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이 최신 제품과 기술을 앞세워 서울 삼성동에 집결했다. 24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26회 반도체대전(SEDEX)'을 진행한다. 올해 전시회는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최첨단 패키지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국내외 총 280개 업체가 700개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과 신성이엔지 등 반도체 장비기업들을 비롯해 동진쎄미켐과 에프에스티, 미코 등 반도체 소재기업, LX세미콘과 세미파이브, 딥엑스 등 팹리스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우선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원판(웨이퍼) 위에 필요한 막을 입히는 기능을 하는 원자층증착장비(ALD) '가이던스 시리즈'를 선보였다. 가이던스 시리즈는 시공간 분할을 통해 단차 피복 비율과 박막 응력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원판 위에 얇고 균일한 막을 입히는데 유리하다. 가이던스 시리즈는 반도체 원판 위에 소스와 퍼지, 가스 등 노출 시간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어 △커패시터 △트랜지스터 △인터커넥터 등 다양한 반도체 공정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반도체 회로선폭이 10㎚ 이하로 미세화 하는 등 빠르게 진화하는 추세"라며 "가이던스 시리즈는 반도체 업체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이엔지는 국내 반도체 산업 성장을 이끌어온 클린룸 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산업용 공기청정기 'FFU(Fan Filter Unit)' 첨단 공기 제어 기술을 통해 반도체 제조 공간인 클린룸 안에 있는 초미세먼지까지 제어, 제품 품질과 수율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신성이엔지는 이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1위 자리를 이어간다. 신성이엔지는 FFU와 함께 △청정 기능에 제습 기능을 더한 'EDM(Equipment Dehumidify Module)'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를 깨끗하게 처리해 실내로 공급하는 '외조기(OAC)' △공기 중 이온성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WSS' △정상 방향으로 기류 환경을 유지해주는 '기류 연동 시스템' △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하는 '미립자 가시화 시스템' 등을 전시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이번 반도체대전에 47년간 축적한 공기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제품들을 대거 출품했다"며 "앞으로도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첨단산업에 쓰이는 다양한 청정 토털솔루션을 선도적으로 제시하며 관련 산업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파이브는 이번 전시회에서 'AI가 세미파이브를 이끈다'는 슬로건을 앞세워 그간 반도체 개발 현황과 AI 설계 플랫폼 등을 알리고 있다. 올해 양산에 들어간 5㎚ 공정 AI 반도체와 함께 내년 상반기 중 양산할 예정인 14㎚ 공정 AI 반도체 플랫폼 등을 공개했다. AI 반도체 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는 AI 칩렛 솔루션도 전시했다. 세미파이브는 고성능 AI 반도체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개발 플랫폼을 제공한다. 미국과 중국에 사무소를 운영하며 해외 시장 진출도 꾀한다. 세미파이브 관계자는 "AI 전용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앞으로 글로벌 AI 산업 한 축을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 생태계가 형성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업황 역시 호조를 보이면서 반도체대전 현장을 찾은 참관객들이 예년보다 늘어났다"며 "이에 발맞춰 참가한 업체들도 이번 전시회에 AI 반도체 등 최신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24 17:56:59[파이낸셜뉴스] 신성이엔지가 반도체 클린룸 국산화를 이룬 기술력을 반도체대전에서 공개한다. 23일 신성이엔지에 따르면 오는 25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반도체대전에 부스를 마련하고 참가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청정 기능에 제습 기능을 더한 'EDM(Equipment Dehumidify Module)'을 처음 선보인다. 신성이엔지는 1977년 설립된 이후 반도체 클린룸에 쓰이는 산업용 공기청정기 'FFU(Fan Filter Unit)'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는 등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클린룸은 반도체를 생산하는 청정 공간을 의미한다. FFU는 첨단 공기 제어 기술을 통해 초미세먼지까지 제어, 반도체 품질과 수율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현재 신성이엔지는 해당 분야에서 국내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날 처음 선보인 EDM은 고성능 로터를 이용해 5%RH(상대습도) 수준까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다. 제습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도 청정 기능은 유지된다. 초소형 크기로 제조 설비 내 설치가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95% 이상 제거하는 'V-마스터' △공기 중 이온성 가스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WSS' △눈에 보이지 않은 초미세먼지를 가시화하는 '미립자 가시화 시스템' △외부에서 유입되는 오염된 공기를 청정하게 공급해주는 '외조기(OAC)' △2차전지 드라이룸 등을 출품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1980년대 국내 반도체 산업이 태동하던 시기에 클린룸 국산화를 성공시키며 관련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 역할을 했다"며 "기술 고도화를 통해 반도체뿐 아니라 2차전지 드라이룸, 데이터센터 공조 솔루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23 11:07:30[파이낸셜뉴스] 신성이엔지가 올 상반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내놨다. 올 하반기에는 반도체 장비 등 수주를 앞세워 실적 반등을 노린다. 신성이엔지가 올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0.4% 늘어난 2794억원이었다고 8일 밝혔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61% 줄었다. 올해 2·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8% 줄었으며, 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클린룸·2차전지 드라이룸 사업을 영위하는 클린환경(CE) 부문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636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34% 증가했다. CE사업부문 상반기 목표 매출 달성률은 104%로 업황 불황 속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올해 2·4분기 단일 실적 기준 매출은 1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줄었으며, 영업손실 6억원에 머물렀다.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2차전지 프로젝트가 순연되고, 정산이 다소 지연된 영향이다. 특히 미국 등 해외 수출 물량 증가로 수출제비용이 상승한 것이 손실로 이어졌다. 태양광 모듈 및 EPC 사업을 영위하는 재생에너지(RE)사업부문 상반기 매출은 147억원, 영업손실은 29억원이었다. 판가 하락과 용량 감소, 프로젝트 지연 등이 실적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신성이엔지는 최근 임하댐 수상 태양광, 현대차EPC 계약을 연이어 체결한데 이어 RE100 사업,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에 적극 대응해 올 하반기 실적 반등을 이룰 계획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 현지 법인을 통한 거래처 확보에 힘써 매출 성장을 이루고, 혁신적인 원가 개선으로 내실을 다질 것"이라며 "메모리반도체 업황 개선과 가격 반등이 동반되고 있어 내년까지 반도체 투자가 확대하고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08 16:25:14신성이엔지가 올해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라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성이엔지가 올해 1·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1213억원보다 10.5% 늘어난 1341억원이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억원에서 51억원으로 19.5% 증가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간인 클린룸에 들어가는 장비에 강세를 보인다. 특히 클린룸 핵심 장비인 '팬 필터 유닛(FFU)' 분야에서는 전 세계 시장 60% 정도 점유하며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클린룸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2차전지 제조공간인 드라이룸 장비 분야로 확대한다. 드라이룸 장비로는 멀티제습기 등이 있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클린룸, 이차전지 드라이룸 장비 사업을 영위하는 클린환경(CE)사업부문이 올해 1·4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클린환경사업부문은 이 기간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4.3% 늘어난 1254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26억원에서 66억원으로 159.5% 증가했다. 반면 태양광모듈 등에 주력하는 재생에너지(RE)사업부문 실적은 판가 하락 등 영향으로 저조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1.0% 줄어든 76억원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 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김신우 상무는 "태양광 공급망에 있어 재고 증가로 인한 공급 과잉으로 태양광모듈 등 판가가 하락했고, 이와 함께 국내 수요가 위축하면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악화했다"며 "다만 오는 2·4분기부터는 국내 주요 수상 태양광모듈 프로젝트 등을 수주하면서 점진적으로 매출액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매 분기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가 연간으로도 전년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실제로 DS투자증권은 신성이엔지가 올해 전년 5772억원보다 13.8% 늘어난 6573억원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성이엔지 클린환경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4102억원에 달하고, 올해 들어서도 수주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용인(반도체 클린룸 장비), 증평(2차전지 드라이룸 장비) 공장 모두 풀가동 중이며 이에 따라 올해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지난해 3·4분기 적자를 낸 뒤 점진적으로 이익이 개선되는 상황"이라며 "아직 대외 환경이 우호적인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수익을 기반으로 성장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5-14 17:59:49[파이낸셜뉴스] 신성이엔지가 반도체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해 온 활동상을 소개한다. 27일 신성이엔지에 따르면 이날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5회 반도체 대전(SEDEX 2023)’에 부스를 마련하고 참가했다. 1977년 설립된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클린룸 분야를 선도해온 기업이다. 지난 1991년 국내 최초로 클린룸 주요 장비인 ‘FFU(Fan Filter Unit)’를 국산화했다. 클린룸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품을 만드는 고청정 공간을 말한다. 산업용 공기청정기인 FFU는 최첨단 공기 제어 기술을 통해 초미세먼지까지 효율적으로 제어, 제품 품질과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을 높이는 설비다. 현재 신성이엔지는 해당 분야에서 전세계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한다. 신성이엔지는 FFU 외에도 △기류 연동 시스템 △휘발성 유기화합물 제거 장비(V-master) △핸디형 미립자 가시화 시스템 등을 공개했다. 이영일 신성이엔지 부사장은 "전시회를 통해 반도체 클린룸과 더불어 이차전지 드라이룸 제습 장비와 기술을 소개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첨단사업에서 제품 생산에 필요한 최적의 환경을 만들고, 관련 산업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도체 대전은 소재·부품·장비 등 반도체 관련 기술 현황과 전망을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다. 올해는 320여개사가 830개 부스로 참여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0-27 08:07:48[파이낸셜뉴스] 신성이엔지는 오는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24회 반도체 대전(SEDEX2022)에 참가한다고 5일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신성이엔지의 클린룸의 주요 장비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클린룸이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이 제조되는 고청정 공간으로 먼지, 온도, 습도 등을 완벽 제어한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1991년 국내 최초로 클린룸의 주요 장비인 FFU(Fan Filter Unit)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산업용 공기청정기인 FFU는 최첨단 공기 제어 기술을 통해 초미세먼지까지 효율적으로 제어, 제품의 품질과 생산수율을 높이는 클린룸의 핵심 장비다. 2005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으며 전세계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FFU외에도 ▲기류 연동 시스템 ▲휘발성 유기화합물 제거 장비(V-master) ▲파티클 가시화 시스템 등이 있다"며 "모두 공기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 고청정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장비"라고 설명했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제거 장비인 V-master는 신성이엔지가 2005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장비다. 로터를 이용해 공장 및 클린룸 내 VOCs를 95% 이상 제거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10-05 10:04:43【파이낸셜뉴스 익산(전북)=박지영기자】 "신선한 식재료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고, 최고의 맛이 아니면 출시하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림이 닭고기를 넘어 라면·즉석밥·가정간편식(HMR) 시장까지 뛰어들며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자연·신선·최고의 맛'을 밥상에 올린다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하림은 생산과정에서부터 독자적인 기술을 엿볼 수 있었다. 29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하림의 '닭고기 종합처리센터'에 들어서자 예상과 달리 깔끔한 환경이 눈에 띄었다. 흔히 '닭공장'이라고 하면 냄새가 나고 칙칙할 것으로 생각한다. 오히려 최첨단 설비들과 쾌적함이 특징이었다. 이곳은 닭고기 시장 점유율 1위인 하림의 가장 중요한 전초기지다. 지난 2019년 2600억원을 들여 스마트팩토리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최고 수준의 최첨단 도계 및 가공 육가공 설비를 갖췄다. 핵심은 '신선함'이다. 도계부터 제조까지 24시간 안에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하림이 점유율 1위의 닭고기를 생산해낼 수 있는 것은 하림만의 차별화된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스트레스 없이 사육하는 '동물복지'를 통해 길러진 닭들이 이곳으로 오면 '가스스터닝' 과정을 거쳤다. 보통 도계장에서는 전기 충격으로 닭을 기절시키지만 이곳에선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잠들듯이 기절시킨다. 하림 관계자는 "전기충격으로 닭을 기절시키면 그 순간 충격으로 모세혈관이 파괴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방식은 모세혈관 안의 피까지 깔끔히 배출될 수 있어 닭고기의 신선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에어칠링(공기냉각) 기술을 활용하는 것도 다른 점이었다. 타사에서는 도계한 닭을 차가운 물에 담그는 방식을 이용하지만 이 과정에서 교차오염 등의 발생 우려가 있다. 하림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냉풍이 부는 총 7㎞ 길이 라인을 200분간 지나도록 해 닭의 온도를 2도까지 떨어뜨린다. 하림 관계자는 "물에 담근 후 빼는 방식을 쓰면 수분을 머금어 닭이 잠시는 탱탱해 보일 수 있지만 이후 수분이 배출되면서 촉촉함이 사라진다"면서 "하림의 닭은 물에 담그지 않기 때문에 수분 손실이 적고 촉촉하다"고 설명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닭고기의 신선함을 지키기 위해 작업장 온도를 8도로 유지하는 것 역시 차별점이다. 이후 살얼음 코팅 개별급속냉동(IFF)을 위한 '냉각터널'을 통해 신선함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했다. 닭고기 종합처리센터에서 9㎞ 떨어진 하림산업의 퍼스트키친에서도 하림만의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퍼스트키친은 하림이 종합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4500억원을 들여 지난해 4월 완공한 곳이다. 하림 관계자는 "현재 가정의 주방은 조리보다는 식사를 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어 퍼스트키친은 조리를 담당하는 공간인 식품공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는 호남평야에서 생산한 풍부하고 다양한 식재료로 밥, 국, 탕, 라면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K3 생산 라인에서는 더미식 즉석밥을 만드는데, 반도체 공장의 청정도와 비슷한 수준의 '클린룸'에서 제조되는 것이 차별점이다. 하림 관계자는 "생산과정이 더 오래 걸리고 설비가 비싸기 때문에 생산단가는 높아질 수 있지만 최고의 음식을 만든다는 철학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09-29 18:14:49[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중앙기기센터가 상보형 금속산화반도체(CMOS) 제작이 가능한 반도체 공정 소자클린룸을 확대·개방한다고 12일 밝혔다. 반도체 공정 소자클린룸 시설을 갖추지 못한 학교나 연구소 등에 관련 시설을 제공해 CMOS 기반의 차세대 반도체용 연구소자 기술개발 등 다양한 연구개발(R&D)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CMOS는 반도체 칩의 일종으로 집적도가 높고 소비전력이 적은 반도체로 손목시계 또는 휴대용 전자계산기 등과 같은 소형제품에서 널리 사용한다. DGIST 중앙기기센터는 지능형반도체 연구역량을 높이고 반도체 제조 공정 활용 가치창출을 목표로 0.5㎛급 CMOS 표준공정 라인을 추가적으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단위공정 수준이 아닌 일괄된 소자제작이 가능해져, CMOS 레벨에서 구동해야 하는 연구용 소자 테스트, CMOS 기반 반도체 신소자 및 소재개발 플렛폼 제공, CMOS 단위 웨이퍼 제공, CMOS 기반 교육서비스 지원 등 반도체 관련 연구 및 교육에 널리 활용될 예정이다. 중앙기기센터 이봉호 센터장은 "세계 파운드리 시장 증가와 국내 산·학·연의 R&D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이번 CMOS 표준공정 라인 확대구축을 진행하게 됐다"며 "향후 지역기업을 포함한 여러 연구진들의 차세대 반도체분야 연구에 많은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1-12 09:37:58충북 진천군 CJ제일제당 육가공 공장 클린룸에서 근로자가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클린룸은 반도체 공장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5가지 식품첨가물을 뺀 햄 '프레시안 더(THE) 건강한 햄'을 출시해 국내 무첨가 햄 시장의 시작을 알렸고, 위축되고 있는 냉장햄 시장에 새로운 열풍을 몰고 왔다. 이처럼 프레시안 더 건강한 햄이 국내 대표 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데는 위생적이고 철저한 안전성 관리가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생산되는 모든 제품은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지정을 받았고 제조공정 역시 원료 선택부터 최종 제품 출하까지 철저한 검증을 통해 단계별로 발생 가능한 위해 인자를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운영되고 있다. 공장에 입고되는 원료는 법에 정해진 규격보다 엄격한 CJ제일제당의 규격검사를 통과해야지만 입고가 가능하다. 입고된 원료는 제조공정상 이물 또는 불량품으로 인해 후공정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다양한 공정을 설정했다. 화상검출기·금속검출기·열처리 3단 검증, 진공검사, 엑스레이 검사 등 다중 그물망식의 점검과 검증을 거친다. 엄격한 원료 관리와 더불어 식품안전의 가장 핵심은 바로 클린룸. 반도체 공장 수준의 무균상태로 관리돼 대장균, 먼지조차 없는 최고 수준의 청결을 유지한다. 클린룸에 들어가 기 위해서는 두건을 쓰고 머리망, 위생모, 장갑, 마스크를 착용한 후 상하 일체형 방진복을 입어야만 한다. 이후 손 세척, 소독, 건조, 에어 샤워 절차를 통과해야만 작업장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식품안전을 위해 까다로운 입실절차를 고집하고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4-02-18 16:28:46반도체 클린룸 설비전문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성도이엔지는 올해를 사업다각화 성공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설비사업을 안정적 발판으로 삼아 나노, 바이오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외형, 수익성의 급신장으로 재무적 안정성까지 크게 높이겠다는 것이 서인수 대표의 구상이다. ◇2005년은 성장동력 강화의 해=신규사업 본격화, 해외사업 강화, 수익사업 확대. 성도이엔지가 2005년 경영목표를 달성하기위해 내세운 추진전략이다. 업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진출한 바이오 및 제약관련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고, 중국시장을 필두로 한 해외사업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고수익 사업비중 확대와 비용절감 등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3박자를 갖춘 안정적 사업구조를 갖추겠다는 포부다. 신규사업의 경우 바이오클린룸, 프로세스시스템의 설계 및 제작 설치 기술이 월등해 성장동력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바이오클린룸 등의 설비와 관련해 성도이엔지가 참여한 기업만해도 CJ, LG생활건강, 한독약품, 중외제약,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백신 등 수도 적지 않다. 올해 신규사업에서만 130억원규모의 수주를 확보해 실적에는 70억원규모의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사업의 두드러진 성장성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2003년 110억원 수준에 머물던 매출액이 지난해 221억원으로 급증한데 이어 올해는 268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저가수주 영업탈피, 연구개발을 통한 신규공법 개발,턴키 프로젝트 수주 영업주력 등이 수익성 향상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사상 최대 실적 행진 이상무=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실적전망 역시 매우 고무적이다. 회사측이 제시한 2005년 예상매출액은 1036억원으로 창사이래 최초 1000억원대 돌파가 예상되는데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6억원, 103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보다 매출액은 21%,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00% 이상 증가한 규모다. 지난 2002년 300억원대 매출액과 1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감안하면 이후 3년은 성도이엔지가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확립하는 변곡점이 되고 있는 셈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매출원가율은 지난해보다 4.7%포인트 낮아진 84.5%로 추정돼 영업이익률이 7.9%에서 13.2%로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지난해 17.2%에서 올해는 31.6%로 예상되는 등 지난 2003년 이후 사상 최대실적 경신과 수익성 개선추세가 올해도 무난하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올해 부채비율은 70%, 유보율은 400%선까지 끌어올려 차입금의존도 제로에 도전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 LG필립스LCD, 하이닉스 등 주요 메이저에 대한 안정적 매출 확보와 사업다각화 등이 배경이 되고 있다. 이러한 실적모멘텀을 동반한 기업가치 증대로 2005년은 성도이엔지에 있어 남다른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도이엔지 서인수 대표는 “매출증대와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설비 전문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며 “안정된 사업포트폴리오와 매출처 확보, 성공적인 해외시장 개척 등이 곧 주주이익 극대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2005-03-23 12:4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