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보름 후에는 국내 최초로 지구궤도를 벗어나 달에 탐사선 '다누리'를 보낸다. 다누리가 무사히 달 궤도에 도착할 경우,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인도에 이어 세계 7번째 달 탐사국이 된다. 다누리는 지난 2016년부터 2367억원을 투입해 국내 독자 개발한 위성 본체와 주요 장비인 탑재체 5개, 미국 NASA가 개발한 탑재체 1개를 싣고 달로 향한다. ■한달전 발사장 도착해 준비작업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다누리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의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내달 3일(한국시간) 발사를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 6일에 발사장에 도착한 다누리는 발사 준비 작업장으로 이동한 뒤 시스템 점검에 들어갔다. 이후 추진 시스템과 통신시험 등을 마친 상태다. 이후의 발사 준비 일정은 22일(미국 현지시간)까지 연료 충전 및 충전후 마무리 작업이 이뤄진다. 23~25일 최종 발사 형상 확인 및 점검, 26∼28일에는 페어링 모듈에 다누리를 탑재하고 페어링 모듈과 스페이스X의 펠컨9 발사체와 결합하게 된다. 29~31일 발사체를 발사대로 이동한 뒤 최종 점검이 이뤄진다. 발사 하루전 발사대에 발사체를 세운뒤 발사대기 모드에 들어가고, 최종 발사 예정일인 8월 2일(현지시간)에 다누리는 달로 떠난다. ■다누리 발사가 가진 상징성 이번 다누리 발사는 탐사선을 개발하고 운영을 통해 우주탐사 기술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금껏 지구 주위를 도는 인공위성 개발과 운영 기술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보다 먼 심우주 탐사 기술을 얻을 수 있게 된 셈이다. 다누리를 통해 얻게 된 기술들은 2030년 발사하는 달 착륙선 개발 등에 활용하게 될 전망이다. 또 다누리가 얻은 달 표면의 정보들은 향후 유무인 달 착륙 임무와 달에 대한 지식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체, 대학이 협력해 우리 기술로 개발한 다양한 다누리 탑재체가 우주공간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는 미국을 비롯 우주강국에게 우리의 기술력을 알려 향후 다양한 국제 우주개발과 우주탐사 계획에 있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산 우주기술 검증 다누리는 지구를 벗어나 4.5개월간 우주를 항해하다가 달 궤도에 도착한 뒤 2023년 한해 동안 달 주위를 돌면서 주요 장비를 이용해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국내 최초의 달탐사선 '다누리'는 약 678㎏ 무게에 가로 2.14m, 세로 1.82m, 높이 2.29m의 크기에 총 6개의 주요 장비가 들어간다. 미국 나사에서 개발한 영구음역지역 카메라는 다누리가 태양빛이 도달하지 않는 달의 남극과 북극 상공을 돌면서 얼음이 있는지를 살펴보게 된다. 이는 우리나라와 미국이 달탐사 협력을 통해 향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협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 연구진이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와 감마선 분광기, 광시야 편광 카메라, 자기장측정기를 이용해 달을 좀 더 자세히 들어다 볼 예정이다. 아울러 다누리에는 우주인터넷 탑재체도 실린다. 이는 세계 최초로 우주공간에서 우주인터넷 통신 기술을 이용해 다누리와 지구간 실시간으로 메시지와 파일전송, 동영상 스트리밍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파일이 우주인터넷 기기에 저장돼 있어, 이 파일을 재생해 지구로 보내는 시험도 이뤄진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7-19 15:08:41[파이낸셜뉴스]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가는 마지막 단추인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재도전하기위해 15일 발사대에 세워졌다. 기상상황과 기계장치, 우주물체 등 발사에 지장을 초래하는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한 16일 오후 4시에 발사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15일 오후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누리호 발사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가지고 발사 시간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누리호는 자동차 부품보다 18.5배 많은 32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돼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이날까지 누리호 기체와 발사대 등을 점검한 결과 특이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날씨도 항공우주연구원이 제시한 발사 기상조건에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누리호의 2차 발사일인 16일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지역이 구름 많고 초속 3~5m의 바람이 불것이라고 예보했다. 다만 고층의 기상은 기상청 예보만으로는 알 수 없다. 그래서 16일 나로우주센터 고층에 관측장비를 띄워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우주물체도 변수 중 하나다. 발사날 오전까지 우주 잔존물이나 국제 우주정거장 경로 등을 분석해 누리호 궤도와 최소 200㎞ 이상 떨어지는지를 확인한다. 누리호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15일 오전 정상적으로 세워졌으며, 발사대와 누리호 기체 등 다양한 점검을 진행했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7시20분 무인특수이동차량에 실려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로 출발했다. 1시간10분에 걸쳐 이동한 누리호는 오전 11시30분에 발사대에 세워 고정됐다.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및 연료와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을 연결하고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이 이뤄졌다. 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모든 조건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발사는 보류된다"고 설명했다. 발사가 연기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이번 발사도 비와 돌풍때문에 누리호를 발사대로 이동하고 발사대와 연결하는데 안전문제에 우려가 예상돼 하루 연기됐다. 지난해 1차 발사 당시에도 발사대 하부 설비에 이상징후가 감지돼 1시간 늦춰 발사했다. 또한 10년 전 나로호도 발사 10분 전 소화 장치 오작동으로 발사가 중단된 적이 있다. 뿐만아니라 2년전 발사했던 아랍에미리트(UAE) 화성탐사선 '아말'과 미국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도 기상악화로 발사가 연기됐다. 누리호는 이를 대비해 발사 예정일 이후 일주일을 발사 예비일로 두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6-15 15:38:46오는 6월 15일 우리나라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면 세계 7대 우주강국이라는 지위를 확실하게 인정받게 된다. 누리호 발사 성공은 뉴 스페이스 시대로 가는 독자적 교통수단을 확보한다는 의미다. 이를 바탕으로 우주산업을 비롯해 거대과학 영역인 우주분야 연구를 외부의 도움 없이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미국과 유럽 등이 펼치는 우주개발 프로젝트에서도 유리한 위치에서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6월 15일을 누리호 2차 발사 예정일로 확정했다. 발사 당일 기상상황에 이상이 없다면 오후 4시께 발사될 예정이다. 또 기상 등에 의한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해 6월 16~23일을 발사 예비일로 정했다. ■한미 협력테이블까지 긍정적 누리호 개발 성공은 세계 우주개발 프로젝트로도 파급효과가 이어질 수 있다. 올해 하반기 개최가 예상되는 한미 민간우주대화에서 그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우주협력 전 분야에 걸쳐 한미동맹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 협력방안은 올해 안에 개최될 제3차 한미 민간우주대화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두 정상은 미국이 주도하는 달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서 우주탐사 공동연구를 촉진키로 합의했다. 또한 한미 정상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지원 협력도 재확인했다. ■누리호 이외의 우주개발 우리나라는 누리호 개발을 바탕으로 다양한 우주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우선 올해부터 2027년까지 6874억원이 투입되는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사업. 내년부터 2027년까지 총 4차례 누리호를 발사한다. 그 과정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누리호 전주기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 민간주도 발사서비스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세계 위성발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해외시장 진출까지 노려볼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발표한 '우주산업 가치사슬 변화에 따른 주요 트렌드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우주산업 시장규모는 2020년 약 423조원으로 성장했다. 모간스탠리는 저궤도 위성시대가 본격화되면 위성산업 발전에 따른 2차효과를 포함해 우주산업 시장규모가 2040년 약 128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이 예타 진행 중이다.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에는 2023년부터 2031년까지 총 9년간 국고 1조9190억원, 민자 140억원 등 총 1조933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5-25 18:21:16[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한국형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예정대로 6월 15일 2차 발사에 나선다. 발사 당일 기상상황에 이상이 없다면 오후 4시께 발사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누리호 2차 발사를 6월 15일을 발사예정일로 확정했다. 과기정통부 오태석 제1차관은 발사관리위원장으로 위원회에 참석해 "누리호 1차 발사 이후 누리호의 개선 사항을 도출하고 기술적으로 보완하는데 국내 연구진과 산업체 관계자들이 전력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나로우주센터에 와서 누리호 발사 준비 현장과 성능검증위성 점검 현황을 직접 살펴보니 담당자들의 노고를 더욱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발사시간은 오후 4시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는 2차 발사를 위한 준비현황과 향후 발사까지 최종 준비 작업, 발사 조건 등을 검토해 발사예정일을 정하고, 기상 등에 의한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해 6월 16~23일을 발사예비일로 정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오늘 발사관리위원회에서는 발사 날짜만 결정하고 정확한 시간은 정하지 않았다"면서도 "1차 결정때와 마찬가지로 발사 시간은 오후 4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9일에는 2차 발사과정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비상상황을 대비하고 공공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발사안전통제 최종 점검 종합훈련을 진행했다. 정부와 군·경·지자체 등 11개 기관이 참여해 발사 당일과 같은 조건에서 테러발생이나 미승인 드론 침투, 미상선박 침입, 기름유출 등의 상황을 가정해 훈련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금까지 누리호 1차 발사 결과에 따른 기술적 개선 조치를 마치고 1단과 2단의 단간 조립을 마쳤다. 또 누리호에 탑재하게 될 성능검증위성은 지난 16일 나로우주센터로 입고돼 누리호에 장착되기 전 최종 점검을 하고 있는 상태다. ■발사전 남은 과정 항공우주연구원은 현재 1단과 2단 내부 추진기관 부품을 구동하기 위한 화약 장치를 장착하면서 3단에 성능검증위성을 탑재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성능검증위성은 6월초까지 최종 점검이 끝나면 누리호 3단부에 장착하게 된다. 누리호는 발사 예정일 일주일 전까지 모든 조립을 완료하고 관제센터에서의 발사 리허설을 반복할 예정이다. 1차 발사때와 다른 부분은 누리호 엔진 산화제의 충전배출 시험(WDR)이 빠졌다. 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차 발사때에는 누리호 모델을 처음으로 준비하는 과정이었으나 지난번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이 확인돼 생략했다. 이후 발사 하루전인 6월 14일 오전에는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대기중이던 누리호가 발사대로 이동한다. 누리호가 발사대에 도착 후, 기립 준비과정을 거쳐 발사대에 세워지게 된다. 이날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과 연료, 산화제를 포함한 추진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과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이 이뤄진다. ■누리호 발사의 변수 누리호 발사는 기계장치와 기상상황,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이 변수로 작용한다. 먼저 누리호의 기계적 고장 없어야 발사준비가 진행된다. 자동차 부품수는 2만개, 항공기는 20만개, 우주발사체 누리호는 37만개로 그만큼 변수가 많다. 발사 하루전 누리호를 옮기고, 세우고, 연결하고 고정하는 모든 장치는 기계다. 기상상황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발사체 발사 가능 기상조건으로 온도는 영하 10도~영상 35도 이어야 한다. 바람은 지상풍 평균 풍속이 초속 12.8m, 순간 최대풍속 초속 15m를 넘지 않아야 하고 비행궤적 주변 18㎞ 이내에 낙뢰가 없어야 한다. 또한 발사장과 반경 50㎞ 이내에 강수가 없고, 가시거리가 3㎞ 이상이어야 최적의 조건이다. 마지막으로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확인이다. 현재까지 각 나라에서 발사체를 쏘고 위성을 올릴때 나오는 잔존물들이 많다. 그 우주물체를 피해서 발사해야 한다. 또한 국제 우주정거장이나 혹시나 모를 외국의 유인우주선이 가는 경로 등을 분석해 최소 200㎞ 이상 떨어지는 상황이 되어야지 발사를 진행하게 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5-25 14:34:01한글과컴퓨터의 첫 인공위성이자 국내 첫 지구관측용 민간위성인 '세종1호(Sejong-1)'가 오는 25일(현지 시간)로 발사 일정을 확정했다. 한글과 컴퓨터는 '세종1호'가 지난 4월 영국에서 탑재체 연동 시험과 환경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세종 1호는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FALCON9)' 로켓에 실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너버럴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25일 오후 2시25분(한국시간 기준 26일 오전 3시25분)에 발사된다. 당초 발사 예정일은 6월 1일이었으나 현지 날씨 여건으로 일정을 앞당겼다. '세종1호' 크기는 100×200×300㎜, 무게 10.8kg의 나노급 초소형 저궤도 인공위성으로, 지상으로부터 500㎞궤도에서 약 90분에 한 번씩 하루에 12~14회 지구를 선회하며, 발사 후 약 한 달간의 시험테스트 과정을 거쳐 5m 해상도의 관측 카메라로 지구관측 영상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한컴은 위성영상 데이터의 수요가 높은 농업 국가, 분쟁 국가 등이 많이 분포된 아시아 및 중동 지역을 우선 공략하여 서비스해 나갈 계획이다. 한컴 관계자는 "세종1호 발사를 통해 인공위성과 드론, 완성형 초고해상도 센서를 기반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주-항공-지상을 모두 커버하는 영상 데이터 서비스 벨트를 구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오는 2023년 상반기 세종2호를 추가로 발사하고, 하반기에 3호와 4호, 2024년에 5호까지 총 5기의 인공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5년 내 50기 이상 발사해 군집위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내년에 발사할 4기부터는 초소형 인공위성 및 탑재체를 직접 제작하여 발사할 예정이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2012년부터 인공위성 지상국 운영을 통해 위성영상 데이터 처리 및 AI기반 분석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기업인만큼 공격적인 위성 데이터 서비스 사업을 펼쳐 한국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보미 기자
2022-05-18 17:56:01[파이낸셜뉴스] 한글과컴퓨터의 첫 인공위성이자 국내 첫 지구관측용 민간위성인 '세종1호(Sejong-1)'가 오는 25일(현지 시간)로 발사 일정을 확정했다. 한글과 컴퓨터는 '세종1호'가 지난 4월 영국에서 탑재체 연동 시험과 환경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세종 1호는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FALCON9)' 로켓에 실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너버럴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25일 오후 2시25분(한국시간 기준 26일 오전 3시25분)에 발사된다. 당초 발사 예정일은 6월 1일이었으나 현지 날씨 여건으로 일정을 앞당겼다. '세종1호' 크기는 100×200×300㎜, 무게 10.8kg의 나노급 초소형 저궤도 인공위성으로, 지상으로부터 500㎞궤도에서 약 90분에 한 번씩 하루에 12~14회 지구를 선회하며, 발사 후 약 한 달간의 시험테스트 과정을 거쳐 5m 해상도의 관측 카메라로 지구관측 영상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한컴은 위성영상 데이터의 수요가 높은 농업 국가, 분쟁 국가 등이 많이 분포된 아시아 및 중동 지역을 우선 공략하여 서비스해 나갈 계획이다. 한컴 관계자는 "세종1호 발사를 통해 인공위성과 드론, 완성형 초고해상도 센서를 기반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주-항공-지상을 모두 커버하는 영상 데이터 서비스 벨트를 구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오는 2023년 상반기 세종2호를 추가로 발사하고, 하반기에 3호와 4호, 2024년에 5호까지 총 5기의 인공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5년 내 50기 이상 발사해 군집위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내년에 발사할 4기부터는 초소형 인공위성 및 탑재체를 직접 제작하여 발사할 예정이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2012년부터 인공위성 지상국 운영을 통해 위성영상 데이터 처리 및 AI기반 분석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기업인만큼 공격적인 위성 데이터 서비스 사업을 펼쳐 한국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2-05-18 13:06:07전남 고흥 외나로도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 16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우주개발 기업들의 인력들이 분주하다. 이날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때 실릴 180㎏ 규모의 인공위성이 도착했다. 조립동 한켠에는 누리호 발사체의 거대한 1단과 2단이 연결돼 있다. 지난해 10월 21일 누리호 1차발사 이후 우주센터 인력들은 6월 15일 2차 발사 일정에 맞춰 누리호 조립과 관제센터에서의 발사 리허설 등이 이뤄지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원 고정환 발사체개발본부장은 "매일 최소 30여명에서 최대 100여명의 인력이 나로우주센터에 근무하면서 누리호 2차 발사 준비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1·2차 발사 다른점 & 같은점 1차 발사와 2차 발사는 기본적으로 동일한 누리호 기체를 사용한다. 다른 점은 실제 인공위성이 실리는 것과 분리가 두 번에 걸쳐 이뤄진다는 점이다. 고정환 발사체개발본부장은 "3단에서 성능검증위성을 먼저 분리를 시킨 다음, 나머지 1.3톤짜리 위성 모사체를 분리하는 등 두 번에 걸쳐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성능검증위성은 누리호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서 별도로 제작된 인공위성이다. 이 위성은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기술들을 확인하기 위한 탑재체와 함께 국내 대학들이 개발한 큐브위성 4기가 실린다. 이 성능검증위성은 지상으로부터 600~800㎞ 사이의 태양동기궤도에서 2년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위성의 무게는 큐브위성을 포함해 약 180㎏이며, 국내에서 개발한 발열전지, 제어모멘트자이로 및 S-밴드 안테나를 탑재해 우주환경에서 탑재체가 설계에 따라 정상 작동하는지를 확인한다. 큐브위성 4기는 조선대, 서울대, 연세대, KAIST 등 국내 4개 대학 학생들이 약 2년 동안 개발했다. 큐브위성의 임무는 지구대기관측 GPS 라디오 차폐(RO) 데이터 수집, 미세먼지 모니터링, 초분광 카메라 지구관측, 전자광학·중적외선·장적외선 다중밴드 지구 관측 등이다. ■D-30, 남은 일정은 무엇 고정환 본부장은 "조만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발사관리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우리는 6월 15일을 타깃으로 메뉴얼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차 발사에 사용할 누리호는 1차 발사 전, 지난해 5월부터 진행되고 있었다. 기본 부품 조립부터 최종 1~3단 결합까지 1년여 기간이 소요된다. 지난 4월까지 2차 발사에 사용할 1단과 2단 조립을 완료했으며, 1차때 문제됐던 3단 산화제 탱크 변경까지 마무리됐다. 항공우주연구원은 3단은 지난해 조립이 완료된 상태였으나, 산화제 탱크 내부 내부 작업을 위해 2월부터 해서 3단 조립이 돼 있던 걸 분해해서 4월까지 재작업을 마쳤다. 1차 발사때 3단의 헬륨 탱크 고정 부위 문제로 원하는 궤도까지 도달하지 못했었다. 때문에 그 부위 설계를 변경하고, 부품 시험을 통해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뒤 산화제 탱크 내부에 사람이 직접 들어가 재조립했다. 이달들어 누리호 발사 준비를 위한 조립의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1단과 2단을 결합하는 작업을 마쳤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나로우주센터에 들어온 성능검증위성을 2주간 점검할 예정이다. 이달말까지 위성 점검이 끝나면 3단에 장착한 뒤 덮개인 '페어링'을 씌우면 누리호 조립이 마무리 된다. 나로우주센터 인력들은 쉴 틈이 없다. 조립에서 발사까지 1년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보니 조립동 다른 칸에서는 내년 1월 누리호 3차 발사를 위한 기체 조립이 한창이다. 3차에서는 차세대 중형위성 3호를 실어 쏘아 올릴 예정이다. ■1차 때의 실수는 더이상 없다 연구진들은 하루하루를 '1차때의 실수는 더 이상 없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이번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문제시 됐던 3단 보완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 고정환 본부장은 "이미 조립된 것을 분해한 뒤 다시 작업을 하다보니 정상적인 다른 부품을 잘못 건드리면 안되기 때문에 까다롭고 꼼꼼하게 하느라 긴장했었다"고 회상했다. 기존 2차 발사 예정일이 5월이었으나, 일정이 한달 늦추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그는 "문제를 일찍 발견하고 연구원들과 기업 엔지니어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낸 덕분에 빨리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정환 본부장은 "다들 이제 2차 발사는 무조건 성공하는 거냐며 궁금해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아무래도 지난번에 문제가 있었던 걸 보완을 했으니 지난번 보다는 성공 확률은 높겠지만 우주발사체라는게 워낙 극한의 환경에서 이뤄지다보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공과 실패가 당연히 눈에 보이고 중요한 부분이겠지만, 그것보다는 이 모든 과정들이 우리나라가 우주 개발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축적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5-16 18:16:31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는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이날 기상상황과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을 분석하고 오후에 최종적으로 발사시간을 결정한다. 기상 여건, 기술적 요소 등을 판단해 발사가 연기되는 것은 흔한 일이다. 10년 전 나로호도 발사 10분 전 소화 장치 오작동으로 발사가 중단된 적이 있다. 누리호는 21일 발사 예정일 이후 일주일을 발사 예비일로 두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상엽 발사체신뢰성안전품질부장은 18일 "모든 조건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누리호 발사는 보류된다"고 설명했다. 먼저 누리호의 기계적 고장 없어야 발사준비가 진행된다. 자동차 부품수는 2만개, 항공기는 20만개, 우주발사체 누리호는 37만개로 그만큼 변수가 많다. 발사 하루전 누리호를 옮기고, 세우고, 연결하고 고정하는 모든 장치는 기계다. 다음으로 15층 건물 높이의 누리호 발사에서 바람은 중요한 요소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1m 이하일때 발사가 가능하다. 또 발사 당일 낙뢰 가능성이 없어야 한다. 누리호 안에는 수많은 전장품이 탑재돼 있다. 전기적인 손상을 입는다면 오작동, 통신방해가 일어날 수 있다. 발사대를 에워싼 세 개의 기둥인 낙뢰보호시스템도 누리호를 보호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확인이다. 현재까지 각 나라에서 발사체를 쏘고 위성을 올릴때 나오는 잔존물들이 많다. 이 중 단 하나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누리호는 발사 연기 혹은 취소되거나 복구 후 발사 재시도를 하게 된다. 김만기 기자
2021-10-18 17:50:162021년 10월 21일 오후 4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하는 날이 결정됐다. 현재로서는 기상이나 우주환경 등에 문제가 없다면 일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제1차 누리호 1차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발사 예정일을 결정했다. 발사관리위원회는 누리호 1차 발사를 위한 기술적 준비상황과 최적의 발사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10월 21일을 발사예정일로, 발사예비일은 10월 22~28일로 설정했다. 과기정통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일주일간의 발사예비일을 설정한 것은 기상 등에 의한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권현준 정책관은 "발사 예정시간도 오후 4시로 보고 있지만 당일 오전 중 상황을 보고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9-29 18:36:16[파이낸셜뉴스] 2021년 10월 21일 오후 4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하는 날이 결정됐다. 현재로서는 기상이나 우주환경 등에 문제가 없다면 일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제1차 누리호 1차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발사 예정일을 결정했다. 발사관리위원회는 누리호 1차 발사를 위한 기술적 준비상황과 최적의 발사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10월 21일을 발사예정일로, 발사예비일은 10월 22~28일로 설정했다. 과기정통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일주일간의 발사예비일을 설정한 것은 기상 등에 의한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권현준 정책관은 "발사 예정시간도 오후 4시로 보고 있지만 당일 오전 중 상황을 보고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현재 누리호는 지난 8월 말, 발사전 최종 기능점검 시험인 'WDR'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뒤 비행모델 조립과 발사대 점검 등의 최종 발사 준비를 진행 중이다. WDR을 마친뒤 비행기체의 단을 분리하고 실제 비행을 위한 화약류 등을 설치하고 있다. 이후 10월 중순까지 비행모델 조립을 완료하고, 발사 2일 전까지 기체점검을 지속할 예정이다. 누리호가 발사될 제2발사대는 발사체와의 통신 연계, 발사 운용을 위한 각종 설비·시스템을 점검하고 있으며, 10월 중순까지 발사를 위한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지금까지 누리호의 기술적 준비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이제 발사 일정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는 당일의 기상조건과 우주물체와의 출동가능성 분석 등만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9-29 13: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