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재건축 조합 대의원들이 조합장에게 10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하자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대의원 회의에서 조합장 A씨에게 성과급 1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오는 19일 열리는 해산 총회 안건으로 상정한 상태다. 현재는 조합원들로 부터 서면 결의를 받고 있다. 이는 조합장의 경영 성과와 노고를 보상하고, 조합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소송 비용 등을 보상한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일부 조합원들은 성과급 지급이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단지 안팎에 걸린 현수막에는 '10억 성과금이 웬말이냐', '조합장 10억, 피해는 고스란히 조합원과 입주민' 등의 문구가 적혔다. 성과급 지급을 반대하는 조합원들은 "조합장이 조합과 아파트 부실 운영, 부정 선거 등으로 조합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만큼 성과급 지급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조합장은 연 1억 원의 임금을 받고 있는데, 1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명분이 없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경기 안양시 비산초교 주변 지구(평촌 엘프라우드) 재개발 조합은 조합장에게 50억원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조합원들의 반발로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반면 서울 동대문구 용두5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해 해산총회에서 조합장에게 12억원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총 32억9000만원을 임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안건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한편, 조합장과 임원에게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관행이 놓고 논란이 일자 서울시는 2015년 '정비사업 조합 등 표준 행정업무 규정'을 개정해 조합 임원에 대해 임금 및 상여금 외에 별도의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도록 정했다. 하지만 강제성 없는 권고사항에 그쳐 성과급 지급 관행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6-16 13:02:33[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반포금융센터와 반포브랜치(Branch)를 새로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반포금융센터는 기존 반포WM센터와 방배WM센터 2곳을 통합해 '반포자이 상가'에 자리하며, 반포Branch는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상가에 위치한다. 대면거래를 선호하는 고액자산가의 니즈에 맞춰 반포에만 2곳의 점포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반포금융센터 및 반포Branch에서는 자산관리 전문가(Advisor)를 통해 프라이빗 자산관리서비스를 지원한다. 고객 니즈에 따라 NH투자증권의 퇴직연금·부동산·세무전문가와 특화된 자산관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자산 100억원 이상 고객에게는 NH투자증권의 초고액자산가 전용 서비스인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통해 △유언대용신탁 △기관IB딜 공동투자 △개인 맞춤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국내외 부동산 자문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반포금융센터와 반포Branch 오픈을 통해 반포상권의 거점 금융 플랫폼으로 정착함으로써 고객 만족도 제고와 함께 NH투자증권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반포금융센터 및 반포 Branch를 중심으로 초고액자산가 대상 토탈 재무 서비스(Total Finance Service)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13 18:14:02[파이낸셜뉴스]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30일 반포PB센터를 확장 개점한다고 20일 밝혔다. 반포PB센터는 최근 입주를 시작한 대단지 아파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로 자리를 옮겨 개점한다. 점포 규모는 점차 대형 거점화되는 오프라인 지점 트렌드에 발맞춰 기존 대비 2배 수준인 490㎡로 늘렸다. 이는 인근 PB센터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반포PB센터는 VIP 고객을 위한 전용 상담실을 구비하고, 전문 PB를 통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반포 지역 내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을 보유한 초고액자산가 고객은 최근 3년간 93% 늘었고, 올해 들어서만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김성환 개인고객그룹장은 “PB센터 확장 이전을 통해 한층 더 쾌적한 환경 속에서 체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초고액자산가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20 09:09:22오는 31일 입주를 시작하는 서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가 잇따라 최고가로 실거래되고 있다. 지난 2021년 역대 최고 분양가로 분양한 이후 이달 입주를 앞두고 최고 46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거래되면서 입주 전부터 매매가격이 치솟고 있다. 강남권 한강변 입지에 새로운 홈플랫폼 서비스, 조경상품 등이 처음 도입되면서 차별성을 높인 게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과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 2일 전용면적 59㎡가 28억9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는 전달 10일 거래된 26억5000만원을 감안하면 한달도 안돼 2억4000만원이 상승한 금액이다. 전용 84㎡의 경우 실거래가는 46억원에 육박한다. 지난달 15일 45억9000만원에 실거래되면서 최고가를 찍었다. 이달 같은 면적은 37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입주 전부터 잇따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가격이 올라가자 호가 역시 상승세다. 59㎡가 29억5000만원까지 올라갔고, 84㎡도 45억원까지 등장했다. 원베일리는 지난 2021년 분양 당시에도 역대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3.3㎡당 분양가는 5669만원에 달했다. 다만 당시 3.3㎡당 1억원이 넘는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반값 수준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161대 1을 기록했다. 입주가 본격화되면 이 같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원베일리 입주와 동시에 홈플랫폼인 '홈닉'을 처음 도입하고, 아파트 입주민 전용 신용카드도 처음 출시하게 된다. 또 새로운 조경상품인 '네이처 갤러리'를 개발하고, 용인 에버랜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장미품종인 '에버로즈'를 적용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한강변 신축 단지로 단지 내 시설이 우수하고 학군과 교통 여건 등 인프라도 유리해 최근 높은 가격에 매매됐다"며 "지난해 주택가격 하락 이후 현재는 가격 회복 국면으로 상승거래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신반포아파트 3차·23차, 경남아파트, 우정에쉐르, 경남상가를 통합 재건축해 최고 34층 23개동 총 2990가구 규모로 조성한 대단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8-29 18:14:35[파이낸셜뉴스] 오는 31일 입주를 시작하는 서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가 잇따라 최고가로 실거래되고 있다. 지난 2021년 역대 최고 분양가로 분양한 이후 이달 입주를 앞두고 최고 46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거래되면서 입주 전부터 매매가격이 치솟고 있다. 강남권 한강변 입지에 새로운 홈플랫폼 서비스, 조경상품 등이 처음 도입되면서 차별성을 높인 게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과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 2일 전용면적 59㎡가 28억9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는 전달 10일 거래된 26억5000만원을 감안하면 한달도 안돼 2억4000만원이 상승한 금액이다. 전용 84㎡의 경우 실거래가는 46억원에 육박한다. 지난달 15일 45억9000만원에 실거래되면서 최고가를 찍었다. 이달 같은 면적은 37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입주 전부터 잇따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가격이 올라가자 호가 역시 상승세다. 59㎡가 29억5000만원까지 올라갔고, 84㎡도 45억원까지 등장했다. 원베일리는 지난 2021년 분양 당시에도 역대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3.3㎡당 분양가는 5669만원에 달했다. 다만 당시 3.3㎡당 1억원이 넘는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반값 수준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161대 1을 기록했다. 입주가 본격화되면 이 같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원베일리 입주와 동시에 홈플랫폼인 '홈닉'을 처음 도입하고, 아파트 입주민 전용 신용카드도 처음 출시하게 된다. 또 새로운 조경상품인 '네이처 갤러리'를 개발하고, 용인 에버랜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장미품종인 '에버로즈'를 적용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한강변 신축 단지로 단지 내 시설이 우수하고 학군과 교통 여건 등 인프라도 유리해 최근 높은 가격에 매매됐다"며 "지난해 주택가격 하락 이후 현재는 가격 회복 국면으로 상승거래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신반포아파트 3차·23차, 경남아파트, 우정에쉐르, 경남상가를 통합 재건축해 최고 34층 23개동 총 2990가구 규모로 조성한 대단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8-25 15:58:39지역에 따라 부동산의 가치는 큰 차이를 나타낸다. 살기 좋은 환경일수록 그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한다. 지역 내에서도 부촌으로 꼽히는 지역이 그러한 곳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부촌’은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주거환경을 갖춰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명문 학군과 편리한 교통, 다양한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해 주거 편의성이 높을 뿐 아니라 공급의 한계에 따른 희소성으로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 같은 브랜드의 비슷한 규모의 아파트에 산다고 해도 단지가 위치한 지역이 어디냐에 따라 가격 격차가 상당한 경우도 많다. 분양가 자체 시작점이 다른데다 이후 지역 선호도에 따른 가격 상승률도 차이가 있어서다.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 아파트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올해 4월 기준 REPS 통계자료에 따르면 3.3㎡당 서울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은 3,790만원이다. 구와 동별에 따라서도 가격 차이가 제법 난다. 현재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8,007만원을 기록한 서초구 반포동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남구 압구정동(7,411만원), 개포동(7,122만원), 대치동(6,953만원), 서초구 잠원동(6,842만원) 순이다. 흔히 말하는 ‘강남3구’ 지역이 예외 없이 상위권 10개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강남3구를 벗어나면 강동구 둔촌동(5,133만원), 용산구 서빙고동(5,062만원), 마포구 아현동(4,903만원), 성동구 성수동1가(4,888만원) 등도 상위권에 속했다. 서울 지역별 아파트 3.3㎡당 매매 평균 가격이 높은 지역을 살펴보면 이름만 들어도 그 특성이 확연히 드러난다. 우선 학군이 우수하고, 고가의 아파트와 재건축 단지가 다수 포진돼 있는 곳이 대다수다. 대중교통을 통해 이동이 편리하며 지역 랜드마크에 해당하는 백화점 및 대형 쇼핑시설도 풍부하다. 반면, 서울 내 하위 지역은 1,000만원대를 기록하며 상위권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 종로구를 비롯해 성북구, 은평구, 구로구, 중랑구, 중구 등에 위치한 동이 차지했다. 이들 지역은 아파트가 많지 않거나 노후단지 위주로 들어서 가격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권 일대는 기본적으로 공급량이 많지 않은데다 당첨만 되면 향후 높은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규 분양 아파트 경쟁률이 치열하다”며 “살기 좋은 환경과 우수한 교육 여건 등을 갖추고 있어 진입을 희망하는 실수요 및 투자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6월 7일 서울에서 말이 필요 없는 입지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에 올해 분양시장 최대어로 손꼽히는 ‘래미안 원베일리’가 분양을 시작했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아파트로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1-1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 동, 전용면적 46~234㎡ 총 2,99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46~74㎡ 22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규모가 크고 한강변 아파트라는 점에서 차세대 랜드마크로 손꼽힌다. 지하철 3·7·9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과 9호선 신반포역을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며 인근에는 계성초(사립초), 잠원초, 세화여중, 반포중, 신반포중, 경원중, 세화여고 등 명문학군이 자리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강남점), 뉴코아 아울렛, 킴스클럽, 센트럴시티 상가, 서울성모병원이 주변에 위치해 이용이 편리하며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세빛섬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수도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0년간 전매제한되며, 입주자 실거주 의무기간은 미적용된다.
2021-06-15 15:19:32서울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로 평가받는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래미안 원베일리)'에서 스카이브리지(동과 동을 잇는 구름다리)를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가 최근 재건축 아파트의 스카이브리지 조성에 제동을 걸고 나선 가운데 나온 결과라 주목된다. ■한강변에 '스카이브리지' 대단지로 변신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날 '11차 건축위원회'를 개최해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래미안 원베일리)'의 건축심의변경안을 통과시켰다. 김석중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장은 "스카이브리지는 그대로 가기로 했다"며 "래미안 첼리투스에 이어 한강변에 위치한 스카이브리지 적용 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서울시가 최근 재건축아파트의 스카이브리지 설계안에 번번히 퇴짜를 놓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과라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4지구' 조합에 스카이브리지 설계안 재검토를 요구했다. 경부고속도로 변에 접한 2개동의 최상층을 연결하는 스카이브리지가 경부고속도로의 경관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신반포 4지구 조합과 시공사인 GS건설은 아파트 단지 내부에 스카이브리지를 설치하거나 중간층에 스카이브리지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건축위원회 심의에서도 스카이브리지를 축소 또는 삭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도시경관상 위압감을 준다는 지적이었다. ■스카이브리지 적용 마지막 단지? 이런 분위기 속에서 '래미안 원베일리'의 스카이브리지 적용이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 김석중 조합장은 "신반포 4지구나 신반포15차의 경우 원안에는 없었던 시공사의 특화설계였지만 원베일리의 경우 정비계획 및 경관심의에서 이미 반영돼 통과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가 제동을 걸고 나선 만큼 앞으로 재건축 아파트에서 스카이브리지를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참여하는 건설사가 사업시행계획의 원안설계를 변경하는 대안설계를 제시할 때 정비사업비의 10% 범위 내 경미한 변경만 허용하도록 개정안을 마련해 곧바로 시행에 나섰다. 일반적으로 건설사들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과정에서 다양한 특화설계를 포함한 대안설계를 제안한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설계변경을 제시하면서 조합과의 갈등과 과열경쟁을 일으킨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최근 재건축 아파트 고급화를 위해 시공사들이 제시하는 대표적인 특화설계로 꼽히는 스카이브리지에 제동이 걸린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한편 이번 서울시 건축위원회에서 통과된 '래미안 원베일리' 건축심의변경안에는 단지 내 공공개방시설을 외부인이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초구청 또는 사회적 기업에게 운영을 맡기는 안이 제시됐다. 또한 단지 내 임대주택 전용면적을 59㎡에서 45㎡ 수준으로 줄이는 대신 임대주택 가구수를 종전 140가구에서 200~210가구로 늘리는 방안이 담겼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하 4층~지상 35층 높이의 23개 동 2982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내년 5월 착공, 7~8월에 분양 예정이다. 최근 후분양 논란에 대해 김 조합장은 "후분양을 결정한 바 없다"며 "시간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선분양할지, 후분양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9-07-24 12:18:25[파이낸셜뉴스] 지난주 전국 집값 상승세가 멈춘 가운데 최근 서울 한강변 인기 단지에서도 하락 거래가 나타났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와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반포동 신축대단지 래미안 원베일리까지 주요 단지의 실거래가가 하락했다. 21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 서울에서 매매 실거래가가 하락한 단지에 이들 인기 단지가 포함됐다. 먼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84.97㎡가 지난달 20일 42억8000만원에 매매됐다. 이는 같은 달 5일 동일면적이 54억8000만원에 거래됐던 데 비해 12억원이 내려간 금액이다. 아리팍은 강남권 한강변의 대표 고가 아파트로 유명하다. 그런가 하면 성동구 성수동 한강변 대표단지로 꼽히는 트리마제도 지난달 하락 거래됐다. 136㎡가 10월 20일 59억에 실거래됐다. 이는 지난 9월 23일 67억에 거래됐던 데 비해 8억원이 내려간 가격이다. 반포동 신축 대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에서도 하락 거래가 나왔다. 59.96㎡가 10월 29일 33억원에 거래돼 한달전인 9월 27일 38억3000만원에 거래됐던 것보다 5억원 이상 내렸다. 원베일리는 지난해 입주 이후 분양가의 두 배 이상 오르며 '로또 청약'을 실감케 한 대표 단지다. 이 같은 유명 단지의 하락 거래 속에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최근 보합으로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5개월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이 같은 분위기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도 더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6% 상승해 전주(0.07%)에 비해 축소됐다. 다만 이 같은 상승폭 축소 분위기 속에서도 인기 단지들의 선호도는 굳건하다는 게 부동산시장의 평가다. 서울 강남과 성동구 일대 공인중개사들은 이들 인기단지의 호가는 계속해서 오르는 분위기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 서초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아리팍 등 인근 인기 단지들의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는 분위기로, 매물도 상승한 가격으로 나오고 있다"며 "다만 단지 내에서도 뷰나 층수에 따라 가격 차이가 10억원 이상 나기도 해 편차가 크다. 최근 아리팍의 하락거래도 저층과 고층이라는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20 13:58:05[파이낸셜뉴스] #."2016년에 준공돼 입주했는데 조합을 청산하는데까지 8년이 걸렸다."(김휘조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재건축주택조합 감사) #."조합 청산을 완료했다가 세금환급을 위한 조세심판원 판결을 기다리느라 조합법인을 다시 살린 상태다. 물론 무보수로 일하고 있다."(윤영숙 방배동 방배그랑자이 재건축주택조합 조합장) 서울 서초구에서 9개 단지의 재건축을 이끈 조합 관계자들이 19일 한자리에 모였다. 준공과 입주를 마쳤지만 조합 청산을 하지 못한 재건축 조합들의 청산 지원을 위해 서초구에서 마련한 '재건축 조합 청산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소송과 갈등으로 조합 청산 지연이날 서초동 서초구청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9개 단지의 조합장 및 조합청산위원회 위원장(대표 청산인)과 감사 등 총 10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청산 과정의 애로사항을 토로하며 △지방세 소송 △정비업체와의 소송 △상가조합원들과의 소송 △비상대책위원회와의 갈등 등을 청산 지연의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달 말에서야 청산을 완전히 마친 아크로리버파크의 김휘조 감사는 "저희 단지의 청산이 지연된 건 취득세와 학교 분담금, 이 두 가지 때문이었다"며 "두 문제로 구와 소송을 하게 됐고 대법원 판결이 나오는데까지 3년이 걸렸다"고 전했다. 김 감사는 "승소를 해서 해결이 됐지만 이 선례가 제도화 되어서 청산을 앞둔 후발주자 단지들이 고생을 덜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서초구는 지난달 전국 최초로 미청산 재건축조합 청산제도를 신설해 적극적인 조합 관리를 시작했다. 지난 6월 도시정비법 개정으로 미청산 조합 관리권한이 구에 부여되자 선제적으로 조합원들의 피해 예방과 청산 지원에 뛰어든 것이다. 지난 2023년부터 2년간 서초구의 청산 관련 민원은 60여건으로 해산·청산 지연, 청산인의 전횡, 유권해석, 정보공개 등의 민원을 받아왔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현재 서초구 내 미청산 재건축 조합은 총 13개소다. 2010년 이후 청산한 재건축 조합은 총 9개소로 이들이 청산에 걸린 평균 소요시간은 약 2년6개월이다. ■"제도 개선 필수...내일이라도 청산하고파"참석자들은 청산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구에게 환영을 표하면서도 '무작정 빨리 청산을 하라'는 태도로는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안기성 반포레미안아이파크(서초한양) 청산위원장은 "조합장들이 쉽게 청산을 못하는 이유는 청산 후 소송에 걸리면 옴짝달싹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며 "변호사나 회계법인에게서 문제가 없다는 답을 들은 후 청산을 해야하는데, 결국 빠른 청산을 위해선 잘못된 법을 고쳐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병기 디에이치반포라클라스(삼호가든3차) 조합장도 "이미 많은 조합원들이 집을 팔고 나갔는데 국세, 법인세가 추가로 나오니 이를 어떻게 부담을 할 것인가. 국세청이나 지자체가 관련 제도를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조합장 및 대표 청산인들이 임금 등을 받기 위해 청산을 차일피일 미룬다는 시각도 있지만 대표 청산인들 중 38%는 무보수로 일하는 실정이다. 한 조합장은 "이웃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제도가 마련된다면 내일이라도 청산을 하고 훌훌 털고 싶다"고 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은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는 다른 지역에 비해 재건축 속도가 빠르다. 값진 경험과 문제점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의견을 잘 담아서 중앙부처, 서울시, 국회, 재건축 전문가 등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재건축·재개발 전문가와 회계사, 변호사, 시공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청산전문가지원단도 참석해 적극적인 지원의 뜻을 밝혔다. 참석한 재건축 단지는 △방배그랑자이(방배경남) △래미안리더스원(서초우성1차) △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6차)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삼호가든4차) △반포리체(삼호가든1·2차) △반포레미안아이파크(서초한양) △디에이치반포라클라스(삼호가든3차)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아크로리버파크(신반포1차) 등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19 17:27:59"대출이 많이 막히고 있는데, 잔금대출은 잔금일에 맞춰 내년에 실행받는 게 나을까요?" (내년 1월이 잔금납부일인 A씨) "새 아파트 잔금 유예는 보통 언제까지 해주나요? 지연이자 내고 유예 하면 계약 취소까지 가는 경우도 많나요?" (신축 입주를 앞둔 B씨) 최근 주택을 구입한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잔금납부를 둘러싸고 이 같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점차 축소되는 대출 한도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3일 방문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에서도 잔금 납부를 최대 3개월 유예해주고 있었다. 원펜타스 조합 관계자는 "잔금 납부 마감일(지난 10월 20일)에서 최대 3개월까지 납부를 유예해주고 있다"며 "대부분 납부 마감에 맞춰 완납이 된 상태지만 일부 유예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잔금 유예 연체료는 7%선이다. 래미안 원펜타스의 조합원 입주는 지난 8월 10일, 일반 분양자들은 10월 20일까지였됐다. 잔금유예는 최근 후분양이나 미분양 단지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이례적인 상황이다. 특히 부유층이 많은 강남권에서는 더 생소했었다. 1년전 인근 입주 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의 김석중 조합장은 "작년 이맘때 원베일리 입주 시기에는 잔금유예라는 제도 자체가 없었고 잔금마감일에 다 납부했다"며 "요즘 들어서는 대출이 안되니까 유예를 하는 것"이라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잔금유예제도는 2019년 8월에 만들어진 신규 분양 아파트 표준공급계약서를 근거로 생겨났다. 여기에는 잔금납부일 이후 3개월 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는데 시장에서는 최대 3개월까지 잔금납부를 유예해줄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런 가운데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인 1만2000가구 대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에서도 대출한도 규제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인근에서 영업중인 한 시중은행 대출상담자는 "올해는 대출한도가 있어서 은행별로 대출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며 "한도는 내년에 늘어날 수 있지만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어 금리수준은 대출시기별로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대출한도 소진으로 잔금마련이 어려운 집주인들은 내년으로 입주를 미룰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승환 둔촌주공 조합장은 "이달부터 최대 내년 3월말까지 입주가 가능해 4개월 이상 입주기간이 있다"며 "금년에는 은행마다 대출 한도가 설정돼 있어 잔금대출한도가 소진될 수 있는데 내년에 새로운 한도가 부여되면 수분양자들이 잔금을 대출받아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잔금납부를 파격적으로 연장한 사례도 나왔다. 수도권 후분양단지 중 하나인 김포 고촌센트럴자이의 경우 잔금 납부를 최대 2년 유예해준다. 2년간 잔금을 대출해주는 방식인데 2.9% 금리가 적용된다. GS건설에서 잔금납부 유예를 적용한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잔금유예는 미분양 단지 등에 대해 실수요자 중심으로 혜택을 주는 것"이라며 "2009년 일산과 김포에서 미분양된 단지에 대해 잔금납부 유예를 적용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귀띔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03 18:0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