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4일 전국 최대 규모의 반려문화공원 조성 등 '반려동물 친화 도시'를 목표로 제1차(2025~2029) 반려동물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부산광역시 반려동물 관련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산업 육성을 촉진하기 위해 5년마다 수립하는 종합계획이다. 이번 기본계획은 △반려동물 관련산업 기반 인프라 구축 △산업 육성 지원 △반려동물 문화확산 등 3대 전략과 26개 추진과제를 포함해 2029년까지 1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첫 번째 전략은 반려동물 관련산업 인프라 구축이다. 부산은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현재 24개인 관련 기반 시설을 40개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반려문화공원' 조성, 반려동물 문화와 산업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복합센터 건립,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반려동물 의료선진화를 위해 ‘대학 동물병원’ 건립 등을 추진한다. 반려동물산업 지원센터, 펫 헬스케어와 펫 푸드 등 클러스터화를 이끌 반려동물 테마거리 조성, 창업자금 플랫폼 구축 등도 추진한다. 두 번째 전략은 '반려동물산업 분야별 맞춤 지원'이다. 부산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기업 지원을 통해 기업 성장을 유도한다.산·학·연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반려동물산업 육성협의회’를 운영해 맞춤 수요 지원, 산업의 실정을 더욱 정밀하게 진단할 산업 통계·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산업의 외연 확대와 다양한 시도를 가능하게 하는 창업지원, 기업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강화할 성장기업 지원사업 추진,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우수 인재군 구축, 해외 진출을 위한 최고경영자 교육 등을 수행할 산업 아카데미 운영, 기업-구직자 간 매칭을 통한 일자리 지원 등을 수행한다. 세 번째 전략은 '반려동물 문화확산 프로그램 강화'다. 2029년까지 프로그램을 2개에서 10개로 확대하고, 부산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반려동물 동반 관광도시 구현에 나선다. 반려동물 친화업소 발굴, 반려동물 동반 관광상품 개발, 반려동물을 주제로 다양한 테마의 공감 산책로 조성, 민간 관광 기반 시설 유치를 추진한다. 반려동물 문화축제와 산업 박람회 개최, 양육 교육과 심리치료 프로그램 운영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최근 양육가구 증가, 동물권 보호 확산 등으로 반려동물 산업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고, AI·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돼 고도화되고 있다”면서, “향후 반려동물 산업과 문화를 균형 있게 성장시켜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04 08:22:46【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수원시 소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반려동물산업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개정된 '경기도 반려동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경기도 반려동물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해 10월 전부개정된 ‘경기도 반려동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경기도 반려동물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약 7개월간 진행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경기도 반려동물산업 현황 및 기초통계 자료 수집과 △경기도형 특화사업 발굴 및 추진방안 제시 △도내 유망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및 수출활성화 방안 제시 △도내 반려동물산업 기본정책 방향 및 목표 수립(5개년 계획)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다. 연구용역 결과보고서에서 경기도는 혁신 기술과 지속가능한 솔루션으로 도약하는 반려동물 산업의 글로벌 리더라는 비전아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람과 반려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보고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4대 추진전략과 12대 핵심과제를 제안했다. 4대 전략은 '경기도 제품 홍보 및 유통 활성화'와 '신기술 개발 지원' 및 '반려동물 산업 인프라 강화' '글로벌한 반려동물 문화 구축' 등이다. 보고서는 4대 전략에 따른 12개 핵심과제 가운데 4가지를 경기도형 특화사업으로 지정하고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4대 경기도형 특화사업을 살펴보면 먼저 반려동물 산업의 육성과 연관기업의 성장을 위해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경기도형 대형 전시회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2025년부터 2029년까지 도내 반려동물 연관기업 100개사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박람회 개최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두 번째로는 이와 연계해 경기도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상시 온·오프라인 B2B 전용 전시관 구축 및 운영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세 번째로는 우수 제품 개발을 위한 '신기술 개발 지원'으로 경기도 특산물과 동물 제품 컬래버레이션 공모전을 추진하고,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제품 및 서비스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네 번째로 '글로벌한 반려동물 문화 구축'을 위해 도내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업소나 공간에 컨설팅 및 표지판 등을 지원하는 반려동물 친화적인 공간 홍보 방안 마련의 내용이 포함됐다. 도는 2025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연차적으로 핵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연구용역 결과 보고에 이어, 경기도·반려동물 산업 전문가·학계 교수진 등이 참여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경기도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한 5개년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정책적 이슈와 실행 가능한 전략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은경 반려동물과장은 "경기도만의 차별화된 특화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지역 경제와 반려동물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25 11:19:34[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1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펫푸드, 펫테크, 펫헬스케어 등 반려동물 연관산업 기업 담당자와 한데 모여 수출 확대를 위한 수출지원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반려동물 연관산업 수출지원 사업 △태국·미국 등 반려동물 수출시장 현황과 규제 사례 △아마존 펫 카테고리 현황과 입점 전략 등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들의 수출 애로사항 등 의견을 수렴했다. 홍기옥 농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팀 팀장은 “미래 산업으로 부상하는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현장 의견을 적극 청취해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와 aT는 올해부터 △정보조사 △해외박람회 참가 지원 △상품 연구개발 △해외인증 등 현지화 △온라인플랫폼 공동 입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분기별로 수출지원협의체 회의를 열어 펫푸드 등 주요 품목 수출 현황 모니터링과 업계 애로사항 해소 등 수출 확대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12 15:42:48【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반려동물 산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전북도는 9일 도청 세미나실에서 ‘반려동물 연관산업 활성화를 위한 조사분석’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전북도가 중점으로 추진하는 농생명산업 지구 특례에 속하는 반려동물산업 진흥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번 연구 주요 목표는 도내 반려동물 연관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내외 환경 분석을 통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생태계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펫 산업 발전 방향과 비전, 목표를 제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연구 내용에는 반려동물 연관 산업 구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전북도는 반려동물 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재용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반려동물 연관산업에 대한 대내외 환경을 면밀히 조사하고, 산·학·연·관이 협력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연관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 고용 창출에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9-09 13:36:37반려동물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반려동물 분야 유망 스타트업과 국내 유수 기업 간 상생 협력 체계 구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KT, NH농협은행, 동화약품 등이 반려동물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맺거나 투자를 하는 등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반려동물 산업에서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반 성장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은 대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해 시장 접근성과 고객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고, 대기업은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최신 기술을 통해 제품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다"며 "이들 기업 간 전략적 연대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KT와 펫닥,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업무협약최근 KT는 반려동물 장례식장 '포포즈'를 운영하는 펫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바른 반려동물 양육 문화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지만 반려동물의 생애 전반을 책임지는 기반 시설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책임지는 장례 서비스는 정식으로 운영되는 업체가 오히려 드물다. 반려동물의 장례식을 합법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정부 허가를 받은 반려동물 장묘시설을 이용해야 하는데, 서울에는 운영 중인 장묘시설이 단 한 곳도 없다. 이로 인해 내 가족의 장례식을 위해 교외로 나가야 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KT는 반려동물의 마지막 순간인 '장례 서비스'에 대한 업무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펫닥과 손을 잡았다. 펫닥은 전국 최다 지점수(경기도 광주, 김포, 화성, 양주, 세종, 김해)를 보유한 반려동물 장례식장 '포포즈'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망 지점에서 KT와 협력해 신규 반려동물 서비스의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다. ■시중은행과 손잡은 펫 헬스케어 '에이아이포펫'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협업은 특히 펫 헬스케어 분야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모습이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반려가구 1000곳을 대상으로 한 KB경영연구소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55%는 반려동물에 대한 가장 큰 관심사로 '건강관리'를 꼽았다. 정부는 반려동물 헬스케어의 중요한 부분인 펫보험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관련 제도 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 에이아이포펫은 최근 NH농협은행과 '반려동물 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농협은행은 에이아이포펫과 협력해 하반기 중 NH올원뱅크에서 AI기반 자가 건강체크, 수의사 상담, 원격진료 등을 포함하는 '반려동물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간 서비스 연계, 각 플랫폼 내 교차마케팅, 반려동물 신사업 등을 공동 추진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삼성화재와 제휴를 맺고 삼성화재 다이렉트 앱을 통해 티티케어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눈, 피부 건강 체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려인들은 삼성화재 다이렉트 앱 내 '착!한펫' 서비스로 반려동물의 건강을 체크하고 애니포인트를 적립해 보험료 결제, 물품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동화약품, 핏펫에 투자해 동물의약품 연구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핏펫은 지난해 동화약품에서 50억원을 투자받았다. 동화약품은 전략적 투자를 통해 핏펫이 보유한 수십만 건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126년 전통의 의약품 개발 노하우와 대규모 의약품 제조 역량으로 동물의약품을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핏펫은 지금까지 누적 600억원 이상 투자유치를 이룬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반려동물의 간편 검사 서비스, 건강 맞춤 커머스, 동물병원 찾기 등 다양한 반려동물 건강 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01 18:22:57'반려동물 원 웰페어 밸리' 배치도 충남도 제공 【홍성=김원준 기자】급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연관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점하기 위한 충남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충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One-Welfare Valley) 조성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9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의 하나로,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내포신도시에 전국 최초 반려동물 연관산업 실증 종합기반시설이 구축된다.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과 연계 추진하는 첫 사업으로, 앞서 충남도와 충남대는 지난 2월 19일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합의각서에 서명하면서 원-웰페어밸리 연구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내포캠퍼스가 문을 여는 오는 2027년까지 4년 동안 국비 200억원 등 총 4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캠퍼스 내 2만 8950㎡터에 △반려동물용 제품 실증 △연구개발 △양육·수의 △기업지원 중심의 원-웰페어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실증 분야는 반려동물의 건강과 안전이 보장되는 최고의 복지환경 속에서 기업 등이 개발한 안전한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기호·영양·동작성 등에 대한 실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구개발 분야는 도입이 어려운 고가 특화장비 이용 및 이용자 교육 지원과 시제품 제작·기술 지원·전문가 매칭 등 기술사업화를 지원한다. 기업지원은 반려동물 연관기업을 대상으로 공간, 창업, 수출 등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충남도와 충남대는 내포캠퍼스 ‘수의그린융합계열(수의방역·동물보건학과)’과 원-웰페어 밸리가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더불어 내포신도시 완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제2단계 제2기 지역균형발전 사업을 통해 2026년부터 전문시험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을 주관으로, ‘반려동물 헬스테크 시험평가인증센터’를 구축해 반려동물 헬스테크 제품의 시험평가 인증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홍성군 은하면에 조성 중인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비롯한 반려동물 연관시설과 우수한 산업기반을 연계해 홍성군을 명실상부한 반려동물 연관산업 메가클러스터로 조성할 방침이다. 안호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는 의미가 있다"며 "국내 반려동물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려동물산업 메가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4-29 09:41:57[파이낸셜뉴스] 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 반려동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13일 KNN 시어터에서 ‘2023 부산 반려동물 산업 정책포럼’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산경제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부산 반려동물 산업 육성 정책 기반을 마련하고 앞으로 반려동물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반려동물 관련 기업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관련 학과 교수, 학생, 예비창업자 등 1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은 강환구 세명대 교수의 ‘반려동물 산업의 미래와 전망’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조우재 제일사료㈜ 수의영양연구소장의 ‘펫푸드 산업 전망’과 정진욱 주식회사 펫나우 이사의 ‘펫테크 산업 전망’ 관련 주제발표 후 부산 반려동물 산업 활성화 토론으로 이어진다. 포럼과 동시에 행사장 로비에선 반려동물 관련 기업전시도 진행된다. 부산 유망업종 공동특화마케팅 사업 참가기업과 부산 반려동물 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기업 등이 참가해 각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할 예정이다. 또 이날 포럼에서는 지난 9월 개최된 부산 반려동물 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이 진행된다.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지역 소재 중소기업·소상공인 참여 부문과 예비 창업자 부문으로 진행됐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분문 대상은 주식회사 페텔(반려동물 동반 여행 플랫폼), 최우수상은 플로그플로 랩(안구질환 예방을 위한 반려견용 헤어젤), 우수상은 이스턴라이트인터내셔널(반려동물 치약자동토출 칫솔)이 각각 수상했다. 진흥원 오지환 산업육성지원단장은 “부산시민 중 32.5%는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등 반려가구가 늘면서 관련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번 정책포럼이 부산 반려동물 산업 기반을 다지고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할 수 있는 본격적인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2-12 09:18:35【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반려동물 1500만 시대를 견인할 반려동물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나주시는 전남도가 주관하는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선정에 힘입어 오는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영산강 반려동물 테마파크 건립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은 시·군이 주도하고 전남도가 지원하는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다. 나주시는 이번 선정으로 도비 50억원 포함 총 11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반려동물 산업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한다. 프로젝트는 영산강 반려동물 테마파크 건립을 시작으로 반려동물 산업 활성화, 관광자원 연계를 통한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조성 등 총 3단계에 걸쳐 추진된다. 우선 1단계인 영산강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오프리쉬 존, 애견 수영장, 애견 카페, 입양지원센터 등 복합편의시설로 건립된다. 전시·체험 활동이 가능한 애견 뮤지엄, 애견 동반 글램핑장인 애니멀 스테이 등 반려인뿐만 아니라 비반려인을 위한 공간도 동시에 갖출 예정이다. 테마파크 건립은 올해부터 사전 행정절차 이행을 통해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나주시는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프리미엄 펫푸드 산업 등 반려동물 특화 단지를 육성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체류형 펫 관광, 펫헬스케어 진출에 따른 반려동물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장기적으로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민선 8기 역점 과제인 영산강 나주지구 통합하천사업과 연계한 반려동물 공원 조성을 통해 반려동물을 동반한 관광객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증가하는 반려 인구의 수요 충족과 관광 활성화, 관련 시장 확대에 따른 전문가 양성, 일자리 제공 등 인구 유입 요소를 마련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01 15:07:49[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을 평생 책임져야 할 가족으로 생각하는 보호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의학 기술의 발달, 체계적인 건강 관리로 반려견도 사람처럼 수명이 길어지며 ‘20세 시대’가 열렸다. 8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고령화 현상이 업계 화두로 떠오르면서 노령견을 위한 서비스·제품을 판매하는 이른바 ‘실버펫’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노령견 영양식과 보험 서비스, 장례 서비스 등 사람들을 위한 ‘실버산업’과 비슷한 상품들이 인기다. '반려견 20세 시대' 실버펫 사업 꿈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7년 12월까지 누적 등록된 반려견 가운데 사람의 장년·노년층에 해당하는 7∼12세가 45.56%였다. 2000년대 초반부터 반려동물 인기가 한층 높아졌는데, 이때 태어난 세대가 최근 차례로 노화를 맞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KB경영연구소의 ‘2018 반려동물보고서’에서도 국내 전체 반려견 가운데 절반 가량이 3세 이하지만, 중장년견도 무려 48.5%에 이른다. 특히 8세 이상의 ‘노령견’도 18%에 달한다고 한다. 국내 펫 산업 규모가 올해 3조원, 2027년에는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체 반려견의 절반에 가까운 노령견을 위한 산업도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보살피는 트렌드인 '펫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영향으로 노령견을 위한 각종 펫푸드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KGC라이프앤진은 반려견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 보조식 ‘홍삼 함유 조인트케어 타블렛’을 판매하고 있다. 정관장의 6년근 홍삼 성분이 10.1% 함유돼 하루 1~2정으로 반려견의 관절건강과 면역력을 챙길 수 있다. 반려동물 식품 전문기업 네슬레 퓨리나는 ‘반려견 치매’ 예방을 위한 전용사료 ‘프로플랜 노령견용 브라이트 마인드’를 판매 중이다. 노령견은 기억이 감퇴하고 사람의 치매와 같은 인지장애증후군을 보일 수 있다. 프로플랜 노령견용 브라이트 마인드는 말하자면 ‘치매 예방을 위한 영양제’인 셈이다. 노령견 역시 적절한 운동과 영양가 있는 음식 섭취가 가장 중요하지만, 일찍부터 영양제를 미리 챙겨주면 질병을 예방하고 노화 증상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미펫은 공식 온라인몰에서 노령견의 건강을 종합적으로 챙기기 위한 ‘노령견 건강 패키지’를 출시하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노령견 건강 패키지는 ODF 필름 제형을 통해 체내 흡수율을 극대화하고 좋은 성분을 고집한 프리미엄 반려동물 영양제인 ‘낼름’과 치아가 약해진 노령견을 위한 말랑한 껌 ‘지니어스틱’으로 구성돼 있다. 반려견의 면역력과 흡수율이 높은 단백질 공급 영양제 '초유 단백질'도 도움이 된다. 닥터바이의 초유 단백질은 면역인자가 풍부한 소의 첫 초유 추출물과 유당이 분리된 흡수율이 높은 유청 단백질을 통해 부족한 단백질을 공급해 면역과 근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또 육류가 함유돼 있지 않아 신장 부담 없이 공급이 가능하고 수분 함유량이 높아 단백질 공급과 합성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국내 노령견의 질병 예방과 관리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생체보석 등 반려동물 장례문화도 전문화 노후를 평생 함께 하는 반려동물이 많아지면서 반려동물 장례 문화도 많이 바뀌고 있다. 사람과 같은 절차의 장례는 물론 떠난 반려동물을 기릴 수 있는 생체보석, 모바일 부고장까지 생겼다. 보람상조는 반려동물 전용 장례상품 ‘스카이펫’을 출시했다. 총 4종(스카이펫 180·280·380·480)으로 출시된 스카이펫은 펫 전용 관이나 유골함, 최고급 수의, 액자 등이 제공되며 단독 추모실 이용과 헌화꽃, 장례증명서도 포함된다. 전문 장례지도사가 직접 염습해 장례를 치러준다. 전용 차량도 지원된다. 특히 스카이펫은 그룹의 자체 특허 기술로 제작되는 생체보석 ‘비아젬’을 이용할 수 있다. 비아젬은 반려동물의 털이나 발톱, 유골 등의 생체원료를 혼합해 세상에서 유일한 보석으로 제작한다. 반려동물을 항상 기억할 수 있도록 고객 선택에 따라 오마주(위패)나 주얼리 형태로 제공된다. 프리드라이프는 반려동물 서비스 전문 기업인 '21그램그룹', '도그메이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프리미엄 반려동물 멤버십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프리드라이프는 기존 상조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전문 펫시터 돌봄 서비스, 반려동물 교육·관리 서비스,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등에 대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펫보험도 시장 커진다..정부도 적극 지원 수의학계에 따르면 반려견의 나이가 7세(사람나이 40세)를 넘으면 ‘노령견’으로 본다. 10세(사람나이 50세) 이상은 '고령견', 13세(사람나이 60세) 이상은 '초고령견'으로 분류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의료기술 발달로 반려견의 수명이 길어져 10∼12세를 넘어야 노령견으로 본다는 의견도 있다. 반려견의 수명은 점차 늘어나 최근에는 20세를 바라보고 있다. 사람으로 치면 100세에 해당하는 것으로, 인간과 함께 반려견도 장수를 누리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에 펫보험 가입 연령도 확대되는 추세다. 동물들도 나이가 들면 병원에 갈 일이 많아서 보험 기피 대상이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는 가입 연령이 7~8세로 제한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심지어는 5세 이상은 가입할 수 없는 보험도 있었다. 하지만 노령견이 늘어나면서 한화손해보험의 ‘펫플러스’ 보험은 만 10세 이상 노령견으로 가입연령을 확대했다. DB손해보험의 아이러브펫은 3년 갱신형에 20세까지 보장한다. 현재 펫보험을 출시한 보험사는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이다. KB손보가 운영 중인 ‘KB다이렉트 금쪽같은 펫보험’은 반려동물 사망 시 보상받는 ‘무지개다리위로금’과 반려동물이 타인에게 피해를 입힐 경우 실손 보상하는 ‘배상책임 보장’을 탑재했다. DB손해보험은 ‘펫블리 반려견보험’을 통해 치료비와 MRI·CT 촬영비를 실손 보장한다. 현대해상은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 보장하는 ‘굿앤굿우리펫보험’을 출시했다. 이외에도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 등에서 관련 상품을 운영 중이다. 공통적으로 수술과 입통원치료 비용을 보장하며 배상 책임도 최소 500만원이상 보장된다. 업계에서는 반려동물 쇼핑몰 펫프렌즈가 메리츠화재와 협업해 펫보험 대리점(GA) ‘펫프 인슈어런스’ 설립에 나서면서 펫보험을 전문으로 하는 GA가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최근 정부차원의 산업 지원도 확대되는 추세다. 정부는 반려동물 제품이나 서비스 수요의 확대를 발판 삼아 오는 2027년까지 반려동물 시장을 지금의 두 배에 달하는 15조원 규모로 키우는 목표를 제시하는 등 연관 산업 집중 육성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펫보험 개발과 가입 활성화에 나서 동물병원이나 펫숍 등에서도 판매가 가능하도록 하고, 청구 방식 간소화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31 11:46:38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4일 "반려동물 연관산업은 새롭게 부상하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국내 반려동물 연관산업 시장 규모를 오는 2027년 15조원까지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로 연관산업 분야별 맞춤형 지원과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14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주요 펫테크, 펫푸드, 펫헬스케어, 펫서비스 기업들과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일 개최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과 관련해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농식품부의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기업들의 애로와 건의 사항 등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SK텔레콤, 핏펫, 펄송, 하림펫푸드, 이레본, 대한수의사회, 메리츠화재, 이삭애견훈련소 등 14개 기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연관산업 연구개발(R&D), 수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 등 정책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원격진료 확대와 비문 인식기술 등 신기술의 적용을 위한 규제개선,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체계적·종합적 지원을 위한 별도 법률 제정 등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기업들이 요구하는 현장의 규제개선 및 제도개선 요구를 적극적으로 검토·반영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보미 기자
2023-08-14 18: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