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의 네 번째 반감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최근 채굴 난도가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의 수익성도 나빠지고 있다. 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가상자산 채굴 정보업체 코인워즈 자료를 인용해 이날 채굴 난도 지수가 전주 대비 3.5%가량 상승한 '92조6716억'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반감기 시행으로 동일 자원을 투입했을 때 생산할 수 있는 비트코인 양은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 지수는 반감기 이후 5월 초 '88조1000억'을 찍고 하락세를 그리다 8월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상태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에서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따른 기관 투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지난 3월 7만3797달러 수준으로 고점을 찍었지만, 이후 20% 넘게 하락했다. 반감기 당시를 기준으로 해도 가격은 10% 넘게 떨어졌다. 미국 대형 코인 채굴업체인 마라톤디지털과 라이엇플랫폼스의 주가는 각각 올해 들어 31%, 54% 하락했다. 가상자산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의 크리스토퍼 벤딕센은 채굴 난도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많은 채굴업체의 사업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면서 "이익은 고사하고 플러스 현금 흐름을 만들기 어려운 곳들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많은 채굴업체가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예상하는데, 급등이 나오지 않을 경우 일부 업체들은 애를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달리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고평가 상태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 마크 헐버트는 해당 시점까지 채굴된 비트코인 개수와의 함수를 통해 비트코인 적정가치를 도출하는 '맷커프 법칙'을 인용해 현재 비트코인의 적정 가치는 시장 가격보다 29% 정도 낮은 4만1000달러라고 봤다. 그는 추가로 채굴할 수 있는 비트코인 개수가 정해져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가격 급등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서, 반감기가 끝나는 2140년 비트코인의 적정 가치를 10만4000달러 정도로 추정했다. 그는 해당 모델이 틀릴 수 있지만 가격 급등락 속에 적정 가치를 추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9-13 08:38:31[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가 자사의 플랫폼 토큰 '위믹스'에 반감기를 도입한다고 발표하면서 위메이드와 위믹스 모두 폭등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전일 대비 4.25% 상승한 4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개장 직후 7%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4만46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시간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위믹스 또한 전일 대비 37.79% 급등한 1958.17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께 위믹스 가격은 2000원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위메이드와 위믹스가 급등세를 보인 이유는 위메이드가 ‘위믹스’의 토크노믹스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히면서다. 하반기 ‘브리오슈 하드포크’를 통해 반감기를 도입하고 게임으로 인한 매출 증가가 생태계에 직접 영향을 주는 형태의 새로운 ‘위믹스 플레이’ 구축 등이 핵심이다. ‘브리오슈 하드포크’는 반감기를 도입해 기존에 블록당 1개씩 발행되는 ‘위믹스’ 민팅 규칙을 16차례의 업데이트를 거쳐 감소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다음 달 1일(7월 1일)부터 적용된다. 반감기가 도입되면 약 2년마다 민팅 수량이 2분의 1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위믹스’의 가치와 성장을 제고하고 커뮤니티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겠다는 것이 위믹스팀의 설명이다. 7월 중순에는 ‘위믹스 데이’도 개최한다. ‘위믹스 데이’에서는 9월 선보일 새로운 ‘위믹스 플레이’의 상세 내용을 소개한다. 새로운 ‘위믹스 플레이’는 게임의 인기가 생태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구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4분기 출시를 예고한 ‘레전드오브이미르’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국가별 정책에 맞춰 전세계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블록체인 컨텐츠를 이용하고 게임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8월 중 관련 내용을 공개한다. 위믹스팀은 “7월 1일 ‘브리오슈 하드포크’를 시작으로 새로운 변화를 세상에 선보이겠다”라며 “2024년은 위믹스에게 아주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26 09:29:49"회복은 했다. 하지만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맞아 비트코인 가격이 일주일 간의 조정세를 벗어났다. 업계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당연하다"고 입을 모으지만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캣캡에 따르면 22일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6% 내린 6만519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주 6만달러 선을 위협받았으나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일정 수준 회복한 상황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95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최대 호재로 불리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지난 20일 오전 9시께 적용됐다. 당시 6만3000달러 선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 사이 3%가량 올랐다. 코인 관련 수급은 안정화 추세다. 비트코인의 가격에 큰 영향을 끼쳤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반감기 전일 미국증시에 약 304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전략가들이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포트폴리오 추가를 권장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도 "앞선 세 차례의 반감기에서도 반감기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지 않고, 일정 시간을 두고 급등세를 보였다"며 "반감기 호재는 시차를 두고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것도 호재다. 다만 홍콩의 ETF 승인 직후 상승 효과가 없었던 이유는 '거래가 개시되지 않은 때문'으로 지적됐다. 승인 다음날 바로 거래가 시작된 미국과 달리, 홍콩은 승인만 완료된 상태다.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 21쉐어스는 보고서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안정되면 미국 현물 ETF가 주도하는 기관 수요 증가와 홍콩 ETF 승인 등으로 랠리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단기 조정은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반감기 이후 손실을 메우기 위해 채굴된 비트코인을 대거 던질 경우 하락세가 심화할 수 있어서다. 또 이전 반감기 때와 달리, 인공지능(AI)업체들과의 전력 확보 경쟁이 이들의 매도세를 촉발할 수도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22 18:36:49[파이낸셜뉴스] "회복은 했다. 하지만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맞아 비트코인 가격이 일주일 간의 조정세를 벗어났다. 업계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당연하다"고 입을 모으지만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캣캡에 따르면 22일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6% 내린 6만519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주 6만달러 선을 위협받았으나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일정 수준 회복한 상황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95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최대 호재로 불리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지난 20일 오전 9시께 적용됐다. 당시 6만3000달러 선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 사이 3%가량 올랐다. 코인 관련 수급은 안정화 추세다. 비트코인의 가격에 큰 영향을 끼쳤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반감기 전일 미국증시에 약 304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전략가들이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포트폴리오 추가를 권장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도 "앞선 세 차례의 반감기에서도 반감기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지 않고, 일정 시간을 두고 급등세를 보였다"며 "반감기 호재는 시차를 두고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것도 호재다. 다만 홍콩의 ETF 승인 직후 상승 효과가 없었던 이유는 '거래가 개시되지 않은 때문'으로 지적됐다. 승인 다음날 바로 거래가 시작된 미국과 달리, 홍콩은 승인만 완료된 상태다.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 21쉐어스는 보고서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안정되면 미국 현물 ETF가 주도하는 기관 수요 증가와 홍콩 ETF 승인 등으로 랠리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단기 조정은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반감기 이후 손실을 메우기 위해 채굴된 비트코인을 대거 던질 경우 하락세가 심화할 수 있어서다. 또 이전 반감기 때와 달리, 인공지능(AI)업체들과의 전력 확보 경쟁이 이들의 매도세를 촉발할 수도 있다. 코인베이스의 데이비드 한 애널리스트는 "가상자산의 펀더멘털이 강세를 유지하더라도 단기 가격 방향성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향방 등 거시적 요인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22 12:40:23[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채굴량(공급)이 줄어드는 반감기가 마무리된 만큼 시장의 관심은 미국 월가로 이동할 전망이다. 미국 자산운용사 등 금융기관이 오는 5월 중순 이전에 공개할 올 1·4분기 보유 종목(13F)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포함됐을 경우, 가상자산 투자심리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21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1.50% 오른 6만5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20일 오전 9시 경에 비트코인의 네 번째 반감기가 실행된 가운데 시세는 큰 변동이 없다는 분석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앞둔 시점에 중동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지난 19일 6만 달러선이 깨진 바 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한 비트코인은 국내 원화마켓에서는 9500만원대 거래 중이다. 쟁글 리서치팀은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새로운 블록을 생성할 때마다 받는 보상(BTC)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4년 주기 이벤트인 반감기 이후엔 과거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다만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전 세계 투자자산의 10위까지 커진 만큼 6배 상승했던 지난 사이클의 상승폭보다는 그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시장 관심은 다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등 월가로 이동하고 있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최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4일 연속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경제 지표나 지정학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에는 ETF 수급 부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금융기관은 1분기 증권 보유내역을 5월 15일까지 공개해야 하므로 그 내용에 따라 투자심리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이슈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미국 인플레이션 통제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과 재정적자 심화가 지속될수록 비트코인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홍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 비트코인은 미국채의 기술적 디폴트에 대한 헤지 역할이 가능하다”며 “앞서 미국 정부 신용등급은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은 2011, 2013, 2023년에 위협을 받았으며 해당 연도는 과거 5번의 비트코인 강세장 중 3번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4-21 16:08:29비트코인 네 번째 반감기가 실행된 가운데 가격이 6만3000달러대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신규 공급량이 줄어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폭은 과거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9분께 비트코인 네 번째 반감기가 실행됐다. 반감기는 신규 공급량이 절반이 되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반감기는 약 4년에 한 번 적용된다. 이번 반감기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은 6.25 BTC에서 3.125 BTC로 줄었다. 첫 채굴 보상은 50BTC에서 시작된 후 네 번의 반감기를 거치며 현재의 3.125BTC가 됐다.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20일 오후 9시 40분 빗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86% 오른 9380만원으로 나타났다. 관건은 2~5개월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얼마나 오를 지다. 반감기 이후 통상 2~5개월의 가격 횡보 기간을 거쳐 코인 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이번 반감기에는 비트코인 상승률이 과거 반감기 대비 70~80%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라는 대형 호재와 맞물려 비트코인 가격이 이미 많이 올랐다는 점에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20 13:45:58[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반감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6만 달러선 붕괴 직후 반등했다. 비트코인 채굴량(공급)이 줄어드는 반감기에는 희소성 등으로 인해 가격 상승 모멘텀이 살아나지만, 올해는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기존 공식이 깨졌다는 분석이다. 19일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5.81% 오른 6만47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 간 8% 넘게 하락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5만9600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원화마켓인 업비트에서도 한때 8850만원까지 떨어졌다 9400만원대로 회복한 모습이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둔화된 가운데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가상자산) 가격은 미 경제지표와 지정학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하락했다”며 “오는 20일 오전(한국시간 기준)으로 예정된 반감기만으로는 현재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어려워보인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자체 통화정책의 핵심인 반감기는 4년 주기로 돌아온다. 기존에 세 차례 반감기에는 반감기 기점으로 12~18개월 이후 단기 고점에 도달한 바 있다. 홍 연구원은 “반감기 효과는 당일부터 누적으로 나타난다”며 “다만 반감기 이후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폭은 반감기가 거듭될수록 축소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프레스토 리서치도 관련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는 과거 강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전체적 시장 맥락에서 비트코인 성과를 면밀히 살펴보면 반감기 이벤트만으로 높은 확신을 갖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비트코인 반감기는 시세보다는 채굴산업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비트코인 채굴업체의 수익모델은 채굴을 통해 얻는 보상과 비트코인 트랜잭션 수수료로 이뤄지며, 이 가운데 채굴 보상이 전체 수익의 약 80~90% 비중을 차지한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측은 “비트코인 채굴자 수익은 비트코인 가격과 비례한다”며 “이번 반감기 이후에는 채굴 보상이 기존 6.25 비트코인(BTC)에서 3.125 BTC로 감소하는 반면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즉 채굴자 입장에서는 채굴 인프라에 투자하는 금액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센터 측은 “현재 많은 채굴업자들이 최대한 많은 비트코인을 채굴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반감기 이후 수익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경우 대형 채굴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4-19 16:32:05[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들이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광고를 게재했다. 비트코인의 투자성과 탈중앙화를 강조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16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가 공식 X를 통해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광고를 게재했다. 코인베이스는 "생각할 거리가 있다. 돈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많은 것을 얻도록 설계됐다면 어떨까?"라는 문구와 함께 광고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중에는 '비트코인은 돈을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Bitcoin moves money forward)'는 문구가 포함됐다. 크라켄도 비슷한 광고 영상을 게재했다. 거래소는 "비트코인은 우리 모두의 손에 힘을 돌려준다"는 문구와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16 09:02:26[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채굴량(공급)이 줄어드는 반감기가 오는 19~22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원화마켓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재돌파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공급 감소에 따른 희소성으로 가격 상승 이벤트가 일어난다는 점에서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심해질 전망이다. 9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시세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으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억14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9000만원대에서 거래된 비트코인은 전날 1억원대 재진입 후,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1.81% 오른 7만1000달러(약 96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배경으로는 비트코인 반감기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논의가 지목됐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채굴하는 블록마다 지급되는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오는 19~22일로 추정된다. 즉 비트코인 수급을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가격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에서 투자자 관심이 높은 이벤트다. 또 올해는 1월 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후 자금 유입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홍콩에서 이뤄지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앞서 코빗 리서치센터는 홍콩에서 연내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 성과가 있을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코빗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의 경우 올해 2·4분기 상장을 목표로 SFC와 8곳의 신청 기업 간에 협상이 상당히 진행 중이다. SFC는 현물 ETF 운용사 비트코인 거래를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 제공자(VATP) 라이선스가 있는 거래소에서만 할 수 있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시 승인하지 않았던 현물 납부 발행 및 환매도 용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코빗 리서치센터 김민승 공동센터장은 “최근 몇 개월간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주도했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전에는 기대심리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등락했고 승인 후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발생하는 매수·매도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움직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달 중순경 미국 기관투자자들의 추가 진입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현물 ETF 승인 3개월 이후 기관들의 추가 진입, ETF 매수세 증가, 아시아 시장과 선물시장에서의 방향성 증폭, 반감기로 인한 공급량 감소 등 여러 요소가 시너지를 낼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4-09 16:18:22반감기 이후의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낙관론과 회의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반감기는 호재지만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라는 더 큰 호재가 이미 비트코인의 가격을 상당 수준까지 올려놨기 때문에 이번엔 크게 오르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힘을 받는 모습이다.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0.21% 오른 6만9899.91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주 초반 6만4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회복세를 보이며 흐름을 되찾았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최근 하락과 상승을 오가는 중이다. 7만달러를 회복했던 비트코인은 지난 3일 오전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 강세 속에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며 6만4695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이슈와 별개로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한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렉트캐피털(Rekt Capital)은 이번 하락을 반감기 전에 통상적으로 발생했던 하락으로 풀이했다. 그는 "2016년 반감기 전 비트코인 가격은 38% 떨어졌고, 2020년에는 20% 하락했다"며 "이번에도 반감기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진단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에 보상으로 돌아가는 비트코인 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이다.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반감기는 4년에 한 번씩 발생한다. 반감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께로 예정돼 있다. 채굴시간에 따라 시간은 변할 수 있다. 과거 반감기 후 6개월 동안 평균 355%가 상승한 만큼 과거와 비슷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앞선 첫 번째 반감기였던 2012년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2달러에 불과했지만 반년 후 130달러 선으로 올라섰다. 두 번째 반감기인 2016년 7월 660달러 선이던 비트코인은 6개월 뒤 900달러 수준까지 뛰었다. 가장 최근인 2020년 세 번째 반감기에는 2020년 2월 8600달러 안팎이었던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거친 반년 뒤 1만5700달러까지 상승했다. 종합해보면 1·2·3차 반감기 기준 6개월 뒤에 각각 942%(1차), 39%(2차), 85%(3차)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평균 355%의 상승률이다. 하지만 이번 반감기에는 비트코인이 크게 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ETF 출시로 비트코인이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반감기에 비트코인이 다른 때처럼 크게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공급 압박이 고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미 급등한 상태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14일 7만3000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지난 1월 11일 이후 46% 오른 상태다. 가상자산 업체 팔콘엑스의 리서치책임자 데이비드 라완트는 "비트코인이 반감기 전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미 많이 올라 상당 기간 현재 상태에 머무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코인업체 파람랩스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앤서니 앤더슨도 "비트코인 ETF가 연초부터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매수함으로써 반감기를 선제적으로 반영했다"며 "가격이 이미 많이 올라 반감기에는 덜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08 18: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