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동물사육복지과를 개설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대경대학교가 내년 초 개장하는 '밀양 반려동물지원센터' 위탁 운영을 맡는다. 대경대학교(총장 이채영)는 지난 25일 밀양시청 소회의실에서 밀양시(시장 박일호)와 밀양 반려동물지원센터 위·수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밀양 반려동물지원센터는 경남 밀양 단장면 미촌리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에 103억9800만원(국비 40억원, 도비 8억원, 시비 55억9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반려동물 놀이터, 수영장, 펫카페, 교육실 등 반려인과 반려견을 위한 다채로운 시설을 갖추고 있어 전국 반려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산학일체형 대학교육의 롤모델을 제시한 경북 경산에 있는 대경대학교는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동물사육복지과를 개설, 지금까지 약 1700명의 반려동물 분야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대학 캠퍼스에 독립적인 동물원(124종 385마리 사육규모)을 설치·운영하는 등 특화된 인적·물적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채영 대경대 총장은 "반려동물 분야 최고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대학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밀양 반려동물지원센터를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영남권 최고의 반려동물 허브시설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대경대학교는 협약일로부터 2025년 연말까지 밀양 반려동물지원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오는 7월 반려동물지원센터 운영 사무실을 개소하고 10월께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초 정식 개장과 함께 본격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5-28 19:52:59[파이낸셜뉴스] 전국 최초로 동물사육복지과를 개설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대경대학교가 내년 초 개장하는 '밀양 반려동물지원센터' 위탁 운영을 맡는다. 대경대학교(총장 이채영)는 지난 25일 밀양시청 소회의실에서 밀양시(시장 박일호)와 밀양 반려동물지원센터 위·수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밀양 반려동물지원센터는 경남 밀양시 단장면 미촌리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에 103억9800만원(국비 40억원, 도비 8억원, 시비 55억9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반려동물 놀이터, 수영장, 펫카페, 교육실 등 반려인과 반려견을 위한 다채로운 시설을 갖추고 있어 전국 반려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산학일체형 대학교육의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경북 경산에 있는 대경대학교는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동물사육복지과를 개설해 지금까지 약 1700여명의 반려동물 분야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 대학 캠퍼스에 독립적인 동물원(124종 385마리 사육규모)을 설치·운영하는 등 특화된 인적·물적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채영 대경대학교 총장은 "반려동물분야 최고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대학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밀양 반려동물지원센터를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영남권 최고의 반려동물 허브시설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대경대학교는 협약일로부터 2025년 연말까지 밀양 반려동물지원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오는 7월 반려동물지원센터 운영 사무실을 개소하고 10월께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초 정식 개장과 함께 본격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5-26 15:31:4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7일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아 격리치료가 필요하지만 반려동물을 돌봐 줄 사람이 없는 경우에 한해 ‘코로나19 확진자의 남겨진 반려동물 돌보미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울산수의사회의 협조 등을 거쳐 2곳의 임시 위탁보호센터를 지정했으며, 확진자로부터 신청을 받아 완치 퇴원 시 까지 남겨진 반려동물의 임시 위탁보호를 지원하게 된다. 신청은 구·군 동물보호부서로 하면 되며 보호비는 임시 위탁보호를 신청한 확진자의 자부담이 원칙이다. 개와 고양이의 경우 1두 1일 3만 원*, 기타 4종(토끼, 페렛, 기니피크, 햄스터)의 반려동물은 1일 1만 2000원이며 10일치를 선납해야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연고자가 없거나 동거가족 모두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을 경우 양육중인 반려동물을 안심하고 맡기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1-07 08:30:49[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전남 여수에서 '수산질병관리사 국가시험 개편을 위한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수산질병관리사 국가시험 위탁 기관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주관하며, 수산생명의학과(전공)를 두고 있는 전국 10개 대학 교수와 현직 수산질병관리사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수산질병관리사는 수산생물의 진료, 수산생물 질병 예방을 담당하는 국가전문자격으로 2004년 처음 도입됐다. 2024년 현재 약 1300명(누적 기준)이 합격해 수산질병관리원을 개원하거나, 공직 또는 민간 회사에 취업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최근 관상어 등 수생(水生) 반려동물 시장이 확대되고 수산용 백신 등 안전한 수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산질병관리사의 역할 확대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워크숍에서는 시험체계를 점검하고 과목 개편 및 시험장 확대 등 시험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수산질병관리사는 지난 20년간 양식 현장에서 백신 접종 등 질병 관리 업무를 수행하며 우리 양식산업 발전에 공헌했다"라며, "이번 워크숍이 수산질병관리사의 전문성을 향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수산질병관리사가 앞으로도 어민과 함께하는 물고기 의사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1-20 13:41:35[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올해 '동물사랑 천사기업'으로 반려동물 업체 3곳을 추가로 선정, 천사기업 명패를 수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선정된 업체는 한국반려동물문화식품연구소, 레이지키친, 이소블랜딩이다. 이들 업체는 동물사랑 나눔뱅크에 반려동물 수제 간식 100㎏ 등 약 22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기부 물품은 부산지역 동물보호단체 등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의 보호·복지 활동에 쓰일 계획이다. 천사기업 명패 수여식은 지난 5일 시 주관 반려동물 문화축제 '위드펫스타'의 행사장인 화명생태공원에서 진행됐다. 선정된 3개 업체 대표와 함께 지난 8월 동물사랑 천사 기업으로 선정됐던 대한적십자사 부산시지사 관계자가 이날 참석해 명패를 받았다. 시는 생명 존중 가치를 실천하고 동물보호·복지 향상을 위해 동물사랑 나눔뱅크에 반려동물 사료나 의류, 용품 등을 기부한 사회공헌기업들을 2018년부터 '동물사랑 천사기업'으로 선정해 오고 있다. 올해까지 총 39곳의 기업이 동물사랑 천사기업으로 선정됐다. 나눔뱅크를 통해 기부한 물품은 동물사료 등 현재까지 모두 약 24.8t으로 부산지역 동물보호단체와 위탁동물보호센터 등에 지원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13 09:28:31[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이 사망하는 경우 직접 땅에 묻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이기는 하지만 비용적인 측면과 장묘업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반려동물 사체 처리 건수는 2023년 기준 12만1151건으로, 2021년 6만1681건에 비해 96.4%나 증가했다. 반려동물이 사망하는 경우 현행 법령상 △생활폐기물 △의료폐기물 △동물 장묘시설 이용의 방식이 있다. 땅에 개인적으로 매장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동물 사체 처리 방식에 대해 △직접 땅에 묻음(54.4%) △동물장묘업 이용(16.6%) △동물병원 위탁처리(9.4%)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배출(4.9%) 순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많은 반려동물 양육주들이 사체를 땅에 묻고 있는 셈이다. 이는 반려동물을 단순히 폐기물로 처리하는 것이 정서적으로 어려운 문제와 장묘업체 이용의 높은 비용 및 불편함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실제 반려동물 단독 화장 비용은 최소 20만원 이상이며, 추가 서비스 선택 시 150만원에서 300만원에 이르는 경우도 많다. 전국 동물 장묘업체는 2024년 기준 75개소에 불과하며, 제주도에는 동물 장묘업체가 아예 없는 상황이다. 임호선 의원은 "반려동물 장묘업체 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동식 동물장묘업을 시범 운영 중이지만 현재 두 곳에 불과하다"며, "농식품부는 내년에 수립될 동물복지 종합계획에 반려동물 사후처리에 대한 내용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반려동물로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의 수가 800만마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조사대상의 65.7%가 반려동물을 기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0-08 17:18:28[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이 내년 1월 2일부터 국제선 초과 수하물 요금을 인상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수하물 개수에 따라 초과 요금을 노선별로 최소 1만원에서 최대 4만원까지 인상한다. 초과 수하물은 승객에게 기본(무료)으로 제공하는 위탁·기내 수하물의 개수와 중량을 넘는 수하물을 말한다. 국내 출발로부터 비행시간 1시간 30분 이내인 단거리 노선은 6만원에서 9만원으로, 유럽·아프리카·대양주 노선은 14만원에서 18만원으로, 미주 노선은 20만원에서 24만원으로 인상한다. 무게 초과 요금도 상향된다. 24∼28㎏(현재 3만5000원∼9만원), 29∼32㎏(5만∼11만원)인 두 무게 범위를 통합해 6만∼11만원을 받는다. 반려동물 위탁 요금 역시 오른다. 노선에 따라 32㎏ 미만이면 14만∼29만원에서 15만∼33만원으로, 32㎏∼45㎏는 29만∼59만원에서 30만∼65만원으로 인상된다. 요금 인상은 기본 제공되는 수하물 외에 개수·무게별 초과 수하물에만 적용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요금 인상에 대해 "지난 2019년 7월 이후 5년 6개월 만의 인상으로, 조업 비용과 시설사용료 등 각종 비용 상승으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초과 수하물 사전 구매 시 10% 할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07 10:10:58[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들은 집을 비워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걱정이 앞선다. 반려동물 호텔링이나 유치원 등에 맡길 경우 종종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해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찾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펫 프리미엄 복합문화공간 소노펫클럽앤리조트는 반려동물의 세심한 부분까지 케어하는 장기 위탁 서비스 ‘소노펫 힐링케어’ 상품을 9월 신규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소노펫 힐링케어’ 서비스는 반려동물 전문 숙박 시설, 레스토랑, 놀이 공간 등 최고의 인프라를 보유한 소노펫 비발디파크에서 선보이는 상품으로 △반려동물 보딩(호텔링) △자연 공간 산책 △ 일일 단위 펫 특별 클래스·특식 제공 △목욕 및 스파 △기념품 굿즈 제공이 모두 포함된다. 펫 특별 클래스는 어질리티와 피트니스, 미술 활동, 비발디파크 산책 코스 탐방 등으로 구성됐으며 특식은 반려동물 전문 셰프가 만든 소고기·닭가슴살·연어 레이어드, 펫 크로와상, 멍푸치노 등으로 매일 제공된다. 케어 기간 내에는 펫 전문 트레이너가 곁에 상주하고, 24시간 지속적인 순찰로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가격은 주간(7박) 66만원, 월간(30박) 250만원이며, 반려동물의 크기별로 상이할 수 있다. 예약 방법은 소노호텔앤리조트 이벤트 페이지 내에서 확인 가능하다.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소노펫 비발디파크는 푸른 숲에 둘러싸인 자연 속에 자리해 총 157실의 소노펫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천연잔디로 조성된 1500평이 넘는 면적의 운동장에서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뛰어놀 수 있고, 반려동물 동반 레스토랑 '띵킹 독'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서비스로 구성된 위탁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라며 “전문 트레이너들 모두 자신이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최고의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23 21:08:02최근 반려동물 양육가구와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산업은 물론 동물 판매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와 관련, 일부 영업장의 반려동물 생산 및 판매로 인한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불법 번식장이 지역 곳곳에 퍼지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불법 의료행위, 밀집사육, 사체유기 등 동물학대 정황까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반려동물 상품화 또는 불법 영업 등 문제 개선 마련에 나섰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관련 영업은 총 8종으로 규정돼 있다. 이 가운데 동물생산업, 동물판매업, 동물수입업, 동물장묘업은 관할 관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동물전시업, 동물위탁관리업, 동물미용업, 동물운송업은 관할 관청에 등록을 해야 한다. 허가업종은 정부기관의 허가가 있어야 영업할 수 있다. 아울러 '사지 말고 입양하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강아지를 펫숍에서 분양하기보단 유기견을 입양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데, 이에 펫숍들이 유기견보호소로 둔갑해 동물 판매에 나서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온라인에는 유기견을 입양하기 위해 보호소인 줄 알고 찾아갔다가 되레 펫숍에서 강아지를 구매하라고 강권을 당한 경우를 호소하는 글들이 많아졌다. 파양동물에게 입양자를 찾아준다고 홍보하면서 입양자에게 고액을 요구하고, 이를 호텔 이용권 비용으로 가장해 계약서를 작성하게 하는 등 변칙 영업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특히 SNS 등에서는 유기동물보호소, 요양보호소, 반려동물보호소 등의 이름으로 둔갑한 신종 펫숍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더욱이 이들은 '안락사 없는 보호소' '무료 분양' 등의 홍보 글로 반려견을 입양하려는 예비 보호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신종 펫숍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며 정부도 '반려동물 불법·편법 영업 근절'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규제를 위한 움직임보다 산업이 확대되는 속도가 더욱 빠른 상황이다. 이처럼 신종 펫숍이 고액의 파양비를 받고 재분양하는 등 진화된 수법으로 변칙영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협력해 불법 영업장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이들을 법적으로 강력하게 제재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상에서 불법·편법으로 운영되는 반려동물 영업장은 물론 일반인들의 동물 거래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과 단속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camila@fnnews.com
2024-09-19 18:59:45【경주(경북)=장인서 기자】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여행'은 수많은 이들의 버킷리스트에 자주 등장하는 희망사항이다. 언젠가부터 '소중한' 대상이 사람을 넘어 반려동물까지로 의미를 넓혀왔다. 반려가구 1500만 시대에 걸맞게 여행의 트렌드도 변화해온 것이다. 이에 발맞춰 여러가지 편의시설과 서비스가 꾸준히 등장해왔지만 주인이 여행을 가는 동안 반려동물을 잠시 위탁하는 등 보조적인 역할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8월 경북 경주에 전격 개장한 교원그룹의 '키녹'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공간 설계 기준과 운영 철학, 차별화된 시설 및 서비스 전략까지 반려동물호텔의 새 기준을 섬세하게 제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늦은 여름휴가를 떠난 어느 반려견을 따라 개성 있고 아늑한 키녹의 면면을 둘러봤다. 반려동물호텔의 새 기준 '키녹' 교원그룹의 펫 프렌들리 호텔 '키녹(KINOCK)'은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역에서 경주역까지 KTX로 약 2시간30분 걸리고, 경주역에서 키녹까지 택시 연계가 잘 돼있어 대중교통으로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브랜드명 키녹은 반려동물이 발로 문을 두드리는 모습을 표현한 이름이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예의를 나타내는 행동인 '노크'에서 착안했다. 사람과 반려동물의 경계 없는 공존 및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이라는 비전과 철학을 담고 있다. 호텔은 연면적 7042㎡에 지상 3층, 지하 2층의 건물이 주축을 이룬다. 기존 '스위트호텔 경주'의 뼈대를 제외한 모든 공간을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재단장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동반 공간이 과거에 비해 늘었음에도 호텔 체인은 물론 리조트, 펜션 등 국내 대부분의 숙박시설에서 여전히 반려동물 동반 투숙이 불가하다. 이에 키녹은 설계 단계부터 반려동물의 시선에 맞춰 호텔을 조성해 사람과 반려동물이 모두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흔히 '애견호텔'이라 부르는 곳은 동물병원 등 자격이 있는 기관 및 시설에서 일정 기간 동물을 케이지에서 보호·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키녹은 '펫 베리어 프리(Pet barrier-free)'와 '펫 중심 설계(Pet-centric design)'를 기준 삼아 진정한 의미의 반려동물호텔을 구현했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카페와 리테일숍이 있고, 2~3층에 총 34개의 객실이 마련돼 있다. 지하 1층은 팝업 행사장으로 쓰이고, 지하 2층에 펫 관련 부대시설이 사이좋게 들어서 있다. 실내 펫 파크와 유치원, 펫 보딩, 트리밍센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야외에는 키녹만의 강점이 잘 드러난 펫 파크와 온천수로 즐기는 물놀이장, 어질리티 시설이 갖춰져 있다. 베리어 프리로 완성한 드림룸 객실과 로비, 휴게공간 등에 반려동물의 눈높이에 맞는 낮은 가구를 설치하고, 우드톤을 사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객실은 디럭스 A·B(45.6㎡), 프리미어(53.8㎡), 시그니처(53.8㎡), 스위트(92.5㎡) 등 총 5개 타입으로 나뉜다. 자연 소재인 우드를 메인으로 검은색과 흰색을 포인트컬러로 사용했다. 특히 반려견이 비교적 잘 인식하는 초록색과 빨간색을 낮은 채도로 적절히 활용해 모던하면서도 차분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대형 창이 달린 객실마다 반려동물이 창문에 앉아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윈도우 시트를 설치하고, 펫 계단에 미끄럼 방지 효과가 있는 친환경 기능성 시트를 바닥재로 적용했다. 또한 강아지의 예민한 청각을 고려해 초인종 대신 초인등을 사용하고, 객실 내 전 구역에 플리커 프리 조명을 설치해 시각이 약한 강아지를 배려했다. 화장실에는 반려동물 세족과 샤워가 가능한 펫 욕실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 곳에는 털이 빠져 배관이 막히지 않도록 기존 대비 2.5~3배 가량 큰 대구경으로 설치했다. 객실 곳곳에 반려동물 리드줄을 잠시 걸어둘 수 있는 고리를 마련해 반려인의 편의도 고려했다. 기본 객실에 해당하는 디럭스 A는 더블사이즈 침대 2개, 반려동물 쿠션 1개, 사람과 반려동물을 위한 각종 어메니티가 제공된다. 디럭스 B는 A타입과 유사하며 이동식TV가 비치돼 있다. 킹사이즈 침대가 놓인 키녹 프리미어는 보다 넓은 객실로 대형견이 투숙하기에 적합하다. 또 시그니처는 킹사이즈 침대와 더불어 객실 내 욕조가 설치돼 있어 반려견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키녹 스위트는 넓은 거실 공간과 분리된 침실을 갖췄다. 탁 트인 뷰가 펜트하우스 같은 멋을 자아낸다. 야외 펫파크·카페로 고품격 힐링 키녹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8264㎡ 규모로 야외에 조성된 프리미엄 펫 파크 '웨그 어라운드(Wag Around)'다. 반려동물의 크기에 따라 소형견과 중·대형견, 노견이나 장애견을 위한 배려견 구역으로 구분해 조성했다. 다른 이용객들과 동선의 부딪힘 없이 보다 편안하게 파크를 이용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파티션으로 분리한 프라이빗존도 마련했다. 파크에서는 반려동물 건강증진 및 신체발달에 도움이 되는 어질리티 체험공간은 물론 폰드형 물놀이장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파크에는 간편등록 절차를 거쳐 인증을 받은 후 입장하면 된다. 키녹은 야외 펫 파크와 더불어 298㎡ 규모의 실내 펫 파크 '웨그아지트(Wag A-Zit)'를 운영한다. 계절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반려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중대형과 소형존으로 분리돼 있다. 다양한 어질리티 시설을 갖추고 있어 반려동물의 체력과 운동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반려인 대기 공간과 세족장도 별도로 마련됐다. 지하 2층에서는 실내 펫 파크 이외에도 반려동물의 피부와 모발 상태에 따라 맞춤형 관리를 제공하는 트리밍센터, 반려견의 나이와 건강 상태, 계절과 시기에 따라 맞춤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유치원, 펫 마스터가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반려견 위탁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호텔 로비가 있는 1층으로 돌아오면 펫 관련 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리테일숍과 카페 스니프를 만날 수 있다. 베이커리 카페 및 레스토랑으로, 규제 샌드박스 특례를 적용받아 반려동물과 함께 음식과 취식이 가능한 식음 및 휴게공간이다. 실내외 총 100석 규모로, 15석의 반려동물 좌석도 마련돼 있다. 스니프에서만 제공하는 반려견 대상 시그니처 음료를 비롯해 햄버그스테이크, 에그 베네딕트, 레몬 바질 토마토 파스타 등 다양한 브런치 메뉴와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19 18:5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