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원준의 주가가 강세다. 최근 잇단 전기차 화재로 전고체 배터리 대신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반고체 배터리 기술력에 대한 관심이 몰리면서 이 회사 사외이사로 있는 박수진 교수의 기술력이 새삼 부각 된 탓으로 보인다. 27일 오후 2시 26분 현재 원준의 주가는 전일 대비 700원(6.45%) 상승한 1만 1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전기차 화재를 계기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가 재조명되고 있지만 기술 난도가 매우 높고 가격도 비싼 탓에 근시일내 대중화를 기대하긴 어렵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그 중간 단계인 반(半)고체 배터리에 더 주목하고 있다 반고체 배터리가 급부상한 것도 이런 고민 때문이다. 반고체 배터리는 액체(리튬이온배터리)와 고체(전고체 배터리)의 중간 형태인 '젤(gel) 전해질'을 넣은 배터리다. 리튬이온배터리보다 화재 위험성은 크게 낮추면서 성능은 높일 수 있고, 가격도 전고체보다 훨씬 합리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소식에 원준의 사외이사로 있는 박수진 포스텍 교수팀이 지난 6월 안정성과 상용성을 갖춘 겔 전해질 기반 배터리를 부각한 사실이 조명받고 있다. 지난 6월 포스텍(POSTECH)에 따르면 박수진 화학과 교수와 통합과정 남서하 씨·손혜빈 박사 연구팀이 안정성과 상용성을 모두 갖춘 겔 전해질 기반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기차·휴대용 전자제품은 물론 에너지 저장 장치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에 사용되는 액체 전해질은 화재와 폭발 위험이 커 이를 대체할 전해질 개발 연구가 활발하다. 그중 하나는 액체 전해질을 기반으로 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의 중간 형태인 반고체 배터리다. 이 배터리는 젤리 같은 겔(gel) 형태의 전해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정성과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수명도 비교적 길다. 연구팀은 이중 기능성 가교형 첨가제(CIA)인 디펜타에리트리폴 헥사아크릴레이트(DPH)과 전자빔으로 이를 해결했다. 기존 파우치 타입의 배터리 제작 공정은 전극 공정과 전해액 주입과 조립, 활성화 공정과 가스 제거 공정 단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연구팀은 가스 제거 공정 이후 전자빔 조사 공정만을 추가하는 단순한 방법으로 DPH에 이중 기능성을 부여했다. 연구팀이 사용한 CIA는 활성화 공정 단계에서는 양극과 음극 표면에 안전한 계면을 형성할 수 있도록 첨가제 역할을 했으며, 전자빔 조사 단계에서는 고분자 구조를 형성하는 가교제 역할을 했다. 한편 한국연구재단의 중견과제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성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인 '스몰(Small)'에 게재됐다. 원준은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열처리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이 회사는 양극재, 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 생산을 위한 열처리 장비를 제공하는 소성로 사업과 2차전지 소재의 공정을 설계, 시공, 시운전하는 공정설비 엔지니어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원준의 주요 거래처는 전기차 배터리로 사용되는 2차전지 소재 제조업체 포스코케미칼, LG화학, 에코프로비엠 등이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7 14:27:40[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에 의해서 전자빔을 이용해 반고체 배터리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반고체 기술을 가지고 있는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0시 19분 현재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전날 보다 150원(+3.08%) 상승한 5020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전자빔을 이용해 반고체 배터리를 한 번에 대량 생산하는 새 '원팟(one-pot)'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반고체 배터리는 흐르지 않고 스스로 형태를 유지하는 겔 형태의 전해질을 쓰는 배터리다. 액체 전해질을 쓰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의 중간 형태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은 화재나 폭발 위험이 크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또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이 고체라 안전성이 높으나 이온전도도가 낮아 효율이 떨어지고, 가격이 비싸 상용화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전자빔은 조사 시간이 수 분 이내에 불과해 컨베이어 벨트 방식으로 빠르게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고용량 배터리 생산에 확대 적용하고, 상용화를 위한 공정 최적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반고체 배터리 장비 파일럿(Pilot)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기술도 이 기술을 통해 지난해 해외에서 1조5000억원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05 10:21:01[파이낸셜뉴스] 원준이 장중 강세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전자빔을 이용, 반고체 배터리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후 1시 52분 현재 원준은 전 거래일 대비 3.20% 오른 2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최은영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팀은 전자빔을 이용해 반고체 배터리를 한 번에 대량 생산하는 원팟(one-pot)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대량생산 공정을 개발한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기존 공정으로 생산량 확대에 한계가 있었던 점에 착안해 전자빔 설비로 액체가 반고체 형태로 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전자빔 설비의 가격이 높아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연구팀은 기존에 상용화된 액체 전해질의 파우치형 배터리를 쌓아 올린 뒤 최적화된 선량만큼 전자빔을 적용,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 공정으로 기존 액체 전해질 배터리와 유사한 성능의 반고체 배터리를 한 번에 7개까지 생산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전자빔은 조사 시간이 수분 이내로 짧아 컨베이어 벨트 방식으로 빠르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준은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열처리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이 회사는 양극재, 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 생산을 위한 열처리 장비를 제공하는 소성로 사업과 2차전지 소재의 공정을 설계, 시공, 시운전하는 공정설비 엔지니어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원준은 앞서 박수진 포스텍 교수팀이 전기차 주행거리를 10배로 늘릴 수 있는 실리콘 음극활물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한 바 있다. 박 교수가 원준의 기술 분야 관련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어서다. 원준의 주요 거래처는 전기차 배터리로 사용되는 2차전지 소재 제조업체 포스코케미칼, LG화학, 에코프로비엠 등이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04 13:52:28【슈트트가르트(독일)=조은효기자】 메르세데스-벤츠 독일 본사의 배터리 개발 총책임자가 지난 8월 인천 청라 아파트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EQE 350+)화재 사고와 관련 "배터리 설계에 문제가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화재 이후 약 3개월만에 처음으로 배터리 결함 여부와 관련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벤츠는 전기차 새 플랫폼 개발 전까지는, 이번에 화재가 난 파라시스 배터리를 계속 탑재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도 함께 제시했다. ■ "열폭주 방지장치 장착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파이낸셜뉴스를 비롯한 국내 취재진은 독일 슈튜트가르트 벤츠 본사 조직인 배터리 기술 연구소인 'E-캠퍼스'에서 벤츠의 이사회 멤버이자 배터리 개발 총괄 임원인 우베 켈러 박사, 카르스텐 브레크너 파워트레인 구매 및 공급사 품질 총괄 임원을 인터뷰했다. 이 자리에서 켈러 박사는 "벤츠는 표준 디자인에 기초해 배터리를 설계하고 있으며, 다른 배터리 시스템과 똑같이 (EQE 차량의) 시스템에도 열폭주 방지 시스템을 장치했다"며 "배터리 설계 자체의 문제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달 초 벤츠 EQE 차주 등은 벤츠 본사와 벤츠코리아 등을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EQE에 탑재된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 셀의 에너지 밀도가 높아 열폭주(배터리가 과열한 뒤 급속히 연쇄 폭발하는 현상) 위험이 큰데도 벤츠가 이를 예방할 적절한 설계나 장치를 갖추지 않았고, 나아가 벤츠가 파라시스 배터리 셀 탑재 사실을 고의로 숨겼다는 주장이다. 켈러 박사는 "화재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 대해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벤츠에게 안전과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기에 본사에서도 해당 건을 진지하게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인천 화재 사고가 '외부 충격에 따른 배터리 셀 손상일 개연성이 있다'는 한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발표에 대해선 "아직 공식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발언을 자제했다. 켈러 박사는 또 인천에서 불이 난 차량의 파라시스 배터리가 모듈 간 간격이 지나치게 좁아 화재 위험에 취약해 보인다는 지적에는 "제조될 당시 기준으로는 가장 최첨단의 기술이 적용된 제품 표준에 준해 생산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당분간 파라시스 탑재 지속" 카르스텐 브레크너 벤츠 파워트레인 구매·공급사 품질 총괄 임원은 '한국에 들어오는 벤츠 전기차에 파라시스나 중국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기조가 이어지는가'라는 질문에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 (현재의)EVA2 플랫폼이 적용되는 EQS, EQE, EQS SUV, EQE SUV 등 모델에는 종전처럼 CATL과 파라시스가 셀 공급사로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레크너 임원은 다만, "차세대 새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공급업체 선정 프로세스가 (새롭게)진행될 수 있다"며 공급사가 추후 변경될 가능성에 대해선 여지를 열어놨다. 한국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과 협력을 확대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선 "3개 회사는 제품 포트폴리오 등에서 약간 차이가 있지만, 모두 글로벌한 입지가 있어 굉장히 훌륭한 파트너"라며 "특히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혜택을 받는 점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수출용엔 중국산 배터리를, 한국 수출용 전기차엔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해 파는 방식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켈러 박사는 궁극적으로는 배터리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벤츠가 자체 개발한 배터리 기술에 따라 셀 제조사가 생산만 맡는 위탁 생산 방식을 도입할 것이며,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상용화 가능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켈러 박사는 "벤츠의 DNA를 가진 고유한 셀을 개발해 파트너사들과 양산하는 게 목표"라며 "전고체 배터리는 2020년대 후반께(2030년께) 완전한 전고체 배터리 전의, 중간 형태의 반고체(준고체) 형태로 처음 도입될 걸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사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인 한국의 셀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10-28 16:00:03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7일 중장기 비전으로 "2028년까지 매출을 2023년(33조7455억원)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고, 배터리 구독 경제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6년까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를 극복하고, 2030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020년 공식 출범 이후, 중장기 비전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非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대 김 사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사내 행사로, '비전 선포 및 중장기 전략 발표회'를 열어 △비(非)전기차 사업 확대를 통한 포트폴리오 조정 △인산철(LFP)·리튬망간인산철(LMFP)·46시리즈(지름 46㎜) 등 제품 다양화 △서비스 영역 사업 기반 확보 △전고체 등 기술 리더십 강화 등을 중심으로 한 4대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중장기 전략 발표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시장의 변동성이 큰 전기차용 배터리 의존도를 낮춘다는 복안이다. 대신,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안정적 사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심항공교통(UAM), 선박, 로봇용 배터리 사업 등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간다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기존 하이니켈 중심 프리미엄 배터리를 넘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망간을 더한 LMFP, 고전압 미드니켈 등 중저가형 시장으로 공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저가 전기차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는 조치다. 원통형에서는 46시리즈(지름 46㎜)를 통해 전통 완성차 업체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업체 요구에 맞춘 새로운 폼팩터도 고려할 예정이다. 신성장산업으로 배터리 리스, 렌탈, 재활용 등 사업 영역 확대와 전고체 및 반고체 전지 등 차세대 제품 양산에 속도를 높이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전고체 배터리 양산 목표 시점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실적 발표 D-1에 비전 발표 왜? 김 사장이 사내 행사로, 직접 장기 비전을 발표 한 것은 전기차 캐즘 극복 의지를 밝힘과 동시에, 내부 결속을 다지는 용도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캐즘 극복 전환 시기를 2026년으로 처음으로 제시, 매출 목표를 공격적으로 설정한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2028년 매출 목표를 지난해(33조7455억원)의 2배 이상으로 올려잡았다. 전기차 저점론에 대한 시장의 기대심리를 자극하는 내용이다. 업계에선 유럽연합의 탄소규제 강화, 저가 전기차 보급 확산 등의 여파로 내년부터 전기차 시장이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3·4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중장기 비전 발표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업황 악화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을 조기에 차단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3·4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41.1% 감소한 4304억원으로 전망했다. 미국 정부의 세액공제 제외 시 영업적자 지속이다. 김 사장은 "2028년 세액 공제를 제외하고도 10% 중반의 안정적인 에비타(법인세·이자·감각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수익성을 창출하겠다"며 "배터리 구독 경제의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07 18:03:06[파이낸셜뉴스] “2028년까지 매출을 2023년(33조7455억원)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내겠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7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비전 설명회를 열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생산세액공제(AMPC)를 제외하고도 10% 중반의 안정적인 영업이익 수익성을 창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2026년까지 전기차 캐즘 극복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2030년에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맞춤형 대응 전략을 추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4대 비전 발표...사장 취임 후 처음김 사장은 목표 달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비(非)전기차(EV) 사업 확대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리튬인산철(LFP)·고전압 미드니켈·46시리즈(지름 46㎜)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소프트웨어, 서비스 영역 사업 기반 확보 △전고체·건식전극 공정 등 차세대 전지 기술 리더십 강화 등을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에 따라,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EV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비중을 지속 높여 나갈 예정이다. 도심항공교통(UAM), 선박, 로봇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규 사업에도 투입 역량을 확대, 탄탄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EV사업에서는 제품 및 고객 다변화에 집중한다. 하이니켈 중심의 프리미엄 배터리를 넘어 LFP와 망간을 더한 LMFP, 고전압 미드니켈 등 중저가형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인다. 원통형에서는 46시리즈를 통해 전통 완성차 업체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업체 요구에 맞춘 새로운 폼팩터도 고려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소프트웨어, 서비스 영역 사업을 확대와 차세대 전지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집중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은 물론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BaaS) 생태계 구축을 통해 배터리 리스, 렌탈, 재활용 등 다양한 서비스 사업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전기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서는 전고체 전지의 경우 리튬 음극을 뺀 ‘무음극’ 제품 및 ‘흑연계’ 음극 제품 생산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반고체 전지 및 황∙소듐을 적용한 저가 고출력 제품, 리튬금속을 활용한 항공용 경량 제품도 양산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배터리 구독 경제 패러다임 구축하겠다"자동차∙소형∙ESS 등 핵심 사업부별 중장기 시장 세부 전략 발표도 이어졌다. 자동차전지사업부는 ‘근본 경쟁력 강화를 통한 북미 시장 확고한 1등 구축 및 유럽 시장 지위 강화’를 중장기 목표로 한 성장 로드맵을 공개했다. 오는 2026년까지 글로벌 생산시설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전기차 캐즘 극복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2028년에는 고전압 미드니켈 파우치형 제품, 건식전극 공정 활용 LFP 제품 등을 통해 소재, 공정, 제품의 차별적 우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2030년에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맞춤형 대응 전략을 추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소형전지사업부에서는2028년까지 글로벌 시장 압도적 1위 구축을 목표로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모빌리티 환경에 최적화된 46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양산하고 전동공구∙청소기∙배터리 백업 장치(BBU) 등 고출력 제품 및 AI 데이터 서버 등 신규고객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ESS전지사업부 또한 2028년 미국 ESS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ESS 시스템 통합(SI) 글로벌 톱 3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김 사장은 "더 이상 배터리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배터리 구독 경제의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07 11:01:54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 전담 조직인 미래기술센터를 신설해 '고객들이 체감할 차별적 가치' 개발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미래기술센터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편성돼 역할과 책임도 강화됐다. 이들은 자동차용 반고체 및 전고체 전지, 항공기용 경량 리튬·황, 리튬메탈 전지 등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와 관련한 기술 개발과 양산 능력을 구축해 나가는데 집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래기술센터의 혁신적 미래 준비를 통해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미래 기술리더십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기술센터는 차세대 전지개발, 배터리 연구소장, 자동차 전지 사업부·PM센터장 등 다양한 양산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최고의 전문가 정근창 부사장(센터장)이 이끈다. 정 센터장은 30여년간 배터리 사업에 몸담으며 R&D부터 양산까지 배터리 개발 전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정 센터장을 미래기술센터의 리더로 임명한 것은 기술을 개발하는 일만큼 개발된 기술을 실제 양산하고 사업화해 고객에게 실제로 와 닿는 가치를 제공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0년간 쌓아온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최근 항공 분야에 적합한 리튬 금속 전지 개발 성공 사례부터 건식전극 개발, 신규 스태킹 기술을 활용한 제품 양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배터리 기술 개발 성공하며 미래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에는 KAIST와 협력하여 리튬 음극 부식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전해질을 개발, 네이처 에너지에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러한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2027년 리튬황 전지 양산 등 차세대 전지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26 18:15:25[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 전담 조직인 미래기술센터를 신설해 '고객들이 체감할 차별적 가치' 개발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미래기술센터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편성돼 역할과 책임도 강화됐다. 이들은 자동차용 반고체 및 전고체 전지, 항공기용 경량 리튬·황, 리튬메탈 전지 등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와 관련한 기술 개발과 양산 능력을 구축해 나가는데 집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래기술센터의 혁신적 미래 준비를 통해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미래 기술리더십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기술센터는 차세대 전지개발, 배터리 연구소장, 자동차 전지 사업부·PM센터장 등 다양한 양산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최고의 전문가 정근창 부사장(센터장)이 이끈다. 정 센터장은 30여년간 배터리 사업에 몸담으며 R&D부터 양산까지 배터리 개발 전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정 센터장을 미래기술센터의 리더로 임명한 것은 기술을 개발하는 일만큼 개발된 기술을 실제 양산하고 사업화해 고객에게 실제로 와 닿는 가치를 제공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0년간 쌓아온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최근 항공 분야에 적합한 리튬 금속 전지 개발 성공 사례부터 건식전극 개발, 신규 스태킹 기술을 활용한 제품 양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배터리 기술 개발 성공하며 미래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에는 KAIST와 협력하여 리튬 음극 부식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전해질을 개발, 네이처 에너지에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러한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2027년 리튬황 전지 양산 등 차세대 전지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23 12:09:47롯데케미칼이 차세대 반고체·전고체 리튬메탈배터리에 사용되는 고분자계 고체전해질 기반 '분리막 코팅소재 제조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국내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리튬이온의 흐름성을 개선하는 기능성 소재를 리튬메탈배터리 분리막에 코팅해 덴드라이트(전지의 활성을 저하시키는 가지모양의 결정) 현상을 억제해 배터리의 내구성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리튬메탈음극재의 장기 안정성과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500사이클에서 90% 이상의 용량보존율을 보여 기존 코팅이 없는 분리막 대비 30% 이상의 내구성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에 적용되는 제조설비 사용이 가능해 차세대 반고체·전고체 리튬메탈배터리 생산설비 구축 시 투자비 절감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1년 리튬메탈음극재 개발 미국 스타트업 '소일렉트'에 지분투자 및 공동연구개발(JDA)을 체결하고 2년여의 공동연구를 통해 관련 기술을 개발, 적용했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국내외 리튬메탈배터리 연관업체 및 대학 등과 기술 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전문 연구기관들과 추가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리튬메탈음극재가 적용 가능한 시장을 개척하고 리튬메탈배터리의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황민재 롯데케미칼 종합기술원장은 "롯데케미칼이 가진 미래소재기술을 통해 배터리 핵심 기술을 신속히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권 기자
2023-11-28 18:55:40[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이 차세대 반고체·전고체 리튬메탈배터리에 사용되는 고분자계 고체전해질 기반 '분리막 코팅소재 제조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국내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리튬이온의 흐름성을 개선하는 기능성 소재를 리튬메탈배터리 분리막에 코팅해 덴드라이트(전지의 활성을 저하시키는 가지모양의 결정) 현상을 억제해 배터리의 내구성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리튬메탈음극재의 장기 안정성과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500사이클에서 90% 이상의 용량보존율을 보여 기존 코팅이 없는 분리막 대비 30% 이상의 내구성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에 적용되는 제조설비 사용이 가능해 차세대 반고체·전고체 리튬메탈배터리 생산설비 구축 시 투자비 절감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1년 리튬메탈음극재 개발 미국 스타트업 '소일렉트'에 지분투자 및 공동연구개발(JDA)을 체결하고 2년여의 공동연구를 통해 관련 기술을 개발, 적용했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국내외 리튬메탈배터리 연관업체 및 대학 등과 기술 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전문 연구기관들과 추가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리튬메탈음극재가 적용 가능한 시장을 개척하고 리튬메탈배터리의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황민재 롯데케미칼 종합기술원장은 "롯데케미칼이 가진 미래소재기술을 통해 배터리 핵심 기술을 신속히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1-28 09:4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