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측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 자료를 받거나 금전적 거래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21일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의 선거캠프는 최초 방문에서 설명받은 자료를 제외하고 명씨 관련 여론조사를 일절 받거나 본 적도 없다"며 "명씨가 최초 선거캠프를 방문해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캠프 보좌진과 충돌이 있었고, 그 이후에는 선거본부에서 접촉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명씨가 여론조사와 관련해 오 시장 측근에게 돈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선 "오 후보 캠프는 어떠한 금전적 거래를 한 적도 없다. 오 후보의 지인 김모씨가 명씨와 거래를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후보는 물론이고, 선거캠프 관계자 누구도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특보는 명씨 여론조사 자료를 오 시장에 측에 건냈다는 강혜경씨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는 100% 무작위 국민여론조사 방식으로 여론조사 기관 역시 상호 검증방식을 통해 선정했다"며 "조사 대상자의 성향 분석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왜곡 보도"라고 비판했다. 명씨가 당시 선거에서 단일화 판을 짰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터무니 없는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이 특보는 "단일화 과정은 양쪽 선거캠프가 협상팀을 구성해 단일화 룰 결정을 위해 치열하게 협상하는 과정이었다. 특정인이 판을 짜고 그에 맞춰 단일화 룰이 정해지거나, 외부의 조작이 개입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명씨의 주장대로 유선전화와 무선전화 비율이 영향을 줬다고 하는데, 이 또한 당시 단일화 방법이 100% 무선전화였다는 것만 확인해봐도 신빙성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특보는 명씨와 강씨를 향해 "2021년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누구에게 제공한 것인지 명백히 밝히길 바란다"며 "오세훈 측이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가짜 뉴스를 부추길 것이 아니라 13회 여론조사를 언제 누구에게 전달 했는지 확실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21 16:02:06[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병만으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는 전처의 주장에 대해 김병만 측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김병만의 소속사 스카이터틀 측은 "김병만이 전처를 폭행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없음이 나왔고, 검찰에 송치된 것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병만의 전처 A씨는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김병만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고, 지난 7월 24일 경찰 조사 끝에 의정부지방검찰청에 송치됐다고 전했다. A씨는 “(김병만에게) 상습적으로 맞았다. 너무 맞아서 심각성을 몰랐다”며 “잘할 때는 공주, 왕비처럼 잘해주다가 또 잔인하게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김병만이 방송을 통해 이혼 과정을 설명하면서 자신이 이상한 사람이 됐고, 오해가 커지면서 어쩔 수 없이 입장을 표명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병만 측은 "A씨가 주장한 폭행 날짜에 김병만은 해외 촬영 중이었다"라며 "이혼 소송 중에도 A씨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소송을 끌어가기 위해 폭행 피해를 주장했으나 인정되지 않았고, 소송 중 A씨가 김병만의 이름으로 수십 개의 생명보험에 가입해 둔 것을 알게 됐다고"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결혼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전처의 딸이 있어서 김병만의 호적에 올렸는데, 현재 20대 중반이 된 딸을 호적에서 빼가는 조건으로 김병만에게 30억 원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김병만 입장에선 그동안 양육비도 냈고, 할 만큼 했는데 호적에서 빼가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니 황당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병만은 지난 2011년 7살 연상의 일반인 A씨와 혼인신고를 한 후 이듬해 3월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재혼이었던 A씨에게는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이 하나 있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10년 동안 별거를 지속하다 2020년 이혼했다. 이후 김병만은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는 내 아이를 간절히 원했고, 그 사람의 아이가 성인이 됐으니 내 갈 길 가고 싶었다"고 이혼 사유를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2 13:51:13[파이낸셜뉴스] '나는 솔로' 23기 정숙이 과거 절도 범죄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입장을 밝혔다. 지난 30일 ‘나는 솔로’ 23기에 정숙(가명)이 출연한 후 온라인상에서는 그가 2011년 발생한 특수절도 사건의 피의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발단이 된 건 정숙이 미스코리아 예선에서 입상한 이력을 소개하며 공개한 사진이었다. 과거 특수절도 사건의 피의자가 미스코리아에서 입상했다는 사실이 보도됐는데, 해당 뉴스에 쓰인 미스코리아 대회 사진이 정숙이 공개한 사진과 일치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사과문을 게재하고 정숙의 출연분을 편집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1일 정숙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이 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정숙은 "형법상의 죄를 저질러서 남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다"라며 "내가 특수절도를 했다고 누가 그러나?"라고 반박했다. 사건반장 측이 "사건 당시 기사가 많이 보도됐다"라고 말하자 정숙은 "불송치결정, 불기소처분 증명원을 떼려고 변호사와 진행 중이다"라며 "조만간 반박 자료를 낼 건데 어떤 채널을 이용해야 효율적인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논란이 된 미인대회 사진에 대해서 정숙은 "사진이 '도용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에서 공동구매 대금을 받고 고객에게 물건을 주지 않는 수법으로 사기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 그는 "누군가가 여권을 도용해서 일으킨 범행이고 무혐의로 종결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나는 솔로' 제작진은 지난 3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의 커뮤니티란을 통해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올렸다. 이어 "10월 30일 23기 첫 방송에서 '나는 솔로' 출연자의 13년 전 범죄 이력에 대한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거지면서 논란이 됐고, 제작진은 사안이 중대함을 인식,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4 05:42:08【워싱턴(미국)=홍예지 기자】 이수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예상보다 저조한 3분기 성장률에 "나도 놀랐다"면서도 일시적인 충격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기준금리 조정 실기론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이 김연아 선수한테 왜 은메달을 땄냐고 하는 것과 같다"고 반박했다. 선진국 여성 중앙은행 총재·금통위원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이 위원은 24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은 한은 예상치(0.5%)에 한참 못 미친 3분기 성장률 속보치(0.1%)에 관해 "나도 약간 놀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시적 충격으로 조정되는지, 중장기적으로 충격이 지속되는지에 따라 통화정책의 방향이 달라진다"며 "지속적인 충격이라기보다 일회적 충격을 받았다는 게 설명력이 크다는 평가가 있다"고 했다. 한은이 금리 인하 시기를 놓쳤다는 '실기론'에 관해서는 이창용 한은 총재에 이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 위원은 "자영업자와 민간 소비가 어려운데 왜 금리를 내리지 않느냐고 하는데 우리 임무는 원래 물가 목표와 금융안정"이라며 "자영업이 어려운 것이 금리 인하로 해결되느냐, 해결된다면 얼마만큼 될 수 있느냐에 보수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은의 금리인하가 늦어 내수가 어려워졌다는 비판에 대해 "금리 완화로 부담을 더는 부분이 있지만 그게 주요 사항은 아니다"라며 "(통화정책은) 여러 요소와 경제 전반 건전성, 생산성, 체력을 고려해 우리 입장에서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은 실기론을 두고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이 김연아 선수한테 왜 은메달을 땄냐고 하는 것과 같다"라고도 비유했다. 앞서 이 총재도 금리를 과거 충분히 높였다면 현재 인하로 인한 효과가 컸을 것이라는 주장에 "환자를 일부러 아프게 하고 약을 쓴 다음에 명의라는 얘기를 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반박했고, 인하 시기를 놓쳤다는 주장에는 1년 뒤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은 "경제 성숙도가 달라졌기 때문에 전통적인 통화정책을 했을 때 얼마나 내수를 끌어내는지, 민간에 활력을 줄 수 있는지는 과거와 같은 영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달 금리 인하 결정을 두고도 "개인적으로는 내수 회복이 더뎌서 금리를 내린 것은 아니다"라며 "코로나19 과정에서 금리를 올렸고 물가 상승세가 좋은 속도로 목표 수준에 도달하고 있어 금리를 정상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아울러 '자영업 양극화'가 두드러지면서 경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고빈도 데이터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자영업도 유명 식당은 영업이 잘되는데 많은 분은 그렇게 느끼지 못하고 폐업 고민도 많다"며 "다양성을 적시에 정확하게 잡아낼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높아진 환율 수준을 두고는 "위기 트라우마 있어서 환율이 높아지면 모든 경제 주체들이 긴장한다"며 "수준에 대한 판단은 적절치 않고 외화 유동성 부분은 걱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0-29 08:57:44[파이낸셜뉴스]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 측이 서울시교육청의 감사결과에 대해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사실이 없다”며 반박했다. 현 감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로플렉스 소속 최종민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현 감독은 2023년 12월 13일경 휘문고에 겸직 허가를 신청해 이후 학교 측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최 변호사는 “대회 참가 영상, 교문에서 촬영된 차량 사진, 통화 내역, 문자메시지 등의 자료를 통해 근무지 이탈 사실이 없다는 점이 확인된다”며 현 감독이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족한 근무시간은 휴일 대체 근무로 보충했다고 설명했다. 최 변호사는 “농구부 전임코치 계약서 제3조에 따라 부족한 근무시간을 휴일 대체 근무로 보충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존재하며, 이는 일일훈련일지를 통해 증명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휘문고는 지난 9월 30일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현 감독에 대한 징계 요구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5 16:58:03그룹 '뉴진스'의 베트남계 호주 국적 멤버 하니(하니 팜·20)가 하이브 내 직장 괴롭힘 사안과 관련해 자신이 속한 레이블 어도어의 조치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15일 밝혔다. 하니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하이브 내 따돌림과 괴롭힘에 대해 언급했다. 이후 참고인으로 함께 출석한 김주영 어도어 대표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며 이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취지로 답하자 하니는 즉각 반박했다. 하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하실 것들이 더 있었다"고 지적한 뒤, "애초에 저희를 계속 지켜주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지키려면 싸워야 한다. 그런데 싸울 의지도, 어떤 조치를 취할 의지도 없는데 최선을 다하셨다고 할 순 없을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하니는 "앞으로 더 최선을 다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면 이 문제도 넘어갈 거라는 걸 너무 잘 안다"며 "앞으로 미래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대표는 "하니의 말처럼 아티스트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소통 강화하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노동청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9월 11일 뉴진스 멤버들은 유튜브 긴급 라이브를 열고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촉구하며 회사 내 괴롭힘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서 하니는 하이브의 다른 그룹 매니저가 자신에게 들리도록 "무시해"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목된 매니저는 그룹 '아일릿' 의전담당이다. 현재 이 팀의 레이블 빌리프랩은 CCTV와 해당 인물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 중이다. 이날 국감에서 하니 관련 가장 큰 쟁점은 뉴진스 멤버들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15 15:33:00[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0일 본인에 대해 제기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추천 의혹과 관련해 "이준석과 당에게 불리한 조언을 이준석이 추천한 인사가 했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약 실제 명태균 사장에게 먼저 입당 전에 이런 조언을 구하고 패싱입당의 조언을 받아들였다면, 명태균 사장을 김종인 이준석이 소개시켜 줬다느니 하는 모든 언플 자체가 지탄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고자 입당하는 사람이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없는 날짜를 골라 기습 입당한 일은 아마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가장 황당한 일 중 하나"라며 "명태균 사장이 윤석열 총장 내외에게 패싱입당을 권유했고 그 의견을 받아들인건지, 아니면 명태균 사장의 과장인지가 궁금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나름 윤 대통령 당선을 위해 자신의 입장에서는 이리저리 뛰었던 명태균 사장을 그냥 졸로 쓰고 버리려고 하니까 이런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타조머리를 아무리 모래 속에 박고 숨어도 문제 해결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수습기자
2024-10-10 09:00:5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수사 과정에서 수사팀이 진술서를 창작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검찰이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검찰은 접대 당시 상황과 관련된 문자메시지 내용을 당사자들을 통해 확인한 것으로 진술조서를 창작했다는 민주당의 발표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엮기 위해 참고인을 동원했고, 참고인 진술조서를 손수 창작했다고 의심되는 정황이 쏟아졌다"고 주장했다. 남욱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유동규·정진상·김용씨를 유흥주점에서 접대한 것과 관련해 유흥주점 운영자가 정씨와 김씨가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하며, 이들이 성남시의 실세이거나 당시 이재명 시장의 측근인지를 모름에도 검사가 이야기해주는 내용에 따라 관련 진술조서를 작성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이에 검찰은 정영학씨로부터 확보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중 2013년 9월부터 10월까지 남욱씨가 강남에 있는 모 유흥주점 운영자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제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주점 운영자가 남씨에게 2013년 9월 12일 저녁에 유흥주점에 온 사람들의 술값을 계산해달라고 청구하는 내용으로, 남씨가 "성남 실세들 마쟈? 니눈에? 유본 정실장 김위원"이라고 묻자 주점 운영자가 "맞어ㅋ 시장측근들이 확실해"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실제 위 유흥주점 운영자는 법정에서 검찰 진술조서 내용을 모두 확인한 후 자신이 수사 과정에서 이야기한 대로 기재돼 있음을 확인했고, 진술조서 및 문자메시지 모두 증거로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흥주점 운영자는 이달 10일 법정에 출석해 "2013년 9월 12일 남욱을 통해 예약한 손님이 왔고 이름을 기억하지는 못하나 '유본', '정실장', '김위원'이라는 사람이 왔으며 성남, 건설 등을 얘기했던 것 같다", "당시 남욱이 '성남 실세들이 맞아'라고 묻자, 술자리를 오가며 들었던 이야기, 분위기 등을 토대로 남욱에게 '시장측근들이 확실해'라고 문자를 보냈다" 등이라 증언했다. 검찰은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자 선정 전에 유동규, 정진상, 김용이 남욱, 정영학으로부터 유흥 접대가 있었던 상황을 사실대로 증언하였는바, 검사가 진술조서를 창작한 사실은 일체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주점 운영자 휴대전화에서 2020년 9월 23일~10월 8일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인 A씨와 '현금화'와 관련된 문자메시지 내용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는 유동규씨를 거쳐 정진상씨에게 건너간 3000만원과 관련된 것으로, A씨가 유흥주점 운영자에게 3000만원을 보낼테니 현금으로 만들어 달라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주점 운영자는 A씨가 3000만원을 유동규에게 줬을 것 같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검찰은 유씨가 해당 3000만원을 정씨에게 준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민주당은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측근으로 성남시 정책실장이었던 정진상이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공모절차 이전부터 남욱, 정영학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유흥주점에서 접대를 받은 사실, 유동규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법정에서 명확히 밝혀지자 이를 가리기 위해 수사과정으로 호도하고 있다"며 "이같은 행태는 검찰의 정당한 공소유지를 방해하는 사법방해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9-27 14:46:40[파이낸셜뉴스] 최근 인천의 한 사립유치원 교사가 억울하게 '아동학대' 사건에 휘말려 해고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유치원·학부모 측과 해당 교사 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A교사의 어머니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 홈페이지에 ‘사회초년생인 딸이 바닥에 떨어진 김 가루를 아이들에게 자율적으로 물티슈로 청소하게 된 과정이 용변을 치우게 했다는 내용을 와전돼 아동학대로 부당 해고를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 청원글에 따르면 사립 A 교사는 점심 식사로 나온 김의 가루가 교실 바닥에 많이 떨어져 원생들에게 영어 수업 시간 전에 물티슈로 치우라고 했다. 그런데 A 교사 측은 이 상황이 원생들이 부모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X(대변)을 치우게 했다'는 내용으로 와전됐다고 했다. A교사는 "용변을 치우게 한 것이 아니라고 유치원장 등에게 설명했지만, 원장은 무조건 죄송하다고 말하라고 강요했다"라며 "결국 상황 설명도 못하고 10여명의 학부모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원장은 이들 앞에서 교사 해임이 당연하다며 부당해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접수한 인천시교육청은 해당 유치원에 대해 감사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유치원 측은 A 교사 측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유치원 측은 "A교사가 아동들에게 용변 청소를 시킨 사실이 있고, 부당 해고는 없었다"며 폐쇄회로(CC)TV에 아이들이 코를 막고 용변 같은 물체를 치우는 장면이 찍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닥에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한 아이가 용변을 흘렸고 A 교사가 건넨 물티슈로 다른 아이들이 용변을 치웠다. 김 가루가 아닌 용변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초년생인 A 교사를 배려해 학부모들에게 사과하게 한 뒤 원만히 해결하려 했는데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유치원 측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과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다"며 "아직 정확히 무엇을 치우라고 했는지 조사되지 않았다. 해당 유치원을 찾아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6 22:22:58【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차 암살이 시도된 후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해리스 부통령 측의 날 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번 암살 시도는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발언 때문이라고 주장했고 해리스 측은 모든 폭력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냈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폭력을 조장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가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항상 모든 형태의 폭력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해왔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자신의 골프장에서 발생한 자신에 대한 암살 기도 사건과 관련, 암살 기도범이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레토릭(표현)을 추종했다는 식으로 주장했다. 그는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암살 시도범은 그 믿음에 따라 행동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상원의원도 민주당 진영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의 위협'이라고 규정한 것을 문제 삼으며 민주당 측을 맹비난했다. 밴스 의원은 누구도 민주당 대선후보인 해리스를 죽이려고 시도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날 밴스 부통령 후보의 언급과 관련, "그런 종류의 말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특정한 국가 지도자를 존중한다"면서 "당신이 국가 지도자일 때 사람들은 당신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9-18 18: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