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는 중국 소재 과학 기술 기업 ‘Shandong New-line Biotech’과 중국 현지화 Bacteriophage(박테리오파지) 개발 목적의 합작법인(JV)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씨티씨바이오가 중국의 ‘Shandong New-line Biotech(산둥 뉴라인 바이오텍, 이하 뉴라인)’과 합작법인 R&D센터를 설립해 중국 현지화 Bacteriophage를 개발하는 것이 주 골자이다. 뉴라인은 30명 이상의 석·박사 연구 인력을 기반으로 축산 및 농업 관련 Bacteriophage 생물학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뉴라인이 Bacteriophage 현지화에 필요한 연구를 담당할 예정이며, 씨티씨바이오는 연구에 필요한 노하우 및 기술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번 합작법인에 대한 지분은 씨티씨바이오가 70%, 뉴라인이 30%를 보유하게 된다. Bacteriophage는 항생제 대체재로서 세균성 질병 예방을 위해 특정한 병원성 세균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고 일반 유익균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위협의 대체재로서 Bacteriophage 동물용 사료첨가제를 개발해 15개국 이상의 여러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 김영덕 박사는 “씨티씨바이오는 Bacteriophage 사료첨가제와 관련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화 Bacteriophage 개발을 위해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중국 현지화 Bacteriophage 개발 연구에 필요한 모든 노하우와 기술을 제공하고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05 14:42:49[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생명공학 기업 옵티팜이 그룹 내 계열사인 이지바이오와 박테리오파지를 활용한 기능성 사료첨가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전일 업무협약을 맺고 기능성 사료첨가제의 연구개발, 기술, 마케팅, 영업 등 전 부문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이지바이오의 사료첨가제 통합 브랜드인 '패스웨이인터미디에이츠(Pathway Intermediates)'를 통해 해외 수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옵티팜은 지난해 20억원을 투자해 사료첨가제 생산시설을 신축하고 시운전 작업을 마쳤다. 사업 확장을 위한 하드웨어 작업이 마무리 되면서 분말 기준 3배 가량 생산용량 확대가 이루어져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해외 수출 및 국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이란과 필리핀 고객사가 오송 본사를 방문해 박테리오파지 생산시설을 견학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해외 전략 지역에 제품 등록도 추진 중이다. 동남아와 중동 지역에는 초도 물량 성격의 제품을 수출하며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박테리오파지를 활용한 기능성 사료첨가제는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항생제 내성 문제의 대안으로 꼽힌다. 옵티팜의 프로브박(ProBe-Bac)은 양돈, 양계에서 발생하는 세균 감염을 억제하는 항생제 대체용 분말 제품으로 국내외 고객사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2006년 유럽연합(EU), 2011년 한국, 2017년 미국, 2020년 중국, 2021년 태국 순으로 성장촉진용 항생제 사용을 법으로 규제하거나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소비자들의 친환경 식품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동시에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 및 동물 복지에 대한 각국 정부 정책이 강화되고 있어 앞으로 박테리오파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 협약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 역량을 한 곳에 모으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1-21 14:04:35[파이낸셜뉴스] 인트론바이오는 대장암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박테리오파지 기술에 대한 미국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측 설명에 따르면, 이번 미국특허 출원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박테리오파지 기술을 암 예방 및 치료에까지 확대한 기술에 관한 것이며, 주 대상 암종은 대장암이다. 금번 미국특허 출원으로 글로벌 특허 권리를 확대시킬 수 있는 특허법 상의 우선권을 확보하게 된 것이며, 금번에 출원한 특허기술은 주요 약효 성분 (API)과 이를 포함한 약학적 조성물 그리고 약학적 조성물을 활용한 암 예방 및 치료 방법까지를 포괄하고 있다. 대장암은 각종 암 중에 전세계적으로 3번째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암이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WHO 가입국 중에 대장암 발병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장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근 여러 연구들을 통해 대장 내에 존재하는 특정 병원성 박테리아들이 대장 점막 및 상피세포에 손상을 초래하고 지속적인 염증 반응을 유발하여 대장암을 발병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인트론바이오의 손지수 센터장은 “인트론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박테리오파지 기술을 특정 박테리아에 의한 대장암 발생 예방 및 치료에 활용하게 하는 것으로, 현재 암과 관련하여 활용 가능한 다수의 유용 박테리오파지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글로벌 특허 권리 확보는 향후 기술수출 추진에 있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암과 관련하여 보유하고 있는 많은 유용 박테리오파지들의 특허 권리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트론바이오의 윤경원 대표는 “인트론바이오가 확보하고 있는 박테리오파지 기술은 감염병뿐만 아니라 이번 특허출원과 같이 암에 대해서도 활용될 수 있으며, 치료가 어려운 질병인 크론병, 파킨스병, 알츠하이머에 대해서도 활용될 수 있다. 이번 특허 출원은 의료적 측면에서 그 필요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는 암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향후 조기 기술수출을 목표로 필수 자료인 동물대상 안전성 및 유효성 자료를 확보하는 것에 노력하고 있으며 초기 단계 임상시험 추진까지를 고려하여 내부 GMP 제조 역량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4-08 09:54:21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 사업의 러시아 진출을 위해 러시아 기업인 LLC DARLEKS (이하 다를렉스)와 박테리오파지 기술 지원에 관한 마스터 계약을 체결했다고 6월 30일 밝혔다. 박테리오파지란 세균을 숙주세포로 하는 바이러스 일군을 총칭하는 말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인트론바이오는 러시아의 전략적 파트너사인 다를렉스사에게 박테리오파지 제조에 관련한 기술 전반을 지원하게 되며, 러시아 현지 박테리오파지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다를렉스는 기술 지원의 대가로 총 200만 달러에 해당하는 기술료를 지급하기로 했다. 인트론바이오 관계자는 "기술료의 지급 방식은 선급기술료 20만 달러를 즉시 지급받고, 나머지 잔금 180만 달러는 이에 해당하는 다를렉스의 지분 10%를 연내에 지급받는 방식"이라며 "지분 확보는 양사의 공동사업에 대한 확신과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 채택한 것으로 러시아 내에서 박테리오파지 사업의 지속적 추진 및 성공의 기반이 될 것이며 향후 박테리오파지 사업의 성공에 따라 그 가치는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러시아 연방정부는 '제약산업 선진화정책2020'이라는 정책을 표방하고, 러시아 의약품 시장을 성장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다를렉스는 박테리오파지와 관련된 신기술을 도입해 인체의약품 시장에 적용시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2017년까지 갖추기로 했다. 또한, 다를렉스는 러시아 축산산업에서의 박테리오파지 기술 적용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현재 상용화되어 있는 인트론바이오의 동물용 항생제대체제 박테리오파지 제품의 러시아내 공동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인트론바이오 윤경원 대표는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박테리오파지를 실생활에 접목시키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박테리오파지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다. 금번 협력은 본격적인 박테리오파지 사업을 위한 1단계 프로젝트로 향후 지속적인 박테리오파지 사업의 확대와 관련 제품과 기술의 공급이 추가로 이루어질 것이고 러시아로의 박테리오파지 사업 진출은 현재 식품 및 축산물에서의 안전성 규제가 크게 강화되고 있는 유럽 진출의 교두보 역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슈퍼박테리아 치료제로 개발중인 바이오신약 SAL20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도가 매우 높다. 이와 관련한 기술이전 논의 및 임상 진행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엔도리신 기반의 바이오신약은 물론, 박테리오파지 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연구개발(R&D) 그룹'이라는 기업비전을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5-06-30 11:49:39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는 20일 '특허명칭 녹농균 및 황색포도상구균을 사멸시키는 박테리오파지 (A bacteriophage killing Pseudomonas aeruginosa and Staphylococcus aureus) '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2013-02-20 14:01:38[파이낸셜뉴스]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는 중국 최대 가축 무역 박람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VIV Select China 2024’는 중국 최대 가축 무역 박람회로 난징 국제 엑스포센터에서 지난 9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500개 이상의 기업이 사료 및 첨가제, 농기계, 바이오 제품, 번식 기술, 동물 건강, 의료장비 등의 제품을 전시했으며 3만 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씨티씨바이오(ctcbio)는 유산균제품 eXolution®(엑솔루션)과 효소제 CTCZYME®(씨티씨자임)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엑솔루션은 특정 병원성 세균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킴으로써 가축의 세균성 감염을 직접적을 예방하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제품이다. 씨티씨자임은 사료용 소화효소제로 국내 최초로 FDA(미국 식약처)의 품목 승인을 획득하여 해외 30여개 국에 수출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중국 진출을 위해 지난 6월 현지 대표적인 사료첨가제기업인 기업 Shandong New-line Biotech(산둥 뉴라인바이오텍)과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후 처음으로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여 부스를 설치하고 제품을 소개했다. 산둥 뉴라인바이오텍은 중국에서 최초로 박테리오 파지를 상품화하여 동물용 사료효소제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만든 회사이다. 또한 자체적으로 IPRC(International Phage Research Center)를 이용하여 지속적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씨티씨바이오 김영덕 사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씨티씨바이오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제품 개발 능력을 홍보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향후 뉴라인바이오텍(New-line Biotech)과 협력을 공고히 하여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0 15:11:06[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강창원 명예교수와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홍성철 교수 공동연구팀이 세균의 리보핵산(RNA) 합성방식 두 가지 중 하나가 박테리오파지에는 없다는 것을 최초로 발견했다. 이를 통해 세균이 바이러스로부터 진화하면서 획득한 방식을 처음 밝혀낸 것이다. 이는 향후 RNA 의약품 개발에 응용될 수 있다. 홍성철 교수는 19일 "분자 하나하나를 관찰해 복잡한 생물체의 진화를 파악했고, 이런 단일분자 연구기법을 차세대 RNA 의약품과 진단 시약의 개발에 응용하는 연구로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창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수 초 동안의 분자 반응에서 유구한 진화과정을 밝혀냈고, 앞으로 더 광범위한 진화를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전자 DNA의 유전정보에 따라 RNA를 합성하는 효소가 RNA 중합효소다. 이는 유전정보가 DNA에서 RNA로 옮겨 적히기에 전사(轉寫)라고 부르는 유전자 발현 첫 단계를 수행하며, RNA 백신 등 첨단 RNA 의약품을 개발 생산하는 데에 쓰인다. 연구진은 세균바이러스의 RNA 중합효소를 연구해서 생물로 진화하기 이전 태초의 RNA 합성(전사) 방식을 밝힌 것이다. 유전자에 따라 다른 게 아니라 어느 유전자든 전사 마무리 방식에 두 가지가 있다는 것을 수년 전 세균에서 발견했었다. 그리고 세균보다 진화한 진핵생물 효모의 유전자 전사에서도 두 방식이 모두 쓰인다는 것이 지난달에 보고됐다. 사람도 진핵생물이어서, 세균과 효모뿐 아니라 사람까지 온갖 생물의 유전자 전사에 두 방식 모두 쓰일 개연성이 커졌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세균바이러스의 방식은 세균이나 효모와 사뭇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다. 바이러스의 경우 재생종결 없이 해체종결만 일어나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연구진은 RNA 중합효소가 세균에서 바이러스와 달리 적응하면서 해체종결에 재생종결이 추가돼 두 방식이 공존하게 됐고, 최소한 효모로의 진화에서 그대로 보존됐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번 연구에서 거푸집 DNA와 전사물 RNA에 각기 다른 형광물질을 부착해 전사 복합체 하나하나의 형광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단일분자 형광기술 연구기법이 사용됐다. 전사 종결로 RNA가 방출될 때 DNA가 효소에 붙어있는지 떨어지는지를 낱낱이 구별할 수 있게 설계한 것이 특장점이다. 특히 형광물질이 전사 반응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게 관건이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학술지 '핵산연구(Nucleic Acids Research)'에 지난 16일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19 15:10:09[파이낸셜뉴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바이오메디칼생산기술센터 최동윤 박사팀과 세종대 기계공학과 정재희 교수팀이 햇빛이나 실내 조명만 비춰도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는 섬유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의료진의 보호복이나 마스크 등을 이 기술로 코팅하면 실내 조명을 1시간만 쪼여도 포도상구균이나 대장균을 99.99% 제거할 수 있다. 또 바이러스의 경우도 2시간이면 제거된다. 22일 생산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진이 개발한 섬유코팅기술은 꽃잎 모양의 나노구조체를 섬유 표면에 만들어 우수한 방오·항균 기능을 띈다. 섬유 위에 나노구조체가 만들어지면 섬유에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이 형성돼 오염물질이 덜 달라붙고 일상 속 가시광선으로 병균을 살균한다. 이제까지 개발된 화학적 합성 방법은 고온·고압의 상황에서 12시간 이상의 긴 공정시간으로 인해 대면적의 기능성 나노구조체 섬유를 만들어내기가 어려웠다. 또한 병원체가 달라붙는 것을 완벽하게 막을 수 없어 섬유 표면에 붙은 일부 병원체가 증식해 2차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빠르고 간단하게 초소수성 나노구조체를 섬유 표면에 형성할 수 있는 증발유도 자기조립 공정을 적용했다. 자기조립형 분자로 구성된 콜로이드를 급속 증발시키면, 미소결정 입자인 콜로이드 이온이 겹겹이 쌓인 층상 형태인 '라멜라 형태'의 나노구조체로 만들어진다. 증발 과정에서 자기조립과 함께 수직 재배열이 이뤄져 섬유 표면에 꽃잎 모양을 띄게 된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아세톤과 같이 증발이 빠른 코팅용액에 섬유를 담갔다 꺼내 40~60도에서 굳게 하면 2시간 이내에 꽃잎 모양의 나노구조체가 코팅된 섬유를 얻게 된다. 이렇게 코팅한 섬유는 박테리아 현탁액을 비롯해 점성이 높은 혈장, 타액, 혈액에서도 초소수성에 의한 탁월한 방오성을 띄었다. 실제 실험 결과, 포도상구균과 대장균의 경우엔 실내조명 아래 1시간만 놓아도 99.99% 살균이 이뤄졌다. 또한 MS2 박테리오파지는 2시간 내에 99.99% 살균됐다. 특히, 박테리아 현탁액을 기능성 섬유에 뿌리면 방오 및 광살균 성능의 시너지 효과로 30분 만에 100% 살균됐다. 최동윤 박사는 "저온 딥코팅 공정으로 빠르고 간단하게 방오·항균 기능을 갖는 나노구조체를 형성할 수 있어 대면적·대량생산에 적합한 섬유 코팅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상생활 속 가시광 에너지를 이용한 항균, 항바이러스 기능성 섬유 제조기술은 필터, 마스크, 방호복 등 다양한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살균 코팅기술을 지난 4일 재료분야 국제 학술지 '스몰(Small)'에 발표했으며, 학술지측에서는 이 기술을 '표지논문(Front cover)'으로 선정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22 14:40:11【 오송(충북)=강재웅 기자】 "그간 동물 관련 사업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휴먼헬스케어 분야로 전환해 시장을 확대하겠다. 오는 2025년 흑자전환과 함께 2030년까지 매출 1000억원·기업가치 1조원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생명공학기업 옵티팜은 국내 이종장기 이식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현재 돼지의 신장을 이식한 원숭이가 200일 넘게 생존하며 국내 최고 기록 경신과 함께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보이고 있다. 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28일 "장기이식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며 "옵티팜은 이종장기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앞서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서울대에서 수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일바이오 연구소와 경기도 가축위생연구소를 거쳐 옵티팜에 지난 2006년에 합류했다. 2011년부터 대표직을 맡고 있다. 옵티팜은 지난 5월 31일 돼지의 신장을 이식한 원숭이가 182일째 생존하며 국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기자가 방문한 지난 24일까지 207일째 살아있어 이종장기 분야에서 새 역사를 경신하는 중이다. 이종 신장 이식 분야의 세계 최고 기록은 2019년 미국 연구팀이 달성한 499일이다. 긍정적인 점은 옵티팜의 형질전환 동물의 생존기간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2022년부터 드라마틱하게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7년 30일 정도에 불과하던 생존기간이 지난 2021년 50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4배 가까이 늘었다. 김 대표는 "생존기간을 늘리는데 형질전환 돼지의 유전자가 작용한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형질전환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생존기간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경쟁사보다 3배 넘는 타입의 형질전환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어 조만간 이종장기 분야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전망이다. 옵티팜은 이종장기 분야 외에도 박테리오 파지 관련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박테리오 파지란 '세균'(박테리아)을 '먹는다'(파지)는 데서 유래된 이름으로 세균을 숙주로 삼는 바이러스를 의미한다. 세균만 제거하기 때문에 동물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부작용이 적은 항생제 대체재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아직 사람 대상의 박테리오 파지 제제는 공식 허가된 사례가 없지만 2011년 배합사료 내 항생제 사용이 금지되면서 축산업계에서는 널리 쓰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QY리서치는 2020년 2860만달러(약 380억원) 수준이었던 글로벌 박테리오파지 시장이 2027년에는 8509만달러(약 1128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옵티팜은 향후 인체 및 동물용 의약품, 헬스케어 제품, 식품 등으로 활용처 확장 가능성도 있어 새로운 먹거리로 기대하고 있다. 옵티팜이 박테리오 파지 시장에 발을 뗄 수 있는 데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도움도 컸다. 옵티팜이 위치한 오송 첨단국가산업단지는 바이오 관련 시설만이 자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박테리오 파지에 중요한 사료 관련 제조 설비는 설 자리가 없었다. 김 대표와 산단공 관계자는 관련 부처에 설득작업에 들어 갔고 마침내 연 6.72t 생산이 가능한 동결 건조기 설비를 들여 놓을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산단공이 입주기업들을 어려움을 기업 입장에서 기업 친화적으로 해결해 준다"며 "기업 경엽 애로사항 뿐 아니라 발전 방향에 대해 산단공과 협의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옵티팜은 연구개발을 지속적인 투입 가능한 안정적인 회사"라며 "회사 규모에 맞게 연구개발로 매출 증대 방안을 만들어 이종장기 분야와 박테리오 파지 나아가 백신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2023-06-28 18:06:51【오송(충북)=강재웅 기자】 "그간 동물 관련 사업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휴먼헬스케어로 분야로 전환해 시장을 확대하겠다. 오는 2025년 흑자전환과 함께 2030년까지 매출 1000억원·기업가치 1조원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생명공학기업 옵티팜은 국내 이종장기 이식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현재 돼지의 신장을 이식한 원숭이가 200일 넘게 생존하며 국내 최고 기록 경신과 함께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보이고 있다. 김현일 옵티팜 대표 (사진)는 "장기이식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며 "옵티팜은 이종장기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앞서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서울대에서 수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일바이오 연구소와 경기도 가축위생연구소를 거쳐 옵티팜에 지난 2006년에 합류했다. 2011년부터 대표직을 맡고 있다. 옵티팜은 지난 5월 31일 돼지의 신장을 이식한 원숭이가 182일째 생존하며 국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기자가 방문한 지난 24일까지 207일째 살아있어 이종장기 분야에서 새 역사를 경신하는 중이다. 이종 신장 이식 분야의 세계 최고 기록은 2019년 미국 연구팀이 달성한 499일이다. 긍정적인 점은 옵티팜의 형질전환 동물의 생존기간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2022년부터 드라마틱하게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7년 30일 정도에 불과하던 생존기간이 지난 2021년 50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4배 가까이 늘었다. 김 대표는 "생존기간을 늘리는데 형질전환 돼지의 유전자가 작용한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형질전환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생존기간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경쟁사보다 3배 넘는 타입의 형질전환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어 조만간 이종장기 분야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전망이다. 옵티팜은 이종장기 분야 외에도 박테리오 파지 관련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박테리오 파지란 ‘세균’(박테리아)을 ‘먹는다’(파지)는 데서 유래된 이름으로 세균을 숙주로 삼는 바이러스를 의미한다. 세균만 제거하기 때문에 동물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부작용이 적은 항생제 대체재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아직 사람 대상의 박테리오 파지 제제는 공식 허가된 사례가 없지만 2011년 배합사료 내 항생제 사용이 금지되면서 축산업계에서는 널리 쓰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QY리서치는 2020년 2860만달러(약 380억원) 수준이었던 글로벌 박테리오파지 시장이 2027년에는 8509만달러(약 1128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옵티팜은 향후 인체 및 동물용 의약품, 헬스케어 제품, 식품 등으로 활용처 확장 가능성도 있어 새로운 먹거리로 기대하고 있다. 옵티팜이 박테리오 파지 시장에 발을 뗄 수 있는 데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도움도 컸다. 옵티팜이 위치한 오송 첨단국가산업단지는 바이오 관련 시설만이 자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박테리오 파지에 중요한 사료 관련 제조 설비는 설 자리가 없었다. 김 대표와 산단공 관계자는 관련 부처에 설득작업에 들어 갔고 마침내 연 6.72t 생산이 가능한 동결 건조기 설비를 들여 놓을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산단공이 입주기업들을 어려움을 기업 입장에서 기업 친화적으로 해결해 준다"며 "기업 경엽 애로사항 뿐 아니라 발전 방향에 대해 산단공과 협의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옵티팜은 연구개발을 지속적인 투입 가능한 안정적인 회사"라며 "회사 규모에 맞게 연구개발로 매출 증대 방안을 만들어 이종장기 분야와 박테리오 파지 나아가 백신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6-28 13:5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