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DB글로벌칩은 30일 박찬호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1964년생인 박 사장은 대전고,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서 전자공학 석사 및 박사를 취득했다.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했으며, 페어차일드 수석연구원,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상무, 매그나칩 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DB글로벌칩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풍부한 사업경험과 경영능력을 갖춘 전문경영인 영입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첨단 반도체 설계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30 09:11:08[파이낸셜뉴스] 기본적으로 다저스는 호화군단이다. MLB에서 최우수선수(MVP)를 한 차례 이상 차지한 '다저스 MVP의 트리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에 샌디에이고 김하성,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산더르 보하르츠 등 특급 스타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한국 야구팬들은 황홀감을 느꼈다. 그들의 모습을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다시는 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일까. 평소에는 보기 힘든 슈퍼스타들이 고척에 집결했다. 일단,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샌디에이고 특별고문은 엄청난 환호 속에 마운드로 걸어와 야구팬들의 향수를 부르는 멋진 시구를 했다. 경기 전에는 KBO리그에서 빅리그로 직행하는 최초의 사례를 만든 '21세기 한국 최고 투수'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다저스 더그아웃을 찾아 빅리그 생활을 시작했던 다저스 시절을 떠올렸다. 여기에 한때 '일본 야구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마쓰자카 다이스케, 우에하라 고지, 후지카와 규지 등 일본의 전설적인 투수들도 고척돔을 방문해 MLB 개막전을 즐겼다. 3명 모두 일본프로야구와 MLB에서 활약한 투수다. 연예인들의 모습이 화면에 잡힐 때도 관중들은 환호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티다움에서 시구를 해 화제를 모았던 걸그룹 에스파는 이날은 경기 전 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가수 박정현은 미국과 한국 국가를 차례대로 불렀다. 차은우, 옥택연, 황재균(kt wiz)과 티아라 지연 부부, 김경문 전 야구대표팀 감독도 MLB 개막전을 관람했다. 오타니와 결혼해 인기가 급상승한 전 일본농구선수 다나카 마미코 씨도 관중석에서 남편을 응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20 22:53:05[파이낸셜뉴스] 산업은행은 이봉희 기업금융부문장, 서동호 자본시장부문장, 박찬호 리스크관리부문장 등 3명의 임원을 신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봉희 신임 부행장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종합기획부장, 비서실장 등을 거쳤다. 서동호 신임 부행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M&A컨설팅실장, 강북지역본부장 등을 지냈다. 박찬호 신임 부행장은 영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기금사무국장, 홍보실장, 인사부장 등 자리를 거쳤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2-28 16:07:00[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KIA 박찬호가 12월 11일 골든글러브에 도전한다. 박찬호는 올 시즌 3할 타율과 30도루라는 상징성 있는 ‘타이틀’을 바탕으로 KBO 최고 유격수인 오지환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격수쪽은 최고의 격전지구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일단 골든글러브에 도전장을 내밀 며 접전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것만 해도 박찬호의 2023년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할 수 있다. 박찬호가 반등하면서 KIA의 반등이 시작되었고, 박찬호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KIA의 추락도 가속화되었다. 그만큼 박찬호가 팀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는 의미다. 투수 부문에서는 임기영, 야수 부문에서는 박찬호가 팀에 절대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사실, 전반기의 박찬호와 후반기의 박찬호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다른 활약을 보였다. 공수에서 모두 전반기는 아쉬웠고, 후반기에는 엄청났다. 전반기 박찬호의 타율은 0.272 OPS는 0.645였다. 하지만 후반기 박찬호의 타율은 무려 0.342에 OPS는 0.858에 달했다. 하지만 단순히 눈에 보이는 타율이 박찬호의 가치를 말해주지 않는다. 박찬호는 전반기 막판 체력이 떨어지며 결정적인 클러치 실책으로 팬들의 지탄을 받았다. 박찬호를 쉬게 해줘야 하는것 아니냐는 원성도 많았다. 하지만 후반기 박찬호는 화려하게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무엇보다 유격수 수비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고, KIA가 연승가도를 달릴 때에는 단 1개의 실책도 하지 않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KBO 수비상에 선정되는 영예도 누렸다. KBO 수비상은 이번 시즌 처음 제정됐으며,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 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하여 수상자가 결정됐다. 오지환(LG)는 투표 점수 75점, 수비 점수 12.5점을 기록했고 박찬호(KIA)는 투표 점수 66.67점, 수비 점수 20.83점을 기록해, 총점 합산 결과 87.5점으로 동률을 이뤄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무엇보다 7월~ 9월 KIA 타이거즈가 상승세를 탈때 그의 뛰는 야구는 팀에 큰 힘이 되었다. 그는 17개의 도루를 하는 동안 고작 4개밖에는 실패하지 않았다. 특히, 1번 타자로 나설때마다 무사에서 뛰는 그의 과감성있는 도루가 나성범, 김도영의 복귀와 맞물려 엄청난 핵타선을 만들어냈다. 박찬호가 나가면 상대 배터리는 괴로워했고, 그는 고스란히 김도영-나성범-최형우의 타점 먹방으로 이어졌다. 후반기 부동의 1번타자이자 유격수로서 전경기 출장을 노렸다는 것 자체만 해도 그가 얼마나 팀에 큰 공헌을 했는지 알 수 있다. 불의의 부상만 아니었다면, 만약 전경기 출장을 이뤄냈다면 더욱 박찬호의 가치는 컸을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했다. 거기에 그는 2점차 이내에서 무려 22개의 도루를 성공시켰고, 1점차 이내에서는 16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그의 도루의 가치가 크다는 의미이다. 여기에 득점권 타율도 자신의 타율을 훨씬 능가하는 0.355에 달한다. 여기에 선배로서 후배 김도영을 잘 이끌어주는 모습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찬호는 김도영에게 체력적인 문제를 제기하며 “잘 쉬는 것도 프로가 해야할 일”이라며 김도영을 다독였다. 김도영에게 자신을 반면 교사 삼아 절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모습도 보였다. 12월 11일 펼쳐지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난 시즌 유격수 부문 수상자였던 오지환이 2년 연속 수상을 노리고, 박찬호가 이에 도전하는 모양세다. 결과는 당일 가봐야 알 수 있다. 500타석 이상을 들어갔고, 유격수로서 전경기 출장을 노렸으며, 3할 30도루를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확고부동한 유격수로 자리를 잡았고, 2년 앞으로 다가온 FA 시장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어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커리어 하이 시즌은 선수의 평가 등급 자체를 바꿔 놓을 수도 있다. 12월 11일 '골든글러브 수상 여부'와 무관하게 박찬호의 2023시즌이 대성공이라는 사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8 07:33:07[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KIA의 야전사령관 박찬호가 돌아왔다. 그리고 타이거즈의 야구가 다시금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사실 KIA 타이거즈는 어제까지 망연자실 그 자체였다. 마음이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시즌을 포기해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정도로 최악의 상황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박찬호가 빠지면서 팀 전력에 구멍이 생겼다. 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인 나성범이 햄스트링으로 시즌 아웃 되었다. 여기에 올 시즌 결승타 1위 최형우 마저 시즌 아웃 되었다. 팀에서 제일 잘치는 타자 3명이 빠지다보니 타선은 졸지에 리그에서 가장 약한 타선으로 전락한 듯한 착각마저 들게 했다. 이중에서도 특히 박찬호의 공백은 가장 크게 느껴졌다. 나성범과 최형우의 공백도 크지만 이들은 공격쪽에서만 그 공백을 감내하면 된다. 하지만 박찬호는 타격에 더해서 수비와 주루에서도 그 공백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KIA는 박찬호가 빠져버리면 뛸 수 있는 선수가 김도영 한 명 밖에 남지 않아 공격이 단순하게 변해버린다. 박찬호가 빠지자마자 6연패로 간 것도 그 영향도 상당하다. 그 기간동안 KIA는 팀 도루가 1개도 없었다. 여기에 김도영은 박찬호의 자리에서 수비를 소화하기에는 올 시즌 다소 버겁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3루수 자리로 돌아가고 나서 이날 경기 전까지 22타수 9안타로 타격감을 회복한 것이 그 증거다. 여기에 1번타자로 들어가게 되면 기록이 확연하게 떨어진다. 그런 측면에서 박찬호가 1번으로 들어가야 김도영이 더욱 힘을 받을 수 있음이 확실해지고 있다.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서 1회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1회 박민우의 타구를 김선빈과 멋진 키스톤 플레이로 병살로 연결했다. 4회에는 안정적인 수비로 1점을 막아내는 전진수비를 성공시켰다. 7회 권회동 타석에서는 그림같은 다이빙캐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수비에서 안정감이 생기다보니 김건국의 피칭이 불을 뿜었다. 맞춰맞는 스타일인 김건국이 호투할 수 있었던 것은 박찬호의 공이 절대적이었다. 타석에서도 힘을 냈다. 박찬호는 7회 페디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로 1타점을 기록했다. 5득점을 기록하면서 빅이닝을 만들어내는데 큰 공헌을 했다. 분명 KIA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김종국 감독은 빠른 야구, 작전 야구로 이러한 난국을 헤쳐나가겠다고천명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2차례나 스퀴즈 번트가 나오는 등(비록 실패했지만) 적극적으로 작전을 구사했다. 앞으로는 박찬호와 김도영이 주자로 나가면 무조건 뛰는 기동력의 야구가 펼쳐질 전망이다. 대포는 사라졌다. 하지만 박찬호가 돌아오면서 안정적인 수비력의 야구, 그리고 뛰는 야구는 그나마 가능해졌다. 박찬호와 김도영이 펼치게될 극한의 부스터 야구를 기대해봐도 좋은 이유다. KIA는 박찬호의 복귀전에서 6-4로 승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6 21:45:29[FN스타 이승훈 기자] 박찬호가 22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진행된 '테일러메이드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3-09-22 10:25:35[FN스타 이승훈 기자] 박찬호가 22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진행된 '테일러메이드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3-09-22 10:24:41[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망연자실, 청천벽력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현 상황이다. 사실상 올 시즌을 접어야하나 고민해야할 정도로 엄청난 충격이다. 나성범의 2023시즌이 끝났다.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었다는 말이다. 나성범은 오늘 오전 선한병원과 세종 스포츠 정형외과의 크로스체크에서 우측 햄스트링 손상 진단이 나왔다. 재활 기간은 10주에서 최대 12주가 걸린다. 나성범은 어제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2루에서 3루로 주루하던 중 부상을 입었다. 투타에 걸쳐 전방위적인 기둥뿌리가 뽑히며 팀 분위기가 급격하게 다운되고 있다. 나성범 이전에도 KIA는 큰 충격을 입었다. 가장 타격이 큰 것은 박찬호다. 12승 2패 기간 동안 팀 내 타율·출루율·도루에서 절대적인 공헌을 했던 박찬호가 다친 이후 KIA의 팀 분위기는 크게 다운되었다. 박찬호의 수비 공백도, 타격 공백도, 주루 공백도 전혀 메우질 못하고 있다. 여기에 나성범이다. 팀에서 가장 수비와 주루에서 공백이 큰 박찬호의 부상 공백, 여기에 나성범까지 다치면서 KIA가 올 시즌 보유한 가장 큰 무기가 떨어져나갔다. 이들 뿐만 아니다. 용병 산체스도 아직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불펜피칭 통증이 없어 이번 주 한화전에 등판 예정이라는 것이 그나마 다행스럽기는 하지만 얼마나 제 기량을 보여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들도 있다. 이우성이 두산전에서 투구에 맞아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되었다. 포수 김태군 또한 염좌로 1경기를 결장했다가 19일 LG전에서야 복귀했다. 사실, KIA는 8월달 엄청난 기세로 치고 올라가기는 했지만, 타선의 힘이 컸다. KIA는 8월 유일한 팀 득점 150득점을 기록했고, 타율과 출루율, OPS에서 압도적인 팀 1위를 기록했다. 9월달에는 도루도 폭발했다. 1경기 8도루를 기록하는 등 팀 도루 성공률 90%에 가까운 말도 안되는 성공률을 기록했다. 타선이 폭발하다보니 선발 투수가 5이닝만 던져도 큰 티가 나지 않았고, 구원 투수들이 상대적으로 편한 상황에서 등판이 가능했다. 이를 이끌어 준것이 박찬호와 나성범이다. 8월 팀내 타율 1,2위가 나성범과 박찬호이기때문이다. KIA는 12승 2패의 기간 동안 1점차 승부는 거의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절대적인 전력을 담당하는 타선이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식어버렸고, 기동력마저 사라져버리니 KIA 전력의 한계점이 도달했다는 명확한 분석이 가능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김도영도 최근 페이스가 떨어지며 한계를 보이고 있다. 풀타임 1년차 신인급이 감당할 수 있는 무게감이 아니다. 김도영은 최근 1주일 타율이 19타수 4안타밖에는 되지 않는다. 출루 자체가 너무 적다보니 도루는 1개도 없다. 무엇보다 고비마다 병살타가 나오며 이번 주에만 무려 3개의 병살타가 나오고 있다. 그로 인해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뚜렷한 해답이 보이질 않는다. 이제 시즌이 겨우 20경기가 조금 넘게 남아있을 뿐이다. 새로운 전력을 발굴한다는 것도 쉽지 않고, 새로 올라올 선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다른 선수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박찬호·나성범의 공백은 어떤 선수로도 메우기 힘들다. 어떤 팀도 메울 수 없는 공백이다. 현재 KIA는 2위를 바라보던 희망적인 입장에서 6연패를 당하며 6위까지 떨어져있다. 누가봐도 절망적인 상황이다. 현 시점에서는 전력의 상승을 떠나서 팀이 받은 충격을 일단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메꿀 수 있는 공백의 크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막막하기만 한 KIA 타이거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0 17:54:17[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KIA가 연승을 내달리며 LG에게 홈에서 3승 1패를 거둘때까지 KIA를 상징하는 가장 큰 특징은 뛰는 야구였다. 박찬호와 김도영에 최원준이 뒤에서 거드는 뛰는 야구는 상대방을 정신없게 흔들어놓았고, 혼을 빼놓았다. 이 세 명이 보여주는 위용이 엄청났다. 그 중에서도 타율이 높은 박찬호와 김도영이 보여주는 뛰는 야구의 위용은 상대방은 공포에 가깝다. 지난 8월 24일은 KIA 타이거즈의 9연승이 시작된 시점이다. 그때 이후 현재까지 박찬호는 무려 9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고, 딱 1개의 실패 밖에는 하지 않았다. 김도영은 6개 시도해서 100%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최원준은 4개의 도루를 성공했고, 1개의 도루자(도루 실패)를 기록했다. 8월 24일 이후 KIA의 도루자는 딱 2개(박찬호, 최원준) 뿐이다. 즉 12승 2패를 하는 기간 동안 19개 성공, 실패는 2개다. 성공률이 90%를 넘는다. 전체 시즌으로 봐도 상당하다. 박찬호는 올 시즌 29개의 도루를 성공했고, 실패는 총 7개다. 김도영은 도루 18개에 도루 실패는 3개다. 최원준은 도루 12개에 4번의 실패를 했다. 3명을 합치면 59번 성공에 14번 실패로, 80%가 넘는 도루 성공률을 자랑한다. 야구는 확률의 경기다. 최근 경기 90%, 전체 시즌으로 봐도 80%의 확률이라면 무사나 1사에서 승부를 걸어도 결코 무모하지 않다. KIA 김종국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육상부를 믿고 적극적으로 도루를 권장했고, 지난 주말 LG전에서는 하루 8도루가 나왔다. 무사나 중심타자 앞에서 도루를 한다는 것은 굉장한 위험을 수반한다. 공격의 흐름이 완벽히 끊겨버리고, 중심타자의 타격이 봉쇄되는 효과가 나온다. 따라서 양날의 검일 수 밖에 없는데, KIA에서는 상관없는 이야기다. 실패를 하지 않으니, 상대방이 두려워하는 날카로운 검일 뿐이다. 상대가 알고도 잡아내지 못한다. 그런데 박찬호가 지난 화요일 삼성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가락 인대를 다쳤고, KIA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최근 2경기에서 KIA는 도루가 1개도 없다. 무엇보다 김도영이 집중 견제를 당하며 7타수 무안타로 방망이가 완전히 식어버렸다. 물론, 이우성이 만루포를 쏘아올리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큰 공격만으로 점수를 내는 것은 한계가 있다. 거기에 투수들이 박찬호-김도영의 도루를 봉쇄하기 위해 엄청난 신경을 쓰던 무형의 효과도 함께 사라졌다. 이제 투수들은 KIA를 상대로 주자가 아닌 타자와만 승부하면 된다. 더 없이 편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KIA는 박찬호가 벤치로 물러나며 상승세가 한층 꺾였다. 사실, KIA는 산체스의 부상 등으로 선발진도 풍족한 상황이 아니다. 구원진도 임기영 외에는 믿을만한 자원이 적다. 결국, 타선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팀이었다. 그런데 박찬호가 다치면서 시즌 막판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상대가 알고도 못 막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사라져 버린 KIA가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16 00:14:05【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발로서 상대 팀들의 혼을 빼놓고 있다. 말 그대로 KIA 육상부의 위력이 어마어마하다. 육상부라고 해봤자 숫자는 많지 않다. 박찬호와 김도영이 주축 멤버에 최원준 정도가 추가된 정도다. 소규모 육상부다. 그런데 이 세 명이 보여주는 위용이 엄청나다. 그 중에서도 타율이 높은 박찬호와 김도영이 보여주는 뛰는 야구의 위용은 상대방은 공포에 가깝다. 박찬호는 주루 센스와 뛰는 타이밍이 정말 좋고, 김도영은 베이스를 차고 들어가는 순간가속력이 엄청나다. 8월 24일은 KIA 타이거즈의 9연승이 시작된 시점이다. 그때 이후 현재까지 박찬호는 무려 9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고, 딱 1개의 실패밖에는 하지 않았다. 김도영은 6개 시도해서 100%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최원준은 4개의 도루를 성공했고 1개의 도루자를 했다. 8월 24일 이후 KIA의 도루자는 딱 2개(박찬호, 최원준) 뿐이다. 즉 12승 2패를 하는 기간 동안 19개 성공 실패는 2개다. 성공률이 90%를 넘는다는 의미다. 전체 시즌으로 봐도 상당하다. 박찬호는 올 시즌 29개의 도루를 성공했고, 실패는 총 7개를 했다. 김도영은 도루 18개에 도루 실패는 3개를 했다. 최원준은 도루 12개에 4번의 실패를 했다. 3명을 합치면 59번 성공에 14번 실패. 80%가 넘는 도루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야구는 확률의 경기다. 최근 경기 90%, 전체 시즌으로 봐도 80%의 확률이라면 무사나 1사에서 승부를 걸어도 결코 무모하지 않다. KIA 김종국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육상부를 믿고 적극적으로 도루를 권장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런 장면이 단적으로 어제 경기에 나왔다. 김도영은 1회 볼넷으로 출루하자마자 나성범이 있는데도 1사에 2루 도루를 감행했다. OPS가 1이 넘는 나성범 앞에서 도루를 한다는 것 자체가 김도영의 발을 상당히 믿고 있다는 의미다. 김도영은 5회에도 1사에 나가자마자 또 다시 도루를 감행했다. 박찬호는 2회 1사 13루에서 2루를 훔쳤다. 3루 주자가 황대인이었기 때문에 쉽지 않았지만, 단독 도루를 감행했다. 그리고 7회에는 안타로 나가자마자 초구부터 무사에 도루를 감행했다. 박찬호는 1회에 선두타자로 나와서 안타를 치거나 볼넷으로 나가도 무사에 도루를 감행하는 빈도가 상당히 높다. 지난 SSG 3연전이나 9월 10일 LG전이 대표사례다. 무사나 중심타자 앞에서 도루를 한다는 것은 굉장한 위험을 수반한다. 공격의 흐름이 완벽히 끊겨버리고, 중심타자의 타격이 봉쇄되는 효과가 나온다. 발이 빠르지 않은 중심타자들이 출루에 성공한다고 한들 득점이 나오기 쉽지 않다. 따라서 양날의 검일 수밖에 없는데, 이는 KIA에서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실패를 하지 않으니 '양날의 검'일 수가 없다. 그저 상대방이 두려워하는 날카로운 검일 뿐이다. 상대가 알고도 잡아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허도환이나 박동원은 어깨가 약한 포수가 아닌데도, KIA의 도루를 1개도 잡아내지 못했다. KIA 테이블 세터인 박찬호와 김도영은 1루를 밟는 족족 2루를 훔쳐 LG 배터리를 궁지로 몰았다. 박찬호와 김도영이 2개씩 베이스를 훔쳤고, 나성범을 대신해 대주자로 들어온 최원준이 세 번이나 도루에 성공했다.(참고로 프로야구 역대 한 경기 최다 팀 도루는 KIA의 전신인 해태와 LG가 한 번씩 달성한 10개다) 결승점 또한 발에서 나왔다. 선두 박찬호가 중전 안타를 치고 2루를 도루로 점령하자 최원준이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날려 결승 타점을 수확했다. 최근 12승 2패의 기간 동안 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유한 KIA 육상단의 엄청난 전력 질주는 앞으로 KIA와 경기를 하는 팀들에게는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KIA 육상단은 앞으로도 뛰는 것을 그만둘 생각이 없다. 따라서 이들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KIA와의 경기에 매우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11 02: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