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에는 ‘발성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망년회 등 회식자리에서 이어지는 노래방이 주원인이다. 술이 어느정도 올라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찾는 노래방이 오히려 성대 건강에는 적신호로 이어질 수 있다. 평소에 노래방을 찾지 않다가 무리하게 소리를 지르거나 노래를 부르게 되면 목 주변의 근육에 힘이 들어간다. 이 때 성대를 담고 있는 후두는 강제적으로 올라가거나 내려가게 된다. 특히 노래하기 어려운 강한 고음을 내려고 할 때 이런 현상이 많이 나타난다. 이렇게 성대 바깥쪽 근육에 힘을 주거나 긴장을 하면 성대가 자유롭게 소리를 낼 수 없다. 따라서 편안하게 힘을 뺀 상태에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 긴장한 상태에서는 성대가 자연스럽게 열리지 못해 성대의 떨림판도 실력발휘를 하지 못한다. 또 일부러 허스키한 목소리를 연습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칫하면 성대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허스키한 목소리는 쉽게 말해 목이 상해있는 상태로 굳어버린 것이다. ◇어떤 증상있나=크게 소리를 지르는 등 성대 남용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게 바로 ‘성대결절’이다. 증상은 주로 쉰 목소리(애성)이 난다. 또 성대 피로(특히 밤에 심하다), 거칠고 센 목소리, 목소리가 나오지 않음, 목과 인두의 쓰라림, 목안의 덩어리가 걸려있는 느낌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하지만 통증이나 음식을 삼키는데는 문제가 없다. 대개 일정한 크기 이상으로는 자라지 않아 기도폐색으로 인한 호흡곤란 등은 일으키지 않으며 악성화 경향도 없다. 발생부위는 주로 양측성대에 발생하며 주발생 부위는 전체 성대의 앞쪽 1/3과 중간 1/3 지점이 만나는 부위이다. ‘성대폴립’도 과다한 음성 사용 또는 무리한 발성법에 의해 발생한다. 말미잘 모양의 부드러운 종기를 폴립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성대에 발생한 것을 성대폴립이라 한다. 성대폴립은 장기적인 성대손상이 아닌 단 한번의 큰소리를 낸 후에도 발생할 수 있고 감염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폴립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증세의 변화가 많아 거의 목소리의 변화가 없는 경우부터 폴립이 성대사이로 돌출하여 거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주로 한쪽 성대에 많이 발생한다. 후두 질환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쉰 목소리(애성)는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애성은 성대결절, 성대폴립 이외에도 성대마비, 후두암 등이 원인일 수도 있으므로 증상만으로 절대 속단하지 말아야 한다. 콧물 기침 등 감기증세를 동반하면 바이러스성 후두염일 가능성이 있고 성대가 전반적으로 물주머니처럼 부어있다면 말을 많이 하는 흡연자에게 잘 생기는 성대부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 거칠고 목쉬는 정도가 점점 나빠지는 40대 이상 흡연 남성은 후두암일 수 있다. ◇어떻게 치료하나=성대결절은 잘못된 발성법을 고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 음성휴식을 어느 정도 취하면서 복식호흡과 근육 이완법이나 부드러운 발성법을 익히는 등 음성치료를 시행한다. 특히 어린이에서는 너무 소리를 지르며 놀지 않도록 생활지도를 잘 해주어야 한다. 초기 병변은 이런 보존적 치료로 80%이상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고 어린이는 그 효과가 더 좋다. 3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음성장애가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후에도 계속적으로 음성 남용을 한다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성대폴립은 음성남용, 흡연 등의 원인을 없애고 작은 폴립이나 초기의 폴립은 음성치료를 시도한다. 하지만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성대 결절과 마찬가지로 성대 정상점막과 점막하 조직을 보존시키는 후두미세수술을 시행한다. ◇성대의 ‘적’ 흡연=담배는 성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성대는 미세한 점막으로 덮여 있는데 점막이 촉촉해야 제 기능을 다한다. 그런데 담배 연기는 점막을 마르게 한다. 목소리를 내는 입 안(구강)과 콧 속(비강)이 마르고 자극을 받으면 점액을 분비해 성대를 덮어버린다. 이는 성대가 잘 떨면서 진동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성대를 마르게 하지 않기 위해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 그런데 노래하기 직전 바로 마시는 물은 1∼2분이면 바로 씻겨 내려가 버린다. 성대가 촉촉하려면 온 몸에 수분이 충분히 공급돼야 한다. 이 과정은 최소한 두 시간 정도 걸린다. 따라서 틈틈이 수시로 물을 마신다. 또 흡연은 애성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흡연이 후두암의 주요원인이 되므로 흡연자 중에 2주 이상 지속되는 애성이 생기면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찾아야 한다. <도움말:건양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유신영 교수, 하나이비인후과 정도광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올바른 목(성대) 관리법 1. 큰 목소리를 너무 오랫동안 내는 것은 좋지 않다. 2. 소리지르지 않으면 안 들릴만큼 소란스러운 곳(노래방, 무도회장, 오락실 등)은 가급적 피한다. 3. 성대에 악영향을 미치는 담배는 끊는다. 4. 하루에 약 1.5리터 가량의 물을 섭취한다. 5. 잠들기 3시간 전부터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6. 기름기가 많은 삼겹살, 튀김류, 건과류 등도 피한다. 7. 복부를 압박하는 꽉 끼는 옷은 입지 않는다. 8. 기침이 잦을 때는 빨리 원인을 제거해 주거나 치료를 받는다.
2004-12-13 12:14:12잘못된 발성습관으로 인해 성대가 두꺼워지면 성대결절이 생기고, 이는 곧 또 다른 음성질환을 부르는 지름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음성치료 전문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은 11일 "얇은 근육으로 이루어진 성대가 잘못된 관리로 인해 점점 두꺼워지면 소리를 낼 때, 성대가 완전히 밀착이 되지 않아 불편을 느낄 수 있고, 이 때문에 억지로 소리를 내다 보면 성대에 자극을 줘 음성질환이 심화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도하게 소리를 지르거나, 충분히 호흡을 들이 마시지 않고 목으로만 소리를 내거나, 억지로 헛기침을 하는 등의 잘못된 발성습관은 성대에 불필요한 자극을 준다. 성대는 원래 얇은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와 같은 잘못된 발성습관이 지속될 경우, 성대점막에 염증성 반응으로 인한 굳은 살이 생겨 성대 점막이 점점 두꺼워지는 성대결절이 발생한다. 이렇게 결절이 생긴 성대는 표면이 고르지 않고 울퉁불퉁해져 성대 접촉과 진동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거칠고 쉰 목소리를 내게 된다. 흔히들 가수나 성우처럼 특정한 직업군에서만 볼 수 있는 질환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일반인들에게도 쉽게 나타나는 질환이며, 실제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결절이 생기고 성대 점막이 두꺼워져 음성에 변화가 생겼다면 잘못된 발성을 교정하고 성대 접촉을 유도하면서 호흡조절 능력을 강화하는 훈련으로 치료를 한다. 안 원장은 "결절로 인해 두꺼워진 성대는 음성치료나 심한 경우는 수술을 통해 정상적인 두께로 되돌리는 것이 가능하므로 이상을 느꼈을 때 바로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목소리는 성대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쉬운 방법부터 하나씩 발성습관을 바꾼다면 충분히 건강한 목소리를 가질 수 있다. 우선 좋은 자세와 표정을 유지해야 한다. 허리부터 목까지 상체는 곧게 펴고, 표정이 살아 있고 얼굴 근육이 발달하면 비교적 정확한 발음을 내는 것이 수월해진다. 생활 습관 역시 중요한 요소다. 성대가 건조하지 않게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고, 일부러 헛기침을 하는 습관이 있다면 고치는 것이 좋다. 또한 장시간 동안 목소리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등의 성대에 무리를 주는 일은 피해야 한다. 야식이나 자극적인 음식, 무리한 다이어트 또한 피해야 한다. 야식을 먹고 바로 눕거나, 다이어트를 이유로 구토를 하면 위산이 역류해 식도로 올라오면서 후두 아래 쪽에 있는 성대에 염증을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말할 때는 충분히 호흡을 하고, 발음을 또박또박하는 식의 정확한 발성훈련이 필요하다. 매일 책이나 신문을 천천히 소리 내 정확히 읽는 연습을 10∼20분 하거나 숨을 코로 깊게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뱉는 복식호흡을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02-09 10:18:40[파이낸셜뉴스] 삼표그룹 임직원이 은평구청 공무원들과 함께 동화책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해 도서관에 기부했다. 삼표그룹은 임직원이 참여하는 목소리 기부 봉사활동을 통해 만든 오디오북 10개와 동화책 60권을 서울 은평구립도서관에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목소리 기부 봉사는 발달 지연, 다문화 등 한글 습득이 느리거나 시각 장애로 한글을 읽기 어려운 독서 취약계층 아동들의 언어·정서 발달 지원을 위해 기획했다. 특히 김미경 은평구청장을 필두로 은평구도 참여하며 민간 기업과 공공기관의 협력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활동 참여자들은 전문 성우로부터 발성과 목소리 연기 훈련을 받은 뒤 각자 개성을 담은 목소리로 동화책 내용을 녹음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이번 활동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 인원을 선정하는 등 임직원 관심이 뜨거웠다. 이종석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목소리 기부 활동처럼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전하는 사회공헌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28 09:11:47[파이낸셜뉴스]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를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어린이 초청 행사를 비롯해 목소리 기부 등 다양한 형태로 나눔을 이어간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원그룹은 최근 서울 광진구 선양유치원과 은평구 성아유치원을 찾아 '웰스 아이클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환경보호 중요성을 알리고 아이들이 친환경적인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2021년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지금까지 총 7개 유치원에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에는 2일간 총 80명 아이들이 참여해 공기정화 식물로 액자를 만드는 '아트 클레이'를 비롯해 '미세먼지 제로 인형극', '맑은송 율동 타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연극과 율동, 노래 등 다양한 놀이를 통해 환경보호 중요성을 전달했다. 교원그룹은 이번 캠페인 외에도 '다문화 아동 한국어 교실', '방과 후 인성극장' 등 아이들 교육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간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이 아이들이 자연과 지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환경 보호 습관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표그룹은 서울 은평구와 함께 지역 독서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목소리 기부 활동을 진행했다. 이는 동화책을 낭독하고 이를 녹음하는 방식으로 발달지연과 다문화 등 한글 습득이 느리거나 시각장애로 한글을 읽기 어려운 독서 취약계층 아동들의 언어·정서 발달 지원을 위해 진행했다. 삼표그룹 임직원 10명은 실감나는 동화책 낭독을 위해 전문 성우로부터 발성과 목소리 연기 훈련을 받은 후 맡은 배역에 따라 녹음을 진행했다. 임직원 각자 개성을 담은 목소리로 총 6권 동화책을 녹음한 뒤 은평구국립도서관에 전달했다. 휴롬은 어린이를 위한 채소놀이터를 운영 중이다. 휴롬은 초록우산과 함께 이달부터 서울시 어린이병원 레인보우예술학교 안에 채소놀이터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휴롬은 레인보우예술학교 아동을 대상으로 매주 대안교과 수업으로 텃밭 자연체험놀이와 영양 교육, 건강주스 착즙, 요리교실 프로그램 등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휴롬은 채소·과일을 이용한 자연친화적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생태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휴롬은 지난해 서울 저층주거지마을 옥상 유휴공간을 활용해 텃밭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체험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휴롬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초록우산 등과 함께 다양한 활동과 나눔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02 10:03:47[파이낸셜뉴스] 삼표그룹이 서울 은평구와 함께 지역 독서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목소리 기부 활동을 진행했다. 4월 30일 삼표그룹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임직원들의 재능 기부를 바탕으로 동화책을 낭독하고 이를 녹음하는 것으로 발달지연, 다문화 등 한글 습득이 느리거나 시각 장애로 한글을 읽기 어려운 독서 취약계층 아동들의 언어·정서 발달 지원을 위해 진행됐다. 삼표그룹 임직원 10명과 김미경 은평구청장을 포함한 은평구 공무원 5명으로 구성된 참여자들은 실감나는 동화책 낭독을 위해 전문 성우로부터 발성과 목소리 연기 훈련을 받은 후 맡은 배역에 따라 녹음을 진행했다. 임직원 각자 개성을 담은 목소리로 총 6권 동화책을 녹음했다. 완성된 오디오북과 동화책은 서울 은평구립도서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유용재 삼표그룹 사회공헌단장은 "목소리라는 매개를 통해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30 08:54:51[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성령이 연축성 발성 장애를 갖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성령은 지난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10년 넘게 연축성 발성장애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15년째 발성 수업을 받고 있다. 오랜 시간 꾸준히 노력했다”며 “사실 성대가 아니라 뇌의 문제다. 뇌에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긴장 신호를 보내 성대를 굳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로서) 치명적이다. 처음엔 몰랐다. ‘왜 갑자기 목소리가 안 나오고 떨리지, 왜 말하는데 힘이 들지’ 싶었다. 내시경으로 성대 사진을 찍어보니 진짜 문제가 있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극복해보려 운동을 시작했고, 많이 좋아졌다. 오전 9시30분이 운동 시간”이라며 “밤 촬영을 늦게까지 해도 12시 전에 귀가하면 다음날 어김없이 운동을 간다”라며 "지난 10년 동안 운동을 하루도 쉰 적 없다. 헬스, 필라테스, 요가, 서핑, 프리 다이빙, 자이로타닉, 테니스 등 안 하는 게 없다”고 전했다. 1988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인 김성령은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자명고’, ‘킬힐’, ‘너도 인간이니?’, ‘여왕의 꽃’, ‘상속자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한편, 길구봉구 멤버 길구도 연축성 발성 장애 투병 사실을 알린 바 있다. 그는 MBC복면가왕에 출연해 "2006년 정도부터 연축성 발성 장애를 앓았다. 무대가 굉장히 무서웠다"라며 "어떻게든 나으려고 하다 보니, 후배들에게도 건강하게 노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목소리 떨리고 이상하게 변하는 '연축성 발성장애' 연축성 발성장애는 목소리를 만드는 후두의 근육들에 반복적으로 불규칙한 경련이 생기면서 목소리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후두 근육의 지속적인 수축 또는 긴장으로 목소리가 끊어지고 떨리게 되며, 대체로 처음 말을 시작할 때 힘들고, 말을 연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어렵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목소리를 내는 뇌신경이 잘못된 신호를 보내 발성기관의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연축되는 탓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일상에서도 긴장한 듯이 수시로 덜덜 떨리는 목소리다. 긴장 상황에서 떨리는 것과 달리, 불규칙적으로 많이 떨리는 목소리를 낸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ㅅ'이나 'ㅎ'받침이 들어간 단어들의 발음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으며, 목소리 톤이 일정하지 않고 거친 소리와 쉰 목소리 등이 나타난다. 노래를 부를 때 특정 음역에서 소리가 뒤집어지거나 끊김이 나타나기도 한다. 극도의 긴장으로 발생하는 목소리 떨림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평범한 일상대화를 할 때도 목소리가 심하게 떨린다면 '연축성 발성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음성치료·보톡스 통해 개선 가능 연축성 발성장애는 음성언어치료와 보톡스를 통해 개선이 가능한데, 문제를 일으키는 성대근육에 보툴리늄 톡신을 직접 주입해 근육수축을 막는 보톡스 치료는 가장 즉각적인 효과를 낸다. 단, 보톡스 치료는 그 효과가 평생 가는 것이 아니라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기 때문에 스스로 목소리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음성치료를 동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음성치료는 바뀐 목소리를 본연의 목소리로 되돌리기 위한 모든 치료를 의미한다. 호흡, 발성, 공명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해 환자가 올바른 발성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보통 일주일에 한 번, 한 달 정도 진행한다. 이후 환자의 만족도에 따라 치료를 연장하거나 종료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23 20:26:33[파이낸셜뉴스] 중견기업들이 걸음 기부, 목소리 기부 등 톡톡 튀는 방식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하며 주목을 받는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원더오름은 순면패드, 팬티라이너 등 1억원 상당 위생용품을 한국미혼모가족협회와 함께 서울시에 위치한 보육원 3곳에 기부했다. 특이할만한 점은 교원더오름 회원들의 걸음 기부를 통해 위생용품 구입비용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원더오름은 걸음 기부 캠페인 '헬시클워크'를 진행했다. 헬시클워크는 미혼모와 저소득 아동·청소년 지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회원들이 걸음 리워드 앱 '헬시클로버'를 통해 매일 목표한 걸음 수를 달성하면 회사가 일정 금액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5000여명이 참여해 12억6000만보를 달성, 총 1억1000만원 기부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교원더오름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주변의 소외된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는 임직원들이 목소리를 기부한 사례다. 코웨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일환으로 최근 독서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임직원 참여 목소리 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이 동화책을 녹음한 뒤 오디오북 형태로 시각장애, 다문화가정 등 독서취약가정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코웨이 임직원들은 전문 성우로부터 발성 교육과 목소리 연기 훈련을 이수한 뒤 각 배역에 따라 오디오북 녹음을 진행했다. 오디오북은 전문가 편집을 거쳐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 전달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목소리 기부로 만든 오디오북이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가정 아동 언어능력 발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귀 기울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1-17 09:38:19코웨이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일환으로 독서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임직원 참여 목소리 기부 봉사활동을 했다. 25일 코웨이에 따르면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된 목소리 기부 봉사활동은 동화책을 녹음해 시각장애, 다문화가정 등 독서 취약가정에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해 첫 시행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았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코웨이 임직원들은 실감나는 동화 낭독을 위해 전문 성우로부터 발성 교육과 목소리 연기 훈련을 이수하고 각 배역에 따라 녹음을 진행했다. 녹음된 목소리는 전문가 편집을 거쳐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목소리 기부로 만든 오디오북이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가정 아동 언어능력 발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귀 기울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는 장애인 고용 및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ESG경영 폭을 확대하고 있다. 사회통합 가치 확산과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휠체어농구단과 시각장애인 합창단을 창단하며 장애 예체능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2-25 18:12:51[파이낸셜뉴스] 코웨이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일환으로 독서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임직원 참여 목소리 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25일 코웨이에 따르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 목소리 기부 봉사활동은 동화책을 녹음해 시각장애, 다문화가정 등 독서 취약 가정에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해 첫 시행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았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코웨이 임직원들은 실감나는 동화 낭독을 위해 전문 성우로부터 발성 교육과 목소리 연기 훈련을 이수하고 각 배역에 따라 녹음을 진행했다. 녹음된 목소리는 전문가 편집을 거쳐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목소리 기부로 만든 오디오북이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가정 아동 언어 능력 발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귀 기울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는 장애인 고용 및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ESG 경영 폭을 확대하고 있다. 사회통합 가치 확산과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휠체어농구단과 시각장애인 합창단을 창단하며 장애 예체능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2-25 08:55:49[파이낸셜뉴스]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사유리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지난 27일 사유리의 남편인 아마아라시는 사유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유리가 9월 20일에 영면했다. 장례식은 가족과 관계자만 참석해 치러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유리는 생전에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팬레터 등은 라이브제작사 사무실에서 받고 있었지만, 이번엔 조문이나 위로 편지는 정중히 거절하고 마음만 받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사유리의 사인은 건강 악화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 7월 기능성 발성장애 진단을 받은 후 재활을 위해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사유리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힘들어졌지만, 곧 회복해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복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사유리는 투병 전인 지난 3월 아마아라시와 결혼해 많은 이들에게 축하를 받았던 만큼,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사유리는 지난 2015년 싱글 '초승달'로 데뷔했다. 이후 후지TV 애니메이션 '나만이 없는 거리', '쓰레기의 본망',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등 OST를 부르며 인기를 끌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30 06:2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