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가 차세대 반도체 후공정 장비를 해외 시장에 선보였다. 한미반도체는 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2024 세미콘 타이완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하고 공식 스폰서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7년 동안 연구·개발(R&D)을 진행해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7세대 뉴마이크로쏘&비전플레이스먼트 6.0 그리핀(이하 비전플레이스먼트)' 장비를 처음 공개했다. 이 장비는 반도체 후공정에서 반도체 칩을 정밀하게 자른 뒤 검사까지 수행한다. 한미반도체는 최근 큰 주목을 받는 고대역폭메모리(HBM)용 열압착장비 'TC본더'와 함께 비전플레이스먼트 장비를 주력 제품군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에 출시한 7세대 비전플레이스먼트 장비를 통해 지난 1998년 출시한 1세대 장비 이후 쌓아온 업계 신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한미반도체는 비전플레이스먼트 장비 분야에서 2004년 이후 20년 동안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이어간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총 270건 특허를 적용한 첨단 기술 집약체인 7세대 비전플레이스먼트 장비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생산성과 정밀도 향상을 비롯해 사용자 편의 등을 강화했다"며 "여기에 무인자동화 기술인 △블레이드 체인지 마스터(BladeChangeMaster) △오토 키트 체인지(Auto Kit Change) △완전 자율 장비 셋업(Full Self Device Setup) 등을 더해 관리와 비용 부담을 줄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7세대 비전플레이스먼트 장비가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HBM용 TC본더와 함께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경래 기자
2024-09-04 18:28:52[파이낸셜뉴스] 한미반도체가 차세대 반도체 후공정 장비를 해외 시장에 선보였다. 한미반도체는 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2024 세미콘 타이완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하고 공식 스폰서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7년 동안 연구·개발(R&D)을 진행해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7세대 뉴마이크로쏘&비전플레이스먼트 6.0 그리핀(이하 비전플레이스먼트)' 장비를 처음 공개했다. 이 장비는 반도체 후공정에서 반도체 칩을 정밀하게 자른 뒤 검사까지 수행한다. 한미반도체는 최근 큰 주목을 받는 고대역폭메모리(HBM)용 열압착장비 'TC본더'와 함께 비전플레이스먼트 장비를 주력 제품군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에 출시한 7세대 비전플레이스먼트 장비를 통해 지난 1998년 출시한 1세대 장비 이후 쌓아온 업계 신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한미반도체는 비전플레이스먼트 장비 분야에서 2004년 이후 20년 동안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이어간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총 270건 특허를 적용한 첨단 기술 집약체인 7세대 비전플레이스먼트 장비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생산성과 정밀도 향상을 비롯해 사용자 편의 등을 강화했다"며 "여기에 무인자동화 기술인 △블레이드 체인지 마스터(BladeChangeMaster) △오토 키트 체인지(Auto Kit Change) △완전 자율 장비 셋업(Full Self Device Setup) 등을 더해 관리와 비용 부담을 줄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7세대 비전플레이스먼트 장비가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HBM용 TC본더와 함께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HBM용 TC본더 판매 호조로 올해 사상 최대인 6500억원 매출액을 전망하고 있다. 추가로 건설 중인 공장을 완공할 경우 오는 2026년 매출액 2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04 14:33:44"디스플레이에 이어 반도체 장비 사업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지난 28일 오후 경기 용인시 디엠에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기영 디엠에스 부사장(사진)은 "디스플레이 장비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올레도스(OLEDoS), 반도체 장비 분야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디엠에스는 1999년 설립된 이래로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 주력해왔다. 특히 △세정장비 △현상장비 △식각장비 △박리장비 등 습식 공정장비에서 2022년 기준 전 세계 시장 점유율 49%로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점유율이 65%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이 중 2001년 출시한 디스플레이 고집적 세정장비(HDC)는 당시 일본 등 경쟁사가 만든 제품과 비교해 세정 기능은 앞서면서도 크기는 25% 수준으로 줄였다. 그 결과 디엠에스 세정장비는 현재까지 LG디스플레이와 비오이, 차이나스타, 티안마 등 국내외 유수 업체들에 활발히 공급된다. 김 부사장은 "우선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중간 정도 난이도를 보이는 올레도스 공정에 쓰이는 세정장비를 연내 수주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실리콘 위에 디스플레이 유리 기판을 올리는 형태인 올레도스는 주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디스플레이에 활용된다. 디엠에스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에 이어 풍력발전기 사업 역시 신사업 중 하나로 추진한다. 이 회사는 현재 200kW 풍력발전기를 개발한 뒤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김 부사장은 "내년 1월 중 국내 한국산업표준(KS) 인증을 받은 뒤 곧바로 한국인정기구(KOLAS) 인증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이후 한전과 함께 국내 도서 지역에 풍력발전기 공급에 나서는 한편, 동남아 지역 수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계열사인 비올과 중국 시장 공략에서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중국 웨이하이(위해) 제조법인 인근에 최근 판매법인을 신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뿐 아니라 비올 피부미용 의료기기 판매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올해 2·4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620억원이며, 올 하반기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OLED 투자가 재개하면서 1000억원 정도 수주를 예상한다"며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실적(1645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실적에는 올레도스와 반도체 장비, 풍력발전기 등 신사업에서 성과가 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29 18:02:03[파이낸셜뉴스] "디스플레이에 이어 반도체 장비 사업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지난 28일 오후 경기 용인시 디엠에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기영 디엠에스 부사장은 "디스플레이 장비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올레도스(OLEDoS), 반도체 장비 분야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디엠에스는 1999년 설립된 이래로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 주력해왔다. 특히 △세정장비 △현상장비 △식각장비 △박리장비 등 습식 공정장비에서 2022년 기준 전 세계 시장 점유율 49%로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점유율이 65%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이 중 2001년 출시한 디스플레이 고집적 세정장비(HDC)는 당시 일본 등 경쟁사가 만든 제품과 비교해 세정 기능은 앞서면서도 크기는 25% 수준으로 줄였다. 그 결과 디엠에스 세정장비는 현재까지 LG디스플레이와 비오이, 차이나스타, 티안마 등 국내외 유수 업체들에 활발히 공급된다. 김 부사장은 "우선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중간 정도 난이도를 보이는 올레도스 공정에 쓰이는 세정장비를 연내 수주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실리콘 위에 디스플레이 유리 기판을 올리는 형태인 올레도스는 주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디스플레이에 활용된다. 디엠에스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에 이어 풍력발전기 사업 역시 신사업 중 하나로 추진한다. 이 회사는 현재 200kW 풍력발전기를 개발한 뒤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김 부사장은 "내년 1월 중 국내 한국산업표준(KS) 인증을 받은 뒤 곧바로 한국인정기구(KOLAS) 인증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이후 한전과 함께 국내 도서 지역에 풍력발전기 공급에 나서는 한편, 동남아 지역 수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계열사인 비올과 중국 시장 공략에서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중국 웨이하이(위해) 제조법인 인근에 최근 판매법인을 신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뿐 아니라 비올 피부미용 의료기기 판매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올해 2·4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620억원이며, 올 하반기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OLED 투자가 재개하면서 1000억원 정도 수주를 예상한다"며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실적(1645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실적에는 올레도스와 반도체 장비, 풍력발전기 등 신사업에서 성과가 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29 07:26:00[파이낸셜뉴스] 아이텍은 올해 3분기 번인 테스트, 하이엔드 테스트 장비 도입 및 관련 시설 확충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초미세공정에 따른 하이엔드 칩 테스트를 위해 2023년 도입한 V93K-PS5000 장비를 올해 3~4분기에서 내년 1분기 사이에 하이엔드 전장용 반도체 테스트 캐파 확보를 위해서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장비 도입이 완료되면, 하이엔드 칩 테스트 시장을 확실하게 선점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텍은 국내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하우스에서 처음으로 시스템온칩(System on Chip, SoC) 번인테스트를 올해 3분기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번인테스트는 고온의 스트레스 테스트로 초기 불량의 가능성이 있는 칩을 미리 선별하여 칩의 초기 불량율을 낮추기 위한 테스트이다. 사람의 생명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자율주행 차량 등에 적용되는 하이엔드 전장용 칩에 해당 테스트는 필수적이다. 아이텍이 올해 3분기 번인테스트 공정을 도입한다면 전장용 IC를 위한 번인테스트부터 Tri Temp 테스트 및 Tri Temp 시스템 레벨 테스트에 이르는 전체 공정이 가능하게 돼 많은 고객 유입이 예상된다. AI 반도체는 구동전력이 100~1KW가 넘는 칩으로서 발열로 인한 손상을 입지 않도록 칩 테스트하는 동안 특정 온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이때 자동온도조절기능(ATC: Auto Temp Controler)가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데 아이텍은 테스트 핸들러 부문에서는 자동온도조절기능을 운영하고 있다. SLT(System-Level Test) 부문 역시 3월에 ATC 기능이 있는 장비를 도입해 AI 칩의 SLT TEST Set Up 을 위해 3~4개의 고객사와 협업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텍은 현재 공격적인 장비 도입을 통해 테스트 수량을 늘려 매출 확대 및 시장 점유율 확보를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테스트 하우스가 없는 일본 시장도 개척을 위해 현지 네트워크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아이텍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이후 생산 장비 추가 도입은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 확대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매출 성장과 함께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하우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8 09:47:24[파이낸셜뉴스] 테스는 SK하이닉스와 150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10.21% 규모다.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 5일까지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26 16:43:57반도체 경기가 호황에 접어들면서 반도체 장비기업들이 잇달아 어닝서프라이즈에 해당하는 실적을 내놓고 있다. 반도체 장비 시장이 내년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비기업들이 올 하반기에도 호실적 행진을 지속할 전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반도체의 올해 2·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52% 늘어난 1235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6% 증가한 554억원이었다. 이익률은 45%에 달했다. 한미반도체는 TC본더 장비에 주력한다. 이 장비는 수직으로 쌓은 D램 메모리반도체를 열압착을 통해 반도체 웨이퍼(원판) 위에 붙이는 기능을 한다. 특히 TC본더는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필수로 적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정에 필수로 쓰인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TC본더 출하량이 예상을 웃돌면서 올해 매출 목표인 65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늘어날 TC본더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연면적 3만3000㎡ 공장 증설을 마치면 오는 2026년 목표하는 2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뚜렷한 실적 회복을 보였다. 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2·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07% 늘어난 973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익률은 37%를 기록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원판 위에 필요한 물질을 정밀하게 입히는 증착장비에 주력한다. 특히 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에 필수로 쓰이는 원자층증착장비(ALD) 분야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반도체 증착장비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태양광 등 다른 장비 분야로 확대하는 중이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 1·4분기는 차세대 반도체 장비가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등 반도체 시장 상황이 아직 개선되기 전이었다"며 "올해 2·4분기부터 반도체 장비 수주와 함께 납품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 분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크시스템스 역시 지난 1·4분기 부진했던 실적을 털어내고 2·4분기에 부활했다. 파크시스템스는 올해 2·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3% 늘어난 44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127억원이었다. 이익률은 28%였다. 앞서 파크시스템스는 지난 1·4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7%, 77% 줄어든 257억원, 5억원에 머물렀다. 파크시스템스는 사물을 나노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원자현미경에 주력한다. 특히 원자현미경은 반도체 회로선폭이 나노미터 단위로 미세화하면서 반도체 검사를 위한 도입이 활발하다. 파크시스템스 관계자는 "지난 1·4분기에 원자현미경 등 장비 출하가 예상보다 적었던 반면 수주는 많았다"며 "올 하반기에는 출하를 예정하는 장비 물량이 많아 2·4분기를 기점으로 매 분기 실적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장비기업도 있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2·4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가 3000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수주잔고는 대부분 올 하반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클린룸 장비, 2차전지 드라이룸 장비에 주력한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경기가 최근 호황에 진입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전방산업 대기업들이 반도체 투자 재개에 나서고 이에 따라 후방산업 장비 협력사들이 낙수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EMI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이 전년 1063억달러(141조원)보다 2.5% 증가한 1090억달러(14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에는 올해보다 17.4% 늘어난 1280억달러(170조원)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20 18:14:22[파이낸셜뉴스] 반도체 경기가 호황에 접어들면서 반도체 장비기업들이 잇달아 어닝서프라이즈에 해당하는 실적을 내놓고 있다. 반도체 장비 시장이 내년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비기업들이 올 하반기에도 호실적 행진을 지속할 전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반도체의 올해 2·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52% 늘어난 1235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6% 증가한 554억원이었다. 이익률은 45%에 달했다. 한미반도체는 TC본더 장비에 주력한다. 이 장비는 수직으로 쌓은 D램 메모리반도체를 열압착을 통해 반도체 웨이퍼(원판) 위에 붙이는 기능을 한다. 특히 TC본더는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필수로 적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정에 필수로 쓰인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TC본더 출하량이 예상을 웃돌면서 올해 매출 목표인 65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늘어날 TC본더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연면적 3만3000㎡ 공장 증설을 마치면 오는 2026년 목표하는 2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뚜렷한 실적 회복을 보였다. 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2·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07% 늘어난 973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익률은 37%를 기록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원판 위에 필요한 물질을 정밀하게 입히는 증착장비에 주력한다. 특히 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에 필수로 쓰이는 원자층증착장비(ALD) 분야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반도체 증착장비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태양광 등 다른 장비 분야로 확대하는 중이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 1·4분기는 차세대 반도체 장비가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등 반도체 시장 상황이 아직 개선되기 전이었다"며 "올해 2·4분기부터 반도체 장비 수주와 함께 납품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 분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크시스템스 역시 지난 1·4분기 부진했던 실적을 털어내고 2·4분기에 부활했다. 파크시스템스는 올해 2·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3% 늘어난 44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127억원이었다. 이익률은 28%였다. 앞서 파크시스템스는 지난 1·4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7%, 77% 줄어든 257억원, 5억원에 머물렀다. 파크시스템스는 사물을 나노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원자현미경에 주력한다. 특히 원자현미경은 반도체 회로선폭이 나노미터 단위로 미세화하면서 반도체 검사를 위한 도입이 활발하다. 파크시스템스 관계자는 "지난 1·4분기에 원자현미경 등 장비 출하가 예상보다 적었던 반면 수주는 많았다"며 "올 하반기에는 출하를 예정하는 장비 물량이 많아 2·4분기를 기점으로 매 분기 실적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장비기업도 있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2·4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가 3000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수주잔고는 대부분 올 하반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클린룸 장비, 2차전지 드라이룸 장비에 주력한다. 앞서 신성이엔지는 지난 2·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5% 줄어든 1453억원이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26억원 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경기가 최근 호황에 진입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전방산업 대기업들이 반도체 투자 재개에 나서고 이에 따라 후방산업 장비 협력사들이 낙수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EMI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이 전년 1063억달러(141조원)보다 2.5% 증가한 1090억달러(14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에는 올해보다 17.4% 늘어난 1280억달러(170조원)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20 06:19:25반도체 업황이 반등하면서 내년에는 반도체 장비 시장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세계 최대 반도체 투자국인 우리나라에서 정작 돈을 벌어가는 것은 해외 반도체 장비기업들이 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13일 시장조사기관 SEMI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은 전년 1063억달러보다 2.5% 증가한 109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에는 올해보다 17.4% 늘어난 1280억달러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인텔, 대만 TSMC 등이 올해를 기점으로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평택 4공장(P4) 투자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들어설 반도체 공장 투자 규모 역시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증설을 위해 현재 청주 'M15X' 공장을 구축 중이며, 이를 내년 하반기 중 가동할 방침이다. 마찬가지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첫 번째 공장을 오는 2027년 5월 준공한다는 목표로 투자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렇듯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전방산업 업체들이 투자에 나서면서 주성엔지니어링과 신성이엔지, 한미반도체, 파크시스템스 등 후방산업에 속한 반도체 장비기업들을 중심으로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원판(웨이퍼) 위에 필요한 물질을 고르게 입히는 증착장비에 주력한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를 만드는 공간인 클린룸 설비에 강세를 보인다. 한미반도체는 HBM 필수장비인 TC본더 분야에서 전 세계 1위 자리를 이어간다. 파크시스템스 역시 반도체 검사장비 일종인 원자현미경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에 올라 있다. 하지만 대부분 수혜는 네덜란드 ASML과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일본 도쿄일렉트론 등 해외 반도체 장비기업들에 돌아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추정한 반도체 국산화 비율은 20%가량이다. 이론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투자하는 금액 중 80%가량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셈이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상위 10개 기업 중 우리나라 업체로는 세메스만 유일하게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세정장비 등을 생산하는 세메스는 삼성전자가 91.54%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대부분 장비를 삼성전자와 거래한다. 반도체 장비 상위 10개 기업 중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램리서치 △KLA 등 3곳은 미국 회사다. 또한 △도쿄일렉트론 △스크린세미컨덕터솔루션스 △무라타 등 3곳은 일본 업체다. '슈퍼을'로 불리는 ASML과 함께 ASM은 네덜란드에 본사가 있다. 특히 중국 업체로는 처음으로 나우라(8위)가 10위권에 진입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원판 위에 회로를 구현하는 노광장비는 네덜란드 ASML이 독점적 지위를 누린다. 또 반도체 원판 위에 불필요한 부분을 정밀하게 깎아내는 식각장비는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램리서치, 일본 도쿄일렉트론 등이 과점한다. 아울러 이온주입장비는 미국 베리안, 측정장비는 미국 KLA, 감광액 도포장비는 도쿄일렉트론이 각각 강세를 보인다.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는 "반도체 장비 상위 5개사 점유율이 10년 전 40% 수준에서 현재 60% 수준까지 높아졌다"며 "반도체 회로선폭이 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로 미세화하면서 갈수록 높은 기술력과 많은 자본을 요구하며, 이렇듯 '규모의 경제'에 따라 강한 기업들이 더욱 강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 기술력과 자본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 반도체 장비기업들은 반도체 회로선폭 미세화에 따라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에 있어 글로벌 표준을 확보하기 어려운 여건"이라고 덧붙였다. 임영진 저스템 대표는 "ASML과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 등 해외 장비기업들이 우리나라 수도권에 R&D센터 등을 잇달아 구축하는데 부지와 투자 등에 있어 국내 업체들과 비교해 특혜나 역차별이 없는지 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13 18:22:09[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400억원 규모 반도체 장비 공급계약을 맺은 에스티아이가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에스티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5.75% 오른 2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만2800원(0.88%)으로 장을 시작한 에스티아이는 장 초반 8.85%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에스티아이는 삼성전자와 396억5910만원 규모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2.41%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오는 12월30일까지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12 11:3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