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콘텐츠미디어그룹 NEW의 계열사 뮤직앤뉴와 웹툰 스튜디오 더그림엔터테인먼트(박태준 만화회사)가 음악 콘텐츠 사업 활성화를 위해 손잡았다. 20일 뮤직앤뉴에 따르면 박태준 만화회사와 웹툰 IP 기반의 음악 사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 K웹툰 및 만화의 영향력이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등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어 양사의 음악 사업 협력은 웹툰IP 확장과 부가가치를 높일뿐 아니라 K팝의 저변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뮤직앤뉴는 음악과 최상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박태준 만화회사 IP를 기반으로 작품의 스토리와 캐릭터에 최적화된 컬래버 OST를 비롯해 다채로운 음악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뮤직앤뉴는 앞서 음원 차트를 점령했던 ‘태양의 후예’부터 최근 히트작 ‘굿파트너’, 그리고 다수의 인기 드라마, 예능, 웹툰 등의 OST를 기획, 제작했다. 뮤직앤뉴가 OST 제작과 유통에 참여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는 ‘소년법칙(기획제작 박만사, 제작총괄 병장, 글 해태, 그림 호인)'이다. 네이버웹툰을 통해 매주 일요일 연재중인 ‘소년법칙’은 ‘박태준 유니버스’를 이끄는 대표작 ‘외모지상주의’의 세계관과 연결되는 액션 웹툰이다. 이후 신작 ‘벤타블랙(글·그림 신신성)’을 비롯해 웹툰을 여러 각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웹툰IP와 음악 시너지 창출을 위해 OST 제작과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뮤직앤뉴 김기태 이사는 “K웹툰의 성장을 이끄는 대표적인 웹툰 스튜디오인 박태준 만화회사와의 협업은 팬덤 문화 형성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강화, 콘텐츠 제작 포트폴리오 확장의 의미가 있다”며 “웹툰IP와 시너지를 통해 K팝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20 10:18:42[파이낸셜뉴스] 박태준만화회사가 처음으로 무협 웹툰을 선보인다. 21일 더그림엔터테인먼트(대표 박태준)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신규 웹툰 ‘건곤불이기(乾坤不異記)’를 연재한다. 박태준만화회사의 첫 무협 웹툰으로 매주 수요일 네이버웹툰을 통해 연재된다. ‘건곤불이기’는 무협 소설가 임진욱의 동명 원작 소설을 인기 웹툰 ‘아비무쌍’, ‘관존 이강진’의 노경찬 작가가 각색한 작품이다. 두 작가는 웹툰 ‘무적자’에서도 원작자와 각색가로 호흡을 맞추며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신작 ‘건곤불이기(하늘과 땅의 이야기는 다르지 않다)’의 주인공 ‘통미’는 강호의 절대 고수 ‘마도(魔刀)’의 운명을 타고난 후계자지만 낮에는 평범한 객잔 주방장이다. 어린 시절 그저 근면한 일상을 살아가는 아버지에게 불만을 품었던 ‘통미’. 하지만 이내 아버지가 얼마나 대단한 삶을 살았는지 깨닫고, 그 평범한 삶을 지키기 위해 평범하지 않은 마도의 인생을 살아간다. 박태준만화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누아르 ‘백XX’, ‘캐슬2’와 사극 ‘체탐자’ 그리고 올해 판타지 ‘먹뀌싸’에 이어 이번 박만사 첫 무협 웹툰 ‘건곤불이기’까지 여러 장르 작품을 연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력적인 스토리를 창작, 발굴해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는 다양한 IP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1 14:21:52[파이낸셜뉴스] 매일유업이 우리나라 선수 최초로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준(20·경희대) 선수에게 축하 격려금을 전달하고 건강기능식품 지원을 약속했다. 매일유업은 12일 본사에 박 선수 부친 박옥천씨를 초대해 축하 격려금과 셀렉스 제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박옥천씨는 2001년 매일유업에 입사해 현재 매일유업의 관계사인 엠즈베이커스에서 경영지원그룹장으로 재직 중이다. 매일유업은 박옥천씨에게 축하 격려금을 전달하고, 6천만원 상당의 셀렉스 등 건강기능식품 지원을 약속했다. 박옥천씨는 "태준이가 20년간 매일유업 분유, 우유를 먹고 자라면서 건강한 체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성형 엠즈베이커스 대표는 "앞으로도 박 선수의 건강과 성장을 지원하며, 그의 미래를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박태준은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기권승을 거둬, 우리나라 최초로 이 체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박태준은 내일 폐회식에서 기수를 맡아 본진과 함께 귀국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2 20:19:21'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20·경희대)과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25·화순군청)가 태극기를 들고 대회 폐회식에 입장한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박태준과 임애지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대회 폐회식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의 공동 기수로 나선다. 현지시간 지난달 26일 센강 수상 행진으로 개막한 파리 올림픽은 1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이날 폐막한다. 개회식과 달리 폐회식에선 등장 순서가 따로 없다. 박태준은 이번 대회 태권도 남자 58㎏급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태권도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 수확한 금메달로, 우리나라 선수단의 열두 번째 금메달이다. 임애지는 복싱 여자 54㎏급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우리나라 복싱 여자 선수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자 한국 복싱이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수확한 메달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 세계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선수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한 난민팀 선수를 합쳐 1만500명이 32개 종목 329개 메달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4년 후인 2028년 하계올림픽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11 19:37:10대한민국 태권도에 초신성이 등장했다. 공격력이 무시무시하다. 특히 상대의 턱에 들어간 회전 돌려차기는 이번 대회 베스트 1에 들어갈 정도의 멋진 공격이었다. 무서운 신예 박태준(20·경희대)이 태권도 남자 58kg급에서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5위 박태준은 8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젠)를 2-0(9-0 13-1)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준은 현재 실력이 쑥쑥 자라고 있는 무서운 신예다. 지난 2월 올림픽 선발전에서 세계랭킹 3위의 장준을 제치고 파리행 티켓을 따내더니 올림픽까지 기세를 이어가 결승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박태준은 고3 때인 2022년 10월 세계태권도연맹(WT)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에서 이미 세계랭킹 1위 젠두비,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델라킬라를 모두 꺾고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박태준은 1라운드부터 마고메도프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마고메도프는 사실 결승전 전까지 단 한 라운드도 빼앗기지 않을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박태준은 1라운드에서 오른발 발차기가 들어가며 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중에는 발과 발이 부딪히며 마고메도프가 쓰러지는 상황이 있기㎏도 했다. 마고메도프는 부상으로 인해 계속 힘들어했다. 여기에 가심의 경고에 박태준의 연속 몸통 공격이 들어갔다. 거기에 나래차기까지 시도하며 박태준은 7-0까지 앞서가기 시작했다. 결국 박태준은 9-0으로 1라운드를 승리했다. 2라운드는 양 선수가 서로 경고를 받으며 2-1로 박태준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약 1분여를 남기고 박태준의 회전 뒤돌려차기가 들어갔다. 상대의 턱에 제대로 들어간 회전 뒤돌려차기 덕에 박태준은 무려 5점을 획득하며 6-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상대의 몸통에 가격이 들어가며 점수는 13-1까지 벌어졌다. 가심이 부상으로 인해서 박태준이 쉽게 경기를 풀어간 것도 있지만, 부상을 제외하고도 박태준의 경기력은 엄청났고, 기량에서도 마고메도프를 완전히 압도했다. 특히 가심의 턱에 들어간 뒤돌려차기는 이번 대회 압도적인 베스트 기술 중에 하나였다. 박태준의 여정은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8강전이 가장 큰 고비였다. 개최국 프랑스의 기대주 시리앙 라베를 접전 끝에 라운드 점수 2-1(8-5 3-4 5-4)로 제압했다. 안방에서 태권도 금메달리스트가 나오길 바라는 프랑스 관중들의 일방적 응원 분위기 속 박태준은 2라운드 초반 발차기 도중 오른발이 상대 무릎과 충돌해 다치는 악재를 맞기도 했다. 4강에서는 세계랭킹 1위 젠두비를 라운드 점수 2-0(6-2 13-6)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섰다. 오히려 4강전은 8강보다는 다소 수월하게 진행됐다. 박태준은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이 체급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2020 도쿄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친 태권도 종주국 한국도 2016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58㎏급에서는 2012 런던 대회에서 이대훈 대전시청 코치가 따낸 은메달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후 2016 리우, 2020 도쿄 대회에서는 김태훈과 장준이 동메달을 땄다. 2008 베이징 대회 손태진(68㎏급), 차동민(80㎏ 초과급) 이후 한국 남자 선수 중에는 한 명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박태준은 이번 금메달로 '16년 만의 한국 태권도 남자 금메달리스트'라는 영광을 안게 됐다. 한성고 재학 중이었던 지난 2022년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박태준은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8 18:09:16[파이낸셜뉴스] 한국 남자태권도에 16년 만의 금메달을 선사한 박태준(20·경희대)은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에도 마음껏 웃지 못했다. 결승전에서 맞붙은 상대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가 고통스러워하며 매트에서 뒹굴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고메도프는 2라운드 종료 1분 2초를 남기고 기권했고, 박태준은 한동안 마고메도프의 상태를 살핀 뒤에야 태극기를 들고 그랑팔레 팔각 매트를 질주했다. 세계랭킹 26위인 마고메도프는 남자 58㎏급에서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키며 결승까지 올라온 선수다. 특히 준결승에서는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랭킹 4위의 강호 비토 델라킬라(이탈리아)를 잡아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마고메도프는 박태준과 결승전에서 1라운드 1분 7초를 남겨두고 발차기를 시도했다가 서로 다리가 엉키면서 쓰러졌다. 당장 기권하더라도 이상할 게 없는 몸 상태로 보였고, 실제로 마고메도프는 박태준의 공세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감점받기도 했다. 그랑팔레를 채운 관중들은 마고메도프의 투지에 큰 박수를 보냈다. 그 뒤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 부상당한 마고메도프를 상대로 박태준이 거세게 몰아붙였기 때문이다. 방금까지 상대를 격려하던 박태준이라고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파상 공세가 들어갔다. 2라운드 종료 1분 2초를 남기고 마고메도프는 박태준의 몸통 발차기에 적중당한 뒤 고통스러워하며 몸을 돌렸다. 기회를 잡은 박태준은 거듭해서 마고메도프를 공격했고, 결국 마고메도프는 다시 매트에 쓰러지고 말았다. 마우스피스까지 빠질 정도로 힘겨워하던 마고메도프는 결국 더는 경기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기가 끝난 뒤 메달 세리머니에서 두 선수는 언제 치열하게 싸웠냐는 듯 환하게 웃으며 포옹해 스포츠 정신을 몸소 보여줬다.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도 마고메도프는 끝까지 공격한 박태준의 집중력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마고메도프는 "(부상에도) 제 기술에 집중하려고만 했다. 이번에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로스앤젤레스에서는 금메달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지만, 마지막 우정은 빛났다 박태준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심판이 '갈려'를 선언하고 나서 차면 반칙이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공격하는 게 정해진 규칙이다. 심판이 '갈려'를 선언하지 않아서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질문이 나오자 "상대가 포기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 배웠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했다"고 답했다. 시상식에도 우정을 보여준 장면에 대해서는 "원래 국제 대회에서 자주 보던 선수다. 미안하다고 했는데, 그 선수도 격투기라면 당연히 부딪힐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로 격려하고 부축해줬다"고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8 07:29:47[파이낸셜뉴스] 박태준이 엄청난 공격력으로 태권도의 재미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마음껏 선사했다. 박태준은 8일 그랑팔레에서 열린 마고메도프 카심과의 결승전에서 엄청난 공격력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2-0(9-1, 13-1)로 완전히 압도를 했다. 상대의 부상 때문이 아니었다. 경기 내용이 기본적으로 워낙 훌륭했다.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1초만에 발차기가 들어가며 상대를 휘청이게 만들었다. 상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기선을 제압한 박태준은 그 뒤 단 한 발짝도 물러나지 않고 계속된 몸통차기, 내려 찍기로 상대를 밀어붙였다. 카심의 발 부상도 그 과정에서 서로 맞상대를 하다가 발과 발끼리 부딪혀서 나온 것이다. 이는 태권도에서는 흔한 부상이다. 발과 발 끼리 맞부딪히는 격렬한 격투 스포츠이기때문이다. 박태준도 8강전에서 발 부상을 당했던 것도 그때문이다. 박태준은 상대가 부상을 당하자 차분하게 부상 치료를 기다리며 상대를 위로했다. 하지만 박태준은 경기에 있어서 만큼은 양보가 없었다. 상대의 부상을 신경쓰지 않고 계속 공격해 들어갔다. 계속된 몸통 차기에 나래차기까지 들어가며 1라운드를 9-0으로 압도했다. 2라운드는 더욱 멋있었다. 특히, 1분여를 남기고 상대의 턱에 제대로 들어간 5점짜리 '회전 뒤돌려차기'는 태권도의 묘미를 마음껏 느끼게 했다. 잘못하면 KO가 나올 뻔 했다. 상대의 부상에 대해는 진심으로 걱정했지만, 공과사를 확실하게 구분할 줄 아는 선수가 박태준이었다. 박태준의 공격력은 이 경기 뿐만이 아니다. 박태준은 준결승에서 젠두비를 라운드 점수 2-0(6-2 13-6)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섰다. 젠두비는 박태준보다 훨씬 긴 리치를 자랑하는 세계랭킹 1위 선수다. 하지만 박태준은 상대에게 틈을 내어주면서도 오히려 더 많은 점수를 내고자하는 저돌적인 태권도로 상대를 압도했다. 한 라운드에 13점이라는 득점은 태권도에서 상당히 많은 점수다. 수비를 등한시하면서까지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나오기 힘든 점수이기도 하다. 여러 차례의 몸통차기와 회전차기, 얼굴 공격이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박태준 또한 8강전에서는 발에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경기를 진행하는 터프함을 보이기도 했다. 58kg급에서는 지금까지 금메달이 나온 적이 없다. 또한, 대한민국은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고 한국 남자태권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간 금메달이 나온적이 없다. 하지만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자랑한 박태준의 등장으로 한국 태권도는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대훈 키즈' 박태준은 이제 겨우 20세이기 때문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8 05:37:40대한민국 태권도에 초신성이 등장했다. 공격력이 무시무시하다. 특히 상대의 턱에 들어간 회전 돌려차기는 이번 대회 베스트 1에 들어갈 정도의 멋진 공격이었다. 무서운 신예 박태준(20·경희대)이 태권도 남자 58kg급에서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5위 박태준은 8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젠)를 2-0(9-0 13-1)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준은 현재 실력이 쑥쑥 자라고 있는 무서운 신예다. 지난 2월 올림픽 선발전에서 세계랭킹 3위의 장준을 제치고 파리행 티켓을 따내더니 올림픽까지 기세를 이어가 결승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박태준은 고3 때인 2022년 10월 세계태권도연맹(WT)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에서 이미 세계랭킹 1위 젠두비,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델라킬라를 모두 꺾고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박태준은 1라운드부터 마고메도프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마고메도프는 사실 결승전 전까지 단 한 라운드도 빼앗기지 않을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박태준은 1라운드에서 오른발 발차기가 들어가며 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중에는 발과 발이 부딪히며 마고메도프가 쓰러지는 상황이 있기도 했다. 마고메도프는 부상으로 인해 계속 힘들어했다. 여기에 가심의 경고에 박태준의 연속 몸통 공격이 들어갔다. 거기에 나래차기까지 시도하며 박태준은 7-0까지 앞서가기 시작했다. 결국 박태준은 9-0으로 1라운드를 승리했다. 2라운드는 양 선수가 서로 경고를 받으며 2-1로 박태준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약 1분여를 남기고 박태준의 회전 뒤돌려차기가 들어갔다. 상대의 턱에 제대로 들어간 회전 뒤돌려차기 덕에 박태준은 무려 5점을 획득하며 6-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상대의 몸통에 가격이 들어가며 점수는 13-1까지 벌어졌다. 가심이 부상으로 인해서 박태준이 쉽게 경기를 풀어간 것도 있지만, 부상을 제외하고도 박태준의 경기력은 엄청났고, 기량에서도 마고메도프를 완전히 압도했다. 특히 가심의 턱에 들어간 뒤돌려차기는 이번 대회 압도적인 베스트 기술 중에 하나였다. 박태준의 여정은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8강전이 가장 큰 고비였다. 개최국 프랑스의 기대주 시리앙 라베를 접전 끝에 라운드 점수 2-1(8-5 3-4 5-4)로 제압했다. 안방에서 태권도 금메달리스트가 나오길 바라는 프랑스 관중들의 일방적 응원 분위기 속 박태준은 2라운드 초반 발차기 도중 오른발이 상대 무릎과 충돌해 다치는 악재를 맞기도 했다. 4강에서는 세계랭킹 1위 젠두비를 라운드 점수 2-0(6-2 13-6)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섰다. 오히려 4강전은 8강보다는 다소 수월하게 진행됐다. 박태준은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이 체급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2020 도쿄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친 태권도 종주국 한국도 2016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58㎏급에서는 2012 런던 대회에서 이대훈 대전시청 코치가 따낸 은메달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후 2016 리우, 2020 도쿄 대회에서는 김태훈과 장준이 동메달을 땄다. 2008 베이징 대회 손태진(68㎏급), 차동민(80㎏ 초과급) 이후 한국 남자 선수 중에는 한 명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박태준은 이번 금메달로 '16년 만의 한국 태권도 남자 금메달리스트'라는 영광을 안게 됐다. 한성고 재학 중이었던 지난 2022년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박태준은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8 04:20:32[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선 한국 태권도 선봉 박태준(20·경희대)이 세계 랭킹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를 꺾고 남자 58㎏급 은메달을 확보했다. 박태준(5위)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남자 58㎏급 준결승에서 젠두비를 라운드 점수 2-0(6-2 13-6)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섰다. 이제 한 번만 더 이기면 박태준은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이 체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다. 2012 런던 대회에서 이대훈 대전시청 코치가 따낸 은메달이 기존 최고 성적이다. 더불어 2020 도쿄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친 태권도 종주국 한국도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한다. 결승 상대는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비토 델라킬라(이탈리아·4위)와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26위)의 준결승전 승자다. 박태준의 결승전은 잠시 후 새벽 4시37분에 펼쳐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7 23:52:24[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태권도 대표팀의 선봉 박태준(20·경희대)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58㎏급에서 2연승으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박태준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개최국 프랑스의 기대주 시리앙 라베를 접전 끝에 라운드 점수 2-1(8-5 3-4 5-4)로 제압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대회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집계한 올림픽 겨루기 랭킹 5위 박태준은 11위 라베를 상대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끝에 1라운드를 8-5로 잡았다. 왼발을 앞에 둔 박태준의 스탠스에 앞발 공격이 봉쇄된 라베가 고전하는 동안 박태준은 차곡차곡 점수를 내 1라운드를 따냈다. 안방에서 태권도 금메달리스트가 나오길 바라는 프랑스 관중들의 일방적 응원 분위기 속 박태준은 2라운드 초반 발차기 도중 오른발이 상대 무릎과 충돌해 다치는 악재를 맞았다. 잠시 통증을 호소한 박태준은 주먹 공격으로 득점했지만 곧장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1-3으로 끌려갔고, 전황을 뒤집지 못해 2라운드를 3-4로 내줬다. 3라운드에서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박태준은 경기 종료 29초 전 몸통 공격을 성공해 역전했다. 이후 한 차례 감점을 받긴 했지만 라베의 공세를 잔 견뎌내 최종 승자가 됐다. 박태준은 준결승에서 이 체급 랭킹 1위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로 언급되는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젠두비는 베일리 루이스(호주·14위)와 8강전을 치른다. 젠두비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 당시 준결승에서 한국 겨루기 간판 장준(한국가스공사)을 제압했던 강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7 23:5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