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편의 외제차를 수시로 바꿔주던 '능력자'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일어났다. 31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한끗차이'에서는 '인정욕구'에 대해 다뤘다. 이에 고액 연봉을 받는 능력 있는 워킹맘이면서 시댁과 남편은 물론 직장 동료들까지 살뜰하게 챙기는 완벽한 '내조의 여왕'의 거짓 인생에 대해 파헤쳤다. 1~2년 주기로 남편의 외제차를 바꿔주는 등 주변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던 그가 어느 날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을 안겼다. 알고 보니 아내는 남편의 지인, 시부모에게 대신 집을 얻어준다며 매매 대금을 받아 챙겼고, 단골 키즈카페 사장에게 투자 명목으로 사기를 쳤다가 고소를 당하기까지 했다. 뿐만 아니라 본인과 가족이 거주했던 70평대 고급 전원주택은 600만원의 월세가 8개월째 밀려 있었다. 결혼식에 참석했던 가족들과 회사도 모두 가짜였고, 한 번도 다닌 적 없는 회사를 10여 년간 출퇴근하는 척 연기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거짓말로 포장한 자기만의 세상에서 살던 아내는 수습하지 못할 정도로 일이 커지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었다. 사연을 접한 박지선 교수는 "이 사람의 핵심은 '남들 눈에 내가 어떻게 비치는가'였다. '재력과 능력을 갖춘 잘나가는 아내'라는 이상적 자아와 그렇지 못한 현실 사이에서, 자기 진짜 모습을 철저하게 숨기고 연기하는 삶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내의 사망 현장에서는 남편과 펜션 사장에게 남긴 유서가 발견됐는데, 이모티콘 가득한 장난스러운 내용에 모두가 경악했다. 박 교수는 "이 사람은 자아가 없다. 마지막까지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인정욕구가 삶을 지배했다"라고 말했다. 이찬원은 "남아있는 사람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이해했다면 이런 유서는 절대 쓸 수 없을 것"이라고 분노했고, 홍진경은 "남들의 시선보다는 나 자신에게 시선을 돌려 진실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라며 당부를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2 07:09:30지난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의혹과 기억과 소문-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故손정민씨 사망 사건과 관련된 각종 의혹들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렵게 만난 친구 A씨 가족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제작진은 A씨 가족에게 '사건이 이렇게 커지는 동안 침묵하고 있었던 이유'를 물었다. 이에 대해 A씨 가족은 먼저 "정민이 부모님을 자식을 잃었다"며 "자식을 잃은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오해가 나오고 이래도, 우리가 최대한 경찰 조사하는 데 협조해서 그것이 밝혀지면 그게 더 낫다"면서 "속이 상하든 속이 상하지 않든 그래서 가만히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주변에 유력인사가 있다는 소문을 두고 제작진이 "친인척 중 경찰 고위 관계직이 있냐"고 묻자 A씨 가족은 "주변에 경찰 고위직은 아무도 없다"며 "어디서부터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A씨 가족은 "A한테는 적어도 정민이가 굉장히 친한 친구였다"며 "그런데 인터넷이나 이런 데서 살인마 얘기하고…같이 옆에 있었던 친구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그 옆에 있던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살 수 있나"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희도 정민이 아버님만큼이나 간절하게 경찰 조사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전문가들은 손정민씨의 타살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지선 교수는 "'익사를 시켰다'라고 한다면 그 사람은 물에 흠뻑 젖어 있어야한다"며 "A씨가 물에 젖어있는 모습이 관찰된 바 없고, 고인이 사망하는 데 개입했다고 볼만한 정황 증거가 어디에도 없다. 타살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권일용 교수는 "범죄는 동기가 분명해야 하고 그 다음 기회가 있어야 하는데 사실 동기와 기회 부분들이 여기 한강에서는 가능성이 낮다, 현장이 굉장히 공개돼 있는 장소"라며 "자기가 범죄를 저지르고 나서 이어지는 심리적인 범죄자들의 특성과는 좀 거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유성호 교수는 "타인에 의한 익사, 강압에 의한 익사를 판단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가슴 부위라든지 어깨 부위, 목 부위에 압력이라든지 이런 손상이 중요하다"면서 "(故손정민씨의 신체에)억압이나 제압한 흔적, 그런 곳의 손상은 없다"고 전했다. 이수정 교수는 "한강은 24시간 목격자가 넘쳐나는 곳이다"며 "그렇게 탁 트인 공간에서 살인의 고의를 가진 자가 살인을 하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범죄 사건이 되려면 정민이의 친구가 현장에 도로 나타나면 안 되는 거였다. 정민이의 전화기가 발견되면 안 되는 일이었다"면서 "A씨 어머니가 전화를 했던 5시 30분에 이 사건은 절대로 범죄 사건이 될 수 없는 지점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5-30 09:19:5015년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자살률 1위. 하루 평균 자살 사망자 38명. 국내 자살예방 정책의 현주소다. 우울과 빈곤, 경쟁의 그늘이 짙은 한국 사회에서 모든 연령대가 '오늘'을 위협받고 있다. '자살공화국의 오명, 언제까지' 시리즈를 통해 국내 자살의 현황과 예방정책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대안도 살펴보고자 한다. "우울증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해" 지난 2일 개그우먼 박지선씨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된 배경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고인은 생전에 피부질환으로 고통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개그우먼으로서 타인에게 웃음을 주는 게 업이었던 만큼 고인의 작별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겼다. 하루에도 수많은 이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16개월간 하루 평균 37.8명이 자살했다. 해당 기간 총 자살 사망자는 1만3799명이다. 자살률(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또한 2017년 24.3명, 2018년 26.6명, 2019년 26.9명으로 증가세다. 우리나라가 15년째 OECD 자살률 1위라는 것은 놀라운 뉴스가 아니다. 자살의 위험이 전 연령대에 암세포처럼 퍼져있다는 점이 더 심각한 문제다. 연령대별 자살률은 △10대 5.9명 △20대 19.2명 △30대 26.9명 △40대 31.0명 △50대 33.3명 △60대 33.7명 △70대 46.2명 △80세 이상 67.4명이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자살률도 상승한다. 10대부터 30대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었고, 40대와 50대에서도 2위로 높게 조사됐다. 10대와 20대의 자살률은 작년 대비 각각 2.7%, 9.6% 증가했다. 우울증은 자살에 이르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다. 우울감을 가진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약 17배 자살을 많이 고려한다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조사결과도 나왔다. 전 세계적으로 항우울제 사용률과 자살률이 '반비례'한다는 것은 업계에서 이미 통용되는 이야기다. 우울감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잘 다스릴수록 자살률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생명존중시민회의 임상진 공동대표는 "행복의 기준이 부와 명예, 성적으로 설정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상대적 박탈감으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며 "누구나 크고 작은 우울감을 느낄 수 있지만 오랫동안 방치하면 위험한 상황에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한국자살예방협회 이화영 사무총장은 "우울증을 얼마나 잘 치료하느냐는 자살률을 줄이는 것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우울증을 숨기기보단 약을 먹으며 지속적으로 치료 받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먹고 살긴 어렵고, 위로받긴 힘들다 경제적 빈곤 또한 자살을 부추긴다. 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팀이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월소득 200만원 미만인 남성은 월소득 200만원 이상인 남성에 비해 자살 출동이 약 6.2배 높았다. 또 직업이 없는 남성은 직업이 있는 남성에 비해 우울 위험이 2.2배 높기도 했다. 이는 자살 위험이 단순한 정신적 요인뿐만 아니라 개인의 사회활동이나 소득 수준과 맞물려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실제로 지난달 모 택배사에서 근무하는 40대 노동자가 생활고를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그는 과도한 권리금을 내고 택배 일을 시작했고, 차량 할부 등으로 월 200만원을 못 버는 상황이었다고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업난과 실직, 폐업이 모두 증가해 자살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는 실정이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는 '언택트' 사회로 접어들면서 타인에게 마음속 고통을 털어 놓을 기회가 감소한다는 점도 자살이 늘 수 있는 악재 중 하나다. 최근엔 코로나19로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등장한 지경이다. 이와 관련, 임 공동대표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수많은 이들의 삶의 의지를 꺾고 있다"며 "청년층은 취업난 떨고, 중년층은 실업과 폐업 위기 절망하며, 고령층은 고질적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이들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11-08 17:48:56[파이낸셜뉴스] 부작용을 환자에게 충분히 고지하지 않아 미용수술 및 시술을 받은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측 과실을 따져볼 수 있는 사례가 적지 않지만 병원과의 법적공방이 부담돼 포기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최근 사망한 개그맨 고 박지선씨 역시 학창시절 박피시술을 받은 뒤 피부질환을 지속적으로 호소했다고 알려졌다. ■부작용 설명 않는 의료현장, '피해 속출' 9일 법조계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고 박지선씨가 박피시술 이후 피부질환으로 고통을 호소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부작용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 기존에 효과만 강조될 뿐 부작용이 소홀히 취급되던 관행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박씨는 지난 2010년 KBS 연예대상 수상 뒤 피부질환을 오래 앓아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피부질환으로 개그맨이 흔히 하는 분장뿐 아니라 가벼운 화장조차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수상소감을 통해 알린 게 계기가 됐다. 박씨는 이후 몇몇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2학년 때 피부과에서 여드름 진단을 받고 피부를 단기간에 여러 번 벗겨내는 시술을 받고 상황이 악화됐다고 증언했다. 박씨가 받은 시술은 1990년대 후반부터 크게 유행했던 박피술로, 피부를 강제로 벗긴 뒤 새살이 돋도록 하는 미용시술이다.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방법과 레이저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두 가지 모두 다양한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실제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와 병원이 법적 분쟁까지 간 사례도 여럿이다. 문제는 적절한 진단과 부작용에 대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의료기관에서 각종 수술과 시술을 앞두고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충실히 하지 않았다며 상담을 구하는 경우가 연간 100건을 웃돈다. 피해자 중 병원으로부터 부작용 설명을 충실히 듣지 못했다고 응답하는 사례도 과반을 훌쩍 넘겼다. 시술 중 동의하지 않은 치아에 대해서까지 시술을 당했다며 진료 받던 치과에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A씨는 “교정으로 진료 중이었는데 ‘치아를 모아준다’며 그냥 아래 치아들을 갈아버리더라”며 “‘어차피 (치료절차에 치아삭제가) 예정돼 있었다’고 하던데 다른 병원에 물어보니 할 필요가 없었다고 하고 부작용도 커서 대응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턱 수술 이후 음식을 씹기가 어려워졌다는 B씨 역시 “병원에서 수술을 하면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지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현금으로 하면 얼마가 싸고 그런 건 얘기를 잘 해줬지만 부작용 얘기를 안 해줬는데 병원에선 다 해줬다고 해서 답답하더라”고 토로했다. ■法, 의료진에 설명의무 엄격히 지워 법원은 의료사고 재판에서 의료진에게 설명의무를 엄격히 지우고 있다. 올해 서울고등법원이 지난 2016년 지방흡입수술을 받다 사지마비와 언어장애를 입은 20대 환자가 낸 소송에서 병원에 40% 배상책임을 인정한 판결을 내놔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병원 측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희소했다”고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의사의 설명의무는 의료행위에 따르는 후유증이나 부작용 등의 위험 발생 가능성이 희소하다는 사정만으로 면제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와 관련, 이정민 변호사(법무법인 히포크라테스)는 “대법원은 (의료인이) 환자에게 치료방법의 내용이나 필요성, 예상되는 위험에 대해 설명해서 환자가 그 필요성이나 위험성을 충분히 비교해 (수술이나 시술을) 받을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며 “위반하면 병원에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데 설명의무 입증책임이 의료인에게 있다는 게 대법원 판례”라고 설명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0-11-06 17:10:2715년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자살률 1위. 하루 평균 자살 사망자 38명. 국내 자살예방 정책의 현주소다. 우울과 빈곤, 경쟁의 그늘이 짙은 한국 사회에서 모든 연령대가 '오늘'을 위협받고 있다. '자살공화국의 오명, 언제까지' 시리즈를 통해 국내 자살의 현황과 예방정책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대안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숨기기 바쁜 우울증…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해" 지난 2일 개그우먼 박지선씨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된 배경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고인은 생전에 피부질환으로 고통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개그우먼으로서 타인에게 웃음을 주는 게 업이었던 만큼 고인의 작별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겼다. 하루에도 수많은 이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16개월간 하루 평균 37.8명이 자살했다. 해당 기간 총 자살 사망자는 1만3799명이다. 자살률(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또한 2017년 24.3명, 2018년 26.6명, 2019년 26.9명으로 증가세다. 우리나라가 15년째 OECD 자살률 1위라는 것은 놀라운 뉴스가 아니다. 자살의 위험이 전 연령대에 암세포처럼 퍼져있다는 점이 더 심각한 문제다. 연령대별 자살률은 △10대 5.9명 △20대 19.2명 △30대 26.9명 △40대 31.0명 △50대 33.3명 △60대 33.7명 △70대 46.2명 △80세 이상 67.4명이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자살률도 상승한다. 10대부터 30대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었고, 40대와 50대에서도 2위로 높게 조사됐다. 10대와 20대의 자살률은 작년 대비 각각 2.7%, 9.6% 증가했다. 우울증은 자살에 이르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다. 우울감을 가진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약 17배 자살을 많이 고려한다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조사결과도 나왔다. 전 세계적으로 항우울제 사용률과 자살률이 '반비례'한다는 것은 업계에서 이미 통용되는 이야기다. 우울감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잘 다스릴수록 자살률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생명존중시민회의 임상진 공동대표는 "행복의 기준이 부와 명예, 성적으로 설정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상대적 박탈감으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며 "누구나 크고 작은 우울감을 느낄 수 있지만 오랫동안 방치하면 위험한 상황에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한국자살예방협회 이화영 사무총장은 "우울증을 얼마나 잘 치료하느냐는 자살률을 줄이는 것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우울증을 숨기기보단 약을 먹으며 지속적으로 치료 받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 먹고 살긴 어렵고, 위로받긴 힘들다 경제적 빈곤 또한 자살을 부추긴다. 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팀이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월소득 200만원 미만인 남성은 월소득 200만원 이상인 남성에 비해 자살 출동이 약 6.2배 높았다. 또 직업이 없는 남성은 직업이 있는 남성에 비해 우울 위험이 2.2배 높기도 했다. 이는 자살 위험이 단순한 정신적 요인뿐만 아니라 개인의 사회활동이나 소득 수준과 맞물려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실제로 지난달 모 택배사에서 근무하는 40대 노동자가 생활고를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그는 과도한 권리금을 내고 택배 일을 시작했고, 차량 할부 등으로 월 200만원을 못 버는 상황이었다고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업난과 실직, 폐업이 모두 증가해 자살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는 실정이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는 '언택트' 사회로 접어들면서 타인에게 마음속 고통을 털어 놓을 기회가 감소한다는 점도 자살이 늘 수 있는 악재 중 하나다. 최근엔 코로나19로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 '코로나19'라는 신조어가 등장한 지경이다. 이와 관련, 임 공동대표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수많은 이들의 삶의 의지를 꺾고 있다"며 "청년층은 취업난 떨고, 중년층은 실업과 폐업 위기 절망하며, 고령층은 고질적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이들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11-06 15:20:20[파이낸셜뉴스] 지난 2일 사망한 고 박지선과 모친의 발인이 5일 오전 11시 서울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고인의 유족과 동료들이 함께 모여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할 예정이다. 장지는 기존 벽제승화원에서 인천가족공원으로 바뀌었다.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까지 검토했지만, 타살 가능성이 낮고 부검을 반대한 유족 의사를 존중해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예상치 못한 소식에 연예계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수많은 팬과 일반 시민들도 온라인상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박지선은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하자마자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신인상을 받는 등 ‘개그콘서트’의 인기를 견인했다. 2010년에는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문화·예능 행사 제작발표회 등의 사회자, 라디오DJ로서도 재치 있는 입담과 밝은 미소를 보여주며 다재다능했다. 하지만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행사 제안을 모두 거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1-05 10:02:47[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모임 장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확산으로 유명인의 잇단 비보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온라인 추모'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일 개그우먼 박지선씨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진 후 온라인에서는 각계 각층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동료 개그우먼 김지민씨를 비롯해 펭수, 배우 박하선, 슈퍼주니어 이특, 샤이니 키 등이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온라인 추모에 동참했다. 그는 지난 3일 SNS를 통해 "박지선님은 남을 낮추지 않고도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탁월한 희극인이었다"라며 "고통 없는 곳에서 부디 편안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추도했다. SNS의 발달로 시작된 온라인 추모는 디지털 기술 발전과 코로나19 방역조치의 영향으로 새로운 추모형식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빈소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되면서 자연스레 온라인 공간에서 추모가 이뤄지는 것. 앞서 지난 25일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 소식에 삼성 임직원들은 사내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추도 뜻을 전했다. 현장 조문 인원을 최소화한 탓에 삼성 직원들은 "삼성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점을 존경한다", "고인이 돼서도 삼성을 지켜주시라"며 애도했다. 올해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도 온라인 추모를 시행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3일, 제주도 4.3사건 추념식에서는 현장 참배인원을 줄이고 '4.3 희생자 온라인 추모관'을 통한 추모 동참 유도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코로나19라는 비상한 상황으로 인해 올해 추념식을 규모를 축소해 봉행합니다"라며 "한 자리에 모여 4.3 영령들을 기리지 못하지만, 온라인 추모관을 방문하시어 4.3을 기억하고 4.3정신을 공유하시길 바랍니다"고 당부한 바 있다. 11월 4일 기준, 4.3 희생자 온라인 추모관에는 5만4494명이 헌화에 참여했다. 초등학생들 또한 추모 게시판에 글을 남겨 4.3사건 추모에 함께 했다. 여수시 또한 여순사건 72주년 추모를 위해 '여순사건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했다. 여수시는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 지난 10월 12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으로 추모의 글을 받았다. 외국에서는 지난 6월 중국 정부의 불허조치로 인해 홍콩의 31주년 톈안문 추모 집회가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이뤄졌다. 지금은 하나의 추모문화로 자리 잡았지만 온라인 추모는 3~4년 전만 해도 '성의 없다'는 비판도 받았다. 고인을 향한 추모가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데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2017년 10월, 배우 유아인씨는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고 김주혁씨를 향해 "애도는 우리의 몫; 부디 RIP(Rest In Peace의 줄임말)"라고 SNS를 통해 추모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유아인씨의 추모 메시지를 문제 삼으며 "관종(관심종자)", "RIP이 조의냐?"라고 비난한 바 있다. 다른 네티즌들은 추모방식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더욱 본격화된 '디지털 퍼스트' 시대, 온라인 추모문화가 뉴노멀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현 코드 미디어디렉터는 지난 4월 21일 중앙일보 칼럼을 통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고를 접하는 일에 익숙해졌다"라며 "인터넷에서 언제든지 찾아가 사랑하는 사람이 남긴 글과 사진을 보며 추모하는 일은, 어쩌면 멀리 떨어진 묘소를 일 년에 한두 번 방문하는 것보다 떠난 이들을 우리 곁에 더 가까이 둘 수 있는 방법일지 모른다"고 전했다. 전세계 사용자수가 24억명에 달하는 페이스북의 경우 '기념계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가 사후 자신의 계정을 기념계정으로 전환할지, 삭제할지 직접 결정할 수 있는 제도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또한 사망한 유명인의 SNS를 추모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정을 유지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1-04 15:40:25[파이낸셜뉴스] 지난 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 박지선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악플러들이 코미디언 동료인 박성광의 SNS에 몰려가 그를 탓하는 내용의 댓글을 올리고 있다. 이들이 박성광뿐 아니라 오히려 고인까지 모독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5일 현재 박성광이 지난 10월 27일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900개 넘는 댓글이 달려있다. 해당 게시물은 그저 박성광 본인의 사진 3장을 올린 것으로, 박지선과는 어떤 관련도 없다. 하지만 “지선 언니 맘 좀 받아주지.ㅠ 결혼 소식에 우울해져서 자살했나 봐요”라는 근거 없는 추측성 댓글부터 “박성광은 진실을 인양하라”라는 박성광에 책임을 덧씌우는 내용의 댓글까지 달린 상태다. 단지 박성광이 KBS개그콘서트에서 박지선과 호흡을 맞췄고, 미디어에 두 사람의 ‘러브라인’ 이미지가 강조됐던 사실이 이러한 악플의 빌미다. 이와 관련 김주환 동아대 교수는 “고인 죽음에 직접적 원인을 제공하지 않은 지인에게 공격을 가하는 것은 일종의 ‘서사 만들기’”라고 지적했다. 박지선 같이 대중에게 선한 이미지를 가진 인물의 사망에 분노·슬픔 등 감정을 표출하고 싶은데, 선악을 나눠 ‘악’으로 설정된 인물을 무너뜨리는 이야기를 만드는 게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런 악플에 응수하는 선플 역시 만만치 않다. “이러는 게 고인을 더 모욕하는 것”, “명복만 빌어야죠. 왜 여기 와서 박성광님 가슴에 대못을 박나요”, “설리 때도 최자한테 그렇게 악플 달더니 정신 못 차렸나”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지선 언니 맘 좀 받아주지..” 댓글의 경우 400개가 훌쩍 넘는 대댓글이 달렸는데, “또 다른 생명을 앗아가려 하는 건가. 소름 돋는다”, “신고하겠다” 등 비판성 내용이 대부분이다. 다만 선플조차도 악플과 맞붙으면 진흙탕 싸움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런 고인 측근에 대한 악플 세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 설리가 사망한 직후 연인이었던 최자의 SNS에는 무수한 악플이 달렸다. ‘죽어라’ ‘네 탓이다’ 등 심각한 수위였다. 그보다 앞서 2017년 샤이니 종현이 생을 마감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실제 그 이듬해 같은 그룹 멤버 키는 MBC 라디오스타에 나와 “‘(종현의 죽음을) 마케팅으로 활용한다’는 악플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악플로 인한 연예인들의 잇따른 죽음을 계기로 포털도 개선 움직임을 보였다. 네이버와 다음은 연예기사의 댓글 창을 이미 폐쇄했다. 문제는 그 역효과로 악플러들이 유명인 등의 사적 SNS로 넘어가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김 교수는 “자신이 고통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타인(유명인)의 죽음에 감정이입을 해 감정의 배출구를 찾는다”며 “사회가 병리적일수록 이런 현상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 탓에 결과적으로 애도는 지워지고 공격만 남은 셈”이라고 평했다. 오늘(5일)은 고 박지선의 발인이다. 장지는 기존 벽제승화원에서 인천가족공원으로 변경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1-04 15:15:15개그우먼 박지선씨(36)가 모친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마포경찰서는 3일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의사를 존중해 부검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씨 모녀는 전날 오후 2시15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박씨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를 발견했으나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씨는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박씨의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씨와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향후 통신 수사 등을 통해 사망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씨와 모친의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지하1층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11-03 08:38:38[파이낸셜뉴스]지난 2일 예상치 못한 비보를 전한 개그우먼 박지선을 향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평소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자신이 앓았던 햇볕 알레르기로 인해 화장을 못하는 것조차 개그 소재로 승화해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등 열정을 보여줬던 터라 연예계 동료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비통함을 쏟아내고 있다. 3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박지선은 전날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는 박지선 부친이었다. 모녀가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겨 신고했고, 경찰이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두 사람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 본인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대신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자택에서 발견됐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유서는 노트 1장 분량이었으며,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주변인들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빈소는 서울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배우 박정민이 가장 먼저 빈소에 도착했다. 그는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박지선과 절친한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그가 고인과 고인 모친의 사진을 보자마자 눈물을 터트리는 모습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배우 박보영, 개그우먼 송은이, 개그맨 박성광·유민상·강재준·이은형·김신영 등이 발걸음을 재촉하며 빈소에 도착했다. 대부분 고인의 사진을 보고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박지선을 향한 추모 행렬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졌다. 박지선이 생전 가장 좋아한 캐릭터였던 펭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지선과 함께한 사진을 올리며 추모에 동참했다. 동료 개그우먼 김지민은 SNS를 통해 “지선아… 지선아…”라며 “카카오톡 1이 없어지질 않아…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 아직 이곳에 있다면 이 글 좀 꼭 읽어줘”라며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는 심정을 글에 담았다. 김원효는 “아니길 바랐지만 우리 지선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고 썼고, 개그맨 선배인 오지헌, 정종철, 김시덕 등도 추도했다. 방송인 박슬기는 “많은 분이 언니를 보고 웃으셨던 만큼 저 역시 언니 덕분에 정말 행복했다. 고민, 걱정, 아픔없는 곳에서 부디 행복하시길 기도하겠다”라고 애도했다. 배우 박하선은 “그곳에선 편히 쉬셔요, 너무 선하고 좋은 분이었어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라며 고인을 추억했다. 특히 지난 6월 박지선의 ‘덕분에 챌린지’를 올린 배우 이윤지 인스타그램 계정에 네티즌들이 댓글을 다는 형식으로 추모하고 있다. 이외에도 배우 백진희, 가수 신지, 현진영, 슈퍼주니어 이특, 샤이니 키, 2PM 준호, 백아연, 가희, 방송인 홍석천, 허지웅, 하리수, 장성규, 신정환 등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온라인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박지선과 그의 모친 발인은 5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뛰어난 입담과 밝고 명랑한 모습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은 받았다. KBS2 개그콘서트 제2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특히 박지선은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수재로, 개그우먼에 합격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박지선은 데뷔하자마자 KBS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08년 우수상, 2010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개그우먼 중 한 명으로 손꼽혔다. 2012년에는 SBS 연예대상 러브FM 부문 라디오 DJ상을 수상하는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1-03 08: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