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이 축구선수 기성용을 비롯한 스포츠계 스타들에 관한 학교폭력 의혹 제보자들을 만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밤 10시 40분에 방송되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편에서는 초등학교 시절 기성용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제보자 인터뷰와 기성용 측이 밝힌 입장이 담길 예정이다. PD수첩 측은 “축구선수 기성용에 대한 ‘학폭’ 제보자들을 만나 과연 누가 거짓을 말하고 있는지 진실 공방을 다뤘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시절 기성용 선수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씨와 D씨를 접촉해 이야기를 들었다”며 “아직도 축구부 합숙 시절 당했던 피해로 고통받고 있다는 피해자들은 인터뷰 말미에 기성용 선수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기성용 선수 측도 PD수첩 제작진에 “입장을 밝히겠다”며 인터뷰에 응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기성용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폭로자의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는 박지훈 변호사가 출연한다.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박 변호사는 “피해자 말로는 (기성용의 성폭행이) 수차례, 하나하나를 다 묘사할 수 있을 정도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한참 넘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자 기성용 측은 “성폭행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와 관련한 오명으로 입은 피해와 향후 발생 가능한 피해에 대해서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방송은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현직 야구선수 이영하와 김대현을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한 제보자 이야기도 다룬다. 제작진은 제보자를 만나 그가 두 선수를 고발하게 되기까지 과정을 들었다고 했다. 제보자는 “이씨와 김씨로부터의 폭력을 견딜 수 없어 결국 좋아했던 야구를 포기했다”며 “프로야구계에서 잘 나가는 두 선수를 바라보며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하는 것 같아 고통스럽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PD수첩 제작진은 “계속되는 폭로와 재발 방지 약속에도 여전히 만연한 스포츠계의 폭력 문화의 원인과 실태를 진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3-16 11:15:56[파이낸셜뉴스] 초등학생 때 기성용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의혹 제기자 측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는 박지훈 변호사가 16일 MBC ‘PD수첩’ 출연을 예고함에 따라 그에 입에 시청자의 눈이 쏠린다. 앞서 15일 ‘PD수첩’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예고편에서 박 변호사의 단독 인터뷰를 짧게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박 변호사는 “피해자 말로는 수차례, 하나하나를 다 묘사할 수 있을 정도로 (기성용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한참 넘었다”고 주장했다. 본 편에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제보자와의 인터뷰, 기성용 측이 내놓은 입장도 함께 담길 예정이다. 이번 사건의 발단 역시 박 변호사의 폭로였다. 지난달 24일 그가 “축구 선수 출신인 C씨와 D씨가 전남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A선수와 B씨로부터 수십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충격적 소식을 전하면서다. 보도자료에 가해자 이름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박 변호사는 A선수의 신상을 흘렸다. △최근 수도권 모 명문구단 입단 △국가대표 출신 △스타 선수.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A선수=기성용’이라는 주장이 흘러나왔다. 당일 기성용 소속사 C2글로벌은 이를 전면 부인했으나, 되레 이 대응에 힘입어 인터넷 상에서 해당 공식은 기정사실화 됐다. 폭로 다음 날 기성용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폭력 의혹에 “결코 그런 일 없다. 제 축구 인생을 걸고 말씀 드린다”며 못 박았다. 이어 “모든 것을 동원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사실 확인 안 된 악의적 댓글을 단 이들까지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논란 확산 차단에 나섰다. 26일 폭로자 측은 박 변호사를 통해 재차 반격에 나섰다. 박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기성용 선수 측의 비도덕 행태가 계속된다면 부득이 공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압박했다. 그러자 기성용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서울의 개막전 뒤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이 자리에서 기성용은 “절대로 (성폭력을) 한 적이 없다. 뒤로 숨지 않고 당당히 해결하고 싶다”며 “이제 자비는 없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증거가 있으면 빨리 내놔라”며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잠시 잠자코 있던 박 변호사는 3월 1일 “소모적 여론전을 멈추고 하루 빨리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것을 제안한다”고 여론전에서 한 발 물러서며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지난 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를 마친 후 “변호사를 선임했다. 법적으로 책임을 묻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누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내가 가장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처럼 양쪽은 20일 넘게 엎치락뒤치락 폭로와 반박, 재반박을 주고받았지만 무엇 하나 명백히 밝혀진 것은 없다. 박 변호사가 폭로전을 이어오다 돌연 법적 심판을 받자며 꼬리를 내리는 듯 했으나, 그가 이번 PD수첩 출연으로 또 다른 여론전의 시작을 예고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PD수첩 해당 편은 16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3-16 10:02:28한국 축구계를 뒤흔든 이른바 '기성용 초등생 시절 성폭력 의혹' 사건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성용은 “증거가 있으면 공개하라”며 결백을 주장하는 가운데 피해자를 자처하는 C씨와 D씨 측은 증거 전체를 곧 공개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28일 축구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C씨와 D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A선수와 B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주장하면서 이번 파문은 시작됐다. 이들은 기성용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내용상 A 선수가 기성용임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기성용은 27일 프로축구 K리그1 개막전이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강경 대응 방침을 내놨다. 기성용은 "증거가 있으면 빨리 증거를 내놓기를 바란다"면서 "왜 증거를 얘기 안 하고 딴소리하며 여론몰이를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후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C씨와 D씨의 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이 원하는 대로 해줄 생각이다. 조만간 증거 전체를 공개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성용의 주장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도 회의를 통해 기자회견을 할지, 한다면 어떤 식으로 할지 정할 계획"이라며 "원하는 대로 판을 크게 키워주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20년 전 일이어서 물증을 확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는 가운데, 박 변호사는 당시 피해 상황에 대한 C씨와 D씨의 매우 구체적이고 일관된 증언을 증거로 제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C씨와 D씨 중 적어도 한 명이 중학생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였던 것으로 드러나 폭로의 진실성에 타격을 입은 상태다. 아직 얼굴과 이름을 밝히지 않은 C씨, D씨와 달리 기성용은 공식석상에서 자신의 입장을 확실하게 밝힌 점도 기성용 측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2-28 11:14:32박지훈 변호사 (사진=해당방송 캡처) 박지훈 변호사가 이승엽 선수에게 성대모사를 허락받았음을 밝혔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의 '컬투법정' 코너에는 박지훈 변호사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지훈 변호사는 "실제로 이승엽 선수를 만나서 '죄송하지만 내가 흉내를 내고 있다'라며 허락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컬투는 "허락 없이 따라할 경우 죄가 될 수 있냐"라고 물었고 박지훈 변호사는 "우리나라는 덜한데 외국은 퍼블리시티권이 자기의 개성이 될 수 있어서 재산의 가치가 될 수 있다"며 "김영철의 경우 미국같으면 소송을 당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방송직후 네티즌들은 “성대모사도 허락받고 안 쓰면 잘못 큰일 날수도 있구나”, “김영철 깜짝 놀랐을 듯”, “이거 특급 지적이야”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7-01 15:42:39[파이낸셜뉴스] 편의점 내에서 취식이 안 된다는 직원의 안내에 매장 내에서 라면을 먹던 손님이 냉동고 위에 라면을 부어버리고 떠나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23일 JTBC '사건반장'에 전날 경기 평택 소재의 한 편의점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평택에서 편의점을 운영중이라고 밝힌 A씨는 이날 오후 남녀가 편의점에서 라면을 구매했다고 운을 뗐다. 당시 A씨는 손님들에게 편의점 내에서 취식이 불가하다고 안내했고, 이에 이들은 "알겠다"고 하며 계산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 중 남성은 편의점 내에 있는 박스 위에서 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해당 박스는 판매하는 물건이라 박스 위에 다른 물건이나 라면 등을 올려놓지 말라는 경고문까지 써놨으나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라면을 먹었다. 이에 A씨는 "여기서 드시면 안 된다"고 재차 말했고, 이들은 "알겠다"고 말하며 편의점을 나서려고 했다. 그때, 남성을 뒤따르던 여성이 냉동고 앞에 멈춰 라면을 냉동고 위에 붓기 시작했고 해당 장면은 매장 내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여성이 면발과 국물을 냉동고 위에 쏟았고, 그 국물은 냉동고에 스며들어 안에 있던 상품들을 폐기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후 A씨는 편의점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뒤 카드사에 전화해 여성을 특정해 편의점에 오라고 전했다고 한다. 또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재물손괴, 업무방해죄가 성립하기 어렵다고 했다고 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업무방해죄는 몰라도 최소한 재물손괴죄는 성립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박 변호사는 "복수심에 고의로 가서 오염을 시킨 것"이라며 "민사적 책임도 물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24 14:14:45[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여동생이 차를 몰고 나갔다가 불법 유턴 단속에 걸리는 등 사고를 일삼는 여동생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 40대 후반 여성 A 씨는 "한 살 차이 여동생이 한 명 있다. 유난히 철부지인 동생은 어려서부터 사고도 많이 치고 술만 마시면 연락 두절돼 다음 날 아침에 들어오는 등 부모님 속을 많이 썩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30대 되어서는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면서 정신을 차리나 했는데 40세에 이혼한 뒤로는 다시 술을 즐겨 마시다가 결국엔 음주운전 때문에 면허 취소까지 당했다"라고 밝혔다. 얼마 전 동생은 전화를 걸어 "차 끌고 나와서 불법 유턴을 하다가 경찰에 딱 걸렸다. 면허 없는 거 걸릴까 봐 언니 주민등록번호를 불렀다"고 했다. A 씨는 "평소에도 동생은 회원가입을 할 때 제 주민등록번호나 휴대전화 번호를 종종 도용해서 스팸 문자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번에는 참을 수 없어 화를 내며 따지자 동생은 "벌금 좀 주면 되지 않나. 나도 어쩔 수 없었다"며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A 씨는 "동생 태도가 너무 황당해서 부모님께 말씀드려도 네가 어리니까 참으라는 말만 하신다. 20대도 아니고 곧 50세를 앞두고도 여전히 철부지 동생을 어떻게 하나 싶다"라고 토로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연을 끊는 것보다 더 나아가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본다. 무면허 운전 아닌가.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정보 도용이다. 지금이야 그냥 넘어갈 수 있더라도 나중에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연 끊는 거 이상으로 신고하시기를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저는 거리를 둘 것 같다. 연을 끊는 게 자매들에게는 마음이 몹시 아플 수 있는 문제다. 이성적으로 연을 끊지는 못하겠지만 거리를 둘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저도 신고를 적극적으로 하기는 좀 그런데 다음엔 또 다른 범죄나 다른 나쁜 일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경고해야 한다. 연을 끊든 경고하든 못하게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23 06:23:05[파이낸셜뉴스] 베란다 흡연을 자제해 달라는 아래층 쪽지를 무시하고, 층간 소음 갈등으로까지, 이어진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새로 이사를 온 이웃으로부터 층간소음 피해를 겪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아파트 1층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 씨에 따르면 얼마 전 위층에 한 가족이 이사를 왔다. 이사 온 이웃은 어느 날부터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특히 재떨이 대신 담뱃재를 베란다 밖으로 털기도 했다. 이에 A 씨는 "아랫집 주민이다. 베란다 흡연으로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 죄송하지만 지정된 흡연 구역에서만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의 쪽지와 롤케이크를 문 앞에 두고 왔다. 하지만 이웃은 다음 날 아침 케이크와 쪽지를 그대로 돌려줬다. 얼마 뒤 A 씨와 위층 주민은 초등학교 입학식에서 다시 마주쳤다. 알고 보니 아들과 위층 여성의 딸이 같은 초등학교 1학년생으로, 같은 반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 얼굴은 알고 있었지만 인사 한번 나눈 적 없었다. 눈이 마주치자 A 씨는 같은 반 학부모끼리 잘 지내면 좋겠다 싶어 용기 내 먼저 웃으며 다가갔다. 그런데 위층 여성은 누가 봐도 떨떠름한 표정으로 '네' 하면서 자리를 피했다. 이에 A 씨도 더 이상 먼저 다가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A 씨는 아들의 담임 교사로부터 학교로 와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아들과 위층 여성의 딸이 다퉜기 때문이다. 결국 학폭위까지 열리면서 사안은 심각해졌지만, 사건은 일단락됐다. 이런 가운데 층간 소음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천장을 치면서 "하지 말라"고 항의했다. 남편은 "우리 이사 나가자"라며 A 씨를 설득하고 있고, 부부는 아이 전학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A 씨는 "도대체 우리가 뭘 잘못했길래 오래 살던 집을 떠나가야 하냐"고 하소연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많은 사람이 층간소음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사연자는 보복성 층간소음에 해당한다. 분명히 안 했다고 할 거다. 데시벨을 측정해야 하는데 입증하기 쉽지 않다. 증거를 모아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 만만치 않은 상황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내가 정말 세게 나가거나 더러워서 피하거나 하는 이런 방식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21 10:21:03[파이낸셜뉴스] 한 남성이 길거리, 건물 곳곳을 오가며 노상 방뇨를 한 후 이를 자랑하듯 SNS에 올려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공공장소 오줌 활성화 운동'이라는 SNS계정을 가진 남성 A씨는 자신의 SNS에 공공장소에서 노상 방뇨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A씨는 SNS 프로필에 "공공장소에서 오줌을 싸는 건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라고 적은 후 자신이 소변을 보는 모습을 일인칭 시선에서 직접 촬영해 올리고 있다. 그가 올린 영상을 보면 단순히 길거리에서 노상 방뇨하는 것을 넘어 공사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에 들어가 몸을 흔들면서 소변을 보거나 계단 위에서 아래로 오줌을 싸기도 했다. 또한 편의점 유리창, 공중화장실 세면대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노상 방뇨를 했다. 심지어 A씨는 길거리 벤치나 엘리베이터 버튼, 길거리에 주차된 차 손잡이, 운동기구 등에도 소변 테러를 이어갔다. A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사람들이 다 소극적이다. 평소에도 눈치를 보지 않냐? 지하철 노약자석에 노약자가 없는 데도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 비워두지 않냐? 근데 오줌 싸는 행위는 되게 극단적이다"라며 "소극적인 태도를 없애기 위해 극단적인 걸 보여줘야 사람들도 극단적인 걸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성을 개조하려는 생각이다. 이런 활동은 옛날부터 하고 있었는데 지난달부터 정기적인 캠페인을 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영상을 본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반사회적인 장애의 모습, 사회적인 규범을 완전히 어기면서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성격이 드러난다"며 "나르시시스트와 자기애적 성격도 보인다. '나는 특별한 존재다' '난 사람들에게 뭔가 알려줄 수 있는 존재'라는 사고가 있고, 거기에 관심받으려는 마음도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경범죄 처벌법이나 재물손괴죄가 성립할 여지가 있다. 처벌을 떠나 제대로 된 조치가 필요한 사람"이라고 경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20 22:39:33[파이낸셜뉴스] 마트에서 물건을 깜빡 잊고 결제하지 않은 한 치매 노인에게 마트 측이 합의금으로 수천만원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JTBC '사건반장'에 최근 경찰로부터 어머니가 절도죄로 체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50대 남성인 A씨는 5년 전 아버지를 여의고 홀로 남으신 어머니가 1,2년 전부터 치매 증상을 보이셨다고 운을 뗐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경찰로부터 어머니가 절도죄로 체포됐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어머니가 혼자 마트에 갔다가 물건을 계산하지 않고 가져왔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평소 용돈도 넉넉하게 드리고 신용카드도 있는데, 왜 그러셨는지 의문을 가지고 경찰서로 향했다"며" 절도 물품을 들어보니까 소고기와 식료품 몇 가지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트에 찾아가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그렇다. 모두 변상하겠다"고 전했고, 마트 측으로부터 "연락드리겠다"는 답변을 받고 돌아왔다고 한다. 어머니도 다음 날 마트에 찾아가 "기억이 없어서 미안하다"며 용서를 구했다고 한다. 며칠 뒤 마트 측은 "피해 금액이 100만원이다. 합의금으로 2000만원을 생각 중이다"라며 A씨에게 연락을 했다고 한다. A씨는 "지난번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이렇게 합의했다더라"며 "어머니가 훔쳤다는 물건을 하나하나 다시 계산해 보니까 실제로는 약 20만원 정도가 나왔다"고 푸념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절도는 범죄고 저희 어머니가 잘못한 건 인정하기 때문에 합의금으로 300만원 정도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2000만원이나 부르는 게 맞나 싶다"며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손수호 변호사는 "합의라는 게 어느 정도 적당한 수준이 있는 것"이라며 "만약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업주가 얼마를 제안했냐, 어떤 입장을 취해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런 부분들을 제출한다면 수사기관에서도 충분히 참작해 준다"고 설명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사실 다 알지 않느냐. 치매 증세라는 건 다 얘기가 됐고 범죄도 아니다"라며 "훔쳐 간 금액인 20만원만 돌려받으면 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300만원도 많이 주는 거라고 봐야 한다"며 "너무 야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17 17:28:10[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해수욕장에서 맨몸으로 목욕을 하는 남성이 포착됐다. 14일 JTBC '사건반장'에 최근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바위 위에서 알몸으로 목욕을 하는 남성의 모습을 목격했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다대포 해수욕장 바위 끝에서 목욕을 하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한 남성이 바다를 바라보며 바위 끝에 아슬아슬하게 서서 노란색 긴 타월로 등을 문지르며 목욕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의 발 밑에는 그가 벗은 옷으로 추정되는 옷가지가 널브러져 있다. 다대포 해수욕장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장소로 알려져있다. A씨는 "다음에 또 목격하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용기인 지, 목욕이 급했는지 모르겠지만 경범죄 처벌법상 과다노출 죄가 적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범죄 처벌법상 과다노출 죄는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할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15 17: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