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말만 옳다고 주장하는 승부욕 강한 남자친구의 사연이 찾아온다. 오늘(9일) 방송되는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62회에는 대기업에 다니는 연상 남자친구와 연애 중인 고민녀의 사연이 등장한다.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는 고민녀의 남자친구. 그것은 강한 승부욕 때문에 누구에게든 이겨야만 직성이 풀린다는 것인데,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인 고민녀에게까지 승부욕을 발동시켜 고민녀를 서운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자신의 말보다 공지사항에 적혀 있는 말을 따르려는 고민녀에게 화를 내거나 고민녀의 말을 반박하게 위해 PDF 파일로 반박문을 보내는 식이라고. 이에 한혜진은 "논문 쓰는 거냐"라며 피곤해 하고, 주우재는 "별의 별 사람이 있다"라며 황당해 한다. 다만 김숙과 서장훈은 "고민녀도 승부욕이 있다", "끝까지 싸운다"라고 평가했다고 해 과연 양측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궁금증을 부른다. 여기에 남자친구는 고민녀가 평생 지켜온 가치관까지 잘못된 생각이라며 고치라고 설득하고,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자 말도 안 되는 것을 주장하기 시작한다고. 이에 곽정은은 "이건 복수하는 거 아니냐"라며 충격 받았다는 후문이다. 자신만 옳다고 생각하는 연인과 연애해본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62회가 오늘(9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가운데, 이날 '연참' 드라마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게된 예비 부부의 이야기가 소개될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fn스타 이설
2021-03-09 13:30:06현대엘리베이터가 정상영 금강고려화학(KCC)명예회장이 지난 3일에 이어 8일 신문광고를 통해 발표한 석명서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면서 또다시 KCC에 대한 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현대엘리베이터측은 8일 ‘정상영 명예회장의 석명서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라는 제목으로 A4용지 10장 분량의 반박문을 발표하고 “정명예회장은 처음부터 현대그룹 탈취목적으로 지분을 사들였으며 이번 사태와 관련없는 김문희 여사를 지목,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반격을 가했다. 현대엘리베이터측은 반박문에서 “정명예회장은 90억원 추가 담보 제공 당시 정몽헌 회장소유의 자택과 김문희씨 소유의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70만주를 담보로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며 “당시 정몽헌 회장은 본인 소유의 용인 소재 임야를 제공하려 했으나 담보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어 “정명예회장이 확보한 290억원의 자금(담보분)은 유가족이 상속을 포기할 경우 정몽헌 회장의 차입금을 대신 상환하고 구상권을 행사, 엘리베이터 주식70만주를 소유하기 위한 차원이었다”며 “이 과정에서 KCC측은 현대 경영권확보를 위해 담보권 실행을 서둘러 줄 것을 해당 금융기관에 요청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측은 오는 15∼16일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 공모를 앞두고 최근 이 회사 주가의 이상과열 조짐과 관련, ‘증자 방해세력의 개입이 의심된다’며 금융당국에 조사를 공식 요청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날 금감원에 주가 과열양상의 경위 및 매매 동향에 대한 조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2003-12-08 10:28:37[파이낸셜뉴스] 한 아파트에서 층간 소음 자제를 부탁하는 안내문을 붙이자, 한 입주민이 이를 반박하는 글을 바로 옆에 내걸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층간 소음 이게 맞는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분 생각에 동의하시느냐”고 물으며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붙은 안내문 사진을 첨부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관리사무실에서 붙인 안내문과 이에 대한 한 주민의 반박 글이 나란히 붙어 있다. 관리사무소 측은 지난 10일 “아이들이 뛰거나 쿵쿵거리는 소리, 마늘 찧는 소리 등의 층간소음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매트를 깔거나 실내화를 착용해 소음을 유발하는 행위를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적혀 있다. 해당 안내문 옆에는 한 입주민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반박글이 나란히 부착됐다. 이 글을 쓴 입주민은 “안내문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올려본다. 아이들 뛰는 소리, 마늘 찧는 소리가 당연히 시끄러울 수 있다. 하지만 낮에 소리 나는 걸로 항의하면 그런 소음이 나는 행위는 언제 하라는 말씀이냐”고 했다. 이어 “아이가 있는 집은 아이들이 뛰면 부모들은 이웃에 피해갈까 마음이 조마조마할 거다. 낮에 일어나는 소음들은 조금은 양해해 주셔야 하지 않나 하는 마음”이라며 “이 정도 배려가 없으시면 개인주택에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해당 안내문을 공유한 A씨는 “이분의 생각에 동의하느냐”며 누리꾼들의 생각을 물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낮에 자고 밤에 일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쉬냐” “낮이라도 심한 소음은 조심해야 한다” “소음을 일으키는 주체가 나머지 다수를 위해 개인주택으로 이사해야 한다” 등 공동주택에서는 일상소음을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해당 글을 쓴 입주민의 생각에 동의하는 이들은 “주방이나 화장실에서 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낼 수 밖에 없는 생활소음은 이해와 배려가 당연하다” “일상적인 소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도 많긴 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6 15:56:48[파이낸셜뉴스]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사천 의혹과 사설 여론조성팀 의혹, 김경율 회계사 금융감독원장 추천 의혹 등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하겠나"라고 비판했다. 원 후보는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비대위원장으로서 공천을 좌지우지하고 총선을 총괄한 한 후보는 네거티브라며 검증을 회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후보는 "저는 전당대회 이후를 생각해 달라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네거티브로 오해받을 수 있는 발언을 일체 중단할 작정이었다"며 "그러나 한 후보는 그러한 저의 결심을 악용해 구태 정치라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진짜 구태정치는 한동훈식 거짓말 정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 후보는 "한 후보는 김경율 회계사를 금감원장으로 추천했다는 보도를 사실 무근이라고 했다"며 "총선 사천 의혹, 사설 여론조성 팀 의혹도 무조건 사실 무근이라고만 한다. 사사건건 고소고발과 정정보도, 반박문을 내고 급기야 장관직까지 걸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비선 측근들을 챙기며 거짓말로 정치하는 사람이 당대표가 된다면, 자신의 대권 이미지만 생각하고, 공사 구분 못하는 당대표가 된다면, 이재명의 민주당에 대항은커녕 분열로 망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7-11 09:15:07배우 이정재가 최대 주주인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지난 5일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김동래 대표가 10일 자신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래몽래인은 2007년 설립된 드라마 제작사로 '성균관 스캔들'(2010), '재벌집 막내아들'(2022) 제작에 참여했으며 202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정재가 최대주주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올해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을 인수했다. 이후 래몽래인과의 경영권 분쟁 끝에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하고 김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김동래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래몽래인이 이정재 배우의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손을 잡게 된 것은 그의 네트워크와 자본력으로 래몽래인이 글로벌 진출을 꿈꿔볼 수 있다고 믿었고,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도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하면서 저희를 설득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표 개인은 아무런 경제적 이익 없이 순수하게 회사를 위한다는 선의에서 투자자의 모든 자본이 회사로 유입되는 유상증자의 방식으로 투자가 이루어졌다"며 "대표 개인은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내려놓는 큰 결심과 함께 그 대가로 한 주의 주식도, 한 푼의 경제적인 이익을 얻은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이 투자 전 논의되었던 내용과는 달리 래몽래인의 자금을 이용하여 현재 거래정지 상태인 엔터 상장사를 인수하기 위한 작업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며 "저를 포함한 현 경영진은 래몽래인의 본업에서 벗어나는 상장사 인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후 저희에게 돌아온 대답은 대표이사 및 사명 변경, 이사회 전원 사임 및 교체, 정관 변경 건으로 임시주총을 열라는 일방적 통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1대 주주가 된 지 불과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래몽래인의 현금자산을 이용해 다른 기업 인수를 위한 껍데기로 쓰겠다는 뜻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진짜 투자의 목적이 당초 제시하였던 래몽래인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나 IP 확보가 아니었음이 확인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래몽래인을 기망적인 방법으로 경영권을 편취하는 세력의 희생양이 되게 할 수는 없다"며 "대표이사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저는 주주 이익에 반하는 경영권 편취행위에 동조할 수 없기에 이사회 등을 통해 견제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동래 대표의 이러한 주장에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반박문을 내고 "김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회사를 매각하고 떠나기로 하고 래몽래인을 인수해달라고 요청했는데, 계약 후 돌변해 계속 경영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또 "김 대표가 언급한 상장사 인수 검토는 래몽래인이 컨소시엄 구성원으로서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것에 불과하고, 래몽래인의 자금 사용 여부나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으며, 5월 중순께 래몽래인이 컨소시엄 구성원에서 제외됐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5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투자자들은 법원에 래몽래인의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를 신청하고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올해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을 인수하게 됨에 따라 사내이사인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래몽래인 경영에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김 대표는 투자자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김 대표는 투자자의 정당한 권리인 임시주총 개최 요청도 무시해 경영 참여를 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두 달여간 김 대표와 수차례 협의하며 상황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김 대표가 신의를 저버리고 갈등을 키웠다"며 "주주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분기 말을 기준으로 래몽래인의 최대주주는 18.44%를 보유한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이고, 이정재 역시 5.12%를 보유해 둘의 지분율을 합치면 총 23.56%에 달한다. 김 대표의 지분은 13.41%, 래몽래인 윤희경 이사의 지분은 0.51%다. 이밖에 콘텐츠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와 이 회사 박인규 대표가 각각 래몽래인 지분 10%와 5.12%를 보유하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10 22:34:23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어도어 측의 "민희진 대표 주변인에 대한 먼지떨이식 의혹 제기 및 상상에 의거한 소설 쓰기 행위를 멈추라”는 요구에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자”며 반박문을 냈다. 앞서 15일 하이브가 어도어 경영진과 함께 외국계 증권사 애널리스트 A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이브는 A가 △경영권 탈취 관련 검토 의견 제공 △주주간 계약서 수정 조건 제안 △어도어 지분 매각을 위한 외국계 투자자 미팅 주선 등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자 어도어 측은 16일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기사화된 미팅의 경우, 애널리스트 A가 진행한 ‘국내 K컬쳐 투자유치를 위한 다수의 상장·비상장 기업들 미팅’이었다”며 “어도어 부대표는 하이브 미팅을 앞두고 점심식사를 함께 한 것인데 이를 마치 어도어 매각을 위한 별도의 투자자 미팅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희진 대표가 애널리스트 A에게 주주간계약과 관련된 검토를 받은 것은 (하이브의) 박지원 대표이사의 권유를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이브는 이날 곧바로 반박 입장문을 냈다. “민희진 대표가 오늘 스스로 공개한 자료처럼, 투자업계 종사자와의 저런 구체적인 대화는 경영권 탈취가 사담이었다면 진행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4월 25일 기자회견에서 '투자자 누구와 어떤 모의를 했다는 건지 내 앞에 데려오라'고 하면서, 투자자를 만난 적 없는 것처럼 전 국민을 속였지만 증거와 사실에 의해 하나씩 거짓말이 드러나고 있다. 당사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모든 것이 명확하게 가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민 대표에게 외부에 입장 발표 시 '어도어 측'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번 경영권 탈취는 어도어라는 회사와 무관한, 민 대표 개인의 욕심에서 비롯된 일에 일부 경영진이 동참한, '민희진 측'이 일으킨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16 14:53:26[파이낸셜뉴스]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자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가 하이브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2일 배포했다. 지난 4월 25일 기자회견에 이어 다시 한 번 "'경영권 찬탈'은 실체가 없는 헛된 주장"이라며 "(하이브가) 근거로 제시한 자료들은 경영권 탈취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하이브와의 지속적인 갈등 속에 나온 '상상'이다. 그와 관련된 어떠한 구체적인 계획도, 실행도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또 민희진 대표는 "지난 4월 16일,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체제에 대한 준비도, 이해도, 자세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여러 사안을 지적하며 내부 고발을 진행했다"며 "'업의 부조리, 불합리를 마주하면 말하기 어렵더라도 이견과 의견을 말하라'는 방시혁 의장이 제안한 지침을 믿고 했던 직언이었지만, “배임” 이라는 주장과 함께 현재의 극단적인 상황으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1. 경영권 탈취 관련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찬탈”은 실체가 없는 헛된 주장입니다. 또한 근거로 제시한 자료들은 경영권 탈취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하이브와의 지속적인 갈등 속에 나온 ‘상상’입니다. 그와 관련된 어떠한 구체적인 계획도, 실행도 없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감사가 시작되고 흑색 여론전이 심각해지자, 민희진 대표의 안위가 심히 걱정된 부대표는 하이브의 주요 경영진을 찾아가 일방적 여론전을 멈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하이브 경영진은 지금 민희진 대표를 걱정할 때가 아니라며 ‘피소될 경우 실무자인 네가 꼬리 자르기를 당하면 물어내야 할 피해액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느냐’, ‘가족을 생각하라’는 등의 발언을 하며 하이브에 협조하라고 회유했습니다. ‘협조하면 문제 없을 것'이라며 부대표를 심리적으로 압박해 정보제공 동의서에 서명하게 하였습니다. 다음날, 부대표의 카톡 내용이 언론에 공개됩니다. 이는 심각한 개인에 대한 사생활 침해이자 인권 침해입니다. 최근 민희진 대표의 법률대리인이 선임계 제출을 위해 용산경찰서에 확인한 결과, 해당 문건을 작성한 당사자인 부대표는 피고발인에서 제외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하이브는 대화가 오고 간 내용의 앞뒤 문맥을 고려하지 않고 마치 애초의 목적이 경영권 탈취인 것처럼 악의적으로 짜깁기하였으며 이를 의도적으로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하였습니다. 민희진 대표의 ‘이건 사담이어야 해’ 발언도 해당 내용과 전혀 연관이 없는 발언을 짜깁기한 것입니다. 2. 금전적 보상 관련 우선 민희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연봉이 아닌 ‘인센티브’가 20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도어 설립 후 2년 만에 3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에 대한 보상입니다.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인센티브 산정시 문제를 제기한 것은 금액 자체가 아니라 인센티브 결정의 기준과 그 결정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의 인센티브 결정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인센티브를 산정하는 과정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와 같은 인센티브에 관한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민희진 대표의 연봉, 인센티브, 주식보상을 언급하며 논점을 흐리는 것은 하이브에서 민희진 대표가 금전적 욕망에 따라 움직인다는 거짓 프레임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3. 내부 고발 및 감사의 과정 관련 4월 22일 오전 10시 박지원 대표가 어도어의 내부고발 이메일에 회신했다고 합니다. 동시에 하이브는 부대표 노트북을 압수하는 등 감사를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시에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고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 왔습니다. 그러더니 바로 몇 시간 뒤 어도어 경영진에 전격 감사권을 발동하였다는 뉴스기사가 연이어 보도됩니다. 그리고, 다음날에도 마치 실시간 중계처럼 하이브의 인신 공격성 언론활동으로 인한 기사가 이어집니다. 하이브에 되묻고 싶습니다. 민희진 대표의 내부고발 이메일에는 어떤 답변을 하신 겁니까? 또한 되묻고 싶습니다. 도대체 어떤 상장회사기 내밀하게 진행해야 할 감사 내용을 대외적으로 떠벌리고,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까지 편집해 가며 실시간 중계처럼 보도를 합니까? 더구나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는 컴백을 앞두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이러한 감사권 발동은 뉴진스의 컴백을 앞두고 불철주야 일을 하고 있던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구성원의 업무 진행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이브는 반납 받는 즉시 새로운 노트북을 지급하고 기존 자료들을 다운 받아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하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부대표들의 노트북은 기존 업무 자료들을 다운로드 받을 시간도 없이 압수되었습니다. 압수 과정 또한 상식적이지 않았습니다. 4. 첫번째 걸그룹으로 데뷔시켜주겠다는 하이브의 약속과 관련 하이브는 이미 ‘플러스 글로벌 오디션’ 때부터 대외적으로 뉴진스를 민희진 걸그룹,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표명했습니다. 이는 뉴진스 부모님들, 당시 어도어의 임직원이 증인으로 모두 기억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결국 사쿠라씨, 김채원씨의 영입과 함께 르세라핌이 하이브 첫 걸그룹이 되었고, 하이브가 ‘하이브의 첫 걸그룹’이라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것이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하이브는 거짓주장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민희진 대표는 지분을 포기하며 어도어 설립 요청을 했고, 설립시 각종 분쟁을 견뎌내며 뉴진스 멤버들을 어도어로 이전시켜 데뷔시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뉴진스 데뷔 과정에 대한 진실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는 '회사를 분할하고 계약들을 이전하느라 뉴진스의 데뷔 일정은 하이브의 의도와 무관하게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며 이미 행해진 사실에 대해 거짓말을 지속하고 있는 점이 개탄스럽습니다. 5. 데뷔시 뉴진스 홍보를 하지 말라고 한 부분 관련 하이브는 사쿠라씨가 쏘스뮤직에 합류한다는 사실과 뉴진스 멤버 구성에 대한 정보도 함께 노출될 우려가 있었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를 뿐만 아니라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습니다. 어도어 데뷔팀이 '신인으로만 구성된 팀'이라고 밝히는 것이 사쿠라씨가 쏘스뮤직에 합류한다는 것과 무슨 관련이 있다는 것인지, 어도어 데뷔 멤버 구성 정보가 노출된다는 것이 어떤 문제가 된다는 것인지 전혀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하이브는 ‘두 팀의 데뷔 시점이 연달아 이어져 서로 충분히 홍보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최소 일정기간 홍보기간을 설정하기로 한 것입니다’ 라고 변명했지만, 실제로 이런 협의는 없었습니다. 당시 하이브는 시장에 르세라핌이 민희진 걸그룹일 수도 있다는 혼선을 주고 싶어했으며, 그에 따라 어도어에 뉴진스 홍보를 하지 말아달라고, 박지원 대표가 민희진 대표에게 전화와 SNS를 통해 노골적으로 부탁해 온 사실이 있습니다. 이는 박지원 대표와 민희진 대표 간의 SNS 대화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음에도 하이브는 관련없는 이유를 대며 끊임없이 말을 바꾸고 있습니다. 6. 노예 계약이 아니었다는 주장 관련 민희진 대표는 경업금지조항 자체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대표로서, 재직기간 및 그 이후 일정기간 동안에는 경쟁사업에 종사하는 것이 금지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경업금지의 대상사업과 기간이 합리적이어야 하는데, 현재 주주간계약은 그렇지 않습니다. 4월 25일의 공식입장과 달리, 전 언론에 배포되었던 하이브의 4월 26일 발표한 반박문은 주주간계약을 알리는 것을 민희진 대표의 책임으로 몰면서, 내용의 일부를 공개하며 반박한 바 있습니다. 현재 주주간계약의 불합리성은 무엇보다도 민희진 대표가 주식을 더 이상 보유하지 않아야 하는 경업금지조항으로부터 자유로와 질 수 있다는 데 있으며, 이러한 불공정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당연할 것입니다. 하이브는 반박문을 통해 작년 12월 “계약서상의 매각관련 조항에 해석의 차이가 있었고, 해석이 모호한 조항을 해소하겠다”는 답변을 보냈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어떤 법률인이 보아도 해석이 모호하지 않으며,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의 동의를 얻어 모든 주식을 처분하기 전까지는 계속하여 경업금지의무를 부담해야 합니다. 모호한 조항을 해소하겠다는 답변을 작년 12월에 보냈다고 하지만, 올해 3월 중순이 되어서야 해당 내용이 포함된 수정 제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7. 기타 주주간계약 관련 후속 보도 관련 하이브의 반박문 이후, 하이브가 언론을 통해 확인해 준 여러 후속보도들에서 주주간계약 관련한 억측과 왜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오해를 바로잡고자 알려 드립니다. 하이브는 풋옵션과 관련하여 민희진 대표가 30배수를 주장하였다며, 마치 현재의 갈등이 금전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호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0배수는 차후 보이그룹 제작 가치를 반영한 내용으로, 여러가지 불합리한 요소를 가지고 있던 주주간 계약을 변경하는 과정에서의 제안 중 하나일 뿐이었으며, 협상 우선순위에 있는 항목도 아니었습니다. 또한, 하이브는 작년 3월 주식매매계약과 주주간계약 체결 당시 민희진 대표에게 추가적으로 어도어의 지분 10%를 스톡옵션으로 약속 하였습니다. 그런데, 법률자문 결과, 스톡옵션은 상법상 주요주주인 민희진 대표에게는 부여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스톡옵션은 민희진 대표가 요구한 것도 아니고, 하이브가 제안한 것이었습니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가 기망했다는 판단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신뢰’의 문제였습니다. 하이브는 경업금지의무를 풀어주겠다는 제안을 했고, 민희진 대표가 이를 거절했다고 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하이브는 8년 동안 의무적으로 재직하고 퇴직 후 1년간 경업금지의무를 부담하며, 풋옵션은 그 기간에 맞추어 단계별로 나누어 행사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하지만 주주간계약 협상이 진행되던 중 아일릿 관련 논란이 벌어졌고 현재까지 이르렀습니다. 하이브의 제안에 대하여 민희진 대표는 관련 입장을 전달한 바가 없습니다. 민희진 대표가 거절의사를 밝힌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8. 무속인이 단순 지인이라는 사실 관련 뉴진스의 성공과 어도어가 단시간 내 이룬 놀라운 실적은 합리적인 경영 의사결정에 기반한 것입니다. 이러한 주장들은 하이브가 어도어의 성공을 폄하하고 부정하기 위한 이러한 프레임을 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도어의 매출, 영업이익의 기인은 불필요한 지출을 막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함과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써 그 가치를 올렸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주장대로 가능할 수 있는 것이라면 왜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구성원들은 밤낮없이 열심히 업무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K-POP을 선도하여야 할 하이브에서 논점과 무관한 대꾸할 가치도 없는 개인 비방 목적의 프레임 씌우기를 시도한 것도 모자라, 그것을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직전에 발표했다는 것이 한심합니다. 9. 하이브는 뉴진스를 아끼지 않는다는 사실과 관련 지난 4월 22일 갑작스러운 감사와 함께 감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언론에 이를 발표한 것은 하이브입니다.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불가능한 '경영권 찬탈' 등을 주장하면서, 어도어의 입장을 내부적으로 들어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뉴진스의 컴백을 앞두고 이 이슈를 터트렸습니다. 하이브는 '아티스트를 언급하지 말자'고 제안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조용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굳이 밖으로 꺼내 민희진 대표이사와 어도어를 공격하는 것이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에 영향이 가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면, 이는 레이블의 매니지먼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발상으로 자신들의 경영상의 잘못된 판단을 가리기 위한 궤변입니다. 이상의 내용이 더 이상의 억측과 오해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 4월 16일,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체제에 대한 준비도, 이해도, 자세도 부족한 상황” 이라며 여러 사안을 지적하며 내부 고발을 진행했습니다. “업의 부조리, 불합리를 마주하면 말하기 어렵더라도 이견과 의견을 말하라”는 방시혁 의장이 제안한 지침을 믿고 했던 직언이었지만, “배임” 이라는 주장과 함께 현재의 극단적인 상황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재도, 앞으로도 어도어는 뉴진스의 활동 지원에 여력을 다할 것입니다. 하이브가 스스로 주장한 바와 같이 IP를 보호하고 싶다면, 그리고 진정 주주들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설득력이 떨어지는 흑색 선전을 멈추고, 어도어가 온전히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식적인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랍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02 08:51:03[파이낸셜뉴스] 민희진 어도어(ADOR)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하이브의 모든 증시 지표가 휘청거렸다. 시가총액은 단 5일 만에 1조원 넘게 감소했고, 주요 투자자인 외국인과 기관은 연일 하이브의 주식을 매도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26일 종가 기준 4.95% 하락한 20만150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 때 주가는 5.75% 내린 19만9800원까지 거래돼 20만원선마저 붕괴됐다. 하이브의 주가는 민 대표와 회사 간 갈등이 드러난 지난 22일부터 급락세를 보였다. 지난 25일 민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 이후에는 더 떨어졌다. 지난 19일 23만500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5일 만에 12.58% 급락했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무려 1조2079억원 감소했다. 문제는 기업 가치를 판단하는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것에 있다. 외국인은 지난 26일 하루에만 135억2500만원어치를 파는 등 최근 5일 연속 366억5700만원에 달하는 하이브 주식을 내다 팔았다. 기관도 이 기간 연속 순매도에 나서 총 1545억5000만원어치를 팔았다. 기관 순매도 규모는 민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인 지난 26일 592억16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시장 참여자들은 대부분 민 대표의 주장에 공감하는 모습이다. 하이브는 이번 사태의 파급력을 우려해 즉각 반박문을 냈지만 여전히 여론은 싸늘하다. 대기업과 직장인 간의 대결 프레임도 민 대표에 대한 응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단기 변동성 확대에도 여전히 매수 의견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다. 다만 지난 11일까지만 해도 나타났던 목표가 상향(한화투자증권 34만원) 러시는 잠잠해진 상황이다.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연구원은 "아직까지 정확한 사실 관계가 파악되고 있는 것은 아니나, 여러 상황을 가정해 볼 필요는 있다"라며 "하이브 아티스트 라인업 중 뉴진스가 배제된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하이브 내 민희진 대표 배제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 이화정 연구원은 "(하이브의) 전반적인 레이블이 효율적인 콘텐츠 제작 및 신인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어 단일 레이블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지 않고 있다"라며 "어도어 관련 갈등이 빠르고 원만하게 해소되는 것이 가장 좋겠으나, 만일 그렇지 못한 상황이 오더라도 하이브의 중장기 성장동력 훼손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뉴진스가 여전히 하이브의 지식재산권(IP)이라는 점에서 투자의견이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뉴진스의 팬덤은 엄연히 그 프로듀서인 민 대표가 아닌 뉴진스를 바라보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투자증권 안도영 연구원은 "양측 모두 뉴진스 IP의 훼손을 원치 않기 때문에 5~6월 발매 예정인 음반 활동이 영향 받을 가능성은 낮다"라며 "만약 추후 크리에이티브 대체가 필요해진다 하더라도 기존에 보유한 팬덤 및 하이브의 매니지먼트 역량 고려 시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27 09:33:3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문 내용이 오히려 사태를 더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밤 '대통령 담화문에 대한 팩트 체크'라는 반박문을 냈다. 담화문 전반에 사태 원인에 대한 몰이해, 본질에 대한 호도, 의료계의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이 가득하다며 반박문을 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비대위 "정원 숫자에 대한 논의 없었다" 비대위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바로잡고 서울의대 교수들의 의견을 전달하려고 한다"며 "독단적인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을 즉시 중단하고 대통령이 제안한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해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합리적이고 신중한 정책을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먼저 윤 대통령의 2000명 증원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담화문을 통해 "꼼꼼하게 계산해 산출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이고, 이를 결정하기까지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비대위는 "일시에 2000명을 늘리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 "정부가 근거로 활용한 3개의 연구보고서 책임 저자들은 모두 3월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매년 2000명씩 급격한 증원이 부적절하다고 밝혔다"고 반박했다. "37차례에 걸쳐 의사 증원 방안을 협의해 왔다”는 발언에 대해선 "의대 정원 규모에 대한 논의는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이 이미 언론에 보도됐다. 의협은 '지역 의료 기관을 이용하지 않고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올라오는 유명무실한 의료전달체계 등 근본 대책 없이 공급만을 늘리는 방법으로는 필수·지역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문제점을 정확히 짚었다"고 받아쳤다. '4대 의료개혁 패키지'도 반박한 의사들 '4대 의료개혁 패키지'도 반박 대상이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4대 의료개혁 패키지에 의사들이 주장해온 과제들을 충실하게 담았다"고 말했다. 이에 비대위는 "오래전부터 반복해서 내놓았던 것과 다르지 않다"며 "대책을 마련하고도 재원이 없어 실행에 옮기지 않았던 것으로 이번 방안에도 구체적으로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할 방안은 빠져있다. 허울뿐인 공약이 될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또 정원 확대로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에 대해서는 "입학정원 증원이 일시에 대규모로 이루어진다면 의학교육의 질이 저하될 우려가 있음을 일관되게 지적해 왔다"고도 했다. 이밖에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등을 이유로 의료 개혁이 필요하다는 윤 대통령의 주장에는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의료 전달 체계의 문제" "낮은 수가와 정상적인 의료에 대한 민형사 소송 위험"이라며 다른 이유를 들었다. 그러면서 "정치란 바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선 "바로 대통령께 드리고 싶은 말"이라고 받아쳤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4 09:31:37‘SNL코리아’ 리부트 1~4 시즌을 제작한 에이스토리가 25일 “쿠팡의 자회사 씨피엔터테인먼트와 에이스토리 전 제작2본부장 안씨” 등을 대상으로 “영업방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힌 가운데, 'SNL코리아'의 안상휘 PD가 이날 두 차례 입장문을 연이어 발표했다. 안 PD는 1차 입장문을 통해 "에이스토리는 그간 출연료 상습 연체 등 부당행위를 자행해왔으며,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이직에 대해 70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하는 등 노예계약을 강요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러한 주장에 에이스토리는 “(안 PD가 제기한) 출연료 상습 연체는 사실무근"이라며 "안씨가 에이스토리와 관련해 노예계약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후 안 PD와 ‘SNL 코리아’ 제작PD인 김모씨는 2차 입장문을 통해 “SNL코리아는 에이스토리의 전유물이 아니”라며 오히려 2011년 tvN(시즌1~9)에서 시즌 1을 제작한 이후 에이스토리가 제작한 리부트 1~4시즌까지 “14년 동안 (안 PD와 제작진이) 13개 시즌에 걸쳐 현재까지 모든 ‘SNL 코리아’ 시리즈의 제작을 이끌어왔다”고 반박했다. 또 안 PD는 “출연료 연체, 제작비 삭감 등 무리한 요구를 일삼는 에이스토리의 현 경영진 하에서 정상적인 제작 활동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계약기간을 정상적으로 종료하고 자발적 의사로 이직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과 에이스토리 사이의 “자문용역계약은 2023년 12월 14일 계약기간 만료로 종료됐다”며 자신은 ”에이스토리에 대해 어떠한 의무도 부담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는 에이스토리가 안 PD에 대해 “(과거) 에이스토리의 제작2본부장으로 에이스토리의 핵심적인 임원이자 업무집행 지시자였던 사람으로서 상법 및 형법상 에이스토리의 이익을 보호할 의무를 부담하는 자”라고 주장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토리 측 담당변호사는 앞서 이를 근거로 "안씨가 상법 제401조의 2에 따른 업무집행지시자의 책임을 위반했다"며 "업무상 배임의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자발적 의사로 이직"한 것이라고 주장한 안 PD는 오히려 "에이스토리가 현재 저에게는 70억원의 이적료를, 제 후배에게는 수억원에 달하는 민사 소송으로 겁박하며 괴롭히고 있다”며 "전 직원에 대한 공갈과 괴롭힘, 그리고 근거 없는 비방을 멈추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에이스토리는 제가 tvN에서 에이스토리로 이적 당시 tvN에 이적료를 지불했는지 묻고 싶다”고 했고 “(에이스토리가) 출연료, 제작비 지연 지급이 창사 20년간 한 번도 없었다는 것도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이것을 증명하는 통화, 카톡 기록 등 구체적인 증거는 무수히 많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에이스토리는 전체 기간 중 단 4개 시즌의 제작에 참여했을 뿐이며, SNL코리아의 포맷 라이선스 권리는 그들에게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SNL코리아의 IP는 미국 NBC유니버설 소유다. 시즌별 계약을 하는데, 원칙적으론 한국의 제작사 누구든 시즌 계약을 할 수 있다고 한다. ■ 에이스토리, SNL코리아 리부트 제작하려고 수십억원 투자 앞서 에이스토리는 "'SNL코리아' 리부트 시즌을 만들기 위해 프로그램이 편성되기 전부터 선투자했고, NBC유니버설과 6개월에 걸쳐 협상, 라이선스를 확보한 것"도 자신들이라고 했다. 또 "이전 tvN ‘SNL코리아’ 제작진인 안씨를 (에이스토리) 제작2본부장으로 채용했고, 새로 제작2본부 정직원 12명에 외부 인력까지 영입했으며, 외부 편집실을 설치하는 등 수십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또 "시즌4를 준비하면서 시즌5를 2024년 2월 론칭하기로 쿠팡플레이와 협의하고 진행하던 중인 지난해 9월 4일 쿠팡 자회사 씨피엔터테인먼트가 ‘SNL코리아’ 진행자 신동엽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고, 같은날 (당시) 안씨가 에이스토리에 사직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후 '안PD 입장문'에 대한 반박문을 추가로 내 "이 사건의 본질은 쿠팡과 안씨가 함께 에이스토리의 SNL 제작팀을 전부 쿠팡 측에 빼돌린 배신행위이고, 쿠팡은 SNL코리아의 대성공을 통해 쿠팡플레이 OTT의 대성공을 이루게 한 에이스토리의 기여를 배은망덕으로 보답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안 PD의 ‘70억원 이적료’ 표현에 대해서는 "에이스토리의 SNL제작본부 사업부문을 부당하게 빼앗아간 것에 대한 정당한 손해배상 청구"라고 반박했다. 한편, SNL코리아는 미국 NBC의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의 한국 버전이다. 지난 2011~2019년 시즌1~9는 tvN이 제작·방송했고, ‘리부트’는 2021년 에이스토리가 NBC유니버설과 제작 계약을 체결한 뒤 제작, 그해 9월 4일부터 쿠팡플레이에서 방영됐다. 시즌4까지 방영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26 09:3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