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최근 논란이 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반려견 산책’을 비판했다. 우 전 위원장은 7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윤 전 대통령이 반려견하고 한강 산책도 하고 그런 모양인데 어떻게 보시냐’는 질문에 “지금 이 시점에 정말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동작대교 아래에서 '새롬이'로 추정되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경호원 3명과 함께 산책에 나선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우 전 위원장은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건지, 자기 때문에 벌어진 보수 정치 세력 내의 혼란을 무책임하게 즐기고 있는 건지 한가하고 태평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들이 갖고 있는 불안과 위기의식에 비하면 정말 아무 생각 없는 것 같다”라며 “조만간 곧 재판을 받고 수용 생활을 해야 할 분이니까 마지막 소풍을 잘 즐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비꼬았다. 또한 뜨거운 감자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협의가 안 될 것이다. 후보 단일화는 물 건너갔다"라고 단언했다. 우 전 위원장은 “등록 전 단일화냐 등록 후 단일화냐의 논쟁이 생긴 것”이라며 “정몽준, 노무현 단일화와 비교하는 것은 전혀 성격이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반(反) 이재명 빅텐트와 관련해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누가 되든 이준석 후보가 원하는 내용을 충족시키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 소위 말하는 빅텐트도 허망한 얘기"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08 10:00:21[파이낸셜뉴스]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반려견과 함께 여유롭게 한강을 산책하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포착됐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석열 목격’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윤 전 대통령이 반려견과 함께 공원 벤치에서 쉬고 있는 사진이 확산됐다. 글을 작성한 A씨는 "런닝하다가 윤석열 목격했습니다"라며 "동작대교 아래서 골든 리트리버 한 마리와 경호원 세 명 정도 대동하고 한가로이 산책하더라. 자유롭게 밖에 나다니는 꼴을 보니 속이 터진다"고 전했다. 사진 속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지난 2022년 윤 전 대통령이 입양했다고 밝힌 은퇴 안내견 ‘새롬이’로 추정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은퇴 안내견인 새롬이를 분양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새롬이는 2013년 12월 태어나 안내견 생활을 해왔다. 윤 전 대통령이 목격된 동작대교 아래 한강공원은 그가 거주하고 있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와 차로 약 10분 거리다. 윤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관저에서 퇴거해 지난달 11일 사저로 이사한 상태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하상가 등에서 목격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경호원을 동반한 채 아크로비스타 지하상가를 걷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왔고, 지난달 20일에는 탄핵 심판 사건을 맡은 김계리·배의철 변호사와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또 지난달 23일에는 성남시 판교의 한 보리밥 정식집에서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이들과 식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재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내란범이 감옥에 안 가고 산책을 하는 대한민국 대단한 나라”, "내란 수괴가 팔자도 좋다", "동작대교면 집 바로 앞도 아니고 일부러 산책을 나갔다는 것", "자꾸 얼굴을 보이는 것에 의도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5 17:40:40[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에서 맹견인 핏불과 산책을 하던 중 쓰러진 견주가 반려견의 과도한 충성심 때문에 적절한 구조를 하지 못해 결국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파히나12·라보스데인테리오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주에서 지난해 12월30일 핏불과 산책하던 46세 남성이 갑자기 거리에서 쓰러져 경련을 일으켰다. 당시 거리를 지나가던 30대 남성 등 행인들이 견주를 돕기 위해 다가갔지만 핏불이 거세게 달려들어 손을 무는 등 견주에게 다가오지 못하도록 달려들어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구급차와 경찰이 출동하기만을 기다렸고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견주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핏불은 구급대원들에게도 달려들어 공격했으며, 결국 경찰이 공포탄 3발을 쏘며 핏불을 제압할 수 있었다. 비록 핏불이 견주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타인을 공격한 것이라고 볼 수 있으나, 아르헨티나에서는 핏불 견종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여러 차례 반복되어 발생하자, 이런 맹견을 키워도 되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서 견주가 핏불에 물려 사망했고, 같은 해 4월에도 이웃이 키우는 2마리의 핏불의 공격으로 전직 경찰이었던 60대 남성이 숨졌다. 3월에는 잔디를 깎던 70대 여성이 이웃의 핏불 5마리에 물려 입원했고 결국 사망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정부는 아직 특별한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02 13:19:00[파이낸셜뉴스] 목줄을 채우지 않고 반려견 3마리를 산책시키다 시민을 다치게 한 견주가 법정에서도 “잘못이 없다”고 따졌다가, 벌금액이 늘어나게 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67)에게 최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30일 강원도 한 산책로에서 목줄을 채우지 않고 반려견 3마리를 산책시키다 마주친 B(56)씨의 강아지에 달려들게 하고, 이를 제지하던 B씨의 손과 얼굴을 물게 해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힌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300만원의 벌금형 약식명령에 불복한 A씨는 정식재판을 청구해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B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고, 사건 직후 촬영한 피해 사진과 치료내역 등이 진술 내용과 일치하는 점, A씨가 B씨에게 보낸 문자 등을 토대로 A씨의 잘못으로 이 사고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가 가볍지 않고, 피해자와의 합의에 이르지 못했음에도 피고인은 수사·공판 과정에서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는 점 등에 비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약식명령액보다 높은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면서 소송비용도 피고인이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형사재판에서 피고인에게 재판절차의 지연, 확대, 소송비용 발생의 책임이 있을 때 법원은 소송비용을 피고인에게 부담시킬 수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1-17 08:10:01[파이낸셜뉴스] 도로에 쓰러져 있는 행인을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하고, 오작동하는 폐쇄회로TV(CCTV) 안심비상벨, 이물질로 막힌 하수도 등을 발견해 신고하는 등 우리동네를 순찰하며 주민 안전을 지키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가 1704팀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현장 심사로 추가 선발된 서울 반려견 순찰대 280팀이 5~6일 역량교육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견주가 동네를 산책하며 지역 범죄예방을 위해 순찰활동을 하는 주민참여 치안 활동이다. 기존 25개 자치구 총 1424팀이 활동 중이며 올해 범죄 예방 294건, 생활안전 2180건을 발견해 신고 조치하는 활약을 했다.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서울 반려견 순찰대 활동을 희망하는 499팀의 신청을 받고 보라매공원과 북서울꿈의숲에서 현장심사를 진행했다. 심사관 1명이 1팀(견주+반려견)을 전담, 1㎞ 구간에서 △대기중 반응(대견·대인 반응) △외부자극 △명령어 이행 △리드워킹 등을 워크스루(walk-thru) 방식으로 심사했다 추가 선발된 280팀은 교육 후 기존 1424팀과 함께 무인점포, 둘레길 등 범죄 취약지점을 둘러보고 배회 어르신 발견, 위험 시설물 점검 등 우리동네 안전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이용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서울에 등록된 반려견이 61만 마리에 이르는 가운데 반려견과 견주가 산책을 하며 동네 범죄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치안 활동을 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반려견 순찰대와 같이 주민이 주도하는 생활에 밀착된 치안 활동을 통해 시민 일상과 행복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0-04 15:07:06[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반려견과 산책을 나간 한 60대 남성이 아파트 공동현관 앞을 서성이던 들개 2마리에 습격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 39분께 동래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에서 A씨(60대)가 들개 2마리에 습격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들개의 습격으로 A씨는 팔과 다리를 물려 두 바늘 꿰매는 피해를 입었다. 또 광견병과 파상풍 예방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아파트 단지를 서성이던 들개들이 반려견과 A씨를 보고 달려들었다. 놀란 A씨는 반려견을 안고 급히 자리를 피했으나 들개는 아파트 안까지 따라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수차례 발길질 끝에 들개들을 내쫓았다. 이후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서 신고 1시간 35여분 만에 포획해 동래구청으로 인계했다. 한편 최근에도 부산에서 들개 습격 피해가 있어 실질적인 피해 예방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1월에는 부산시민공원에서 자신의 반려견과 산책하던 20대 남성이 들개의 습격을 받아 얼굴을 50바늘가량 꿰매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10 14:58:43[파이낸셜뉴스]부산 남구가 지난 4일부터 올해 10월까지 부산지역 최초로 '반려견 산책지역 안전관리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의 '2024년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5060 퇴직인력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한다. 구에 거주하는 경찰 업무 경력자나 반려견 전문자격증 소지자 4명이 평화공원과 남부 환경체육공원등 주요 반려견 산책지역을 순찰하며 목줄 미착용 등 동물보호법 위반사항 계도와 개물림 사고 등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 전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반려견 인구 천만 시대에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끊임없는 갈등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시 최초로 반려견 산책지역 안전관리사업을 도입했다"라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
2024-03-13 14:46:08[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에 나선 60대 여성이 악어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3미터에 달했던 해당 악어를 안락사 시켰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보퍼트 카운티 보안관실은 “스패니시 웰스의 석호 가장자리에서 악어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69세 여성이 발견됐다”며 “응급구조대원들이 의식이 없는 여성을 살리기 위해 애썼지만, 악어가 여성 옆을 지키고 서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여성은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기 위해 오전 7시께 집을 나섰지만 이후 반려견만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여성의 가족들이 해당 여성을 찾아 나섰고, 여성은 9시 30분께 연못 가장자리에서 발견됐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구조대가 여성에게 응급조치를 하려는 도중에도 거대한 악어가 나타나 이를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성은 결국 현장에서 사망했고, 주 천연자원부 관계자는 9피트 9인치(약 297cm)길이의 수컷 악어를 포획해 안락사 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88세의 여성이 연못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여성이 연못 근처에서 정원을 가꾸던 중 물에 빠졌고, 악어의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악어 전문가인 제이 버트필로스키는 “악어에 의한 공격은 흔치 않지만 최근 늘어나는 추세”라며 “악어가 사는 지역이 인간에 의해 개발되면서 인간이 공격당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07 10:07:31[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이 반려견과 함께하는 플로깅(plogging) 이벤트를 연다. 친환경, 유기견 등 사회적 관심사와 연계해 고객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25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26일부터 7월 16일까지 동물권행동 카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손잡고 '더현대 플로깅 위드 그린프렌즈'를 진행한다. 플로깅은 산책 또는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가리키는 말로, 이번 현대백화점 플로깅 이벤트는 반려견과 공원, 등산로 등 주변을 자유롭게 거닐며 친환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을 통해 '더현대 플로깅 위드 그린프렌즈' 키트(3만원)를 구매하면 된다. 더현대 플로깅 키트는 플로깅 시 사용 가능한 리유저블백·장갑·집게·생분해 비닐봉투와 함께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브랜드 중 하나인 '내셔널지오그래픽' 티셔츠 2장(블랙·베이지)과 친환경 나무메달 등 다양한 굿즈로 구성돼 있다. 키트 가격은 3만원으로 2000명에게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동물권행동 카라에 전달돼 유기동물 치료에 필요한 의료 장비 구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키트는 다음달 7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되며, 키트를 받은 고객은 자율적으로 반려견과 함께 플로깅에 참여하면 된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상무는 "올해 행사는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손잡고 스페셜 굿즈를 구성했다"며 "사회와 선순환할 수 있는 ESG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5-25 09:19:00[파이낸셜뉴스] 최근 도심에서 야생동물들을 포획하기 위한 덫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반려동물을 산책시키는 보호자들은 물론 어린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하는 부모들의 걱정이 늘고 있다. 탄천 산책길서 덫 발견 '사고위험'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강남(수서), 송파(석촌)을 이어주는 탄천의 산책길에서 덫이 발견됐다. 당시 반려견과 함께 산책중이던 A씨는 탄천길에서 보도와 자전거 도로 옆에 흙으로 돼 있는 평평한 곳에서 사고를 당했다. 목줄과 리드줄을 착용한 채 보호자(A씨) 바로 옆에서 걷고 있던 반려견은 모래 밑에 파묻혀 있던 덫에 걸렸으며 119를 기다리며 덫을 빼려던 보호자의 손도 부상을 입었다. 119 구급대원들이 도착해 덫을 제거했으며 A씨는 2차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뼈까지 다치는 큰 부상은 피했지만, A씨는 앞으로 산책길에 나설 반려견과 보호자들, 그리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해당 사고를 SNS에 공유했다. A씨는 "탄천은 생태보호지역으로 불법 덫은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동물보호법 위반이다. 현재 경찰서에 사건 접수 돼있는 상태이다"라며 "덫은 발을 딛기까지 존재유무를 판단하기 어려웠으며 파묻혀서 설치 돼 있으니 꼭 조심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보안카메라가 주변에 없고, 덫이 언제 설치 됐는지 몰라서 범인은 잡기 어렵겠지만, 공공기관에서 어떤식으로 진행하는지 지켜볼 예정이다. 애견 구하려다 손 다치는 일까지 아울러 A씨는 반려견과의 산책 중 덫에 걸릴 경우 △반려견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몸으로 눌러주고 △119로 바로 신고해 위치와 상황설명을 하며 △동행인이 있다면 근처 2차병원에 응급상황을 알리고, 도착 후 바로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덫에 걸린 반려견이 고통에 몸부림치면 덫은 더욱 옥죄며 해당 부위의 부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해당 사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반려견 산책이 무서워진다", "도심 속 자연에서 쉴 수 있는 곳인데 덫이 있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 등 공분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지난해 말에도 부산에서 반려견이 산책하는 도중 덫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9시 30분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캠핑장 인근 산책로에서 40대 외국인 남성 B씨가 덫에 의해 왼손 검지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B씨는 반려견과 함께 캠핑장 인근을 산책하고 있었고, 그러던 중 반려견이 풀 속에 설치된 덫에 다리가 걸리고 말았다. 필사적으로 반려견을 구하던 과정에서 B씨는 덫에 손을 크게 다쳤다. B씨는 "모두가 이용하는 공원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사고현장 가까이에는 캠핑장이 있고 이곳까지 아이들이 놀던 모습도 기억한다"면서 "모두가 이용하고 안전해야 하는 이곳에서 내가 겪은 이 일은 충격적이다. 국민은 모든 것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라고 경각심을 일깨운 바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2-16 20:5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