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문학터널을 관리했던 건물에 2025년 하반기 유기동물의 입양과 복지 등을 담당하는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가 들어선다. 인천시는 군·구 동물보호센터에 구조·보호되고 있는 동물의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문학터널 관리동에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를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유기동물입양센터 설치 지원’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3억원을 확보했다.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는 동물보호센터의 공간 부족 등으로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 동물들이 안전한 입양처를 찾을 수 있도록 보호시설을 제공하고 사회화 교육, 건강검진, 예방접종, 중성화수술 및 동물등록을 마친 후 입양을 진행하게 된다. 또 다양한 반려동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동물 학대를 예방하고 유기 동물 입양에 대한 시민의 인식을 개선해 올바른 입양문화를 조성해 나가게 된다. 시는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가 설치되면 유기 동물 입양 증가는 물론 유기 동물의 안락사·자연사 비율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에는 입양실, 진료실, 교육실, 커뮤니티룸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4월 무료화된 문학터널의 관리동을 내년 하반기부터 리모델링 공사해 2025년 하반기 개소하는 것이 목표다. 인천시에는 지난해 1년간 총 5788마리의 유기 동물이 발생했으며 이중 35.3%가 입양됐고 40.5%가 자연사 내지는 안락사됐다. 시는 그간 유기·유실 동물의 발생 최소화를 위해 반려동물 문화 인식개선 교육과 읍면지역 실외 사육견 중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입양 활성화를 위해 유기 동물을 입양한 시민에게 입양비(동물등록, 치료, 미용 등 소요비용)를 최대 15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한편 2020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인천시민 중 19만4000 가구가 총 32만3600마리(개 17만7480, 고양이 5만9640, 기타 8만6480)의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에 등록된 동물수는 2020년 12만8375마리에서 2021년 16만1154마리, 2022년 18만1490마리로 매년 평균 13%씩 증가하고 있다. 김정회 시 농축산과장은 “유기동물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인천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7-30 12:03:16[파이낸셜뉴스] 대교가 반려동물 전문기업을 인수하면서 펫케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토탈 케어 서비스에 이은 신사업으로 '하울팟'을 인수했다. 2015년 설립된 하울팟은 한남, 서초, 분당, 위례 4개 지점에서 반려견 유치원, 데이케어, 미용, 호텔링 등 프리미엄 펫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훈련사들과 함께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를 양성하고 반려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대교는 48년간의 눈높이 교육 노하우를 반려동물 분야로 확장해 고품질의 케어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양육 환경을 개선하고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성장하는 토탈 펫케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인수를 통해 대교는 하울팟의 직영 센터인 '하울팟 케어클럽'을 프리미엄 펫케어 센터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펫케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아카데미' 사업과 아카데미 수료 인력을 활용한 '펫시터'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대교그룹의 주요 브랜드인 대교뉴이프, 트니트니 등과 콘텐츠 결합을 통한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고객들에게 새로운 펫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교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영유아부터 시니어, 반려동물까지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 비전을 향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어지는 대교의 평생교육 철학을 펫사업에도 적용해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반려동물의 양육환경을 개선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반려동물 복지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01 08:49:04[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올해 '동물사랑 천사기업'으로 반려동물 업체 3곳을 추가로 선정, 천사기업 명패를 수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선정된 업체는 한국반려동물문화식품연구소, 레이지키친, 이소블랜딩이다. 이들 업체는 동물사랑 나눔뱅크에 반려동물 수제 간식 100㎏ 등 약 22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기부 물품은 부산지역 동물보호단체 등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의 보호·복지 활동에 쓰일 계획이다. 천사기업 명패 수여식은 지난 5일 시 주관 반려동물 문화축제 '위드펫스타'의 행사장인 화명생태공원에서 진행됐다. 선정된 3개 업체 대표와 함께 지난 8월 동물사랑 천사 기업으로 선정됐던 대한적십자사 부산시지사 관계자가 이날 참석해 명패를 받았다. 시는 생명 존중 가치를 실천하고 동물보호·복지 향상을 위해 동물사랑 나눔뱅크에 반려동물 사료나 의류, 용품 등을 기부한 사회공헌기업들을 2018년부터 '동물사랑 천사기업'으로 선정해 오고 있다. 올해까지 총 39곳의 기업이 동물사랑 천사기업으로 선정됐다. 나눔뱅크를 통해 기부한 물품은 동물사료 등 현재까지 모두 약 24.8t으로 부산지역 동물보호단체와 위탁동물보호센터 등에 지원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13 09:28:31리넘쳐나는 뉴스, 딱 '쓸만한 이슈'만 씁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다양한 이슈를 새로운 시선에서 뾰족하게, 삐딱하게 탐구합니다. <편집자 주> 얼마 전, 15년간 함께 살았던 기자의 반려묘가 고양이 별로 돌아갔습니다. 성인이 된 후 가족과 떨어져 독립생활을 한 순간부터 줄곧 같은 공간에서 함께 숨 쉬고, 잠들고, 교감하던 작은 생명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보면서 느낀, 심연과도 같은 슬픔과 감회는 아직도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는데요. 반려동물과 함께 한 경험이 없으시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조금은 과장된 감정으로 비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었던 보도, 반려동물의 과세 정책과 관련한 기사에 이어진 댓글들은 상당히 이례적(?)이었는데요. 건강 보험료나 국민연금 인상 소식에 쿠데타라도 일으킬 듯 분노를 표출하던 네티즌들이 "내 아이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세금을 내겠다"는 의견을 보인 겁니다. 사회로부터 나의 반려동물이 갖는 권리와 보호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면 응당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인식이 커진 건데요. 한국 사회, 언제부터 이렇게 생명에 대한 책임감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게 됐는지, 마음이 찡해져 울컥하고 말았지 뭡니까. '물건' 지난 23일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제3차 동물복지 종합계획’ 수립 과정에서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는데요. 반려동물 보유세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윤 후보는 홍보 영상을 통해 " 동물을 등록하면 세금을 좀 내는 대신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요. '가족과도 같은 나의 반려동물을 위해 세금을 내고, 권리를 보장 받는 동시에 사회적 보호를 받는다'라는 취지는 일단 바람직합니다. 지난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는 전체의 25.4%인 602만 가구에 달하고요. 양육 인구 수는 15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펫팸족(반려동물(Pet)과 가족(Family)의 합성어)'이라는 말이 새롭게 등장하고, 국내 반려동물 관련 용품 시장 규모가 3년 내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반려동물을 '물건'으로 취급하는 현행법마저도 사실은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국민정서적으로도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겠지요. 네, 이론상으로는 훌륭합니다. 문제는 언제나 그렇듯, 세상이라는 게 그렇게 만만치가 않은 곳이라서 그렇죠. '버림' 반려동물 보유세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공의 동물보호센터 운영에 따른 사회적 비용 감소·반려동물 양육에 수반되는 책임감 강화 등의 장점과 같은 긍정적 측면이 많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현실적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 등이 찬반양론으로 부딪히고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쟁점은 유기동물의 증감여부일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정책 도입 시 양육자가 반려동물을 입양하고 양육하는 행위에 대해 좀 더 신중한 결정을 내릴 수 있고 그에 따른 책임감이 이전보다 강하게 실릴 것이라는 주장이 있는데요. 전체 가구의 56%가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독일의 경우 실제 보유세 도입 이후 유기동물이 줄었다는 통계 조사가 있기도 합니다. 현재 유럽에서는 연간 약 25만원 가량을 보유세로 납부하고 있습니다.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버려지거나 잃어버린 유기·유실 동물은 11만3072마리로 집계됐는데요. 이기재 한국펫산업연합회 회장은 지난 24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유기견 중 80% 이상이 시골 마당에서 경비 목적으로 기르는 믹스견"이라며 "농촌에서는 노인들이 여러 마리 반려동물을 한꺼번에 키우는 경우가 많다. 이들 대부분은 취약계층으로 보유세 도입시 반려동물을 대량으로 버려서 유기동물이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반려=함께하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한국 사회에서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인식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변화했습니다. 1990년대 중반만 해도 가정에서 양육하는 강아지와 고양이 등은 '반려동물'이 아닌 '애완(가까이 두고 귀여워하거나 즐김)동물'로써 구매해 키우는 대상에 불과했지요. 기자 또한 '강아지 한 마리 아프다고(죽었다고) 요란을 부린다'며 야단 맞던 시대를 살아왔고요. 하지만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의 발달로, 고양이 한 마리를 구하기 위해 불 속으로 뛰어드는 '외쿡 소방관' 아저씨의 모습이 전 세계에 공유되면서, 사회 구조와 그에 따른 가치관의 변화로 1인 가구와 딩크족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그리고 또 뛰어난 언변을 가진 어느 유명한 '반려견 전문가'의 조언과 호소가 마음에 와 닿으면서 생명에 대한 우리의 시선 또한 성숙해졌습니다. '작은 생명을 향한 나의 사랑'이 존중 받고 보호 받는 사회가 된 겁니다. 이쯤에서, 특정 종에 치우친 반려동물의 생명권만을 중시하는가, 전 세계에서 매일같이 식용으로 도살 당하는 동물들의 생명 존엄에 대해서는 어째서 개와 고양이 등만큼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가 라며 ‘유난 떨지 말라’는 비판이 있을 수 있겠네요. 네, 마찬가지로 고려돼야 마땅한 사안이고, 문명 사회로 발전을 더해가는 세계의 큰 딜레마이지요. 사실 우리가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다소 늦게 반려동물과 인간의 생활에 대해 정부 차원의 논의를 하고 있는 것조차 과거에는 생각지 못했던 일입니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에서 식용 동물 도축이 정치권과 각계의 뜨거운 이슈인 만큼, 우리도 언젠가 이에 대해 좀 더 포괄적인 논의를 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 아닐까요?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4 13:57:0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서구가 바쁜 일상에서 쉼이 필요한 사람들을 '힐링의 시간'으로 초대한다. 서구는 오는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영산강변 일대에서 제9회 서창억새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은빛 억새가 전하는 가을로의 초대'를 주제로, 극락교에서 서창교에서 이르는 억새길 4㎞ 구간을 축제장으로 꾸민다. 특히 서구는 개·폐막식을 비롯해 축제 전반에 관광 브랜드인 '노을&선율이 머무는 도시'의 의미와 이미지를 적극 반영했다. 먼저, 17일 개막식과 20일 폐막식 모두 억새밭에 붉은 노을이 머무는 오후 5시부터 시작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무대에 담아낼 예정이다. 또 개막식에는 18개 동 마을합창단 400여명이 주무대 주변에서 '아름다운 나라', '챔피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을 합창하며 방문객을 맞이하고, 주요 참석자들의 '초대 메시지' 이벤트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노을이 머무는 억새길 △선율이 흐르는 억새길 △착한 서구로 가는 나들이 억새길을 선보이며, 와인과 핑거푸드를 즐길 수 있는 시크릿 다이닝, 짚더미 의자, 인디언 텐트 등 감성을 자극하는 피크닉존, 반려동물과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놀이터, 자연경관과 예술작품을 함께 즐기는 노을 전망대 등을 조성한다. 또 전문가와 아마추어 분야별 억새·노을 사진 공모전, 잠시 머리를 비우고 힐링하는 국제 멍때리기 대회, 친환경 분필을 사용한 낙서놀이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도심 속 문화예술축제, 국악 버스킹, 전국 아마추어 예술 경연 대회 등 아름다운 선율이 머무는 축제장을 꾸민다. 서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장 일대에서 17인승 전기차를 운영하며 이용료(1회 1000원)는 전액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광주지부를 통해 기부할 예정이다. 또 방문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광주아울렛,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축제장 주변 대형 주차장을 활용하고 도심에서 행사장으로 연결되는 셔틀버스도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서창억새축제는 영산강변 은빛 억새와 붉은 노을 등 천혜의 경관을 만끽하는 도심 속 힐링 축제다"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최고의 장소, 최고의 시간으로 초대하는 축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지난 2022년 '은빛 억새가 전하는 가을의 진심', 2023년 '은빛 억새가 전하는 가을의 약속'에 이어 올해 '은빛 억새가 전하는 가을로의 초대'를 축제 주제로 정해 행사의 연계성을 강조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9 12:32:38[파이낸셜뉴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오는 28일 국립양평치유의숲에서 ‘2024 반려동행 숲 피크닉' 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는 120대 국정 과제 중 '사람과 동물이 모두 함께 행복한 건전한 반려 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문성과 경험을 더하기 위해 한국헌혈견협회, 양평 반려동물협회와 협력해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상미 국립양평치유의숲센터장은 "반려동물 산림치유 서비스 활성화에 대한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립양평치유의숲은 반려동행 숲치유 프로그램(매주 금요일)과 펫 로스(Pet Ross) 숲치유 프로그램(마지막 주 토요일)을 사전 온라인 예약을 통해 신청받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노즈워킹 향기산책 △맨발 걷기 △펫 마사지이며, 맛보기 프로그램으로 △반려동물 놀이치유 공간 ‘펫(Pet)톤치드존’ 도 운영된다. 이 외에도 참가자와 반려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도 마련됐다. △도시락 형태의 산림치유 비빔밥 품평회(선착순 60명) △견생네컷 사진 이벤트 △양평군에서 재배한 쌀가루로 만든 반려동물 간식 체험 △가을 숲을 즐기는 피크닉존 △비반려인을 위한 ‘숲멍해먹’ 자율체험 등이 준비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연의 사고에 대비해 스타트기업인 ㈜우연컴퍼니와 협력한다. 반려동물 유실을 막기 위해 ‘위치추적기(GPS)’를 부착하고, 반려동물 QR 출입 인증시스템 ‘펫 패스(Pet Pass)’를 도입했다. 남태헌 진흥원장은 "이전의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펫(Pet)톤치드 존’이라는 뜻깊은 신조어가 생겼다"면서 "반려동물 천오백만 시대에 부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13 15:49:03【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 동부권 여주시, 서부권 화성시, 남부권 오산시에 이어 북부지역 동두천시에 네 번째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 1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의 '생활 인프라 확충', '공공기관 이전', '교통인프라 개선', '투자 유치 및 규제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의 하나로 생활 인프라 확충을 위해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하는 경기도의 대표 반려동물 테마파크, 경기북부 ‘반려마루’를 동두천시에 조성하겠다"면서 "총사업비 150억원 규모로 경기북부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반려동물 복합 문화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반려동물 공간에 대한 수요 충족과 경기북부 지역의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작년 11월부터 북부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올해 6월 진행한 공모에는 구리, 포천, 파주, 동두천 총 4개 시군이 유치를 신청했으며 서류-현장-대면 3단계 평가를 거쳤다. 도는 공정하고 전문성 있는 심사를 위해 공모 평가위원회를 8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하고 도정정책 부합 여부, 운영계획과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지표로 종합 평가한 결과 동두천시가 최종 조성지에 선정됐다. 동두천시는 소요산이라는 풍부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소요별앤숲 테마파크,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자유수호평화박물관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가 쉽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소요유원지 일대를 정비하고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등 소요산 확대 개발사업 추진에 따라 앞으로 반려동물테마파크와 소요산 관광지 전체가 함께 상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접근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1호선 소요산역 가까이 있어 반려동물 테마파크 중 유일하게 지하철로 방문이 가능하다.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소요산 IC를 이용하면 포천, 양주와 같은 경기 북부지역을 포함해 서울에서도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총 15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경기북부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반려동물 놀이터, 산책로, 입양센터 등 필수적인 반려동물 시설뿐만 아니라 캠핑장, 카페테리아,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연계 시설이 포함돼 비반려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복지와 건강을 위한 의료시설과 미용시설도 들어선다. 반려동물 호텔과 유치원을 운영해 장기 체류가 가능하며 ‘기억의 정원’을 마련해 반려동물의 생애 주기를 존중하고 반려인의 정서적 안정도 지원한다. 경기북부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내년 9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27년 문을 열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전문가 자문단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선정되지 못한 구리, 포천, 파주 3개 시군을 포함해 북부 10개 시군 중 한 곳을 추가, 총 4개 시군에 지역특화형 반려동물 친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친화공간에는 캠핑장, 피크닉존, 반려동물 놀이터, 산책로 등 1곳 당 20억 원 규모 총 8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으로 반려동물 동반 여가 시설이 조성될 수 있도록 2025년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12 08:56:2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대가 2025학년도 신입생 전원에게 장학 혜택을 준다. 10일 광주대에 따르면 오는 13일까지 실시되는 2025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모집 정원 1345명(정원내·외 포함) 전원을 선발한다. 올해 수시 모집은 총 5개의 전형으로 구성되는데, 정원내의 경우 △일반학생 전형(학생부 100%) 853명 △지역학생1 전형(학생부100%) 268명 △지역학생2 전형(학생부 70%+면접 30%) 121명 △실기일반 전형(학생부 30%+실기 70%) 33명을 뽑는다. 정원 외는 △수급자/차상위/한부모가정전형 70명을 모집한다. 광주대는 또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학부·과 개편을 통해 반려동물보건산업학과를 신설하고, 스포츠과학부에 태권도 전공을 추가했다. 또 패션·주얼리디자인학부를 패션주얼리디자인학과로, 호텔외식조리학과를 호텔조리제과제빵학과로, 경찰학과를 경찰행정학과로 각각 학과 명칭을 변경했다. 아울러 17개 학부·과가 전일제 학사 운영을 함으로써 직장인을 비롯한 성인 학습자들의 교육 기회가 확대됐다. 광주대는 특히 수험생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형료를 전액 무료로 진행한다. 또 학생들의 면접에 대한 부담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면접을 미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5개 학과(간호학과, 사회복지학부, 유아교육과, 심리학과, 도시부동산학과)만 지역학생2 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하며, 3개 학과는 실기 전형(스포츠과학부, 사진영상학과, 문예창작학과)도 진행한다. 특히 모든 신입생들에게 입학학기 등록금을 전액 면제(국가장학금 소득분위 0분위~8분위 해당될 경우)한다. 또 수시 모집 최초 합격자에게는 80만원, 충원 합격자에게는 40만원의 생활비 장학금(외국학생 제외)을 지급하고, 학과장 또는 입학처장이 추천하는 장학금 혜택 등 다양한 장학 혜택이 주어진다. 단, 신설학과인 반려동물보건산업학과는 국가장학금 소득분위와 관계없이 입학학기 등록금 전액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광주대는 지난 2022년 김동진 총장 취임과 함께 '기업가정신'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끊임없는 도전을 강조하는 캠퍼스 문화 조성에 대학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기업가정신'은 '미래 사회의 변화와 위기에 도전하며 실패에 굴하지 않는 혁신적 사고'를 강조하는데, 이를 통해 학생들이 끊임없이 도전하고,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현대 사회가 필요로 하는 혁신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동진 총장은 "교육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혁신과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지금이 거꾸로 혁신과 변화를 통해 사립 명문대학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라고 판단한다"면서 "학교의 주인인 학생이 행복한 캠퍼스 생활을 누리고 졸업 후에는 성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모자람 없이 지원하는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광주대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지를 넓혀줄 대안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과 지역 수요에 맞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혁신에도 노력 중이다. 지난 5월 캠퍼스 내에 오픈한 '기업가정신센터'를 중심 축으로 1학부·과 1기업 이상을 매칭하는 비즈니스센터를 구축해 재학생들의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 기반 현장 실습형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기업가정신센터'를 중심으로 '사회적기업사업단', '학교기업 이모든' 등 대학 내 기존 사업단을 협동조합 형태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발생하는 유·무형의 수익을 교육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자립 체계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정적인 대학 운영 기틀도 잘 다져져 있다는 평가다. 실제 광주대는 학생 학습 역량과 취·창업 지원, 교육시스템 등 주요 지표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 2022년 교육부 주관 3주기 대학기관 평가 인증대학, 2023년 교육부 주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으로 잇따라 선정됐다. 학생들이 자아 탐색과 진로 설계는 물론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시스템도 잘 마련돼 있다.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강점이다. 광주대는 '지역 맞춤형 교육혁신과 교수-학생 통합지원을 통해 도전적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nEWTON형 인재 양성' 모델을 교육혁신 목표로 제시해 지난해 대학혁신지원사업(Ⅰ유형) 인센티브 평가에서 교육혁신전략 A등급을 받아 총 14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재학생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했다. 올해도 28억원 이상의 사업비에 최근 대학혁신지원사업 Ⅰ유형(일반재정지원) 2차년도 연차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올해 총 사업비 60억4600만원을 혁신 인재 양성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광주대는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더욱 악화한 취업난을 돌파하기 위해 재학생들에게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VIPS'를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들이 본인의 전공과 성향에 알맞은 진로(Vision)를 설계한 뒤 해당 분야 진출을 위한 자기개발(Intention)과 함께 실무능력을 키우고(Profession), 이를 토대로 희망하는 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Support)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4년 대학일자리플러스사업에 선정돼 6년간 총 18억원의 예산을 확보, 올해 4월 캠퍼스 내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열고 취업 지원을 위한 전문 상담,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청년 일 경험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고용노동부와 광주광역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청년성장프로젝트 사업인 '광주청년일자리스테이션'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지난 5월 광주 서구 동양빌딩 9층에 문을 연 광주청년일자리스테이션 상무센터를 통해 광주지역 청년들을 위한 진로 탐색, 경력 설계, 취업 준비, 심리 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0 18:24:4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반려동물 문화공원 조성, 광역동물보호센터 신축 및 직영 등 다양한 반려동물 정책을 추진한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역 반려인은 140만 인구 중 29만여명(21%)으로, 시민 5명 중 1명은 반려동물과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려동물 등록은 지난 2019년 4만여 마리에서 지난해 8만여 마리로, 최근 5년(2020~2024년) 사이에 약 2배 증가했다. 이에 따른 유기동물 수도 2015년 1700마리에서 지난해 3043마리로 79%가 급증해 유기동물 보호 환경 개선 및 입양문화 활성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광주시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에 따른 시민들의 정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반려동물 문화공원, 놀이터 등 지원 시설을 조성하고, 유기동물의 체계적 관리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광역동물보호센터를 신축해 직접 운영체제로 전환한다. 앞서 광주시는 민선 8기 공약인 반려동물 복지지원시설 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반려동물 복지지원시설 조성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그 결과 광주시 서구 덕흥동 영산강대상공원 일원에 반려동물 복지지원시설 등을 집적한 반려동물 문화공원을 내년부터 조성키로 했다. 공원 조성 부지는 영산강 수변과 도로(유덕IC)로 둘러싸여 민원 발생 우려가 적고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영산강 수변 생태와 연계해 반려동물 친화도시 거점으로 활용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다. 공원에는 놀이터와 실외훈련장이 들어선다. 반려 가족이 돗자리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잔디광장, 산책로, 휴식공간도 조성된다. 특히 동물보호 교육, 직업체험교육, 반려동물 행동교정, 펫티켓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화교육센터도 건립된다. 자치구에는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한다. 놀이터는 반려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거주지 인근 근린·수변공원에 조성할 예정이며, 자치구와 협의해 3곳을 선정해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연차적으로 조성한다. 광역동물보호센터는 운영체제를 민간 위탁에서 광주시 직영으로 전환해 유기동물 보호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북구 건국동에 신축 중인 광역동물보호센터는 오는 10월 완공해 내년부터 광주시가 유기견 보호시설로 직접 운영한다. 광역동물보호센터 옆 기존 동물보호소는 리모델링을 통해 유기묘 보호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유기동물 입양문화 정착과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특히 광주시에서 호남 최초로 실시 중인 '펫보험 가입비 전액 지원 사업'과 '입양초기 의료비 지원 사업'을 적극 알려 유기동물 입양을 활성화한다. 반려동물 유실 예방을 위한 '반려동물 내장칩 등록 지원사업'도 마리당 3만원에서 4만원으로 늘려 반려동물 등록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반려동물 문화공원은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구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유기동물 및 반려동물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9 11:46:07【파이낸셜뉴스 양주=노진균 기자】 강수현 경기 양주시장이 민선 8기 공약 사업 중 하나인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의 기반을 다지며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30일 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2023년 10월 '양주시 사회적 약자 반려동물 진료비 등 부담 완화 지원 조례' 제정 후 지난 4월 '양주시 동물보호 및 반려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 개정을 이어가며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향해 한 걸음 다가섰다. 위 조례들은 동물들의 적정한 보호 및 관리와 생명 존중, 반려 문화 확산을 통한 시민의 정서 함양을 목적으로 △동물 학대 방지 및 동물복지, 반려 문화 조성에 관한 시장의 책무 △동물복지계획 수립 △동물보호센터 설치 및 지정 △유기 동물의 보호 및 관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시는 옥정 및 회천 신도시 조성으로 인한 인구 유입으로 반려동물 가구가 자연스레 증가하며 관련 복지 사업에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반려동물 동반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 개최를 시작으로 △반려동물 문화 교실 개최 △찾아가는 상담 지도실 운영 △돌봄 취약 가구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지원 등 또 하나의 가족인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게 하기 위한 기틀을 형성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유기견과 길고양이의 무분별한 개체 수 증가를 막기 위해 길고양이 대상 중성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4월 국경없는 수의사회 합동 마당 개·길고양이 중성화 프로젝트 실시하는 등 시민 안전을 확립하고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행복한 반려 문화 조성을 위해 앞장설 방침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서로 이해하며 상생할 수 있고 우리의 가족인 반려동물을 양육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우리 시가 전국 최고의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반려 문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30 16:3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