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IR협의회는 9일 지앤비에스에코에 대해 반도체 스크러버 기술력으로 올해 매출이 출범 최초로 1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05년에 설립된 지앤비에스 에코(GnBS eco Co.,LTD.)는 태양광산업, 반도체산업 및 기타 관련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가스, 분진 및 오폐수를 정화하는 장비인 스크러버, 파우더 트랩 등을 개발 및 공급중인 기업이다. 김경민 연구원은 "동 사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은 스크러버이며 동사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때부터 친환경 무폐수 스크러버 공급사로 널리 알려졌다“라며 ”2017년 12월, SK Hynix WFPS(Water Free Plasma Scrubber-무폐수 스크러버) 64대 수주에 이어 2019년 10월, SK Hynix SUPEX 대상(품질) 수상, 그 이후 2021년에 독일 CS 클린 솔루션과 ODM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중“이리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3년 반도체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해외 시장 영업, 인도 태양광 고객사 확보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라며 “이에 2024년에는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부연했다. 한국IR협의회는 지앤비에스에코의 올해 매출 1000억 기록 근거와 관련, 중국과 유럽 등 적극적인 해외 영업 전개를 꼽았다. 실제 이 회사는 중국 대련(Dalian)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 라인에도 스크러버를 공급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유럽 지역에서 영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2024년 매출 1072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지앤비에스 에코의 전략적 투자자(Strategic Investor)라고 할 수 있는 씨에스클린 시스템즈( CS Clean Systems)는 독일 Fraunhoferstraße 에 본사를 둔 유해 가스 저감 장치 공급사인데 향후 해외 매출에 시너지를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씨에스 클린 시스템즈의 건식 약제 방식 스크러버(Dry Bed TypeScrubber) 분야에서 전문 지식 및 엔지니어링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앤비에스 에코의 유럽 반도체 고객사 확보 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09 09:38:47[파이낸셜뉴스] 지앤비에스에코의 주가가 디스플레이향 수주 청신호 소식에 강세다. 14일 오전 11시 16분 현재 지앤비에스에코의 주가는 전일 대비 230원(+4.24%) 상승한 5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앤비에스 에코는 중국 파트너사 SSET(Shanghai Shareway Environment Technology Co., Ltd)와 약 70억원 규모 친환경 스크러버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앤비에스 에코는 BOE, CSOT, 티엔마(Tianma) 등 중국 대형 디스플레이 업체를 중심으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을 점령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는 OLED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투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디스플레이 업황이 개선되면 지앤비에스 에코는 글로벌 ESG경영기조와 맞물려 이전 호황기보다 더 큰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내년 디스플레이 시장은 올해보다 5.4% 성장한 약 1228억달러(약 161조7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OLED는 TV, 스마트폰에 이어 IT, 차량용 등으로 적용이 확대되면서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OLED 시장은 올해 대비 8.0% 증가한 434억달러(약 57조1100억원)를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 부문도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유럽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글로벌 기업과 공급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14 11:17:47[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는 국내 사업장의 식각 공정에 쓰이는 '스크러버'의 온실가스 처리 효율을 99%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99%라는 수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측기가 측정할 수 있는 최소량 이하로 검출됐다는 의미로, 사실상 배출이 거의 없음을 의미한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스크러버는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제거하는 장비다. 다양한 화학 물질이 쓰이는 반도체 공정에서 유해 물질을 정제하고 안전하게 처리한다. 이번 성과는 SK하이닉스 탄소관리위원회(탄관위) 12개 분과 중 고효율·저전력 스크러버 도입 분과가 이끌었다. 기존 스크러버에 물을 주입하고 가변출력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을 개선하고, 신규 베이형 스크러버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베이형 스크러버는 온실가스 처리에 필요한 장비 대수를 줄여 전력 사용량과 관리·운영비를 줄이며, 내년 새로운 팹 M15X 오픈에 맞춰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선한 기존 스크러버와 도입 예정인 신규 스크러버는 모두 온난화 유발 효과가 큰 과불화화합물을 분해하는 장비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09 14:05:24[파이낸셜뉴스] 지앤비에스에코가 GS파워 부천 열병합발전소와 플라즈마백연 제거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6일 지앤비에스에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GS파워 안양 발전소에 플라즈마백연제거장치 설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고객사의 ESG 경영에 기여하는 한편 민원의 대상인 백연발생문제를 독보적인 기술로 해결했다. 또한 한국동서발전(충북 음성) 또한 이 달 중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발전소 분야로의 친환경 장비 수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앤비에스에코의 플라즈마 백연제거 설비는 세계최초 기술로서 발전소 및 반도체 공장의 냉각탑에 설치되어, 민원의 대상이 되는 백연을 저온의 플라즈마 시스템을 통해 집수판에 포집하여 제거하는 친환경 장비다. 특히 냉각탑 운영시 발생되는 수증기의 30%를 회수, 용수를 재활용할 수 있어 운영비 절감 또한 가능하다. 글로벌 규제 대상 물질인 NOx를 처리하는 질소산화물처리장비(De-NOx) 장비는 반도체, 태양광 등의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의 주요원인중 하나인 NOx를 플라즈마 열원을 활용해 빠르게 기화시켜 대기배출 물질을 제로화 하며 친환경설비로 태양광 및 반도체 대기업에 수주를 받아 진행하고 있다. 사측은 최근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는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ESG경영 및 RE100 달성을 위한 움직임이 확대되어 지앤비에스에코의 백연제거장치 및 De-NOx 장비 등 친환경 공정장비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앤비에스에코는 올해 그린사업부의 수주액이 총매출액의 10%이상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설비 제조 전문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주력제품인 무폐수 플라즈마스크러버 매출도 내수는 물론 글로벌 시장확대를 이어가며 매출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적 탄소배출 저감 움직임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태양광 업계에 지앤비에스 에코의 친환경 공정장비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향후 AI 데이터센터 등의 확대로 전기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은 기정 사실이고, 이에 따른 반도체 장비는 물론 태양광, 친환경 발전소 등의 수요확대에 따라 수혜를 받고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6 09:22:31[파이낸셜뉴스] 그로쓰리서치는 25일 지앤비에스에코에 대해 무폐수 스크러버 장비의 SK하이닉스 독점 공급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폐수 스크러버는 물 사용과 폐수 발생없이 공정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처리하는 설비다. 지앤비에스에코는 지난 2014년 무폐수 스크러버를 개발하고 2018년부터 SK하이닉스에 납품을 시작했다. 그로쓰리서치 이재모 연구원은 "수자원 고갈 문제로 팹에 물 사용 감축 요구가 있다"라며 "SK하이닉스의 신규 팹에는 동사 무폐수 스크러버 장비가 독점적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21년 미국 반도체 업체 I사의 중국 사이트에 무폐수 스크러버를 납품하는 등 고객사 다변화에도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지앤비에스에코는 신규 사업으로 에너지 멀티플렉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전기차 배터리 교환을 하는 산업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해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1호점을 오픈했고 에너지 멀티플랙스 2호점은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에 700여평 규모로 마련 중이다"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5 09:02:48[파이낸셜뉴스] 지앤비에스에코가 작년 7월에 한화큐셀과 맺은 45억 규모의 미국향 친환경 플라즈마 스크러버를 전량 납품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부품은 미국 조지아주에 조성되고 있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의 태양광 제조기지 '솔라허브'에 적용될 예정이며 1GW 규모에 해당한다.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한화솔루션은 연간 모듈 생산능력을 현재 8.4GW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1월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는 2032년까지 12기가와트(GW) 규모 태양광 패널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미국에서 약 18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지앤비에스에코의 주력 제품인 친환경 플라즈마 스크러버(Scrubber)는 넷제로 달성과 RE100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지향하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태양광 발전 시설에 도입되는 필수 장비다. 현재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인도 등 여러 글로벌 기업에 친환경 플라즈마 스크러버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태양광 뿐만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도 업황 개선 움직임이 보이고 있으며, 전세계적 탄소배출 저감 움직임에 따라 친환경 토탈솔루션 업체인 지앤비에스 에코의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9 09:06:08[파이낸셜뉴스] 그로쓰리서치는 11일 GST에 대해 액침냉각 기술을 보유한 상장사라며 신규 아이템으로 액침냉각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액침냉각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의 침전을 시켜 열을 식히는 기술이다. 향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그로쓰리서치 이재모 연구원은 "GST는 2022년부터 기술 개발을 시작해 1상형, 2상형 2가지 타입의 제품을 개발했다"라며 "현재는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상형 제품은 국내 데이터센터 1곳에 데모 형태로 납품돼 데이터 수집 단계에 있고, 2상형 타입은 현재 데이터 수집을 위한 파트너사를 모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액침냉각 시스템은 데이터센터 건설 설계 단계부터 시스템을 고려해 설계돼야 한다"라며 "현재 이를 위한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회사가 바라보는 액침냉각 시스템 공급 시점은 2026~2027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GST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장비에서 사용된 후 배출되는 유해가스를 정화하는 스크러버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 비중에서 63%를 차지한다. 또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 중 발생하는 열을 흡수해 챔버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칠러 장비 사업을 영위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11 10:06:05SK하이닉스가 20조원 규모 증설 투자에 나서면서 반도체 장비기업들 사이에서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가 증설 투자를 결정할 경우 수혜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최근 충북 청주시 반도체 공장 'M15X'에서 D램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이 공장은 내년 11월 준공 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총 20조원을 들여 M15X에 들어갈 장비를 순차적으로 발주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2년 청주 M15 공장을 확장하는 형태로 M15X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반도체 업황이 악화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그러다 최근 반도체 업황이 회복하고 여기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투자 재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면서 D램 시장이 중장기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HBM과 함께 서버용 고용량 'DDR5' 모듈 제품을 중심으로 일반 D램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성이엔지와 주성엔지니어링, 한미반도체 등 SK하이닉스와 협력하는 장비기업들 사이에서 장비 수주를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우선 반도체를 제조하는 청정공간인 클린룸 설비에서는 신성이엔지가 주목을 받는다. 신성이엔지는 클린룸에 들어가는 산업용 공기청정기 '팬 필터 유닛(FFU)' 전 세계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이어가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전공정 핵심 장비로 분류되는 증착장비를 SK하이닉스로부터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은 10나노미터(㎚) 이하 반도체 미세회로 공정에 필수로 쓰이는 원자층증착장비(ALD)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다.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는 한미반도체가 주목을 받는다. 한미반도체는 수직으로 쌓은 D램을 열압착을 통해 반도체 웨이퍼(원판) 위에 붙이는 기능을 하는 TC본더에 주력한다. 특히 이 장비는 HBM 공정에 필수로 적용되면서 최근 큰 관심을 모은다.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날 현재까지 SK하이닉스로부터 TC본더 총 3587억원을 수주했다. 이 밖에 파크시스템스는 반도체 측정장비(원자현미경), 엘오티베큠은 진공펌프 부문에서 각각 수혜가 전망된다.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는 가스를 정화한 뒤 외부로 배출하는 가스장치(스크러버) 등을 SK하이닉스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는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최근 반등하면서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반도체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며 "내년 사상 유례없는 반도체 호황이 예상되면서 장비기업들 역시 전방산업 투자에 따른 낙수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6-10 18:47:57[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20조원 규모 증설 투자에 나서면서 반도체 장비기업들 사이에서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가 증설 투자를 결정할 경우 수혜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최근 충북 청주시 반도체 공장 'M15X'에서 D램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이 공장은 내년 11월 준공 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총 20조원을 들여 M15X에 들어갈 장비를 순차적으로 발주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2년 청주 M15 공장을 확장하는 형태로 M15X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반도체 업황이 악화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그러다 최근 반도체 업황이 회복하고 여기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투자 재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면서 D램 시장이 중장기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HBM과 함께 서버용 고용량 'DDR5' 모듈 제품을 중심으로 일반 D램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성이엔지와 주성엔지니어링, 한미반도체 등 SK하이닉스와 협력하는 장비기업들 사이에서 장비 수주를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우선 반도체를 제조하는 청정공간인 클린룸 설비에서는 신성이엔지가 주목을 받는다. 신성이엔지는 클린룸에 들어가는 산업용 공기청정기 '팬 필터 유닛(FFU)' 전 세계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이어가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전공정 핵심 장비로 분류되는 증착장비를 SK하이닉스로부터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은 10나노미터(㎚) 이하 반도체 미세회로 공정에 필수로 쓰이는 원자층증착장비(ALD)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다.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는 한미반도체가 주목을 받는다. 한미반도체는 수직으로 쌓은 D램을 열압착을 통해 반도체 웨이퍼(원판) 위에 붙이는 기능을 하는 TC본더에 주력한다. 특히 이 장비는 HBM 공정에 필수로 적용되면서 최근 큰 관심을 모은다.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날 현재까지 SK하이닉스로부터 TC본더 총 3587억원을 수주했다. 이 밖에 파크시스템스는 반도체 측정장비(원자현미경), 엘오티베큠은 진공펌프 부문에서 각각 수혜가 전망된다.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는 가스를 정화한 뒤 외부로 배출하는 가스장치(스크러버) 등을 SK하이닉스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는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최근 반등하면서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반도체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며 "내년 사상 유례없는 반도체 호황이 예상되면서 장비기업들 역시 전방산업 투자에 따른 낙수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6-07 12:44:11[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사들과 온실가스 감축 공동전선을 구축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 두산타워에서 '에코얼라이언스 워크숍'을 열고 협력사들과 온실가스 감축 공동 선언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에코얼라이언스는 2019년 SK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만든 연합체로, 48개 협력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최근 3년간 에코얼라이언스 활동을 돌아보고, 스코프(Scope) 전 영역에서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밝혔다. Scope 1 배출량은 △저 GWP 가스 개발 △공정 최적화 △스크러버 효율 개선으로 저탄소 공정을 실현해 직접 감축하고, Scope 2 배출량은 △재생 에너지 조달 △에너지 사용량 관리로 줄인다는 전략이다. Scope 3 배출량은 △협력사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 수집 및 산정 방식 고도화 △협력사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지원을 통해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에코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를 운영하고, 재생에너지 정부 지원사업 참여를 지원한다. 정기 교육 및 실무·경영진 워크숍 등 여러 프로그램도 지속 진행해 가기로 했다. 에어리퀴드, 솔브레인 등 28개 회원사는 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한 개별 감축 목표를 발표하며 선언에 동참했다. 이들 회원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규모는 SK하이닉스 Scope 3 주요 원부자재 배출량의 50% 수준으로, 이번 회사 간 협업은 향후 반도체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29 09:5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