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팀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속옷 차림’으로 맞선 데 대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설사 옷을) 벗고 있다가도 손님이 오면 입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4일 불교방송(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의 ‘속옷 저항’ 행태를 두고 “인간도 그런 인간이 어디 있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우리 동방예의지국에서는 벗고 있다가도 손님이 오면 입는 것이다”라며 “그런데 무슨 체온이 올라갔느니, 열이 올라갔느니 하면서 벗어던지고 누워있으면서 그 꼴이 무슨 꼴이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윤석열이 지금 ‘롯데호텔’에 갔냐, ‘조선호텔’에 갔냐”라며 “내란 우두머리로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파면됐고, 형사 입건돼서 구속 재판 중 아니냐”라고 짚었다. 박 의원은 “그러면 (전) 대통령이 체통을 지켜야지, 그러한 짓을 하는 것은 한 마디로 부끄럽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일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속옷 차림으로 독방 바닥에 누워 완강히 거부하는 바람에 무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수의) 상·하의를 정상적으로 입고 있다가 특검이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자 그때 수의를 벗었고, 특검이 나가자 바로 입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추미애 민주당 의원도 박 의원과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추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애초 더워서 수의를 안 입었다고 치자. 그래도 특검이 공무로 체포영장을 들고 들어와 고지할 때는 수의를 입을 정도의 예의는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태초에 인간은 나체 생활을 했으나 몰래 선악과를 따먹은 후 수치심을 가지게 돼 옷으로 알몸을 가리게 됐다”며 “옷은 수치심을 가진 인간이 예의를 차리는 용도”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을 향해 “윤리를 저버린 패륜의 극치”라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8-04 16:12:17[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 복권 필요성을 제기했다. 1일 박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론에 대해 "8·15 특사에 조 전 대표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를 제가 맨 먼저 했다가 민주당 일부로부터 문자 폭탄을 받는 등 뭇매를 맞았다"면서도 "사면 복권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절친 이종찬 전 국정원장의 아들인 이철우 연세대 법과전문대학원 교수 등 법과전문대학원 교수 34명도 건의했다"며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 대통령이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조국혁신당에서 대통령 후보를 내지 않고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많은 기여를 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뭉치고 단결해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최대 과제는 정권 재창출"이라며 "이를 위해선 이재명 대통령이 잘하셔야 되고 (진보진영이)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에 대해 "두 분(정청래 의원·박찬대 의원) 중 어느 한 분이 당 대표가 되더라도 문제의 핵심은 이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도록 당에서 뒷받침하는 그런 대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8-01 15:05:00[파이낸셜뉴스] 김예원 변호사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장애를 언급한 데 대해 “너무 후회된다”며 사과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평소 의안을 착용하시고 적극적으로 의정활동 하시는 박 의원님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어제 오랜만에 직접 뵈니 일방적인 내적 친밀감에 결례를 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날 검찰개혁 4법 공청회를 열었다. 국민의힘 측 진술인으로 참석한 김 변호사는 박 의원과 질의응답을 하던 중 “의원님이 한쪽 눈이 없으시지 않으냐”며 “저도 마찬가지로 한쪽 눈이 없다. 저도 장애인으로 살고 있는데 제가 변호사가 될 때까지 장애인들을 거의 못 만나 봤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 발언과 관련해 김 변호사는 “평소 의안을 착용하시고 적극적으로 의정활동 하시는 박 의원님 보면서 대단하시단 생각을 했다”며 “질문했다가 그런 대답을 듣고 당황했을 의원님께 오늘 아침에 직접 사과드렸다. 다행히 괜찮다고 하시면서 사과를 받아주셨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어제 박 의원님 질문 취지는 ‘사회적 약자를 변호한다면서 왜 검찰 개혁을 반대하느냐’였다”며 “순간적으로 ‘제가 하는 일을 오해하시는 것 같으니 제 배경을 설명해 드려야겠다’ 이렇게 생각을 해 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냥 '지금 이대로는 제도의 디테일이 없어서 그대로 시행될 경우 사회적 약자가 제일 큰 피해를 입게 되어 그렇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말했으면 될 것을 멍청하게 왜 그랬을까"라고 자책했다. 김 변호사는 “저도 태어날 때부터 장애인이 되었지만 공부도 잘하고 목소리도 커서 차별당한 적이 거의 없다가 공익변호사 활동을 한 이후부터 이 사회에 투명인간 취급당한 장애인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제도의 설계는 잘 보이지 않는 사람도 감안해서 세심하게 설계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말을 하려는데 시간 제약으로 끝까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어색하고 무례한 답변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의원님께 사과드린 것과 별개로 제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받고 화난 많은 분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시각장애인인 김 변호사는 2012년 변호사 활동을 시작해 장애인 인권 관련 법률 개선과 제도 개선 활동에 힘써왔다. 현재 장애인권법센터 대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11 05:18:37[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울증으로 입원한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는 휠체어를 타고 퇴원한 것에 대해 “국민들로부터 동정심을 유발하려는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3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윤 전 대통령은) 특검에 지하통로로 출두해 사진에 안 찍히겠다고 해놓고 김 여사는 또 왜 휠체어 밀고 다니면서 공개적으로 사진 찍히냐”고 지적했다. 그는 “(의도적으로) 노출시켜서 ‘내 와이프가 이렇게 아프다’, ‘내가 이렇게 건재하다’는 모습을 하면서 자기는 사진 안 찍히겠다고 지하로 간다고 하면서, 부인 휠체어 밀고 다니는 것을 공개해서 사진 다 나오게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동정심을 유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자기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좀 자극시키려고 그러는 것”이라며 “기자들이 가리니까 (윤 전 대통령이) ‘우리 지지층 바라보게 좀 비켜다오’ 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지자들이 여사가 아픈데) 어떻게 검찰에서, 특검에서 소환하느냐 이런 이야기를 할 것 아닌가”라며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출두하는 것은 안 찍히겠다면서 자기 부인 휠체어로 밀고 가는 것은 공개하는 건 잔재주”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동시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건희(윤석열-김건희 부부) 구속 안 하면 대한민국 5200만 국민 누구도 구속할 사람이 없다”며 “그분들은 세상하고 격리를 시켜야 내란이 종식되고 나라가 조용해진다”고 말했다. 같은 날 민형배 민주당 의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여사가) ‘지금 나 아파’, ‘수사 조사받으러 가기 쉽지 않다’라는 걸 보여주려는 것”이라며 “예전에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이 저렇게 했지만 지금은 특검 상황이 이게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국민들이) 더 가증스러워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30 12:32:06[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에 대해 "빠를수록 좋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6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 통합 차원에서, 또 (조 전 대표가) 검찰로부터 가족이 집단적으로 학살당하는 식의 수사를 받았기 때문에 (사면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사면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어서 (결정) 시점까지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사면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조 전 대표 사면 관련 질문에 “국민 통합 관점에서 토론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답한 데 대해 “저도 대통령의 권한이지만 (사면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민주당) 강성 지지층들은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더라”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지난해 12월부터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특별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 형이 확정된 범죄인에 대해 남은 형의 집행을 면제하거나, 유죄 선고의 효력을 없애는 것을 말한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특검 수사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빠른 시일 내에 당연히 동시 구속돼야 한다”며 김건희 여사의 입원에 대해서도 “구실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서 출석 요구를 세 번 했는데 나오지 않았다”며 “김건희도 만약에 불응하면 체포영장 발부해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6 17:33:45[파이낸셜뉴스] 오늘(24일)부터 이틀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선 의원이 재산 신고를 2억 했다고 하면 비교적 깨끗하게 산 것"이라며 옹호에 나섰다. 박 의원은 23일 불교방송(BBS) '금태섭의 아침저널'에서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를 향해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법사위에서 많은 인사청문회를 해 봤지만 사실 후보자들에 대한 여야의 공격은 좀 심한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32살 때 김대중 총재가 발탁해 국회의원이 된 이후 30년 간 인생 역정, 정치 역정도 파란만장했다"고 말한 박 의원은 “그런데도 지금 61세 총리 후보자 또 4선 의원이 재산 신고를 2억을 했다고 하면 저는 그래도 비교적 깨끗하게 살았다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제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듯, 야당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에 대해선 김 후보자 본인이 충분히 해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24,25일 청문회 결과를 보면 국민들이 납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도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 관련 의혹, 아들 특혜 논란 등을 부각하며 총공세를 폈다. 특히 김 후보자 청문회가 더불어민주당의 증인채택 요구 거부, 후보자 측의 자료 부실 제출 등으로 제대로 된 검증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자진 사퇴 또는 지명 철회를 촉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예정대로 이틀간의 청문회를 진행한 뒤 내주 인준 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당력을 쏟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제기하는 각종 의혹에 대해 '과도한 정치 공세', '국정 발목잡기'라고 일축하면서, 구체적인 의혹 쟁점에 대해서도 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소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총리의 경우 장관 등 국무위원과 달리 국회 인준 동의 절차 없이는 대통령이 임명할 수 없다. 다만 현재 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 진영의 의석수를 고려하면 국민의힘이 동의하지 않아도 표결로 인준이 가능하다. 총리 인준안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의 찬성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24 07:06:09[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 문제와 관련해 "아직까지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3일 불교방송(BBS) 라디오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조국 전 혁신당 대표에 대한 사면·복권설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는 진행자 질문에 이같이 대답하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조 전 대표가 윤석열 정권, 정치 검찰에 의해 무자비한 처벌을 받은 것은 국민 모두가 인지하고 있다"고 말한 박 의원은 그러나 아직 정부·여당에서 조 전 대표를 포함한 전체적인 사면과 복권에 관련해 검토된 바 없다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은 “사면·복권의 권한은 어디까지나 대통령한테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국민 여론과 여러 가지 정황을 잘 보아서 결정하리라고 본다”며 “아직 그러한 것을 얘기하는 것은 너무 빠르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현재 이재명 대통령 선서한 지 열흘밖에 안 됐지 않나”라며 “이 순간 지금 전체적인 사면·복권에 대해서 정부 여당에서 논의되지 않고 있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새 정부 출범에 발맞춰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전날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조국 전 대표 사건은 검찰이 표적 수사를 해서 검찰권을 오남용한 피해 사례"며 "그를 사면하는 것은 국민들의 일반적인 기대 심리"라고 주장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3 14:58:58[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국익을 우선해 외교 문제를 처리할 것이며,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더한 친미 외교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9일 박지원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대중 대통령보다도 더 친미파, 찐미로 어떤 경우에도 한미동맹 철학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제가 얘기해 본 바에 의하면 어떤 경우에도 한미동맹의 철학을 벗어나서 있을 수는 없다. 그리고 다른 인사 문제도 그걸 굉장히 생각하더라"라며 "그래서 저는 흔히 사람들이 김대중 대통령은 친북, 친중이라고 했을 때도 굉장한 친미주의자였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보다도 친미, 찐미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우리는 도랑에 든 소이기 때문에 미국 풀도, 중국 풀도, 러시아 풀도 먹어야 한다. 외교 안보 라인은 잘 짜여졌다"라며 "한미 관계는 위 안보실장이 외교부 장관과 합을 잘 맞출 것이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는 "정부 간 조율 과정에서 하루 이틀 늦은 것 갖고 평가할 필요가 없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협정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만큼 조금 뜸을 들였을 것이다. 두 정상 통화 이후 미국 고위 외교관으로부터 '이렇게 잘 될 수가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오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도 전화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 대통령실에 따르면 통화는 약 25분간 진행됐으며,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9 16:10:49[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 "어쩌다 이렇게까지 망가졌나"라고 비난했다. 이에 새미래민주당은 "제발 말 좀 아끼시고, 춘추값 좀 하시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 명석했던 이낙연 전 민주당 상임고문, 어쩌다 이렇게까지 망가졌나"라며 "어젯밤, 결국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까지 나섰다고 한다"고 적었다. 이 상임고문은 전날 김 후보의 서울 피날레 유세에 참석해 반(反)이재명 빅텐트 인사들과 함께 유세에 나섰다. 이에 박 의원은 "밤 9시까지 마이크 사용이 가능한 상황에서, 사회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17분간 계속된 발언. 욕설까지 터져나오며 망신을 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작 주연인 김문수 후보는 10분 연설에 그쳤다고 한다"며 "조연이 주연보다 더 긴 이낙연 17분 VS 김문수 10분. 이쯤 되면 누가 후보인지 헛갈릴 지경"이라고 했다. 그는 "김문수, 이낙연, 윤석열, 전광훈, 리박스쿨, MB, 박근혜까지, 이 8인방. 오늘 꼭 투표로 과거 역사 속으로 보내서 박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아부와 태세 전환의 달인이라는 소문, 예전엔 반신반의했는데 말년 들어선 거의 장인급"이라며 "이재명이 김대중 대통령의 환생이라더니, 이낙연 전 총리의 연설엔 내용이 흠 잡을 데 없으니, 길게 해서 욕설이 나왔다는 거짓말까지 해대는 아부는 그 연세에, 너무 추해 보인다"고 적었다. 전 대표는 "김문수 후보가 NY(이낙연)를 재촉하는 행사 관계자를 저지하는 장면들은 못 보셨나"라며 "지난 대선 법인카드 이슈로 상황이 급해지니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 애걸해서 맡겨놓고는, 정작 유세중인 총괄선대위원장의 마이크를 껐던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는 역시 그릇이 다르더라"고 부연했다. 전 대표는 "(김 후보는) 지혜도 한 수 위"라며 "자신의 말보다 이낙연 전 총리의 발언이 막판 부동층 흡수에 도움이 더 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의원님. 이쯤 되면 정신 상태가 의심된다. 건강검진 한 번 받아봐야 한다"며 "김대중 대통령 팔아 이재명에 아첨하는 순간, 특히 이재명이 김대중 환생이라고 말 한 순간부터 박 의원님 말을 믿는 사람은 개딸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3 19:32:30[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5% 미만까지 좁혀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박 의원은 25일 광주에서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는 사실상 성사되기 어렵고, 설령 단일화가 이뤄져도 이재명 후보가 결국 당선될 것"이라며 기자들에게 밝혔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상황에 대해서도 "이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면서, 유권자들이 특정 후보에게 몰아주는 투표를 견제하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후보의 지지율이 이준석, 권영국 후보에게 일부 분산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지표 중 정권교체 여론이 꾸준히 50% 이상 나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경쟁 후보들이 단일화하더라도 결국 이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박 의원은 "이준석 후보는 10% 정도만 득표해도 정치적 미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본다. 설령 단일화가 이뤄진다 해도 우리 국민들이 내란 세력을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위원은 또 "박빙 구도가 형성되면 민주당으로서는 호남을 단결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남은 투표율을 높이려는 흐름이 어느 정도 형성됐지만, 남은 선거 기간 광주에서 투표율과 득표율 제고를 위해 역량을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남이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역할을 해야 차기 정부에 더 많은 요구를 할 수 있다. 정권교체를 위해 호남인들이 결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5 17: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