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과천=장충식 기자】 경기도 과천시는 내장형 동물등록제도 정착과 개 물림 사고 피해자 등의 신속한 치료 지원 등을 위한 '반려동물 보험가입 지원 사업'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반려동물 보험가입 지원 사업은 시가 보험사와 계약하고 비용을 부담해 반려동물의 상해치료비 및 반려동물 배상 책임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과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시민의 내장형 동물등록 반려견과 반려묘는 자동으로 가입돼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2025년 8월 30일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보험 보장기간 동안 관내 동물병원에서 신규로 내장형 동물등록을 하는 반려견과 반려묘는 자동으로 가입되며, 보장 기간은 동물등록일로부터 1년 간 유효하다. 반려동물의 골절 등 상해로 인한 동물병원 상해 치료비에 대해 1사고당 100만원 한도, 연간 1마리당 300만원 한도 내에서 자기부담금 5만원을 제외한 금액의 50%까지 보장된다. 또 개물림 등 반려동물 행위에 기인한 우연한 사고로 타인의 신체 장애 및 타인 소유의 반려동물에 손해를 입혀 법률상의 배상책임이 발생할 경우에는 자기부담금 3만원을 제외하고 1사고당 1000만원 한도에서 보장된다. 세부 보장 항목은 과천시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보상 항목에 명시된 사유가 발생할 경우, 사고 일로부터 3년 이내에 증빙서류를 첨부해 보험사에 청구하면 된다. 한편, 과천시는 반려동물 소유자가 관내 동물병원에서 1만원의 비용으로 '내장형 동물등록'을 할 수 있는 동물등록제 지원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9 14:37:18[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 보험 시장 1위인 메리츠화재가 전국적 수의사 네트워크를 구축,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전날 서울 메리츠타워에서 대전시수의사회와 반려동물 의료복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양육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동물병원 문턱을 낮추는 등 반려동물 보험 가입 확산을 위한 노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메리츠화재 김중현 대표이사는 “더욱 강화된 수의사협회와의 협업으로 국내 반려동물 보험이 보편화되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려동물들이 생명으로서 존중받고 사람과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2018년 10월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전용 실손의료비 보험을 선보인 후 반려동물 보험 성장을 이끌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7-18 10:29:19[파이낸셜뉴스] DB손해보험은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DB금융센터에서 반짝(회사명 펫이지 주식회사)과 펫보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반짝(반려생활의 단짝)’은 펫 미용 예약 중계 및 고객관리 서비스로 시작해 시장점유율 50%를 넘어서며 누적예약건수 130만건, 거래액 400억을 달성한 국내 1위 사업자이다. 최근에는 보호자를 위한 산책, 쇼핑, 동물병원 연계상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반려생활에 꼭 필요한 서비스 종합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반짝’이 보유하고 있는 펫 건강 데이터를 활용한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DB손해보험 플랫폼내에 반짝 미용 예약 서비스를 연동하여 고객들에게 반려생활의 편의성을 제공하기로 협의했다. 또한 제휴 미용샵과 보험 서비스를 연동하고 향후 미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쇼, 배상책임 등 보호자와 미용업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기로 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호자와 펫 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해 반려 동물 시장 전반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5-03 10:05:45"사람에게 지문이 있는 것처럼 강아지는 코에 지문이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강아지 얼굴로 향하기만 하면 강아지가 움직이더라도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추적, 선명한 사진만 선별 취득해 식별 능력을 높인 게 기술력이다." AI 반려동물 생체인식 기반 펫플랫폼 기업 펫나우가 반려인 1500시대를 맞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비전문가도 손쉽게 반려동물의 개체인식 고품질 데이터를 손쉽게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서다. 임준호 펫나우 대표 (사진)는 2일 "펫나우의 비전은 유실동물 없고 유기동물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반려동물 촬영과 인식에 AI를 도입해 선명하고 정밀한 생체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기술력"이라고 강조했다. 펫나우의 특허는 전세계 40여건에 이른다. 이 회사의 기술력은 이미 지난 2022년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입증된 바 있다. 펫나우는 현재 시행중인 동물등록제 마이크로칩 삽입의 단점을 파고들었다. 마이크로칩 삽입을 진행하면 반려동물의 신원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동물의 몸에 이물질을 삽입해야 하는 만큼 수의사에 의해 진행돼야 하며 신원확인을 위해 스캐너도 필요하다. 펫나우는 AI를 활용해 개체별 특징을 구분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셔터를 누르지 않아도 앱에 탑재된 3개의 인공지능 기술이 0.05초 마다 움직이는 강아지 얼굴을 먼저 찾고, 거기에서 코를 찾는다. 강아지가 움직여도 자동으로 코를 추적하면서 촬영한다. 펫나우는 반려동물 인식에 그치지 않고 이를 활용해 보험을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했다. 이는 올해 창업 6년 만에 첫 매출로 이어졌다. 임 대표는 "지난 3월 보험사와 연계한 펫보험 사업으로 창업 6년 만에 첫 매출을 기록했다"며 "올해 매출 1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펫나우는 펫보험을 시작으로 반려동물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지속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보고 있다. 임 대표는 "전 세계 반려인이 25억명에 달하는데도 종합적인 펫 관련 플랫폼은 없다"며 "반려동물 개체 확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1위 펫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창업후 많은 지원을 해 준 여러 기관 중에서도 서울경제진흥원(SBA)에 고마움을 남겼다. 그는 "창업 초기 SBA가 투자유치전 자금부족으로 힘들때 버팀목이 돼 줬다"며 "반려동물 등록서비스와 준비중인 유실견 발견 신고 서비스 등에 대해서도 창업허브를 통해 지원을 받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경제진흥원에서는 펫나우와 같은 신산업분야 중소기업의 규제해소를 위해 전문 파트너사와의 협약을 통한 규제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규제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실증사업화 지원사업 및 서울기업지원센터를 통한 경영 애로상담 등 규제해소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5-02 18:40:18[파이낸셜뉴스] DB손해보험은 지난 24일 비마이펫과 함께 펫보험 서비스 및 반려인, 반려동물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비마이펫은 2017년도에 설립해 휘하에 1곳의 지회가 있으며, ‘우리 아이의 시간을 더 행복하게’라는 미션 하에 반려동물 컨텐츠 기반의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이다. 이 날 열린 협약식에는 비마이펫 대표 및 DB손해보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본 협약을 통해 △반려인, 반려동물의 삶의 질 향상 △반려동물의 건강케어 △최고 수준의 펫보험 서비스 제공 △신속하고 투명한 보상서비스 등 DB손해보험의 펫보험을 체결한 고객에 대해 긴밀한 협업과 추후 반려인,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도 펫보험 개발과 고객서비스 품질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4-26 10:30:51[파이낸셜뉴스] DB손해보험이 ‘2024년 경기도 무한돌봄 입양동물 안심보험 지원사업’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사업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 입양동물 안심보험 지원사업’은 긴급구조동물을 포함한 유기동물 입양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여 입양률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올해 경기도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정책이다. 입양가족에게 제공되는 DB손해보험의 ‘프로미 반려동물보험’은 구강질환과 피부질환을 포함한 질병 또는 상해로 인한 치료비와 수술비를 보장한다. 입양한 반려동물이 타인의 신체에 피해를 입히거나 타인의 반려동물에 손해를 입혀 부담하는 배상책임 손해도 보장한다. 보험기간은 가입신청일로부터 1년이며, 관내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면서 보험가입을 신청한 입양가족에게, 경기도가 ‘프로미 반려동물보험’1년치 보험료를 지원한다. 보험가입 신청은 오는 12월 31일까지 가능하나, 본 사업에 대한 예산이 조기 소진될 경우 가입이 불가능할 수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올해 최초로 경기도에서 시행되는 동물입양정책을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유기동물 입양률을 증대시키고 ‘유기동물 입양’이 새로운 반려동물 돌봄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4-23 16:26:46[파이낸셜뉴스] 메리츠화재가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 및 의료복지 강화를 위해 수의사업계와 잇달아 손을 잡고 있다. 반료동물 보험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의사업계와의 동행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한발 앞서 협업 체계 구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화재는 17일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서울시수의사회와 국내 반려동물보험 성장과 의료복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측은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동물사랑 캠페인을 함께 추진, 반려동물 건강문화 개선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펫보험 가입 장려를 통해 아픈 동물들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료비 부담 없이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각 분야 대표집단으로서 시너지를 발휘할 계획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12일 1200명 회원을 보유한 동물병원협회에 이어 이날 1000여 개의 서울시 내 동물병원을 회원으로 둔 서울시수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보험업계 최고의 수의사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이에 따라 펫보험 등과 관련해 수의사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메리츠화재 김중현 대표이사는 “반려동물이 진료비 걱정 없이 적절한 치료를 받아 보호자와 함께 건강한 삶을 살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업무협약의 목표”라며 “반려동물이 생명으로써 더 존중 받아 동물과 사람들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메리츠화재와 서울시수의사회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4-17 15:11:51백세 장수 시대에 사람 뿐 아니라,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되는 반려동물의 건강한 장수 생활을 위한 관심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의학의 발달과 적극적인 건강 관리로 반려동물과 오래 함께 하고 싶은 많은 반려인들이 펫 건강관리에 주목하고 있다. ■믿고 먹일 수 있는 '펫푸드·영양제' 인기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2023년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인은 126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관심사는 반려동물에 대한 '건강관리(55%)'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관리 중 관심은 △건강 검진 등 관리 방법(68.6%) △질병 진단 후 케어 방법'(55.7%) △이상 행동 시 케어 방법 △비만 케어 방법 순이었다. 반려동물은 사람처럼 직접적인 의사표현이 어려워 이상징후가 나타나기 전에 유심히 살펴야 한다. 또 생애 주기와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한 영양 성분을 꾸준히 급여해야 한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이아이포펫의 프리미엄 영양제 '미펫 낼름(Nelm)'은 국내 최초 반려견 ODF 필름형 영양제다. 필름 형태의 얇고 가벼운 제형으로 간편하고 쉽게 급여가 가능하고 입 안에서 빠르게 녹아 체내 흡수율을 높였다. 현재 누적 판매량 3000만장을 기록하며 반려인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미펫 낼름'은 눈(루테인), 관절(초록입홍합), 장(유산균), 간(밀크씨슬), 구강(프로폴리스), 종합(비타민&미네랄), 피모건강(나노햄프씨드오일) 총 7종의 기능성 원료를 사용해 반려견의 건강 상태에 따라 요구되는 성분만 골라 섭취할 수 있다. 반려동물의 주식인 사료에서도 단순 식품을 넘어 특정한 건강 효과를 위해 관련 성분을 첨가한 기능성 사료가 출시되고 있다. 네츄럴랩은 유기농 원료가 70% 이상 함유된 기능성 사료로 관절&눈 케어, 장&간 케어, 피부&알레르기 케어, 다이어트&면역력 케어 등 특화된 원료를 포함하고 있다. 최근 풀무원에서도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차전자피와 프로바이오틱스, 체지방 감소에 효과가 있는 공액리놀레산 등이 함유된 고양이 기능성 사료 신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펫보험 시장 급성장… 2년새 2배로 커져반려동물 수명 증가로 늘어나는 의료비 대비를 위한 펫보험 시장도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카카오페이에서 4월을 목표로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펫보험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펫보험 시장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펫보험 가입 건수는 7만 1896건으로 2018년 7005건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가입자가 낸 보험료 총액도 287억5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25배 이상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말 우리나라 전체 반려동물이 799만 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각 보험사도 다양한 펫보험 상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보험료를 최대 28%까지 낮춘 상품을, KB손해보험은 자기부담금을 없앤 펫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또 현대해상에서는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를 보장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삼성화재는 보험상품 외에도 펫팸족을 위한 커뮤니티와 체험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손보사마다 앞다퉈 펫보험을 출시 중인 가운데 반려동물이 교통사고로 죽거나 다치면 최대 100만원의 위로금을 주는 상품까지 등장했다. DB손해보험과 AXA손해보험은 차에 탄 반려동물이 교통사고로 죽거나 다쳤을 때 위로금을 지급하는 반려동물 교통사고 위로금 특약(특별약관)을 지난달 22일 국내 최초로 각각 출시했다. 그간 차에 탄 반려동물이 교통사고로 죽거나 다치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 기존 자동차보험은 반려동물 사고를 단순한 '물적 손해'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부상 시 '부상위로금'도 최대 50만원 받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펫보험 시장은 가입률이 1%가 안 되는 블루오션"이라며 "보험업계는 펫보험 시장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07 18:34:51우리나라의 경우 펫보험 가입률이 아직 1%대에 그치고 있으나 이웃나라인 일본은 펫보험 가입률이 두자릿 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보험사가 펫보험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전개·확대하고 있어 펫보험 걸음마 단계인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펫보험 가입률은 약 16%에 달한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일본 펫보험 시장은 연평균 19.2% 성장했으며 시장규모는 2021년 결산 기준 약 1000억엔(1조원)에 육박한다. 손해보험사 6개사, 소액단기보험사 11개사가 펫보험을 판매·운영 중이며 애니콤(Anicom)사와 아이펫(ipet)사가 전체 시장규모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日 펫보험 가입률 16%…시장 활성화 손해보험협회 일반보험팀 엄준식 팀장은 "한국 펫보험은 상품의 보장 내용 등 일본 상품과 유사성이 높게 보이고 있다. 일본의 경우 펫보험 가입경로가 펫숍, 동물병원 등 소비자 생활환경에 맞춰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고, 특히 다수 반려동물에 맞춘 특장점 있는 상품도 꾸준히 출시되는 등 펫보험 시장이 상당히 활성화 돼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최근 신규 위험을 개발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지속되고 있고, 소비자 및 보험회사 관심도 높아 앞으로 펫보험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본 펫보험 출현은 1995년으로 '펫 공제제도'로 시작했으며 이후 2005년 일본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규모에 따라 손해보험사 혹은 소액단기보험사로 전환, 운영 중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국 펫보험의 경우 상품의 보장 내용 등 전체적인 설계를 일본에서 벤치마킹 했기 때문에 일본 시장과 유사성이 높다. 시니어(고령견) 보험상품 운영, 동물개체 확인용 등록카드 발급, 펫보험 가입경로(온라인, 펫숍, 동물병원 등) 등도 비교적 유사하다. 애니콤사와 아이펫사의 경우 펫 기반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펫보험 운영 안정성 강화, 반려동물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 등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이같은 새로운 사업모델은 우리도 참고해볼만 하다는 지적이다. 애니콤사는 펫 헬스케어, 푸드, 부동산, 의료, 브리딩, ESG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전개·확대하고 있다. 특히 전국 6789개 동물병원과 제휴해 라인 메신저를 통해 보험금 간편 정산·청구 지원하고 150명에 달하는 자사의 수의사, 펫트레이너 등 동물 전문가에게 동물의 행태나 질병에 대해 메시지, 사진, 동영상 등으로도 상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배변키트를 활용해 펫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동물건활 프로그램도 무료로 시행 중이다. 질병의 조기발견을 가능하도록 해 예방형 보험을 실현하고 손해율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유전자 검사 사업도 실시해 품종, 성격과 취약질병도 확인하고 있는데 누적 약 30만건의 검사 데이터를 확보했다. ■日 펫보험 비즈니스모델 '주목' 또한, 의료·보험·부동산 등 타 분야의 회사와 전략적 업무·자본 제휴를 통해 펫 관련 사업의 전문성, 효율성을 제고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펫 공생 주택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재생의료 촉진 위해 동물재생의료기술연구조합도 설립했다. 특히 애니콤사는 새, 토끼, 패럿 등 다양한 반려동물에 대한 보험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면에서 타사와 차별성을 띤다. 아이펫사는 펫츠 올 롸잇(PET'S ALL RIGHT)이라는 자회사를 통해 월 요금 1580엔을 받고 펫 보호자가 펫의 질병, 건강 점검, 푸드, 훈련 등을 24시간 앱을 통해 상담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이 회사는 고령기 반려동물에 대해서도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고 정액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다만 2022년 10월 노무라종합연구소 보고서는 펫보험 일부 회사의 손해율은 상승 추세에 있어 보험상품 디자인, 보험금 지급평가 고도화 및 반려동물의 건강 증진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애니콤사의 경우 2022년 손해율 58.9%를 기록했는데 손해율 상승을 통원 빈도 증가 및 진료비 단가의 상승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본 펫보험사의 높은 손해율은 시장 초기인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펫보험이 보험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으면서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데 펫보험이 제2의 실손보험처럼 되지 않으려면 일본의 사례를 좀더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3-04 18:10:23[파이낸셜뉴스] DB손해보험은 이달 22일 자동차 사고로 피해를 입은 반려동물에 대한 위로금을 지급하는‘반려동물 교통사고 위로금 특약’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특약은 차량에 동승 중인 반려동물이 자동차 사고로 죽거나 다친 경우에 위로금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운전자들을 위해 개발됐다. 국내의 반려가구의 수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늘면서 반려동물의 사고 위험도 함께 증가하나, 이를 대비하여 별도로 펫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는 드물다. 기존 자동차보험에서는 자동차 사고로 반려동물이 죽거나 다친 경우, 물적 손해로 간주해 가해차량 자동차보험의 대물배상 담보로 보상이 돼 왔다. 이에 반려동물 소유자는 가해차량의 과실 정도에 따라 제한된 보상만 받을 수 있으며, 만약 운전자 본인 과실로 사고가 발생한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했다. DB손해보험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자동차보험에서 보장받기 어려웠던 반려동물의 피해까지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반려동물 교통사고 위로금 특약’을 선보이게 됐다. 이 상품은 개인용 자동차보험 운전자를 대상으로 판매되며 차대차 사고로 반려동물이 죽는 경우 최대 100만원까지(부상시에는 50만원, 기본형 플랜 가입 기준) 보상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2-26 09:5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