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남=황태종 기자】광주은행은 개인형IRP(개인형퇴직연금)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2022년 2월 28일까지 '절대반지 개인형IRP! 절세원정대'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개인형IRP는 근로자(공무원, 교사, 군인 등 직역연금 가입자 포함)와 개인사업자, 퇴직금수령(예정)자 등이 자율적으로 가입해 노후자금을 준비하는 상품으로, 연말정산 시 납입한도 700만원(만 50세 이상은 2023년까지 최대 900만원) 이내에서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광주은행은 100세 시대를 앞두고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는 고객들의 노후자금 준비와 절세 혜택에 대한 니즈를 반영해 이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개인형IRP에 대한 3가지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먼저 '신규 여정 이벤트'는 개인형IRP를 신규 가입하고, 매월 자동이체 10만원 이상을 설정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경험치 Up 여정 이벤트'는 타사 개인형IRP를 광주은행으로 100만원 이상 이전하거나, 광주은행에 기존 가입된 개인형IRP 계좌에 100만원 이상 추가 납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BBQ 치킨세트를 제공한다. '레벨 Up 여정 이벤트'는 운용 중인 상품을 펀드상품으로 100만원 이상 변경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광주은행은 이벤트에 참여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별도 추첨을 통해 3명에게 황금열쇠 10g과 12명에게 상품권 5만원을 제공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광주은행 홈페이지 또는 광주은행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신영수 광주은행 신탁연금부장은 "고객님의 슬기로운 은퇴생활 준비에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님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든든한 노후자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상품 및 이벤트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은행은 100세 시대 고객의 든든한 노후준비를 위해 퇴직연금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홍보 및 교육을 이어가고 있으며, 고객 투자성향을 반영한 포트폴리오 구성 상담 등으로 고객의 은퇴자산 운용 및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12-09 10:26:23'반지의 제왕' 시리즈 제2탄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이 오는 28~29일 필름콘서트 형식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무대에 오른다. 필름콘서트는 실제 영화를 보면서 라이브 연주를 동시에 감상하는 초대형 공연 프로젝트로, 이색적이고 참신한 콘셉트로 빠르게 인기를 얻는 중이다.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은 영국 클래식 전문 라디오 채널 '클래식 FM'이 역대 최고의 사운드트랙으로 선정한 바 있다. 공연 주최사인 아트앤아티스트는 20일 "지난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 필름콘서트 당시 영화와 콘서트팬 모두에게 최고의 콘서트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고 소개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지휘자 시흥 영, 소프라노 그레이스 데이비슨을 비롯해 '반지의 제왕' 콘서트에 최적화된 전문가 8명이 함께 내한한다.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95인조 오케스트라와 80명의 오페라 합창단, 그리고 40명으로 구성된 어린이 합창단까지 무려 215명의 연주자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의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체 영화가 고화질로 상영되는 동안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은 화면 영상에 맞춰 0.1초까지 정확한 박자로 연주하게 된다. 콘서트 러닝타임은 영화와 동일하게 3시간 동안 상영되며, 관객들의 편의를 위해 중간에 20분가량 인터미션이 제공된다. 'J.R.R. 톨킨'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피터 잭슨 감독의 판타지 모험 영화 '반지의 제왕'은 2002년 개봉 이래 역대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사운드트랙 또한 영화 음악계에 한 획을 그었다. 영국 '클래식 FM'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사운드트랙 1위를 6년간 차지했으며,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작곡가 하워드 쇼어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상을 세 번 수상했다. '반지의 제왕' 필름콘서트는 공연기획과 매니지먼트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콜롬비아 아티스트 뮤직'이 제작했다. 지난 2009년 미국 뉴욕의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초연한 이후 미국과 프랑스,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 20년 이상 공연되며 영화만큼이나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아트앤아티스트 관계자는 "영화음악의 태생이 라이브 연주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필름콘서트가 오히려 영화음악의 원류로 돌아가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며 "관객들은 영화와 음악에 동시에 몰입하는 특별한 감동과 영감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20 14:21:30[파이낸셜뉴스] 오는 24일 마지막 화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한국 예능 '피지컬: 100'은 실사판 ‘오징어 게임’으로 불리며 글로벌 인기몰이 중이다. '넷플릭스 톱 10'에서 2월 둘째 주(6∼12일) 비영어권 TV 부문 1위에 오른 이 작품은 상금 3억원을 걸고 참가자 100명 가운데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MBC 다큐멘터리팀 소속 장호기 PD가 기획·연출을 맡았다. ‘오징어게임’과 달리 살벌하지 않고 훈훈한 1등 경쟁? 가능! ‘피지컬:100’은 격투기 선수 추성훈,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 레슬링 선수 장은실, 체조 선수 양학선, 씨름 선수 박민지 등 유명 선수부터 교도관 박정호, 발레리노 최규태, 모델 플로리안 크라프 등 다양한 성별과 체급, 직업, 인종이 참여했다. 이들은 상금 3억원을 놓고 경쟁하지만 살벌하지 않다. 어떤 순간에도 스포츠맨십을 잃지 않고 각자 최선을 다하고, 와중에 서로를 응원하며 또 지고나면 아쉬워하면서도 결과에 승복한다. 해외 관객조차도 경쟁이 불가피한 TV쇼로 봤다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아주 사소한 갈등이더라도 지나치게 과장해서 갈등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데, '피지컬: 100'은 좀 다르다", "스포츠 경기를 보는 기분"(IMDB) 등이 그렇다. 일간지 ‘가디언’은 “참가자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겸손해서 사랑스럽다. 육체적 거물들이 모래밭에서 럭비 태클을 하는 쇼인데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착하다”고 평했다. 앞서 장호기 PD는 ‘피지컬:100’ 출연진이 보인 이러한 모습에 “자신 역시 놀랐다”며 “출연자들에게 (이렇게 저렇게 행동해 달라고) 어떤 가이드를 준 게 없다. 저 역시 (출연자들의 태도에) 굉장히 감명 받았다"고 말했다. "미련이 남으면 좋지 않은 표정이 표출되곤 하는데 우리는 최선을 다했기에 서로 격려한 게 아닌가. 서로가 최선을 다한 게 느껴졌다. 이게 우리 프로그램의 매력이라고 생각했다”며 "연출에 있어 담백함과 리얼함을 가장 중시했다"고 부연했다. 국대 파워 & ‘여성’ 장은실과 ‘노장’ 추성훈의 리더십 “윤성빈은 남자가 봐도 반하겠네” “윤성빈 님 때문에 보기 시작했지만, 추성훈님은 나이 상관없이 멋있고, 저 젊고 힘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 경쟁할 정도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 같다.” “국대랑 격투기가 잘 살아남고 보디빌더, 특수부대는 그들보다 상대적으로 지구력이 떨어지는 듯” 회를 거듭할수록 실전을 통해 신체를 단련한 운동 선수들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역시 국대’라는 반응도 얻었다. 남자도 인정한 스켈레톤 국가대표인 ‘아이언맨’ 윤성빈과 열악한 상황에서도 늘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낸 레슬링 국가대표 ‘아테나’ 장은실 등이 대표적이다.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코치 김식은 8화에서 후배 윤성빈에게 더 좋은 기회를 주기 위해 ‘아틀라스 형벌’에 출전하여 ‘스트롱맨’ 조진형과 막상막하의 경기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찬사를 받았다. '아틀라스 형벌'은 50kg가 넘는 거대한 바위를 짊어지고 오래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었는데 김식 코치는 ‘최종 우승자’인 조진형과 함께 무려 2시간 넘게 바위의 무게를 견뎠다. '노장' 추성훈의 리더십도 눈길을 끌었다. 최종 탈락 후 "아쉽지만 100% 했다. 앞으로도 계속 도전했다. 아저씨 무시하지 마라”라는 소감을 남긴 추성훈은 이번 예능에서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원정대의 대장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간달프’로 통했다. 추성훈은 모래 나르기와 1.5톤 배 끌기 팀 전에서 "모든 팀원이 각자 맡은 일만 잘하면 이긴다' “절대 서둘지 말라"와 같은 평범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조언으로 팀을 다독이고 이끌며 연륜과 리더십을 입증했다. 목표가 다르면 누구나 승자가 될 수 있다? “이거 장은실 팀이, 가능하긴 한 건가요? 배를 처음 움직이는 것도 가능한 건인지 진짜 궁금하네요. 꼴등하더라도 배를 올린다면, 정말 리스펙입니다.” “은실팀, 포스가 함께 하길” 1.5톤 배 끌기 미션이 방영되기 전 유튜브 이용자의 댓글 반응이다. 그만큼 1.5톤 배 끌기 미션은 상대적으로 근력이 떨어지고, 여성이 많은 장은실 팀이 절대적으로 불리했다. 장은실은 팀장 투표 10위에 오른 유일한 여자 팀장으로 두 번의 기적을 이뤘다. 모래 나르기 게임에서 다른 팀에서 거부된 상대적 약체 양학선, 박형근, 미호, 서하얀 등과 팀을 이뤄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짜릿한 반전 드라마에서 그녀의 리더십이 빛났다. 장은실은 아무리 봐도 불리한 상황인데도 결코 낙담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기 전까진 결과를 알 수 없다는 강력한 확신과 믿음, 그리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불타는 투지로 시청자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비록 1.5톤 배 끌기 게임에서 꼴등을 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미션 완수조차 힘들어보였던 이 경기에서 근육맨으로 똘똘 뭉친 2위 팀과 겨우 2분 남짓한 시간 차로 미션을 완성하며 또 한번 기적의 드라마를 썼다. 만약 이들 팀의 목표가 ‘미션 완수’였다면 그들은 패자가 아니고 승자인 셈이다. 1화에서 탈락한 안무가 전영도 그랬다. 영화 속 좀비 안무가로 유명한 전영은 양학선과 공 뺏기 1대1 매치를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재빠른 몸놀림으로 눈길을 끌었다. 전영의 목표는 자신의 신체적 능력과 직업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었다. ‘피지컬:100’ 경쟁에선 초반에 탈락했지만 자신만의 목표를 이뤘다는 점에서 승자다. 장호기 PD는 “(출연자들이) 처음에는 우승이나 상금에 관심을 가졌으나 나중에는 세상에 나와 같은 몸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했다”며 “(세상의 편견과 달리) 마르고 작지만 유연하다든지 뚱뚱해도 날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했다.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찾아가는 과정이나, 그 과정을 통해 다양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일반인 예능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출연자 리스크를 '피지컬:100'도 피하지 못했다. 출연자 중 한명이 학폭 의혹을 받은 상태. 넷플릭스 측은 "출연자와 제작진이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2-17 16:32:20[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절대반지'에 빗대 검찰 권력을 비판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영화를 너무 많이 본 듯"하다고 지난 8일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 전 장관의 검찰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다 좋아요. 다만, 민주당은 그 영화(반지의제왕) 속의 골룸이죠"라며 "스미골로 착한 척 하다가 결국 절대반지 들고 골룸으로 몰락해가는 존재"라고 일갈했다. 앞서 조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월성 1호기 폐쇄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는 점을 언급, "검찰이 한 걸음 더 나아가 정책결정 과정을 '범죄'로 보고 심판하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 대통령 비서실, 각 행정부처는 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검찰에 계획서를 제출하고 허락을 받은 후 집행해야 하겠구나!"라며 "이제 검찰은 ‘정치’는 물론 ‘정책’에도 개입하고 있다"고 검찰을 재차 비판했다. 특히 그는 검찰에 대해 "수사권과 기소권이라는 두 개의 '절대반지'를 낀 검찰"이라며 "어둠의 군주"(The Dark Lord)가 되었다. (검찰이) 조직 내부 문제에 대해서는 눈감는 대신, 다른 부처의 사안에 대해서는 혹독한 검열자·심판자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조 전 장관이 언급한 영화는 '반지의 제왕'으로 절대반지를 얻기 위한 주인공들의 투쟁과 권력에 대한 열망 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영화에 빗대 조 전 장관이 검찰을 '부패한 어둠의 군주'로 비판하자, 진 전 교수가 민주당을 겨냥해 '착한 척하지만 위선적인 골룸'이라며 반격에 나선 것. 조 전 교수는 해당 글 말미에 "검찰 구성원들은 검찰이 정부 조직체계상 법무부 외청일뿐, 실제로는 모든 부처 위에 있다고 생각하며 행동한다"라며 "그러나 '반지원정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고 했다. 이는 검찰개혁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1-09 08:12:16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검찰의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와 관련해 “이제 검찰은 ‘정치’는 물론 ‘정책’에도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감사원의 ‘감사결과자료’를 받은 검찰은 전격적으로 월성 1호기 폐쇄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검찰은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 내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 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본사, 대구 한국가스공사 본사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감사원은 자료 삭제한 공무원 2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고, 백운규 전 장관에 대해 공직 진출시 불이익, 정재훈 한수원 사장에 대해 주의 조치를 내렸는데, 검찰은 한 걸은 더 나아가 정책결정 과정을 ‘범죄’로 보고 심파하겠다는 뜻”이라며 “이런 식이면 향후 정책에 대한 정무판단과 행정재량 등은 극도로 위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월성 1호기와 관련해 “경제성 평가는 여러 방법과 변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적절한 절차와 규정, 행정지도에 의해 했다”며 “감사원 지적은 경제성 평가에 국한된 것이고, 조기 폐쇄 결정 자체는 안전성과 주민 수용성 등을 고려한 정책적 판단”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청와대와 정부의 정책 결정 관련자들이 월성 1호기를 최대 2년 더 운행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보고를 받았음에도 가중 중단을 결정한 것이 범죄다? 월성 1호기 폐기 여부는 경제성 평가에 기속돼야 한다?”며 의문을 제기하면서 “대한민국 대통령, 대통령 비서실, 각 행정부처는 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검찰에 계획서를 제출하고 허락을 받은 후 집행해야 하겠다”고 검찰을 질타했다. 이어 “(검찰이) 조직 수장에 대한 비판 및 MB 부실 수사, 김학의 부실 수사, 라임·옵티머스 부실 수사 등에 대한 비판이 계속 일어나자 바로 반격한 것”이라며 “내년 재보궐선거 전까지 실무담당 공무원부터 시작해 궁극에는 장관까지 관련자를 계속 소환하고 조사 내용을 언론에 흘린 후 기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문서 폐기 등 몇몇 공무원의 잘못이 드러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수사를 통해 탈원전정책에 타격을 주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은 “수사권과 기소권이라는 두 개의 ‘절대반지’를 낀 검찰은 ‘어둠의 군주’가 됐다”며 “조직 내부 문제에 대해서는 눈감는 대신 다른 부처의 사안에 대해서는 혹독한 검열자·심판자가 되고자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 구성원들은 검찰이 정부 조직체계상 법무부 외청일뿐, 실제로는 모든 부처 위에 있다고 생각하며 행동한다”며 “‘사우론’에게는 난장이 ‘프로도’가 우습게 보이겠지만 ‘반지원정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면서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피력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11-08 12:54:32대통령 4년 중임제와 분권형 대통령제 등 정부형태를 놓고 19일 여야 의원들이 모였지만 공전을 거듭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4년 중임제를 중심으로 예산권과 감사권, 인사권을 국회로 넘기겠다는 당의 입장을 정했음을 강조하면서 야권이 조속한 논의에 돌입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원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4년 중임제에 대해 "단순한 임기연장안"이라고 반발했으나, 민주당의 일부 분권안에 대해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형태 분야를 놓고 여야 의원들간 논쟁만 진행됐다.■민주 "우린 준비됐다"민주당은 4년 중임제를 바탕으로 정부의 법률안 제출권을 제한하고 예산법률주의 강화, 감사원 독립, 인사권 국회 이양 등의 개헌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원내 제1야당이자 대규모 교섭단체인 한국당의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다만 국회로 대통령의 권한을 넘겨오되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높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이에 대한 대안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박병석 의원은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시킬때 결국 국회로 일부 권한을 가져와야 하는데 국회가 대통령 보다 더 불신을 받는다"며 "이걸 어떻게 신뢰를 받을지 자체적 안을 내놔야 한다. 원칙적인 토론이 아니라 실질적 논의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김경협 의원은 "교섭단체 안이 어느정도 돼야한다. 논의를 할 수 있는 이런 식으로 하면 개헌이 불가능하다"며 "지금은 조문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국회에서 합의가 불가능하면 정부라도 개헌안을 내놓겠다고 하는데 문제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박주민 의원은 "대통령이 국회 합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지만 합의가 안되면 대통령이 국민과 약속을 위해 헌법기관으로서 권한을 행사하는 것도 문제가 없다"며 한국당의 조속한 논의를 압박했다.박 의원은 "한국당에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막기 위한 방안을 얘기했는데 환영한다"며 "예산 편성권과 회계감사권을 국회로 가져오고 지방분권 강화도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견제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한국 "4년 중임제 안돼"한국당 의원들은 민주당의 개헌 방향이 대통령 4년 중임제에 맞춰진 것에 반발했다.나경원 의원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어떻게든 없애고자 하는게 핵심"이라며 "여당은 야당이 대안을 만들라고 하는데 여당안을 보면서 의구심이 든다. 여당안은 임기연장, 정권연장안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황영철 의원도 "대통령 4년 책임은 대한민국 현실에서 과도한 권력집중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재평가를 받는 것"이라며 "그게 과연 촛불민심인가. 지금의 헌법개정은 국회 합의를 통해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안상수 의원도 "이번 개헌은 권련 분산형으로 안 바꾸면 역사적 의미가 없다"며 "지금의 여당안은 내심 대통령제를 5년이 아닌 8년으로 하겠다는 것으로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특위 구성전까지 분권형 대통령제에 대한 합의가 있었음을 지적한 김성태 의원은 "연초 여당의원들이 4년 중임제를 말하고 있다"며 "개헌특위는 절대 권력, 절대반지를 내려놓는 반지원정대 역할해야 하는데 본연 임무를 상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8-02-19 17:47:17대통령 4년 중임제와 분권형 대통령제 등 정부형태를 놓고 19일 여야 의원들이 모였지만 공전을 거듭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4년 중임제를 중심으로 예산권과 감사권, 인사권을 국회로 넘기겠다는 당의 입장을 정했음을 강조하면서 야권이 조속한 논의에 돌입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원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4년 중임제에 대해 "단순한 임기연장안"이라고 반발했으나, 민주당의 일부 분권안에 대해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형태 분야를 놓고 여야 의원들간 논쟁만 진행됐다. ■민주 "우린 준비됐다" 민주당은 4년 중임제를 바탕으로 정부의 법률안 제출권을 제한하고 예산법률주의 강화, 감사원 독립, 인사권 국회 이양 등의 개헌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원내 제1야당이자 대규모 교섭단체인 한국당의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다만 국회로 대통령의 권한을 넘겨오되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높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이에 대한 대안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병석 의원은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시킬때 결국 국회로 일부 권한을 가져와야 하는데 국회가 대통령 보다 더 불신을 받는다"며 "이걸 어떻게 신뢰를 받을지 자체적 안을 내놔야 한다. 원칙적인 토론이 아니라 실질적 논의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경협 의원은 "교섭단체 안이 어느정도 돼야한다. 논의를 할 수 있는 이런 식으로 하면 개헌이 불가능하다"며 "지금은 조문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국회에서 합의가 불가능하면 정부라도 개헌안을 내놓겠다고 하는데 문제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주민 의원은 "대통령이 국회 합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지만 합의가 안되면 대통령이 국민과 약속을 위해 헌법기관으로서 권한을 행사하는 것도 문제가 없다"며 한국당의 조속한 논의를 압박했다. 박 의원은 "한국당에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막기 위한 방안을 얘기했는데 환영한다"며 "예산 편성권과 회계감사권을 국회로 가져오고 지방분권 강화도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견제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 "4년 중임제 안돼" 한국당 의원들은 민주당의 개헌 방향이 대통령 4년 중임제에 맞춰진 것에 반발했다. 나경원 의원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어떻게든 없애고자 하는게 핵심"이라며 "여당은 야당이 대안을 만들라고 하는데 여당안을 보면서 의구심이 든다. 여당안은 임기연장, 정권연장안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황영철 의원도 "대통령 4년 책임은 대한민국 현실에서 과도한 권력집중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재평가를 받는 것"이라며 "그게 과연 촛불민심인가. 지금의 헌법개정은 국회 합의를 통해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안상수 의원도 "이번 개헌은 권련 분산형으로 안 바꾸면 역사적 의미가 없다"며 "지금의 여당안은 내심 대통령제를 5년이 아닌 8년으로 하겠다는 것으로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위 구성전까지 분권형 대통령제에 대한 합의가 있었음을 지적한 김성태 의원은 "연초 여당의원들이 4년 중임제를 말하고 있다"며 "개헌특위는 절대 권력, 절대반지를 내려놓는 반지원정대 역할해야 하는데 본연 임무를 상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8-02-19 16:24:47한국콘텐츠진흥원은 24~2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DISCOP(디스콥) 이스탄불 2015' 기간 중 신흥 한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터키와 유라시아 콘텐츠 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공동관을 운영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디스콥 이스탄불'은 중동,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아랍국가 등 유라시아 전역의 60여 개 국가의 6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방송마켓이다. 올해에는 약 500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한국공동관 참가기업들과 비즈니스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공동관에는 KBS미디어, 그래피직스, 비아이그룹, 플레이온캐스트 등 4개 기업이 참가한다. KBS미디어는 최근 시청률 43%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영한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를 필두로 '힐러' '비밀' '루비반지' 등 개성 넘치는 드라마와 요리문화와 인류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요리인류' 등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래피직스는 과학 원리를 재미난 이야기와 노래로 풀어내는 '허풍선이 과학쇼'를 포함한 5개 애니메이션을, 비아이그룹은 세 명의 꼬마 요리사들이 세계의 다양한 요리를 배우는 '보글쿡 원정대'를 선보인다. 플레이온캐스트는 '좌충우돌 두남자의 만국유람기'를 비롯한 여행 다큐멘터리로 공략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들 한국공동관 참가기업들에게 △비즈매칭 주선 및 바이어 리스트 공유 △프로그램 홍보물 제작 △한국 공동관 홍보 등 전 방위적 지원을 펼친다. 터키는 한국전 참전을 계기로 한국을 전통적 우방국으로 인식하는 정서가 형성돼 있고 다양한 한류 포털 사이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류 팬들도 많다. 특히, '대장금' '선덕여왕' '주몽' 등 국내 방송 콘텐츠가 국영방송 TRT 등에 방영되면서 한류 콘텐츠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상황이다. 최근에는 미디어 산업도 급성장하며 신흥 콘텐츠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어 이번 '디스콥 이스탄불'을 참가를 통해 국내 방송 콘텐츠의 터키 방송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산업팀 성임경 팀장은 "터키는 경제성장 잠재력이 크고 동서양의 교착점에 위치해 주변국에 대한 문화 파급 효과가 크다"며 "향후 성과를 살펴 진출 지원 규모를 확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2015-02-24 10:01:23호빗: 다섯 군대 전투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호빗: 다섯 군대 전투’의 4DX 관람 포인트가 공개됐다. 지난 17일 국내 개봉한 피터 잭슨 감독의 영화 ‘호빗: 다섯 군대 전투’가 4DX 관람 포인트를 전격 공개했다. ‘호빗’ 시리즈가 하나씩 베일을 벗을 때마다 더욱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만큼, 이번 ‘호빗’ 최종편 ‘호빗: 다섯 군대 전투’에서는 4DX 관객들을 위해 어떤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지 기대된다. 특히 지난 주말 유럽 등지 등 37개국에서 앞서 개봉해 이미 1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두는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흥행 열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4DX는 물론 아이맥스와 2D, 3D, HFR 3D 등의 방식으로 공개되어 놀라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먼저 ‘호빗: 다섯 군대 전투’는 초반부터 화려한 액션으로 가득하다. 스크린 전체를 뒤덮는 스마우그의 거대한 날갯짓은 4DX 모션체어의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통해 실감나게 재현된다. 스마우그가 공중을 날아다닐 때 시원한 바람과 함께 스마우그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듯한 카메라 움직임이 더해져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으며, 뜨거운 불을 내뿜을 때에는 진동효과와 동시에 에어샷이 발사되어 용의 숨결까지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다섯 군대 전투’라는 제목에 걸맞게 이번 편에서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각 캐릭터별 움직임이 4DX 효과로 디테일하게 묘사된다. 빠르고 민첩한 엘프족은 스피드를 느낄 수 있는 에어샷 효과로, 오크족의 다소 무겁고 둔탁한 움직임은 진동으로 표현되어 뚜렷한 대조를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난쟁이족과 인간들의 작고 가벼운 움직임도 놓치지 않았다. 캐릭터별 움직임을 직접 느껴보며 비교해 보는 것도 4DX 관람의 깨알재미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하이라이트는 바로 전투 장면이다. 4DX 효과들이 총동원되는 전투 장면에서 관객들은 압도적인 스케일과 완벽히 구현된 동작 하나하나에 숨을 죽이고 영화에 집중하게 된다. 몸집이 큰 동물을 타고 공격하는 장면에서는 모션체어의 활발한 움직임 덕분에 전투 한 가운데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된다. 전투 장면이 가까이서 묘사될 때는 다섯 군대의 일원이 된 듯한 체험을 할 수 있고, 전장의 모습을 멀리서 담을 때에는 카메라 앵글을 따라가는 모션체어의 움직임을 통해 화면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몰입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여기에 전투 장면의 실감나는 체험을 위해 주인공들이 공격당하는 장면에서는 레그 티클러가, 바위 위를 구르며 몸싸움을 하는 장면에서는 백 티클러가 주로 사용되어 관객들은 마치 주인공이 된 듯한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한편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2001) 387만 명,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2002) 518만 명,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2003) 596만 명, ‘호빗: 뜻밖의 여정’(2012) 281만 명,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2013) 228만 명까지 5편에 걸쳐 20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ge@starnnews.com이미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12-20 21:39:28영화 '호빗: 다섯 군대 전투'(감독 피터 잭슨, 이하 호빗3)이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에게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내줬다. 12월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호빗3'는 지난 18일 하루 928개의 스크린에서 15만 2327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4만 3389명이다. 이처럼 '호빗3'는 개봉 단 이틀만에 '국제시장'에게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입소문을 타고 꾸준하게 관객들을 불러모으며 흥행 순항 중에 있다. '호빗3'는 2001년 '반지원정대'로 시작한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프리퀄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호빗' 시리즈는 사우론이 중간계를 위협하기 전, 빌보 배긴스가 스마우그의 용을 처치하기 위해 떠나는 장대한 모험을 담았다. 한편 이날 '국제시장'은 19만 872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3위는 14만 321명을 불러모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감독 진모영)가 차지했다. /fn스타 fnstar@fnnews.com 조정원 기자
2014-12-19 07: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