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주관으로 34개 산·학·연·관 기관이 참여해 경기도 주력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경기반도체 혁신네트워크'가 출범했다. 경기도는 18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경기반도체 혁신네트워크' 업무협약식과 발대식을 개최했다. 경기반도체 혁신네트워크는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이상창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기초지자체 7곳(용인·화성·성남·안산·평택·이천·안성), 중앙기관 2곳(경기남부경찰청, 평택직할세관), 민간협단체 3곳(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한국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 지역혁신유관기관 12곳(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테크노파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용인시산업진흥원, 화성산업진흥원, 성남산업진흥원, 평택산업진흥원, 코트라경기지원단, 기술보증기금 경기본부, 중진공 경기지역본부, 중진공 경기동부지부, 중진공 경기남부지부), 대학 4곳(한국공학대학교, 한양대학교 ERICA, 가천대학교, 국제대학교), 연구소 4곳(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이천분원) 등 총 34개 기관이 참여한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경기반도체 혁신네트워크' 협의체를 운영하며 반도체기업 육성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또 반도체 중소벤처기업의 현장애로를 발굴하고 인력양성에 공동 대응하는 등 도내 반도체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경과원 '반도체기업 종합지원센터' 내에 사무국을 두며, 센터는 협의체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경기도는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으로 혁신네트워크가 경기도 반도체산업의 거버넌스가 되도록 하겠다"며 "도내 반도체 기업이 마음놓고 투자·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반도체 고급·전문 인력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7-18 16:33:02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단행된 정기 사장단 인사의 키워드는 '안정 속 쇄신'이다. 내년에 대내외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한종희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반도체)부문장(사장) '투톱 체제'를 유지하는 등 위기관리 능력이 검증된 핵심사업 수장들은 대부분 유임됐다. 하지만 반도체, 네트워크 등 주력사업 기술 강화에 앞장선 인재들을 사장으로 발탁하면서 미래 먹거리 경쟁력 강화라는 중책을 맡겼다. 이는 내년 물가상승과 경기침체 속 미·중 무역갈등 심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패권다툼 등 복합위기 상황에 대비하겠다는 이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기술 인재 대거 발탁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발표한 연말 사장단 인사에서 이 회장은 능력과 성과를 인정받은 기술인재들을 사장으로 대거 발탁했다. 우선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은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으로 승진했다.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인 김 사장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상품전략그룹장, 차세대전략그룹장, 전략마케팅팀장 등 네트워크사업부 주요 보직을 맡은 만큼 본격적인 5세대(5G)·6세대(6G) 시대에서 핵심기술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재혁 반도체연구소장은 메모리반도체 사업 1위 달성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겸직하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송 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전제품의 선단공정 개발을 주도하며 반도체 기술경쟁력 강화 책임을 맡는다. 삼성 최초의 여성 사장도 탄생했다.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은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으로 승진했다. 로레알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인 이 사장은 지난 2007년 삼성전자에 입사 후 갤럭시 마케팅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역량과 성과가 있는 여성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여성 인재들에게 성장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스마트폰·가전 유임 반면 반도체·스마트폰·가전 등 핵심사업부 수장들이 모두 유임됐다. 그룹 전체 사업전략의 틀을 짜는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팀장이자 이 회장의 최측근인 정현호 부회장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반도체·가전·모바일사업 3개 부문 대표를 한꺼번에 교체하고, 가전과 모바일 조직을 통합한 DX 조직을 출범하는 파격 혁신 카드를 꺼내든 만큼 사업 수장들을 재신임하면서 조직안정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DX·DS부문장 체제를 유지해 경영안정성을 확보하고 적극적인 대내외 소통 및 상생경영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유임 배경을 설명했다. 핵심사업부장들 역시 모두 유임됐다. DS부문은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에도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이 내년에도 반도체 사업을 맡아 초격차 기술력 확보에 주력한다. 내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초미세공정 고객사 확대, 메모리반도체 기술 초격차 유지라는 과제를 앞두고 사업 실권을 쥔 사업부장들에게 다시 힘을 실어준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에서는 내년 세계 최초 5세대 10나노미터(1㎚=10억분의 1m)급 D램 양산을 시작한다. DX부문에선 노태문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이 폴더블폰 대중화 성과,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 등을 인정받아 유임됐다. 올해 3·4분기 MX·네트워크사업부 영업이익은 3조24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 감소했지만 2·4분기와 비교해선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한편 한 부회장이 겸직하고 있는 생활가전사업부장과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후임 인선 여부는 다음 주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12-05 18:36:18#. 경기도 의왕시 소재 M사. 비메모리 반도체에 특화된 M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2억여원, 전년 동기 2억원이 채 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1년새 6배 가량 급증한 것이다. M사는 벤처기업협회의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해 여러 종류의 반도체를 단일칩으로 만드는 기술 개발에 성공, 외형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이다.벤처기업협회가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시스템반도체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 의존도가 높은 산업분야인 국내 팹리스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 일본 무역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벤처기업협회가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벤처기업협회는 개방형 협력네트워크(i-CON) 운영을 통해 대기업·중소(벤처)기업, 산·학·연 등 국내 시스템반도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포럼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산·학·연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지난 5월 시스템반도체분야 전문가 및 기업인을 중심으로 한 협의체를 구성한 벤처기업협회는 7월에는 네트워크 확대 방안 논의와 중국과의 협력모델 구현을 위한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진행했다. 또 같은달에는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이슈를 진단하고, 정책자문을 위한 자문단 구성 등의 논의도 진행했다. 지난 11월에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우수 해외사례(싱가포르) 및 국내 현황을 해외 진출 한인벤처기업인과 공유하고 최근에는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지역순회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는 해외협력모델을 다양하게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오픈세미나 및 해외 한인기업과의 기술협력 세미나를 통해 중국 및 싱가포르를 비롯한 유럽, 미국 등의 비즈니스 전문가와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팹리스 기업의 해외진출 및 해외 우수기술과 시장과 협력할 수 있는 토대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CON협의체 위원으로 활동중인 한국나노기술연구원 김성수 실장은 "산·학·연 혁신 주체 간 세미나 등 기술교류 활성화로 규제개선 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해외 각지 시스템반도체 관련분야 전문 셀러 및 참여기업 간 상담 및 네트워킹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시스템반도체는 삼성전자가 오는 2030년까지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할 정도로 향후 대한민국 먹거리 산업으로 부각받고 있는 분야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1월 충남 천안 MEMC코리아에서 열린 '실리콘 웨이퍼 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반도체 산업 경쟁력에 더해 소재·부품·장비 공급이 안정적으로 뒷받침된다면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를 아우르는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9-12-11 19:04:39[파이낸셜뉴스] #. 경기도 의왕시 소재 M사. 비메모리 반도체에 특화된 M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2억여원, 전년 동기 2억원이 채 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1년새 6배 가량 급증한 것이다. M사는 벤처기업협회의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해 여러 종류의 반도체를 단일칩으로 만드는 기술 개발에 성공, 외형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이다. 벤처기업협회가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시스템반도체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 의존도가 높은 산업분야인 국내 팹리스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 일본 무역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벤처기업협회가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벤처기업협회는 개방형 협력네트워크(i-CON) 운영을 통해 대기업·중소(벤처)기업, 산·학·연 등 국내 시스템반도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포럼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산·학·연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지난 5월 시스템반도체분야 전문가 및 기업인을 중심으로 한 협의체를 구성한 벤처기업협회는 7월에는 네트워크 확대 방안 논의와 중국과의 협력모델 구현을 위한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진행했다. 또 같은달에는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이슈를 진단하고, 정책자문을 위한 자문단 구성 등의 논의도 진행했다. 지난 11월에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우수 해외사례(싱가포르) 및 국내 현황을 해외 진출 한인벤처기업인과 공유하고 최근에는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지역순회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는 해외협력모델을 다양하게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오픈세미나 및 해외 한인기업과의 기술협력 세미나를 통해 중국 및 싱가포르를 비롯한 유럽, 미국 등의 비즈니스 전문가와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팹리스 기업의 해외진출 및 해외 우수기술과 시장과 협력할 수 있는 토대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CON협의체 위원으로 활동중인 한국나노기술연구원 김성수 실장은 "산·학·연 혁신 주체 간 세미나 등 기술교류 활성화로 규제개선 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해외 각지 시스템반도체 관련분야 전문 셀러 및 참여기업 간 상담 및 네트워킹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스템반도체는 삼성전자가 오는 2030년까지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할 정도로 향후 대한민국 먹거리 산업으로 부각받고 있는 분야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1월 충남 천안 MEMC코리아에서 열린 '실리콘 웨이퍼 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반도체 산업 경쟁력에 더해 소재·부품·장비 공급이 안정적으로 뒷받침된다면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를 아우르는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9-12-11 16:00:51【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이 모든 시민에 대한 독감 무료접종에 이어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새롭게 추진하고, 글로벌 성공사례로 꼽히는 '솔로몬의 선택'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 사회적 약자와 청년,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복지를 위해 보훈명예수당이 월 20만원으로 인상하고, 첫돌을 맞이한 영아에게는 축하금 30만원을 지급한다. 21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 시장은 전날인 20일 성남시의회 제298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5년도 예산안'과 시정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명품도시 성남을 위한 6대 전략'을 발표했다. 2025년도 성남시 예산안은 총 3조8298억원 규모로,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8.2%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첫 번째 전략으로는 '건강·문화·힐링 도시'로의 면모 강화를 목표로, 독감 무료 접종에 더해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치매 감별검사 본인부담금 지원 대상을 60세 이상 전 시민으로 확대한다. 또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산책로와 녹지 공간으로 재탄생해 내년 6월 시민에게 임시 개방되며, 탄천과 공원 곳곳에 4000여개의 벤치와 2000여개의 쓰레기통이 새롭게 설치된다. 율동공원 오토캠핑장과 희망대공원 박물관 건립도 본격 추진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4차산업 특별도시' 입지 구축을 위해 야탑밸리에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 구축과 정자동 바이오헬스 첨단클러스터 등 거점별 기능을 연결하고, 오리역 일대를 제4테크노밸리로 하는 첨단산업 기술단지 조성을 계획 중이다. 특히 드론 및 로봇 배송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행정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 번째 전략으로는 '명품복지 가치 실현'을 위해 보훈명예수당이 월 20만원으로 인상되고, 등록장애인 3만5000여명에게 버스요금 연 23만원을 지원한다. 이어 첫돌을 맞이한 영아에게는 축하금 30만원을 지급하고, 국공립어린이집 확대와 공공요양원 건립도 지속 추진해 아이 키우기 좋은 성남, 어르신 복지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이밖에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계획'을 수립하고, 교통 체계 개선도 병행된다. S-BRT 1단계 사업은 2025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 구축에도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다섯 번째 결혼과 취업의 꿈을 이루는 '청년 희망 도시'를 위해서는 청년 주거 안심 패키지로 올해 875명이 주거 안정 혜택을 받았으며,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에 14억원을 배정했다. 무엇보다 글로벌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솔로몬의 선택'은 내년에도 계속 추진된다. 마지막으로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9개국 13개 도시로 확대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신 시장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재정자립도 1위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 중심의 명품도시 성남을 만들어 가겠다"며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21 15:32:28[파이낸셜뉴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강기성)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명문장수기업에 대양전기공업(주), ㈜성일에스아이엠, 리노공업(주) 등 부산지역 3개사가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10개사가 뽑혔다. 명문장수기업은 국내 업력 45년 이상 기업(1만6743개사) 가운데 신청을 받아 사회적 책임과 경제적 기여, R&D(연구개발) 등 혁신활동 등을 종합평가해 선정하, 명예로운 중소·중견기업 본보기로서 의미를 갖는다. 대양전기공업㈜(서영우 대표)은 선박용 조명기기 국산화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 세계 4번째로 바다의 97%를 탐사할 수 있는 6000m급 무인잠수정 기술을 개발해 한국이 세계적인 해양강국으로 발돋움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성일에스아이엠(우창수 대표)은 국내 최초로 고주파벤딩기 국산화를 시작으로 42인치 고주파 파이프벤드도 국산화했다. 최첨단 해양설비 기술력으로 복합화력발전소, 원자력플랜트에 납품하는 등 에너지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리노공업㈜(이채윤 대표)은 반도체 검사용 핀과 소켓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초정밀 기술과 도금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부품 국산화를 실현하고 해외 140여개 글로벌 빅테크기업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용 현판이 제공되고 장수비결·사회공헌 등에 대한 기획보도와 영상제작을 통한 홍보를 지원한다. 또 정책자금, 판로, 수출, 산업기능요원 선발 등 정부의 각종 지원사업에서 가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지금까지 부산에는 ㈜화신볼트산업, ㈜오토닉스 등 8개사가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3개사가 추가돼 전국 53개사 중에서 부산이 11개사로 전국 비중 21%로 나타났다. 올해 명문장수기업 확인서 수여식은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강기성 부산중기청장은 "부산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명문장수기업이 20%가 넘을 만큼 비중이 높다"면서 "대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가업을 이어 지속적으로 성장한 명문장수기업은 타 기업들에게 많은 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부산지역 많은 기업들이 명문장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19 17:44:32[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가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을 맞아 남은 임기동안 교통망 확충과 주거안정에 주력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와 C노선을 연내 착공하고 3기 신도시도 올해 안에 모두 착공하는 등 신규택지 공급을 가속화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지난 2022년 5월 10일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맞아 지난 2년 반 동안 국토교통 분야의 주요 정책성과와 향후 정책방향을 점검했다. 남은 임기동안 주거·교통 분야의 민생 안정과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기반 조성을 위해 △국토균형발전과 △주거 안정 및 국민 맞춤형 지원 강화 △미래 산업 육성 및 국가 경쟁력 제고 등 세 기지 분야 중심으로 정책추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국토 불균형과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균형발전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역 주도형 공간전략인 초광역권 계획을 수립하고 최상위 국가공간계획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2020∼2040)에 반영할 계획이다. 수도권은 GTX 추가 개통, 신도시, 메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및 주거·교통·일자리 융합 개발 등으로 과밀·혼잡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GTX-B와 C노선은 연내 착공이 가능하도록 금융조달 절차를 추진중이다. 각각 오는 2030년, 2028년 개통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내달까지 철도지하화 사업과 공공 공사비 현실화 방안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수도권과 지방 등 지역 간 연결성도 강화해 간선 교통망을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가덕도신공항,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지역 거점공항이 적기 개항할 수 있도록 철저한 공정관리를 추진한다. 가덕도신공항의 경우 필수 시설 중심으로 공사기간을 단축해 오는 2029년 개항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재건축 촉진법 제정 등을 통해 충분한 규모의 주택 공급도 추진한다. 1기 신도시 재정비 선도지구 사업 추진과 함께 전국 노후계획도시에 대한 재정비도 본격화한다. 3기 신도시는 연내 모두 착공해 내년 8000가구를 분양하는 등 신규택지 공급을 가속화한다. 이어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조기 상용화로 국민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e커머스 등 첨단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고 연말에는 임대주택에 첨단물류 인프라를 시범사업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항공 분야에서는 서남아·대양주 등 국제선 항공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한편, 저비용항공사(LCC)의 중장거리 운항 등 노선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합병도 유럽연합 승인만 앞둔 상태로 이르면 연내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19 10:21:13'트럼프 리스크'가 산업계 전반에 충격을 가져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실화되면 IRA가 시행된 2022년 이후 대미국 투자를 크게 늘린 한국의 전기차·배터리 기업들은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된다. 그야말로 날벼락이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정권 인수팀은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지급하는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 폐지를 검토 중이다.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해 트럼프 임기 초반에 필요한 수조달러의 감세재정을 확보한다는 것인데, 전기차 전환이 늦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미국 완성차 업체에 시간 벌어주기와 일자리 지키기 등 여러 계산이 깔려 있다. IRA 세액공제 혜택을 보고 미국에 대규모 투자 중인 한국 기업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한국 배터리 3사는 수십조원을 투자해 미국 내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거나 이미 가동 중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확장과 보조금 지원 혜택을 고려한 투자결정이었다. 배터리 3사는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여파에도 미국 정부의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로 올 3·4분기 적자를 간신히 면했다. AMPC와 보조금 지원이 폐지되면 우리 기업들이 받을 충격이 작지 않을 것이다. 공장 건설을 포함한 후속투자 계획과 전략을 전면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 대미 반도체 투자도 안갯속이다. 내년 1월 20일 트럼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칩스법(반도체지원법)이 사라질 가능성도 크다. "부자 회사들을 위해 10센트도 줄 필요가 없다"는 게 트럼프 당선인의 생각이다. 바이든 정부가 15일 서둘러 대만 TSMC에 반도체 직접지원금 66억달러를 확정지은 것도 트럼프의 칩스법 폐기를 염두에 둔 조치다. 현실화되면 한국 반도체 기업의 피해는 클 것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반도체 공장을 지으며 총 64억달러의 보조금을 약속받았다. 대미투자 세계 1위 국가가 한국이다. 미시간주 등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 주로 공장을 짓고 일자리를 늘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런 IRA 효과가 사라지면 미국이 받을 경제적 손실이 1300억달러에 이른다는 분석도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한국 기업의 공을 트럼프 정부가 완전히 무시할 순 없을 것이다. 미국 전기차·배터리업계가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반대하는 이유도 같은 것이다. 트럼프 1기 정부에서 경험한 바, 자국기업 우선 정책이 어느 방향으로 튈지 예측할 수 없다. 불확실성만큼 한국 기업들이 떠안을 충격과 피해는 클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과 판매가 위축되고 배터리 3사는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다. 대미 반도체 투자의 불확실성도 더 커졌다. 우리로선 명백한 근거와 반박 논리를 갖고 철저히 대응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이다. 트럼프 리스크를 기술과 품질, 가격 경쟁력을 높여가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을 장악한 중국 기업을 상대로 한 관세장벽이 한국 기업의 시간을 벌어줄 수 있을 것이다. 원자재·부품 등 공급망을 효율화하고, 미국 기업과 협력·합작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할 기회다. 정부도 친한파 공화당 의원 등과 적극적 아웃리치(대외 접촉)는 물론 선제적 대응 카드를 갖고 백방으로 뛰어야 할 것이다.
2024-11-17 19:30:28여야정 인사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 재집권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측과 정책 및 인적 접점 모색에 나섰다. 트럼프 2기의 경우 한미방위비 협상을 비롯해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에서 세제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등 한미간 산업·외교분야에서 예고되는 '충격파'에 미리 대비하고 유사시 우리의 목소리를 미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반영시키기 위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17일 국회에 따르면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을 비롯해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장관과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박진 전 장관과 김성한 전 실장이 18~1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제9차 한미 전략포럼에 참석한다. 외통위에선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김석기 위원장과 김건 간사, 김희정·강선영 의원이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김영배 간사와 위성락·이재강·조정식 의원이 동행한다. 대표단은 한미 전략포럼 참석을 계기로 미 의회 지도자들과 트럼프 측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와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관계자들과 만난다는 계획이다. 대표단 관계자는 본지에 "한미동맹을 기초로 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내고, 트럼프 신행정부의 대외정책 구상이 어떤지 가능하면 빨리 확인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15일 조지워싱턴대 특강을 위해 먼저 방미해 트럼프 측 인사들과 접촉을 시작했다. 트럼프 1기 정부 핵심인물 위주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비서실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이다. 여야 외통위원들은 마이클 맥콜 하원 외교위원장을 위시해 상·하원 지도자들은 물론 트럼프 1기 정부 출신이나 측근들과도 만난다는 방침이다. 다만 트럼프 2기 정부 입각 예정인 인사들과는 만나지 못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운영 기간에는 보안 문제로 외부 접촉이 금지되기도 하지만, 한국 정부 대리 혐의로 기소된 수미테리 사건으로 더욱 민감한 분위기라서다. 대신 주요 입각 예정자들과 관계된 이들과 접촉만으로도 트럼프 2기 정부의 구상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게 대표단의 전언이다. 일례로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의 경우 지난해 DMZ(비무장지대)를 찾으며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가진 인물인데, DMZ 방문 당시 함께 했던 이가 대표단이 접견할 예정인 마이클 맥콜 외교위원장이다. 또 박 전 장관과 인연이 깊어 만날 예정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과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인사 발탁과 관계없이 트럼프 당선인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다. 두 인사는 최근 우리나라가 트럼프 2기 정부에 대응할 힌트를 담은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첫 번째 트럼프 리스크로 지목되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 가능성을 부인하진 않으면서도,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언급키도 한 조선업 협력을 지렛대 삼아 협상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17 18:20:59'미국우선주의(MAGA)'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환으로 4대 그룹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관심은 '트럼프 코드'에 맞춘 전략적 인사에 쏠린다. 트럼프 시대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요구가 더욱 노골적·전면적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4대 그룹은 미국통을 대관에 전진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하고 미국 관료 출신을 대외협력총괄로 영입한 현대차그룹의 이번 인사는 다른 4대 그룹 연말 임원인사의 방향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재계 관계자는 "더 강해져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게 되면서 우리 재계도 긴장이 역력하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의 파격인사처럼 다른 그룹들도 새로운 미국을 잘 아는 인사들의 약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통 영끌해 전진배치 나선 재계 17일 재계에 따르면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후로 미국의 자동차정책 및 관세정책이 요동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SK, LG 등 다른 주요 그룹들도 이에 맞춘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해외 대관 관련 외국인 임원의 중용 혹은 미국통들의 깜짝 발탁 등이 시나리오다. 특히 최근 기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삼성전자의 반도체연구소, 삼성종합기술원(SAIT) 등 연구개발(R&D) 조직에서의 깜짝 승진과 해외 석학 영입 가능성이 주목된다. 삼성은 이미 올해 인공지능(AI) 연구 및 반도체 기술개발을 위해 글로벌 학계와 협업을 강화하며 트럼프 2.0 시대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또 최근 미국 내 R&D 거점 확대와 함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해외 대관역량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경영지원실 산하 해외 대관업무를 담당하는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스(GPA)'팀을 실로 승격하고 외교부 출신 김원경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 사장은 외교통상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기획단 협상총괄팀을 맡았던 대표적인 미국통이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공화당이 행정부는 물론 상원과 하원 등 의회까지 싹쓸이하면서 공화당과의 네트워크가 중요해졌다"며 "해외 대관 강화 기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삼성전자는 트럼프 1기를 복기하며 트럼프 2기 대응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삼성은 2014년 이미 첫 외국인 임원을 배출했다. 영국인인 데이비드 스틸 당시 부사장을 북미 총괄 기획홍보팀장으로 발령 냈다. 약 8년 후인 2022년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가 이 자리를 물려받았다. 리퍼트 전 대사는 오바마 정부 때 국방부 아태 담당 차관보와 국방장관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글로벌 인사 파격 발탁, 이젠 '당연' 구광모 회장 6년 차를 맞이한 LG그룹은 안정 기조 속에서도 파격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오는 21일께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인사를 할 예정이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관전 포인트다. LG그룹 역시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가전사업 부문에서 외국인 임원을 선임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북미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현지화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는 LG가 이번 인사에 이런 기조를 반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CEO 직속으로 해외영업본부를 신설했다. 해외영업본부장은 북미 지역대표를 지낸 윤태봉 부사장이 맡았다. 해외영업본부는 LG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기업간거래(B2B)를 비롯,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사업에 대한 해외지역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SK그룹 역시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의 북미 확장을 위해 현지 전문가 영입과 함께 경영전략 조직의 개편을 검토 중이다. 특히 SK온과 SK하이닉스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미국의 새로운 법안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핵심 조직에 글로벌 인재를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올 상반기 북미 대관 컨트롤타워인 'SK 아메리카스'를 확대 신설한 SK하이닉스는 정·관계 네트워크와 더불어 주특기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을 앞세워 '트럼프 리스크'를 상쇄할 계획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김준석 기자
2024-11-17 18: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