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시리즈 제2탄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이 오는 28~29일 필름콘서트 형식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무대에 오른다. 필름콘서트는 실제 영화를 보면서 라이브 연주를 동시에 감상하는 초대형 공연 프로젝트로, 이색적이고 참신한 콘셉트로 빠르게 인기를 얻는 중이다.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은 영국 클래식 전문 라디오 채널 '클래식 FM'이 역대 최고의 사운드트랙으로 선정한 바 있다. 공연 주최사인 아트앤아티스트는 20일 "지난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 필름콘서트 당시 영화와 콘서트팬 모두에게 최고의 콘서트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고 소개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지휘자 시흥 영, 소프라노 그레이스 데이비슨을 비롯해 '반지의 제왕' 콘서트에 최적화된 전문가 8명이 함께 내한한다.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95인조 오케스트라와 80명의 오페라 합창단, 그리고 40명으로 구성된 어린이 합창단까지 무려 215명의 연주자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의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체 영화가 고화질로 상영되는 동안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은 화면 영상에 맞춰 0.1초까지 정확한 박자로 연주하게 된다. 콘서트 러닝타임은 영화와 동일하게 3시간 동안 상영되며, 관객들의 편의를 위해 중간에 20분가량 인터미션이 제공된다. 'J.R.R. 톨킨'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피터 잭슨 감독의 판타지 모험 영화 '반지의 제왕'은 2002년 개봉 이래 역대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사운드트랙 또한 영화 음악계에 한 획을 그었다. 영국 '클래식 FM'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사운드트랙 1위를 6년간 차지했으며,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작곡가 하워드 쇼어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상을 세 번 수상했다. '반지의 제왕' 필름콘서트는 공연기획과 매니지먼트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콜롬비아 아티스트 뮤직'이 제작했다. 지난 2009년 미국 뉴욕의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초연한 이후 미국과 프랑스,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 20년 이상 공연되며 영화만큼이나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아트앤아티스트 관계자는 "영화음악의 태생이 라이브 연주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필름콘서트가 오히려 영화음악의 원류로 돌아가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며 "관객들은 영화와 음악에 동시에 몰입하는 특별한 감동과 영감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20 14:21:30[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옛 소련 국가 모임인 독립국가연합(CIS) 지도자 8명에게 금반지를 나눠줬다고 28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푸틴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J.R.R.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절대 악인 사우론을 연상캐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사우론은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인간 왕들에게 자신의 탐욕이 담긴 반지 9개를 나눠주며 노예로 삼았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6∼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 지도자와의 정상회담에서 이들에게 금반지를 선물했다. 반지에는 '러시아', '해피 뉴 이어 2023'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푸틴 대통령도 반지를 간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CIS는 과거 소련을 구성했던 15개국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을 제외한 친러 성향의 협력체다. AFP통신은 "선물을 받은 정상 가운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만이 반지를 낀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1990년대 말부터 '연합국가'(Union State) 창설을 추진해 동맹 이상의 밀접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루카셴코 대통령은 대표적인 친푸틴 인사로 꼽힌다. 정치 평론가들은 푸틴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조롱하고 나섰다. 러시아 정치 전문가 예카테리나 슐만은 "푸틴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에게 반지를 나눠준 것은 '반지의 제왕'을 의식하고 의도적으로 벌인 일"이라면서 "반지가 푸틴 대통령의 '헛된 꿈'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러시아 정치 평론가 율리아 라티니나도 "이 반지를 끼는 지도자의 국가는 미치광이가 다스리는 어둠 속으로 떨어질 것"이라면서 "푸틴 대통령은 이 반지를 혼자서만 끼고 다닐 것이며, 그것도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렉시 곤차렌코 우크라이나 의원은 "푸틴은 21세기 히틀러가 된 것도 모자라 이제는 반지의 제왕을 연기하기로 한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반지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라며 "새해 선물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반지를 끼고 다니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29 10:15:12[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25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파트너십을 맺고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시리즈의 예고편 영상을 8K 화질로 제작해 이달 말 전세계 매장과 내달 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시리즈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9월 2일부터 방영 예정인 드라마다. 삼성전자와 아마존은 드라마 공개에 앞서 고화질 예고편 영상과 사전 이벤트로 전세계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성 '네오 QLED 8K'가 등장하며 시작하는 약 2분 분량의 예고편 영상은 드라마의 주요 장면을 8K 화질로 담고 있다. 이와함께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등 전세계 주요 랜드마크에서 네오 QLED 8K와 반지의 제왕:힘의 반지 시리즈의 주요 캐릭터를 담은 영상을 담은 옥외 광고도 진행한다. 특히 피키딜리 광장에서는 3D로 제작된 광고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브랜드 체험공간 '삼성 837'에 고객들을 초청해 프리미어 행사도 개최했다. 드라마의 첫 번째 에피소드 일부를 8K로 제작해 네오 QLED 8K의 대형 화면을 통해 약 30분간 공개하고, 주연 배우들의 인사 영상 공개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지난해 12월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8K 협회'에 합류한 이후 8K 생태계 확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성일경 부사장은 "이번 협업으로 전세계 고객들에게 '반지의 제왕' 주요 장면들을 담은 8K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삼성 네오 QLED 8K의 뛰어난 화질과 사운드를 통해 영화관에서 느낄 수 있었던 생생한 현장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08-25 09:18:34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흉측한 외모의 가상 종족인 ‘오크’ 중 하나는 하비 와인스타인(69)을 본떠 제작됐다는 폭로가 나왔다. 와인스타인은 3년 전 미국에서 성폭력 고발 운동 ‘미투’(#Me too, 나도 피해자다)를 촉발한 할리우드 거물급 영화 제작자다. 하비 와인스타인은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 '굿 윌 헌팅',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을 제작한 할리우드 거물 제작6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 등은 최근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주인공 ‘프로도’ 역을 맡았던 배우 일라이저 우드가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원작 소설 작가인 J.R.R. 톨킨은 오크를 “누런 피부에 음흉한 얼굴을 가진 악의 종족”으로 규정했다. 해당 팟캐스트 방송에서 우드는 “이제 와인스타인은 감옥에 있다. 이런 말을 해도 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영화에 나왔던 오크들의 얼굴 중 하나는 그를 비난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많은 여성들에게) 성적 가해를 한 사람에 대한 메시지"라며 "또 피터 잭슨 감독은 와인스타인이 영화 제작의 많은 부분에 부당한 간섭을 하는 것에 대해 고통스러워했다”고 전했다. 우드에 따르면 잭슨 감독은 와인스타인이 설립한 ‘미라맥스’와 영화 제작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당초 2부작이었던 영화를 4시간 분량의 영화 한 편으로 압축하라고 요구받았다. 또 와인스타인은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쿠엔틴 타란티노 등 다른 유명 감독을 기용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 앞서 지난 2017년 잭슨 감독은 와인스타인이 자신이 성추행한 배우들의 캐스팅을 막았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그는 한 뉴질랜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하비 와인스타인이 자신이 성희롱했던 미라 소르비노와 애슐리 주드를 캐스팅하지 말라고 협박했다”며 “그가 두 배우와 일하는 건 악몽이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피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제 와서 보니 두 재능 있는 여성에 대한 거짓 정보였다”고 말했다. 당시 소르비노는 트위터에 “하비 와인스타인이 내 커리어를 망쳤다. 눈물이 난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후 3부작으로 제작된 반지의 제왕은 박스 오피스에서만 29억2000만 달러(약 3조4771억원)를 벌어들였다. 영화 촬영지인 뉴질랜드는 관광객 수가 연평균 5.6%씩 증가하며 경제학에선 영화를 통해 얻는 막대한 경제 효과를 ‘프로도 효과’로 명명했다. 한편 수십명의 배우와 스태프에 성폭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진 와인스타인은 강간 등 혐의로 지난해 3월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0-07 06:55:59[파이낸셜뉴스] 아마존스튜디오스가 영화 '반지의 제왕' 드마라 시즌 2를 뉴질랜드가 아닌 영국에서 촬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두 3편의 영화로 구성되고, 아카데미상도 거머쥔 '반지의 제왕' 영화는 뉴질랜드 출신 영화감독 피터 잭슨이 뉴질랜드에서 촬영했다. 아마존의 TV드라마 시즌1도 역시 뉴질랜드에서 촬영된 바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그러나 영국내 촬영 시스템 강화를 위해 시즌2는 영국에서 찍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전날 성명에서 영국에 스튜디오를 짓고 촬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마존은 영국 촬영환경을 강화하는 것 외에도 뉴질랜드의 강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영향으로 촬영장소를 옮긴 것으로 보인다. 영화업계 전문지 데드라인은 출연진 절반 이상이 영국인이어서 이들이 촬영에 들어가면 촬영 기간 2년 동안에는 영국을 다시 방문하기 어렵다는 점이 심각한 문제점으로 부각됐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는 '팬데믹 제로' 정책에 따라 외국인 입국을 강력히 통제하고 있다. 내년에는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들에 한해 입국을 허용할 방침이지만 여전히 입국이 까다롭다.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 역시 이 규정에 예외는 아니어서 촬영이 일단 시작되면 촬영 중간 영국을 방문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 힘들 것으로 예상돼 왔다. 아울러 강력한 방역 규정에 따라 아마존 경영진 역시 뉴질랜드 촬영장을 방문할 수 없을 것이란 점 역시 촬영지 변경 근거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분석됐다. 뉴질랜드의 멋진 풍광은 사실 '반지의 제왕'이 성공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눈 덮인 산맥, 광활한 푸른 하늘, 끝없이 펼쳐진 초원이 사람들을 매료했다. 반지의 제왕과 뉴질랜드는 끈끈한 관계도 맺고 있다. 수도 웰링턴에는 반지의 제왕 박물관도 있고, 뉴질랜드 시민 500만명 가운데 수백명이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아마존 역시 2019년 첫번째 TV 시리즈를 찍을 당시 뉴질랜드의 환대에 찬사를 보낸 바 있다. 관계강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팬데믹 등이 상황을 뒤바꿔 놓았다. 반지의 제왕은 이제 영화 감독의 고향인 뉴질랜드를 떠나 소설 원작자인 JRR 톨킨의 고향인 영국으로 향하게 됐다. 뉴질랜드는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일간 뉴질랜드헤럴드 등 지역 언론들이 주요 기사로 다루고 있고 정치인들은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반지의 제왕 촬영지라는 점이 관광수입에 큰 보탬이 돼왔기 때문이다. 이 3편짜리 영화가 나온 뒤 뉴질랜드 관광객수는 급증했다. 뉴질랜드 관광안내에 따르면 2004년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약 6%, 12만~15만명이 뉴질랜드 방문의 주된 목적 가운데 하나로 반지의 제왕 영화 촬영지 방문을 꼽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8-14 05:01:21[파이낸셜뉴스]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마법사 간달프 배역을 소화했던 영국 국민배우 이안 맥켈런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맥켈런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코로나 백신 접종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맥켈런은 영화 반지의 제왕과 영화 엑스맨으로 국내에서도 매우 잘 알려져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맥켈런은 전날 런던의 퀸 메리대 병원에서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다. 올해 81세인 그는 영국 정부가 꼽은 최우선 접종대상자다. 현재 영국 정부는 의료종사자와 고령층, 요양 시설에 있는 사람들을 최우선 접종대상으로 정하고 백신을 접종중이다. 맥켈런은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후 "통증이 없다"고 밝혔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공식 트위터에 맥켈런이 백신을 맞는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그는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는 동안 잠시 고개를 돌렸다가 접종이 끝나자 아무것도 아니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후 맥켈런은 접종을 해준 의사와 팔꿈치 인사를 했다. 그는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한 것은 매우 행운이다"면서 운이라고 느낀다"며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12-18 08:46:03▲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반지의 제왕', '더 로드' 등에서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과 잊을 수 없는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비고 모텐슨이 '그린 북'에서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그린 북'은 1962년 미국, 교양과 우아함 그 자체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허풍과 주먹이 전부인 그의 새로운 운전사이자 매니저 토니가 미국 남부로 콘서트 투어를 다니며 기대하지 않았던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전 세계를 설레게 했던 비고 모텐슨은 '그린 북'을 통해 감동 스토리로 돌아온다. 비고 모텐슨은 몰라보게 달라진 외모와 말투로 보는 이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 만큼 완벽하게 변신했다. 공개된 '그린 북'의 예고편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반지의 제왕'의 아라곤은 찾아 볼 수 없는 외적인 변화를 꾀했다. 먼저 이탈리아계 미국 이민자이자 실존 인물인 토니 발레롱가의 외모를 닮기 위해 30파운드의 체중을 증량하며 1960년대 미국 중년의 가장으로 완벽히 분했다. 영어, 덴마크어, 노르웨이어 등을 포함 총 6개 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진 비고 모텐슨은 유창한 이탈리아어는 물론 토니의 건들거리는 억양과 말투까지 완벽히 구사하며 토니 발레롱가라는 새로운 얼굴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 ▲ 사진=영화 '반지의 제왕', '더 로드' 포스터 뿐만 아니라 1960년대 복장으로 외출하고, 실제 발레롱가 일가를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며 토니가 살았던 브롱스를 방문하는 등 그의 삶을 철저히 탐구하며 캐릭터 완성에 각고의 노력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 북'의 제작자이자 토니 발레롱가의 친아들인 닉 발레롱가는 "담뱃불을 붙이는 모습을 보면 완전히 우리 아버지 같았다"며 그의 놀라운 변신을 극찬했다. 비고 모텐슨은 '반지의 제왕'의 아라곤 역으로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는 완벽한 비주얼에 걸맞는 명품 연기와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자신의 대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더 로드'에서는 대재앙 후 아들을 지키려는 아버지 역을 소화하기 위해 20킬로그램을 감량하는 살인적인 다이어트는 물론, 대역 없이 차가운 개울물에 몸을 던지거나 버려진 고속도로 터널을 1마일 이상 걷는 등 호연을 펼쳤다. 이처럼 '반지의 제왕'과 '더 로드'에 이어 놀라운 변화로 찾아올 비고 모텐슨 주연의 '그린 북'은 오는 2019년 1월에 만나 볼 수 있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2018-12-06 10:58:04#. 같은 판타지라도 '반지의 제왕'과 '해리 포터'는 다릅니다. '스타워즈'와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같은 SF라고 하는 사람 역시 없을 겁니다. 귀신이 나오는 호러와 좀비가 나오는 호러가 다르듯이 말이죠. '해리 포터', '트와일라잇'에서 최근 '마블'로 대표되는 슈퍼 히어로물에 이르기까지. 한국 콘텐츠 소비자들은 외국의 다양한 문학 작품, 영화 등이 나올 때마다 "왜 우리는 저런 작품을 못 만들까" 부러워한다. 문학을 비롯한 한국 콘텐츠의 장르적 다양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는 이유다. 얼마 전 괴담·호러 출판 전문 레이블 '괴이학회'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 괴담집 후원글을 등록했다. 이 프로젝트는 마감을 7일 남긴 17일 현재 목표 금액 450%를 달성해 뜨거운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장르물에 대한 국내 마니아들의 갈증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장르문학 창작자를 위한 공간으로 출발한 성수동 안전가옥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8차례에 걸쳐 대담 프로그램 '장르의 장르'를 진행했다. 장르물 창작자들과 작가 지망생, 독자들이 만나 '하위 장르'에 대해 고민하는 특별한 시도였다. '장르의 장르'는 안전가옥이 기획한 첫 시리즈 프로그램이다. 주제는 '영 어덜트·시골 판타지·부드러운 추리·타임리프·평행우주·토속 호러·좀비 재난물·미스테리 호러·생명공학 SF'. 정이안, 왼손, 곽재식, 윤여경, 배명은, 임태운, 전건우, 김초엽 작가가 지식과 경험을 공유했다. 일반 대중이 처음 들어봤을 만한 장르가 많다. 한국 콘텐츠 시장에서 '장르문학'이라고 하면 대개 좀비물, 공포, 스릴러 등이 떠오른다. 다소 추상적이다. 기존에 출시된 작품들을 들여다보면 같은 장르지만 세밀한 차이가 크다. 안전가옥은 ‘세부 장르’를 고민하는 과정이 장르물의 다양성 확보와 이어진다고 본다. 어쩌면 장르문학이 진일보하는 길일지도 모른다. 안전가옥 매니저 김보경 씨는 "호러라고 해도 작가들이 생각하는 호러의 정의는 달랐다"고 전했다. '장르의 장르'를 기획한 안전가옥 커뮤니티 매니저 고은비 씨는 "장르문학 창작자 지원 공간이지만 그동안 그 색채가 덜 드러났던 것 같다"며 "대중이 주로 소비하는 장르물은 좀비물, 호러, 추리, 스릴러 등인데 세부 장르를 알아보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장르별 특성뿐 아니라 작가들의 창작 과정, 개별 작가들의 경험과 정체성이 작품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고 씨는 "처음에는 재밌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이 유익했다고 해주셔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담회 내용은 대담집으로 묶어 발간될 계획이다. 한국 장르문학 작품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는 관련 잡지를 빼면 거의 발표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그만큼 단행본 출간은 의의가 있다. 김 씨는 "안전가옥이 생긴 지 이제 1년 정도 됐다. 그동안은 공간 운영과 커뮤니티 프로그램 위주였지만 앞으로 자체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게 발돋움하고 싶다"며 계획을 밝혔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2018-08-17 10:01:17아마존[AMZN-US]이 ‘반지의 제왕’을 TV 드라마로 제작할 계획이다. 13일(현지시간) 아마존은 J.R.R. 톨킨이 집필한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에 대한 전세계 TV 판권을 확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마존의 컨텐츠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아마존스튜디오는 톨킨트러스트 재단과 출판사 하퍼콜린스, 영화 제작사 뉴라인시네마와 함께 제작에 뛰어들 계획이다. 뉴라인시네마는 워너브라더스와 함께 타임워너[TWX-US]를 모회사로 두고있다. 13일 아마존 종가는 전장보다 0.34% 오른 1129.1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장중 한때 1138달러선까지 치솟았다. 아마존 주가는 올 들어 51%에 가까운 수익률을 나타내며 뉴욕 증시를 대표하는 S&P500 지수 수익률 15%를 추월하고 있다. ###WI340//AMZN,TWX###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
2017-11-14 07:57:23배우 곽도원이 극중 자신의 화려한 비주얼에 대한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조선마술사’(감독 김대승) 언론시사회에 김대승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승호, 고아라, 이경영, 곽도원, 조윤희 등이 참석했다. 이날 곽도원은 “처음에 콘셉트 회의를 할 때,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 느낌이 나도록 긴 머리를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의상도 어두운데 헤어까지 길면 답답해 보일 것 같아서 머리를 자르기로 했다”며 헤어스타일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때는 내가 술이 덜 깼는지 오케이를 했다”며 “내가 한 머리를 투블럭 스타일이라고 하더라. 당시에 나는 벌칙이라고 생각하고 다녔는데, 다행히 그 시기에 이 스타일이 유행을 했다”고 이야기 했다. 극중 곽도원은 과거의 원한으로 환희(유승호 분)를 노리는 청나라 최고의 마술사 귀몰 역을 맡았다. 귀몰은 완벽한 마술을 위해서라면 어린 아이들도 가차 없이 희생시키는 잔혹함을 갖고 있다. 한편 '조선마술사'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를 둘러싼 사랑과 대결, 모든 운명을 거스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30일 개봉할 예정이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이주희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
2015-12-22 17: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