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보고 사도 늦지 않습니다. 문제는 정부 출연기관과 한국은행, 각종 연구소까지 하루에 쏟아지는 보고서만 수십 개가 넘는다는 것. 숨 가쁜 투자자를 위한 리포트 해설 시리즈 [읽어보고서 사]는 화·목·토 아침 6시 나온답니다. 어젯밤 여의도에서 가장 '핫'했던 이야기만 요약해 드릴께요. 놓치면 후회할 보고서, 알짜만 쉽게 풀어쓴 기사를 오늘부터 챙겨보세요.[파이낸셜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종전 논의를 즉각 시작하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종전 기대감에 건설주 등 관련 종목의 주가도 들썩이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반대 등 러시아에 편향된 태도를 보이면서 우크리아나와 유럽 동맹국에 대한 패싱 논란이 빚어지는 등 종전으로 가는 길이 마냥 쉬워보이진 않습니다. 과연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수 있을까요? 국제금융센터의 '러-우 전쟁 종료 가능성 및 시사점 점검' 보고서를 살펴봅시다. ■상반기 내에 종결될 가능성↑ 우선 올해 상반기에 전쟁이 종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미국이 막강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앞세워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 움직임을 보이는 등 종전 압박을 거세게 넣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나 영국, 독일 등 주요국 가운데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 지원 비중은 50%가 넘습니다. 미국이 지원을 줄이면 우크라이나에 타격이 크기 때문에 전쟁을 지속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각국이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한계에 다다른 점도 종전을 전망하는 요인입니다. 지난해 9월 기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총 사상자는 약 100만명에 달합니다. 특히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의료시설이 최소 580곳 파괴되는 등 민간 및 에너지 인프라 피해가 매우 큰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활절인 4월 20일까지 종전 협상 성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상반기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일정이 집중돼 있어 상반기 내에 끝날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 정상회의(6월 24~26일 예상)와 러시아 전승절(5월 9일), 공화당 전당대회(6월 27~30일) 등도 예정돼 있습니다. ■우크라 영토 문제·나토 가입 등 종전 저해 요인 남아있어하지만 전쟁이 길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러시아에 점령당한 동부 영토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경제적, 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양보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분석입니다. 동부 영토는 천연자원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도 있어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공급에 큰 역할을 합니다.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문제도 중요합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재침공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러시아가 경계하는 NATO 가입이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주장했죠. 하지만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NATO 합류를 사실상 비현실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종전되면 단기 불안은 완화...장기적으로 러시아발 지정학 리스크 경계전쟁이 끝난다면 이제 안심해도 되는걸까요? 보고서는 단기 불안은 크게 완화될 것으로 봤습니다. 곡 물, 비료, 반도체 원자재 등의 국제 물류망이 원활해지면서 전 세계 제조업과 식량 공급이 안정될 가는성이 높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유럽 에너지 시장의 발전으로 글로벌 경제 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지정학적 불안이 재발할 우려가 있습니다. 러시아가 전쟁 동안 무너진 경제와 퇴보된 기술을 재건하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유럽 지역의 지정학 리스크가 장기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러시아는 유가 하락, 예산 제약, 부실 기업 부채 등 다양한 경제 문제를 맞닥뜨렸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20년 만에 최고 수준인 21%로 유지하면서 기업 대출과 투자를 위축 시켜 경제 성장 전망이 악화되고, 루블화 가치도 하락했죠. 특히 이번 전쟁으로 러시아와 유럽 간의 신뢰가 깨졌고, 트럼프의 대외 개입 최소화 전략도 가세하면서 러시아의 대외 영향력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보고서를 쓴 김미승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러시아발 지정학 리스크의 장기화 가능성을 유의하는 동시에 종결이 유발하는 전후 재건 사업 등 기회요인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2-20 15:52:31[파이낸셜뉴스] 복합동박 신사업을 추진 중인 아이엠이 반기보고서 감사의견 '한정'을 받은 가운데 김태동 아이엠 대표이사가 공식적인 해명에 나섰다. 김 대표는 27일 본지와 만나 주주들의 우려가 높은 반기검토보고서 한정 의견과 관계기업 지분법손실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회계법인은 아이엠 반기검토보고서 의견에서 베트남 법인(IM VINA CO., LTD)의 세무조사 과정에서 발생한 △세무조사 관련 당기 급여 증가분 약 6억원 △잡손실로 인식한 약 9억원에 대해 거래의 실질성과 정당성을 입증할 증거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해외 종속기업의 세무조사에서 일부 비용에 대해 회계법인과 충분한 소통과 자료 제공이 이뤄지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법인의 세무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적극적으로 추가 증빙 자료제출과 소명에 나설 것”이라며 “한정의견 사유가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어렵거나 복잡한 문제가 아닌 만큼 추가 소명을 통해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반기보고서 상의 관계기업 지분법손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실제 관계기업의 견조한 영업 성과에도 불구하고 선순위로 지급되는 배당이 먼저 차감돼 당사의 수익 반영이 지연됐고,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무형자산 상각으로 추가 손실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반기보고서상 지분법 손실 반영으로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은 적으며, 관계기업의 사업이 호조를 보이는 만큼 앞으로 실적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베트남 법인 세무조사가 종료됨과 동시에 적법한 자료 제출을 통해 해당 회계처리의 정당성을 충분히 입증할 것”이라며 “복합동박사업의 성과 창출을 앞두고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복합동박을 필두로 당사의 미래 성장을 책임질 신사업과 신제품 개발은 순항 중”이라며 “신사업 성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아이엠을 믿고 기다려 주신 주주분들께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7 08:48:27[파이낸셜뉴스] 아이엠이 반기 검토보고서 감사범위제한에 따른 한정의견 사유를 적극 해소하고 기말 감사보고서는 적정의견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아이엠은 반기 검토보고서 한정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회계법인은 한정의견 근거로 해외 종속법인의 세무조사 관련 비용과 손실 처리에 대한 충분하고 적합한 증거를 제공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적사항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전문가 의견을 받아 대책 마련에 들어간다. 지적된 사유가 해외 종속법인 세무조사 관련 비용 및 손실 증빙 문제에 국한된 사안이기 때문에 추가 증빙자료 제출, 소명 등으로 조속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엠은 한정의견 사유를 해소하고 기말 감사보고서는 적정의견을 받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기회에 종속기업들의 내부 회계시스템을 정비하고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적으로 완비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반기 검토보고서 한정의견과 환기종목 지정으로 주주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한정의견 사유가 다수거나 복잡한 문제가 아닌 해외 종속기업 세무조사관련 비용 문제에 국한된 만큼 적극 소명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는 지적사항 해소와 함께 이번 기회에 내부 시스템을 정비해 기말 감사보고서는 적정의견을 받는데 문제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6 08:16:39광명전기는 지난 14일 오후 7시10분께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8억원을 넘었지만 올해는 적자로 전환, 30억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 마감일(14일)에도 '올빼미 공시'가 기승을 부렸다. 올빼미 공시는 기업에 불리한 공시를 투자자들의 관심이 덜한 시점에 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공시가 몰리는 보고서 마감일이나 연휴 전날 장 마감 후에 주로 올라온다. 대부분 실적 부진을 숨기기 위한 것이다. 같은날 오후 6시께 공시한 환경엔지니어링 전문기업 KC그린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708억7495만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합성피혁 생산업체 대원화성 역시 '상반기 64억원의 영업손실(적자전환)을 기록했다'는 내용을 오후 6시가 한참 지나서야 공시했다. 반기 및 분기 매출액이 기준에 미달하는 공시는 더 늦게 올라왔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최근 분기 매출액이 3억원 미만이거나 반기 매출액이 7억원 미만인 경우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검토한다. 제넨바이오는 밤 9시 가까운 시각에 '수주 감소로 반기 매출액 2135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 공시도 올라왔다. 진양화학은 14일 장 마감 후 운영자금 마련 및 채무상환을 위해 보통주 540만주를 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한다고 밝혔다. 통상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목적이 '빚'을 갚기 위해서라면 시장은 이를 악재로 받아들인다. 전문가들은 반기보고서 마감일 혹은 휴장일 전일 등 올빼미 공시가 몰리는 시기에는 공시를 더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거래소가 연휴 직전 공시한 기업들을 모아 개장일에 재공시하고 있으나 주목도가 낮아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악재성 공시를 장중에 올리면 주가에 바로 직격탄을 받지만 장 마감 후 혹은 휴장일 전일 올리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져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수 있다"며 "이는 기업뿐만 아니라 시장의 신뢰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금융당국이 명단을 공개하는 것 이외에 마땅한 제재 수단이 없어 투자자들이 주의 깊에 살피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15 18:19:55[파이낸셜뉴스] 광명전기는 지난 14일 오후 7시10분께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8억원을 넘었지만 올해는 적자로 전환, 30억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 마감일(14일)에도 ‘올빼미 공시’가 기승을 부렸다. 올빼미 공시는 기업에 불리한 공시를 투자자들의 관심이 덜한 시점에 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공시가 몰리는 보고서 마감일이나 연휴 전날 장 마감 후에 주로 올라온다. 대부분 실적 부진을 숨기기 위한 것이다. 같은날 오후 6시께 공시한 환경엔지니어링 전문기업 KC그린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708억7495만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합성피혁 생산업체 대원화성 역시 '상반기 64억원의 영업손실(적자전환)을 기록했다'는 내용을 오후 6시가 한참 지나서야 공시했다. 반기 및 분기 매출액이 기준에 미달하는 공시는 더 늦게 올라왔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최근 분기 매출액이 3억원 미만이거나 반기 매출액이 7억원 미만인 경우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검토한다. 제넨바이오는 밤 9시 가까운 시각에 '수주 감소로 반기 매출액 2135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 공시도 올라왔다. 진양화학은 14일 장 마감 후 운영자금 마련 및 채무상환을 위해 보통주 540만주를 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한다고 밝혔다. 통상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목적이 ‘빚’을 갚기 위해서라면 시장은 이를 악재로 받아들인다. 전문가들은 반기보고서 마감일 혹은 휴장일 전일 등 올빼미 공시가 몰리는 시기에는 공시를 더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거래소가 연휴 직전 공시한 기업들을 모아 개장일에 재공시하고 있으나 주목도가 낮아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악재성 공시를 장중에 올리면 주가에 바로 직격탄을 받지만 장 마감 후 혹은 휴장일 전일 올리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져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수 있다”며 “이는 기업뿐만 아니라 시장의 신뢰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금융당국이 명단을 공개하는 것 이외에 마땅한 제재 수단이 없어 투자자들이 주의 깊게 살피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15 12:09:41[파이낸셜뉴스] 최근 반도체 수요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경기가 둔화된 데다가 최근 크게 늘어난 반도체 재고도 생산 조정 및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면서다. 이 같은 하락세는 내년 하반기 글로벌 경기 개선에 힘입어 완만하게 회복될 수 있다는 예측도 제기됐다. 8일 한국은행이 의결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2년 12월)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경기는 지난 2021년 3·4분기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고 고인플레이션, 고금리 영향으로 IT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이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 약화는 국내 반도체 재고 확대로 이어졌다. 다만 향후 여건을 살펴봤을 때 반도체 수요는 당분간 회복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주요국이 통화 긴축 정책을 이어가고 있고 우크라 사태도 장기화되고 있다. 또한 최근 반도체 재고 수준은 수요 업체와 공급 업체 모두에서 평균보다 크게 늘었는데, 이는 제조사가 생산을 줄이고 반도체 가격을 낮추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됐다. 이 같은 반도체 수요 부진은 내년 하반기 글로벌 경기 개선과 함께 완만하게 회복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 글로벌 경제 하방리스크로 불확실성은 높다고 평가됐다. 한은은 "반도체 경기의 하강은 당분간 우리 수출, 설비투자, 생산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성장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메모리에 편중된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비메모리 등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12-08 10:28:01[파이낸셜뉴스] 카나리아바이오의 모회사인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지난 29일 ‘적정 의견’ 반기보고서 제출을 완료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 반기검토를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검토를 수행하는 첫해로서 관련자료 준비를 위해 반기보고서 제출일이 2022년 8월 29일까지로 연장되었다. 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텍 기업 카나리아바이오가 연결 대상이다. 이에 반기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면서, 주주들을 비롯한 자본 시장에서 우려 높은 시선이 집중됐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이날 오후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적정 의견’ 반기보고서를 받아 제출을 완료한 것이다. 카나리아바이오엠 나한익 대표이사는 “당사는 반기검토에 대한 연결법인들 모두 적정의견을 받아 주주분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카나리아바이오와의 바이오사업 성공을 위한 협업과 지속적인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카나리아바이오엠 관계자도 “지난 한달간 ‘감사의견 거절’, ‘K-OTC 등록 취소’, ‘배임’, ‘횡령’ 등의 터무니 없는 가짜뉴스에 시달리며 주가가 급락했다” 라며 “앞으로 당사의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경우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 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종속회사인 카나리아바이오는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임상3상을 16개국, 약 152개 사이트에서 왕성한 환자 모집이 진행 중이다. 최근 모집 목표 602명의 60%를 돌파했고, 최근 인도에서 임상 사이트를 추가하는 등 환자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간결과 발표는 기존 예상대로 내년 3분기 중에 가능할 것으로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30 08:26:07[파이낸셜뉴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가 지난 26일 ‘적정의견’ 반기보고서 제출을 완료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비덴트는 지난 16일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올해 반기말 재무제표 등에 대한 검토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기초 자료 변동사항을 인지하지 못해 관련자료 준비를 위해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이에 불가피하게 반기보고서 제출을 미루면서 다음 날인 17일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것이다. 여기에 비덴트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이정훈 전 의장과 BK그룹 김병건 회장 간 법적 공방이 오랜 기간 이어지면서 연이은 악재에도 노출됐다. 최근 김병건 회장은 실질 사건의 직접 당사자가 아닌 비덴트를 사건과 엮으며 비덴트 소유의 빗썸홀딩스 주권을 가압류 신청했으며, 비덴트는 법원으로부터 결정문을 통보받게 됐다. 이 같은 소식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비덴트는 주주들을 비롯한 자본 시장에서 우려 높은 시선이 집중됐다. 그러나 일각의 우려와 달리 비덴트는 이날 오후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적정의견’ 반기보고서를 받아 제출 완료했다. 이로써 비덴트는 29일자로 관리 종목 지정에서 해제된다. 비덴트 김영만 대표는 “당사는 관리종목 편입 기간 동안 주주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예기치 않게 발생된 시장에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이번 일들을 계기로 부족한 부분들은 개선하고 전화위복 삼아 현재 추진중인 신사업 확장에서 좋은 결과물들을 이뤄내 주주가치 제고와 사세 확장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비덴트 관계자도 “지난 수일 간 비덴트는 ‘감사의견 거절’, ‘상장폐지’, ‘횡령’ 등의 터무니없는 거짓정보를 비롯한 각종 루머들이 난무해 유감을 전한다”라며 “다만 당사는 현재 마주한 대내외적인 활동과 경영 사항들에 대해 적법한 범위 내에 순리대로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당사 소유의 빗썸홀딩스 주권과 가압류 결정과 관련해 이의 신청을 제기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 어떤 이유로도 당사의 적법한 경영을 침해하거나 회사의 신용 및 주주가치를 훼손할 경우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29 08:30:00[파이낸셜뉴스] SC제일은행은 자산관리(WM) 고객을 위한 2022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핵심 투자 테마는 '긴축 속 균형 잡기'다. SC제일은행은 보고서에서 하반기에도 미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경기 연착륙과 물가 통제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긴축 과정에서 하반기 금융시장은 작은 변수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SC제일은행은 이런 시기일수록 투자 포트폴리오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인 투자전략은 △주식을 대신해 채권의 비중을 늘리고 △다양한 자산을 고르게 담는 멀티에셋펀드를 활용해 일정한 수익 흐름을 창출하도록 하며 △주식 중에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및 영국 주식에 초점을 두라는 것이다. 아울러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금융환경에서 금과 같은 자산을 활용해 리스크를 낮추는 방법도 제시했다. 투자기회 자산으로는 미국·유럽의 경기 방어주, 중국의 경기 민감주, 원자재 수출국 통화 등을 꼽았다. 끝으로 장기 투자테마를 통한 자산 배분을 강조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시장에 맞춰 유연하고 능동적인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07-05 09:22:37[파이낸셜뉴스] 높은 글로벌 물가 오름세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글로벌 물가가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과거보다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결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1년 12월)를 통해 높은 글로벌 물가 오름세는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올해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2%로 1990년 12월(6.3%) 이후 처음으로 6%를 상회했고, 유로지역의 소비자물가는 2008년 7월(4.1%) 이후 가장 높은 4.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글로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 평균 4.39%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 기간 3.18%를 기록했다. 주요국의 소비자물가를 국내총생산(GDP)으로 가중평균해 추산해 본 글로벌 인플레이션율도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내년 주요국의 유휴생산능력이 상당 부분 줄어들면서 수요측 물가 상승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원자재가격도 추세적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기업의 비용 부담도 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공급 병목현상을 유발한 요인이 여전한 데다 최근 계절적 수요 증가 등이 가세하면서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 완화 전망 시점이 늦춰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주요국의 임금 오름세도 확대되고 코로나19 이후 급등한 주택가격도 물가 상승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화 등 구조적 저물가 요인들이 약화되는 가운데 기후변화 및 저탄소·친환경 경제로의 전환도 장기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고도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물가가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다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 경제의 무역의존도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율과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동조화 현상이 크게 강화됐다는 것이다. 실제 동조화 상관계수는 2000~2007년 중 0.28이었지만 2010~2021년 중에는 0.78로 상승했다. 계량모형을 통해 분석해보면 글로벌 물가 1%p 상승의 국내 물가 영향이 2000~2007년 중 0.1%p에서 2010~2021년 중에는 0.26%p로 높아지고 유의성도 강화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박종석 부총재보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 파급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관련 품목 이외 다른 품목으로 확산되는 성격이 있을 수 있다. 국내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한은은 글로벌 물가의 국내 물가 영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높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수요 및 비용, 공급병목, 기후변화 등 최근의 높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율에 주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는 요인들의 흐름 변화 여부와 동 변화가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1-12-09 09:3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