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이 최근 보잉 737맥스 여객기 3대를 반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심화하면서 중국 당국이 각 항공사들에 보잉 여객기를 인도받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런 보도가 나왔다. 배런스는 17일(현지시간) 항공전문지 에어커런트 보도를 인용해 중국 저우샨 기체 완성센터에서 737맥스 석대가 보잉의 항공기 제작 본산인 미 워싱턴주 시애틀로 반품됐다고 전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하고 있는 것이 그 배경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일 중국에 34% 상호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곧바로 미국에 34% 보복관세를 물리자 트럼프 대통령은 9일 기존 상호관세에 50% 관세를 추가했다. 트럼프가 취임 뒤 중국의 펜타닐 미 유입 차단이 성과가 없다면서 20% 관세를 매긴 것까지 더하면 모두 145% 관세를 물리기로 한 것이다. 이에 맞서 중국은 미 수입품에 125% 관세를 물렸다. 중국은 또 미 첨단산업과 첨단군수산업을 압박하기 위해 희토류 수출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이 양국 갈등의 틈바구니에 꼈다. 737맥스 석대 반품의 배경은 확실하지 않다. 당국이 보잉 항공기를 인도받지 말라고 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저 단순히 관세로 인해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지자 인도를 거부했을 수도 있다. 기존 가격에 중국이 부과하는 125% 관세가 더해지면 항공기 가격이 두 배 넘게 뛰는 것이어서 중국 항공사들이 보잉 여객기 인도를 거부하고 유럽 에어버스로 방향을 돌리기에 충분하다. 당국의 지시가 없어도 125% 관세 그 자체만으로 항공사들이 보잉과 거래를 전면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 버티컬 리서치 파트너스의 롭 스톨라드 애널리스트는 17일 분석 노트에서 “이들 항공기는 중국 사먼과 에어차이나 등 두 항공사에 인도될 예정이었다”면서 “그러나 이 항공사들은 항공기 인도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스톨라드는 “보잉 항공기가 중국에 인도된 것은 4월 8일이 끝이었다”면서 “이날은 미국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시작하기 하루 전”이라고 설명했다. 스톨라드는 보잉 추천의견으로 보유(중립)를, 목표주가는 146달러를 제시했다. 보잉은 앞으로 20년 동안 중국이 필요한 민간 항공기가 9000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은 자사가, 나머지는 에어버스가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18 03:19:53[파이낸셜뉴스] 쿠팡의 무료 반품 서비스 정책을 악용해 반품을 일삼고, 이를 자랑한 대학생의 글이 공개됐다. 1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부산대 쿠팡 반품 빌런'이란 제목으로 대학생 A씨가 학교 익명 커뮤니티에 남긴 글이 갈무리돼 퍼졌다. A씨는 지난 10일 대학 게시판에 "내 최근 쿠팡 묻지마 반품 내역 어떠나"며 자신의 쿠팡 취소·반품·교환 목록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8일까지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옷과 운동화는 물론 고가의 휴대전화까지 구입한 뒤 반품했다. 반품건수는 10회가 넘었고, 금액은 2만원대부터 110만원대까지 다양했다. A씨의 반품 목록에는 △소파 사이드 테이블 3만4600원 △반려동물 자동 급식기 4만9000원 △헤드폰 14만6220원 △공기청정기 21만7900원 △샤오미 휴대전화 54만5830원 △갤럭시 휴대전화 116만6750원 등이 있었다. A씨는 특히 나이키, 뉴발란스 등 브랜드 운동화를 5번이나 주문했다가 돌려보냈다. A씨는 "하루에서 일주일 정도 쓰고 반품했다"며 "신발은 태그 다 자르고 밖에 신고 다녔다"고 밝혔다. 이에 놀란 학우가 "그런데도 반품이 되냐"고 묻자, A씨는 "그렇다"며 "(비싼) 폰도 개봉했는데 반품되던데?"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반품 자주 하는 대신 살 거 있으면 웬만하면 쿠팡을 이용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학우가 "양심의 가책 안 느끼냐"고 지적하자 A씨는 "내 인생 주인공은 나"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네 인생도 반품해라", "쓰다가 반품한다고? 미쳤네" "저런 진상 때문에 좋은 서비스가 없어지고 다른 정상적인 이용자들한테 피해가 간다", "쿠팡에서 누가 쓰던 물건 배송받은 적 있는데 이유가 있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쿠팡은 월 7890원의 구독료를 내는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30일 이내 무료 반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2 06:53:40[파이낸셜뉴스] 반품 정책을 악용해 수개월간 1600여개의 상품을 주문한 뒤 '거짓 반품'한 2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류경진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3년 11월30일부터 지난해 4월1일까지 쿠팡 로켓프레시를 통해 1638회에 걸쳐 상품을 주문해 배송받은 뒤 거짓으로 반품 요청하는 수법으로 총 3185만6030원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상품이나 배송 문제로 반품을 요청하는 경우 업체가 구매자에게 자체 폐기를 요청하고 대금을 환불해 주는 쿠팡 로켓프레시 반품 정책을 악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제3자들에게 "할인된 금액으로 주문해주겠다"며 돈을 받은 뒤 상품을 그대로 받아 챙겨 반품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각종 야채와 과일, 우유, 치즈스틱, 아이스크림 등 다양하게 주문했으며, 품질에는 모두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 회사를 위해 1000만원을 공탁해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했으나 여전히 상당한 손해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수법이 계획적이고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03 10:55:24[파이낸셜뉴스] 설날에 아이 한복을 주문한 고객이 명절이 끝나자마자 입었던 한복을 반품 요청했다는 업주의 하소연이 알려졌다. 지난 3일 자영업자 익명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한복이 설 잘 지내고 민원과 함께 반품되어 돌아왔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7년째 아동복을 판매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이번 설에도 역시나 연휴까지 야무지게 잘 입히고 반품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며 "이제는 익숙하기까지 하다. 어느 정도 손해는 감수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한복 특성상 시즌 끝나면 본사에서 받아주지도 않는다. 지난 추석에도 반품이 우르르(쏟아져) 소독하고 검수해서 정리해 뒀는데 설에도 역시나 난리"라며 "날짜 계산해서 택배 마감에 반품을 신청하는 거다. 무료배송이라 반품비 만원에 빌려 입은 셈 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A씨는 '특별 시즌 상품은 반품이 어렵다'는 사전 고지를 통해 동의한 분만 구매해달라고 했으나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반품을 요청한 고객에게 반품을 해주겠다고 설명했고 수거를 확인했으나 고객은 소비자연합에 민원까지 제기했다. 소비자연합 측은 A씨에게 "스마트스토어 내 사업자의 내부 기준으로 청약 철회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고지했더라도 전자상거래법 17조 1항에 의거해 구매자는 배송 완료일로부터 7일 이내에 단순 변심으로 인한 청약 철회를 요청할 수 있다"고 고지했다. 그러면서 "상품 수거·검수 후 상품에 대한 훼손이 없으면 구매자의 청약 철회 요청은 이행돼야 한다"며 "해당 내용(시즌 상품으로 환불 불가)은 청약 철회를 방해하는 문구로서 전자상거래법 제35조에 근거해 그 효력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수거한 옷에는 무릎과 팔에 맞게 주름이 있었고 치마자락은 신발에 밟힌 자국까지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예쁘게 잘 입히고 후기까지 전해주시는 감사한 분들이 훨씬 많기에 더 예쁜 옷을 준비하겠지만 오늘은 푸념하고 싶었다. 판매자도 보호해 주면 정말 좋겠다"고 호소했다. 또 A씨는 반품을 요청한 고객을 향해 "한복 잘 입고 반품하셔서 지갑 두둑해지실 테고 세뱃돈 수금까지 잘하셨다면 좋겠다"며 "그 돈 아껴서 부자 되려고 하는지 살림살이 나아지셨는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06 07:08:3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소재원 작가가 일부 극우 세력이 책 반품 테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소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란 피의자 윤석열을 비판하자 서점에서 내 작품 반품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작가로 살아오면서 이렇게 많이 반품된 경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덩달아 판매는 반토막이 났고 문자를 보내온 출판사를 제외하고 내 작품을 출판한 대부분의 출판사에서 내란 비판 발언을 신중하게 해달라고 요청해 왔다”며 한 출판사 관계자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출판사 측은 “작가님 계엄 관련 기사가 나간 이후 판매량이 40% 가까이 줄었고 처음으로 반품도 들어왔다”며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출판한 타 출판사 상황은 어떤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어 “2030 독자층이 이탈한 것 같다”면서 “작가님 발언은 우리도 지지하고 있고 우리는 버티면 되지만 작가님 가족분께 피해가 갈까 봐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작가님 작품을 출판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든다”며 “힘내시라”라고 응원했다. 소 작가는 답장 메시지에서 “바른 목소리를 냈다고 확신하지만 사실 다른 출판사에서도 반품이 늘고 판매는 줄었다고 하더라. 출간 1년도 안 된 책이 그럴 줄은”이라며 “너무 죄송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기적으로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 다 대중을 모시는 직업 아니냐”며 “옳은 소리 당당하게 외치고 싶다. 부끄러운 펜으로 대중을 기망하기 싫다”면서 출판사 상황이 어렵다면 인세를 받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러자 출판사 측은 “작가님의 발언을 적극 지지한다. 작가님의 소신 있는 행동과 생각이 오롯이 작품에도 전해지기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예정대로 인세는 지급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출판사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면은 있지만 대한민국이 바로 서는 게 우선이다”라며 “우리는 반품도 친절히 받고 있다. 그래야 우리가 정당하다는 걸 증명하는 거니까 작가님도 버텨라”라고 덧붙였다. 소 작가는 “이 출판사만이 내게 따뜻한 목소리를 전했다”며 “헌법이 정한 가장 엄중한 범죄에 대해서 침묵한다면 과연 내가 쥐고 있는 펜의 의미는 무엇이란 말인가. 토끼 같은 자식들을 보면 불안한 건 사실이지만 과거 민주주의 열사들을 떠올리며 나 자신을 다 잡아본다”고 밝혔다. 소 작가는 21일 또 다른 글에서 일부 극우 세력이 책을 훼손한 뒤 반품했다고 주장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소 작가의 책 목차에 빨간색 펜으로 ‘꺼져! 빨갱이 XX야’라고 적혀 있다. 소 작가는 “극우들은 생각보다 더 악랄했다. 내 작품을 서점에서 사지 않고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했다”며 “서점에서 사게 되면 순위가 올라가고 반품이 까다롭기에 반품 대응이 어려운 출판사를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이 반품한 책의 훼손 정도는 아주 심했다”며 “훼손이 안 됐어도 (반품된 책의) 재판매는 독자 기망행위라 판단해 출판사에 손실을 보전해 줄 터이니 반품된 책을 모두 폐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도 파지 업체에서 트럭을 가져와 내 작품을 수거해간다”면서 “그렇지만 난 우리를 믿는다. 난 약자를 대변하는 작가다. 그게 내가 쥔 펜의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 작가는 영화 ‘비스티보이즈’, ‘소원’, ‘터널’ 등의 원작자다. 소 작가는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참여 인증샷을 올리는 등 이번 시국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22 05:16:00[파이낸셜뉴스] 고령의 아버지가 행사장에 가서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를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구입한 경우, 이를 반품 및 취소할 수 있는지 묻는 사연이 알려졌다. 15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버지가 처음 들어보는 제조사의 건강식품과 안마 매트를 충동 구매해서 고민이라는 딸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어머니가 제 결혼식을 얼마 앞두고 돌아가셨다. 아버지를 고향에 홀로 두고 신혼집으로 가야 했고, 한 달에 한 번씩 남편과 함께 아버지를 찾아갔다"고 운을 뗐다. 그런데 최근 아버지는 "동네 친구들과 행사장을 구경하다가 샀다"며 건강기능식품과 안마 매트를 꺼냈다. 평소 충동구매를 하지 않던 아버지답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한다. 처음 보는 제조사 이름에 미심쩍었던 A씨가 인터넷에 상품을 검색해보니 상품평이 좋지 않았다. 가장 많이 화가 난 이유는 품질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었다. 다만 다행인 점은 아버지가 A씨에게 구매한 상품을 보여주려고 아직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A씨는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는 모르는 것이 없는 척척박사였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아버지도 예전 같지 않으셨다"며 "아버지가 구매한 물건들을 반품하고 싶은데 가능한지 궁금하다. 판단력이 많이 흐려진 아버지가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냐"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임경미 변호사는 "매장이 아닌 행사장에서 설명을 듣고 구매한 물건에는 방문판매법이 적용된다. 물건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취소할 수 있다. 그러나 A씨 아버지 책임으로 물건이 훼손된 경우에는 취소할 수 없다"면서도 "물건을 확인하려고 단순히 포장만 뜯은 경우는 취소와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버지의 충동구매를 막을 방법으로는 '성년후견 제도'를 언급했다. 임 변호사는 "성년후견 제도가 있다. 성년후견 중 '한정후견 제도'를 이용하면 된다"며 "법원에서 한정후견 개시 심판이 있으면 A씨 동의를 받고 아버지가 행동할 수 있는 범위를 정한다. 아버지는 일정 규모의 지출을 할 때 A씨 동의를 받아야 구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한정후견인이 된 상태에서 아버지가 정해진 금액 이상을 A씨 동의 없이 사용했다면 구매를 취소할 수 있다"며 "한정후견인에게는 피후견인 복리에 부합하는 방법으로 의사를 존중해 처리해야 하는 의무가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16 08:20:24[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무료교환·반품 서비스를 지원하는 네이버페이 '반품안심케어'가 SME 매출액 증대에 긍정적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네이버에 따르면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강형구 교수팀이 네이버페이의 '반품안심케어'의 효과성과 의의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결제액이 증가하는 등 SME의 실질적인 성장 촉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품안심케어는 무료교환·반품 배송비를 보상해주는 보험 서비스로, 2024년 12월 누적 판매 건수 1억 건을 돌파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일한 SME가 판매하는 상품 중 반품안심케어가 적용된 상품의 매출액이 그렇지 않은 상품의 매출액보다 평균 약 13.6%가 더 높았다. 또 유사한 상품을 판매하는 SME의 주문 데이터를 서로 비교한 결과 반품안심케어에 가입한 SME의 일 결제액이 3~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보험료 지출 비용 및 반품 증가에 따른 피로도보다 구매 증가로 인한 매출 성장 효과가 크다고 분석하며, 반품안심케어가 구매자와의 분쟁에 따른 비용과 반품 관련 재정적 리스크를 크게 줄여 안정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반품과 교환이 잦은 상품군에서 반품안심케어 도입에 따른 매출액 증대 효과가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났다. 동일한 SME가 판매하는 상품 중 반품안심케어가 적용된 상품의 매출액이 증가한 효과를 카테고리별로 비교했을 때, ‘패션잡화’ 카테고리가 58.3%로 가장 높은 효과를 보였으며 ‘가구·인테리어’ 46.7%, ‘디지털·가전’ 26.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사이즈, 색상 등 다양한 이유로 교환·반품에 대한 수요가 큰 제품군에서 SME가 무료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구매 결정을 더욱 쉽게 만든 결과로 확인됐다. 이처럼 반품안심케어를 통한 마케팅 효과를 직접 체감한 SME들은 보다 전략적으로 반품안심케어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판매자가 직접 상품마다 무료교환반품에 따른 성과 추이를 분석해 매출개선이 필요한 상품에 반품안심케어를 적용하고, 구매자 만족도를 높여 사업 성장 기회로 활용하는 흐름이다. 네이버페이 보험팀 조예나 리더는 “많은 SME들이 반품안심케어를 통해 교환·반품 리스크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매출을 올리는 마케팅 도구로서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도화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반품안심케어가 SME들의 성장을 지속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한양대학교 강형구 교수는 “반품안심케어는 이커머스 데이터에 기반해 판매자의 수요를 플랫폼 사와 금융사 간 협업으로 풀어낸 모범사례로써 판매자에게 재정적 안전망을 제공하고 있다”며 “판매자의 전략적 활용을 적극 지원한다면 경제적 불확실성 해소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강화하고, 나아가 전자상거래 시장 내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1-13 09:06:11[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일부 제품에 플라스틱 이물이 확인돼 판매가 중단됐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플라스틱이 혼입된 '비비고' 만두 제품 중 일부를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CJ제일제당이 제조한 '비비고 진한 김치만두' 400g으로, 소비기한은 2025년 6월23일이다. 해당 식품을 보관하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영업자에게 반품해야 한다. 식약처는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자진 회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품질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5 08:11:50[파이낸셜뉴스] 추석 당일 한복을 구매해 아이에게 입히고 곧바로 반품한 소비자의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사연은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구 트위터) 이용자 A씨가 자신의 계정에 "인간들 정말 양아치다. 쿠팡은 연휴에도 배송하니까 전날 주문해서 추석 당일날 아이들 한복 하루 입히고 다시 포장해서 오후에 반품 요청한다"라고 적은 글이 확산하면서 알려졌다. A씨는 "하루 아르바이트하려고 쿠팡 배송을 뛰었다. 반품 물건 회수하러 갔는데 다 뜯겨 있길래 뭔가 했더니 한복, 한복 치마, 저고리 등 아동 한복 세트였다"라며 "저런 게 있다고만 들었지. 내가 실제로 보게 될 줄이야. 우리 쪽팔리게 살지는 맙시다. 이렇게 비양심으로 살진 말아야지"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포장을 뜯었다가 다시 테이프를 덧붙여 재포장한 상품들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이 사연이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양심 없는 짓”, “아이들 옷으로 이러고 싶나” 등의 공분을 쏟아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지난해 추석 연휴 끝나고 쿠팡 반품 공정 들어갔을 때 의류 태반이 다 아기 한복이었다. 쿠팡 반품 전산 전부 사람이 하고, 반품 자주 하는 요주의 인물이면 전산에 대문짝만하게 뜬다. 쪽팔린 줄 알아라"라고 일갈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9 13:51:36[파이낸셜뉴스] 코스트코에서 다른 고객이 반품한 일본 술을 검수 없이 그대로 재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YTN 보도에 따르면 장모씨는 지난달 3일 코스트코에서 16만원 하는 고가의 사케 한 병을 구매했다. 이날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개봉해 마신 장씨는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알코올 향도 나지 않고, 색도 탁했다는 것. 장씨는 코스트코에 항의, 혹시 술이 변질됐거나 다른 액체가 들어있었던 건 아닌지 성분 검사를 요청했다. 같이 술을 마신 일행 가운데 한 명이 설사와 복통을 호소했기 때문. 그런데 코스트코는 남은 사케 400㎖로는 성분 검사가 어렵다고 답했다. 양이 적다는 이유였다. 이에 장씨가 계속해서 항의, YTN 측 취재에 뒤늦게 검사가 진행됐고, 그 결과 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알고보니, 코스트코 측이 다른 고객이 환불한 제품을 검수하지 않고 그대로 다시 팔았던 것. 이에 코스트코 측은 20만원어치 상품권을 제공, 장씨가 아픈 경우 병원비를 내주겠다며 보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도 언론 보도가 나갈 경우 보상은 어려울 것이란 조건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에 대해 오영호 변호사는 "대장균이 검출된 사정은 질병 상해와 같은 사고 발생 시 코스트코 측의 과실이 인정되는 근거로 판단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관할 구청이 식약처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해당 매장에 대한 점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0 09:2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