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성의 겨드랑이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미국의 유명 패션잡지인 보그 2022년 8월호 표지에 겨드랑이털을 제거하지 않은 영화배우 에마 코린이 등장했다며 최근 여성 셀렙들이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며 겨드랑이털을 제거하지 않고 대중 앞에 등장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크라운'의 주인공인 엠마 코린은 보그 역사상 첫 성소수자 모델이자 겨드랑이털을 그대로 노출한 여성이 됐다. 그는 기존 관습을 깨고 겨드랑이털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 여성 및 성소수자들과 연대하고자 했다. WSJ는 1999년 영화 '노팅힐' 시사회에 참석한 주연 배우 줄리아 로버츠의 체모 논쟁을 거론하며 "지금쯤이면 모든 성별의 겨드랑이털은 문제가 되지 않아야 할 것 같음에도 여전히 이는 논란의 주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줄리아 로버츠는 겨드랑이털을 제모하지 않은 채 소매가 없는 드레스를 입고 포토존에서 팔을 들어 화제가 됐었다. 이에 대해 줄리아 로버츠는 "이 논란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WSJ는 할리우드의 셀렙인 마일리 사이러스, 자넬 모네, 제미마 커크 등은 겨털이 보이는 란제리를 입고 등장한 적이 있으며 최근 많은 여배우들이 겨드랑이털을 제거하지 않고 대중 앞에 서고 있다고 전했다. 역사학자 레이첼 깁슨은 "선사 시대부터 모든 성별의 사람들이 체모를 제거해 왔으며 로마 시대에는 조개껍데기로 만든 조잡한 장치를 사용하기도 했다"며 "겨드랑이털에 대한 혐오는 수세기 동안 회화와 누드 조각상에서 체모가 존재하지 않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현대사를 돌아봐도 여성들은 대중에게 (털이 없는) 부드러운 겨드랑이를 보여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같은 트렌드에 변화조짐이 일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WSJ는 미국의 소매분석업체 '민텔'은 지난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부터 제모 시장은 부진한 궤도에 올라섰다"며 "어느 정도는 소비자들이 면도와 제모에 대해 더 이상 너무 예민하지 않게 접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WSJ는 "누군가에게 겨드랑이털은 하나의 표현이나 문화적·종교적 신념이며 혹은 더 편하고 효율적으로 살기 위한 방법이 될 수도 있다"며 "여성이 겨드랑이털을 없애는 것이 의무인 시대는 지난 것 같다. 겨드랑이털을 제모하는 것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평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18 22:26:34'반전 매력, 반전 몸매, 반전 외모.' 최근 '반전'을 키워드로 하는 신조어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사람들은 자신이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과 맞닥뜨릴 때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그 순간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되죠. 광고에서도 이런 반전 코드를 활용해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마케팅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남성과 여성의 고정적인 역할을 바꾼 '크로스 섹슈얼' 광고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우락부락한 근육질 운동선수가 나올 것 같은 스포츠 제품 광고에 깡마른 여성 모델이 등장하는 식이죠. 아울러 양복을 차려입은 중후한 느낌의 남성 모델이 여성용 헤어제품을 소개하는 광고들은 시청자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어요. 오리온의 닥터유 에너지바 광고(사진)에서는 건강한 섹시미와 발랄함의 아이콘인 배우 박시연이 등장합니다. 이 제품의 2009년 광고모델이 이종격투기 스타 추성훈씨였던 것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어요. 당시 오리온은 에너지 보충과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제품의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추성훈씨의 파워풀한 모습을 담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혀 다릅니다. "당신이라면 날 제대로 채워줄 줄 알았어. 이젠 지쳤어"라는 박시연의 말 한마디에 사람들은 멜로영화 속 연인의 이별 장면을 떠올립니다. 일반적인 에너지바 광고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생뚱맞은 상황이죠. 그런데 여기에 반전이 있습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화면 밖의 연인이 그녀의 입에 닥터유 에너지 바를 물립니다. 곧이어 "제대로 채워주자, 에너지부터"라는 카피가 나오죠. 에너지바가 스포츠나 야외 활동에 지친 남성만을 위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기발함이 번뜩입니다. '소지섭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비비안의 광고 '프리볼륨' 편도 빠질 수 없습니다. 황금 몸매를 가진 톱 여배우들이 주로 출연했던 란제리 광고에 어느 날 소지섭이 불쑥 나타났을 땐 낯섦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와이어를 매고 있는 그가 여성들의 고충을 이해한다는 듯 말을 시작하자 그 낯섦이 오히려 신선함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수습기자
2012-06-14 16:03:02CJ오쇼핑은 오는 3일 하루 동안 CJ오쇼핑의 '최강1등 온리원 데이(ONLYONE DAY)' 특집방송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특집방송은 아침 6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 50분까지 진행되며 CJ오쇼핑의 단독 소개 상품인 '온리원(ONLYONE) 상품'만을 판매한다. CJ오쇼핑은 이날 행사를 기념해 각종 경품 제공 및 가격 할인 이벤트를 펼친다. 로우알파인, 트레스패스, 케이스위스, 스케쳐스 브랜드의 레포츠 상품과 복(bogg)의 침구 세트, 라이크라뷰티의 란제리 세트 등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니콜(Nicole)의 선글라스를 사은품으로 준다. 구매 고객 중 방송 프로그램 상품별로 각각 3명을 추첨해 경품으로 '구찌 숄더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 카드 일시불 결제 시 최소 1만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 가격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셀렙샵(Celebshop) 상품 방송에서는 1+1 이벤트도 진행한다. CJ오쇼핑의 홍진민 상품기획자(MD)는 "이번 특집방송은 CJ오쇼핑만의 온리원 상품들만을 선보이는 방송으로 품질과 구성적인 측면에서도 고객들이 큰 만족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수습기자
2012-06-01 10:5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