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첫 번재 메달은 사격에서 나왔다. 반하준·금지현이 공기소총 혼성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파리에서의 시작을 알렸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마지막 메달은? 근대5종 여자와 역도 박혜정 둘 중에 하나가 될 확률이 높다. 시간상으로 볼때는 근대5종의 경기시간이 더 올래걸리기 때문에 두 종목 모두에서 메달이 나온다면 성승민과 김선우가 마지막 메달이 된다. 하지만 만약 메달이 나오지 않으면 역도 박혜정이 한국의 마지막 메달이 된다. 2024 파리 올림픽 폐막일인 11일 '역사(力士)' 박혜정(고양시청)이 한국 역도의 새 역사 쓰기에 도전한다. 박혜정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 30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역도 여자 81㎏이상급 경기를 치른다. 2021년 도쿄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친 한국 역도 대표팀에서 박혜정은 이번 대회 가장 확실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이 체급에는 절대강자인 리원원(중국) 외에는 박혜정을 위협할 선수가 없다. 사실 리원원이 부상 등의 이유로 갑자기 기록이 확 줄지 않는다면 차이를 줄이기는 쉽지않다. 리원원은 박혜정에게 합계 기준 30㎏ 앞선다. 박혜정은 메달권 경쟁 후보들인 에밀리 캠벨(영국), 두안각소른 차이디(태국)보다 10㎏ 정도를 더 든다. 박혜정은 리원원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한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 리원원이 부상으로 결장한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최중량급의 '확실한 2위' 자리를 굳혔다. 역대 역도 여자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는 장미란(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뿐이다. 장미란은 여자 최중량급 기준이 '75㎏ 이상'이던 2004년 아테네 대회(은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금메달), 2012년 런던 대회(동메달)에서 거푸 메달을 수확했다. 박혜정이 자신의 기량을 완전히 드러내 보인다면, '레전드' 장미란 이후 12년 만에 여자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로 우뚝 서는 영예를 누린다. 폐회식은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전 4시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시작한다. 올림피언들은 보름여 간 펼친 열전을 뒤로 하고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에서의 재회를 기약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0 09:36:59[파이낸셜뉴스] ‘블랙독’ 서현진이 기간제 교사로 재계약하며 학생들 곁에 남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13회에서는 새 학년의 시작을 앞두고 찾아온 변화들로 들썩이는 대치고와 2년 차 기간제 교사가 된 고하늘(서현진 분)의 모습이 흥미롭게 그려졌다.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던 박성순(라미란 분)은 진학부 선생님들을 위해 1년 더 진학부장을 맡기로 결심했다. 여기에 고하늘의 새로운 제자 황보통(정택현 분)의 등장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대치고는 큰 변화를 맞았다. 심화반을 제외하고 안 좋았던 입시 실적과 정교사 채용 과정 등 이사장의 눈엣가시였던 변성주 교장(김홍파 분)은 원로교사가 되었고, 문수호 교무부장(정해균 분)과 이승택 교감(이윤희 분)이 각각 교감과 교장으로 승진한 것. 공석이 된 ‘교무부장’ 자리를 두고 3학년 부장 송영태(박지환 분)와 창체부장 한재희(우미화 분)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졌다. 그러나 최종 결정권자인 변성주 교장에게는 생각해 둔 후보가 있었다. 바로 자신의 라인이자, 교내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는 선생님들을 돌봐줄 수 있는 박성순이었다. 자신이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기에 강력하게 박성순을 밀었고, 현 교무부장인 문수호 역시 박성순을 추천했다. 박성순은 학교 일에 치여 사느라 그동안 돌보지 못한 자신의 아이를 생각하며 거절 의사를 표했다. 그러나 자신 앞에 놓인 ‘사람’들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박성순이 교무부장 자리를 제안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재희 부장은 희망부서 1지망을 진학부로 수정, 자신이 교무부장이 안 되면 학교 내 라인이 없는 도연우(하준 분), 배명수(이창훈 분)를 쥐락펴락하겠다는 무언의 압박을 넣었다. 더불어 고하늘이 왜 선생님이 되고 싶어 했는지를 알게 된 박성순은 결국 진학부에 남기로 했다. 1년 동안 진학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로 결심한 것. 치열했던 교무부장 자리는 한재희 부장에게 갔고, 진학부 선생님들 모두 3학년 담임을 맡는 등 새 학년을 맞은 대치고의 일상은 분주하게 돌아갔다. 한편,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송영숙(이항나 분)을 도우러 국숫집을 찾은 고하늘은 가해자 황보통이 대치고 3학년 학생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반가운 마음에 진학부 선생님들을 아냐고 물었던 고하늘. 돌아온 대답은 자신의 1학년 담임이었던 박성순 선생님은 앞뒤가 다른 사람이라는 말뿐이었다. 과거 경찰서에 불려갔던 자신에게 ‘얼른 갈게 기다리고 있어’라는 약속을 했지만 오지 않았고, 얘들 말에 의하면 그 시간에 놀고 있었다는 것. 박성순에게 반감을 표하는 황보통은 두 사람 사이 심상치 않은 사연이 있음을 암시했다. 학교에서 잘못 올린 기간제 교사 합격자 명단을 우연히 발견해 고하늘이 기간제 교사라는 것을 알게 된 황보통. 그리고 자신이 맡게 된 3학년 3반 학생들 중 황보통이 있음을 발견한 고하늘의 모습까지 새로운 제자와의 만남이 어떤 이야기를 그려나갈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날 고하늘은 학교에 남은 유일한 기존 기간제 교사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서툴고 낯설었던 지난날의 자신을 보듯 신입 기간제 교사를 선배의 입장에서 도왔다. 다른 사립고등학교 정교사에 붙었다고 연락해 온 지해원(유민규 분)과 다른 의대에 붙었다는 진유라(이은샘 분)의 소식도 듣게 된 고하늘. 이들의 노력을 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진심으로 기뻐하는 그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지해원 선생님 소식 들었죠. 내가 보기엔 선생님도 이제 거의 다 왔어요. 여기서 1년만 더 버텨요. 내가 진학부에서 딱 버티고 있어 줄 테니까”라며 고하늘에게 힘을 실어주던 진학부장 박성순의 모습은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13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4.0%, 최고 4.9%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2.1%, 최고 2.6%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호평을 이어갔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1-28 08:12:48[파이낸셜뉴스] 진정한 선생님이 되기 위한 서현진의 이유 있는 성장통이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10회에서는 혹독한 평가 시즌이 찾아온 사립고의 모습이 그려졌다. 누군가를 평가하고 평가받아야 하는 씁쓸한 현실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여기에 내년에도 만나러 오겠다는 제자의 말에 ‘버티기’를 결심한 고하늘(서현진 분), 그리고 정교사 채용공고 발표는 지해원(유민규 분)과의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대치고에 ‘평가’의 시즌이 찾아왔다. 여름방학부터 시작된 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 작성은 가을 학기가 시작되고도 계속됐고, 생기부 작성을 두고 학생과 선생님들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시작됐다. 생기부에 있어서도 화두는 ‘심화반 동아리’였다. 창의체험부에서는 다른 동아리보다 심화반 동아리가 대학 가는 것에 도움이 된다며 분량 조절에 나섰고, 이를 안 동료 교사와 학생들의 불평이 쏟아졌다. ‘스펙’ 챙기기에 나선 학생들은 ‘셀프’생기부를 작성해서 직접 선생님을 찾아가기도. 배명수(이창훈 분)는 고하늘에게 생기부 작성 요령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 수많은 학생들의 스토리를 전부 만들어 줄 수 없기에, 상위권 학생 등을 분류해 먼저 작성한다는 것. 그리고 이 시즌에 학생들이 갑자기 선생님을 찾는 경우는 대부분 생기부 때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고하늘은 학생들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배명수의 말처럼 학생들이 생기부 건으로 찾아온 것. “저희도 교원평가 만점 드릴게요. 그럼 윈-윈인거죠?”라는 학생들의 말은 고하늘에게 비수로 꽂혔다. 친구들의 행동에 마음이 안 좋은 것은 구재현(박지훈 분)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을 미워하는 선생님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감싸고 칭찬해주던 담임 선생님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 그는 우연히 편의점에서 만난 고하늘에게, “저 진짜 생기부 땜에 간 거 아니거든요? 그니까 그냥 간 거예요. 쌤 보려고”라며 해명하면서도, 반 친구들과 내년에 선생님을 찾아오겠다는 말을 건넸다. 내년에도 가르쳐달라는 물음에 웃음만 지어 보이던 김영하 선생님(태인하 분)처럼, 고하늘은 아무런 대답을 할 수 없었다. “그랬구나, 그건 아마도 내 인생의 복선이었나보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여기에 있어야겠다”며 정교사로 살아남기를 결심한 그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교원평가를 두고 치열한 라인 싸움도 벌어졌다. 학부모 참여율을 높이라는 교육청 방침에 따라 선생님들의 연락처로 참여 독려 문자를 보냈던 교감(이윤희 분). 이 사실을 알게 된 박성순(라미란 분)은 “아무리 교감 쌤이지만, 묻지도 않고 저희 번호 도용해서 문자를 보낸 건 아닌 거 같다”며 맞섰다. 그 말에 기분이 상했던 교감은 시시때때로 진학부 선생님들의 행동에 꼬투리를 잡기 시작했다. 동료 선생님들은 소위 ‘교장라인’인 박성순은 괜찮을지 몰라도, ‘무(無)라인’인 도연우(하준 분)와 배명수, 그리고 기간제 교사 고하늘에게 괜한 불똥이 튀는 거 아니냐고 걱정했다. 박성순은 진학부 선생님들을 위해 그동안 피해왔던 교무부장 문수호(정해균 분)를 찾아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방송 말미, 교육청 홈페이지에 뜬 정교사 채용공고를 보는 고하늘과 지해원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날 고하늘은 이상과 다른 씁쓸한 현실을 마주했다. 친근하게 다가오는 학생들의 마음이 기특해 사소한 것 하나도 소중히 여긴 고하늘. 하지만 그 호의가 생기부 작성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상처를 받았다. 특히, 수많은 생기부를 작성하며 힘들어하는 고하늘에게 건넨 “그런 말 들어봤어? 가득 찬 컵에서 흘러내린 물로 베풀어라. 자기부터 챙기고, 남은 여유로 베풀어”라는 배명수의 조언은 공감을 안겼다. 학교도 조직사회였다. 각기 다른 가치관이 부딪히고, 보이지 않는 서열이 존재하며 살아남기 위해서 현실과 적절히 타협할 줄 아는 융통성도 필요했다. 교감에게 미운털이 박힌 진학부를 위해 기꺼이 ‘방패막이’를 자처하는 박성순의 모습은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와 닿았다. 학생들에게 우유 테러를 당한 심화반 동아리 자습실의 모습은 치열한 입시 경쟁의 단면을 보여주며 충격을 안겼다. 더불어 방송 말미 학교에는 진짜 ‘낙하산’이 있었고, 그 사실을 목격한 지해원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10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4.3%, 최고 6.4%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2.0%, 최고 2.8%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1-15 08:14:06[파이낸셜뉴스] 전환점을 돈 ‘블랙독’이 더욱 리얼하고 깊어진 이야기로 후반부를 뜨겁게 달군다.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이 13일 방송되는 9회를 기점으로 2막을 연다. 누구나 경험해봤을 공간이자,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의 현실을 담담하면서도 예리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가슴 따뜻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 내세울 것 없는 신입 기간제 교사 고하늘(서현진 분)은 높은 현실의 벽 앞에 좌절하기보다는, 진정한 선생님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학교의 최전방 공격수 진학부 역시 치열한 입시전쟁에 돌입하며 한층 뜨거워진 전개를 예고했다. 이에 2막을 앞두고 제작진이 직접 밝힌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기간제 교사 고하늘 '정교사' 도전! 그가 꿈꾸는 진정한 선생님으로 거듭날까 살얼음판과도 같은 사립고에 내던져진 신입 기간제 교사 고하늘은 뜻하지 않게 ‘낙하산’이라는 오해를 받으며 순탄치 않은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매 순간 학생들의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려는 그의 소신 있는 발언과 행동은 학교에 작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수한 ‘룰’을 가진 그들만의 세계에서 ‘기간제 교사’의 고충을 뼈저리게 실감한 고하늘은 ‘정교사’가 되기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지금까지 새내기 교사 고하늘의 치열한 생존기와 진학부 일원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면, 앞으로의 이야기에서는 진정한 선생님으로 거듭나기 위해 혹독한 성장통을 겪는 고하늘의 모습이 더욱 심도 있게 그려진다. 과연 기간제 교사 고하늘이 ‘정교사’로 학생들 곁에 남을 수 있을지, 그가 꿈꾸던 ‘참교사’로 성장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진학부의 치열한 입시전쟁이 시작됐다! 대치고 입시 결과는 치열한 대학 입시경쟁도 한층 본격화된다. ‘수업 외에도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을 잘 보내는 것도 선생님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진학부장 박성순(라미란 분)을 비롯해 도연우(하준 분), 배명수(이창훈 분)는 학생들의 내신 성적은 물론, 매년 바뀌는 입학전형을 꿰뚫고 있는 노련한 베테랑들이다. 명문대 진학률로 학교의 명성과 인기가 결정되는 만큼, 올해 대학 입시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절치부심 중인 진학부. 대학 입학처로 ‘영업’을 나가는 등 공격적인 활동을 펼쳤지만, 원하는 만큼의 결과는 얻지 못했다. 그러나 명문대 입학사정관으로부터 학생의 능력이 아닌 학교의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듣고 정면승부를 택했던 진학부이기에, 전쟁을 승리로 이끌 이들의 활약에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셀프’ 생활기록부는 물론 명문대 의대를 가기 위해 ‘스펙’ 쌓기에 열을 올리는 ‘심화반’ 학생들까지, 이번 대치고의 입시 결과는 성공적일지 지켜보는 것도 놓칠 수 없는 '꿀잼' 관전 포인트다. ■ 이보다 현실적일 수 없다! '하이퍼리얼리즘' 학교의 생생한 이야기는 계속된다 치열하고 현실감 넘치는 학교의 일상은 2막에서도 계속된다. 개학 첫날의 아찔한 실수부터 보이지 않는 서열 싸움, 학생들의 미래가 걸렸기에 정답 처리를 두고 고민하고 설전을 벌이는 선생님들의 모습 등 뭐 하나 쉬운 게 없는 롤러코스터 같은 학교의 현실이 폭넓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학교라는 공간은 교육의 현장이면서도 누군가의 직장이었고, 사회의 축소판과 같은 또 하나의 조직사회임을 보여준 ‘블랙독’. 본격적인 입시전쟁에 돌입하며 선생님들의 이야기도 보다 흥미진진해진다. 입시설명회를 시작으로 학생과 선생님 간의 생활기록부를 둘러싼 미묘한 신경전, 수학능력시험 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학교의 세계를 더욱 내밀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황준혁 감독은 “반환점을 돈 ‘블랙독’은 생활기록부, 교원평가 등 이 사회가 학생과 선생님들을 평가하는 시스템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학교의 또 다른 이야기를 그린다. 무엇보다 본격적인 입시경쟁을 앞두고, 새내기 교사 고하늘과 그의 반 학생 구재현, 진유라의 관계에도 변화가 찾아온다”며 “학생들과 소통하며 ‘진정한 선생님’의 의미를 찾아가는 고하늘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며 2막에 기대를 높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1-13 09:20:02[파이낸셜뉴스] ‘블랙독’ 국어과 선생님들의 파란만장 수난기가 펼쳐졌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7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4.8%, 최고 5.7%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가구 평균 2.4%, 최고 2.9%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뜨거운 호응을 이어갔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첫 중간고사를 맞이한 고하늘(서현진 분)을 비롯해 문제 출제부터 채점까지 고군분투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심화반 동아리 학생들의 이의제기로 전체 국어과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일어나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고하늘은 하수현(허태희 분) 선생님의 출제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했지만, 그의 교과 파트너인 지해원(유민규 분)의 냉담한 반응과 주변 선생님들의 만류로 가만히 있기로 결심했다. 오히려 변수는 진학부장 박성순(라미란 분)이었다. 1학년을 주로 맡고 있지만, 3학년 수업 역시 종종 들어가던 박성순은 문제 검토 과정에 참여한 것. 박성순은 교과 파트너인 김이분(조선주 분)을 대신해 고하늘의 출제 문제를 검토하며 부족한 부분에 대해 조언하는 등 살뜰히 고하늘을 챙겼다. 하수현과 지해원 사이에는 미묘한 기싸움이 벌어졌다. 고하늘의 말이 내심 걸렸던 지해원은 하수현에게 문제 수정을 간접적으로 언급했고, 자존심이 상한 하수현이 괜한 트집을 잡기 시작했기 때문. 고하늘은 지해원이 사실을 알아도 쉽게 말하지 못할 거라는 도연우(하준 분)의 말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3학년 국어 시험지는 이례적으로 재수정됐다. 고하늘이 지해원과 함께 박성순을 찾아가 하수현의 시험문제가 특정 학생들을 위해 출제됐다는 사실을 밝혔기 때문. 한편 국어과에 비상이 걸렸다. 한 반의 수행평가지가 통째로 없어져 버리는 사고가 발생한 것. 인쇄실에서 봉투를 잘못 가져가 생긴 해프닝이었지만, 수행평가지를 찾는 과정에서 몸이 안 좋았던 지해원은 결국 쓰려졌다. 고하늘은 아픈 지해원을 위해 수업 보강에 들어갔고, 교실에서 6년간 그가 살아남기 위해 했던 노력의 흔적을 발견했다. 퇴근 후 국숫집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두 사람. 지해원은 자신을 도와준 고하늘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정교사가 되는 기회 앞에 누가 끼어든다면 손 놓고 있지는 않을 거라고 밝혔다. 이에 고하늘 역시 “인생에서 기회를 잡는 건 먼저 온 순서대로가 아니라 실력순, 그리고 운이 온 순서대로 아닌가요?”라며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렇게 중간고사가 무사히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뜻하지 않은 곳에서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일명 ‘바나나 사건’으로 회자 될 학생들의 신박한 이의제기가 전체 국어교사들을 총출동시키며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고하늘의 첫 중간고사는 모든 것이 낯설었다. 시험 출제가 처음이었던 고하늘은 시험지 편집부터 검토, 채점이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무엇 하나 쉬운 게 없었다. 그럼에도 고하늘은 소신을 잃지 않았다. 밤새 시험문제를 재출제해야 하는 상황을 감수하면서까지도 학생들을 위해 사소한 문제 하나 허투루 넘기지 않았다. 시험문제를 두고 은밀하게 벌어지는 선생님들 간의 기싸움 역시 현실의 씁쓸함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학교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고하늘을 견제하는 ‘6년 차 기간제 교사’ 지해원의 모습은 현실적이라 짠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자신이 쓴 채용 비리 글을 교무부장이 알고 있다는 사실에 불안해하고 수업 보강 등 현실적인 상황에 의해 아픈 몸을 이끌고 힘겹게 학교에서 버텨야 했던 지해원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1-07 08:23:44法 官 人 事 發 令 內 譯 가. 지방법원 부장판사 대법원:곽병훈(郭炳勳),권순형(權純亨),김우수(金又洙),박성수(朴晟秀)/대법원장 비서실,이승한(李承翰),장준현(張準顯),조용현(趙鏞賢) 사법연수원:곽상현(郭相鉉),박길성(朴佶成),박영재(朴英在),유승룡(兪承龍),윤현주(尹賢周) 서울중앙지방법원:강영수(姜永壽),고충정(高忠正),권기훈(權奇薰),김시철(金時徹),김인겸(金仁謙)/윤리감사관,김정만(金正晩),김정원(金正元),김형두(金炯枓),노정희(盧貞姬),문영화(文英和),민유숙(閔裕淑),신일수(申一秀),양현주(梁鉉周),유해용(柳海鏞),이두형(李斗炯),이정미(李貞美),장재윤(張在?),정진경(鄭鎭京),정호건(鄭鎬建),최종한(崔鍾漢),황윤구(黃允九) 서울행정법원:이내주(李來柱)/수석부장판사,김홍도(金洪道),서태환(徐泰煥),이진만(李鎭萬),장상균(蔣尙均) 서울동부지방법원:고영구(高榮九),이건배(李建培),이우재(李愚宰),이효두(李孝斗),정영훈(鄭永薰),정진호(鄭震皓),최복규(崔復奎) 서울남부지방법원:윤 준(尹 駿)/수석부장판사,김홍준(金弘濬),박대준(朴大準),오연정(吳然正),이병세(李炳世),조윤신(趙胤新),지상목(池相睦),최승록(崔承祿) 서울북부지방법원:오천석(吳天錫) 서울서부지방법원:김용빈(金龍彬)/수석부장판사,김대성(金大成),김현미(金賢美),이종언(李鍾彦),한병의(韓炳毅) 의정부지방법원:김동하(金東河)/수석부장판사,강성국(姜聲國),강태훈(姜泰勳),박인식(朴寅植),예지희(芮知希),이정석(李廷錫)/전산정보관리국장,임동규(林東奎),홍동기(洪東基),홍이표(洪利杓)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김용관(金容寬),김재호(金載昊) 인천지방법원:김승표(金承杓),김하늘(金하늘),박윤창(朴潤昌),배형원(裵亨元),염기창(廉基昌),염원섭(廉元燮),유승관(劉承?),이동근(李東根),장성욱(蔣盛旭),정인숙(鄭仁淑),정준영(鄭晙永),조일영(趙一榮),진창수(陳昌秀),최은배(崔恩培)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한창호(韓昌昊)/지원장,김재승(金載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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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1.자)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이유형(李有炯),이준영(李晙英),홍은표(洪恩杓)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박승민(朴勝民) 대전지방법원:고춘순(高椿淳),김동현(金東鉉),김선용(金善湧),김진선(金珍善),나경선(羅瓊善),손삼락(孫三洛),유선주(柳仙珠),윤이나(尹이나),이미선(李美善),장민석(張珉碩),최성진(崔城珍) 대전지방법원 홍성지원:강경표(姜京杓),김배정(金倍正),이성은(李晟恩),이혜림(李惠林) 대전지방법원 공주지원:박재순(朴宰淳),이창경(李昌慶)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문선주(文善珠)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오명희(吳明熙),이종록(李宗錄)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김상일(金相日),김희영(金希暎),박성준(朴性俊),차주희(車周禧) 대전지방법원 가정지원:강길연(姜吉淵),장동혁(張東赫) 청주지방법원:김나영(金奈英),김희철(金熙喆),손천우(孫千雨),이용균(李勇均),이지영(李芝?),이형걸(李衡杰),이흥주(李興周),최성수(崔誠洙) 청주지방법원 충주지원:이경은(李京恩),임수연(林秀燕) 청주지방법원 제천지원:차지원(車智媛) 청주지방법원 영동지원:나상훈(羅相勳) 대구지방법원:김각연(金珏淵),김상우(金相佑),김유경(金宥?),김수영(金秀英),김창모(金昌模),김태현(金泰鉉),박치봉(朴致奉),백숙종(白淑種),백정현(白正鉉),서경희(徐璟嬉),서여정(徐汝廷),왕해진(王偕鎭),임재화(林再和),이병삼(李炳三),최유나(崔有那),홍득관(洪得寬)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김규일(金奎一),신안재(申安載),안효승(安孝昇),이수민(李洙旻)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김원목(金源穆),이은정(李垠姃) 대구지방법원 경주지원:권준범(權埈範),이정목(李貞穆)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권상표(權相杓),윤나리(尹?利),정재민(鄭載玟)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최희정(崔羲貞),한정석(韓政錫),현낙희(玄洛姬) 대구지방법원 의성지원:방윤섭(方允燮) 대구지방법원 영덕지원:신재환(申載桓) 대구지방법원 가정지원:조순표(趙淳杓),채정선(蔡貞善) 부산지방법원:김영욱(金泳昱),김옥곤(金沃坤),김원수(金遠守),김은정(金銀晶),김지향(金智香),박형준(朴亨濬),백태균(白泰均),서아람(徐아람),성금석(成金石),송오섭(宋五燮),송인경(宋仁慶),이덕환(李德桓),이승호(李丞鎬),이지영(李智英),정다주(鄭多周),정현숙(鄭賢淑)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김은교(金恩嬌),김제완(金濟完),남재현(南宰鉉),문종철(文鍾喆),장수영(張洙榮),정욱도(鄭煜都),황재호(黃載皓) 부산지방법원 가정지원:김봉선(金?宣),김현철(金顯哲),이은명(李銀明),이종훈(李宗勳) 울산지방법원:송영승(宋永勝)/ICTY 파견,이효진(李孝眞) 창원지방법원:김해붕(金海鵬),유희선(柳姬先),이미선(李美仙),정동진(丁東鎭),주은영(朱殷瓔)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김현석(金賢錫)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송방아(宋方兒),심현욱(沈炫昱)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정영석(鄭英石) 광주지방법원:고영석(高永錫),김도근(金度槿),문방진(文?鎭),박 현(朴 炫),송혜영(宋惠英),위인규(魏寅奎),정지선(鄭知宣),허정룡(許正龍),황진희(黃眞姬)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강지현(姜志賢),고상영(高常榮),박종열(朴鍾烈),안상원(安相元),이정형(李正炯) 광주지방법원 장흥지원:지귀연(池貴然)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김성흠(金聖欽),서영기(徐榮基) 광주지방법원 해남지원:장두봉(張斗鳳) 광주지방법원 가정지원:정영하(鄭永河),최철민(崔澈?) 전주지방법원:김균태(金均泰),서경원(徐敬源),이수진(李秀眞),이영범(李永凡),장윤미(張潤美)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이종환(李鍾煥),전안나(田顔娜),하상익(河相翊)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박재우(朴宰佑) 전주지방법원 남원지원:권순열(權純烈),이 헌(李 憲) 제주지방법원:고제성(高齊成),김호석(金湖錫) 법원행정처:신동훈(申東勳)/홍보심의관,이정환(李政桓)/정보화심의관,이현수(李賢洙)/국제담당관 법원도서관:최유정(崔有晶)/조사심의관 2. 보 임 가. 고등법원 판사 대전고등법원: 오영표(吳永杓) 나. 지방법원 판사 인천지방법원: 우성엽(禹成燁) 수원지방법원: 명재권(明在權) 대전지방법원: 김석범(金錫範),김재근(金載根),이진성(李鎭星)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안동철(安東澈) 청주지방법원: 박효선(朴孝仙),최민호(崔珉鎬) 대구지방법원: 김상호(金相浩),김수정(金秀貞),신민수(申珉洙),양지정(楊志正)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 윤희찬(尹希燦) 부산지방법원: 김헌범(金憲範),배동한(裵東漢),주경태(朱慶泰),최희영(崔熙榮)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정성호(鄭聖鎬) 울산지방법원: 이상완(李相完) 창원지방법원: 김선영(金善永),반병동(潘炳東) 광주지방법원: 강동원(姜東遠),김준성(金俊成),조현호(曺賢鎬)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심재현(沈載賢) 전주지방법원: 안태윤(安泰潤) 3. 임 명 가. 지방법원 판사 서울중앙지방법원: 김미경(金美京),김현희(金炫希),신정민(申貞旼),양소은(梁素銀),오택원(吳澤元),윤 민(尹 敏),이새롬(李새롬),이주연(李周姸),장민경(張民敬),정현희(鄭鉉憙),최정윤(崔禎倫),최환영(崔桓榮),홍다선(洪多善) 서울동부지방법원: 배온실(裵蘊實),이혜린(李惠麟),정희영(鄭喜英) 서울남부지방법원: 권미연(權美蓮),김지희(金知憙),문주희(文珠熙),이혜민(李慧民) 서울북부지방법원: 손혜정(孫惠姃),홍석현(洪錫炫) 서울서부지방법원: 이정우(李井友),조서영(趙恕英) 의정부지방법원: 권민재(權珉載),김보라(金寶羅),나우상(羅宇象),이소연(李昭沇)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박세영(朴世瑛) 인천지방법원: 박혜림(朴慧淋),손주희(孫宙希),오승이(吳承怡),이소민(李昭旻),이창은(李昌殷),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최미영(崔美英) 수원지방법원: 강정연(姜政延),김범준(金範埈),김옥희(金玉熙),김정운(金淨雲),백소영(白素榮),정덕기(鄭德基)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박설아(朴雪娥),조수진(曺?鎭)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이미나(李美那) 춘천지방법원: 손성희(孫聖姬),이경린(李炅燐)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서수정(徐水晶) 대전지방법원: 김대원(金?元),김성진(金成珍),박재성(朴宰成),이보람(李보람),이현경(李현경),홍은기(洪銀基)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강민정(姜旼廷) 청주지방법원: 김 정(金 正),박현이(朴賢伊) 대구지방법원: 구성진(具成珍),김나경(金那景),김윤희(金倫希),남효정(南孝淨),박강민(朴剛民),장규형(張圭亨),장동민(張東珉)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 조 실(曺 實) 부산지방법원: 강미희(姜美姬),김경수(金京穗),김병만(金秉萬),김병주(金炳宙),김애정(金愛貞),김유정(金洧廷),신서원(申舒媛),조국인(趙國仁)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이미경(李美慶) 울산지방법원: 공성봉(孔成鳳),안지열(安志烈),양지만(梁池滿) 창원지방법원: 김경희(金炅姬),김신영(金信榮),이선말(李善末),최선상(崔善翔)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 홍은아(洪銀娥) 광주지방법원: 박기주(朴起柱),배은창(裵銀昌),배진호(裵振皓),윤명화(尹明華),지혜선(池惠善)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정현설(鄭賢雪) 전주지방법원: 김선영(金善英),박 민(朴 珉),윤미림(尹美林)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장원지(張愿支) 제주지방법원: 방진형(方眞馨) 4. 연구법관 강동명(姜東明),김병수(金炳秀),김승표(金承杓),김연우(金淵佑),박강회(朴康會), 염원섭(廉元燮),이효두(李孝斗),정성태(鄭成太),정일연(鄭一衍),한영환(韓榮煥) 김범준(金範俊),김제완(金濟完),김주식(金朱植),김진철(金鎭哲),박미리(朴美?), 박태안(朴泰安),백정현(白正鉉),송인혁(宋寅赫),심연수(沈延洙),안동범(安東範), 오덕식(吳德植),원익선(元益善),윤종섭(尹鍾燮),은 택(殷 澤),이동연(李東連), 이동욱(李銅郁),이동원(李東遠),이재욱(李在郁),최규일(崔圭一),최병률(崔柄律), 최병철(崔炳哲) 3. 퇴직 지방법원 부장판사 : 고경우(高敬雨),김건수(金健洙),김영혜(金榮惠),김용일(金龍逸),박승렬(朴昇烈),박재필(朴在弼),박종문(朴鍾文),신태길(申泰吉),안기환(安起煥),이수철(李洙哲),전성수(田聖銖),정대홍(鄭大鴻),최정기(崔廷基),한호형(韓鎬亨) 지방법원 판사 : 류지현(柳志賢),박재현(朴宰賢),손금주(孫今柱),신대희(申大熙),유화진(柳和珍),이민호(李敏豪),최정은(崔貞銀) (이상 2009. 2. 23.자)
2009-02-13 11:55:06[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여자 소총 선수 금지현(24·경기도청)은 '엄마 선수'다. 2022년 임신한 몸으로 국제사격연맹 사격 월드컵에 출전해 한국 사격 대표팀에 출전권을 선사했고 지난해 만삭의 몸으로 국내 대회에서 연달아 좋은 성적을 냈다. 그리고 이제 막 돌을 지난 딸을 한국에 두고 밟은 올림픽 무대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해 '엄마의 위대함'을 입증했다. 금지현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박하준(KT)과 호흡을 맞춰 은메달을 땄다. 본선에서 연달아 고득점 행진을 벌여 금메달 결정전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금지현은 중국과의 금메달 결정전에서도 좋은 감각을 자랑했다. 박하준이 이따금씩 9점대를 쏘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금지현은 절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 여자 선수보다 더 나은 기량을 선보였다. 지금 현재 컨디션이라면 개인전 금메달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는 것이 현지의 식견이다. 그는 "혼성은 목표를 동메달로 잡았다. 너무 강국이 많아서 동메달만 따도 영광이라고 생각했는데, (박)하준이와 제 호흡이 정말 좋아서 금메달 결정전까지 갔다. 은메달을 땄지만, 금메달을 딸 뻔했다는 상황 자체가 기쁘다"고 했다. 이어 "내일 곧바로 개인전 본선이 있으니까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을 덜 기회가 있다. 그걸로 위안 삼는다"고 했다. 또한 목에 건 은메달을 만지며 "메달을 거는 순간 올림픽의 무게라는 생각에 자부심이 생겼다. 이게 금메달이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도 생겼다"며 개인전 선전을 다짐했다. 금지현은 올림픽 개회를 앞두고 "파리에서 메달을 따면 둘째를 가질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엄마는 강하다'라는 말처럼, 금지현은 세상에 무서울 게 없다. 금지현은 "출산보다 무서운 건 없더라"며 "솔직히 임신을 긍정적으로 봐주지 않는 이도 있지만, 이건 여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안 좋은 시선 받을 거라는) 편견 때문에 하고 싶은 의지를 꺾지 말고, 당당히 본인들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자유로워졌으면 한다"고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7 22:3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