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라온로드가 국내 최초로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엣지컴퓨팅 장비 AI-MEC(Multi-access Edge Computing)를 공개했다. 라온피플의 자회사인 인공지능(AI) 교통솔루션 전문기업 라온로드는 최근 열린 '2025 ITS 수원 아태총회'에서 ‘AI-MEC’을 비롯한 미래형 AI 교통분석 솔루션과 디지털트윈, AI 에이전트 등 신개념 AI 교통 기술을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라온로드는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AI-MEC를 소개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이목을 끌었다. AI-MEC는 국내 최초로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해 제작된 엣지 컴퓨팅 장비로 고화질 CCTV 4채널 이상에서 차량 및 보행자 객체 인식은 물론 LiDAR, Radar, RSU 등 다양한 기기와 연동해 교통 데이터를 수집하는 차세대 AI 교통 솔루션이다. 경찰청 표준 환경시험 성능평가 15종에 대한 공인 인증을 획득하고 안양시 스마트교차로에서 현장 실증을 진행하면서 악천후나 방수, 방진과 같은 극한의 야외 환경에서 안정적인 운용 성능을 입증했으며 미래 교통 및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V2X 정보 제공과 함께 안전성과 편의성까지 제공하면서 다양한 분야로 기술영역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라온로드는 한국도로교통공단, 인천시 등 약 40여개의 국내외 교통 관련 기업 및 기관, 지자체를 대상으로 최신 교통 솔루션을 소개했다. 또 글로벌 기업인 TomTom, Miovision과 교통운영 시스템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교통운영 시스템의 문제점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교통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DSS(Decision Support System) 등 AI 기반의 교통 최적화 기술을 공개하고 AI 교통분석 솔루션 TAS(Traffic Analysis System)와 빅데이터 기반 교통 운영관리 솔루션 TMS(Traffic Management System), 교통 디지털트윈(DTN: Digital Twin Network) 등 첨단 AI 교통 기술을 공개하는 등 관련 기업들의 관심을 모았다. 교통 디지털트윈(DTN)의 경우 정확한 교통 실험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화된 신호 개선 및 지체시간 감소 등의 효과를 확인시켜줬으며 신호변경을 통한 교통실험, 교차로 비교 분석 및 분석 리포트 자동 생성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지자체 교통 운영 방안에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디지털트윈은 교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 환경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실험 및 제공함으로써 교차로 및 도시 교통 흐름을 개선할 수 있는 강력한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라온로드는 AI 에이전트 기반 교통 의사결정 시스템(DSS)을 활용해 CCTV 등에서 수집된 반복 및 비반복 정체, 교통사고 등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예측은 물론 교통 분석 보고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통 안전과 실시간 흐름 최적화에 기여하고 교통 상황 분석과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스마트시티로의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강병기 라온로드 부사장은 “국내 주요 지자체 및 기업은 물론 글로벌 ITS 유수 기업들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며 "향후 글로벌 ITS 시장, 특히 동남아시아와 북미 지역 확장을 목표로 기술을 현지화하고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는 수원시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최했으며 37개국에서 4200여명의 전문가 및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1 10:13:35【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과 미국의 반도체 설계 등 첨단 기술 이전 동결이라는 서로에게 겨눈 칼을 내려놓는 조건을 둘러싸고 미중 양국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였다. 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희토류 대미 수출 제한을 완화할 경우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제한을 조금 풀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 회담 이틀째 담판을 갖고 '무역 전쟁'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수출통제 문제를 논의했다. 전날 양국은 고위급 무역 회담에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양국의 협상의 키를 쥐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며 이 문제를 집중 협의했다. ■미중 무역전쟁 엔딩, 희토류가 좌우첫날에 이어 이틀째 협상에서도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의 대미 수출 제한을 완화하는 조건으로 중국을 겨냥한 기술 수출통제를 일부 해제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치면서 중국을 압박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을 비롯해 제트기 엔진 부품, 화학 및 원자력 소재 등에 대한 수출통제를 해제할 수 있다는 카드를 이날도 재확인했다. 이런 미국의 대중국 수출통제는 미국이 최근 중국과 무역 갈등 국면에서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새로 시행하기 시작한 것들이다. 다만 미국이 대중 수출 통제를 완화하더라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중국 기업에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을 수출하는 것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미국이 이를 완화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해서다. 이와 관련,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이 대미 희토류 수출을 서서히 늦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중국이 엔비디아의 고성능 AI칩을 공급받지 못한다면 희토류에 대한 대미 수출을 다시 무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틀째 회의는 전날 9일 미국과 중국 대표단의 6시간 이상의 장시간 협상의 주요 의제들을 이어서 진행했다. 양국 대표단의 면면은 상당히 화려하다. 미 대표단은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을 비롯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가, 중국 대표단은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中, 쉽지 않다"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우리는 중국과 잘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난 우리가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난 좋은 보고들만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을 개방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이 오랫동안 미국을 불공정하게 대우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때까지 어느 미국 대통령도 중국에 대응할 용기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협상은 양국이 지난 5월 10∼11일 제네바에서 타결한 무역 합의에 대한 위반 여부를 둘러싼 양국 간 입장차에서 비롯됐다. 당시 양국은 90일간 서로 관세를 115% p씩 대폭 낮추기로 했다. 중국은 미국이 지난 4월 초에 발표한 상호관세에 대응해 시행한 비(非)관세 조치를 해제하는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이 해제하기로 한 비관세 조치 가운데 핵심광물과 희토류의 수출통제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중국의 합의 위반을 주장해왔다. 반면 중국은 미국이 제네바 합의 이후 발표한 대(對)중국 수출통제를 차별적이라며 미국에 합의 준수를 촉구해왔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자 이런 광물을 중국에 의존해온 미국 자동차, 전자 등의 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고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하기로 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5-06-10 18:40:01"오늘날 글로벌 경제 패권은 반도체를 누가 지배하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에게 '반도체를 지킨다'는 말은 '우리 미래를 지킨다'는 의미이다." (이재명 대통령)제21대 대통령으로 임기를 시작한 이재명 대통령이 이끌 반도체 지원 정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그간 "압도적 초격차·초기술로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를 만들겠다"고 공언해 왔으며, 대선후보 선출 직후 첫 경제일정으로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하는 등 반도체 강국 건설에 강한 의지를 피력해 왔다. 10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 대통령의 이같은 의지를 반영, 반도체 산업이 새 정부의 산업지원책 중 최우선순위에 놓이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대만, 일본, 중국 등 경쟁국 수준의 지원책을 비롯해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등 과감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게 반도체 기업 및 관련 산업 전문가들의 목소리다. ■李 "종합반도체 생태계 허브 구축" 공약집에서도 이 대통령의 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가 두드러진다. 우선 '종합 반도체 생태계 허브 구축'을 위해 시스템반도체 및 첨단 패키징 관련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와 첨단패키징 등 반도체 생태계 내 각 영역을 정부가 종합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2나노(1나노·1㎚=10억분의 1m) 이하 공정 기반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과 첨단패키징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판교 K-팹리스 밸리 조성 등 팹리스 기업 육성책도 병행한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생태계도 키울 예정이다. 첨단 공정에서 소부장은 품질, 수율, 생산 일정까지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국산화와 기술자립이 반도체 경쟁력 확보의 전제 조건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첨단반도체 양산 연계형 미니팹(테스트베드)의 조기 구축으로 소부장 기업의 실증 능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팹리스 육성 등 연구개발(R&D) 지원 확대를 통해 시스템반도체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또 패키징 및 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R&D 환경 조성, 지역 테스트베드 연계 강화 및 산업계 맞춤형 인력 양성도 함께 추진한다. ■세제 혜택·RE100 인프라도 병행 국내 반도체 산업을 키우기 위한 각종 혜택도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국내에서 생산·판매되는 반도체에는 최대 10% 생산세액공제를 적용해 반도체 기업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받을 수 있는 세제 감면 규모가 수 조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이 대통령은 해외에 진출한 반도체 기업의 국내 복귀를 유도하고, 공급망 재편과 연계된 인센티브 정책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 밖에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의 차질 없는 추진 △U자형 재생에너지 벨트 구축을 통한 RE100 기반 조성 △국가첨단전략산업 기반시설(인프라) 지원 강화 △미래 첨단 'K-퀀텀점프 프로젝트' 추진 등 다양한 정책도 공약에 포함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보다 더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예컨대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반도체특별법을 신속하게 제정하겠다고 약속하면서도 '주 52시간 근로시간 제한 예외 제도'를 특별법에 명시하는 문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직접 보조금과 같은 대규모 정부 지원도 논의돼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방향성은 긍정적이지만 반도체 업계가 요구해온 보다 실질적이고 단기적인 지원책은 아직 뚜렷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아쉽다"며 "세액공제나 제도 개선뿐 아니라 미국, 중국처럼 전략적으로 대규모 보조금 패키지를 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인력 수급 문제도 구체화해야 될 주요 과제로 꼽힌다. 산업계는 고도화된 반도체 공정과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고급 인력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미국이나 중국에선 너나없이 반도체 전공 인기가 커지는데, 의대 쏠림 현상이 강해지면서 (한국은 오히려) 인기가 줄어들고 있다"며 "정부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반도체 핵심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10 18:18:29[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반도체 기술 통제에 맞서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열중하고 있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자사의 제품이 미국 경쟁사에 비해 뒤쳐졌다고 밝혔다. 화웨이의 런정페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화웨이 반도체의 성능을 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0일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런정페이는 지난달 미국 상무부가 내린 신규 수출 통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중국에서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는 많고 그 가운데 다수 기업이 잘하고 있으며 화웨이는 그중 하나”라며 "미국은 화웨이의 성과를 과장했다"고 답했다. 런정페이는 "화웨이는 아직 그렇게 대단하지 않으며 열심히 해야 그들의 평가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우리의 단일 반도체는 여전히 미국보다 한 세대 뒤처져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2022년부터 중국에 첨단 반도체 및 반도체 제조 설비를 팔지 못하게 막았고 올해 정권 교체 이후에도 비슷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 제조사들은 광대한 중국 AI 반도체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미국 정부의 주문에 따라 성능을 떨어뜨린 반도체를 수출했다. 화웨이는 일찍이 AI 개발 및 구동용에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국산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2019년에 자체 개발한 GPU ‘성텅(어센드)910’을 공개한 화웨이는 이후 꾸준히 파생 제품을 내놓았다. ‘어센드910C’의 경우 엔비디아가 2022년에 출시한 주력 AI GPU ‘H100’과 비교해 60% 수준의 성능이라고 알려졌다. 지난 4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현지 업계에서는 최신 ‘어센드910D’ 반도체가 H100과 비슷하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보안국(BIS)은 지난달 13일 발표에서 세계 어느 국가든 어센드 910B·910C·910D 반도체를 사용하면 미국의 수출 통제 위반으로 간주한다고 경고했다. 다음날 화웨이는 ‘어센드 920’을 공개하고 엔비디아가 만든 중국 수출용 저사양 AI 반도체 ‘H20’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추정했다. 런정페이는 "우리는 수학으로 물리학을 보완하고, 비(非) 무어의 법칙으로 무어의 법칙(반도체 성능이 18∼24개월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관측)을 보완하며, 클러스터컴퓨팅으로 단일 반도체를 보완한다"면서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는 실용적인 상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중저급 반도체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중국의 반도체 회사들이 아주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화합물반도체에서 기회가 더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런정페이는 "매년 1800억위안(약 34조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는데 그 중 약 600억위안은 기초이론 연구를 위한 것으로 심사를 하지 않는다"면서 "(기초)이론이 없으면 새로운 진전을 이룰 수 없고, 우리는 미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오는 데 대해 부담도 크다"고 밝혔다. 이어 "칭찬과 비판을 신경 쓰지 않고 잘할 수 있는 데에만 집중할 것이며 스스로를 잘 돌본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런정페이가 첨단 반도체와 관련해 공개 발언을 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6-10 14:36:40[파이낸셜뉴스] 국내 반도체 산업이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된 현 체계 대신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에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삼일PwC는 10일 발간한 ‘AI 품은 반도체: K-반도체, AI에서 찾는 도약 기회’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에서 국내 기업들이 확보할 수 있는 기회 요인을 살펴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제공하기 위해 작성됐다. 먼저 보고서는 미중 기술경쟁이 격화되는 AI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를 제외하면 존재감이 미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고부가가치 메모리 수요는 국내 업체들이 우위를 잡고 있지만 메모리 시장의 3배 규모인 비(非) 메모리 부문의 경쟁력이 취약해 가파른 성장세에 올라탄 AI 반도체 수혜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I 반도체 생태계에서 국내 기업에 기회가 될 분야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인 컴퓨트 익스프레스링크(CXL)를 비롯해 탈(脫) 엔비디아 움직임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전력 소모가 낮고 효율적인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이 중에서 CXL은 HBM에 이어 한국이 메모리 기술 패권을 잡을 수 있는 유망 분야로 제시됐다. CXL은 기능이 서로 다른 기종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기존 메모리의 한계를 보완할 반도체 인터페이스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업체들이 CXL 기반 D램 개발과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고서는 TSMC가 시장점유율을 압도하는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국내 기업의 기회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빅테크들이 엔비디아 GPU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칩 개발에 나서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자체 반도체 개발 경쟁이 이어지고 있어 국내 업체에도 신규 파운드리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공 파운드리 역할을 하는 ‘반도체 팀 코리아’ 결성을 제안했다. TSMC가 신생기업일 당시 공공 파운드리 역할을 수행했던 점을 표방해 한국형 공공 파운드리로 규모의 경제를 창출하고 국내 팹리스의 사업화를 지원해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의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재국 삼일PwC 기술·미디어·통신(TMT) 산업 리더(파트너)는 “기존까지 반도체 산업을 정보통신산업 및 제조업의 관점에서 바라봤다면 이제는 자율주행차, 디지털 트윈 등 미래 유망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때”라며 “AI 반도체 경쟁력이 곧 모든 산업을 아우르는 핵심 인프라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6-10 14:12:22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국내 팹리스들이 본격 출시 중인 신경망처리장치(NPU)의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추경으로 편성한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사업에 대한 통합 설명회를 11일 오후 2~5시 한국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8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AI반도체 분야 중요성을 고려해 올해에만 이번 추경 494억원을 포함해 연구개발(R&D), 실증, 인재 양성 등에 총 2434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이번 추경사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유망 팹리스들이 NPU 조기 상용화에 필수적이라고 요청한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획됐다. AI반도체 분야 추경 사업은 △AI컴퓨팅 실증 인프라 고도화(120억) △AX 실증 지원(40억) △AI반도체 사업화 적시 지원(220억) △AI-반도체 해외 실증 지원(54억) △국산 AI반도체 기반 디바이스 AX 개발·실증(60억)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AI컴퓨팅 실증 인프라 고도화 사업 △AX 실증 지원 사업 △AI반도체 사업화 적시 지원 사업(제품 제작지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0일까지 공고를 통해 신규 과제 수행자를 모집 중이다. 이번 통합설명회는 추경사업을 실제 집행하기 전에 기업들에게 사업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사업 추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사업 전반에 걸친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진행해 기업들이 과제를 지원하는데 애로사항이 없도록 실무적인 소통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통합 설명회와 연계해 AI반도체 팹리스 간담회도 함께 진행한다. 간담회에는 서버 및 엣지향 NPU를 출시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참석해 국산 AI반도체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및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과기정통부는 그간 기업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정책수요를 발굴해 이번 추경 사업 등 기업이 실제 필요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사업 기획은 물론 집행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의견을 청취해 국내 팹리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국산 NPU가 조기에 상용화되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0 14:02:27[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60억달러에 육박하며 2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는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자동차 수출 감소에도 비IT품목의 수출이 의약품을 중심으로 늘면서 상품수지가 25개월째 흑자를 기록한 결과다. 한편 글로벌 무역갈등 격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9개월 연속 순매도했다. ■올해 4월 경상수지, 57억달러 흑자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57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89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84억9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되는 등 2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결과다. 수출은 58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9% 증가하며 석 달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두 달 연속 증가하고 비IT품목도 의약품, 철강 등이 늘면서 증가했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16.9%), 무선통신기기(6.3%), 의약품(22.3%), 철강제품(8.1%) 등이 상승했고, 승용차(-4.1%), 석유제품(-13.8%), 컴퓨터주변기기(-7.6%)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18.4%), 동남아(8.6%), 중국(3.9%)에서 증가하고 일본과 미국에서 각각 5.3%, 6.8% 감소했다. 수입도 495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1% 감소하며 석 달 만에 줄었다. 에너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원자재(-10.4%) 감소세가 확대되고 소비재 수입(-2.1%)도 줄어든 결과다. 자본재는 8.7% 늘었다. 서비스수지(-28억3000만달러)는 24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5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여행수지가 서비스수지 적자를 견인했다. 다만 봄철 외국인 국내여행 성수기(3~5월) 영향으로 적자폭은 전월(-7억2000만달러)보다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1억9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12개월 만에 적자 전환으로 배당소득수지가 4월 외국인 앞 배당지급 집중에 따른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26억달러) 대비 적자 전환했지만, 적자규모는 지난해 4월(-19억3000만달러)보다 상당폭 축소됐다. 이자소득수지 흑자폭은 전월 8억달러에서 4월 6억9000만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외인 국내주식 투자, 9개월 연속 순매도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45억1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전월(78억2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늘며 12개월 연속 증가세다. 직접투자는 33억2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석 달 연속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가 30억달러 증가한 영향이 컸다. 전월(47억5000만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자동차, 2차전지 등을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투자가 지속됐다. 증권투자는 145억1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12개월 연속 상승했다. 우선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가 123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해외 주식의 경우 88억달러 매수하며 5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전월(94억7000만달러)과 비교하면 일반정부, 비금융기업(개인) 등의 순투자 증가폭이 축소됐다.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미 국채 등을 중심으로 35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21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국내주식은 순매도 규모가 전월 12억7000만달러에서 4월 91억8000만달러로 확대되는 등 9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무역갈등 격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현상이 가속화된 결과다. 국내 채권 등 부채성 증권 투자는 중장기채 등을 중심으로 같은 기간 57억7000만달러에서 69억9000만달러로 증가했다. 한편 기타투자는 45억2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32억6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한 전달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확대됐다. 파생금융상품은 11억달러 증가했고 준비자산은 98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10 07:19:20[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희토류 확보를 위해 반도체 대중 수출 통제를 완화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수출 통제가 완화되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저항에 맞닥트리면 결국 비겁하게 항복한다는 이른바 ‘타코(TACO)’를 재확인시켜주게 되는 셈이다. 미국과 중국 협상팀이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한 가운데 양측은 희토류와 반도체 수출을 교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속도를 높이는 데 동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싯 위원장은 양국 무역협상이 타결되고 이에 따라 중국이 희토류와 자석 수출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희토류와 자석은 군사무기부터 주요 전자장비에 이르기까지 현대 첨단 전자제품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광물이다. 미국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양측이 도달한 무역 예비합의를 깨고 희토류와 자석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이에 맞서 미국이 반도체 수출 통제를 중국에 차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주도하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USTR)가 참여하는 미 협상팀은 이날 런던에서 중국과 무역협상을 재개했다. 중국 협상팀은 허리펑 부총리가 이끌고 있다. 해싯은 CNBC와 인터뷰에서 첫날 회의에서 양측이 “크고 힘찬 악수 속에 짧게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측 예상으로는…이 악수 뒤 곧바로 미국의 수출 통제가 완화되고, (중국의) 희토류가 다시 대거 풀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트럼프가 협상을 위해 반도체 수출 통제를 완화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싯은 다만 엔비디아가 첨단 AI(인공지능)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것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10 04:44:16충남도가 국내 최초의 차량용 반도체 전주기 지원 거점 구축에 나선다. 자동차 패러다임이 친환경·자율주행으로 변화하며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첨단 모빌리티산업 핵심 기지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충남도는 9일 아산 배방에서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홍성현 도의회 의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차량용 반도체는 엔진이나 변속기, 계기판 등을 제어하는 자동차 전자장치에 탑재하는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로,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이다. 내연기관차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200여개에 불과하지만, 전기차는 400~500개, 레벨3 자율주행차는 2000개 이상이 필요하다. 차량용 반도체 세계 시장 규모는 오는 2040년 175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차량용 반도체는 98%가량 수입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구축하는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는 국내 첫 자율주행 및 차량용 반도체 안전성 시험·평가 전주기 지원 기관으로,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산업 활성화를 견인하게 된다. 이 센터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기능 안전 국제표준 대응을 위한 안전·신뢰성 시험·평가 지원에 나선다. 또 자율주행차의 운행 안전 인지 및 성능 검증 시험·평가 지원과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사이버 보안 국제표준 대응 시험·평가도 지원한다. 운영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맡고, 인력은 50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센터 건물은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5696㎡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4431㎡ 규모로 건립한다. 센터 내에는 반도체 전기·물리 분석실, 환경·수명·성능 시험·평가실, 품질 검사·모의 실험 기술 평가실, 입주 기업 사무실 등과 130종의 장비를 갖춘다. 충남도는 센터 기능 강화를 위해 △차량용 반도체 기능 안전·신뢰성 산업 혁신 기반 구축 △자율주행 인지 및 운행 안전 성능 검증 기반 구축 △자율주행차용 시스템 반도체 보안성 평가 기반 구축 등 3개 국가 공모 사업을 따내 추진 중이다. 센터 건립 및 공모 사업 추진 등에 투입하는 예산은 총 740억원이다. 충남도는 내년 말 이 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 가동하면, 충남은 차량용 반도체 전후방 연관 기업 입지와 신규 사업 추가 발굴·선점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첨단 산업 기반 구축으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 및 기술 고도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문 인력 유치를 통한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미래 차량용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선점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올해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택시 '웨이모'를 타며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절감했다"며 "이번 센터 착공을 계기로, 충남은 자동차 부품 생산기지를 넘어 자동차의 두뇌를 만드는 핵심 거점으로 나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과 홍성 2곳에 유치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 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조기 조성하고, 내포 카이스트 모빌리티연구소 확대와 함께 서산 미래항공모빌리티 거점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등 산업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09 18:54:54[파이낸셜뉴스] 전력반도체 전문기업 칩스케이가 국내 최초로 650V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양산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칩스케이는 '실리콘 기반 질화갈륨(GaN-on-Si)' 기술을 적용한 650V 전력반도체 소자 4종을 해외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를 통해 생산, 고속 모바일 충전기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산업용 전원장치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시장 공략에 나선다. GaN은 기존 실리콘 대비 높은 전력 효율성과 고속 스위칭, 고온 안정성, 소형화 등이 강점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등 전력 인프라 핵심 부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GaN 전력반도체는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왔다. 칩스케이는 설계 기술과 특허, 150도 이상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이 가능한 소자를 이용해 해외 경쟁사 제품 대비 속도와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칩스케이 GaN 전력반도체 제품은 기존 고속 충전기 분야에서 확장,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AI·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 분야로 적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반도체 칩 면적을 줄이고 회로 집적도를 높인 고집적 'GaN SoC(System-on-Chip)' 기술도 개발 중이다. 곽철호 칩스케이 대표는 "국산 GaN 전력반도체 첫 양산은 기술 독립은 물론 향후 수출 경쟁력 확보에 큰 의미가 있다"며 "발열 제어 성능이 뛰어난 고방열기판(QST) 기반 제품도 연내 신뢰성 테스트를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욜에 따르면 글로벌 GaN 전력반도체 시장은 연평균 35% 이상 고성장을 이어가 오는 2028년 20억달러 규모가 될 전망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09 13:3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