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 완화와 의료서비스 강화를 10대 공약에 담으면서 관련 반려동물(댕댕이) 테마주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중 반려동물 의약품이나 의료 사업 영위하는 곳은 우진비앤지, 오에스피, 동원F&B 등이 꼽힌다. 동물 의약품전문업체 우진비앤지는 최근 반려견 유래 '유산균 사균체 제조법' 특허를 취득하는 한편 뉴질랜드에 관련 상품을 수출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9일 뉴질랜드 피닉스팜에 반려동물용 유산균 '닥터터미'(Dr. Tummy)를 처음으로 공급한 것이다. 1983년에 설립된 피닉스팜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의약품 관련 업체 중 하나로, 현지 동물병원과 농장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닥터터미’는 우진비앤지가 국내 최초 강아지 유래 균주 분리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반려동물 유산균이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올해 닥터터미를 통해 기대하는 예상 수출액은 10만달러 수준이라며 이중 이번 피닉스팜 납품액이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려동물용 프리미엄 유기농 기능성 사료 전문제조업제인 오에스피도 프리미엄 펫푸드 수요가 급증하는 국내 및 동남아, 일본 등 해외사업을 도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에스피는 지난 달 중소벤처기업부과 지방 중소벤처기업청이 주관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기업 가운데서는 동원F&B와 대상그룹이 반려동물 사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눈길을 끈다. 동원 F&B는 지난 2022년 자회사 동원디어푸드를 통해 반려동물 용품업체 ‘아르르’를 인수하고, 지난 3월 글로벌 소비재 기업 처치앤드와이트(Church&Dwight)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으며 반려동물용품 브랜드 암앤해머(Arm&Hammer) 제품을 국내 독점으로 공급키로 했다. 대상그룹은 지난해 2월 펫푸드 전문 자회사 ‘대상펫라이프’를 설립하고, 반려동물 식품·용품 브랜드 ‘뽀시래기’와 노령 반려동물 전용 브랜드 ‘닥터뉴토’를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도 지난해 반려동물 사업부를 출범시켰으며 의료기기 전문 그룹 바텍 네트웍스의 계열사인 반려동물용 영상 장비 및 솔루션 전문기업 우리엔은 동물 전용 CT 신제품 'MyVet CT Plus'를 출시하며 반려동물 의료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삼정KPMG에 따르면 반려동물 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금이 2023년 28억 7000만 달러로 10년 전(2013년 3억2600만 달러) 대비 약 9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정한 자본시장에서도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반려동물 시장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2030년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이 49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른바 '펫(Pet) 섹터'가 신 성장산업으로 떠오르는데다 유력 대권후보주자들도 관련 산업을 공약으로 꼽는만큼 중장기적으로 지켜볼만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4 14:27:37페오펫이 펫보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최바울 페오펫 대표 (사진)는 24일 "페오펫은 반려인들에게 단순히 펫보험 서비스 뿐만 아니라 커머스를 포함한 생활 혜택형(숙박, 카페, 미용)등을 올인원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펫보험을 멤버십과 결합한다면 보호자들이 올인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페오펫은 강아지 출생신고 모바일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 펫에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화된 양육비 절감 올인원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려인들은 페오펫을 통해 법적으로 의무인 출생신고를 간편하게 할 수 있으며, 등록 후 구독을 한다면 전국에 있는 △동물병원 △카페 △유치원 △숙박 등 제휴업체들을 이용하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휴업체 이용 후 영수증을 제출하면 최대 30% 마일리지 페이백을 받을 수 있으며 해당 마일리지를 통해 온라인에서 제일 저렴한 가격으로 사료, 용품, 영양제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페오펫은 전국 2만여 개의 동물병원, 카페, 숙박업체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고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 유지율이 94% 이상으로 높으며, 이는 반려동 물 시장에서 표목할 만한 성과이다. 이러한 높은 고객 유지율 과 파트너십은 페오펫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다. 페오펫의 헤택은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 VIP 4가지로 구분된다. 이 중 스탠다드 구독부터는 펫보험을 무료로 가입할 수 있게끔 구성해 보호자들의 동물병원 비용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 최 대표는 "국내 신규 반려인들의 70%가 페오펫에 가입하고 있는데 이들을 자세히 분석해보니 최근 동물병원비에 대한 부담감으로 펫보험 가입율이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최근 3년치의 펫보험 연평균 성장율을 보면 매년 연평균 성장률(CAGR)이 41% 가까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페오펫이 기존에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에 펫보험을 멤버십과 결합해 올인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면 더욱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라고 부연했다. 파격적인 혜택에 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최 대표는 "월 구독 유지율이 94%가 넘는데, 이는 굉장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반려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빠르게 업데이트를 하고 있어 향후 유지율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반려인들에게는 단순히 보험 서비스 뿐만이 아니라 커머스를 포함한 생활 혜택들을 올인원으로 제공하다보니 만족도가 굉장히 높으며 이를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최신 데이터를 계속 수집하고 있고 보험사들과 이 데이터들과 결합한 맞춤형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협력자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페오펫은 내년 상반기 안에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글로벌로 봤을 때 펫 라이프 스타일이 사람의 문화권처럼 특색을 타지 않고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에 분명 국내에서 호응받고 있는 멤버십 모델을 미국이나 일본에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24 18:42:09[파이낸셜뉴스] 페오펫이 펫보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최바울 페오펫 대표 (사진)는 24일 "페오펫은 반려인들에게 단순히 펫보험 서비스 뿐만 아니라 커머스를 포함한 생활 혜택형(숙박, 카페, 미용)등을 올인원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펫보험을 멤버십과 결합한다면 보호자들이 올인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페오펫은 강아지 출생신고 모바일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 펫에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화된 양육비 절감 올인원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려인들은 페오펫을 통해 법적으로 의무인 출생신고를 간편하게 할 수 있으며, 등록 후 구독을 한다면 전국에 있는 △동물병원 △카페 △유치원 △숙박 등 제휴업체들을 이용하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휴업체 이용 후 영수증을 제출하면 최대 30% 마일리지 페이백을 받을 수 있으며 해당 마일리지를 통해 온라인에서 제일 저렴한 가격으로 사료, 용품, 영양제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페오펫은 전국 2만여 개의 동물병원, 카페, 숙박업체 등과 파 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고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 유지율이 94% 이상으로 높으며, 이는 반려동 물 시장에서 표목할 만한 성과이다. 이러한 높은 고객 유지율 과 파트너십은 페오펫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다. 페오펫의 헤택은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 VIP 4가지로 구분된다. 이 중 스탠다드 구독부터는 펫보험을 무료로 가입할 수 있게끔 구성해 보호자들의 동물병원 비용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 최 대표는 "국내 신규 반려인들의 70%가 페오펫에 가입하고 있는데 이들을 자세히 분석해보니 최근 동물병원비에 대한 부담감으로 펫보험 가입율이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최근 3년치의 펫보험 연평균 성장율을 보면 매년 연평균 성장률(CAGR)이 41% 가까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페오펫이 기존에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에 펫보험을 멤버십과 결합해 올인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면 더욱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라고 부연했다. 파격적인 혜택에 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최 대표는 "월 구독 유지율이 94%가 넘는데, 이는 굉장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반려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빠르게 업데이트를 하고 있어 향후 유지율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반려인들에게는 단순히 보험 서비스 뿐만이 아니라 커머스를 포함한 생활 혜택들을 올인원으로 제공하다보니 만족도가 굉장히 높으며 이를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최신 데이터를 계속 수집하고 있고 보험사들과 이 데이터들과 결합한 맞춤형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협력자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페오펫은 내년 상반기 안에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글로벌로 봤을 때 펫 라이프 스타일이 사람의 문화권처럼 특색을 타지 않고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에 분명 국내에서 호응받고 있는 멤버십 모델을 미국이나 일본에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24 10:23:31국내 반려동물 개체 수가 800만마리에 육박하면서 반려동물 의료비가 전체 양육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이에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수단으로써 펫보험이 각광받고 있지만, 정작 가입률은 저조하다. 월 납입 보험료 부담이나 좁은 보장범위 등이 펫보험 가입 저해 요인으로 거론된다. '펫보험'이 국민보험으로 안착하기 위한 조건을 3회에 걸쳐 살펴봤다. 반려동물이 800만 마리를 넘어서면서 보험사들도 '펫보험' 보장범위를 확대하거나 보험료를 내리고 아픈 반려동물도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문턱을 낮추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려인에게 펫보험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선 질병명·진료행위 명칭·코드 표준화 등 제도적 기반이 확립돼야 보장을 강화하고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위험률이 계산돼야 합리적인 보험료가 산출되고, 표준화된 질병 명칭이 있어야 담보가 개발된다"면서 "지금처럼 항목이 표준화되지 않고 명칭이 제각각인 상황에서는 위험률을 분석할 수 없는 데다가 담보가 포괄적으로 만들어져 보험료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펫 양육비 3분의 1은 '병원비'12일 농림축산식품부의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반려동물 추정 개체 수는 799만마리로 집계됐다. 반려동물 수가 증가하면서 의료비 비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의 지난 2019~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반려동물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 중 병원비 비중은 각각 34.4%, 39.6%, 34.6%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에 있어 가장 큰 비용 부담 중 하나가 진료비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펫보험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높아지는 상황이다. 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반려가구의 23.1%는 '펫보험 상품 종류와 특징까지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보험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중도 65.9%로 2021년(39.1%) 대비 26.8% 뛰었다. 펫보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보험사들도 펫보험 판매 비중을 높이고 있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총 11개사가 약 8만7911건(보험료 2022년 기준 약 287억여원)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펫보험에 대한 대중들의 인지도와 보험사들의 관심도에 비해 가입률은 국내 반려동물 전체 개체 수 대비 1% 정도로 미미하다. 2020년 가입률이 0.4%였던 것에 비하면 증가했지만 스웨덴(40%) 영국(25%) 일본(12~16%) 등 해외 선진국들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펫보험은 의무보험도 아닌 데다가 '내 보험도 가입하기 힘든데 어떻게 동물 보험을 가입하느냐'는 인식이 존재한다"며 "반려동물 보험이 상용화되고 가입률이 높은 서구권과는 인식 면에서 큰 차이가 존재한다"고 말했다.■"비싼 펫 보험료, 보장범위는 좁아"소비자들은 펫보험에 쉽게 가입할 수 없는 주 요인으로 '비싼 보험료'와 '적은 보장' 등을 꼽는다.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서 펫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반려가구들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로 '월 납입 보험료 부담'(48.4%) '좁은 보장범위'(44.2%)를 제시했다. 이에 삼성화재·K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DB손해보험 등 대형사들은 보험료나 보장범위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삼성화재는 지난해 3월 다이렉트 반려묘 보험을 출시하며 반려견에서 반려묘까지 보장을 확대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반려견을 위한 장기 펫보험 상품인 '위풍댕댕'을 개정 출시했다. 의료비 담보 보장비율을 실제 치료비의 50%, 70%, 80%, 90% 또는 100%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반려인 보장 담보를 강화하고 반려인이 상해 또는 질병으로 입원해 반려견을 애견호텔 등에 위탁 시, 위탁비용을 보장하는 반려견 위탁비용 담보를 신설했으며 최대 10% 보험료할인 혜택 또한 제공한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6월 'KB금쪽같은 펫보험'을 통해 치료비 보장비율을 90%까지 확대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양육하는 견종(토이푸들, 포메라니안, 요크셔테리어 등)의 보장보험료는 5만원 이내로 책정했다. 최대 12%의 보험료 할인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9월에는 병력이 있는 반려동물도 가입할 수 있도록 질병과 연관된 부위만 보장에서 제외하는 부담보 인수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현대해상은 지난해 7월 반려동물이 수술을 받은 경우 하루 최대 250만원까지 보상하고, 각종 보험료 할인 혜택과 '반려동물돌봄비' 담보를 신설한 '현대해상굿앤굿우리펫보험'을 선보였으며,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5월 자기부담금 2만원과 3만원 유형을 추가해 기존 상품 대비 최대 28% 보험료를 낮춘 '펫퍼민트 퍼피앤러브'와 '펫퍼민트 캣앤러브'를 내놨다. DB손해보험도 지난해 7월 반려견 MRI,CT 촬영 시 일당 한도를 최대 100만원까지 늘려주는 추가 보장 담보를 탑재한 '펫블리 반려견보험'을 판매 중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2-12 18:17:52[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 한마리를 키우는데 월 평균 13만원이 들고, 양육자 5명 중 1명은 양육포기를 고민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려견 양육자 대상 의무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3∼13일 전국 20∼64세 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반려동물 한 마리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병원비를 포함해 월평균 약 13만원으로 나타났다. 개 월평균 양육비는 16만6000원, 고양이 양육비는 11만3000원이었다. 최근 1년간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이용 경험 비율에 대한 응답은 동물병원이 80.4%로 가장 높았다. 반려동물 미용(51.8%), 반려동물 놀이터(33.2%), 반려동물 호텔(16.0%) 순이었다. 반려동물 양육자의 18.2%는 양육 포기를 고려해 본 적 있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짖음 등 동물의 행동 문제'(45.7%)가 가장 많았다. '예상보다 지출이 많아서'(40.2%), '이사·취업 등 여건 변화'(25.0%)가 뒤를이었다. 지난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1410명을 대상으로 입양 경로를 조사한 결과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 받음(41.8%)’이 가장 많았다. ‘펫숍 구입(24.0%)’, ‘동물보호시설(지자체+민간)에서 입양(9.0%)’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지인 무료 분양의 경우 반려동물의 새끼를 분양 받는 경우와 양육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신 양육을 맡게 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등록제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63.6%로, 반려견 등록률은 76.4%였다. 반려견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이유로 ‘등록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가 29.3%로 가장 높았다. 양육자가 반려견과 외출시 목줄, 가슴줄 및 인식표 착용 등 '준수 사항을 지키고 있다'는 응답은 44.3%로 나타났다. ‘반려견 양육자 대상 의무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91.4%로 202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년 내 반려동물을 입양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6.9%(346명)였다. 입양 계획이 있는 346명 중 84.4%는 유실·유기 동물을 입양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동물 학대 상황 목격 시 대응에는 ‘국가기관에 신고한다’는 답변이 59.9%(중복응답)로 가장 많았다. ‘동물보호단체 등에 도움을 요청한다’가 50.9%, ‘학대자에게 학대 중단을 요청한다’가 25.2%,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가 8.4%로 각각 조사됐다. 동물 보호법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72.8%가 ‘명칭과 내용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동물 복지 축산 인증 제도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74.3%였고, 동물 복지 축산농장 인증 축산물 구입 경험도 67.3%로 나타났다. 달걀(81.2%), 닭고기(50.2%), 돼지고기(30%), 우유(20.8%) 순으로 구입이 많았다. 임영조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이번 국민의식조사 결과는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높아진 국민의 기대와 관심을 잘 드러내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1-16 14:21:05[파이낸셜뉴스] 국민 4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을 현재 거주지에서 직접 양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은 개가 75.6%로 최다였고, 반려동물 1마리당 월평균 양육비(병원비 포함)는 약 15만 원이었다. 반려동물 양육자의 22.1%가 양육 포기, 파양을 고려한 경험이 있어 향후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비율을 조사한 결과 반려동물을 현재 거주지에서 직접 양육하는 비율은 25.4%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75.6%가 '개'를 기르고 있었고, '고양이' 27.7%, '물고기' 7.3%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1마리당 월평균 양육 비용(병원비 포함)은 약 15만 원으로 나타났다. 20대의 양육비는 월평균 약 21만 원으로 다른 연령층보다 많고, 1인가구는 17만원으로 2명 이상 가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병원비 포함)은 전년 대비 약 3만원 증가(2021년 약 12만원)했다. 최근 1년 이내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이용경험에 대해 물어본 결과 동물병원(71.8%), 미용업체(51.3%), 동물놀이터(28.3%)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에 대해서는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받음' 40.3%, '펫숍에서 구입함' 21.9%, '지인에게 유료로 분양받음' 11.6% 순으로 나타났다. 지인을 통한 분양(유료+무료) 경로가 51.9%를 차지했다. 반려동물 양육자의 22.1%가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을 고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육 포기 또는 파양 고려 이유로는 '물건훼손·짖음 등 동물의 행동문제'가 28.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예상보다 지출이 많음'(26.0%), '이사·취업 등 여건이 변화'(17.1%) 순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동물보호 전담인력 적정성에 대해 물어본 결과, 53.8%(너무 부족 19.0% + 약간 부족 34.8%)가 '부족'하다고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전국 시·군·구 동물보호 전담 인력은 약 1.8명 수준이다. 반려견 소유자의 준수사항 인지도에 대해 물어본 결과, '인지하고 있다'는 응답이 63.0%로 나타났다. 준수사항은 반려견 외출 시 목줄·가슴줄 및 인식표 착용, 배변 시 수거 등이다. 준수 정도에 대하여 '준수하고 있다'는 응답이 양육자는 83.1%, 미양육자는 33.6%로 나타났다. 2021년과 비교해 반려견 양육자와 미양육자 모두 준수한다는 응답이 증가(양육자 3.6%p, 미양육자 5.6%p)했다. 동물학대로 생각되는 행위에 대해 '물리적 학대 행위'뿐아니라 '열악한 환경(뜬장, 좁고 어두운 공간 사육, 음식물 쓰레기 급여 등)'을 학대로 인식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동물학대 목격 시 행동을 물어본 결과 '국가기관(경찰, 지자체 등)에 신고한다'(54.3%), '동물보호단체 등에 도움을 요청한다'(45.6%), '학대자에게 학대를 중단하도록 직접 요청한다'(24.5%),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13.1%) 순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와 민간 동물보호시설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 인지자 중 58.0%가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축산물 구입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한 축산물 종류는 달걀(89.6%), 닭고기(66.1), 돼지고기(48.9), 우유(48.3) 순으로 나타났다. 임영조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이번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동물 보호 및 복지에 대한 국민의식 정도와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며 "2023년부터는 기존의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를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로 개편하고, 동물보호를 포괄하는 동물복지 개선을 위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3-02-02 09:56:17반려동물 보호자 대부분이 양육비 문제를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과도한 관리비용 때문에 반려동물을 포기하거나 유기하고 싶은 충동을 겪은 보호자가 절반 가까이나 됐다. 1인가구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도 늘어났지만 비용 문제를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하다는 방증이다. 10일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이 20세 이상 서울시민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중복응답)에 따르면 '비용이 많이 든다'고 답한 응답자가 64.9%에 달했다. '여행.외출이 어렵고 맡길 시설이 부족하고 비싸다'고 말한 사람도 57.6%였다. 특히 반려동물 보유가구 중 42.6%는 반려동물을 그만 키우고 싶거나 유기하고픈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동물병원 예방접종 비용과 관련해 전국 만 20~59세 반려동물 보호자 450명을 대상으로 한 대한약사회의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 21.1%는 '매우 부담'이라고 응답했으며 46.4%가 '부담'이라고 응답해 부담된다는 의견이 67.5%에 달했다. 고양이 보호자의 31.4%, 개 보호자의 28.3%는 동물병원의 예방접종 비용 부담으로 접종을 아예 포기하거나 중단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 예방 접종비용이 부담스러워 가정접종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40%를 넘었다. 가정접종 비율은 개 40.5%, 고양이 45%로 조사됐다. 이들이 가정접종을 하는 이유로는 비용절감이 69.5%로 가장 많았다.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는 월평균 반려동물 양육비용으로 평균 5만~10만원(30.2%) 또는 10만~15만원(19.2%)이 든다고 답했다. 동물병원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2025년이면 자녀 교육보다 반려동물에게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면서 "베이비붐 세대의 노화와 출생률 급락에 따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동물의료보험 등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에 본인이 경제적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지부터 철저히 따져본 뒤 입양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7-04-10 17:00:53[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의 평균 입양비용은 펫숍이(49만8000원)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동물보호시설 입양비용이 31만5000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려견과 반려묘의 한달 양육 비용은 각각 15만원, 13만원이 들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20∼64세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반려동물 가구의 평균 양육 마릿수는 반려견은 1.19마리, 반려묘의 경우 1.46마리로 집계됐다. 전체 반려동물의 평균 양육 마릿수는 2.8마리였다. 반려동물 종류별로 보면 물고기의 평균 양육 수가 16.6마리로 가장 많았다. 반려동물 마리당 월평균 양육 비용(병원비 포함)은 반려견 14만9000원, 반려묘 12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병원비는 반려견이 평균 4만2000원, 반려묘는 4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는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받음'이 4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펫숍에서 구입함'(22.5%), '지인에게 유료로 분양받음'(8.8%) 등 순이다. 양육자가 반려동물의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하는 것을 고려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물어본 결과, 26.1%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고려 이유로는 '물건훼손·짖음 등 동물의 행동문제'가 27.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예상보다 지출이 많음'(22.2%), '동물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함'(18.9%), '이사·취업 등 여건이 변화'(17.8%) 등 순이었다. 반려견 양육자 중 동물등록을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71.5%로, 2020년 보다 1.9%p 증가했다. 목줄 등 반려견 소유자 준수사항에 대해 양육자 79.5%는 준수하고 있다는 응답(매우 잘 지키는 것 같다+어느정도 지키는 것 같다)했다. 다만 같은 응답을 한 미양육자는 28.0%에 불과해 여전히 집단 간 인식 차이를 보였다. 김지현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의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반려동물이 유기나 파양되는 일이 없도록 반려동물 예비양육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하고, 반려견 소유자 준수사항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홍보 및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1-06 11:46:05지난해 한국의 반려인 숫자가 15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은 29일 한국 반려가구의 양육 행태와 경험, 니즈를 분석한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발간했다. KB금융은 지난 2017년부터 2년마다 반려동물 보고서를 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반려인은 약 1546만명으로 총 인구의 29.9%에 달했다. 반려가구는 2023년 말보다 6만가구(1.1%) 증가한 591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26.7%로 집계됐다. 반려가구의 반려동물 양육 만족도는 76%로 2년 전보다 8.7%p 높아지는 등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반려동물 양육을 지속할 의향은 11.4%p 증가한 74%,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은 7.5%p 확대된 49.4%였다. 반려동물 생애 지출 규모는 입양비(30만원)가 2023년 대비 10만원 늘어난 것을 비롯해 △월양육비 19만4000원(+4만 원) △장례비 46만3000원(+8만3000원)과 △치료비 102만7000원(+45만 원) 등이었다. 펫보험 가입률은 12.8%에 그쳤다. 펫보험 가입이 저조한 이유는 보험료 부담(50.6%), 낮은 필요성(37.4%), 적은 보장 범위(35.8%) 등이 꼽혔다. 반려동물보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진료비 표준수가제 도입'(46.1%)으로 조사됐다. KB금융 경영연구소 황원경 부장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챙기고 반려동물 생애 지출을 확대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6-29 18:08:4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한국의 반려인 숫자가 15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은 29일 한국 반려가구의 양육 행태와 경험, 니즈를 분석한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발간했다. KB금융은 지난 2017년부터 2년마다 반려동물 보고서를 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반려인은 약 1546만명으로 총 인구의 29.9%에 달했다. 반려가구는 2023년 말보다 6만가구(1.1%) 증가한 591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26.7%로 집계됐다. 반려가구의 반려동물 양육 만족도는 76%로 2년 전보다 8.7%p 높아지는 등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반려동물 양육을 지속할 의향은 11.4%p 증가한 74%,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은 7.5%p 확대된 49.4%였다. 반려동물 생애 지출 규모는 입양비(30만원)가 2023년 대비 10만원 늘어난 것을 비롯해 △월양육비 19만4000원(+4만 원) △장례비 46만3000원(+8만3000원)과 △치료비 102만7000원(+45만 원) 등이었다. 펫보험 가입률은 12.8%에 그쳤다. 펫보험 가입이 저조한 이유는 보험료 부담(50.6%), 낮은 필요성(37.4%), 적은 보장 범위(35.8%) 등이 꼽혔다. 반려동물보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진료비 표준수가제 도입’(46.1%)으로 조사됐다. 펫로스를 경험한 반려인 중 83.2%가 우울감을 겪고, 16.3%는 심리적 고통이 1년 이상 지속됐다. 이에 따라 펫로스 상담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51.2%)과 펫로스증후군 관리 전문가 자격제(33.8%)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KB금융 경영연구소 황원경 부장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챙기고 반려동물 생애 지출을 확대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이번 보고서가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제도적 뒷받침과 사회적 인식 개선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6-27 18: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