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원준의 주가가 강세다. 최근 잇단 전기차 화재로 전고체 배터리 대신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반고체 배터리 기술력에 대한 관심이 몰리면서 이 회사 사외이사로 있는 박수진 교수의 기술력이 새삼 부각 된 탓으로 보인다. 27일 오후 2시 26분 현재 원준의 주가는 전일 대비 700원(6.45%) 상승한 1만 1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전기차 화재를 계기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가 재조명되고 있지만 기술 난도가 매우 높고 가격도 비싼 탓에 근시일내 대중화를 기대하긴 어렵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그 중간 단계인 반(半)고체 배터리에 더 주목하고 있다 반고체 배터리가 급부상한 것도 이런 고민 때문이다. 반고체 배터리는 액체(리튬이온배터리)와 고체(전고체 배터리)의 중간 형태인 '젤(gel) 전해질'을 넣은 배터리다. 리튬이온배터리보다 화재 위험성은 크게 낮추면서 성능은 높일 수 있고, 가격도 전고체보다 훨씬 합리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소식에 원준의 사외이사로 있는 박수진 포스텍 교수팀이 지난 6월 안정성과 상용성을 갖춘 겔 전해질 기반 배터리를 부각한 사실이 조명받고 있다. 지난 6월 포스텍(POSTECH)에 따르면 박수진 화학과 교수와 통합과정 남서하 씨·손혜빈 박사 연구팀이 안정성과 상용성을 모두 갖춘 겔 전해질 기반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기차·휴대용 전자제품은 물론 에너지 저장 장치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에 사용되는 액체 전해질은 화재와 폭발 위험이 커 이를 대체할 전해질 개발 연구가 활발하다. 그중 하나는 액체 전해질을 기반으로 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의 중간 형태인 반고체 배터리다. 이 배터리는 젤리 같은 겔(gel) 형태의 전해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정성과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수명도 비교적 길다. 연구팀은 이중 기능성 가교형 첨가제(CIA)인 디펜타에리트리폴 헥사아크릴레이트(DPH)과 전자빔으로 이를 해결했다. 기존 파우치 타입의 배터리 제작 공정은 전극 공정과 전해액 주입과 조립, 활성화 공정과 가스 제거 공정 단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연구팀은 가스 제거 공정 이후 전자빔 조사 공정만을 추가하는 단순한 방법으로 DPH에 이중 기능성을 부여했다. 연구팀이 사용한 CIA는 활성화 공정 단계에서는 양극과 음극 표면에 안전한 계면을 형성할 수 있도록 첨가제 역할을 했으며, 전자빔 조사 단계에서는 고분자 구조를 형성하는 가교제 역할을 했다. 한편 한국연구재단의 중견과제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성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인 '스몰(Small)'에 게재됐다. 원준은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열처리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이 회사는 양극재, 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 생산을 위한 열처리 장비를 제공하는 소성로 사업과 2차전지 소재의 공정을 설계, 시공, 시운전하는 공정설비 엔지니어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원준의 주요 거래처는 전기차 배터리로 사용되는 2차전지 소재 제조업체 포스코케미칼, LG화학, 에코프로비엠 등이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7 14:27:40[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에 의해서 전자빔을 이용해 반고체 배터리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반고체 기술을 가지고 있는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0시 19분 현재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전날 보다 150원(+3.08%) 상승한 5020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전자빔을 이용해 반고체 배터리를 한 번에 대량 생산하는 새 '원팟(one-pot)'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반고체 배터리는 흐르지 않고 스스로 형태를 유지하는 겔 형태의 전해질을 쓰는 배터리다. 액체 전해질을 쓰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의 중간 형태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은 화재나 폭발 위험이 크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또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이 고체라 안전성이 높으나 이온전도도가 낮아 효율이 떨어지고, 가격이 비싸 상용화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전자빔은 조사 시간이 수 분 이내에 불과해 컨베이어 벨트 방식으로 빠르게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고용량 배터리 생산에 확대 적용하고, 상용화를 위한 공정 최적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반고체 배터리 장비 파일럿(Pilot)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기술도 이 기술을 통해 지난해 해외에서 1조5000억원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05 10:21:01[파이낸셜뉴스] 원준이 장중 강세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전자빔을 이용, 반고체 배터리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후 1시 52분 현재 원준은 전 거래일 대비 3.20% 오른 2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최은영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팀은 전자빔을 이용해 반고체 배터리를 한 번에 대량 생산하는 원팟(one-pot)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대량생산 공정을 개발한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기존 공정으로 생산량 확대에 한계가 있었던 점에 착안해 전자빔 설비로 액체가 반고체 형태로 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전자빔 설비의 가격이 높아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연구팀은 기존에 상용화된 액체 전해질의 파우치형 배터리를 쌓아 올린 뒤 최적화된 선량만큼 전자빔을 적용,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 공정으로 기존 액체 전해질 배터리와 유사한 성능의 반고체 배터리를 한 번에 7개까지 생산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전자빔은 조사 시간이 수분 이내로 짧아 컨베이어 벨트 방식으로 빠르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준은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열처리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이 회사는 양극재, 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 생산을 위한 열처리 장비를 제공하는 소성로 사업과 2차전지 소재의 공정을 설계, 시공, 시운전하는 공정설비 엔지니어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원준은 앞서 박수진 포스텍 교수팀이 전기차 주행거리를 10배로 늘릴 수 있는 실리콘 음극활물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한 바 있다. 박 교수가 원준의 기술 분야 관련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어서다. 원준의 주요 거래처는 전기차 배터리로 사용되는 2차전지 소재 제조업체 포스코케미칼, LG화학, 에코프로비엠 등이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04 13:52:28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 전담 조직인 미래기술센터를 신설해 '고객들이 체감할 차별적 가치' 개발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미래기술센터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편성돼 역할과 책임도 강화됐다. 이들은 자동차용 반고체 및 전고체 전지, 항공기용 경량 리튬·황, 리튬메탈 전지 등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와 관련한 기술 개발과 양산 능력을 구축해 나가는데 집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래기술센터의 혁신적 미래 준비를 통해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미래 기술리더십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기술센터는 차세대 전지개발, 배터리 연구소장, 자동차 전지 사업부·PM센터장 등 다양한 양산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최고의 전문가 정근창 부사장(센터장)이 이끈다. 정 센터장은 30여년간 배터리 사업에 몸담으며 R&D부터 양산까지 배터리 개발 전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정 센터장을 미래기술센터의 리더로 임명한 것은 기술을 개발하는 일만큼 개발된 기술을 실제 양산하고 사업화해 고객에게 실제로 와 닿는 가치를 제공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0년간 쌓아온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최근 항공 분야에 적합한 리튬 금속 전지 개발 성공 사례부터 건식전극 개발, 신규 스태킹 기술을 활용한 제품 양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배터리 기술 개발 성공하며 미래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에는 KAIST와 협력하여 리튬 음극 부식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전해질을 개발, 네이처 에너지에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러한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2027년 리튬황 전지 양산 등 차세대 전지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26 18:15:25[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 전담 조직인 미래기술센터를 신설해 '고객들이 체감할 차별적 가치' 개발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미래기술센터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편성돼 역할과 책임도 강화됐다. 이들은 자동차용 반고체 및 전고체 전지, 항공기용 경량 리튬·황, 리튬메탈 전지 등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와 관련한 기술 개발과 양산 능력을 구축해 나가는데 집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래기술센터의 혁신적 미래 준비를 통해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미래 기술리더십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기술센터는 차세대 전지개발, 배터리 연구소장, 자동차 전지 사업부·PM센터장 등 다양한 양산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최고의 전문가 정근창 부사장(센터장)이 이끈다. 정 센터장은 30여년간 배터리 사업에 몸담으며 R&D부터 양산까지 배터리 개발 전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정 센터장을 미래기술센터의 리더로 임명한 것은 기술을 개발하는 일만큼 개발된 기술을 실제 양산하고 사업화해 고객에게 실제로 와 닿는 가치를 제공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0년간 쌓아온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최근 항공 분야에 적합한 리튬 금속 전지 개발 성공 사례부터 건식전극 개발, 신규 스태킹 기술을 활용한 제품 양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배터리 기술 개발 성공하며 미래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에는 KAIST와 협력하여 리튬 음극 부식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전해질을 개발, 네이처 에너지에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러한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2027년 리튬황 전지 양산 등 차세대 전지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23 12:09:47롯데케미칼이 차세대 반고체·전고체 리튬메탈배터리에 사용되는 고분자계 고체전해질 기반 '분리막 코팅소재 제조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국내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리튬이온의 흐름성을 개선하는 기능성 소재를 리튬메탈배터리 분리막에 코팅해 덴드라이트(전지의 활성을 저하시키는 가지모양의 결정) 현상을 억제해 배터리의 내구성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리튬메탈음극재의 장기 안정성과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500사이클에서 90% 이상의 용량보존율을 보여 기존 코팅이 없는 분리막 대비 30% 이상의 내구성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에 적용되는 제조설비 사용이 가능해 차세대 반고체·전고체 리튬메탈배터리 생산설비 구축 시 투자비 절감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1년 리튬메탈음극재 개발 미국 스타트업 '소일렉트'에 지분투자 및 공동연구개발(JDA)을 체결하고 2년여의 공동연구를 통해 관련 기술을 개발, 적용했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국내외 리튬메탈배터리 연관업체 및 대학 등과 기술 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전문 연구기관들과 추가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리튬메탈음극재가 적용 가능한 시장을 개척하고 리튬메탈배터리의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황민재 롯데케미칼 종합기술원장은 "롯데케미칼이 가진 미래소재기술을 통해 배터리 핵심 기술을 신속히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권 기자
2023-11-28 18:55:40[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이 차세대 반고체·전고체 리튬메탈배터리에 사용되는 고분자계 고체전해질 기반 '분리막 코팅소재 제조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국내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리튬이온의 흐름성을 개선하는 기능성 소재를 리튬메탈배터리 분리막에 코팅해 덴드라이트(전지의 활성을 저하시키는 가지모양의 결정) 현상을 억제해 배터리의 내구성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리튬메탈음극재의 장기 안정성과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500사이클에서 90% 이상의 용량보존율을 보여 기존 코팅이 없는 분리막 대비 30% 이상의 내구성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에 적용되는 제조설비 사용이 가능해 차세대 반고체·전고체 리튬메탈배터리 생산설비 구축 시 투자비 절감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1년 리튬메탈음극재 개발 미국 스타트업 '소일렉트'에 지분투자 및 공동연구개발(JDA)을 체결하고 2년여의 공동연구를 통해 관련 기술을 개발, 적용했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국내외 리튬메탈배터리 연관업체 및 대학 등과 기술 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전문 연구기관들과 추가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리튬메탈음극재가 적용 가능한 시장을 개척하고 리튬메탈배터리의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황민재 롯데케미칼 종합기술원장은 "롯데케미칼이 가진 미래소재기술을 통해 배터리 핵심 기술을 신속히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1-28 09:44:17[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8일 하나기술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 수주에 성공에 이어 하반기로 갈수록굵직한 해외 고객사들의 대규모 수주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재호 연구원은 "하나기술은 국내 2차전지 장비 업체로는 유일하게 전극, 조립, 활성화, PACK 공정을 전 공정 턴키(Turn-Key)수주가 가능한 기업으로, 지난 27일 약 1724억원 규모의 2차전지 조립, 화성라인 장비 Turn-Key 수주에 성공했다“라며 ”이는 연간 매출액을 훌쩍 상회하는 수준으로 단일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2024년 6월까지로 올해와 내년에 걸쳐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수주는 단순한 수주가 아니며 고객사를 주목해야 한다”라며 “수주 금액 규모와 공급 지역이 아시아인 점을 감안했을 때 중국 초대형 배터리 기업인 것으로 추정되며, 공격적인 CAPA 증설 계획을 감안하면 이후 기대되는 전체 수주는 조 단위를 충분히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된다”라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하나기술은 2차전지 장비뿐만 아니라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테스트 장비를 납품하고 있으며, 2차전지 신소재로 황화물계 전고체 전해질 샘플 제조까지 성공했다. 신성장동력 마련은 물론, 상대적으로 고평가 받는(폐배터리, 소재) 2차전지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는 의미다. 최 연구원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수주 총액과 중장기 추가적인 성장 동력 확보로 타 2차전지 장비사들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가 타당하다고 판단한다”라며 “이번 역대급 수주 계약을 필두로 하반기로 갈수록 대규모 수주는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하나기술은 국내 셀메이커 3사에 전부 2차전지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데, 국내 3사향 수주 충액은 작년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올해 신규 고객사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어 신규 수주 확보가 예상되며, 2025년까지 50Gwh(전체 수주 금액 1조원 이상)의 반고체전지 양산 라인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 노르웨이 고객사 ‘프레이어’의 경우 올해만 약 3000억원 규모의 수주가 예상된다”라며 “결론적으로 국내 셀메이커 3사, 해외 기존 및 신규 고객사향으로 올해 예상되는 신규 수주 총액은 약 8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파른 수주 총액 증가(Q)는 매출 성장 드라이브의 핵심요소다. 국내 고객사 대비 마진이 높은 해외 고객사향 수주 비중 확대에 따라 수익성(M)까지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된다”라며 “고객사들의 공격적인 CAPA 증설 계획에 따라 지속적인 수주 확보가 전망되는데다, 폐배터리 장비, 2차전지 전고체 전해질까지 신성장 동력을 탑재해 주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증권은 하나기술의 2023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동기 대비 +95.3%, +132.5% 상승한 2245억원, 260억원으로 전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6-28 09:51:15[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소프트융합소재연구센터 정승준 박사팀이 3D 프린팅을 활용해 가벼우면서 다양한 형태의 초소형 리튬이온전지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 실제 이 기술로 동전보다 얇은 두께에 가로세로 1㎝ 크기의 전지를 만들었다. 연구진은 집전체부터 패키징까지 전지에 들어가는 모든 소재를 3D 프린팅해 제작했다. 정승준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리튬이온전지는 기존의 배터리가 적용되기 어려운 3D 형상의 자유형상 기기, 의료 삽입형 기기, 소형 로봇 분야 부분에 에너지 공급원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됨에 따라 개인화된 작은 기기에도 전원 공급이 가능한 자유형상 초소형 리튬이온전지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휴대기기, 전기차 등에는 원형 또는 사각형 등 매우 정형화된 디자인의 리튬이온전지가 사용되고 있다. 기존의 리튬이온전지는 금속 집전체를 사용하여 매우 무겁고, 가연성이 있는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등의 한계가 있다. 이를 넘어 사용자 맞춤형 초소형 기기 설계할때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지의 모양을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3D 프린팅으로 전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해상도로 안정적인 패턴 형성이 가능한 배터리 소재 잉크 개발이 필수다. 하지만 기존 액체 전해질이나 반고체 겔 전해질로는 잉크의 변형과 움직임 제어가 어려워 고해상도 패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연구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두 개의 고분자 비율을 조절해 밀리미터(mm) 이하의 고해상도 패턴 형성과 높은 이온전도도를 동시에 만족하는 반고체 겔 전해질을 개발했다. 또 무거운 금속 집전체를 가볍고, 전기 전도성이 높은 금속 나노 입자 잉크와 고분자 잉크를 활용해 새로운 집전체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전지에 들어가는 모든 소재를 3D 프린팅으로 만들었다. 기존 전지로는 적용할 수 없었던 공간에도 형태의 제약 없이 기기에 넣어 전원을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로 연구진이 만든 가로세로 1㎝ 크기의 얇은 리튬이온전지는 용량이 수 mAh에 달해 사물인터넷(IoT)이나 센서, 의료삽입형 기기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정승준 박사팀은 서울대 화학부 임종우 교수와 함께 개발한 '자유형상 초소형 리튬이온전지 3D 프린팅 기술'을 국제학술지 '에너지 스토리지 머티리얼스(Energy Storage Material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3-14 11:39:41삼성자산운용의 'KODEX차이나2차전지MSCI 상장지수펀드(ETF)'는 글로벌 대표 지수사업자인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날(MSCI)에서 개발한 중국 내 배터리 관련 상위 20개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한다. 중국 내 2차전지를 중심으로 전기차 밸류체인에 골고루 투자하는 상품이어서 관련 테마를 밝게 보는 투자자들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2차전지 점유율 1위 中 종목에 투자 4일 한국 펀드평가에 따르면 올해 3월 출시된 삼성KODEX차이나2차전지MSCI증권ETF는 최근 3개월(1일 기준) 16.78%, 설정 이후 8.60%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준재 삼성운용 ETF운용2팀 매니저는 "올해 3월 22일 상장 후 8월 말까지 수익률은 중국 CSI300지수를 10% 이상 아웃퍼폼했다"며 "견조한 펀더멘털을 보유한 성장주 위주로 구성돼 증시에 큰 변동이 없는 경우 증시보다 나은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기준 2차전지 세계시장 점유율 49%로 1위다. 해당 ETF의 기초지수는 'MSCI 차이나 올 셰어즈 IMI 셀릭트 배터리 지수'다. 구성 종목은 글로벌 배터리 1위 업체 CATL과 중국 배터리 2위이자 전기차 1위 업체인 BYD 등이다 통상 2차전지는 자본집약적 산업으로 꾸준히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한다. 다양한 납품처에 공급한 이력 및 이후 안정성 레코드 및 대처능력 평가 등으로 기존 강자들이 유리한 구조를 지닌다. 이 매니저는 "대형 기업들은 많은 자본을 축적해 설비투자 및 충분한 기술개발 비용 확보, 납품 이력과 충분한 레코드 등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이 같은 2차전지의 특성을 반영해 CATL, BYD, 이브에너지 등 중국 내 배터리 관련 대표기업을 상위 종목으로 편입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CATL, BYD, EVE Energy 등 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상위 3개사는 글로벌 전체 배터리 시장에서 40%를 점유하고 있다. 더욱이 중국의 2차전지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67.1% 성장이 예상된다. 이 매니저는 "중국 전기차산업의 성장과 함께 2차전지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단기 정책목표인 2025년 신차 침투율 60% 달성을 가정했을 때 2차전지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67%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中신에너지 정책 등 호재 올해 중국 2차전지 관련 최대 유망 테마로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재부각이 꼽힌다. LFP 배터리는 중국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CATL과 중국 일부 전기차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반고체,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개발과 탑재 계획도 진행 중인 만큼 이에 대한 기술변화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이 매니저는 펀드 운용시 최대 호재는 중국의 신에너지자동차 장려 정책 보도와 이에 따른 고무적인 지표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5월에는 중앙정부가 저공해 자동차 구매세를 50% 인하했다. 지방정부도 수요 촉진을 위해 보조금과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리커창 총리는 최근 BYD 공장을 방문해 중국의 전기차 생산과 구매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강조했다"라고 소개했다. 덕분에 중국에서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220만9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10만6000대) 대비 100% 이상 증가하며 사상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대 악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다. 전기차 구매 인센티브 등을 포함하고 있으나 북미산 재료를 사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이 지급돼 중국산 배터리 및 관련 소재는 사실상 배제된다는 지적이다. 이 매니저는 "ETF 구성종목의 주요 시장은 중국 내수시장"이라며 "IRA에서 요구하는 북미산 원자재 비중 또한 2027년까지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단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운용은 중국이 향후 코로나 발발에 따른 봉쇄 정책과 부동산 부진에 따른 국가 부양책 및 금리 완화 정책의 강도와 효과에 따라 증시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내수시장은 블룸버그뉴에너지 파이낸스(BNEF) 집계에 따르면 올해 예상 판매량이 약 570만대로 전 세계 판매량의 53%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매니저는 "중국 내수시장이 매우 커 자체 수요만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기차 침투율도 현재 약 25%에 불과해 향후 잠재력도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니저는 테마 ETF 투자시 투자자 입장에선 구성종목이 테마를 잘 반영하고 있는지 꼼꼼이 따져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종목이 테마에 대한 연관성이 높고 포트폴리오 비중이 높은 ETF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KODEX 차이나2차전지는 관련 기업 중에서도 산업 내에서 주요한 지위를 갖고, 유망한 기업들의 비중이 높아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9-04 18:0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