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의 한 박물관에 크리스털로 만든 의자 모양의 작품이 사진을 찍으려던 관람객에 의해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작품을 부순 뒤 도망갔다. 미국 뉴욕포스트, CNN 등 외신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의 팔라초 마페이 박물관에서 지난 4월 관람객들이 크리스털로 뒤덮인 의자 작품을 부수고 달아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영상에선 전시를 보러 온 두 명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남성은 크리스털 의자에 앉은 듯한 포즈를 취하려다 중심을 잃었고 의자 위에 엉덩이를 댄 채 주저앉았다. 순간 의자의 다리가 부서졌다. 깜짝 놀란 듯 두 사람은 의자를 그대로 둔 채 전시장을 빠져나갔다. 파손된 작품은 이탈리아 출신 화가이자 조각가인 니콜라 볼라가 수백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덮어 타일 바닥 위에 놓인 나무 의자를 묘사했다.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반 고흐 의자’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박물관 관계자는 현지 경찰이 사고를 친 관람객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지만, 이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물관 관장인 바네사 칼론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시한 영상에서 “때로는 우리는 사진을 찍기 위해 이성을 잃고 그 결과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직원들이 방을 나가기를 기다린 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척 떠나갔다"고 지적했다. 박물관 측은 다리 두 개가 부러졌고 복원해 다시 전시되고 있다는 소식도 알렸다. 박물관 측은 "매일 박물관 전시실을 세심한 관심과 경이로움으로 둘러보시는 모든 분들께 특별히 감사드린다"면서 "예술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물관 직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며칠 동안 복원이 가능할지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해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전시 중인 예술 작품이 관람객에 의해 희생양이 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지난 4월 수천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알려진 마크 로스코의 그림이 네덜란드의 한 박물관에서 전시됐지만, 관람 중이던 어린이에 의해 손상돼 전시가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해엔 한 남성이 이탈리아 볼로냐의 팔라초 파바에서 열린 전시회 오프닝 중 중국 예술가이자 사회운동가인 아이 웨이웨이의 조각품을 깨뜨리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7 07:58:45삼성전자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반고흐 미술관과 3년간 파트너십을 맺고 몰입감 있는 예술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반고흐 미술관은 이번 파트너십의 첫 단계로 오디오 가이드를 새롭게 개편한다. 관람객들은 기존 오디오 가이드 기기 대신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를 통해 더욱 선명한 화면과 사운드로 반고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갤럭시 S25+의 강력한 인공지능(AI) 기능을 미술관 투어 프로그램에 접목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개인화된 관람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윤기영 삼성전자 베네룩스법인장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고 더 넓은 세상과 연결하는 것이 기술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번 협업은 모바일 혁신이 사람들에게 더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문화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에밀리 고덴커 반고흐 미술관장은 "반고흐 미술관은 항상 시대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꾸준한 혁신을 이어왔다"며 "이번 삼성과의 협업으로 방문객들에게 보다 나은 예술 관람 경험을 선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구자윤 기자
2025-06-15 18:22:30삼성전자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반고흐 미술관과 3년간 파트너십을 맺고 몰입감 있는 예술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반고흐 미술관은 이번 파트너십의 첫 단계로 오디오 가이드를 새롭게 개편한다. 관람객들은 기존 오디오 가이드 기기 대신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를 통해 더욱 선명한 화면과 사운드로 반고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갤럭시 S25+의 강력한 인공지능(AI) 기능을 미술관 투어 프로그램에 접목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개인화된 관람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윤기영 삼성전자 베네룩스법인장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고 더 넓은 세상과 연결하는 것이 기술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번 협업은 모바일 혁신이 사람들에게 더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문화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에밀리 고덴커 반고흐 미술관장은 "반고흐 미술관은 항상 시대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꾸준한 혁신을 이어왔다”며 "이번 삼성과의 협업으로 방문객들에게 보다 나은 예술 관람 경험을 선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5 08:15:08[파이낸셜뉴스] 디벨로퍼 HMG그룹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이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28일 밝혔다. HMG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 전시회에 50만여명이 관람했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반 고흐의 대표작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김한모 HMG그룹 회장은 “반 고흐의 작품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위로가 되었길 바란다”라며 “대전 전시에도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전시회는 대전시립미술관으로 장소를 옮겨 이달 25일부터 오는 6월 22일까지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 중인 HMG그룹은 앞으로도 이 같은 아트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3-28 10:20:44[파이낸셜뉴스] 디벨로퍼인 HMG그룹은 자사가 주최한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이 지난해 11월 29일 개관 이후 관람객 35만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역대 최대 규모로 국내에서 12년만에 열린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에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전시는 국내서 개최된 미술품 전시사상 최고가 작품들로 구성됐다. 보험총평가액이 1조원을 넘는 등 개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네덜란드의 크뢸러 뮐러 미술관 등이 소장하고 있는 ‘자화상’ ‘착한 사마리아인’ ‘씨 뿌리는 사람’ ‘영원의 문에서’ 등 세계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원화 76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오는 3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이어 같은 달 25일부터 오는 6월 22일까지는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한모 회장은 "HMG그룹이 선보이는 문화예술 진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주최한 이번 전시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세계적 거장인 반 고흐의 작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며 "앞으로도 국내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2-14 10:15:40[파이낸셜뉴스] 부동산 개발기업 HMG그룹은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을 주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HMG그룹이 선보이는 문화예술 진흥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은 12년만에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반 고흐 전시회다. 네덜란드의 크뢸러 뮐러 미술관 등이 소장하고 있는 원화 76점을 선보인다. 국내서 개최된 미술품 전시 사상 최고가 작품들로 구성됐다는 설명이다. 김한모 HMG그룹 회장은 "국내 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며 "사회 여러 분야에서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모범적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지난달 29일 개관을 시작으로, 내년 3월 1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진행된다. HMG그룹은 부동산 개발사업 뿐만 아니라 지난 2019년 칸서스자산운용 인수 등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2-10 08:10:46[파이낸셜뉴스] "인생의 고통이란 살아있는 그 자체다." (빈센트 반 고흐) 삶의 고통과 아픔을 견디며 수없이 본인 작품에 이를 덧칠했던 '불멸의 화가' 반 고흐의 진품 명화전이 12년 만에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그의 삶과 예술을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이번 진품 명화전은 10년 동안 반 고흐의 삶을 통해 남긴 불후의 명작들을 한자리에 모은 국내 세 번째 회고전으로, 내년 3월 16일까지 계속된다. 앞서 국내에서 그의 진품 명화전은 2007년 '불멸의 화가 반 고흐', 2012년 '반 고흐 in 파리'라는 전시명으로 열린 바 있다. 이번 전시 작품은 네덜란드 크뢸러 뮐러 미술관의 소장품 70여 점으로, 국내 미술 전시 사상 최고가 작품으로 구성됐다. 크뢸러 뮐러 미술관은 암스테르담의 반고흐미술관과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반 고흐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 다수의 작품을 해외로 반출하는 역사적 협업을 하게 됐다. 전시는 연대기적으로 구성됐다. 반 고흐 작품의 탄생과 변천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5개의 연대기적 테마로 이뤄졌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18개월간 수련을 통해 기본적인 수업을 마치고 첫 유화 작품을 완성한 네덜란드 시기(1881~1885)는 그의 초반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 시기에 그린 '밀짚모자가 있는 정물화'는 반 고흐의 수련 과정에서의 성과를 보여준다. 1883년 뉘넨으로 이주한 반 고흐는 자연과 가난한 농민들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제작했고, 대표작 '감자 먹는 사람들'은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한 걸작으로 꼽힌다. 이 작품들을 통해 반 고흐의 인류애와 인간의 진실된 모습을 담으려는 노력을 느낄 수 있다. 파리 시기(1886~1888)는 1886년 3월 파리로 이주한 반 고흐가 2년간 동생 테오와 함께 살며 자신의 화풍을 정립하는 결정적인 시기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파리에서 그는 인상파와 신인상파의 영향을 받으며 화풍을 변화시켰고, 다양한 동료 화가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기법을 실험했다. 반 고흐가 남긴 30여 점의 자화상 중 25점이 파리에서 제작된 작품들이다. 이 시기에 그린 걸작 '자화상'은 반 고흐의 강렬한 인상을 담아냈다. '석고상이 있는 정물화'도 일본 판화의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간결한 선과 색채 배색을 보여준다. 아를 시기(1888~1889)에는 독특한 색채를 발견했다. 1888년 2월, 반 고흐는 남프랑스의 작은 도시 아를에 도착해 가장 격정적이고 창조적인 시기를 보냈다. 여기서 뜨거운 태양 아래 강렬한 색채를 통해 인물화와 풍경화를 제작하며 화풍의 정점을 찍었다. 특히 '씨 뿌리는 사람'을 통해 색채 표현의 절정을 보여준다. 고갱과 함께 생활하며 겪은 비극적인 사건은 그의 예술 세계에 깊은 상처를 남겼으며, 그 후 작품 속에 드러나는 그의 내면적 고뇌와 불안감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이 비극적인 관계가 그의 예술에 미친 영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생레미 시기(1889~1890)는 위대한 자연의 발견인 동시에 색채 회화의 완성의 시기다. 반 고흐는 깊은 정신적 고통 속에서도 창작을 이어갔다. 그중 '착한 사마리아인'은 낭만주의 화가 들라크루아의 작품을 모방해 완성한 것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배색 실험을 넘어, 반 고흐가 구원과 영혼의 평화를 갈망하는 마음을 담아냈다. 그의 종교적 염원과 내면의 고통을 반영한 이 작품은 생레미 시기 작품들 중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마지막 전시 파트인 오베르 쉬르 우아즈 시기(1890)는 1890년 5월, 반 고흐가 오베르에 도착해 70일 동안 그린 유화 작품들을 소개한다. 오베르에 도착한 지 3일 만에 그린 '꽃이 핀 밤나무'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시기의 작품들은 남프랑스에서의 밝은 노랑과 빨강에서 차가운 녹색과 파란색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독특한 필치로 풍경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그의 절친한 친구였던 '가셰 박사의 초상(파이프를 든 남자)' 드로잉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주최한 HMG 관계자는 "반 고흐의 격정적 삶과 예술을 진품 명화를 통해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반 고흐를 사랑하는 대중과 국내 전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10년이라는 짧은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며 37세에 생을 마감한 반 고흐는 불운한 천재 화가의 상징이며, 작품 속에 인류애를 고스란히 담아낸 너무도 인간적인 예술가였다"고 평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2-05 10:26:06[파이낸셜뉴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가 아트 테마 프로모션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불멸의 화가로 불리는 반 고흐의 회고전을 감상하고 작품의 여운을 이어갈 수 있는 다양한 혜택들로 구성된 객실, 식음 프로모션을 2025년 2월 23일까지 선보인다. 객실 패키지로 선보이는 '부티크 에디션: 반 고흐, 더 그레이트 패션'을 예약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티켓 2매를 제공한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제1, 2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 전시에서는 반 고흐가 남긴 불후의 명작들을 한 자리에 모은 12년만의 국내 단독 회고전으로 네덜란드 오털루의 크뢸러 뮐러 미술관 소장 원화 작품 총 76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의 여운과 감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반 고흐의 유명 작품 중 하나인 해바라기에서 영감을 얻은 옐로우 머랭 케이크 '파블로바 케이크와 티 세트(음료 2잔)'를 호텔 6층에 위치한 '티 살롱 바이 팔레드 신'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디저트 세트는 투숙 기간 동안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스위트 객실 타입 선택 시에는 전시 관련 스페셜 기프트 교환권 1매와 함께 7층의 부티크 라운지 2인 이용 혜택이 추가로 포함된다. 패키지 가격은 그랜드 디럭스 기준 24만8000원부터(세금 별도)이며 투숙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2025년 2월 23일까지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미쉐린 레스토랑 '팔레드 신'에 방문해 20만원 디너 코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도 전시 티켓 2매를 제공하며 '티 살롱'에서 파블로바 케이크와 티 세트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전시 티켓 1매를 제공한다. 레스케이프는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문화공간 '피크닉'과 협업한 아트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회현동 지역 사회 및 아티스트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호텔에서 도보 10분거리에 위치한 문화공간 '피크닉'을 통해 고객들에게 이색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며 특별한 경험을 제안한다. 박기철 레스케이프 총지배인은 "레스케이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국적 무드의 인테리어와 함께 예술 전시를 함께 즐기며 소중한 사람과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08 11:31:36[파이낸셜뉴스] 티머니가 반 고흐의 명작을 담은 카드를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통해 출시했다. 8일 티머니에 따르면 '빛의 시어터 티머니 카드'는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 명작을 담은 카드다. 몰입형 예술 전시 공간인 '빛의 시어터'가 오는 24일부터 11월 24일까지 진행하는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 전시를 기념해 제작된 카드다. 대표작 중 하나인 해바라기를 담은 카드와 밤의 테라스를 담은 카드 2종으로 출시된다. 티머니는 카드 출시를 기념해 세븐일레븐과 티머니 SNS 채널에서 다음 달 7일까지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소문내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5-08 10:46:40[파이낸셜뉴스] 19세기 후반의 세계적인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한국의 풍경을 그렸다면 어떤 그림이 완성됐을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한국관광 해외 홍보영상 5편을 공사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를 통해 24일 전격 공개했다. 또한 관광공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23 한국관광 해외 홍보영상' 시사회를 열고 영상 5편 제작 과정과 홍보 계획을 밝혔다. 유진호 관광디지털본부장은 "AI 광고는 아마 전례가 없는, 세계에서 제일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라면서 "영상은 세계적인 화가 11명의 화풍으로 한국의 대표 관광지를 소개하는 콘셉트인데 되게 잘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5편 영상의 분량은 모두 2분 내외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지역 대표 관광명소를 유명 화가의 화풍으로 그려낸 '반 고흐가 한국을 방문했다면'을 비롯해 지역 고유의 특산물·문화·축제 등을 연계한 스토리를 K콘텐츠와 결합한 △산오징어게임(Live Squid Game) △퀸덤:국궁전(Queendom::Korean Archery) △도깨기불(Guardian’s Fireworks) 등이다. 여기에 눈폭풍에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을 도운 미국 캄파냐 부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감사를 잊지 않는 한국(Korea Never Forgets)'이 포함됐다. 메인 영상인 '반 고흐가 한국을 방문했다면'은 제작 기간만 총 6개월이 소요됐다. ‘별이 빛나는 밤’의 반 고흐, ‘절규’의 뭉크, ‘수련’의 모네, ‘춤’의 마티스, ‘키스’의 클림트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 ‘인왕제색도’로 널리 알려진 조선 화가 정선, 한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 등의 화풍을 담아냈다. 전국 관광 명소를 단순 이미지 변형이 아닌 영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영상에 반영된 국내 지역은 △서울 한강(반 고흐) △서울 을지로(툴루즈 로트렉) △부여 궁남지(뭉크) △삼척 미인폭포(정선) △부산 감천문화마을(마티스) △부산 광안대교(라울 뒤피) △담양 죽녹원(앙리 루소) △경주 불국사(모네) △경주 첨성대(클림트) △단양 패러글라이딩(나혜석) △전주 한옥마을(베르트 모리조) 등이다. 홍보영상 제작을 담당한 HS애드 측은 "생성형 AI 구현을 위해 1100장이 넘는 화가의 작품들을 각 작품당 8만회 이상 학습시켰고, 한국 사진 1600장 이상을 직접 촬영해 AI 데이터를 구축했다"며 "인물과 사물을 명확히 구분하는 알고리즘을 활용해 단순 이미지 변화가 아닌 자연스럽고 완성도 높은 영상 제작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지역관광 홍보영상 3편은 글로벌 K콘텐츠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울릉도를 배경으로 유쾌한 오징어잡이 게임 한 판이 벌어지는 ‘산오징어게임', 수원 화성 곳곳에서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이 펼쳐지는 ‘퀸덤:국궁전’, 불꽃이 물 위에 꽃가루처럼 날리는 함안 낙화놀이의 아름다움과 로맨스가 어우러진 ‘도깨비불’ 등 각 지역 특유의 매력적인 관광 요소들을 감각적으로 구현했다. 관광공사는 중국 디지털 매체 '아이치이' 등 전세계 주요 19개 방한 국가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이번 홍보영상을 적극 확산할 계획이다. 김장실 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생성형 AI 신기술을 광고 영상에 접목시켜 한국은 국제적으로 관광 홍보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5편의 영상 모두 창의적인 시도로 한국관광의 매력을 새롭게 소개하는 만큼 많은 해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0-24 14: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