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가 독해졌다. 4위와 4경기차 3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 야구를 위한 또 하나의 승부수를 던졌다. 롯데는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소속 알렉 감보아를 영입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롯데는 감보아 영입에 이적료 10만 달러, 연봉 및 옵션 총액 33만 달러를 투자했다. 185cm, 92kg의 체격을 갖춘 좌완 투수 감보아는 151km에 달하는 빠른 공이 강점으로 꼽힌다. 마이너리그 통산 131경기에서 359.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고, 41차례 선발 등판해 28승 21패를 거뒀다. 구단은 감보아가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활용해 KBO 리그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팀을 우선시하는 그의 자세가 KBO 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보아는 "KBO 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기쁘다"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발 투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는 16일 한국에 입국해 행정 절차를 마친 후 등판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반즈는 지난 3년간 롯데를 떠받치던 기둥 투수였다. 지난 2022년 186.1이닝에 12승 12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3년에도 11승 10패 3.28, 2024년 후반기 반등에 성공하며 롯데를 이끌었다. 17번의 QS와 함께 9승 6패 3.35의 수준급 성적을 올렸다. 롯데는 지난해 반즈에 대해서는 시즌 중반부터 재계약 의지를 내비치며 추호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무려 150만 달러에 재계약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롯데는 반즈가 시즌 초반 난타를 당하며 3승 4패 5.32의 성적을 기록한데 이어 왼쪽 견갑 하근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자 지체없이 방출 카드를 꺼내들었다. 롯데는 박세웅, 나균안, 이민석 등 선발이 우완 일색이라 또다시 좌완을 선택했다. 일각에서는 감보아의 선발 경험 부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마이너리그 통산 131경기 등판 중 선발은 41회에 불과하다. 여기에 반즈가 워낙 좋은 투수였던 탓에 성에 차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많다. 하지만 롯데는 과감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그리고 196이닝 선발 월커슨의 교체, 정철원·전민재를 영입한 트레이드 등의 변화는 우려를 샀지만 현재까지는 나쁘지 않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많은 롯데 팬들이 이번 감보아 영입에 또한번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14 13:59:50[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말 롯데는 200이닝을 넘게 던진 월커슨과는 결별을 고려하면서도 반즈(29)와의 시즌 중반부터 계속적인 재계약 시그널을 보냈다. 부상이 있었지만, 반즈에 대해서는 추호의 의심도 없었다. 하지만 2025시즌 상황은 이상하게 변했다. 월커슨을 대체해서 데려온 데이비슨은 예상 밖의 활약을 보이는데 반해 확고부동한 1선발 반즈가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올 시즌 45.2이닝을 던져 3승 4패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 중이다. 박세웅이 완벽한 반등에 성공하며 팀을 이끌고 있는 지금 롯데가 더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상황은 점점 반즈와 결별할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흐르고 있다. 가뜩이나 활약도 미진한데 반즈는 어깨 근육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롯데 구단은 8일 반즈가 청담리온정형외과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견갑하근 손상으로 8주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견갑하근은 팔을 돌리거나 움직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근육으로, 특히 투수에게는 핵심적인 부위다. 반즈는 지난 5일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으며, 부산에서 진행된 1차 검진과 동일한 결과를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 명단 관리는 반즈의 부상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며, "반즈의 교체 여부는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반즈의 장기 이탈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대체 선수 영입을 검토 중이다. 메이저리그 선수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기량 있는 선수를 영입하거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를 통해 시간을 벌 가능성도 있다고 구단은 설명했다. 반즈는 2022년 롯데에 입단하여 올해까지 94경기에서 35승 3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 개막전 선발로 등판할 정도로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으나, 이번 부상으로 KBO리그 경력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롯데는 작년에도 반즈의 부상이 있었으나 대체외국인 선수를 영입하지 않고 반즈를 기다렸다. 그만큼 반즈에 대한 믿음이 확고부동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하는 올해는 반즈를 느긋하게 기다릴 여유가 롯데에는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09 09:02:57프로야구 용병 영입이 한창이다. 각 구단은 실시간으로 용병과 접촉하며 예년보다 빠른 속도로 계약을 발표하고 있다. 12월 첫날도 예외가 아니었다. kt는 키움이 보류권을 풀은 헤이수스를 100만달러에 영입해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헤이수스는 올해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1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한 선발 자원이다. kt는 이미 쿠에바스와 150만달러에 계약을 마치며 내년 시즌 순항을 예고했다. NC도 새 용병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NC는 작년 홈런왕이며 타점 2위인 맷 데이비슨과 2년(1+1) 계약을 맺었다. 2025년 총액 150만달러(보장 120만달러, 옵션 30만달러), 2026년 총액 170만달러(보장 130만달러, 옵션 40만달러)다. 여기에 NC는 1일 새 외국인 투수로 라일리 톰슨과 계약했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3만달러, 연봉 52만달러, 옵션 25만달러 등 총액 90만달러 규모다. 미국 인디애나주 에번스빌 출신인 톰슨은 키 193㎝, 몸무게 95㎏의 오른손 투수다. 직구 최고 159㎞(평균 151~154㎞)의 강속구를 자랑한다. 두산은 콜 어빈과 토마스 해치를 데려오며 강력한 외인 라인업을 구축했다. 1994년 1월생인 어빈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34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지난 2021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32경기 178⅓이닝을 책임지며 10승15패 평균자책점 4.24로 활약했다. 이듬해인 2022년에도 30경기에서 181이닝을 소화하며 9승13패 평균자책점 3.98로 맹활약했다. 미국 국적인 해치는 키 185㎝, 몸무게 91㎏의 오른손 투수다. 일본과 미국을 두루 경험한 게 강점으로 꼽힌다. 타자 용병 케이브는 올 시즌 콜로라도 소속으로 MLB 123경기에서 타율 0.251, 7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KIA와 롯데도 특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며 한숨을 돌렸다. KIA는 지상과제로 여겨진 제임스 네일을 총액 180만달러에 잡았다. 시즌 중반 대체 용병으로 영입한 라우어는 보류 명단에서 제외했다. 롯데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레이예스를 붙잡았다. 레이예스는 올해 144경기에 전부 출전해 타율 0.352, 202안타, 111타점, 15홈런을 기록했다. 간결한 스윙과 컨택 능력을 바탕으로 KBO리그 최다 안타 신기록도 세웠다. LG트윈스는 오스틴 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하고 요니 치리노스를 새로 영입해 2025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상을 마쳤다. 이제 외인 시장에 남아있는 관심사는 롯데의 용병 윌커슨과 반즈, KIA의 소크라테스, 키움에서 보류권이 풀린 후라도의 행선지다. 후라도는 올 시즌 190.1이닝에서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한 특급 1선발의 용병이다. 만약 영입할 수 있다면 100만달러에 최고의 선택이 될 수가 있어 많은 구단의 입질이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는 좌완 에이스 반즈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만한 좌완 투수를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다. 반즈는 이미 시즌 중반부터 재계약 이야기가 나왔지만 아직까지 재계약을 확신할 수 없다. 소크라테스와 윌커슨은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 중이다. 두 구단은 이들을 보류 명단에 묶어 올렸다. 재계약 의지가 있지만 대체할 만한 좋은 선수가 있다면 바꿀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들을 능가할 외국인 선수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들은 팀 내 비중이 크고 다른 구단도 눈여겨보는 선수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O에서 외국인 선수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국내 선수가 아무리 뛰어나도 외인이 1·2선발을 맡지 못하면 우승이 어렵다. 각 구단이 FA 계약보다 외인 선수 선발에 더 신중하고 신속하게 나서는 이유이기도 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01 18:48:56[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용병 영입이 한창이다. 각 구단은 실시간으로 용병과 접촉하며 예년보다 빠른 속도로 계약을 발표하고 있다. 12월 첫날도 예외가 아니었다. kt는 키움이 보류권을 풀은 헤이수스를 100만달러에 영입해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헤이수스는 올해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1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한 선발 자원이다. kt는 이미 쿠에바스와 150만달러에 계약을 마치며 내년 시즌 순항을 예고했다. NC도 새 용병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NC는 작년 홈런왕이며 타점 2위인 맷 데이비슨과 2년(1+1) 계약을 맺었다. 2025년 총액 150만달러(보장 120만달러, 옵션 30만달러), 2026년 총액 170만달러(보장 130만달러, 옵션 40만달러)다. 여기에 NC는 1일 새 외국인 투수로 라일리 톰슨과 계약했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3만달러, 연봉 52만달러, 옵션 25만달러 등 총액 90만달러 규모다. 미국 인디애나주 에번스빌 출신인 톰슨은 키 193㎝, 몸무게 95㎏의 오른손 투수다. 직구 최고 159㎞(평균 151~154㎞)의 강속구를 자랑한다. 두산은 콜 어빈과 토마스 해치를 데려오며 강력한 외인 라인업을 구축했다. 1994년 1월생인 어빈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34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지난 2021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32경기 178⅓이닝을 책임지며 10승15패 평균자책점 4.24로 활약했다. 이듬해인 2022년에도 30경기에서 181이닝을 소화하며 9승13패 평균자책점 3.98로 맹활약했다. 미국 국적인 해치는 키 185㎝, 몸무게 91㎏의 오른손 투수다. 일본과 미국을 두루 경험한 게 강점으로 꼽힌다. 타자 용병 케이브는 올 시즌 콜로라도 소속으로 MLB 123경기에서 타율 0.251, 7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KIA와 롯데도 특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며 한숨을 돌렸다. KIA는 지상과제로 여겨진 제임스 네일을 총액 180만달러에 잡았다. 시즌 중반 대체 용병으로 영입한 라우어는 보류 명단에서 제외했다. 롯데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레이예스를 붙잡았다. 레이예스는 올해 144경기에 전부 출전해 타율 0.352, 202안타, 111타점, 15홈런을 기록했다. 간결한 스윙과 컨택 능력을 바탕으로 KBO리그 최다 안타 신기록도 세웠다. LG트윈스는 오스틴 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하고 요니 치리노스를 새로 영입해 2025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상을 마쳤다. 이제 외인 시장에 남아있는 관심사는 롯데의 용병 윌커슨과 반즈, KIA의 소크라테스, 키움에서 보류권이 풀린 후라도의 행선지다. 후라도는 올 시즌 190.1이닝에서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한 특급 1선발의 용병이다. 만약 영입할 수 있다면 100만달러에 최고의 선택이 될 수가 있어 많은 구단의 입질이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는 좌완 에이스 반즈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만한 좌완 투수를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다. 반즈는 이미 시즌 중반부터 재계약 이야기가 나왔지만 아직까지 재계약을 확신할 수 없다. 소크라테스와 윌커슨은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 중이다. 두 구단은 이들을 보류 명단에 묶어 올렸다. 재계약 의지가 있지만 대체할 만한 좋은 선수가 있다면 바꿀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들을 능가할 외국인 선수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들은 팀 내 비중이 크고 다른 구단도 눈여겨보는 선수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O에서 외국인 선수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국내 선수가 아무리 뛰어나도 외인이 1·2선발을 맡지 못하면 우승이 어렵다. 각 구단이 FA 계약보다 외인 선수 선발에 더 신중하고 신속하게 나서는 이유이기도 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01 15:45:20[파이낸셜뉴스] 롯데 자이언츠가 전력 새 판짜기에 대한 장고에 들어갔다. 롯데는 잠시 휴식을 취한 이후 오는 9일부터 본격적인 마무리 캠프에 돌입한다. 롯데는 올 시즌 가을야구를 목표로 달렸으나 투수력의 부족으로 5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팀타율에서는 젊은 선수들이 대폭발을 하고, 손호영이라는 새로운 영웅이 나타나면서 KIA에 이어서 전체 2위를 차지했지만 투수력은 다르다. 5.05로 전체 7위를 했다 딱 현재 순위는 투수력만큼 차지한 것이다. 팀방어율이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1위 KIA, 2위 LG, 3위 삼성, 4위 두산이 팀방어율 상위를 차지한 것만 봐도 팀 방어율이 포스트시즌과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단 박세웅과 나균안의 부진이 큰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마무리에서 김원중이 많은 승수를 지켜주지 못한 것 또한 큰 영향을 미쳤다. 김원중의 FA 계약은 이번 겨울 최고의 화두다. 하지만 그 이전에 해결해야 할 것은 용병의 재계약이다. 반즈와 레이예스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두 명 모두 워낙 좋은 선수들이라서 재계약은 당연하고 다년계약을 한다고 해도 충분한 선수들이다. 문제는 윌커슨이다. 처음에는 당연히 재계약일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롯데 내부의 분위기를 보면 윌커슨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다소 유보적이다. '충분히 좋은 선수지만 덮어놓고 재계약을 추진해야할 선수는 아니다'라는 기상도다. 재계약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깝고, 그렇다고 장기계약을 추진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정확하다. 윌커슨의 가장 큰 장점은 이닝 소화 능력이다. 올 시즌 무려 196.2이닝을 소화했고, 팀이 어려울 때 잘 버텨줬다. 12승 8패의 성적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다만, 현장에서는 무려 210개의 피안타를 기록했고, 18개의 피홈런을 허용한데다 3.8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윌커슨에 대해서 반즈만큼 확고한 믿음을 갖지는 못하고 있다. 롯데의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분명히 좋은 투수라는 공감대가 현장에 있지만, 나이가 있는데다가 우하향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 또 구위가 약하다는 평가도 있다"며 "투수진이 좋지 않은 롯데로서는 윌커슨보다 좋은 투수가 필요한 것은 분명한데, 문제는 윌커슨도 충분히 좋은 선수라 이만한 용병 투수를 또 구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롯데는 내년 시즌에도 국내 투수력이 어느 정도 될지 알 수 없다. 아직 좀 더 봐야겠지만, 일단 김진욱이 상무에 신청서를 내서 합격이 됐고 김원중과 구승민이 팀에 남아있을지 알 수가 없다. 수술한 최준용은 돌아와봐야 알 수 있다. 아직은 전력에 포함시키기 무리다. 마지막 1차 지명 이민석은 예상보다 성장 속도가 너무 더디다. 신인 전미르도 부상 이후 한 번도 1군에 올라오지 못했고, 홍민기나 진승현 등 상위권에서 뽑은 젊은 투수들의 성장은 더디기만 하다. 그나마 시즌 막판 정현수·박진·송재영 등의 도약이 김태형 호에게는 위안이 됐지만 이들은 냉정히 코어자원이 아니다. 윌커슨 정도의 성적이라면 무조건 재계약 대상이지만, 투수진이 강하지 못한 롯데는 더 강력한 용병 투수가 필요한 것도 그래서다. 올해 투수력 기준으로는 용병 2명이 원투펀치를 이뤄줘야 그나마 가을야구에 대한 계산이 선다. 이를 잘알기에 팬들 또한 이에 대해서 더 좋은 투수를 위해서 모험을 해야한다는 입장과 이보다 좋은 투수를 뽑을 확률은 0에 가깝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중이다. 결국, 이보다 좋은 선수를 뽑을 수 있느냐가 가장 큰 쟁점이다. 태업을 하는 용병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일은 이제 KBO에서 희소한 일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윌커슨은 올 시즌 롯데에 큰 공헌을 한 좋은 용병이다. 그래서 더 깊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과연, 5강 탈락에 실패한 롯데와 김태형 감독은 어떤 결론을 내놓을 것인가.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04 13:42:397월 3일 잠실야구장. 롯데 타선이 힘을 냈다. 초반부터 게릴링 타선이 두산의 외인 알칸타라를 공략했다. 1~2회 무려 6득점이 나왔다. 6-0으로 앞서나갔고, 마운드에는 토종 선발 중 가장 믿을 수 있는 박세웅이 마운드에 있었다. 당연히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던 경기. 하지만 박세웅은 4이닝만에 무너졌고 양의지, 양석환에게 만루포 2방을 허용하며 8-13으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날의 패배는 다음날 곽빈에게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단초를 제공했다. 타선만 갖고는 한계가 있다. 롯데 타선은 전반기 최선을 다했다. 거의 매 경기 다득점을 쏟아부었다. 5월까지 9∼10위를 오가던 롯데는 6월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 0.609(14승 9패 1무)를 찍으며 반등했다. 롯데의 6월 팀타율은 무려 0.312에 달한다. 키움의 0.302나 KIA의 0.296을 훨씬 능가하고 있다. 홈 타율은 더 엄청나다. 무려 0.336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거의 매 경기 다득점을 내며 투수들을 지원했다. 하지만 롯데의 순위는 아직까지 8위다. 6월 승률 1위를 기록했는데도 불구하고 위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이유는 역시 마운드 때문이다. 가장 큰 이유는 '좌승사자' 반즈의 부상이다. 안쪽 근육 미세 손상을 진단받은 반즈는 당초 2∼3주 안에 복귀할 것으로 보였으나 회복이 늦어져 전반기 내 복귀가 불발됐다. 롯데로서는 올해 도입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만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기 때문에 우리가 준비하지 못 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작년 롯데 마운드를 이끌었던 두 축인 나균안, 박세웅이 무너진 것도 크다. 박세웅의 전반기 ERA는 5.36에 달한다. 6월에도 5.86으로 좋지 않았고,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4이닝 6실점으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초반 무려 6점을 쥐어줬지만, 전혀 지키지 못했다. 나균안은 더 심각하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사생활이 문제가 되며 30경기 출장 징계를 받았다. 롯데 구단은 28일 나균안에 대한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선수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30경기 출장 정지와 사회 봉사활동 40시간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나균안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밤 지인과 술자리에 참석했다. 나균안은 1⅔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고, 경기 다음 날인 26일 곧바로 1군에서 말소됐다. 즉 현재 롯데 마운드에서 계산이 서는 선수는 월커슨과 반즈 단 2명 뿐이다. 이들 외에는 QS를 기대할 수 있는 선발 자체가 거의 없다. 매 경기 타선만 바라볼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 팀 선발 ERA에서 롯데는 8번째다. 5강을 노리기에는 마운드가 너무 허약하다. 구원도 별반 다르지 않다. 팀의 구원 ERA는 4.98로 리그 7위다. 한화, kt, 키움만이 롯데의 뒤에 위치해있다. 김원중, 김상수, 구승민, 진해수 등으로 구성된 롯데의 불펜은 예상 밖으로 선전하고 있기는 하지만 5강권으로 가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롯데는 미래지향적인 팀이다. 일단 최소 5년을 갈 수 있는 야수진은 일단 확보했다. 5강 여부를 떠나서 지금부터는 계산되는 투수진을 만들어 가야할 때이다. 매우 어려운 과제다. 롯데 팬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는 김태형 감독이 투수진 또한 새 부대에 담을 수 있을까. 만약 가능하다면 롯데는 단순히 올해 5강을 넘어서 내년 내후년에 그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팀으로 갈 수도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05 05:42:31롯데와 SSG가 2024시즌 외인 구성을 모두 완료했다. 키움은 새로운 좌완 투수 용병을 영입했다. 롯데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마운드를 지킨 왼손 투수 찰리 반즈(28)와 재계약하고 새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29)를 영입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반즈는 2024년 보장 금액 120만달러에 인센티브 15만달러까지 총액 135만달러를 받고, 레이예스는 보장 금액 70만달러에 인센티브 25만달러의 조건이다. 2022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반즈는 KBO리그 첫해 12승12패 평균자책점 3.61, 이번 시즌은 11승10패 평균자책점 3.28을 남겼다. 마운드에서 압도적인 모습까지는 보여주지 못했어도 최근 두 시즌 합계 356⅔이닝을 던져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롯데 구단은 "KBO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했고, 2023시즌 후반기에는 평균자책점 2.05로 리그 1위에 올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검증된 왼손 1선발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새 외국인 타자는 오른손잡이로 양쪽 타석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외야수 레이예스다. 신장 196㎝에 체중 87㎏인 레이예스는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5시즌 394경기에서 타율 0.264를 남겼다. 간결한 스윙으로 콘택트 능력과 타구 속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선수이며, 2023시즌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에서 홈런 20개를 때려 장타력까지 입증했다. 외야에서는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선수라고 구단은 소개했다. 앞서 투수 에런 윌커슨(34)과 재계약했던 롯데는 3명의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SSG도 2024 외인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SSG는 외국인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32), 외국인 왼손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35)와 재계약했다. SSG 구단은 17일 "에레디아는 총액 150만달러(계약금 15만달러, 연봉 115만달러, 옵션 20만달러), 엘리아스는 총액 100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 연봉 65만달러, 옵션 25만달러)에 각각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달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28)와 함께 2024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에레디아는 올해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3(리그 5위), 153안타(8위), 12홈런, 7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6(리그 10위)으로 각종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엘리아스는 올해 5월 대체 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고 22경기에서 8승6패 131⅓이닝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도 새 외국인 투수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7·베네수엘라)를 영입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연봉 60만달러에 옵션 20만달러를 더해 총액 80만달러 조건이다. 헤이수스는 2014년 미국 MLB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해 9시즌 동안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애미 말린스 마이너리그 구단을 전전하다가 올해 마이애미에서 빅리그에 입성했다. 그러나 단 2경기에 등판해 6⅓이닝을 던지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37을 남긴 게 전부다. 대신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78경기 49승45패, 평균자책점 4.01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올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베네수엘라 대표로 이스라엘전에 등판하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17 18:46:39유아들은 성인보다 주변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실제로 어린아이의 귀는 성인보다 외이도가 짧고 작아 음압이 높아진다고 한다. 즉 같은 소리라도 유아는 성인보다 약 20데시벨 정도 더 크게 들린다고 한다. 이 때문에 성인이 듣기에 불편하지 않은 소음이 유아의 스트레스를 유발하거나 청력에 해로울 수 있다. 휴양지나 쇼핑몰, 야구장 등 어린 자녀와 사람이 많고 시끄러운 장소에 갈 때 아이가 놀라거나 스트레스를 받을까 신경이 쓰인다면 옥션 유아동 MD가 추천하는 베이비반즈의 '이어반즈(사진)'에 관심가져볼 만한다. 베이비반즈의 '이어반즈'는 아이들의 청력 보호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안전귀마개와 같은 원리로 주변의 모든 소음을 차단하는 것이 아닌 필요한 소리는 전달하되 청력에 해로운 큰 데시벨의 소리만 효과적으로 완화시켜준다. 휴양지나 쇼핑몰, 놀이공원 등 사람이 많고 시끄러운 장소에서 사용하면 청력보호는 물론, 아이에게 안정감도 전해줄 수 있다. 이어반즈는 아이의 숙면에도 도움을 준다. TV소리, 청소기 소리, 가전제품 소리 등의 생활 소음에도 아이가 예민하게 반응할 때 효과적이다. 옥션 관계자는 "이어반즈는 생활소음의 소리들을 완화시키기 때문에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아이가 조금 더 깊게 잠들 수 있도록 돕는다"면서 "두상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제품은 신생아부터 24개월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헤드 밴드 길이를 조절, 아이 머리 윗부분과 귀 주위에 제품이 딱 밀착될 수 있도록 한다. 그 다음 귀마개 안쪽에 아이 귀가 다 들어갈 수 있도록 착용시키면 된다. 190g의 무게감과 푹신한 쿠션으로 착용 시 불편함을 최소화 했다. 옥션 관계자는 "소음이나 미세 먼지 등 아이의 건강 및 신변을 위협하는 주변요소들이 증가함에 따라 부모들의 근심, 걱정을 덜어주는 다양한 안전 용품들이 속속 출시하고 있는 추세"라며 "본격적인 휴가 시즌 선글라스, 모자 등의 다양한 외출용품과 함께 사용하면 더 건강하고 안전한 휴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6-08-30 17:10:18미국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닷컴과 미국 대형 서점업체 반즈앤드노블이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서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반즈앤드노블은 이날 전자책 단말기 ‘누크’의 새 모델인 ‘심플터치리더’를 공개했다. 윌리엄 린치 반즈앤드노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제품공개 행사에서 이 모델이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 중 가장 발달한 전자책 리더기”라고 말했다. ‘심플터치리더’는 단순성에 초점을 맞춘 설계로 한 번 충전에 2개월을 사용할 수 있다. 6인치 흑백 터치스크린을 갖추고 있으며 무게가 212.6g에 불과하다. 가격은 컬러스크린을 갖춘 누크 컬러(249달러, 약 27만3900원)보다 100달러 이상 저렴한 139달러(약 15만2900원)로 다음달 10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린치 CEO는 “(아마존의) 킨들 3세대에는 버튼이 38개가 있는데 이는 새 모델보다 37개가 많은 것”이라고 말해 전자책 리더기 시장의 최강자인 아마존의 킨들을 겨냥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아마존은 이날 ‘심플터치리더’ 공개에 맞서 ‘킨들 3세대(3G)’ 모델을 164달러(약 18만400원)에 한정판으로 내놨다. 사용자가 단말기 화면 아래에 광고를 보는 대신 단말기 가격을 25달러(약 2만7500원) 할인해주는 판매전략이다. 아마존은 지난달 이와 같은 전략으로 114달러(약 12만5400원)짜리 킨들을 내놓으면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sjmary@fnnews.com서혜진기자
2011-05-25 16:04:57[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황성빈(27)이 손가락 골절로 인해 장기간 결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 구단은 9일, 황성빈이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추가 검진을 받은 결과, 좌측 네 번째 손가락 중수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구단 측은 "플레이트 고정 수술이 필요하며, 수술 후 2주간의 안정 기간과 6주간의 기술 훈련 기간을 거쳐 복귀까지 약 8~10주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성빈은 곧바로 손가락에 플레이트를 고정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올 시즌 황성빈은 롯데의 1번 타자로서 맹활약하며 팀 상승세를 견인했다. 그는 28경기에서 타율 0.324, 12타점, 18득점, 10도루를 기록했다. 부상은 지난 5일 부산 SSG 랜더스전에서 발생했다. 황성빈은 1루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던 중 베이스에 손가락이 걸려 부상을 입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09 13:5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