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무런 이유 없이 초등학생의 머리를 들이박고 달아난 이른바 '박치기 아저씨'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4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8시30분께 인천 남동구 소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5학년생 B군(12)의 머리를 들이박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자전거를 끌고 등교하던 B군은 머리에 혹이 나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박치기 아저씨'로 불린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당일 처음 본 B군에게 다가가 아무런 이유 없이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B군에게서 피해 사실을 들은 학교 선생님은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등굣길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A씨를 자택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추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14 09:18:12택시에 두고 내린 휴대폰을 갖다준 택시기사에게 오히려 막말을 하는 한 여성의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페이스북에는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모래네시장 앞에서 한 중년 여성의 손님과 택시기사가 말다툼을 벌이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동영상 게시자에 따르면 휴대폰을 택시에 놓고 내렸던 이 여성은 당시 인천 계양구 계산동에 있던 택시기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휴대폰을 가져다 주면 택시 미터기에 나오는 요금대로 돈을 지불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택시기사는 약속 장소인 모래네시장 앞으로 가서 이 여성에게 휴대폰을 건넸다. 택시 미터기에 나온 요금은 2만원. 그런데 여성은 5000원만 주고 고맙다면서 자신의 길을 유유히 가려 하자 택시기사가 나머지 돈을 줄 것을 요구하면서 말싸움이 시작됐다. 이 여성은 갑자기 "야, 이거(휴대폰) 안 찾아도 그만이야. 어디서 2만원을 달라고 해, 어디서. 내가 (미터기) 봤어? 봤냐고"라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과 욕설을 퍼부었다. 차 안에 있던 택시기사가 어이없다는 듯이 팔을 한 번 휘두르자 이 여성은 택시 문을 활짝 열고 "쳐. 쳐. 돈 많으면 쳐"라고 외치며 택시기사에게 도발을 했다. 심지어 먼저 택시기사를 밀치고 택시기사 가슴 쪽을 향해 박치기를 하는 등 계속해서 택시기사를 자극했다. 이를 보다 못한 주변 사람들이 이 여성을 말리는 것으로 동영상은 끝이 난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대체로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평소 택시를 타고 계산동에서 구월동까지 가는 데 1만5000원 정도의 요금이 나오는데, 길이 막히는 경우 등을 감안하면 2만원은 충분히 납득할 만한 금액이라는 지적이다. 네티즌들은 "와, 진짜 저 아줌마 어떻게 저럴 수가 있죠?", "아줌마 진짜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네요", "계산동에서 구월동이면 2만원 나올 만 한 데요?", "잃어버린 휴대폰을 가져다 주면 더 보답을 해야 하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너무 심하네요", "택시기사 아저씨 진짜 불쌍하네요", "택시기사가 보살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3-06-17 17: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