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선거 사범들이 혈세를 반납하지 않는 행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기탁금 및 선거보전비용 반환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법적 수단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형이 확정된 경우에는 국가, 지자체로부터 보전받은 비용을 반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2004년 17대 총선부터 현재까지 선거 보전비용 반환명령을 받고도 환수하지 않은 선거사범은 80명으로 금액으로는 206억1800만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잘못 쓰인 국민의 세금을 반환하는데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 입법이 필요하다"며 "여야의 정치적 이해를 떠나 민주주의 꽃인 선거의 의의를 지키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를 살리기 위한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 혈세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최소한 조치이자 국민 대한 예의를 다하는 일에 다수당인 민주당이 책임과 역할 함께해줄 것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법원 판결에서도 유죄가 인정돼 당선 무효형이 확정되면 434억원의 선거비용을 반납해야 하는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1-19 09:33:18[파이낸셜뉴스] CJ올리브영이 10억원을 주고 낙찰받았던 지하철 2호선 성수역명 병기권을 반납하기로 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이날 서울교통공사에 성수역 이름 병기권을 반납하는 내용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올리브영은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역명 병기 판매사업' 입찰에 참여해 지난 8월 10억원을 주고 3년간 '성수(CJ올리브영)역'으로 표기할 수 있는 병기권을 낙찰받았다. 성수역 4번 출구 인근에 5층 규모로 들어서는 새로운 형태의 혁신매장 1호점인 '올리브영N 성수'가 새롭게 문을 여는 등 새로운 'K뷰티 중심지'로 각광받는 성수에 대한 투자 의지로 역병 병기권을 따냈지만, 낙찰 받은 지 두 달 여 만에 반납하게 됐다. CJ올리브영은 "올리브영의 25년 뷰티사업 역량이 집약된 초대형 매장 올리브영 N성수 오픈을 고려해 성수역명 병기사업에 입찰했으나,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반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지하철명을 민간기업·사업자가 돈을 주고 활용하는 데 대한 찬반 논란이 불거진 뒤 올리브영이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리브영은 병기권 반납에 따라 1억원의 위약금을 부담해야 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와 K컬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핵심 글로벌상권인 성수지역 활성화를 위해 업계와 공동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현재 성수역과 뚝섬역 일대에서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혁신 매장 1호점인 '올리브 영N 성수'는 오는 22일 새롭게 문을 연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15 16:36:10[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등 롯데 화학군 계열사 임원들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달부터 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한다.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자 임원들의 주말근무에 이어 급여 반납까지 이뤄지며 위기대응에 더욱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11일 재계 등에 따르면 롯데 화학군 계열사 임원들은 급여의 10∼30%를 각각 자진 반납한다. 롯데지주 임원도 이달부터 급여의 20∼30%를 반납하기로 했다. 롯데 관계자는 "계열사 별로 실적과 급여수준이 달라 반납급여가 일괄적으로 정해지진 않은 것 같다"며 "급여 자진 반납이 몇 개월 동안 이어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는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어려운 환경을 돌파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은 화학, 유통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최근 비상경영체제를 강화하며 임원들의 주말근무도 공식화했다. 현재 지주 임원들은 주6일 출근하고 있으며 화학계열사로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연결 기준 올해 3·4분기 영업손실이 41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426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20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했다. 롯데정밀화학의 연결 기준 올해 3·4분기 매출은 4204억원으로 4.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0.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계열사 가운데 업황이 부진한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 롯데케미칼은 7월부터 각각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 롯데지주도 경영 환경이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각 계열사의 경영 활동 지원을 늘리는 등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8월부터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1-11 16:07:06[파이낸셜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0일 임기 반환점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통령다운 면모를 보여주기 바란다”라며 대통령에게 남은 2년 6개월 임기를 ‘반납’하라고 요구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SNS에 글을 올려 “오늘 윤석열 정부 임기가 반환점을 돌았다"라며 "임기 반납의 시간이 왔다. 25년 같은 2년 반이었다”고 했다. 이어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은 일찍이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허풍을 떨어 인기를 얻었지만, 철저하게 자신과 배우자 김건희씨에게만 충성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게 국정은 검찰 권력을 강화하는 것, 대통령 부부의 이익과 안위를 지키는 것일 뿐이었다. 국민들은 참을 만큼 참았다”고 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의 지난 7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에 대해 “윤 대통령은 대국민 ‘잡담’에서 자신의 탄핵 사유를 스스로 요점 정리했다. 그런데도 뻔뻔하게 ‘임기를 다 마치겠다’고 말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모두 행복한 길은 딱 하나뿐”이라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통령다운 면모를 보여주기 바란다. 윤 대통령은 즉각 남은 임기를 국민에게 ‘반납’하라. 그러지 않으면 이제부터는 탄핵의 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도 국정 기조 변화를 촉구하며 대정부 공세에 나섰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 6개월 윤석열정부가 국민에 받은 성적표는 10%대의 초라한 지지율뿐"이라며 "지난 2년 6개월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에게 박절하지 못해 우리 국민에게 절망만 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법치는 무너졌고 정의는 사라졌다. 우리 국민은 하루하루 절망을 느끼고 있는데 (윤 대통령은) 언제까지 김 여사만 감싸고 돌 셈이냐"고 비판다. 그러면서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김건희 여사만 있는 대통령을 우리 국민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윤 대통령에게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이제라도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1 10:26:53[파이낸셜뉴스] 현대트랜시스 노동조합이 한 달여간 지속한 파업을 종료했다. 파국은 피했지만 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회사가 큰 타격을 입은 만큼, 현대트랜시스는 회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현대트랜시스는 11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비상경영체제 성명서'를 내고, 대표이사를 포함한 전 임원의 급여 20% 반납을 포함하는 비상경영체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은 성명서에서 "지난 한 달 동안의 공장 가동 중단으로 고객사와 협력사, 임직원과 회사 모두가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가장 중요한 성장동력인 고객의 신뢰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지금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조금 더 노력하는 정도로는 이 위기를 절대로 극복할 수 없기에, 오늘부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면서 "저를 포함한 경영진은 이 엄중한 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임원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 또 여 사장은 "뼈를 깎는 노력으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우리의 미래를 지켜나가겠다"고 언급하는 등 빠른 정상화 의지를 강조하며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함께 한다면 이 위기를 반드시 넘어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직원들에 위기극복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11 09:32:49【파이낸셜뉴스 안성=장충식 기자】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데,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오직 시민만을 생각하겠다"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이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정부의 지방교부세 감액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지자체장에게 배분된 시책추진업무추진비의 32%를 반납한다. 8일 안성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물가 상승과 내수 불황 등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 지방재정의 안정화를 위해 올해 책정된 시책업무추진비 8380만원 가운데 2700만원을 반납했다. 또 2025년도 추진비 역시 2700만원을 감액할 계획이다. 이번 사안은 이달 열리는 제227회 정례회에 제출돼 2024년도 제4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와 2025년도 예산안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안성시 관계자는 "지자체장이 2년 연속으로 업무추진비를 자진 반납하는 일은 역대 안성시에 있어 보기 드문 사례"라며 "반납된 예산은 지방교부세 감액 등 세입 부족분 확충과 시민들을 위한 사업에 쓰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보라 시장은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국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업무추진비 반납을 결정하게됐다"며 "민선 8기 안성시는 '시민중심·시민이익'의 비전을 실천하며 행정력을 총동원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오직 시민만을 생각하는 예산편성과 정책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8 14:22:31【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닛산자동차가 실적 부진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산은 생산능력과 직원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은 전날 결산설명회에서 세계 생산능력의 20%와 직원 9000명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닛산은 조만간 일부 공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다만 우치다 사장은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시기와 대상은 밝히지 않았다. 닛산의 연간 세계 생산능력은 2020년 700만대였으나 현재 500만대 이하로 떨어졌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20%를 줄이면 400만대에도 못 미치게 된다. 이번에 감원할 9000명은 닛산 세계 직원 수 13만명의 7%에 해당한다. 닛산은 또 회사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자사가 보유한 미쓰비시자동차 주식 10%를 미쓰비시자동차에 매각할 방침이다. 닛산은 이번 구조조정으로 고정비를 약 3000억엔(약 2조7000억원) 줄일 계획이다. 닛산은 주력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가 밀리면서 고전하고 있다. 닛산은 지난 4∼9월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4% 줄어든 192억엔(약 17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우치다 사장은 "책임을 통감하며 슬림한 사업 구조로 재구축해 다시 성장궤도로 되돌리겠다"며 "이달부터 당분간 급여 절반을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08 02:50:57[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프랑스 순방 당시 입었던 한글 재킷을 샤넬 본사에 반환한 사실이 확인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는 최근 프랑스 샤넬 본사가 임의 제출한 한글 재킷과 김 여사 착용 당시 영상 등을 분석·검증해 이같이 결론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여사는 2018년 10월 프랑스 순방 당시 한글을 모티프로 한 샤넬 재킷을 대여해 착용했는데, 이후 정치권에서는 김 여사가 재킷을 샤넬 본사에 반납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나 검찰이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의 감정을 통해 샤넬 본사가 지난달 검찰에 제출한 김 여사 착용 재킷과 김 여사가 실제 순방 중 착용한 재킷이 동일 제품이라는 것을 검증함으로써 미반납 의혹은 일단락 됐다. 다만 검찰은 김 여사가 순방 이후 샤넬 재킷을 반환한 시점과 재킷 기증이 이뤄진 과정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은 지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여사가 재킷을 착용한 지 3년가량 지난 2021년 말이 된 후에야 샤넬이 별도 제작한 재킷을 국립한국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한 경위도 조사 중이다. 김 여사가 착용했던 재킷은 2021년 9월 프랑스문화원과 국립한글박물관이 협력해 개최한 특별전에서 전시된 뒤 한글박물관에 기증됐고, 이후 2022년 3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열린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에서 공개됐다.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시된 옷과 김 여사가 착용한 재킷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와 청와대와 샤넬이 해명을 번복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검찰은 지난 7월 국립한글박물관장을, 9월에는 전직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을 소환조사했고 조사 내용과 포렌식 등 검증 결과를 토대로 샤넬 재킷 반납 기증 경위 등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11-07 14:34:44[파이낸셜뉴스] 서울대가 환경대학원 입학 취소를 위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딸 조민씨에게 학력조회 동의서를 요청했지만 회신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는 조씨의 환경대학원 입학 취소를 위해 작년 9월 18일부터 11월 14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환경대학원 입학원서에 기재된 조씨 이메일로 학력조회 동의서를 발송했지만 회신을 받지 못했다. 앞서 서울대는 고려대에 조씨 학력조회를 공문으로 요청했다가 당사자의 서면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답변을 받고 조씨에게 동의서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조회 동의를 받지 못해 입학 취소 절차를 밟지 못하면서 서울대는 조씨가 환경대학원 입학을 전후해 총동창회 산하 장학재단인 관악회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받은 장학금 802만원을 환수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는 "동의서 재송부 등 조씨 학력 조회 동의를 얻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학력 조회 후 입학 취소는 2∼3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입학 취소 절차가 마무리되면 장학금 반납 진행을 관악회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앞서 조씨는 2014년 1학기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입학했으나 2학기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합격하면서 휴학을 신청했고, 이후 환경대학원에 등록하지 않아 제적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5 15:39:49[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예약한 시간과 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콜버스(수요 응답형 버스)를 늘려 농어촌 고령층의 이동권을 개선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운전면허 자진반납 예산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다. 경찰청은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조재구 회장(대구 남구청장), 현대자동차 김동욱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령자 교통안전 및 이동권 보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 7월 서울 시청역 교통사고를 계기로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이동권 지원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데 협약 당사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농어촌 등 교통 불편지역의 고령자들은 대중교통 접근성에 한계가 있어 운전을 포기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농어촌 지역에 특화된 수요응답형 버스(DRT·Demand Responsive Transport) 도입을 늘린다는 목표다. 수요 응답형 버스는 농어촌 등 대중교통 사각지역에서 콜택시처럼 승객이 부르면 버스를 운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노선 없이 구역 내에서 승객이 요청하는 목적지까지 자유롭게 운행한다. 이를 위해 지자체는 DRT 확대를 위해 시범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상담과 시범운영 차량 등을 지원한다. 경찰청은 DRT 등 대체 교통수단을 활성화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운전면허 자진반납 사업 예산 확대를 추진한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교통 불편지역에 충분한 이동권을 지원해 고령자 이동권 보장이 교통사고 예방 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그 동안 규제 중심 정책을 이동권 확대와 교통안전교육 강화 등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0-14 09:3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