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기를 쓰거나, 일상 블로그를 하는 사람이라면 종종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을거다.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할 때 '만약 이걸 하게 되면 오늘의 일기(블로그)에 쓸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는 조금 더 과감한 도전을 하는 것 말이다. 필자 역시 타국의 여행지를 떠돌며 방문했던 곳에서 예상치 못한 입장료를 요구 받았을 때 그랬다. '어차피 오늘이 아니면 다시는 오지 않을지도 모르고, 일기에도 쓸 수 있으니 한번 들어가 볼까'하고 기꺼이 돈을 지불했던 것이다. 무언가를 기록하는 행위는 단순히 해당 사건에 대한 추억을 저장하는 것을 넘어 한 사람의 사유의 깊이를 더해준다. 또 해석과 재구성의 과정을 거치며 사후적으로 특정 사건과 기억에 추가적인 의미를 부여해 주기도 한다. 더 나아가 '기록한다'는 행위는 (사후적으로 일어나는 일임에도) 그리스 신탁의 예언처럼 기록을 전제로, 한 사람의 행동에 과거 선언적 예언처럼 영향을 주기도 한다. 어렵게 말했는데 쉽게 풀자면 "오늘의 일기에 한 줄 더 쓰기 위해 깨어 있는 동안의 행동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옛날 사람이라 일기와 블로그 얘기를 꺼냈지만 요즘이라면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기 위해 무리해서 비싼 호텔에 묵거나, 오마카세를 먹는 사치를 부리는 마음과 비슷하다. 때때로 인스타의 사진 한 장을 위해 실제 삶이 인스타그램 속 아바타의 노예가 되기도 하는 것 말이다. 철학에서 말하는 '시뮬라크르(가상, 거지스, 그림 등의 뜻을 가진 라틴어 시뮬라크룸에서 유래)'가 실제의 나를 잡아 먹는 모순적인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오로지 사진을 올리기 위한 목적으로만 실제의 삶과 동떨어진 일을 하거나, 사치를 부리는 것은 좋게 보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도 어렸을 때나 철이 들기 전, 인생의 어느 한 시기에서는 의미있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같은 동남아시아의 국가지만 이전까지 태국, 베트남을 여러번 갔던 것과 달리 인도네시아는 여행 후보지에 올랐던 적이 없었다. 특히 그 중에 발리는 더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발리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과거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조인성이 입에 주먹을 넣고 우는 장면(한 예능에서 '주먹 울음'을 패러디한 것이고 실제로 드라마에서는 조인성이 주먹을 입에 넣고 우는 장면이 없다고 한다)이 됐다는 정도 밖에 없었다. 하지만 7박 8일 발리를 여행하고 나서는 아주 매력적인 도시라고 생각을 고쳐 먹게 됐다. 해양 레저, 정글 트레킹, 인스타 명소, 요가와 명상, 자연 탐험 등 동남아에 있는 도시 2~3곳의 장점을 모두 모아 놓은 듯한 도시였다. 깨끗하지 않은 물과 베트남과 인도 저리가라 할 정도의 교통 체증은 짜증났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방문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붓, 누사페니다, 그리고 꾸따 발리 총 7박의 일정 중 4박은 우붓, 1박은 누사페니다(근교 섬), 2박은 꾸따에 묵었다. 한국의 제주도나 태국의 푸켓 정도로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발리는 생각보다 광대하다. 제주도의 3배~4배 사이즈라고 한다. 그래서 발리를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고 발리를 여행하고 온 사람들의 후기도 무궁무진하다. 발리 여행을 하고 여행을 마친 현재까지도 몇 가지 '이미지'가 강렬하게 남아있다. 여행자의 낭만과는 거리가 멀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피부병에 걸린 개'다. 발리 시내 곳곳에는 들개와 집개의 중간쯤 되는 개들이 굉장히 많았다. 하지만 덥고 습한 날씨, 위생적이지 않은 환경 탓에 많은 개들이 피부병을 앓고 있었다. 서열 싸움에 밀린 몇몇 수컷 개는 피부병이 걸린 피부에 물어 뜯긴 상처로 인해 딱지가 붙어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한국에서 대량의 진드기 퇴치제를 산 뒤 발리의 개들에게 뿌려주고 싶었다. '개'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이지만 발리는 '신들의 나라'라는 별명에 걸 맞게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유적, 혹은 박물관 같았다. 힌두교는 물론 민간 종교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형태로 지어진 화려한 건물, 동상들이 눈길을 끌었다. 아주 작은 호텔에도 기도를 올리는 신단 같은 곳이 있었다. 스님에게 보시를 하는 태국 불교와 달리 발리에서는 미물인 개미에게도 먹을 것을 나눴다. 짜낭사리(야자수 잎으로 만든 작은 바구니에 담긴 꽃) 옆에는 개미를 위해 밥알을 두는 경우도 많았다. 발리의 사람들 역시 아침, 점심, 저녁 등 시간을 가리지 않고 기도를 드리는 장면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발리는 태국, 베트남처럼 1년 내내 더운 곳이었다. 1년 내내 따뜻한 기후로 인해 1년에도 3번의 벼농사가 가능했다. 4계절이 있는 한국에서 온 필자로서는 마치 발리 한 공간에 일년이라는 시간이 모두 동시에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어떤 논에서는 이제 막 모내기를 마친 한국의 봄 풍경이 있었고, 또 다른 곳에서는 벼가 가장 짙은 녹색을 뽐내는 한국의 여름이, 그 다음 곳에서는 추수를 기다리는 한국의 가을이 있었다. 신을 섬기고, 자연의 한 가운데 있는 발리였지만 관광지로 유명해지면서 상업화가 지나치게 진행된 점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정 관광지에 갈 때마다 입장료는 기본이고, 화장실에 갈 때마다 약 500원 정도를 지불해야 하는 점은 별로였다. 동물 애호가인 필자로서는 발리의 자연에서 만난 다양한 동물 친구들은 좋은 이미지로 남아 있다. 거리 곳곳에서 마주친 원숭이들, 루왁 커피 매장에서 만난 사향고양이, 힌두 사원에서 본 수천, 수만 마리의 잉어와 물고기, 래프팅을 하는 동안 흐르는 급류에서 본 제비 같기도, 나비 같기도 한 작고 검은새 등 한국과는 다른 동물 여럿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몸이 고생하면 항공권 싸진다..왕복에 43만원 추천하진 않지만 직항을 포기하고 경유 항공권을 택하면 항공료가 많이 싸진다. 항공권은 '스카이스캐너' 검색 당시 직항으로 가는 대한항공 왕복 티켓이 120만원이었다. 경유 티켓 중 가장 저렴한 편인 티켓을 골라 예약했다. 베트남 저가 항공사인 '비엣젯항공'사의 티켓으로 왕복 43만에 티켓을 끊을 수 있었다. 갈 때는 '인천→호찌민→발리', 올 때는 '발리→하노이→인천' 노선이었다. 수화물 무게가 7kg 제한이 있어 짐은 최대한 줄였다. 한국에 올 때도 기념품은 포기했다. 5월의 어느 금요일 오후 9시15분 인천을 출발, 다음날 00시30분에 호찌민 공항에 도착했다. 호찌민 공항에서 거의 밤을 새우고 아침 7시 비행기를 타고, 다음날인 토요일 정오쯤 발리에 도착했다. 한국인은 발리에 입국할 때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한다. 한국에서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돈을 내고 사전 발급도 가능하지만 현지에서 발급(Visa on Arrival) 받는 것도 가능하다. 절차가 복잡하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는데 비행기에 내려 순서대로 걷다 보니 눈에 보이는 창구 여러곳이 있었다. 비자 발급에는 35달러가 드는데 미리 준비해 둔 100달러를 건네자 남은 돈은 현지 화폐로 돌려 받을 수 있었다. 환전 환율도 시중 환전소와 비교해 크게 나쁘지는 않은 듯 했다. 이후 QR 코드가 찍힌 종이를 주는데 그게 비자 역할을 한다. 비자를 발급 받으면 전자 세관 신고서(ECD)를 작성해야 한다. 컴퓨터가 여러대 있는데 '한국어'로 설정하면 어렵지 않게 절차를 마칠 수 있다. 동행이 있을 경우 대표로 1명만 작성하면 된다고 한다. 3~4분이면 금방 할 수 있다. 비자와 세관 신고서 증명서를 내면 발리 입국 절차가 끝난다. 입국을 마치고는 눈에 보이는 통신사에서 현지 유심을 샀다. 2만원 정도면 한 달짜리 유심을 살 수 있다. 보통은 공항 근처 도시에 숙소를 잡지만 공항에서 한참 떨어진 '우붓'에 숙소를 잡았기 때문에 그랩 자가용을 불러 우붓으로 향했다. 거리로는 40km지만 교통 체증이 심해 보통 2시간이 걸린다. 숙소는 우붓 시내 중심에 있는 '그레이 하우스 몽키 포레스트'에 잡았다. 우붓 대표 관광지인 '원숭이 숲'을 도보로 5분이면 갈 수 있는 곳에 있는 숙소였다. 짐을 풀고 발리에서의 첫끼는 호텔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다. '메구나 우붓(Meguna Obud)'이란 곳으로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나시고렝(볶음밥)과 면 요리 등을 시켰다. 구글 평점은 높았지만 메뉴 선택에 실패한 탓인지 음식은 딱히 인상적이진 않았다. 밥을 먹고는 한동안 산책을 하다 눈에 띄는 카페에 들어갔다. '세니만 커피(Seniman Coffee)'란 곳으로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된 커피를 맛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커피 가격이 한국과 비슷했는데 개인적으로 커피 맛도, 추천을 받아 시킨 녹차 크레이프 디저트도 별로였다. 저녁은 '노스티모 그릭 그릴 우붓(Nostimo Greek Grill Ubud)'이라는 그리스 식당에서 해결했다. 다양한 돼지고기 요리가 한 접시에 나오는 플래터를 시켰는데 이날 갔던 식당 중에서는 가장 좋았다. 소스로 나온 그릭 요거트, 감자, 돼지고기 사태와 구이 등을 인도네시아 대표 맥주인 '빈땅'과 함께 가득 채워넣었다. 저녁을 먹고 호텔에 돌아와서는 다음날의 일정을 위해 오토바이를 빌렸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국제 운전면허 교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엄밀하게 발리에서 운전을 하거나, 오토바이를 타는 것은 불법이다. 하지만 대부분 관광객들이 발리에서 오토바이를 이동 수단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교통 체증이 심하고 먼지도 많기 때문에 반드시 헬멧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발리에서 생긴 일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빈땅 #누사페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6-07 18:23:00▲ 사진=SBS 제공 '발리에서 생긴 일'이 14년 만에 리메이크된다.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측 관계자는 28일 fn스타에 "'발리에서 생긴 일'을 리메이크하는 게 맞다"고 전했다. 이날 앞서 한 매체는 2004년 SBS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이 14년 만에 리메이크되며, 원작의 최문석 PD가 연출한다고 보도했다. '발리에서 생긴 일'은 네 남녀(하지원, 조인성, 소지섭, 박예진 분)의 치명적이고 슬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랑 받은 작품이다. '발리에서 생긴 일'이 2018년에는 어떤 스타일로 재탄생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2017-12-28 16:25:22‘환상의 섬 발리에서 나만의 인연을 찾아보세요!’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오는 9월 1∼5일 닷새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발리에서 생긴 일 2010’ 해외 미팅파티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해외 미팅파티 참가자들은 현지 유명 리조트인 클럽메드 발리에서 커플 미니올림픽, 비치발리볼 등 다양한 이벤트를 비롯해 스노클링, 윈드서핑, 카약 등 각종 스포츠를 즐기며 이성 참가자들과 만남의 기회를 가진다. 특히 참가자들은 클럽메드 발리에서 제공하는 60여가지의 스포츠 액티비티 프로그램 및 발리 전통 문화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참가 비용은 정회원 125만원(비회원 및 온라인 회원 135만원)으로 왕복 항공권, 공항세, 클럽메드 발리 리조트 숙박 및 뷔페 이용료(3박), 현지 차량 및 가이드 비용, 스포츠 강습과 장비렌탈 비용, 해외여행 보험, 클럽 메드 회원 가입비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듀오의 장성윤 이벤트 팀장은 “발리에서 즐기는 이색적인 파티와 각종 스포츠는 무더운 여름 최고의 휴가가 될 것”이라며 “특히 휴가와 함께 즐기는 해외 미팅파티는 일반 미팅파티에 비해 커플 탄생의 확률이 더욱 높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신청 및 자세한 문의는 듀오 홈페이지(www.duo.co.kr)나 전화(02-550-6106)를 통해 가능하다./yhryu@fnnews.com유영호기자 ■사진설명=지난해 8월 6∼10일 닷새간 피지에서 열린 ‘피지로의 초대 2009’ 해외 미팅이벤트에서 참가자들이 해변가의 한 바에서 미팅파티를 진행하고 있다.
2010-07-20 13:45:43배우 김일우가 '7인의 탈출'에서 냉혈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알렸다. 김일우는 지난 20일과 21일 SBS 금토 드라마 '7인의 탈출'에서 성찬그룹의 회장이자 현재 K라고 의심을 받고 있는 심준석(김도훈 분)의 아버지 심용 역으로 등장했다. 심용은 첫 등장부터 송지아(정다은 분)를 향한 매서운 눈빛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심용은 송지아를 향한 묵직한 한마디로 긴장감을 높였다. 무작정 성찬그룹으로 찾아와 자신의 차를 가로막는 송지아를 쳐다본 심용. "아드님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왔다"고 말하는 그에게 심용은 "내 아들을 잘 안다고"라고 물으며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이후 송지아가 의문의 사고로 사망한 상황. 심회장은 비서 구강재(최진호 분)에게 "준석이 일이 세상에 알려지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하네. 성찬의 앞길을 막는 자는 그게 누구든 모조리 제거해"라고 전해 송지아 사건에 연관돼 있는 것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임팩트 있는 대사와 행동으로 '7인의 탈출'에서 새로운 긴장감을 선사한 김일우. 그가 앞으로 심용 역을 맡아 '7인의 탈출'에서 어떤 면모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7인의 탈출'은 수많은 사람의 거짓말과 욕망으로 인해 한 소녀가 사라진 후, 실종에 연루된 7명 악인의 생존과 투쟁 그리고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 복수극이다. 김일우는 KBS 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아이리스 2' 등의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연기파 배우다. 젠틀한 역할부터 악역까지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SBS '7인의 탈출'
2023-10-23 11:08:34배우 김일우가 드라마 '7인의 탈출'에서 회장으로 변신한다. 오늘(17일) 소속사 디에이와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일우는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연출 주동민·오준혁, 극본 김순옥, 제작 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기업 성찬그룹의 심회장 역으로 출연한다. 김일우는 '7인의 탈출'에서 심회장 역을 맡으며 실력과 리더십으로 한국산업을 이끌어가는 회장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극 중 비서 구강재로 등장하는 배우 최진호와의 호흡 또한 대중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김일우는 지난 1985년 KBS 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아이리스 2', '장사의 신 - 객주 2015'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입증한 베테랑 배우다. '7인의 탈출'은 '황후의 품격'과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이끈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PD의 합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 김일우가 '7인의 탈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은 수많은 사람의 거짓말과 욕망으로 인해 한 소녀가 사라진 후, 실종에 연루된 7명 악인의 생존과 투쟁 그리고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 복수극이다.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디에이와이엔터테인먼트
2023-10-17 10:24:10[파이낸셜뉴스] 빅텐츠가 코스닥 이전 상장 첫날 80%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 17분 기준 빅텐츠는 공모가(2만3000원) 대비 81.74% 오른 4만18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빅텐츠는 인기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쩐의 전쟁’, ‘대물’ 등을 제작한 드라마 제작 전문 기업이다. 최근 작품으로는 KBS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있다. 빅텐츠는 현재 드라마 제작과 함께 자체 보유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 판권, 음악, 광고 등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앞서 빅텐츠는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 희망 밴드 상단인 2만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 청약에서는 181.33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 조윤정 빅텐츠 대표이사는 “빅텐츠는 우수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질 좋은 국내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이다”며 “코스닥 이전 상장을 통해 글로벌 문화 콘텐츠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K-콘텐츠의 세계화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8-17 09:22:23[파이낸셜뉴스] 빅텐츠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731.17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2만3000원에 확정했다. 빅텐츠는 지난 7월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5영업일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 희망 밴드(2만1000원~2만3000원)의 상단인 2만3000원에 확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ㅍ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35만1150주 모집에 총 1377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731.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빅텐츠는 ‘발리에서 생긴 일’과 ‘쩐의 전쟁’, ‘대물’ 등 우수한 콘텐츠를 다수 선보인 드라마 제작 전문 기업이다. 20여 년간의 드라마 제작 경험과 자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세계 각국으로부터 콘텐츠 판권 및 음악, 광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조윤정 빅텐츠 대표이사는 “빅텐츠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K-콘텐츠의 세계화를 이뤄내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으로 사업 역량 강화 및 투자자 신뢰도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코스닥 상장은 오는 17일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8-04 14:37:36[파이낸셜뉴스] “빅텐츠는 우수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질 좋은 국내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이다. 코스닥 이전 상장을 통해 글로벌 문화 콘텐츠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K-콘텐츠의 세계화를 완성할 계획이다” 1일 조윤정 빅텐츠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상장 후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빅텐츠는 인기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쩐의 전쟁’, ‘대물’ 등을 제작한 드라마 제작 전문 기업이다. 최근 작품으로는 KBS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있다. 빅텐츠는 현재 드라마 제작과 함께 자체 보유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 판권, 음악, 광고 등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빅텐츠의 강점은 자체 IP와 이를 기반으로 한 원소스멀티유즈(OMSU) 전략이다. 빅텐츠는 현재 총 23개 작품에 대한 국내 방영권 매출과 국내외 OTT 판권 매출, OST 사용료 매출 등을 매년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추가 IP도 확보 중이다. 조 대표는 “최근 5년간 드라마 총 10편을 제작해 연평균 2~3편의 제작 역량을 확보했다”며 “특히 제작 예정 드라마의 비용과 수익을 검토한 다음 제작 여부를 결정해 편성 대기와 비용 발생에 대한 위험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우수한 인재도 주목할 만한 요인이다.. 다양한 흥행작을 기획하고, 제작한 우수 감독과 작가진을 확보했다. 빅텐츠는 현재 ‘태왕사신기’를 연출한 윤상호 감독과 ‘동네변호사 조들호 1’의 이정섭 감독, ‘신의 퀴즈 시즌2’의 이정표 감독 등과 협업하고 있으며, 작가진으로는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을 집필한 한지훈 작가, 드라마 ‘퀸메이커’의 문지영 작가, 영화 ‘럭키’의 장윤미 작가 등과 함께하고 있다. 모회사인 F&F와의 시너지도 강조했다. 지난 2022년 패션기업 F&F는 빅텐츠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빅텐츠는 모회사와 마케팅, 유통 등 전반적인 부분에 협업을 진행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F&F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와 아이돌을 콘텐츠 제작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조 대표는 “글로벌 콘텐츠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 빅텐츠와 F&F는 이해를 같이하고 있다”며 “모기업인 F&F와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K-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빅텐츠의 공모자금은 신규 드라마 제작을 위한 콘텐츠 개발과 우수한 작가 및 감독 영입을 위한 계약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46만8200주로 공모 희망 밴드는 하단 2만1000원에서 상단 2만3000원이다. 지난 28일부터 오는 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청약은 오는 7일에서 8일 양일간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8-01 14:10:26[파이낸셜뉴스] 코넥스 상장사 빅텐츠가 코스닥시장으로 이사를 준비한다. 빅텐츠는 지난 1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빅텐츠의 총 공모주식 수는 46만82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1000~2만3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기준 약 107억원 규모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신규 드라마 제작을 통한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우수한 작가와 감독 영입을 위한 계약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03년 설립된 빅텐츠는 ‘발리에서 생긴 일’과 ‘쩐의 전쟁’, ‘대물’, '진짜가 나타났다' 등의 콘텐츠를 선보인 드라마 제작 전문 기업이다. 작년 패션 기업 에프엔에프(F&F)와의 합병 이후, 드라마 제작사 인수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개 등 신규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조윤정 빅텐츠 대표는 “온라인 방송서비스를 통한 글로벌 방송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빅텐츠 역시 글로벌 콘텐츠 개발과 해외 유통 인프라 구축 등 해외시장 개척을 시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해외시장 강화, 기업가치 극대화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빅텐츠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7~8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7-18 10:51:17[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3일 코넥스 기업 빅텐츠에 대해 드라마 콘텐츠 제작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OTT로 고객사 확대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문주성 연구원은 "최근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는 향후 4년간 한국 콘텐츠에 25억 달러(약3조 3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아마존 프라임, 쿠팡, 디즈니플러스 등 거대 OTT업체들의 한국 콘텐츠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실제 오는 28일 ‘D.P2’, 8월 9일 ‘무빙’의 개봉이 예정되어 있으며 현재‘오징어게임 시즌2’의 제작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들의 방영이 예정됨에 따라 다시 K-콘텐츠 종목들에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라며 ”특히, 동사는 글로벌OTT 고객사 확대가 임박했으며, F&F 피인수 후 그룹 내 콘텐츠 부문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판단해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빅텐츠는 드라마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기업으로 2003년에 설립되어 2014년 코넥스에 상장됐다. 주요 매출은 △드라마제작(TV 방영수입등, 27.8%) △음반(드라마 OST, 앨범, 0.5%) △광고(광고협찬수입, 6.8%) △사용료(국내외 판권판매, 65.0%)로 구성된다. 그동안 ‘발리에서 생긴 일’(2004), ‘쩐의 전쟁’(2007), ‘대물’(2010), ‘기황후’(2013), ‘달이 뜨는 강’(2021)등의 화제작을 제작했다. 현재 지상파 3사(KBS, MBC, SBS)와 종합편성채널 4사(채널A,JTBC, MBN, TV조선), 케이블(TVN, OCN, SKY등)이 주요 고객사 이며 경쟁사로는 팬엔터테인먼트, 에이스토리, 삼화네트웍스등이 있다. 리서치알음은 얼마전까지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콘텐츠 제작사들의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거대 플랫폼들이 다시 적극적인 투자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동사에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예상된다고 봤다. 실제 최근 TV광고 시장이 회복되고 있고 주요 기대작 편성이 계획되어 있어 하반기 업황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주요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눈물의 여왕, 경성크리처), 콘텐트리중앙(D.P.2)의 기대작들이 방영될 예정이고, 동사의 ‘완벽한 가족’, ‘조선왕비열전-소헌왕후전’ 역시 방영될 예정”이라며 “올해 3개의 드라마 방영 이후2024년에 ‘더블’, ‘그래, 이혼하자’, ‘돗가비’, ‘소실점’ 4편의 드라마 제작이 계획되어 있어 매출액 확대가 전망된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빅텐츠의 강점은 제작한 드라마에 대한 IP를 소유한다는 점이라고 꼽았다. 이 회사는 방영권만 방송사에 판매하고 IP(Intellectual property right, 지적재산권)은 자체 보유해 해외 향 고성장이 가능하다. 2022년 동사의 매출 중 65.0%가 사용료 매출로 TV방영 매출 27.9%보다 많다. IP 사용료 매출액 대부분이 국내외 IP 수익에서 나오며 국내, 수출 비중이 각각 23.1%, 76.9%로 해외 매출액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OSMU(One Source Multi-Use)가 가속화 될 수록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드라마, 웹툰, 게임, 음악등 장르를 넘나들며 하나의 원작을 가지고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하는 OSMU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문 연구원은 “F&F는 2022년 3월 구주 인수, 유상 증자 방식을 통해 동사의 지분 50.77%(235억원)를 확보했다. 동사는 글로벌OTT 고객사 확보를 위해 지난 5월 11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라며 “넷플릭스, HBO과 같은 글로벌 OTT업체들이 콘텐츠 제작사와 계약을 맺을 때 코스닥 상장과 같은 공신력을 요구하기에 이를 충족 시키기 위한 것이라 분석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코스닥 상장은 예비심사신청 통과 이후 통상적으로 4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며 동사의 코스닥 예상 상장일은 10월~11월로 예상된다”라며 “F&F그룹은 2022년 F&F엔터테인먼트 설립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며 패션-콘텐츠-엔터테인먼트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동사는 콘텐츠 부문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며 모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13 15:4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