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VANK)는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 대해 한국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정책을 발굴하고 널리 알려 나가는 ‘대한민국 미래 구하기’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과 반크의 SNS를 통해 8월 13일부터 8월 30일까지 추진된다.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 대해 청년들이 정책 아이디어를 반크 캠페인 대한민국 미래 구하기 사이트 내 아이디어 올리기 게시판을 통해 올리는 방법으로 진행이 된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과 반크는 캠페인을 통해 발굴된 우수 정책 아이디어를 SNS를 통해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한미연 관계자는 "국가적 위기 과제인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는 더 이상 정치권과 공무원에게만 맡겨둘 것이 아니다"라며 "미래세대의 주역인 대한민국 청소년과 청년층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 청년들이 나라를 구하는 주체가 되고, 인구 절벽의 위기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영웅들이 곳곳에서 탄생하길 기대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8-13 13:57:31[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와 지난 25일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 공간에서 '디지털 문화유산 홍보대사' 발대식을 열었다 2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디지털 문화유산 홍보대사는 우리 문화유산을 알리는 여러 디지털 자료를 제작하고, 문화유산과 관련한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는 역할을 한다. 2021년 이후 총 472명이 활동하며 영국 최대 어린이 독서 자선단체인 북트러스의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 관련 내용의 오류를 시정하고 옥스퍼드 학습자용 영어사전에 '한복'을 등재한 바 있다. 이번 5기 홍보대사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학생을 비롯해 한국 문화유산에 관심이 많은 일본,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지역 학생 등 총 82명으로 구성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3-27 13:42:20[파이낸셜뉴스]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 강제 노역의 역사를 부정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전범 기업 미쓰비시 그룹이 최근 군함도에서 조선인을 강제노역시켰던 사실을 외면하고 중국인 강제 동원만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우호비를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가 이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사도광산은 일제 강점기 식민지 조선인들을 강제 노역시켰던 장소로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 추천서를 제출한 뒤 정부가 앞장서서 등재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반크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사도광산의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전세계에 알리고자 한다"며 영어와 한국어로 '일본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제도를 이용해 제국주의 역사를 삭제하고 있다'는 내용의 카드 뉴스를 제작해 소셜미디어(SNS)에서 배포했다. 총 9장으로 구성된 카드뉴스에는 '일본은 세계유산 제도를 이용해 일본 제국주의 역사를 삭제하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자들의 사진이 사라지는 모습 등을 담았다. 반크는 앞서 지난달에는 영어와 한국어로 등재 반대 포스터를 제작해 SNS 상에서 확산시켰다. 앞서 일본은 2015년 조선인 강제 노역이 있었던 군함도 등의 산업시설을 유네스코에 등재하면서 강제 노역의 역사를 알릴 조치를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이를 아직도 지키지 않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24 21:57:35[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함께 국내 문화유산과 해외 문화유산을 비교해 소개하는 카드뉴스와 영상을 제작해 국민은 물론, 세계인에게 소개하는 ‘역지사지 문화유산 홍보’를 진행한다. ‘역지사지 문화유산 홍보’는 홍보 대상인 나라의 문화유산 설명과 함께 비슷한 성격을 가진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비교하여 소개하는 홍보 콘텐츠로, 카드뉴스와 영상으로 제작된다. 예를 들면, 프랑스의 대표 궁전 ‘베르사유 궁전’을 설명하는 콘텐츠와 함께 우리나라의 ‘창덕궁’을 함께 설명해 프랑스 사람들이 우리나라 궁궐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높은 호감을 갖게 하는 홍보방식으로, 세계인들이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정보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과 반크는 우리 문화유산 10개를 선정해 다른 나라 유산과 비교하는 카드뉴스와 영상을 만들었으며, 문화재청과 반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인이 볼 수 있도록 하고, 국가별로 홍보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12-20 09:20:21[파이낸셜뉴스] 한국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가 23일 한국인 마라토너 손기정·남승룡 선수를 마치 일본인인양 소개해놓은 일본 올림픽 박물관의 행태를 지적하고 나섰다. ‘한국인’이라는 주요 사실을 빼는 방식으로 거짓을 적시하는 ‘꼼수’에 대한 문제제기다. 이에 반크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본 올림픽위원회에 시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 청원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아르지’에도 관련 청원을 게시했고, 손기정 선수를 올바르게 소개하는 영어·일본어·중국어·스페인어 포스터도 제작해 SNS에서 배포하고 있다. 오류 시정을 목적으로 국제사회의 동참을 이끌어내겠다는 의도다. 포스터에는 가슴에 ‘KOREA’라는 글을 새기고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당시 우승 테이프를 끊는 순간의 손기정 선수 모습과 “나의 평생소원은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 손기정으로 기억되는 것이다”라는 문장이 담겼다. ■ “손기정 선수 日금메달리스트처럼 소개” 일본은 지난해 3월 도쿄올림픽 주 경기장 인근에 올림픽 박물관을 열었다. 관내에는 ‘역대 일본인 금메달리스트’를 전시하는 코너가 마련돼있다. 여기에 월계관을 쓴 손기정 선수를 최상단에 배치하면서 일본어로 ‘손기정, 1936년 베를린대회 육상경기 남자 마라톤 선수’라고만 설명을 달아 놨다. 교묘하게 핵심 사실을 제외해 관람자들이 손기정 선수를 일본인으로 오해하도록 꾸민 것이다. 도쿄 유학생들 제보로 이 사실이 알려졌다. 하지만 손기정 선수는 국내외 스포츠계에서 공식 한국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 손기정 선수 소개란에는 “당시 한국은 일제 강점기를 겪었다”는 설명과 함께 ‘Sohn Kee-chung of Korea (South Korea)’라고 쓰여 있다. 손기정 선수는 비록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경기에 출전했지만, 해방 이후 한국인으로서 후계자 양성에 힘썼다. 또 그는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초대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이기도 하다. 손기정 선수와 같은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남승룡 선수의 이름도 해당 박물관 전시 코너에 일본어로 적혀 있다. ■ “두 선수는 한국인, 박물관에 시정 요구” 앞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지난 17일 도쿄올림픽 조직위 및 일본 올림픽위원회에 ‘정확한 설명을 넣어 오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의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반크가 힘을 실은 셈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미 1년 3개월 전부터 항의를 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박물관은 미동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인데, 도쿄올림픽 전에 글로벌 청원 등을 동원해 국제사회에 실상을 알릴 것”이라며 “두 선수의 국적이 회복되지 않는 한 1945년 광복 이후 76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일본인들이 침략 과거를 반성하지 않았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단장은 “(손기정 선수가 한국인이라는)주요한 사실을 누락한 것 자체가 의도적인 거짓이라고 본다”며 “올림픽이 정치판으로 변질되길 바라지 않는다면, 일본도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6-23 10:52:57[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가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일본의 만행과 이를 묵인·방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행태를 세계무대에 알린다. 오는 11일부터 시작하는 G7 참가국 언어를 포함해 9개 국어로 된 IOC 비판 포스터 제작과 SNS 배포를 통해서다. 반크는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전달해 일본의 야욕에 제동을 걸겠다는 포부다. 반크는 9일 ‘IOC는 일본 정부의 꼭두각시인가요?’라는 한글 문구를 8개 언어로 번역한 총 9개 포스터 양식을 공개했다. 반크의 목소리는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일본어를 비롯해 스페인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중국어로 각기 바뀌어 담겼다. 해당 포스터에는 IOC를 뜻하는 꼭두각시가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승천기가 새겨진 손에 의해 조종당하는 모습이 그려져있다. 이 같은 캠페인은 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자체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포함시킨 데 대한 항의다.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일본 정부에 문의하라’는 입장만 고수하는 IOC에 대한 반발이기도 하다. 결국 지구촌 평화를 목적으로 하는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참가국 간 친선의 장을 정치판으로 변질시키는 일본의 고집을 꺾겠다는 게 반크 의도다. 일본은 이번에 슬그머니 독도를 지도에 끼워 넣고 한국 측 지적을 애써 모른 척하고 있다. 이 자체도 문제지만 동시에 ‘이중 잣대’를 들이민 것이기도 하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한반도기에 독도를 표시한 데 대해 핏대를 세우며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IOC도 발맞춰 즉각 삭제 권고를 했고 한국은 이를 수용했다. 이랬던 IOC의 태도 변화에 박기태 반크 단장은 “평창올림픽 때 독도 삭제를 권고했던 IOC가 이번에 어떤 반응도 안 보인다는 것은 스스로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오용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1936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처럼 일본 선전장으로 쓰이는 도쿄올림픽, 그리고 이를 지켜만 보는 IOC를 전 세계에 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크는 보다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오는 11~13일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세계 주요 7개국 모임인 G7 정상회의 참가국 주요 언어를 담은 포스터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그리고 일본이 이 그룹에 포함된다. 한국은 공식 멤버가 아니지만 초청을 받아 참가한다. 반크는 일본 측이 2021년 도쿄올림픽 경기장에 욱일기 소지 및 반입을 허용한다는 발표에 먼 산만 바라본 IOC 처사도 꼬집었다. 박 단장은 “IOC가 올림픽헌장 제50조 2항에 명시된 ‘올림픽 장소에서 어떠한 형태의 시위나 정치·종교적 혹은 인종적 선전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스스로 위배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크는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알지’에 해당 조항 개정을 요구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IOC는 올림픽이라는 ‘상품’을 더 잘 판매하기 위해 후원자들 입맛에 맞게 올림픽 헌장을 자의적으로 해석·집행하고 있다. 더 구체적이고 제한적인 규정으로의 변경을 요구한다”는 게 청원의 핵심이다. 반크가 IOC에 요구한 것은 단 한가지다. 그저 올림픽 정신을 지켜달라는 것이다. 반크는 “IOC가 일본 꼭두각시라는 오명이 국제사회에 퍼지지 않길 바란다면 평화와 친선을 추구하는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게 일본 측에 독도 표기를 삭제하라는 압박을 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6-09 10:43:09[파이낸셜뉴스] “긴 치마가 특징이며 격식 있는 자리에서 입는 한국의 전통의상.” 한국의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노력 덕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콜린스 사전에 우리나라 전통 의상인 ‘한복(hanbok)’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조직적인 문화 공정으로 한국 문화가 침해받는 가운데 거둔 쾌거로 평가된다. 25일 반크는 “신지원 연구원 편지를 통해 200년 역사를 가진 하퍼콜린스가 발행하는 영어사전에 마침내 한복이 등재됐다”며 “한국의 전통의상이라고 명시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설득은 중국이 한복을 ‘한푸(漢服)’로 칭하며 자신들을 원조라고 내세우는 데 대항하기 위한 의도로 시작됐다. 지난 4월 중국 모바일 게임 ‘황제라 칭하라’에 과거 가수 아이유가 드라마 속에서 입은 한복과 흡사한 의상이 등장하고,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게임사 페이퍼게임즈의 ‘샤이닝니키’가 한복을 모티브로 한 의상을 버젓이 선보였다. 이에 반크 신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미국 메리엄-웹스터 사전, 영국 옥스퍼드·콜린스 사전 등의 편찬 담당자에게 한복을 설명하는 자료를 영어로 작성해 보내왔다. 결국 콜린스 측에서 이 사안에 대해 약 한 달간 심사를 거쳤고, 이달 최종 등재 결정이 났다. 현재 해당 사이트에 ‘hanbok’이라고 검색하면 ‘a traditional style of clothing, characterized by a lonɡ hiɡh-waisted skirt, worn in Korea for formal occasions’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다만 나머지 2개 사전에서는 별다른 답변이 오지 않았고, 콜린스 측에 한복과 함께 등재 제안을 한 직지(심체요절), 삼계탕, 갓 등도 아직 심사 중이다. 반크는 이들 단어에 대해서도 등재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성과와 관련 박기태 반크 단장은 “한복 같은 우리나라 문화가 반영된 용어를 외국 유명 사전에 고유 명사로 등재한다면, 한국의 정체성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우리 문화와 역사를 홍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 단장은 “콜린스 사전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전 세계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한복이 알려지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일을 지렛대로 삼아 영어뿐 아니라 프랑스, 스페인, 러시아 등 국가별 언어 사전에 한복이 올라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콜린스는 매년 올해의 영단어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올해의 단어에는 코로나19 국면으로 인해 ‘록다운((lockdown·폐쇄)’이 낙점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5-25 13:04:38[파이낸셜뉴스] 일본 언론에 이어 유튜버들이 조직적으로 한국의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 “FBI(미국 연방수사국)가 반크를 수사한다”고 하는가 하면 “반크가 사이버 테러를 해온다”고 외치고 있다. 물론 전부 얼토당토 않는 거짓말이다. 16일 반크에 따르면, 일부 일본 유튜브 채널에서 유포하는 반크 관련 허위사실로 곤욕을 치고 있다. 다만 반크가 추진하는 ‘일본의 역사 왜곡 바로잡기’ 논리에 반박을 못 하니 메신저를 공격하는 전형적인 물타기 행태라는 게 반크 측 인식이다. 구독자 약 5만명을 지닌 일본 유튜브 채널 ‘초모&창키’는 지난 7일 올린 일러스트 영상에 “한국의 반일단체 반크가 일본에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 “미국 FBI 출동으로 한국이 패닉에 빠졌다”는 내용을 담아 반크를 저격했다. 그러면서 이 채널이 내세운 설명은 “지난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데이터 센터 서버가 한국의 사이버 공격을 받고 다운됐는데, 이 탓에 약 250만 달러 넘는 손해가 발생해 FBI에게 피해 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이 채널은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한국 최대 반일단체 반크의 어둠, 정체가 슬슬 알려지기 시작했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반크를 “사이버 테러 단체”라고 규정하며 “Dos(대량 접속을 유발해 컴퓨터를 마비시키는 해킹 수법)를 일삼는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지난 2018년 미국 매체 ‘타임’에서 실시한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과정에 반크가 부정 개입해 방탄소년단(BTS)을 1위로, 문재인 대통령을 2위로 올렸다는 근거 없는 추측도 사실처럼 전달한다. 문제는 이들 영상의 조회 수가 상당하다는 점이다. 해당 영상들은 이날 기준 각각 약 16만, 14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유튜브 특성상 일본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검증되지 않은 이 같은 내용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사실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반크는 FBI 조사를 받은 적도 없고, 사이버 테러를 하는 방법도 모른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일본 유튜브 채널들이 마치 작전이라도 펴듯 집중적으로 반크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다는 건 그만큼 반크 활동이 유의미하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11만8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시마무라이다의 방’이라는 채널도 지난 12일 ‘한국과 반일조직 반크를 용서하지 말라’는 제목을 달아 영상을 올리고 “반크가 일본군 위안부, 독도, 욱일기, 귀멸의 칼날, 군함도 등 모든 것을 조작해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선동하고 있다. 반크의 ‘요코이야기’ 퇴출 운동을 비하한 유튜브 채널도 있다. 구독자 10만명을 가진 채널 ‘이지스’는 “미국 전역이 울었던 진실에 반크가 대활약을 했다. 조선역사에 한국인이 또 발광을 했다”고 치부하고 있다. 하지만 ‘요코이야기(원제: 대나무 숲 저 멀리서)’는 일본을 2차 대전의 피해국으로, 한국인은 되레 전쟁 성폭행 가해자로 묘사한 소설에 불과하다. 박 단장은 “일본 청소년들에게 일본의 극우 사상이 확산되는 데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라며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퍼뜨릴 경우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4-16 14:29:04[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를 향한 중국 누리꾼들의 협박이 도를 넘고 있다. 반크가 줄곧 추진해왔던 ‘중국의 역사·문화 왜곡 바로잡기’ 운동에 따른 반응인데, 이 같은 적반하장에 반크는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5일 반크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들이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오고 있다. “넌 부디 깨어있길, 얼마든지 암살당할 수 있으니까”라는 메시지를 발송하는가 하면, 중국 포털 웨이보에 “만년 국가(중국)의 문화를 훔쳐온 악성 경비견”이라는 문구와 함께 반크를 중국 문화를 도둑질하는 개로 비유한 그림과 동영상을 제작해 뿌리고 있다.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반크가 중국과 관련해 만든 포스터 등도 왜곡 수정해 배포하고 있다. 가령 반크 로고에 ‘사이버 폭력’, ‘사실 왜곡’, ‘모순 유발자’ 등의 문구를 삽입해 변형하는 식이다. 특히 지난달 31일 반크가 미국 AP시험(미국 대학 조기이수 과정 시험) 교과서에 고구려, 고려, 조선 등의 영토가 중국 영토로 그려져 있는 점을 지적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청원 및 홍보활동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기점으로 이 같은 협박은 가속화하고 있다. 이날 삼계탕을 고대 중국 국물 요리라고 칭한 중국 포털 ‘바이두’를 겨냥해 삼계탕을 한국 음식이라고 말한 리커창 전 중국 총리의 말을 올려 비판한 것도 중국 누리꾼들 공격의 빌미가 됐다. 반크가 한복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활동에 대해서 역시 “멍청한 놈”, “한국의 ‘유구한’ 역사보다 우리 할아버지 나이가 더 많겠다”, “한국은 역사가 있나”는 등 조롱과 멸시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이들 포털에서 반크 인스타그램 계정을 신고해 폐지시키자는 활동이 전개되고 있기도 하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중국 누리꾼들의 사이버 테러 조짐이 감지돼, 현재 중국 IP의 반크 홈페이지 접속을 막아둔 상태”라며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 대한 차단 권한은 없어 이를 통한 메시지 발송은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크는 중국의 역사 왜곡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반크가 진행하고 있는 관련 청원은 동북공정 항의·AP교과서 오류 시정·한복 왜곡 중단 청원 등 총 14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4-04 12:21:23[파이낸셜뉴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도쿄 올림픽에서 욱일기 응원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글로벌 청원을 시작했다. 반크는 지난 19일 세계 최대 규모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아르지'에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금지해달라"라는 제목의 청원을 게시했다. 청원의 서두에는 "올림픽에서 어떠한 형태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올림픽 헌장 50조 2항이 언급됐다. 이어 나치 군국주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깃발이 등장했던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을 소개하며 "나치는 베를린 올림픽을 통해 전세계를 지배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를 세계에 전파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반크는 "세계인들은 이 올림픽을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올림픽으로 떠올린다"며 "부끄러운 역사로 기억되는 베를린 올림픽이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통해 다시 부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욱일기는 일본 제국주의와 침략전쟁의 상징이다. 100년 전 일본 제국주의 침략으로 고통받은 한국, 중국 등 아시아인들에게 이는 하켄크로이츠와 같다"고 호소했다. 지난 3일, 2020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욱일기가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정치적 의도를 담고 있지 않아 금지 품목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크는 일본 제국주의의 만행을 상세히 설명하며 "올림픽 정신을 훼손한 가장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된 나치의 베를린 올림픽이 21세기 도쿄 올림픽을 통해 재현되는 것을 막고자 한다"고 적었다. 반크는 "2020년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욱일기는 반입 금지 물품 리스트에 포함돼야 한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헌장을 위배하는 일본 올림픽 위원회에 강력하게 경고 조치를 해야한다"고 청원글을 마무리했다. 24일 오후 2시30분을 기준으로 이 청원에는 2만5000여명이 동의했다. #도쿄올림픽 #욱일기 #금지 #청원 #반크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09-24 14:5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