개그우먼 박지선(36)씨가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장례식장이 이대목동병원에 마련됐다. 2일 박씨와 박씨 모친의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로 정해졌다. 발인시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박씨 모녀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으나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1시44분께 '아내와 딸이 연락되지 않는다'는 박씨 부친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경찰과 소방은 박씨 자택 현관문을 강제 개방하고 들어갔지만, 박씨와 모친은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박씨의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씨와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11-02 21:11:31[파이낸셜뉴스] 지난 2일 사망한 고 박지선과 모친의 발인이 5일 오전 11시 서울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고인의 유족과 동료들이 함께 모여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할 예정이다. 장지는 기존 벽제승화원에서 인천가족공원으로 바뀌었다.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까지 검토했지만, 타살 가능성이 낮고 부검을 반대한 유족 의사를 존중해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예상치 못한 소식에 연예계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수많은 팬과 일반 시민들도 온라인상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박지선은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하자마자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신인상을 받는 등 ‘개그콘서트’의 인기를 견인했다. 2010년에는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문화·예능 행사 제작발표회 등의 사회자, 라디오DJ로서도 재치 있는 입담과 밝은 미소를 보여주며 다재다능했다. 하지만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행사 제안을 모두 거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1-05 10:02:47[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모임 장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확산으로 유명인의 잇단 비보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온라인 추모'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일 개그우먼 박지선씨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진 후 온라인에서는 각계 각층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동료 개그우먼 김지민씨를 비롯해 펭수, 배우 박하선, 슈퍼주니어 이특, 샤이니 키 등이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온라인 추모에 동참했다. 그는 지난 3일 SNS를 통해 "박지선님은 남을 낮추지 않고도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탁월한 희극인이었다"라며 "고통 없는 곳에서 부디 편안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추도했다. SNS의 발달로 시작된 온라인 추모는 디지털 기술 발전과 코로나19 방역조치의 영향으로 새로운 추모형식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빈소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되면서 자연스레 온라인 공간에서 추모가 이뤄지는 것. 앞서 지난 25일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 소식에 삼성 임직원들은 사내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추도 뜻을 전했다. 현장 조문 인원을 최소화한 탓에 삼성 직원들은 "삼성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점을 존경한다", "고인이 돼서도 삼성을 지켜주시라"며 애도했다. 올해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도 온라인 추모를 시행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3일, 제주도 4.3사건 추념식에서는 현장 참배인원을 줄이고 '4.3 희생자 온라인 추모관'을 통한 추모 동참 유도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코로나19라는 비상한 상황으로 인해 올해 추념식을 규모를 축소해 봉행합니다"라며 "한 자리에 모여 4.3 영령들을 기리지 못하지만, 온라인 추모관을 방문하시어 4.3을 기억하고 4.3정신을 공유하시길 바랍니다"고 당부한 바 있다. 11월 4일 기준, 4.3 희생자 온라인 추모관에는 5만4494명이 헌화에 참여했다. 초등학생들 또한 추모 게시판에 글을 남겨 4.3사건 추모에 함께 했다. 여수시 또한 여순사건 72주년 추모를 위해 '여순사건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했다. 여수시는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 지난 10월 12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으로 추모의 글을 받았다. 외국에서는 지난 6월 중국 정부의 불허조치로 인해 홍콩의 31주년 톈안문 추모 집회가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이뤄졌다. 지금은 하나의 추모문화로 자리 잡았지만 온라인 추모는 3~4년 전만 해도 '성의 없다'는 비판도 받았다. 고인을 향한 추모가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데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2017년 10월, 배우 유아인씨는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고 김주혁씨를 향해 "애도는 우리의 몫; 부디 RIP(Rest In Peace의 줄임말)"라고 SNS를 통해 추모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유아인씨의 추모 메시지를 문제 삼으며 "관종(관심종자)", "RIP이 조의냐?"라고 비난한 바 있다. 다른 네티즌들은 추모방식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더욱 본격화된 '디지털 퍼스트' 시대, 온라인 추모문화가 뉴노멀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현 코드 미디어디렉터는 지난 4월 21일 중앙일보 칼럼을 통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고를 접하는 일에 익숙해졌다"라며 "인터넷에서 언제든지 찾아가 사랑하는 사람이 남긴 글과 사진을 보며 추모하는 일은, 어쩌면 멀리 떨어진 묘소를 일 년에 한두 번 방문하는 것보다 떠난 이들을 우리 곁에 더 가까이 둘 수 있는 방법일지 모른다"고 전했다. 전세계 사용자수가 24억명에 달하는 페이스북의 경우 '기념계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가 사후 자신의 계정을 기념계정으로 전환할지, 삭제할지 직접 결정할 수 있는 제도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또한 사망한 유명인의 SNS를 추모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정을 유지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1-04 15:40:25고(故) 박지선에 대한 추모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3일은 박지선의 생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박지선과 모친의 빈소는 지난 2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전날 빈소에는 배우 박정민을 비롯해 박보영과 문지윤, 개그맨 송은이, 김숙, 박성광, 김신영, 김민경, 유민상, 장도연, 김지민, 신봉선, 오지헌, 유세윤, 임혁필, 안영미, 양상국, 오나미, 정명훈, 김원효, 김수영, 송준근, 정범균 등이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에도 동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갑작스러운 비보 탓에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날 오후에는 KBS 후배 개그맨들이 찾아 빈소에 상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개그우먼인 안영미와 김신영 등은 이날 라디오 진행을 취소하는 등 방송가 일정에도 일부 변동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그맨 김영철은 자신이 진행하는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 박지선을 애도했다. 김영철은 "내가 참 아끼고 사랑했던 후배였다"라며 "사람들을 웃게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던 박지선씨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라고 말했다. 장성규도 이날 오전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 청취자들과 함께 박지선을 추모했다. 그는 청취자들의 추모글을 읽으며 "저도 어제 마음이 많이 아파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굉장히 속이 상했다. 뵙지는 못했지만 워낙 좋아했던 분이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이밖에 강유미, 김고은, 백진희, 윤세아, 박하선, 김의성, 2PM 준호, 박슬기, 허지웅, 홍지민, 김지민, 김영철, 정종철, 오지헌, 코요태 신지, 레드벨벳 예리, 현진영, 슈퍼주니어 이특, 샤이니 키, 백아연, 가희, 하리수, 신정환 등도 추모에 동참했다. 박지선은 전날 오후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으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7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11-03 12:14:28개그우먼 박지선씨(36)가 모친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마포경찰서는 3일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의사를 존중해 부검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씨 모녀는 전날 오후 2시15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박씨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를 발견했으나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씨는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박씨의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씨와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향후 통신 수사 등을 통해 사망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씨와 모친의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지하1층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11-03 08:38:38[파이낸셜뉴스]지난 2일 예상치 못한 비보를 전한 개그우먼 박지선을 향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평소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자신이 앓았던 햇볕 알레르기로 인해 화장을 못하는 것조차 개그 소재로 승화해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등 열정을 보여줬던 터라 연예계 동료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비통함을 쏟아내고 있다. 3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박지선은 전날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는 박지선 부친이었다. 모녀가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겨 신고했고, 경찰이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두 사람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 본인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대신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자택에서 발견됐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유서는 노트 1장 분량이었으며,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주변인들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빈소는 서울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배우 박정민이 가장 먼저 빈소에 도착했다. 그는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박지선과 절친한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그가 고인과 고인 모친의 사진을 보자마자 눈물을 터트리는 모습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배우 박보영, 개그우먼 송은이, 개그맨 박성광·유민상·강재준·이은형·김신영 등이 발걸음을 재촉하며 빈소에 도착했다. 대부분 고인의 사진을 보고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박지선을 향한 추모 행렬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졌다. 박지선이 생전 가장 좋아한 캐릭터였던 펭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지선과 함께한 사진을 올리며 추모에 동참했다. 동료 개그우먼 김지민은 SNS를 통해 “지선아… 지선아…”라며 “카카오톡 1이 없어지질 않아…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 아직 이곳에 있다면 이 글 좀 꼭 읽어줘”라며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는 심정을 글에 담았다. 김원효는 “아니길 바랐지만 우리 지선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고 썼고, 개그맨 선배인 오지헌, 정종철, 김시덕 등도 추도했다. 방송인 박슬기는 “많은 분이 언니를 보고 웃으셨던 만큼 저 역시 언니 덕분에 정말 행복했다. 고민, 걱정, 아픔없는 곳에서 부디 행복하시길 기도하겠다”라고 애도했다. 배우 박하선은 “그곳에선 편히 쉬셔요, 너무 선하고 좋은 분이었어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라며 고인을 추억했다. 특히 지난 6월 박지선의 ‘덕분에 챌린지’를 올린 배우 이윤지 인스타그램 계정에 네티즌들이 댓글을 다는 형식으로 추모하고 있다. 이외에도 배우 백진희, 가수 신지, 현진영, 슈퍼주니어 이특, 샤이니 키, 2PM 준호, 백아연, 가희, 방송인 홍석천, 허지웅, 하리수, 장성규, 신정환 등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온라인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박지선과 그의 모친 발인은 5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뛰어난 입담과 밝고 명랑한 모습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은 받았다. KBS2 개그콘서트 제2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특히 박지선은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수재로, 개그우먼에 합격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박지선은 데뷔하자마자 KBS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08년 우수상, 2010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개그우먼 중 한 명으로 손꼽혔다. 2012년에는 SBS 연예대상 러브FM 부문 라디오 DJ상을 수상하는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1-03 08: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