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제 그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모든 것을 이뤄서 오히려 공허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을 결심하며 '우승 반지'를 목표로 삼았다. 야구장 안팎에서 많은 것을 이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은 그에게도 혼자서는 불가능에 대한 도전이었다. 월드시리즈는 고사하고 미국에 진출한 이후 가을에 야구를 해 본적이 없는 오타니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적 첫 해 오타니는 그 뜻을 이뤘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MLB) 강팀인 다저스 동료들과 첫 시즌에서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31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다저스는 뉴욕 양키스를 7-6으로 꺾으며 시리즈를 4승 1패로 끝냈다. 이전까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으로 가을야구 문턱조차 넘지 못했던 그는 첫해에 우승 트로피와 입맞춤했다. 비록 월드시리즈에서는 타율 0.105(19타수 2안타)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그의 정규시즌 활약은 역사적이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한 시즌 최다 타점(130)과 통산 최다 홈런(225개)을 기록했고,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위대한 기록 앞에는 포상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오타니는 NL MVP가 유력하다. 만장일치 여부만이 유일한 관심사일 뿐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과 올해 월드시리즈 승리를 통해 영광을 누렸으나 아픔도 있었다. 다나카 마미코와 결혼해 가정을 꾸린 그는 서울 시리즈 기간 중 전속 통역사의 불법 도박 스캔들에 휘말렸다. 조사 결과 무혐의 판정을 받았지만 배신감은 컸다.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타니는 성공적인 한 해를 마무리했다. 올해 타자 역할에만 전념했던 그는 내년에는 투수까지 겸업할 계획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01 13:04:46【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이 올해 지역에서 100번째(보건소 출산등록 기준)로 탄생한 아기를 축하했다. 이번 출생 주인공은 고창 고수면에 거주하는 조의현·이은주씨 부부의 셋째 아이로 지난 21일 건강하게 태어났다. 세 아이의 부모가 된 부부는 “아이가 태어난 것만으로도 기쁜 일인데 고창 100번째라 더 뜻깊고, 많은 이들에게 축하를 받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고창군보건소는 건강증진과 직원 일동이 준비한 금반지와 함께 출산 축하 박스를 전달했다. 인재양성과와 고수면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쌀과 육아용품을 지원해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고창군은 임신과 출산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13일 이후 출생아부터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해 첫째 300만원, 둘째 500만원, 셋째 750만원, 넷째 1000만원 다섯째 2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어 산후조리비(200만원), 임신출산축하용품(50만원), 산후건강관리비(20만원) 지역 내 분만 병원에서 출산 시 진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100번째 아기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도 출산·육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펼쳐나가겠다”면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고창군을 만들기 위해 더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0-23 13:43:58'반지의 제왕' 시리즈 제2탄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이 오는 28~29일 필름콘서트 형식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무대에 오른다. 필름콘서트는 실제 영화를 보면서 라이브 연주를 동시에 감상하는 초대형 공연 프로젝트로, 이색적이고 참신한 콘셉트로 빠르게 인기를 얻는 중이다.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은 영국 클래식 전문 라디오 채널 '클래식 FM'이 역대 최고의 사운드트랙으로 선정한 바 있다. 공연 주최사인 아트앤아티스트는 20일 "지난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 필름콘서트 당시 영화와 콘서트팬 모두에게 최고의 콘서트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고 소개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지휘자 시흥 영, 소프라노 그레이스 데이비슨을 비롯해 '반지의 제왕' 콘서트에 최적화된 전문가 8명이 함께 내한한다.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95인조 오케스트라와 80명의 오페라 합창단, 그리고 40명으로 구성된 어린이 합창단까지 무려 215명의 연주자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의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체 영화가 고화질로 상영되는 동안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은 화면 영상에 맞춰 0.1초까지 정확한 박자로 연주하게 된다. 콘서트 러닝타임은 영화와 동일하게 3시간 동안 상영되며, 관객들의 편의를 위해 중간에 20분가량 인터미션이 제공된다. 'J.R.R. 톨킨'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피터 잭슨 감독의 판타지 모험 영화 '반지의 제왕'은 2002년 개봉 이래 역대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사운드트랙 또한 영화 음악계에 한 획을 그었다. 영국 '클래식 FM'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사운드트랙 1위를 6년간 차지했으며,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작곡가 하워드 쇼어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상을 세 번 수상했다. '반지의 제왕' 필름콘서트는 공연기획과 매니지먼트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콜롬비아 아티스트 뮤직'이 제작했다. 지난 2009년 미국 뉴욕의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초연한 이후 미국과 프랑스,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 20년 이상 공연되며 영화만큼이나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아트앤아티스트 관계자는 "영화음악의 태생이 라이브 연주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필름콘서트가 오히려 영화음악의 원류로 돌아가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며 "관객들은 영화와 음악에 동시에 몰입하는 특별한 감동과 영감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20 14:21:30[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은 세계 최초의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기 '카트비피 프로'를 정식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카트비피는 24시간 연속 혈압측정기로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 급여를 인정받았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병의원 처방 시 카트비피의 보험수가는 일일 1만 5000~1만8000원 선이며 이 중 환자 부담금은 5000~90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혈압을 측정할 때, 실제 고혈압 또는 저혈압이 아니더라도 환경이나 시간대에 따라 혈압이 다르게 측정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병원에서 측정할 때만 혈압이 높게 나오는 ‘백의 고혈압’, 스트레스 상황이나 운동 직후 등 혈압이 높아지는 ‘간헐적 고혈압’, 낮보다 밤에 낮게 나오는 ‘야간 혈압’ 등이다. 카트비피는 수면 장애, 행동 제약 등 기존의 커프형 연속혈압측정기(APBM)의 단점을 보완해 반지형으로 개발됐다. 고혈압 환자가 병·의원에서 카트비피를 인계받아 손가락에 착용만 하면, 24시간 혈압 변동 기록이 병·의원 의료진들에게 자동 전송된다. 첨단 바이오센서인 광혈류측정센서(PPG)가 혈류량을 측정하면, 해당 데이터를 애플리케이션에 자동으로 전달해 인공지능 시스템(AI)이 사용자의 혈압 패턴을 분석한다. 카트비피의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는 대웅제약은 이번 급여 등재와 함께 병의원 유통을 이번 달부터 본격화한다. 병원용 모델인 ‘카트비피 프로’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 중에는 의사의 처방 없이도 사용이 가능한 일반 소비자용 모델인 카트비피까지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심전도기 모비케어, 인공지능(AI)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에띠아 등 디지털 웨어러블 기기 공급을 통해 쌓아 온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카트비피의 시장 공격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27 09:55:12[파이낸셜뉴스] 손님인 척 접근한 뒤 금은방 주인에게 스프레이(물파스)를 뿌리고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지난 18일 강도 혐의를 받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9시 50분께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금은방에서 금반지 2돈짜리 1개와 5돈짜리 2개 등 총 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업주인 피해자가 금고에서 귀금속을 꺼내는 것을 보고 따라 들어가 피해자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밀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추적해 지난 17일 오후 1시 45분께 광주 소재 한 마사회 지점에서 경마를 보고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8-20 08:22:51[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중국 황야충(30)이 경기장에서 청혼을 받았다. 황야충은 2일(현지시간) 남자친구인 중국 남자복식 선수 류위천(29)으로부터 청혼을 받았다. 이날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황야충은 손에는 결혼을 약속하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꼈다. 그는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정쓰웨이와 함께 출전해 한국의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를 2-0(21-8 21-11)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상식에서 정쓰웨이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황야충은 시상대에서 내려오자 청혼을 받았다. 같은 대표팀의 복식 선수 류위천이 황야충에게 꽃을 건넨 뒤 한쪽 무릎을 꿇더니 반지를 꺼내 청혼했다. 황야층은 눈물을 글썽이며 왼쪽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꼈다. 경기장에 설치된 대형 TV에는 황야충의 부모가 영상통화로 연결돼 청혼 장면을 지켜봤다. 황야충은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예상치 못하게 청혼을 받았다면서 "반지가 손에 잘 맞는다"며 환하게 웃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03 03:10:12파리올림픽 선수촌 내에서 5건의 도난 신고가 접수됐다. 30일(한국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일본 대표팀 한 럭비 선수가 선수촌 방에서 결혼 반지와 목걸이, 현금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했다. 그가 주장한 피해 금액은 약 3000유로(약 450만원)다. 27일에는 호주 하키 대표팀 코치가 은행 카드 도난, 부정 사용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그가 은행으로부터 전달 받은 의심 거래 금액은 약 1500호주달러(약 136만원)로 알려졌다. 이 건을 포함해 현재까지 접수된 도난 신고는 5건이다. 현재 경찰이 사건을 수사하는 중이지만 범인을 잡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선수들의 생활 공간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고, 외부인의 출입도 제한돼 있다. 경기를 앞둔 선수들이 머무는 곳이어서 경찰이 마음대로 들어가 조사하기도 난감한 실정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30 17:55:17[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이탈리아의 남자 높이뛰기 선수 장마르코 탬베리(32)가 결혼반지를 잃어버리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탬베리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이탈리아 선수단을 태운 보트 위에서 국기를 힘차게 흔들다가 그만 결혼반지를 물에 빠뜨리고 말았다. 탬베리의 결혼반지는 손가락에서 미끄러져 보트 가장자리에 부딪힌 후 손쓸 새도 없이 센강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당시 탬베리는 펜싱의 아리아나 에리고(35)와 함께 이탈리아 선수단의 개회식 기수로서 거세게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대형 이탈리아 국기를 힘차게 흔들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탬베리의 동료들은 그에게 ‘아내에게 뭐라고 말할 거냐’며 짓궂은 농담을 던졌다고 유로스포츠 이탈리아는 전했다. 탬베리는 하루 뒤인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내 키아라 본템피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미안해, 내 사랑, 정말 미안해”라며 악천후와 최근 몇 달간의 고된 훈련, 개회식 기수로서의 열정이 결혼반지를 잃어버리게 만든 복합적인 원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하지만 정말 결혼반지를 잃어버려야 한다면 (사랑의 도시인) 파리보다 더 좋은 곳은 상상할 수 없다”며 “당신이 원한다면 당신의 것도 저 강에 던져서 영원히 함께할 수 있도록 하자. 당신이 항상 내게 부탁했던 것처럼 다시 결혼할 수 있는 좋은 핑계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탬베리는 결혼반지 분실이 오히려 좋은 징조일 수 있다며 아내에게 더 큰 금(금메달)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탬베리는 한국의 우상혁(28)의 라이벌로 꼽힌다. 둘은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저본 해리슨(미국), 해미시 커(뉴질랜드)와 함께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우승 후보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바르심과 공동 1위(2m37)를 차지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9 05:59:28【 파리(프랑스)=김준혁 기자】 삼성전자가 첫 스마트반지 '갤럭시링'을 공개했다. 갤럭시워치와 함께 건강관리 기능을 지원하는 웨어러블 라인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인공지능(AI) 기능이 뒷받침되는 무선이어폰 라인업 갤럭시버즈3·버즈3 프로도 함께 선보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중심의 갤럭시AI 생태계를 웨어러블 영역으로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삼성전자가 처음 공개한 갤럭시링은 개인화된 삼성헬스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 초소형 폼팩터(기기 형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링을 '웨어러블 시장 내 게임체인저'로 보고 있다. 갤럭시AI가 지원되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해 착용할 경우 이용자의 일상·운동·수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련 에너지 점수를 제공한다. 심박(HR) 이상 여부도 탐지할 수 있으며, 손가락을 굽혔다 펴면 스마트폰상 알람을 끄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도 지원된다. 갤럭시링의 국내 출고가는 49만9400원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신규 갤럭시워치 라인업도 건강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일부 기능엔 AI가 뒷받침된다. 갤럭시워치7·울트라는 갤럭시워치 라인업 중 처음으로 수면무호흡 진단기능(이틀 이상 수면 착용 시)과 생물화적 노화를 나타내는 최종당화산물 측정기능을 지원한다.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최적화된 갤럭시워치 울트라는 개인 맞춤형 사이클링 파워 측정을 AI 기능으로 지원한다. 갤럭시워치7 출고가는 34만9000원(40㎜)·38만9000원(44㎜), 갤럭시워치 울트라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기둥 형태의 '블레이드'를 채택하면서 디자인 변화를 택한 갤럭시버즈3 시리즈(버즈3·버즈3 프로)에도 AI 기능이 접목됐다. AI가 스스로 이용자의 주변 환경과 소음을 판단하는 소음제어최적화(ANC) 기술을 지원한다. 공사장과 같은 시끄러운 지역을 지날 땐 ANC 정도를 높이고, 사이렌이 울리는 위험 상황에선 ANC 정도를 낮춰 주변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의 대화도 감지할 수 있어 이용자의 대화 여부에 따른 음량조절 기능도 지원된다. 이 외에도 갤럭시Z 폴드6·플립6와 연동하면 실시간 통역 듣기 등도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버즈3·버즈3 프로 출고가는 각각 21만9000원, 31만9000원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최신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은 삼성전자의 최첨단 헬스 기술과 혁신에 갤럭시AI가 더해져 더욱 건강한 일상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2024-07-10 18:06:27[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링' 후속작으로 추정되는 특허를 출원하며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 영토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미국 상표특허청(USPTO)에 새로운 스마트링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공개된 해당 특허 도면을 보면 원형 모양의 기존 갤럭시링과 달리 외관은 사각형, 내관은 원형으로 구성된다. 기기 내부에 심어진 센서를 통해 심박수, 혈압 등 생체 정보 측정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반영해 착용감을 개선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특히 사용자와 기기간 상호작용 강화 차원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추정되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사용자는 운동 정보, 전화 확인 등 갤럭시링을 통해 측정된 정보를 더 용이하게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이달 10일 프랑스 파리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하는 갤럭시링은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다. '갤럭시워치' 등 시계와 달리 24시간 착용해도 불편하지 않은 얇고 가벼운 반지 모양으로 개발됐다. 또 피부와 더 밀착돼 사용자의 수면 상태, 건강 관리 등을 실시간 정밀 측정이 가능하다. 정보기술(IT) 업계에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링은 기기 내부에 온도·진동 센서로 탑재돼 심박수, 혈압, 산호포화도, 코골이, 생리 주기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색상은 블랙, 골드, 실버 등 3가지로 사용자의 손가락 크기별로 9개의 크기로 구성된다. 가장 큰 사이즈 무게는 2.9g이다. 완전 충전 시 최장 9일간 사용 가능하다. 갤럭시링의 헬스케어 기능을 모두 이용하려면 월 단위로 별도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출고가는 40만원 후반대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링을 앞세워 웨어러블 기기 영토를 넓히면서 업계간 경쟁도 불붙을 전망이다. 2015년 세계 첫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한 오우라는 현재 3세대 제품까지 시장에 선보이며 전세계 스마트링 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동부 연방법원에 오우라를 상대로 특허 비침해(상대 특허를 침해하지 않음) 확인 소송을, 특허심판원(PTAB)에는 무효 심판을 각각 신청했다. 오우라가 삼성전자에 특허 분쟁을 걸기 전 선제적으로 잠재적 리스크 해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오우라는 미국 시장에 진출한 스마트링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특허 소송을 제기해왔다. 앞서 오우라는 지난 1월 삼성전자의 갤럭시링 티저 영상 공개 후 자사가 100개의 승인된 특허, 270개의 특허 출원, 130개 이상의 등록 상표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7-09 14:0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