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서대문구에서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도로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운전자는 숨지고 동승자와 상대 차량 운전자 등 2명이 부상을 입었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4분께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현저고가차도 금화터널에서 독립문 방향으로 향하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 방향 도로의 승용차와 부딪쳤다. 중앙선을 넘은 승용차를 운전하던 2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끝내 사망했다. 또 해당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30대 남성과 반대편 도로에서 사고를 당한 승용차 운전자 40대 남성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로 인해 도로가 한때 통제되면서 사직동에서 독립문으로 향하는 사직로 구간에선 정체가 빚어졌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1-23 13:59:51여자대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논란이 동덕여대에 이어 성신여대, 광주여대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공학 반대 시위·집회도 다른 여대로 전이되는 양상이다. 처음 논란에 불을 지핀 동덕여대의 경우 학교와 학생 간 갈등이 '강대강'으로 치닫고 있다. 따라서 남녀공학 전환을 둘러싼 마찰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20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월곡캠퍼스 운동장에서 재학생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총회를 열고 '동덕여대 공학 전환'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학교 측이 공학 전환 반대가 학생 전체 의견이 아니라는 이유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학생 전체 의견을 취합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를 마련해 학교 측에 전달하겠다는 게 학생회의 입장이다. 투표 결과 투표자 1973명 중 남녀공학 찬성은 한 명도 없었다. 기권 2명을 제외하고 모두 반대표에 던졌다. 최현아 동덕여대 총학생회장은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내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처장단 면담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사안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논란은 대학 혁신을 목표로 출범한 대학비전혁신추진단 회의에서 공연예술대학 발전 방안 중 하나로 공학 전환이 거론되면서 불거졌다. 이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알려지며 학생들의 반발이 확산됐고, 동덕여대 총학생회 '나란'은 지난 7일 "공학 전환에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첫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후 학생들은 공학 전환 논의에 강하게 반발하며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10일째 수업을 거부하고 본관을 점거 중이다. 학교 건물 출입문은 강의실 진입을 막기 위해 봉쇄됐으며 건물 외벽과 바닥, 각종 시설물에는 남녀공학 전환 반대 메시지가 래커 스프레이로 뒤덮인 상태다. 시간이 지나도 학생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자, 학교 측도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동덕여대는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시위로 인한 피해액이 최소 24억원에서 최대 54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치를 내놨다. 시위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 사례를 수집하겠다고도 공지했다. 학교 측은 "이번 불법 행위를 면밀히 보고 있으며, 폭력을 행사하고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라며 "학교는 여러 가지 차원에서 이번 불법 행위를 엄중히 다루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교직원들도 전날 성명서를 내고 학교 입장에 힘을 실은 데 이어 이날 동덕여대 학장단, 교수들도 호소문을 내고 "자신의 책임을 가중시킬 수 있는 행위를 중단하길 호소한다"고 설득했다. 공학 전환 반대 시위는 다른 여대로도 전이되고 있다. 성신여대에선 국제학부 모집 요강에 외국인 남학생이 입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포함되자 학생들이 반대 시위에 나섰다. 또 비수도권 유일 4년제 여대인 광주여대에서도 일부 학과에 남학생 입학을 허용하는 학칙 개정에 반발해 집회가 열렸다. 이들 여대 일부 학생들은 동덕여대처럼 교정 래커 칠을 시위의 방법 중 하나로 사용하고 있다. 반면 일부 여대에선 아예 '공학 전환 우려'를 먼저 차단하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경인여대는 "대한민국 여성 인재 양성이라는 대학 설립 취지를 중심에 두고 운영 방향을 설정하고 있으며, 이와 상반되는 어떤 변화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공학 전환 여부에 대해 전혀 검토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전국에 남아있는 4년제 여대는 이화·숙명·성신·동덕·덕성·서울·광주여대 등 7곳뿐이다. 한양여대를 비롯한 전문대를 더하면 모두 14곳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1-20 18:00:30[파이낸셜뉴스] 동덕여대 학생들의 남녀 공학 전환 반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신을 '재학생들'이라고 소개한 유튜브 채널이 등장했다. 이들은 유튜브를 통해 교내 시위가 비이성·폭력적이라고 규정하고 현재 방식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지난 18일 개설된 '동덕여대 폭력시위 반대 재학생팀' 유튜브 채널은 20일 오전 6시 기준 2,500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자신을 '동덕여대 재학생들'이라고 소개하는 이 채널은 "현재 캠퍼스 내에서는 개인의 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고, 일군의 시위자들로 인해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행위가 이뤄져 학교 공간이 폐허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희는 이와 같은 방식의 시위를 강력히 반대한다"며 "교내에 폭력 시위를 반대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이들은 시위대에 대한 두려움으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거나 문제를 제기해도 배척, 묵살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할 수 없고 시위대의 비이성적, 비논리적인 실체를 외부에 낱낱이 폭로하고 공론화시키고자 한다"며 채널 개설 이유를 알렸다. 채널 운영자에 대한 정확한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지속해서 교내 농성 및 점거 현장 사진·학내 커뮤니티 작성 글 등을 게재하며 기존 방식의 시위에 대한 반대 입장을 거듭 피력하고 있다. 이들은 제작한 영상을 통해 '구성원의 출입을 강제로 통제하고 있다' '모든 학생들이 시위대와 같은 의견을 가진 게 아니다' '수업 거부를 강요하며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온라인 수업마저 좌표를 찍고 있다' '여성 외부인을 끌어들였다' 등 주장도 내놨다. '남녀공학 전환' 논의 반대하는 학생들 시위 지속 앞서 '학교 측이 남녀 공학 전환을 논의했다'는 식의 내용이 확산하면서 지난 11일께부터 교내에서는 반대 농성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현재 학교 측은 일부 단과대학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 검토 과정에서 공학 전환 논의가 나왔으며, 구체적으로 진행된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거의 모든 건물을 점거·폐쇄시키고 기물 파손이 도를 넘은 점', '시위 주동 학생들의 행동이 과격하고 폭력적인 점' 등을 문제 삼으며 구체적인 피해 사례도 파악 중이다. 이에 동덕여대 총학생회 '나란'은 지난 8일 입장문을 통해 "공학 전환은 대학의 근간을 흔드는 것은 물론이며, 대학을 구성하는 여성의 지위를 상실케 한다"며 "여성 차별이 존재하는 한 우리에게 여자 대학은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혐오에서 안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자 대학의 존재 의의를 다시 한번 상기하라. 무모한 공학 전환 철회를 요구하며 다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거론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현아 동덕여대 총학생회장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학 본부에서도 '전체 학생의 의견이 맞냐'는 의구심을 표하며 대답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인 만큼, 학생들의 전체 의견이 취합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를 내놓겠다. 정확하고 객관적 지표로 확인해 본부에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총학생회는 오는 20일 오후 2시 동덕여대 공학 전환과 관련한 학생총회를 열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20 06:15:24단기간 증시 변동성 확대로 강제 처분당한 '반대매매'가 늘고 있다. 빚을 내 주식을 산 투자자들이 주가 급락으로 갚지 못하자 강제로 청산되는 주식이 쏟아졌다. 18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은 131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반대매매 금액이 100억원대로 올라 선 건 지난 10월 18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특히 지난 7일 29억원에 불과했던 반대매매 금액은 8일 48억원, 11일 81억원으로 올라서더니 14일 100억원을 돌파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지난 14일 기준 1.4%로 껑충 뛰었다. 반대매매로 이어지는 위탁매매 미수금 역시 급증했다. 지난 14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39억원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다. 위탁매매 미수금이 1조원을 넘어선 건 지난 8월 29일 이후 3개월만이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결제대금이 부족할 경우 증권사가 대신 지급해 준 금액을 의미한다. 투자자는 미수거래 당일을 포함한 3거래일 내 미수금을 갚아야 하는데 만약 기간 내 결제대금을 갚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는 게 '반대매매'이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2400선까지 추락하면서 투자자들이 미수금을 갚지 못하자 반대매매가 이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지난 12일 2482.57에 거래를 마친 코스피 지수는 1거래일 만에 1.94%가 떨어지며 2500선이 붕괴됐다. 아이엠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단기간 주가가 급락하면서 반대매매 물량이 크게 늘었다"며 "상승을 기대하며 레버리지를 일으켰던 투자자들이 미수금을 갚지 못하면서 청산 물량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반대매매의 공포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증시 조정 가능성이 여전하고, 변동성이 확대돼 반대매매 추가 물량 출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본시장 연구원 황세운 연구원은 "증시와 개별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면 추가적인 반대매매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반대매매는 뚜렷하게 하락세를 이어자는 장세뿐 아니라 급등과 급락 등 특별한 방향성 없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장세에서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개별 종목 중에서도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많거나 최근 일주일간 급등락을 반복한 종목들에서 반대매매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 연구원은 "반대매매가 높아진 상황에서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많은 종목들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최근 일주일 동안 변동성이 높아진 종목들도 반대매매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18 18:21:08[파이낸셜뉴스] 단기간 증시 변동성 확대로 강제 처분당한 '반대매매'가 늘고 있다. 빚을 내 주식을 산 투자자들이 주가 급락으로 갚지 못하자 강제로 청산되는 주식이 쏟아졌다. 18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은 131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반대매매 금액이 100억원대로 올라 선 건 지난 10월 18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특히 지난 7일 29억원에 불과했던 반대매매 금액은 8일 48억원, 11일 81억원으로 올라서더니 14일 100억원을 돌파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지난 14일 기준 1.4%로 껑충 뛰었다. 반대매매로 이어지는 위탁매매 미수금 역시 급증했다. 지난 14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39억원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다. 위탁매매 미수금이 1조원을 넘어선 건 지난 8월 29일 이후 3개월만이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결제대금이 부족할 경우 증권사가 대신 지급해 준 금액을 의미한다. 투자자는 미수거래 당일을 포함한 3거래일 내 미수금을 갚아야 하는데 만약 기간 내 결제대금을 갚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는 게 '반대매매'이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2400선까지 추락하면서 투자자들이 미수금을 갚지 못하자 반대매매가 이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지난 12일 2482.57에 거래를 마친 코스피 지수는 1거래일 만에 1.94%가 떨어지며 2500선이 붕괴됐다. 아이엠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단기간 주가가 급락하면서 반대매매 물량이 크게 늘었다"며 "상승을 기대하며 레버리지를 일으켰던 투자자들이 미수금을 갚지 못하면서 청산 물량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반대매매의 공포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증시 조정 가능성이 여전하고, 변동성이 확대돼 반대매매 추가 물량 출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연구위원은 "증시와 개별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면 추가적인 반대매매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반대매매는 뚜렷하게 하락세를 이어가는 장세뿐 아니라 급등과 급락 등 특별한 방향성 없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장세에서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개별 종목 중에서도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많거나 최근 일주일간 급등락을 반복한 종목들에서 반대매매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 연구위원은 "반대매매가 높아진 상황에서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많은 종목들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최근 일주일 동안 변동성이 높아진 종목들도 반대매매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18 15:46:18【파이낸셜뉴스 안동·예천=김장욱 기자】 "경북지역 시·군의 뜻을 모아 반드시 무산시키겠다." 안동시와 예천군은 18일 안동시청 대동관 앞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북부권 설명회에 앞서 한목소리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권기창 시장과 김학동 군수는 성명서를 통해 △중앙 권한 이양이라는 명분으로 도민을 기만하는 행정통합 반대 △덩치만 키우면 저출생·지방소멸이 해결된다는 행정통합 반대 △허울 뿐인 북부권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계획 반대를 외치며 행정통합에 대한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대구경북이 통합할 경우 오히려 기초자치단체의 권한이 광역자치단체로 흡수돼 지방자치가 오히려 저해될 수 있고, 통합청사가 대구로 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 본청사가 없는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것은 허무맹랑한 비전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과 강영구 예천군의회 의장도 공동으로 성명에 나섰다. 양 시·군 의장은 경북·대구 행정통합은 절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해법이 될 수 없다며, 도민의 동의 없는 행정통합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권기창 시장과 김학동 군수는 "도청 이전이 아직 10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주민의 의견 수렴도 제대로 하지 않은 행정통합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앞으로 경북지역 시·군의 뜻을 모아 반드시 무산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명 발표는 경북도청 신도시를 공통분모로 한 예천과 안동이 신도시 쇠퇴의 우려가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에 대해 반대 공동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경북도청 신도시를 포함한 북부권 지역의 절박함을 널리 알리고자 함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동, 예천 지역에서는 행정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8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행정통합을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열고 행정통합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모았고, 15일 경산에서 열리는 설명회에 참석해 반대시위를 진행했다. 예천에서는 15일 대구경북 행정통합반대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예천군수와 예천군의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통합과 관련한 절차 및 과정에 대한 다양한 반대의견을 수렴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18 11:06:04[파이낸셜뉴스] '정답 소녀'로 불렸던 배우 김수정이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움직임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김수정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동덕여대 학생들이 진행 중인 '공학 전환 반대 서명'에 동참한 인증샷을 올렸다. 그러면서 "세상에 이해 안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라고 썼다. 김수정은 동덕여대 방송연예과를 중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서명 움직임을 비꼰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과 악플 등을 캡처해 올린 뒤 "내가 여대 출신으로 남고 싶다는데 이러고 있는 너희들 보면 공학 다니고 싶겠느냐"며 "너희들 같이 음침하고 모자란 남자 정말 싫어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의 당당함을 강조한 걸그룹 유행곡을 잇따라 올리면서 동덕여대 재학생 응원을 이어갔다. 트리플에스의 '걸스 네버 다이'와 씨야·다비치·티아라가 부른 '원더우먼' 등의 노래를 올렸다. 2004년생인 김수정은 2008년 드라마 '내사랑 금지옥엽'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2010년 KBS 예능 프로그램 '스타골든벨'에서 "정답입니다"를 외치는 '정답 소녀'로 활약하며 인기를 모았다. 한편 동덕여대 재학생들은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강도 높게 이어가고 있다. 학교 측은 비전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의 하나로 남녀공학 전환이 제시됐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7 08:26:04【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 용인시 죽전동 일대 채석장 건립 움직임이 알려져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강철호 국민의힘 용인정 당협위원장이 16일 이상일 용인시장에게 '죽전 채석장 반대 탄원서'를 제출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죽전중앙공원에서 열린 경기살리기 통큰세일 행사장에 마련 된 '채석장 입지 반대 서명'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강 위원장은 "채석장 소식을 들은 직후부터 주민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국민의힘 당원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을 받아왔다"며 "이미 용인시와 경기도에서 채석장 허가를 불허 했음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해당 업체를 강력히 규탄하며 주민분들과 함께 끝까지 반대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강 위원장은 행사장을 찾은 이 시장을 만나 그동안 모은 반대서명과 탄원서를 전달하고, "절대로 채석장이 들어오지 못하게 최선을 다해 막아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상일 시장은"주민분들께 다시한번 확약을 드린다"며 "절대로 채석장이 들어 울 수 없게 하겠다"고 반대 의지를 분명희 했다. 죽전 채석장 논란은 민간 사업자인 A업체가 죽전동 산26-3일원에 채석장을 조성하겠다며 지난 2023년 8월 23일 경기도에 '채굴계획 인가'를 신청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경기도는 같은해 10월과 올해 3월 두차례에 걸쳐 사회 관념상 현저한 공익 침해(생활환경) 우려가 있고, 재해영향평가 및 대책 등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두차례 '불인가' 처분을 내렸지만, 해당 업체는 이에 반발해 2024년 3월에 불인가 처분에 따른 행정 심판을 청구했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광업조정위원회는 1차 회의를 열고 '결정 유보' 판결을 내렸으며, 오는 12월 15일에 최종 판결을 남겨 두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16 17:47:25[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정부의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 유예 방침을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한 것에 대해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것은 무조건 관성적으로 반대하는 것 아닌가"라며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상자산 과세 유예에 대해 "청년들의 자산형성 부담을 덜 주는 것"이라며 "당연하고 좋은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정부의 방침을 "민주당은 정부여당에서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 입장에 대해 수용 불가라는 뜻을 밝혔다"며 "금투세 폐지도 동의로 선회하지 않았나"라며 방침에 동의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한 대표는 "금투세도 폐지하면서도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는 뜬금없이 반대로 들고 나오나"라며 "이런 경제 문제는 경제만 생각하고 국민만 생각하고 투자자와 청년만 생각하자는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4-11-14 10:05:19[파이낸셜뉴스]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학생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공학전환 움직임에 "사기입학 웬말이냐" 거센 반발 11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교내에서 남녀공학 전환을 저지하기 위한 재학생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동덕여대 총학생회 ‘나란’은 이날 오전부터 본관 앞에서 "대학본부는 여자대학 설립 이념을 명심하라", "사기 입학 웬말이냐"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 중이다. 또한 동덕여대 본관 앞에는 "명애(김명애 동덕여대 총장)롭게 폐교하라"는 현수막과 함께 대학 점퍼(과잠)를 벗어두는 학생들의 시위가 벌어졌고, 학내 곳곳은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공학 전환 결사 반대” 등의 메시지로 뒤덮였다. 백주년기념관 건물 앞에는 '공학 전환 결사반대'라는 팻말이 붙은 근조화환을 시작으로 학생들이 보낸 ‘여자들이 만만하냐’, ‘민주동덕 다 죽었다’ 등의 메시지가 적힌 근조화환이 늘어섰다. 총학생회는 지난 8일에도 이미 대자보를 통해 "대학본부는 여자 대학의 존재 의의를 다시 한번 상기하라"며 "(학교 측의) 무모한 공학 전환 철회를 요구하며 다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거론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시위현장 사진 등 SNS 통해 빠르게 확산 총학생회를 시작으로 단과대 학생회도 잇달아 릴레이 대자보를 학교 건물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하고 있다. 또한 재학생을 중심으로 시위 현장 사진 등이 SNS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시위 중인 학생들을 상대로 “여러분들 나중에 선생님 되시고, 애기 낳고 육아도 하시고…”라고 발언한 영상이 유튜브와 X(옛 트위터) 등에서 확산하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한편 동덕여대 측은 공학 전환에 대해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공학 전환은 학교의 발전계획안인 '비전 2040'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 중 하나로 제시된 것"이라며 "그 이후 발전된 게 하나도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2 07:4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