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개인 반찬통을 가져와 식당 셀프바에 제공되는 반찬을 담아 가는 손님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혼자 와서 2인분 시킨 손님, '1인분도 괜찮다' 말한 사장 지난 22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개인 반찬통 가지고 와서 다 담아 가는 손님'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60대로 보이는 여성 손님이 계신다"며 "항상 혼자 오셔서 2인분 시키고 현금으로 계산하신다"고 운을 뗐다. 그는 "1인분 된다고 했고, 당연히 식당 내에 1인 식사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어느날부터 반찬 싸가는 손님..."너무 스트레스" 사장의 하소연 문제는 이 여성 손님이 반찬을 셀프바에서 가져와서 개인 반찬통에 담아 간다는 것. A씨는 "(여성 손님이) 반찬을 셀프바에서 산더미처럼 쌓아 본인이 가져온 용기에 국, 밥, 리필한 반찬 등 하나도 남김없이 다 담아 가신다"며 이 여성 손님은 A씨가 보지 않을 때만 반찬을 담아 간다고 토로했다. 그는 "처음 오셨을 땐 1인분씩 드시면서 그냥 가시다가 저번 주부터 반찬통 들고 와서 처음엔 남은 국만 담아 간다고 그러시더니 저러신다"며 "일주일에 두 번 오시는데 너무 스트레스받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 손님이) 혼자 사시는 것 같다. 어느 날은 상의를 뒤집어 입고 오셨다. 마음이 아파서 말도 못 하겠더라"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1인분 된다고 다시 안내하고 셀프바에 '반찬 포장 금지'라고 크게 써 붙여라", "탈이라도 나면 어떡하냐. 무조건 막아야 한다", "주문받을 때 1인분 포장해 드린다고 말씀드려라", "말하기 힘들면 메모장에 써서 드려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6 09:03:13[파이낸셜뉴스] 아내와 다툰 시장 상인을 찾아가 흉기로 찌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2부(심재완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경위와 수법 등을 보면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상당한 신체적 고통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다"며 "합의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았고 피고인이 과거 2차례 선고받은 벌금형 외 다른 전과는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에서 음식점을 10년 가까이 운영해 온 A씨는 지난 8월 아내로부터 심한 꾸중을 들었다고 한다. 아내가 이웃 반찬가게 사장과 심하게 다퉜는데, "왜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느냐"는 이유였다. 아내는 A씨를 향해 "당신이 아니면 누가 나를 지켜주느냐"며 급기야 "바보 XX 같다. 당신과 이혼하고 싶다"는 얘기까지 했다고 한다. 다음 날 A씨는 사과를 받고자 아내와 다툰 반찬가게 사장에게 찾아갔다. 겁을 줘야겠다는 생각에 평소 가게에 방치해 둔 흉기도 챙겼다. 그러나 "어제 우리 아내에게 왜 그랬느냐"며 따져 물었지만, 반찬가게 사장도 물러서지 않았다.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반찬가게 사장은 A씨를 가게 밖으로 밀쳐냈고, 순간 화가 난 A씨는 바지 뒷주머니에 있던 흉기를 꺼내 사장의 복부를 4차례 찔렀다. 피해자는 방수가 되는 질긴 앞치마를 걸치고 있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A씨는 경찰과 검찰에서 잇따라 수사를 받았고 결국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1-16 10:40:05[파이낸셜뉴스] 구독자 20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가 군산의 유명 중국집을 찾았다가 여자라는 이유로 밑반찬 제공을 차별받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윤숙희 YunSuki 혼술하는여자’에는 그가 1박 2일 군산 여행을 떠난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전북 군산을 찾은 윤숙희는 “군산에 왔으니 짬뽕을 먹어야 하지 않겠냐”며 한 중국집을 찾았다. 주문한 삼선짬뽕을 먹던 그는 옆 테이블을 보다가 문득 자신만 깍두기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윤숙희는 카메라를 향해 “다른 손님들은 단무지랑 깍두기가 같이 나왔다. 나는 딸랑 단무지 하나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영상을 보면 단무지만이 놓인 윤숙희의 테이블과 달리 깍두기와 단무지가 같이 놓인 테이블들이 보인다. 그는 “여자 혼자 왔다고 깍두기를 안 준 건 아니겠지”라며 혼잣말을 하다가 직원에게 “왜 깍두기를 안 주냐”라고 물었다. 직원은 “여자분들은 보통 (깍두기를) 안 드셔서요. 드려요? 드리려면 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윤숙희는 “아니 다 먹었다. 괜찮다”고 거절했다. 그러면서 “거의 다 먹었는데 이제 와서? 여자라고 깍두기를 안 먹는 게 어디 있느냐. 깍두기로 그렇게 남녀 차별하는 거냐? 애초부터 깍두기 먹을 거냐고 물어봐 줬으면 이런 일 없었다. 깍두기로 사람 서럽게 하네”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식사를 마친 윤숙희가 카운터에서 계산하자, 직원은 “얘기하시지. 여자분들은 거의 깍두기 잘 안 드시더라”라고 재차 강조했다. 참다못한 윤숙희는 “먼저 줬으면 안 먹는다고 얘기하는 경우는 있어도, 여자라고 안 주는 경우가 어디 있냐”고 꼬집었다. 놀란 직원은 “죄송합니다. 보통 그래서 안 드린 거다. 필요하면 얘기하셨으면 드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숙희는 자막으로 “이 중국집에 깍두기가 있는지 없는지 내가 어떻게 아냐. 지금 내가 말을 안 해서 안 줬다는 거 아니냐. 깍두기 때문에 서러운 건 또 처음”이라고 속상해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자는 양 적게 주는 곳도 많음” “나 여잔데 깍두기 환장하는데” “여자들이 깍두기를 안 먹는다니. 남자가 되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08 20:20:35[파이낸셜뉴스] '20년 지기' 지인의 집에서 금품을 훔치려다 실패해 살인을 저지른 60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5일 경찰은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3일 오후 11시께 전남 여수시 신월면 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했다. 금품을 훔치려는 목적으로 침입한 A씨가 거실에 있던 7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것. 왼쪽 가슴을 흉기에 찔린 B씨는 함께 살던 딸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조사 결과 여수지역에서 선원으로 일해오던 A씨는 최근 건강상 이유로 직장을 잃어 궁핍해지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자주 방문했던 B씨의 집 거실 서랍장에 금품이 항상 있던 것을 떠올리고 범행을 실행했다. 특히 A씨는 연고가 없는 여수에서 B씨 가족과 20여년 동안 친분 관계를 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홀로 사는 처지를 돕고자 나선 B씨 가족으로부터 반찬을 얻거나 집에 자주 초대받는 등 각별한 사이였다고. 그는 챙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B씨의 집에 침입했다. B씨 가족이 대문 앞 수도계량기 위에 집 열쇠를 놓아둔다는 사실을 떠올려 잠긴 대문을 열었다. A씨는 잠에서 깬 B씨와 거실에서 마주쳤다. 놀란 B씨가 소리치자 몸싸움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주방에 놓여있던 흉기를 집어들어 범행했다. 범행 직후 금품을 훔치지 못한 채 달아난 그는 B씨 집 주변 공터에 흉기를 버렸다. A씨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달아나다 사건 발생 15시간여 만인 전날 오후 2시께 버스터미널에서 붙잡혔다. 경남 진주로 도망치려고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자신의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이에 경찰은 그가 금품을 훔칠 목적으로 B씨의 집에 침입한 점에 혐의를 살인에서 강도살인으로 변경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6일 오전 열릴 전망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06 09:24:29[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보온병 브랜드 써모스가 한국 식문화를 반영한 '일체형 보온도시락'을 선보인다. 든든한 한끼가 필요한 수험생과 런치플레이션으로 점심값 부담을 줄이려는 도시락족 직장인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써모스코리아에 따르면 신제품 일체형 보온도시락은 밥, 국, 반찬을 모두 담을 수 있다. 장시간 따뜻하고 맛있는 온도 유지를 위해 보온 용기에 진공단열 이중구조를 적용했으며, 밥 용기와 국 용기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제작해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하다. 한끼 식사에도 다양한 반찬을 선호하는 한국인 특성에 맞춰 칸막이가 있는 분리형 반찬 용기를 포함했다. 전용 보온백과 스테인리스 수저, 수저 케이스까지 제공되는 풀 패키지 도시락 세트로, '일체형 대용량 보온도시락', '일체형 콤팩트 보온도시락' 2종으로 출시해 식사량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일체형 대용량 보온도시락은 밥 용기(340㎖), 국 용기(300㎖)에 반찬 용기는 분리형(250㎖)과 밀폐형(170㎖) 2종류가 각각 들어 있는 만큼 넉넉한 양의 도시락이 필요한 수험생이나 점심도 푸짐하게 챙기는 직장인에게 추천한다. 색상은 클래식블랙, 딥그린, 코코넛버터, 샌드베이지 4가지며, 수저 케이스를 전용 보온백 내부에 수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일체형 콤팩트 보온도시락'은 밥 용기(330㎖), 국 용기(260㎖) 및 밀폐·분리형 반찬 용기(230㎖) 구성으로 비교적 가볍고 작은 사이즈다. 수험생, 점심을 간단하게 해결하려는 직장인이 사용하기 알맞고 크림, 피치핑크, 브라우니블랙 3가지의 세련된 컬러가 돋보인다. 써모스코리아 관계자는 "중요한 시험을 앞둔 수험생과 런치플레이션으로 점심값을 절약하려는 직장인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24 09:01:24프리미엄 반찬 편집샵 운영 스타트업 '도시곳간'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스타트업 '폴리페놀 팩토리'가 나란히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도시곳간은 최근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CJ인베스트먼트와 빌랑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액은 60억원이 됐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도시곳간은 오프라인 기반의 프리미엄 반찬 편집샵을 운영하는 농식품 스타트업이다. 약 250가지의 반찬, 로컬 전통주, 농·축·수산 신선식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편집샵을 운영한다. 타깃은 3040 주부들로 연간 170만명 회원이 매장을 방문한다. 도시곳간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라스트마일 스마트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 구매 데이터를 고도화해 직영점 확보와 함께 해외 진출에 나선다. 폴리페놀 팩토리도 최근 효성화학으로부터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를 주도한 효성화학은 오는 9월 말까지 상호 협의된 경영실적을 달성할 경우 투자금액을 10억원 추가해 총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폴리페놀 팩토리는 지난해 8월 카이스트 화학과 이해신 석좌교수와 젊은 과학자들, 기술 상용화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창업한 교원 창업 스타트업이다. 폴리페놀 팩토리의 주력 브랜드는 탈모케어 제품인 '그래비티'다. 폴리페놀 팩토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유통채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해신 폴리페놀 팩토리 대표는 "앞으로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탈모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진보된 기술과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궁극적인 목표인 모낭 없는 모발이식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9-08 18:02:45[파이낸셜뉴스] 한식진흥원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반찬 봉사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반찬봉사는 청년으로 구성된 ‘한식배움터 프렌즈 나누미 봉사단 2기’와 함께했다. 6월에는 간장, 7월에는 된장, 8월에는 고추장을 활용한 반찬 3종을 만들어 종로 1,2,3,4,가동 주민센터와 돈의동쪽방촌 온기창고에 전달했다. 한신진흥원은 지난 4월 종로구로부터 ‘2024 후원자 감사의 날’ 감사패를 받았다. 전해웅 한식진흥원 사무총장은 “추후 3기 봉사단을 선발하여 9월부터 11월까지 전통 장과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반찬 나눔을 지속하여 ESG 경영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02 14:17:5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의 대규모 플랜트건설 현장에 제공되는 도시락에서 개구리 사체와 돈벌레가 나왔다고 주장하는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이하 플랜트건설노조)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도시락 업체 전수조사와 함께 철저한 위생 관리 감독을 당국에 촉구했다. 플랜트건설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주일 전인 지난 8월 26일 울산석유화학공단 내 대기업 H사의 플랜트건설 현장 도시락에서 다리와 눈 등이 선명한 개구리 사체가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울산 울주군 온산국가산단 내 현장에서도 돈벌레로 추정되는 벌레가 밥 속에서 발견됐다. 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 관계자는 "개구리 사체의 경우 당시 여성 노동자들이 회사로부터 제공 받은 점심용 도시락에서 나왔다"라며 "반찬에 개구리 같은 것이 보여서 젓가락으로 들어낸 뒤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노조에 알려왔다"라고 설명했다. 또 돈벌레가 나온 도시락은 이 보다 3~4일 앞서 발생했으며, 해당 사업장은 유류 또는 가스를 보관하는 대형 탱크 건설 사업장이라고 덧붙였다. 플랜트건설노조는 이와 관련해 지난 8월 27일 울산 남구청과 울주군청, 북구청 등에 공문을 보내 문제가 된 도시락 제조업체의 현장 위생 조사를 촉구한 상태다. 플랜트건설노조는 지난 2023년 11월 포항제철소에서 협력업체가 제공한 도시락을 먹고 170여 명의 현장 노동자가 집단 식중독을 일으켜 1명이 사망한 사례를 들며 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올여름 폭염이 계속돼 식중독 발생이 우려가 매우 컸고 9월 들어서도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울산시 등 관계당국이 대규모 식중독 예방을 위해 울산지역 공단과 건설현장 등에 제공되는 도시락에 대한 철저한 위생 점검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식당 등 무허가 도시락 제조 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며 도시락 제조업체의 자격 기준을 보다 엄격하게 설정해 공개할 것도 요구했다. 한편 울산지역에서 진행 중인 플랜트건설 사업장은 플랜트건설노조 조합원만 2만 8000명가량 투입돼 있다. 하지만 현장 특성상 직원용 식당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곳이 상당수에 이른다. 이 때문에 현장 노동자들 대부분 발주처로부터 도시락을 제공받아 컨테이너 박스 안이나 야외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때때로 음식이 상했거나 이물질이 섞여 있는 경우가 있고, 이때마다 노조는 도시락 제공 업체 공개와 위생 점검을 발주처 등에 요구해왔다. 노조 관계자는 "도시락 위생 문제와 관련해 하루에 3~4건씩 제보가 있었고 한번은 바퀴벌레까지 나온 적도 있었다"라며 "즉시 개선하겠다는 말을 믿고 참아왔지만 공사업체와 도시락 업체 간 모종의 커넥션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02 13:32:14[파이낸셜뉴스]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를 운영하는 KCC글라스가 임직원과 자립준비청년이 함께한 '사랑의 반찬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방배아트유스센터에서 KCC글라스 임직원 및 자립준비청년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인 '드림(Dream) 홈씨씨'의 일환이다. 음식과 예술을 접목한 심리 치유 활동인 '푸드아트테라피'를 통해 참여 청년들에게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반찬 조리법을 전수하고 지역사회와의 나눔을 실천하고자 기획됐다. 참여자들은 푸드아트테라피 전문 강사와 함께 토마토오이김치, 메추리알장조림 등 균형 잡힌 영양의 반찬을 직접 만들어 서초구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과 저소득층 1인 가구에 전달했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이 자립준비청년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나눔의 기쁨을 알아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KCC글라스는 드림 홈씨씨 사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12 09:20:16[파이낸셜뉴스] 평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하며 나눔을 실천하던 50대 가정주부가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집에서 쓰러져 뇌사상태.. 장기기증 '마지막 나눔' 2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 5일 박정희 씨(56)는 동강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좌·우 신장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지난 3일 새벽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박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앞서 박씨는 2019년 뇌경색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 10월 뇌출혈이 발생해 모야모야병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전라남도 순천에서 2남 3녀 중 장녀로 태어난 박씨는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늘 자기가 할 일을 먼저 찾아 나서는 부지런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직장 생활을 하다 결혼한 박씨는 1남 1녀의 자녀를 낳고 가정주부로 남편과 자녀를 보살피는 헌신적이고 자상한 아내이자 어머니였다. 기독교인으로 성경 읽는 것을 좋아했던 박씨는 주말에는 홀로 사는 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반찬을 만들어 드리는 봉사활동을 하는 등 어려운 사람 돕는 데 앞장섰다. 아들 "엄마가 가르쳐 준대로 좋은 일 하며 살게요" 작별인사 가족들은 생전에 생명 나눔에 동참하고 싶어 했던 고인의 뜻에 따라 장기기증에 동의했다. 박씨의 아들은 "엄마,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항상 사랑했고,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대해줘서 너무나 고마웠어요. 엄마가 가르쳐 준 대로 좋은 일 많이 하고, 잘 지낼게요. 하늘에서 건강히 잘 지내세요. 사랑해요. 엄마"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어렵고 힘든 이웃을 도우며 살아오신 기증자와 숭고한 생명 나눔의 뜻을 함께해준 유가족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27 11: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