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스마트시티 솔루션 기업 비츠로시스는 자회사 HLB일렉이 최근 대규모 수주를 연달아 따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HLB일렉은 최근 평택 반도체 공장 신축 제어공사를 비롯해 파주 메디컬 클러스터 전기 계측공사 등 올해 상반기에만 소규모 공사를 제외하더라도 120억원 이상을 수주했다”며 “또 최근 방글라데시 다카공항 물류시스템 공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HLB일렉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118억원, 173억원, 17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과 이익 실현을 이루고 있다. 지난 1월 비츠로시스가 인수한 HLB일렉은 업력 40여 년의 산업자동화 및 물류허브 자동화 구축 전문기업이다. 인수 후 양사는 본격적으로 협업을 진행 중이다. HLB일렉은 국내 1군 건설사, 대기업 등을 주요 거래처로 하는 만큼 사업 협력을 통해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비츠로시스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가기관 대상 1차 원도급자로 다수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비츠로시스는 최근 146억원 규모의 SR-MaaS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송산그린시티 동측지구 스마트 시티 사업,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등의 경험을 보유해 인프라뿐만 아니라 HLB일렉과 사업 협력을 통해 시설 단지 내 공장, 물류 허브 등 통합솔루션 구축도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한편 비츠로시스와 HLB일렉 양사는 국내 사업 외에도 인도네시아 법인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사업에 참여해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2 13:41:1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세계 최대 규모로 개발되는 용인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과업과관련 용수 공급으로 인한 차질이 우려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한강에 이용가능한 물이 없다' 보고서 발간하고 5일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팔당댐은 한강수계에 건설된 발전 전용 댐이지만, 광역상수도 건설과 함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해 왔다. 현재 팔당댐은 수도권의 핵심 용수공급원으로서 서울, 인천을 비롯한 경기 27개 지자체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경기도의 개발사업을 고려할 때 팔당상수원의 가용 수자원량이 부족해 용수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용인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700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92만 개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메가클러스터의 공업용수 수요는 1일 170만㎥에 이르는 반면, 현재 공급 가능한 수자원량은 50%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 유역에 위치한 10개의 댐 중 팔당상수원의 수자원 공급에 기여하는 댐은 소양강댐, 충주댐, 횡성댐 등 3개의 댐이다. 국가수도기본계획(환경부, 2022)에 따르면 이들 3개 다목적댐의 1일 용수 공급 능력은 총 1096.8만㎥에 달하며, 충주댐이 68.2%를 차지하고, 소양강댐이 30.0%, 그리고 횡성댐이 1.8%를 차지하고 있다. 2035년을 기준으로 팔당댐 및 상류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은 65만㎥/일 정도로 정부에서 추진하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위한 공업용수 수요량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발전 전용 댐인 화천댐을 다목적댐으로 전환해 용수를 공급할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화천댐의 다목적화는 유입 유량이 북한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서는 북한과의 원활한 협력이 중요하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는 잠재적인 리스크가 존재한다. 또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은 절대적 생산량으로,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에 따라 증설계획을 포함시킬 경우 공업용수 부족량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경기연구원은 경기도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한 전략으로 △지역 맞춤형 물 수요 관리 계획 수립으로 경기도의 용수공급 회복탄력성 확보 및 지속가능발전 촉진 △안정적 용수공급이 가능한 지역 여건에 맞는 신규 수자원 확보 방안 검토 △경기도 민선 8기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및 경기북부 대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한탄강댐을 이수 목적용 댐으로 전환하는 방안 논의 △경기 남서부 지역의 안정적인 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용인 이동저수지를 개량해 공업용수 전용 댐으로 전환 방안 검토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한강유역 지자체 간 협력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조영무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물이용 계획을 마련해 지자체가 증가하는 용수 수요를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며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신규 수자원 확보 방안으로서 한탄강댐의 다목적화와 이동저수지의 공업용수 전용댐 활용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용수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특별시와 수도 기반시설(인프라)에 대한 협력체계 구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05 09:32:573000여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가 경기 용인시에서 선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용인시 처인구 은화삼지구에 조성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견본주택을 2일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한다. 이 아파트는 총 3724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이 가운데 A1블록(1단지)에 들어서는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동 규모의 전용 59~130㎡ 1681가구가 이번에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1831만원으로 오는 12일 특별공급에 이어 13일 1순위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단지는 반도체 클러스트가 조성되는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동·남사읍 일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36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 원삼면 일대에 조성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는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해 총 4기의 팹을 구축할 예정이다. 영동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세종~포천고속도로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단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 부지도 계획돼 있다. 은화삼지구 내에는 도서관 및 체육시설,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손을 잡고 차별화된 조경공간도 조성된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8-01 18:08:0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경기 용인을 중심으로 조성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전기와 물을 공급하기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민간 기업이 600조원대의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해 세계 최대 규모가 될 메가 반도체 클러스터로 건설하는 만큼 대규모 전력과 용수의 적기 공급이 관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용수공급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전력은 앞서 지난달 25일 기획재정부로부터 345kV(킬로볼트) 대규모 송전망 건설 관련 사업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통보받은 바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지원 작업에 착수하는 것은 대규모 전력과 용수의 적기 공급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총면적만 여의도의 7배인 2100만㎡에 달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2030년이면 월 770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로 팹을 건설하는 용인 클러스터 한 곳에만 수도권 전체 전력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0기가와트(GW)의 전력 수요가 예상되는데 수도권 전력망은 이미 포화 상태에 가까워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물 역시 마찬가지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서 하루에 필요한 용수는 2031년 6만1000t, 2033년 16만t, 2035년 25만9000t, 2040년 43만7000t, 2050년 76만4000t으로 예상된다. 만약 전력과 용수공급 체계가 반도체 생산 설비 구축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반도체 공장의 가동이 멈출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산업단지 운영에 필수적인 용수의 적기 공급은 기업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며 "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차질 없이 후속 절차를 진행해 용수공급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30 14:52:07[파이낸셜뉴스] 경기 용인을 중심으로 조성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대량의 전기를 공급할 3조7000억원 규모의 송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받아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한국전력은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보고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될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신속하고 차질 없는 전력 공급을 위해 345kV(킬로볼트) 대규모 송전망 건설의 신속한 추진이 필요함에 따라 지난 6월 25일 기획재정부로부터 관련 사업 예타 면제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민간 기업이 600조원대의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해 세계 최대 규모가 될 메가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는 대규모 전력과 용수의 적기 공급이 관건으로 여겨진다. 연초 기준으로 19개의 생산 팹(fab·반도체 생산공장)과 2개 연구 팹이 가동 중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는 올해부터 오는 2047년까지 622조원의 민간 투자가 이뤄져 연구 팹 3개를 포함해 모두 16개 팹이 새롭게 들어서게 된다. 총면적만 여의도의 7배인 2100만㎡에 달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2030년이면 월 770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로 팹을 건설하는 용인 클러스터 한 곳에만 수도권 전체 전력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0기가와트(GW)의 전력 수요가 예상되는데 수도권 전력망은 이미 포화 상태에 가까워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송전선 등 전력 공급 체계가 반도체 생산 설비 구축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반도체 공장을 전기가 없어서 놀려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클러스터 가동 초기 용인 반도체 산단 내 3GW(기가와트)급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건설해 전기를 먼저 넣고, 나머지 7GW의 전력은 송전망을 확충해 호남권의 태양광발전소와 동해안 원전에서 생산된 전기를 끌어와 공급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예타 면제 대상 사업은 14개 노선의 345kV 송전선로로, 총길이는 1153㎞다. 세부 노선은 루트1(신강원∼신원주·동용인), 루트2(신영주∼신중부·신용인), 루트3(신고흥∼신임실, 신화순∼신광주·신임실, 신해남∼신장성∼신정읍∼신계룡, 군산∼북천안, 신임실∼신계룡∼북천안∼신기흥) 등으로 나뉜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36년까지다. 2024∼2027년 입지 선정, 2027∼2028년 환경영향평가, 2028년 주민 의견 청취, 2028∼2029년 실시계획 사업 승인, 2031년 구간별 공사 착수 등 단계를 거쳐 2036년까지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전력은 이 계획이 10차 장기송변전설비계획을 근거로 마련된 것으로 향후 입지 선정 과정에서 사업 규모가 변경될 수 있다고 부연해 향후 사업비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29 14:56:54【 춘천=김기섭 기자】교육부가 강원대를 반도체공동연구소로 추가 지정하면서 강원특별자치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 육성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23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공모를 통해 반도체공동연구소 추가 지정 사업을 추진했으며 강원대가 최종 선정됐다. 반도체공동연구소는 반도체 연구와 교육의 중앙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지역 거점 연구소를 연계한 협업체계 구축과 운영을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충남대 등 권역별 4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올해 공모에서는 총 6개 국립대학이 신청한 결과 강원대와 전북대가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강원대는 4년 동안 건립비 164억원, 기자재비 280억원 등 국비 444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그동안 강원특별자치도는 반도체공동연구소 추가지정 사업에 강원대가 포함될 수 있도록 대규모 지방비 대응투자 확약과 강원권 선정 필요성을 관계 부처 등에 지속적으로 설명해 왔다. 특히 지난 19일 서울대에서 열린 대면평가에 김진태 도지사가 직접 참석, 지난해 경북대를 선정하면서 강원대도 함께 활용하라고 한 것에 대해 강원대와 경북대 왕복 거리만 8~10 시간이 걸려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대면 평가 당시 김 지사는 "업어서라도 반도체 산업을 키우겠다"며 반도체공동연구소 선정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강원자치도는 반도체 산업 황무지에서 2년 만에 4대 거점 국비사업을 확보, 1500억원의 투자가 진행 중이며 지난 15일에는 한국반도체교육원 개강식을 가졌다. 또한 반도체 공유대학, 특성화고 반도체과, 정부 공모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정과 함께 이번 반도체공동연구소 선정으로 강원형 반도체 인력양성 시스템을 완성시켰다. 김진태 도지사는 "드디어 강원반도체 클러스터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며 "앞으로 강원권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kees26@fnnews.com
2024-07-23 18:13:34【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반도체 불모지에서 1500억원을 투입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며 반도체 공동연구소 유치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19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대 대학원 교육연구동에서 열린 반도체 공동연구소 대면평가에 참석해 반도체 공동연구소 유치 의지를 전달했다. 글로벌 혁신특구, 바이오 특화단지 등 국가 대규모 공모사업 평가 때마다 참석해 유치 필요성을 직접 설명했던 김 지사는 이날도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평가위원들에게 “반도체 산업의 불모지였던 강원특별자치도가 불과 2년 만에 반도체 4대 국비사업을 성공적으로 따내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고 있다”면서 “얼마 전에 개강한 한국반도체 교육원은 인력양성, 반도체연구소는 R&D로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와 한 권역으로 묶여 경쟁했던 경북대는 이미 반도체 기업 생태계가 구축돼 있는 곳"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는 업어서라도 반도체 산업을 키우겠다”고 확실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앞서 정부는 반도체 시장에 대응하고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중심 대학으로 비수도권 지역에 권역별 연구소를 지정해 공유체계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반도체 공동연구소 공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총 6개 국립대학이 신청해 지난 6월27일 강원, 전북, 충북이 1차로 선정됐으며 대면평가 이후 최종 2개 대학이 선정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2개 대학은 각각 4년 동안 건립비 164억원, 기자재비 280억원 등 총 444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날 대면평가에서는 김정범 강원대 전자공학과 교수가 나서 교육연구소 강원권 유치 필요성, 건립 및 운영 계획의 타당성, 지역산업 연계방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는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의료 AI 반도체 센터와 한국반도체교육원 설립까지 국비 4개 사업에 1500억원을 투입해 강원권 K-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중이다. 또한 최근 교육부 공모사업에서 강원대가 반도체 특성화 대학에 선정되고 이번 주에는 한국반도체교육원이 개강하면서 반도체 인력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19 16:56:34[파이낸셜뉴스] 동해안과 신가평을 잇는 500kV급 송전선로 건설 사업이 12년째 공전하고 있다. 송전선로 건설이 장기화되면서 해당지역 민간발전사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대로면 622조원을 투입해 경기 평택·화성·용인·이천 등에 조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공장을 다 짓더라도 전기가 없어 돌리지 못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반발에 지연되는 송전선로 건설1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동해안~신가평 HVDC 송전선로 및 송전탑이 건설되는 경과지 76개 마을 중 62개 마을과 합의하며 합의율 82%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일부지역에서 사업중단, 보상확대 등 일부 쟁점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부와 한전은 지난 2013년부터 동해안과 수도권을 관통하는 신규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최초 후보지가 좌초된 이후 계획을 변경해 경북 울진, 강원도 홍천군과 경기도 가평시 지역을 통과하는 신가평 송전선로를 확정했다. 문제는 송전선로가 들어설 예정인 지역의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강원 홍천 주민들은 송전선로 지중화(전선을 땅 밑에 설치하는 것)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200조원이 넘는 부채를 지고 있는 한전은 사업비 부족을 이유로 지중화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현재 한전은 완공 시점을 2025년 6월로 잡고 있지만, 이 목표도 달성이 불투명하다. 정부는 최근 송·변전 설비 주변 지역 거주자들이 최대 2400만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했지만 주민 마음을 돌리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다. 한전은 오는 2036년까지 56조원을 투자해 전국을 아우르는 대규모 송전망을 구축하겠다는 로드맵을 짜놓은 상태다. 다만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사업이 늦춰지면서 전체 계획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력 계통이 확보되지 않은 채 전력 발전량만 늘어나면 대규모 정전(블랙아웃)을 막기위한 발전소 출력제어 조치도 이뤄져야 한다. 현재 동해안에 위치한 민간발전사들의 반발도 거세다. 동해안지역 원전과 석탄발전의 발전량은 총 16GW이다. 현재 타 연료대비 우선적으로 발전을 실시하는 원전이 8.7GW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송전여력은 1.3GW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고성, 강릉, 삼척 등 동해안에 위치한 석탄발전소들의 가동률은 20~30%에 머물고 있다. 결국 전기를 생산하지 못하는 만큼 민간발전사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가 기간 산업에도 피해 우려송전선로 건설 지연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국가 기간산업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47년까지 반도체 공장 16개가 신설되는 경기 남부 클러스터에선 3년 후인 2027년 공장 5개가 완공된다. 필요한 전력 수요만 원전 3~4기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미 준공 시점을 5년 넘긴 동해안-신가평 선로가 2026년에도 가동이 불투명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수도권 전력 대란은 눈앞에 닥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클러스터의 핵심인 용인 지역에서는 반도체 공장 10개로만 2047년까지 현재 수도권 전체 전력 수요의 4분의 1만큼이 늘어난다. 반도체 공장은 물론 데이터센터 신설, 전기차 보급, 각종 제품의 전기화 등으로 수도권 내 전력 수요 폭증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기가 없어 최첨단 공장과 설비가 가동을 못 할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서 대형 반도체 공장과 소부장·팹리스 등 반도체 생태계가 함께 성장하며 생산 유발 효과만 650조원에 이르고,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는 300만명을 웃돌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당장 2027년부터 송배전망 부족으로 인해 수도권 수요의 10%에 이르는 전기를 제때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얘기다. 2019년에서 완공 시점이 2026년으로 밀린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가 여전히 지지부진하면서 반도체 클러스터의 가동 시점에 전력난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력 업계 관계자는 “2026년에도 동해안에서 신가평으로 오는 송전 선로가 준공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다”며 “이런 상황에서 수도권에서 대규모 반도체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가뜩이나 빠듯한 수도권 전력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11 16:37:52[파이낸셜뉴스]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으로 경기 용인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면서 새롭게 공급되는 아파트 단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는 이달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일원에서 '용인 둔전역 에피트'를 선보인다. HL디앤아이한라가 27년 만에 브랜드 교체를 단행한 뒤 용인 지역에 처음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다. 에피트는 누구나 선호하는 완벽한 아파트라는 의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3개동에 1275가구 규모다. 또 대우건설은 용인시 처인구 남동 일원(은화삼지구)에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공급한다. 처인구 일대에 조성되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접근성이 뛰어나다. 용인 역북·고림지구 생활권을 공유해 이마트, CGV, 용인중앙시장, 처인구청 등이 가깝다. 업계 관계자는 "용인 지역은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지로 신규 주택 수요가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7월 분양 아파트들은 직주근접이 위치에 있는 만큼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7-05 12:11:3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용인시에 위치한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확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면서 세명전기 등 관련주에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25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세명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13.33% 오른 6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는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 등이 용인 반도체 단지 전력난 해결을 위해 드는 비용의 상당 부분을 정부가 보조하는 내용을 담은 반도체산업 지원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정부가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골자로 한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과 별도의 지원 방안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업계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을 위해 필요한 110여km 송전선로 구축에 수조원대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여년 전 삼성전자가 평택 캠퍼스 가동을 위해 23km 거리의 송전망을 구축할 때 투입한 비용이 4000억원이었다. 세명전기는 송·배·변전선용 금구류의 개발,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두 맡고 있다. 일본에서 100% 수입하던 금구류를 국내 최초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특히 이 회사는 송전 손실 및 교류 송전의 단점을 극복한 전력전송 방식인 초고압직류전송(HVDC) 500kV 대용량 송전선 금구류를 개발 중이며 'RE100' 등 탄소 배출 제로를 위한 각국의 에너지 효율화 정책에 따라 효율적인 송전 시스템 설치가 더욱 필요해 수혜를 기대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5 10:5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