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마포구가 지난 16일 서울시 민선 8기 3주년 간담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강수 마포구청장을 향해 “정보 전달자 역할에만 충실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17일 항의와 유감을 표명했다. 구는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소각장 반입 지연을 주도했다는 일방적 주장"이라며 "주민지원협의체가 자발적으로 진행한 합법적인 시위며, 오 시장의 주장과는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전날 기자 간담회를 통해 "마포구청장은 바뀐 패러다임을 성실하게 주민들께 전달하는 전달자의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들어오는 쓰레기봉투를 뜯어서 지연시키는 전략을 지역에서 쓰고 있는데 많이 완화가 됐다"고 설명에 나선 바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민의 선택을 받은 선출직 공무원이지, 서울시장의 하급 직원이 아니다”며 “이는 주민의 생명, 건강, 재산을 보호할 책임 있는 주체인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방자치는 지역 주민이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자율과 분권의 원칙에 기반하고 있다”며 “오 시장은 지방분권 시대의 가치에 역행하며, 마치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명령을 내리는 듯한 상명하달식 사고방식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울시장이 오히려 구청장에게 정보전달자의 역할만 하라고 요구한 것은 매우 권위적인 언행”이라고 강조했다. 마포구에 따르면 1978년부터 관내 난지도에 서울 전역의 쓰레기 매립이 시작됐다. 1985년 매립량을 초과한 뒤로도 1993년까지 8년간 계속해서 마포구가 쓰레기 처리를 담당해왔다는 입장이다. 2005년부터는 마포구 상암동에 750t 규모의 자원회수시설에 마포구 외 중구, 용산구, 종로구, 서대문구 등 4개 자치구의 쓰레기를 처리 중이다. 서울시와 마포구는 지난 2022년 8월 1000t 규모의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선정과 기존 회수시설의 사용 연장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마포구는 "서울시가 지급하는 200억원의 발전기금으로 희생을 정당화 할 수 없다"며 연장 사용과 신규 시설 설치 모두 반대하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마포구민 1850명이 제기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결정 취소소송’에서 입지선정위원회 구성의 위법성과 타당성 조사 연구 기관의 절차적 하자 등이 인정돼 패소했다. 서울시는 불복하며 즉각 항소한 상태다. 마포구는 전날인 16일 소송대리인을 통해 서울고등법원에 ‘원고 보조참가인’ 자격으로 소송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법적·행정적 투쟁을 이어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가 4개 자치구와 기존 자원회수시설 공동이용 협약을 ‘시설 폐쇄 시까지’로 변경한 것에 대해서도 철회를 목표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소각을 해법으로 제시하는 것이 서울시가 말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면, 이는 진보가 아닌 퇴보”라며 “구청장을 비난하고 입장 대변만 요구하는 태도는 소각장 문제에 대한 대화 의지가 없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쓰레기 문제는 쓰레기 감량과 자원순환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구민에게 전달해야 할 것은 소각장의 불가피성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자원관리 정책이어야 한다”라며 “마포구는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주민과 함께 끝까지 싸워 소각장 문제를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7-17 10:05:01[파이낸셜뉴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첫 출근길에서 ‘LH 개혁’을 언급하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판을 바꿀 수 있는 구조적 개혁’이라는 표현과 함께 산하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직접 언급한 만큼, LH를 사실상 개혁 대상으로 지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LH 개혁’이라는 말을 꺼내며 “기존 직원 문제를 떠나 구조적이고, 판을 바꿀 수 있는 큰 규모의 개혁을 염두에 두고 능동적이고 공격적으로 임하라는 대통령의 주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개혁의 해석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자 국토부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의 발언은 LH 분할 등 조직 개편을 의미한 것이 아니라, 조직 규모에 비례해 책임과 과제도 커진다는 원칙을 강조한 것”이라며 “대통령은 LH가 토지를 조성해 민간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공공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한 점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후보자 역시 이런 인식을 함께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자의 발언은 최근 일부 시민단체가 제기한 LH 구조 개편 요구와 맞물리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LH가 공공택지를 민간에 매각해 분양가 상승을 부추긴다’는 비판과 함께 “직접 개발·시행을 통해 저렴한 공공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이다. 김 후보자의 발언이 실제 조직 개편이나 공급 방식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하지만 국토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LH 개혁’이 주요 의제로 부상한 만큼, 정부가 LH의 역할과 기능 전반을 다시 점검하려는 흐름에 공식적으로 불을 지폈다는 점에서 적잖은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개혁설과 관련해 LH는 다소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제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LH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미분양 매입, 공공분양 확대 등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해 왔다”며 “공기업으로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해야 하고, 역할이 부여되면 수행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시행 확대도 법·제도 정비와 예산이 수반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면서도 “시장 여건 변화로 공공의 역할이 커지는 만큼 민간 아파트에 대한 수요도 반영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근길에서 김 후보자는 주택 공급 정책과 관련해 추가 신도시보다는 기존 국공유지 등 가용 부지를 우선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건축·재개발 규제는 공공성과 민간 이익 간 균형을 강조했고, 세제나 금융 정책은 관계 부처와의 협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전문성 우려에 대해서는 국토위 경험과 현장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7-15 12:53:41[파이낸셜뉴스]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청문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각 대통령마다 장단점이 있을 수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청문회에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수 국민을 희생시킨 행위를 애국으로 볼 수 있느냐"고 따지자 "애국 현장에서는 시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답했다. 교육위원들은 손 대표가 그동안 '전두환 홍보 활동' 등 극우 성향 행보를 보여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손 대표는 "다수 국민이 희생됐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평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전 대선 후보와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는 잘 모른다"며 "김문수 후보를 평소 존경하고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그분과 저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또 자유필승선거학교 등 관련 조직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단체를 구성하고 조직하는 것은 누구든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백골단이 어떤 문제가 있었느냐"고 되물었다. 손 대표는 답변 중 "'극우단체'라는 표현보다는 '자유우파진영 단체'라고 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김만기 기자
2025-07-10 16:01:16[파이낸셜뉴스] 검사 시절 '윤석열 사단'을 하나회에 비유해 검사직을 잃은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해임 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이주영 수석부장판사)는 10일 이 의원이 법무부를 상대로 제기한 해임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징계사유 중 원고가 당시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공모했다는 부분은 징계사유로 인정하지 않되, 나머지 징계사유는 사실로 인정된다"며 "해임 징계가 징계사유에 비해 비례원칙을 위반한 정도로 과중하지 않다고 판단돼 해임 징계를 유지하도록 판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법무부는 이 의원을 지난해 1월 징계위원회에 회부했고 징계위는 지난해 2월 이 의원에게 검사징계법상 최고 수위의 징계인 해임 처분을 결정했다. 이 의원이 2023년 11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재직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라고 비판하는 등 검찰 업무의 공정을 훼손하거나 저해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의원은 이후 제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전북 전주을에 출마해 당선됐고, 당선 직후 법원에 해임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7-10 15:15:27[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이 9일 방송통신위원장 이진숙 위원장을 향해 "지시와 의견을 구분하지 못한다면 국무회의에서 발언할 자격이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비공개 회의 내용을 개인 정치에 활용해선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한 데 이어 대통령실이 발언 수위를 더욱 높인 셈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위원장이 SNS에 해명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잘못된 부분을 정정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제의 발단은 전날인 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비롯됐다. 당시 회의 말미에 이 위원장이 방송3법(방송법·방문진법·EBS법)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려 하자 이 대통령이 이를 제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발언하지 마시라"며 이 위원장의 발언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진숙 위원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나는 방송 장악 얘기 듣기 싫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고, 방통위에서 안을 만들어보라고도 하셨다"며 "이건 명백한 지시로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이 방통위의 의견을 물어와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한 것"이라며 "지시와 의견 요청이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현재 방통위는 위원장 단독 체제이고, 상임위원 구성이 미비한 상황이라 기관장으로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발언을 자기 정치로 해석할 여지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7일 국회 과방위 회의에서도 "대통령이 방송3법 관련 안을 만들어보라고 했다"고 공개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그건 지시가 아니라 의견을 물은 수준이었다"고 해명했고 이 대통령 역시 국무회의에서 동일한 취지로 설명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국무회의 참석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강 대변인은 "외청장도 국무회의에 배석할 수는 있으나, 발언권은 대통령이 주재할 때만 발생한다"며 "회의 내용이 특정인의 개인 정치에 활용되는 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회의 배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된 바는 없지만 외청장은 조율 가능한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7-09 11:04:5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국무회의에서 "비공개 회의 내용을 개인 정치에 왜곡해 활용해선 안 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위원장은 "자가 정치한 적 없다. 기관장으로서 (방통위가) 5인 위원회로 정상화하도록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장문의 SNS로 이 대통령 지적에 정면 반박 9일 이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가 정치'는 없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현재 방통위는 상임위원이 위원장 한 명뿐이다. 중요한 사안을 의결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두 명이 필요하지만 지난 1일 김태규 부위원장의 면직이 재가되면서 1인 위원회가 됐다"며 "그래서 관련한 발언을 자주 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자기 정치'가 개입될 여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국무회의는 국정을 논하는 자리이며, 비공개 회의에서 오간 발언은 원칙적으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 마땅하다. 나 역시 스스로 국무회의 때 있었던 일을 대외적으로 얘기한 적이 없다"면서도 "다만, 언론에 보도된 기사가 사실을 왜곡할 우려가 있을 때 정정해 준 적은 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방송3법 관련해 '나는 방송장악, 언론장악 했다는 얘기 듣고 싶지 않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은 언론사 사장단을 만난 이후 보도가 나왔고, 나 역시 방통위 차원에서 방송3법 개선안을 만들어 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대통령으로부터 방통위의 (자체)안을 만들어보라는 업무 지시를 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진숙 "지시한 것과 의견 물은건 어떤 차이냐" 이에 대해 8일 강유정 대통령 대변인은 "이 위원장은 업무지시라는 표현을 썼으나, (이 대통령이 이 위원장에게 한 말은) 지시라기보다는 의견을 물어본 쪽에 가까웠다"고 반박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이와 관련한 언급이 재차 나오자 이 대통령은 "지시가 아니라 의견을 묻는 것이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이 법안과 관련한 의견을 민주당 의원이 물어왔기에 나는 방송3법과 관련해 방통위의 안을 만들어보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며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시한 것은 아니며 방송3법과 관련한 방통위의 의견을 물었다고 설명했는데, 지시한 것과 의견을 물은 것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대통령이 방통위 차원의 의견을 물어오면 성실하고 충실하게 준비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방통위원장은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배석자로서 발언할 권리, 즉 발언권을 가진다"며 "방송3법의 급작스런 상임위 통과와 관련해 소관 기관장으로서 설명은 권리이자 의무이기에 대통령에게 의견을 보고하려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09 10:46:5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국무위원이 아닌 참관인 자격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해 온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앞으로 국무회의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이 매번 국무회의에서 무리한 발언과 요구를 해 온 데다 회의 내용을 왜곡해 개인 정치에 활용한다는 지적까지 불거진 뒤 나온 얘기다. 이 위원장의 막무가내 행동은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도 계속됐다. 이날 회의 말미에 이 위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한 말씀 드리겠다"며 손을 들었고 의장인 이 대통령은 "발언하지 마시라"고 만류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제재도 무시한 채 이 위원장은 자신의 발언을 이어갔다. 결국 이 대통령은 "비공개회의 내용을 개인 정치에 왜곡해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뒤 '방통위원장으로서 의견을 내라고 했지, 언제 지시를 했냐'는 내용으로 강도 높게 질책하며 회의를 마쳤다. 하루 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나온 질책이었다. 당시 전체회의에서 이 위원장은 "대통령으로부터 업무지시를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위원회 안을 만들어 보라'고…"라며 대통령으로부터 특별한 지시를 받은 듯 말했다. 그러나 사실을 확인한 결과 업무지시가 아니라 이 대통령이 의견을 물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전에도 이 위원장은 국무회의에서 자신의 임기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하거나 방통위 독임제를 주장했다. 일각에선 이 위원장의 행보를 두고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거나 강성 지지층의 호응을 얻기 위한 의도로 보기도 했다. 결국 대통령실은 다음 주 국무회의부터 이 위원장을 배석자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09 07:22:01[파이낸셜뉴스] 코요태 빽가와 신지가 라디오에 동반 출연한다.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빽가와 신지가 9일 방송되는 '소신발언' 코너에 출연한다고 6일 밝혔다. 신지는 '소신발언' 고정 게스트인 빽가와 함께 해당 코너에 게스트로 출격한다. '라디오쇼' 측은 "에피소드 부자 빽가, 코요태 대장 신지 두 분과 생방송으로 토크 나눠보겠다"라고 두 사람의 출연분을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최근 7세 연하 후배 가수 문원과 결혼을 발표한 신지는 생방송으로 라디오에 출연해 눈길을 끈다. 신지는 최근 문원과 함께 김종민, 빽가를 만난 '상견례 영상'을 공개했다가 대국민 결혼 반대의 주인공이 됐다. 문원은 해당 영상을 통해 이혼 경력이 있고, 딸이 있는 '돌싱남'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종민과 빽가는 사전에 이를 인지하지 못했던 듯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문원은 김종민에게 "나잇살"이라는 말을 하며 두 사람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이는 등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빽가는 '이혼남'이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듯 화장실에 간다며 자리를 비우는 모습까지 등장해 여론이 들끓었다. 또 해당 영상 댓글에는 문원이 군 시절 괴롭힘을 자행했다는 의혹과 함께 이혼 사건 기록을 확인해 봐야 한다는 내용 등 확인되지 않은 주장도 담겨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문원은 자신의 무례한 태도에 대해 "경솔했다"라고 사과했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문원의 사과 후에는 빽가가 코요태의 가족 사진을 공개하고 '영원히 함께여야 해요', '사랑해요 우리 고마워요 모두 지금껏 날 지켜준 사람'이라는 이승환의 '가족' 가사를 올려 신지와 관련된 논란에 대한 입장을 에둘러 밝혔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이 '라디오쇼'에 동반 출연하기로 하면서 예비 남편 문원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할지 주목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07 21:45:02[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7월 대지진설'이 확산하는 가운데, 그룹 샤이니 태민이 지진 관련 경솔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자 사과했다. 태민은 지난 6일 자신의SNS를 통해 "걱정하시는 팬분들을 안심시켜드리고 싶은 마음에 지진에 대해 경솔하게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에 계신 분들의 상황이나 자연재해의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가볍게 말한 점을 반성하고 있다"며 “저 역시 많이 걱정했고 큰 피해 없이 지나가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게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 방송 스케줄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태민은 전날 같은 그룹 멤버 민호와 진행한 SNS 라이브 방송에서 '7월 대지진설'을 언급하며 "아직 안전하니까 너무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에 팬들이 걱정스럽다는 반응을 보이자 "'노래 부르다 흔들리면 어떻게 하지', '여기가 흔들리면 멋있으려나', '춤추며 점점 고조됐을 때 진짜 3D처럼 흔들리는 건 아닌가' 상상해봤다"고 했다. 태민의 관련 발언을 두고 일부 팬들과 누리꾼은 “재연재해를 두고 할 수 있는 말이냐”, “생각을 하고 말하길” 등 자연재해 위험성에 대해 경솔하게 언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일본에서는 유명 만화가 다쓰키 료가 제기한 7월 대지진설로 인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다쓰키는 1999년 출간한 만화 ‘내가 본 미래’에서 “2025년 7월 5일 대재앙이 온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이 만화는 작가가 꾼 예지몽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이후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예견한 것으로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07 05:08:49[파이낸셜뉴스] 코요태 신지가 예비 신랑인 가수 문원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지난 2일 신지와 문원은 MBC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함께 출연했다. 이날 신지는 문원의 "신지가 이렇게 노래를 잘하고 유명한 사람인지 몰랐다"라는 발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신지는 "(문원이 말한) '신지가 유명한지 몰랐다'라고 한 건 잘못된 게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다"며 "나랑 만나는 게 기사화되고 파급력이 클지 몰랐다는 내용인데 (문원이) 말주변이 없다 보니까 직관적으로만 표현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원이 어리바리한 이미지인 김종민과 닮았다"라며 "김종민이 나한테 '너는 왜 옆에 우리 같은 애를 데리고 다니냐'라고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신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문원 발언에 대한 논란은 잠재워지지 않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수많은 히트곡을 낸 코요태의 멤버 신지를 1988년생인 문원이 몰랐다는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해당 라디오 방송 이후 관련 기사에는 3만 개가 넘는 비판 댓글이 달리며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신지는 같은 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년 넘게 함께 활동한 코요태 멤버 김종민, 빽가를 만나 두 사람에게 결혼 상대인 문원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문원은 “신지가 이렇게 유명한 사람인지 몰랐다”면서 “제가 사실 결혼을 한번 했었고, 사랑스러운 딸이 한 명 있다. 전 부인이 키우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문원의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문원이 상견례 자리에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오려 했던 점 ▲연애 중반까지 딸의 존재를 숨긴 점 ▲자신도 가수이면서 신지를 몰랐다고 말한 점 ▲무례한 태도 등을 이유로 비판했다. 영상은 공개 후 불과 하루 만에 3만여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해당 유튜브 영상 댓글에는 "전청조 생각나면 추천" "진짜 아니길 바라지만 관상, 말투, 표정, 손짓 다 전부 가식 같아서 불안하다", "내가 변명해줘야 하는 남자는 만나지 말아야 한다" 등의 댓글이 달리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신지는 ‘누나 팬인데요 진짜 남자 잘 보고 판단하셔야 합니다 연애와 결혼은 다릅니다. 여튼 누나의 판단을 존중하며 누나가 축복받고 좋은 길로 갔음합니다’라는 댓글에 “감사해요”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물론 결혼 상대가 돌싱이고 딸이 있는 것은 전혀 문제 될 일이 아니다. 또 문원의 과거사와 관련된 댓글들은 모두 일방적 주장이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다. 그러나 앞서 연예계에서 아티스트 낸시랭, 펜싱스타 남현희 등 사기 결혼으로 큰 피해를 본 사례가 있었던 만큼 문원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낸시랭의 전남편 왕진진과 남현희의 약혼자 전청조의 경우 둘 다 ‘아내가 유명인인 줄 몰랐다’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낸시랭은 2017년 왕진진과 결혼 소식을 알렸는데, 홍콩 재벌의 혼외자 아들이라던 왕진진은 나이부터 이름, 재벌 아들이라는 주장까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당시 낸시랭은 왕진진을 감싸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지만 1년 뒤 왕진진이 폭력을 행사했으며 리벤지 포르노, 감금, 살해 협박 등을 당했다며 고소 후 이혼 소송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결국 2021년 10월 최종적으로 이혼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03 17:5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