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미국에서 틱톡 퇴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가 사실상 중국 정부에 예속돼 있다고 판단,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인데요. 미중 간 패권경쟁이 플랫폼 영역까지 옮겨붙은 모양새입니다. 이 같은 '틱톡금지법' 추진 동향 속 미국에서의 반중감정도 이전보다 더 높아졌는데요. 틱톡금지로 살펴본 미국 내 반중 성향, 한국과 비슷한 점도 많았습니다. ■플랫폼으로 옮겨간 미중 신경전 미국 정부와 의회는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의 미국 틱톡 법인 매각을 강제하는 틱톡금지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바이트댄스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입니다. 바이트댄스는 미국 서비스 관련 정보는 중국과 무관하고 외부로 공유되지 않는다면 반발했습니다. 이 같은 양측의 대립이 대규모 소송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의 이 같은 행보를 보면 화웨이가 떠오르는데요. 미국은 같은 이유에서 화웨이의 모바일 디바이스, 통신 장비 유통을 제한하고 있고, 이를 동맹국들에게도 독려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보안, 국가 안보와 연관돼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요구하고 있는 건데요. 전 세계적으로 알리, 테무와 같은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한 중국의 유통 플랫폼을 견제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당초 자국에서 외산 플랫폼 이용을 금지하고 있는 중국의 독립노선도 보다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의 앱스토어, 메타의 왓츠앱 등 플랫폼을 금지하는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반도체, 모바일 등 기술 자립뿐만 아니라 플랫폼 자립까지 이뤄내겠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틱톡금지, 세대 높고 보수일수록 찬성…美 국민 반중성향 80% 육박 틱톡금지에 있어선 연령대가 높을수록 찬성률이 높았습니다. 대체로 틱톡 이용률이 높은 2030을 제외한 나머지 세대는 틱톡금지 찬성률이 높았습니다. 정치성향별로는 민주당·공화당 지지자를 가릴 것 없이 찬성률이 더 높았지만, 이 중에서도 공화당 지지자들의 찬성률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이코노미스트와 유거브(YouGov)가 지난달 미국 성인 16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9%는 틱톡금지에 찬성, 28%는 반대했습니다. 나머지는 '모르겠다'고 답한 비중입니다. 연령별로는 세대가 높을 수록 찬성 비중이 높았는데요. 연령별 틱톡금지 찬성 비중은 △18~29세, 37%(반대 49%) △30~44세, 43%(반대 31%) △45~64세, 49%(반대 23%) △65세 이상, 65%(반대 13%)였습니다. 찬성 비중보다 반대 비중이 높았던 연령은 18~29세 그룹이 유일했고, 세대를 거듭할수록 찬성 비중이 높았습니다. 미국의 18~29세 그룹의 틱톡 이용률은 57%에 육박합니다. 지지정당별 틱톡금지 찬성 비중 결과도 흥미롭습니다. △민주당, 40%(반대 36%) △공화당, 66%(반대 20%) △무당층, 42%(반대 27%) 순으로, 보수정당 지지자일수록 틱톡금지 찬성 비중이 높았습니다. 다만 모든 응답자 그룹의 찬성 비중이 반대보다 높은 점도 눈에 띄네요. 이 같은 결과를 비춰봤을 때, 미국에서도 세대가 높고 보수정당을 지지할 수록 중국에 대한 반감이 심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도 비슷한 정치 지형을 형성하고 있죠. 한편, 미국 내 반중감정도 과거 2000년대 대비 훨씬 심해졌습니다. 갤럽에 따르면 2005년 중국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 비중이 50%를 하회했지만, 2010년 중후반대 급증한 이후 2024년 기준 반중감정 비중은 77%까지 높아졌습니다. 아무래도 ICT 분야 냉전도 장기화하는 모양새죠? 미국이 강력하게 추진 중인 틱톡금지법, 어떻게 마무리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IT 한줄평: '넥스트 냉전' 주요 전장은 ICT…'선택과 집중' 더 중요해졌다 "그런데 말입니다..." IT 관련 정보·소식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때로는 더 깊게 전달하기 위해 해당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26 16:28:36【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 이후 양국 정부가 일부 분위기 쇄신에 나섰지만 네티즌들은 상호 비방하는 등 반중·반한 감정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의 메달 소식을 놓고는 중국 선수가 없었다는 점에선 의견이 같았다. 그러나 한국은 중국의 편파판정을 피했기 때문이라고 봤고, 중국은 1등 중국 선수가 없는 덕을 봤다고 평가했다. 13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와 위챗 등을 보면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의 금메달 획득에 중국 네티즌들은 자국 선수들이 결승전에 뛰지 않아서라고 평가했다. 결승전은 중국 선수가 한 명도 오르지 못한 채 치러졌다. 결승전엔 무려 10명이 출전했지만 실격이나 반칙판정 없는 경기가 펼쳐졌다. 편파판정 논란을 일으키며 1000m에서 금메달을 가져갔던 중국의 런쯔웨이는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 선수를 손으로 미는 블로킹을 했다가 실격 판정을 받았다. 이를 두고 중국 네티즌들은 자국 선수가 결승전에 뛰지 않아 한국 선수가 두각을 나타낸 것이라고 진단했다. 런쯔웨이가 실격을 당하지 않았다면 '3관왕'이 됐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반칙왕'으로 알려진 중국의 전 쇼트트랙 선수 왕멍은 여기에 기름을 부었다. 그는 당시 "가혹한 심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한국 네티즌들은 중국 선수들의 탈락으로 경기가 깨끗했다고 평가했다.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탈락한 것을 두고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경기에선 중국 선수가 금·은메달을 가져갔다. 네티즌들은 스타들의 SNS에 이어 한국 선수의 메달 언론보도 댓글에서도 서로 비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이 구토하는 이모티콘 등을 올리면 한국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와 곤충 이모티콘으로 반격하는 식이다. 지난 12일 베이징 국립 스피트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500m 메달 수여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시상대를 손으로 쓰는 듯한 행동을 한 은메달리스트 차민규를 놓고도 중국 네티즌들은 비난을 이어갔다. 4년 전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에서 동메달을 딴 캐나다 선수들이 타 종목 동료 선수들을 위한 판정 항의 때 동작과 비슷하다는 것. 왕멍은 이와 관련 "스피드스케이팅은 (두 선수가) 전혀 맞닿을 수 없는 경기"라며 "그것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고 지적했다. 왕멍의 발언은 이날 중국 최대 포털 주요뉴스 6위에 올랐다. 차민규의 시상식 장면은 웨이보 핫이슈 1위에 오르면서 조회 수가 2억회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 경기에서 중국의 가오팅위가 금메달을 땄지만, 차민규와 다른 조에서 뛰었고 쇼트트랙에서와 같은 판정 시비가 불거지지는 않았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02-13 18:09:01【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 이후 양국 정부가 일부 분위기 쇄신에 나섰지만 네티즌들은 상호 비방하는 등 반중·반한 감정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의 메달 소식을 놓고는 중국 선수가 없었다는 점에선 의견이 같았다. 그러나 한국은 중국의 편파판정을 피했기 때문이라고 봤고, 중국은 1등 중국 선수가 없는 덕을 봤다고 평가했다. 13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와 위챗 등을 보면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의 금메달 획득에 중국 네티즌들은 자국 선수들이 결승전에 뛰지 않아서라고 평가했다. 결승전은 중국 선수가 한 명도 오르지 못한 채 치러졌다. 결승전엔 무려 10명이 출전했지만 실격이나 반칙판정 없는 경기가 펼쳐졌다. 편파판정 논란을 일으키며 1000m에서 금메달을 가져갔던 중국의 런쯔웨이는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 선수를 손으로 미는 블로킹을 했다가 실격 판정을 받았다. 이를 두고 중국 네티즌들은 자국 선수가 결승전에 뛰지 않아 한국 선수가 두각을 나타낸 것이라고 진단했다. 런쯔웨이가 실격을 당하지 않았다면 '3관왕'이 됐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반칙왕’으로 알려진 중국의 전 쇼트트랙 선수 왕멍은 여기에 기름을 부었다. 그는 당시 “가혹한 심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한국 네티즌들은 중국 선수들의 탈락으로 경기가 깨끗했다고 평가했다.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탈락한 것을 두고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경기에선 중국 선수가 금·은메달을 가져갔다. 네티즌들은 스타들의 SNS에 이어 한국 선수의 메달 언론보도 댓글에서도 서로 비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이 구토하는 이모티콘 등을 올리면 한국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와 곤충 이모티콘으로 반격하는 식이다. 지난 12일 베이징 국립 스피트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500m 메달 수여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시상대를 손으로 쓰는 듯한 행동을 한 은메달리스트 차민규를 놓고도 중국 네티즌들은 비난을 이어갔다. 4년 전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에서 동메달을 딴 캐나다 선수들이 타 종목 동료 선수들을 위한 판정 항의 때 동작과 비슷하다는 것. 왕멍은 이와 관련 “스피드스케이팅은 (두 선수가) 전혀 맞닿을 수 없는 경기”라며 “그것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고 지적했다. 왕멍의 발언은 이날 중국 최대 포털 주요뉴스 6위에 올랐다. 차민규의 시상식 장면은 웨이보 핫이슈 1위에 오르면서 조회 수가 2억회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 경기에서 중국의 가오팅위가 금메달을 땄지만, 차민규와 다른 조에서 뛰었고 쇼트트랙에서와 같은 판정 시비가 불거지지는 않았다. 한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과 관련, “중국 대표팀과 한국 대표팀의 경쟁 관계는 예로부터 존재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피할 수 없었다”며 “동계올림픽에서 1위를 하는 것이 관건이지만 경쟁하는 가운데 양국이 협력하고 우정을 쌓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은 전날 전했다.
2022-02-13 12:22:51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도를 넘은 '반(反)중국' 감정이 범람하는 모양새다. 청와대 앞에서는 중국인 입국금지 시위가 벌어지고, 정치권에서도 해당 사안을 쟁점화하며 논란에 가세했다.온라인에서는 중국인 입국금지 청와대 국민청원이 6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둬 올 들어 최대 인원의 청원으로 기록됐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 병명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2019-nCoV·급성호흡기질환)'을 사용하자는 권고에 대해서도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중국 눈치보기냐"는 비난이 나온다.■'반중국' 오프라인까지 확산1월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인 입국금지 요청'은 게시 8일 만에 59만9900여명이 동의를 표시하며 올해 최대 청원기록을 세웠다.게시글 작성자는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춘제 기간 동안이라도 한시적 입국금지가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청원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는 반중국 정서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일종의 피난행렬이다. 입국금지해야 한다" "중국이라 입국금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강도 높은 비난이 다수의 공감을 얻고 있다.일부는 WHO가 권고한 정식 명칭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하고 있다. 청와대에서 해당 명칭을 쓸 것을 권고하자 "중국에 저자세적인 태도"라는 비아냥이 나오기도 했다.반중 정서는 온라인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29일 자유대한호국단 등 보수성향 시민단체는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는 관광목적의 중국인 입국을 잠정적으로 금지하는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에서도 중국인의 입국금지를 정치쟁점화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우한 등 후베이성에서 입국하거나 이곳을 경유한 중국인 등 외국인에 대해 입국정지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검역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전문가 "합리적 자세 필요"문제는 입국금지 등의 조치가 현실성이 떨어지는 데다 WHO의 권고보다도 앞서나가는 조치라는 점이다. WHO는 전날 신종 코로나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교역과 이동 등의 제한은 권고하지 않았다.WHO 국제보건규칙에도 "질병 확산을 통제하더라도 불필요하게 국가 간 이동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감염 예방과는 별개로 '제노포비아(이방인 혐오)'에 기반한 반중국 정서가 정당하냐는 문제의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사회지도층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중들이) 지나치게 안전을 중시하는 것이 비난을 받을 수는 없으나, 비과학에 의존해선 안 된다"며 "특히 책임 있는 여론 지도층과 정치지도자들은 과학에 의존해 합리적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와 (신종 코로나의) 전파 과정도 확인돼 있으니, 경각심을 갖되 공포는 가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20-01-31 18:01:36중국인 유학생이 필리핀 경찰관에 푸딩을 끼얹은 사실이 알려지며 필리핀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은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만달루용시의 한 도시철도역에서 푸딩 반입을 제지당한 중국 유학생이 그를 막아선 필리핀 경찰을 향해 푸딩을 끼얹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오전 8시 30분께 마닐라 모 디자인 대학교 1학년인 중국인 장(23∙여) 씨는 두유 푸딩의 일종인 '타호'가 담긴 플라스틱 컵을 들고 개찰구를 통과하려 했다. 그러자 현지 경찰관이 그를 막아서며 “폭탄테러 위협 등으로 인해 도시철도에 액체류 반입이 안 된다. (푸딩을) 다 마시거나 버리고 들어가라”고 요구했다. 자신을 막아선 데에 분노한 장 씨는 두유 푸딩이 담긴 컵을 해당 경찰관에게 던졌고, 졸지에 푸딩 세례를 맞은 경찰관은 상의와 팔 등이 푸딩으로 범벅이 됐다. 장 씨는 곧바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가 신원 조사를 받은 뒤 석방됐다. 해당 소식이 푸딩으로 범벅된 경찰관의 사진과 함께 온라인으로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무례한 중국인을 당장 추방하라"며 맹렬히 비난했다. 여론이 달아오르자 필리핀 정치권도 해당 사건에 대해 입장을 내놓았다. 레니 로브레도 필리핀 부통령은 10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는 경찰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대해 무례하게 행동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당 소속인 게리 알레야노 의원도 성명을 통해 "필리핀 국민이 이류 시민으로 전락해 우리나라 땅에서도 외국인에게 무시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의 반향이 큰 배경에는 최근 필리핀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에 쌓여 온 반중 감정을 폭발시킨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필리핀 #중국 #푸딩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2019-02-11 15:40:38[파이낸셜뉴스] 지난달 한일중 외교장관회의를 진행하며 한일중 정상회의 추진에 대한 청신호를 이어간 상황에서 중국이 느닷없이 요소수 통관을 보류하며 사실상 요소수를 이용한 경제적 강압에 나선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 많다. 따라서 요소수 사태가 제2의 사드보복과 같은 패착과 후폭풍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중국이 요소수 강압을 시도한 것은 한일중 정상회의를 추진하는 과정이었다는 시기적 측면 뿐 아니라 한국에 대한 사드보복이 실패한 것으로 간주해 왔던 중국의 기존 인식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은 사드보복을 통해 한국 국민의 반중감정이 극에 달했고 지금도 그러한 기류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더욱이 한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기에 국민의 반중감정이 매우 안 좋은 상황에서 한중관계 발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가 어렵다는 정치적 특성도 간파하고 있다. 그런데도 중국이 왜 요소수 강압에 나선 걸까? 첫째, 사드보복에 대한 후폭풍을 간파하고 있어서 최근에 경제적 강압을 자제해왔지만 한국이 자국의 외교적 강압이 잘 통하지 않자 다시 경제적 강압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떠보는 차원을 들 수 있다. 특히 이번 경제적 강압은 다자적 경제안보 개념이 정책적으로 논의되고,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가동되는 가운데 나타났다는 점에서 한국과 다른 국가들과 다자적 차원에서 대응이 가능할지 중간점검에 나서는 셈법과도 무관치 않아 보이는 것이다. 둘째, 중국이 한일중 정상회의 성사를 위해서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상황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조건 수용을 관철하기 위해서 전선을 확대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사드보복이라는 심대한 도전을 경험한 바 있는 한국은 중국발 공급망 리스크를 벗어나기 위해 나름의 연대외교에 기반한 경제안보정책을 고강도도 추진해 왔다는 점에서 이런 한국의 대체 공급망이 제 기능을 발휘하는지 점검하는 성격도 있다. 넷째, 공산주의 국가들이 자주 적용하는 냉온 양면전략을 구사하는 측면과도 무관치 않다. 현 정부 들어 중국은 한국을 대하기 매우 껄끄러운 상대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과거와 달리 한국을 상대로 요구를 관철하려면 기존의 단순한 공식으로는 어렵다는 인식이 발현하여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한 청신호를 보냄과 동시에 경제적 강압도 진행함으로써 양면전략이라는 복잡한 공식을 작동시켜 한국이 중국의 요구를 경청하도록 유도하는 측면이 있다. 중국의 이러한 셈법을 제대로 간파하지 않으면 이번 요소수 사태로 인해 한국은 어렵게 신장시킨 대중국 레버리지가 약화될 수 있다. 따라서 상기 셈법과 전략을 예의주시하며 중·장기적 시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미국의 역할과 지원도 과거 사드보복 당시와는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도록 한국과 미국이 고강도 공조에 나서야 한다. 미국이 한국의 요소수 사태 해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한미동맹 결속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국의 회색지대 공세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동맹 70주년을 맞은 역대 최강동맹으로서 달라진 미국을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한국은 중국의 경제적 강압을 경험한 국가를 중심으로 빠른 시일 내에 집단적 경제안보를 가동해야 할 것이다. 호주와 일본이 이 연대에 대표적인 국가로 참여할 수 있는 대상으로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IPEF 등 신냉전 시대에 새롭게 등장한 경제안보 차원의 플랫폼이 이러한 상황에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을 제대로 현시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2-08 15:22:03[파이낸셜뉴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는 지난 8일 성북구 중국대사 관저에서 이재명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면서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 일각에선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을 하고 있다"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자 역사의 흐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또 "단언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9일 오전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싱 대사를 불러 싱 대사의 이번 발언이 '도발적인 언행'이라고 규정하고 "내정간섭에 해당될 수 있다"고 엄중 경고하고 강력한 유감을 표명 등 강도 높게 대응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장 차관은 싱 대사가 다수의 언론 매체 앞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과 묵과할 수 없는 표현으로 우리 정책을 비판한 것은 외교사절의 우호 관계 증진 임무를 규정한 '비엔나 협약'과 외교 관례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발언은 우리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내정간섭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싱 대사가 외교사절의 본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처신해야 할 것이며, 모든 결과는 본인의 책임이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했다. 이에 대해 반길주 서강대 국제지역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발언은 한국에 대한 외교적 결례를 넘어 외교 초보자 같은 상식 밖의 언사였다"며 "중국의 초조와 무기력이 담겨있다"고 짚었다. 중국은 기존의 국제질서 거부와 새로운 국제정치 규범을 만들겠다는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신형대국관계, 신형국제관계 등을 제시하고, 자국이 대국이라는 속내를 드러내면서 국제사회가 이를 따라줄 것으로 기대했다는 것이다. 반 연구원은 "이렇듯 중국은 새로운 질서 구축 시도를 거부하는 국가를 대상으로는 전랑외교를 펼쳤다"며 "부당한 제재까지도 시행하면서 한국도 이러한 흐름속에서 사드보복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고 해석했다. 이어 반 연구원은 "하지만 중국의 이러한 강압과 공세로 전 세계적으로 반중감정이 높아졌고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다"며 "중국은 현상변경 국가로 규정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서 배제되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작용·반작용의 역학 속에서 중국의 외교 레버리지가 약화하는 결과를 낳았고 이는 한국 정부가 외교적 지평을 넓히며 외교 레버리지를 높여가는 상황과는 대조적이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반 연구원은 "싱하이밍 대사의 발언은 중국이 과거와 달리 한국 정부의 외교적 자율성이 높아지고 선진강국에 부합하는 외교를 펼치는 상황에 제동을 거는 수단과 전략도 부재하다는 것을 노출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6-12 17:03:47김기현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각각 주한 일본대사와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등 주요 현안과 관련된 논의에 나섰다. 김 대표는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요청으로 한일정상회담 이후 관계개선의 급물살을 타고 있는 양국 우호 증진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이 대표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공동 대응 이슈에 대해 논의한다. 우선 김 대표는 아이보시 일본대사를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마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양국간 관계 회복 방안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일본의 전향적인 태도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대표의 이날 행보는 한일정상회담에서 다소 미진하긴해도 해묵은 난제였던 과거사 문제부터 반도체 등 소부장 현안 및 대북 공조 강화 등 외교, 경제, 안보분야에서 진전된 성과를 이어가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김 대표는 "(일본은) 가장 가까운 나라로 상호 안보 및 경제 협력이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경색됐던 한일관계를 보면서 답답함을 느꼈던터라 지금의 관계회복은 올바른 방향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우리 대통령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결단이 조금 더 큰 효력을 발위할 수 있도록, 일본 측의 보다 진일보한 조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미일 삼각공조 체계 강화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최근에는 위성을 가장한 장거리탄도미사일까지 발사하는 등 위협을 일삼는 상황에서 한일 간 안보협력 강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한일 협력에 이어 한미일 3국협력으로 국제 사회 평화와 경제협력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악의적인 선전과 선동은 양국관계 발전을 저해하고 어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만 일으킨다"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불신을 없애는 일에 일본 측의 투명하고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우리 당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아이보시 일본대사는 "한국 내에서 계속해서 후쿠시마 처리수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저희도 인식하고 있다"며 "지난달 기시다 총리께서 방한하셔서 '일본 국민과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형태의 방치를 인정할 일은 없다'고 말씀하셨다. 앞으로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의사소통하며 더 투명성을 가지고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한 성실한 설명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중국 싱하이밍 대사와 만나 만찬을 갖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공동 대응 계획 △한중 간 경제 협력 및 공공외교 강화 방안 △반중 및 반한 감정 해소를 위한 방안 등 다양한 현안을 두고 심도깊은 논의를 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해솔 기자
2023-06-08 18:22:09[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각각 주한 일본대사와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등 주요 현안과 관련된 논의에 나섰다. 김 대표는 아이보시 코이치 주일대사 요청으로 한일정상회담 이후 관계개선의 급물살을 타고 있는 양국 우호 증진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이 대표는 싱하이밍 주중대사와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공동 대응 이슈에 대해 논의한다. 우선 김 대표는 아이보시 주일대사를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마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양국간 관계 회복 방안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일본의 전향적인 태도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대표의 이날 행보는 한일정상회담에서 다소 미진하긴해도 해묵은 난제였던 과거사 문제부터 반도체 등 소부장 현안 및 대북 공조 강화 등 외교, 경제, 안보분야에서 진전된 성과를 이어가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김 대표는 "(일본은) 가장 가까운 나라로 상호 안보 및 경제 협력이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경색됐던 한일관계를 보면서 답답함을 느꼈던터라 지금의 관계회복은 올바른 방향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우리 대통령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결단이 조금 더 큰 효력을 발위할 수 있도록, 일본 측의 보다 진일보한 조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미일 삼각공조 체계 강화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최근에는 위성을 가장한 장거리탄도미사일까지 발사하는 등 위협을 일삼는 상황에서 한일 간 안보협력 강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한일 협력에 이어 한미일 3국협력으로 국제 사회 평화와 경제협력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악의적인 선전과 선동은 양국관계 발전을 저해하고 어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만 일으킨다"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불신을 없애는 일에 일본 측의 투명하고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우리 당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아이보시 주일대사는 "한국 내에서 계속해서 후쿠시마 처리수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저희도 인식하고 있다"며 "지난달 기시다 총리께서 방한하셔서 '일본 국민과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형태의 방치를 인정할 일은 없다'고 말씀하셨다. 앞으로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의사소통하며 더 투명성을 가지고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한 성실한 설명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중국 싱하이밍 대사와 만나 만찬을 갖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공동 대응 계획 △한중 간 경제 협력 및 공공외교 강화 방안 △반중 및 반한 감정 해소를 위한 방안 등 다양한 현안을 두고 심도깊은 논의를 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해솔 기자
2023-06-08 16:34:29윤석열 대통령이 5월 2일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문재인 전 정부가 친중(親中) 행보를 했지만, 돌아온 것이 무엇인가"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시 '혼밥' 논란은 중국으로부터 존중도, 성과도 내지 못했다는 비판으로 이해된다. 이어 윤 대통령의 방미를 부정적으로 보도한 중국 언론과 주중 한국대사관 간 심한 설전이 있었다. 한국과 미·일 동맹들 간 수시 정상회담 개최와는 달리 한중 관계는 냉랭한 '개점휴업' 상태다. 이번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되었지만 대중정책은 보이지 않는다. 현 정부가 미국에 올인하는 상황에서 한중 관계의 위상과 성격이 변하고 있다. 우리 외교의 큰 그림 안에 중국은 어디에 있는가? 지난 정부가 친중이라면 이번 정부는 반중(反中), 혐중(嫌中), 비중(非中)인가, 아니면 그래도 화중(和中)인가. 한국에 경제·안보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을 고려해 적어도 현상유지가 필요하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미국, 일본, 유럽 등 모두 각자의 국익에 기반한 대중정책이 있는데, 한국도 한국적 상황을 반영한 대중정책이 있어야 한다. 첫째, 우리 입장을 너무 조급하게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 강대국들은 으르렁대다가도 손바닥 뒤집기를 잘한다. 1972년 7월 20일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일본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지난 2월 초 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이 취소된 이후 3개월 만에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5월 11~1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전격 회동했다.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며, 미·중이 적대적 관계를 전환한다면 우리는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 있다. 둘째, 자극적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 지난 4월 27일 미국 의회 연설에서 윤 대통령의 장진호 전투 언급은 미국에 강하게 어필하고 싶은 마음 때문임을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한미 양국 간 유대감을 강조할 수 있는 사건을 인용했더라면 나았을 것이다. 제3국이 관련된 논쟁적 사건 인용 시 언젠가 우리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셋째, 민감한 사안들은 가능한 한 원칙 위주로 발언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를 남북 관계와 비교했다. 대만은 중국이 가장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사안이다. '하나의 중국' 원칙 그 이상으로 언급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그래도 꼭 해야 한다면 "힘에 의한 현상 변경" 같은 미국식 표현이 아니어야 한다. 한국식 외교 랭귀지를 개발한다면 민감성을 낮추고 자율성을 확보하며 국익 견지에도 유용하다. 그럼에도 중국이 우리의 핵심 이익을 건드리면 그때는 우리도 강하게 대응하면 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먼저 자극할 필요는 없다. 정부는 한일 관계 미래를 위해 통 큰 결정을 내렸다고 했는데 그럼 역시 한중 관계에도 같은 결정이 가능한가? 한일 관계에서 과감히 물잔 절반을 먼저 채웠듯 한중 관계에서도 물잔 절반까지는 아닐지라도 먼저 채울 수 있는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했던 것처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도 불고기를 대접할 수 있는가? 국익을 위해서라면 속이야 어떻든 웃으면서 할 수 있어야 한다. 혹 언젠가 방중해서 현지인들과 담소하며 식사하는 장면을 만들 의지가 있다면 향후 4년 한중 관계를 완전히 내려놓진 않아도 될 듯싶다.황재호 한국외국어대 국제학부 교수
2023-05-16 18:3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