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Safety는 이번 시즌, 3히트패드가 적용된 ‘슬림히트 발열베스트2’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기존 등 부분에만 적용되었던 열선 기능을 앞면까지 확장해 한층 개선된 보온 효과를 제공한다. 디자인은 기존 제품과 동일하지만, 전면 열선이 추가되어 겨울철 호주머니에 손을 넣었을 때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발열조끼는 리모컨을 통해 앞면과 뒷면의 온도를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최대 7시간까지 발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실용성을 더했다. 기본 구성품으로 10,000mAh 용량의 보조배터리가 포함되어 있으며, 시중의 일반 보조배터리와도 호환 가능해 사용이 간편하다. 또한 발열판과 배터리를 분리해 물세탁이 가능하며, 일반 패딩조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안감은 제전사 소재로 제작되어 정전기를 방지해 겨울철 착용감을 한층 높였다. K2 Safety는 이번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지난해 선보였던 ‘하이브리드 발열조끼2’의 카키색 및 그레이 색상을 추가로 출시했으며, 친환경 소재 소로나(Sorona)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발열자켓’도 다시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한편, K2 Safety는 11월 18일부터 자사몰 K-village에서 해당 제품을 포함한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리유저블백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2024-11-21 10:18:31애플의 아이폰16 출시에 맞춰 벨킨 '부스트차지 프로 Qi2 15W 3-in-1 마그네틱 충전 스탠드(모델명: WIZ023)'와 '부스트차지 프로 Qi2 15W 1만mAh 마그네틱 보조배터리(모델명: BPD008·사진)'를 내놨다. 기자는 실내와 야외에서 두 제품의 성능과 편의성을 시험해봤다. 3-in-1 무선충전 스탠드는 말 그대로 동시에 3개의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애플 아이폰, 에어팟, 애플워치 3개의 기기를 동시에 최대 15W 속도로 무선충전한다. 기자가 사용한 제품은 화이트 색상으로 어디서나 어울리는 깔끔한 디자인을 갖췄다. 무선 충전 규격인 Qi2를 지원한다. 맥세이프 호환도 되며 애플 제품 뿐만 아니라 Qi2를 지원하는 기기라면 충전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충전 거치 받침대 부분은 최대 90도 각도 조절이 가능해 스마트폰을 충전시키면서 스마트폰 화면을 볼 때 유용했다.이 제품의 최대 강점은 발열 부분이었다. 과거 타사의 2만원대 3-in-1 무선충전기를 사용한 적이 있는데, 저가 제품이어서 그런지 제품 2대만 동시 충전해도 뜨끈뜨끈했다. 반면 벨킨 제품은 동시에 3대를 충전해도 이렇다 할 발열을 느끼지 못했다. 보조 배터리 또한 외관은 흰색으로 깔끔한 느낌을 준다. Qi 무선충전과 USB-C 포트로 여러 대의 디바이스를 동시 충전할 수 있었다. 특히 야외 공연을 보러 갔을 때 보조 배터리의 강점을 만끽할 수 있었다. 야외 공연장에서 보조배터리에 장착된 킥스탠드를 활용하니 아이폰을 충전함과 동시에 거치대 역할을 해줘 편리했다. 최근 인터넷 판매가의 경우 충전 스탠드는 19만4000원, 보조 배터리는 10만3000원으로 가격 면에서 진입 장벽이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발열 이슈가 없는데다 편의성 등을 고려하면 장기간 사용할 수록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는 제품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3 18:58:57[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소재공학과 유정우 교수팀이 저전력으로 메모리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자성메모리(M램) 소자를 개발했다. 유정우 교수는 28일 "이번에 개발한 M램 소자는 발열과 에너지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AI 반도체 소자의 전력 소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램은 낸드플래시와 D램의 장점을 고루 갖춘 차세대 메모리다. 낸드플래쉬처럼 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날아가지 않는 비휘발성을 지니며 D램 수준으로 속도가 빠르다. 안전성과 빠른 데이터 읽기, 쓰기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일부 상용화됐다. 하지만 M램은 메모리에 데이터를 쓰고 지울 때 전류를 사용하고, 이런 과정에서 발열이 증가한다. 연구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메모리 소자를 전압 펄스만으로 메모리에 정보를 쓸 수 있게 만들었다. 즉 전류를 직접 흘리지 않고 전압 펄스만으로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전력 소모가 훨씬 줄어든다. 이로 인해 에너지 효율이 높아지고, 전류가 흐르지 않아 발열도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이 소자는 그래핀이 자성절연체인 이트륨 철 가넷(YIG)과 강유전체인 폴리비닐리덴 플루오라이드(PVDF)와 에틸렌(TrFE)를 중합시킨 고분자(PVDF-TrFE) 사이에 끼어 있는 구조인데, 전압 펄스를 가하면 그래핀에 흐르는 전류 방향이 바뀐다. 이 방향에 따라 0과 1을 저장한다. 개발된 메모리 소자에는 역에델스타인 효과, 강자성공명 현상 등과 같은 물리 이론이 적용됐다. 자성절연체의 강자성공명으로 그래핀에 주입된 스핀전류가 역에델스타인 효과에 의해 전하전류로 변환되는 원리다. 전류 방향은 강유전체에 전압펄스를 줘서 바꿀 수 있다. 전압펄스가 강유전체의 극성을 바꾸면 그래핀의 페르미 준위가 이동하기 때문이다. 페르미 준위에 따라 그래핀에 흐르는 전류 방향이 바뀌게 된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메모리 소자 구조를 실험적으로 입증해내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지난 10일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28 15:11:26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프로 맥스’ 화이트 티타늄 모델을 2주 가량 써보게 됐다. 아이폰16 라인업은 애플이 최초로 한국에 1차 출시한 아이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제품이다. 먼저 아이폰16 프로 맥스는 화면 크기가 6.9인치로 전작 대비 0.2인치 커진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크기와 무게가 조금 늘었으나 베젤은 줄어들면서 전작과 큰 차이는 못 느꼈고 손목에 부담도 안됐다. 수년째 디자인이 거의 동일한 아이폰이지만 화이트 티타늄은 확실히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줬다. 디스플레이는 전체적으로 좋았지만 야외에서 ‘반사방지(AR)’ 코팅이 적용된 갤럭시 S24 울트라와 비교해 보니 확실히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선명함이 떨어졌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디즈니 픽사 스튜디오 ‘인사이드 아웃2’를 나란히 재생해 보니 그 차이가 확연했다.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최소 밝기가 낮아지면서 밤에 자기 전에도 아이폰을 만지기 좋았지만 기자가 실제 사용하는 갤럭시 S24+와 비교하면 큰 차이는 못 느꼈다. 평소 삼성 갤럭시 S24+만 만져보다가 아이폰16 프로 맥스를 써보니 확실히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iOS만의 부드러움이 여전히 존재했다. 삼성도 원UI 7.0을 준비 중이지만 iOS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무엇보다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최대 장점은 배터리와 발열 걱정이 적다는 점이다. ‘원신’ 같은 고사양 게임을 하거나 네이버 ‘클로바노트’로 음성 녹음을 비롯해 AI로 텍스트 변환하는 무거운 작업을 어느 정도 하더라도 화면 밝기 50% 상태에서 배터리는 늘 화면켜짐 기준 6시간 이상을 유지했다. 충전도 30분 유선충전 시 50% 이상이 충전돼 편했으나 완충까지는 1시간 50분이 걸렸다. 벤치마크(성능실험)에서도 아이폰16 프로 맥스는 A18 프로 칩을 탑재한 제품 답게 뛰어난 성능을 나타냈다. 긱벤치6에서는 싱글코어 3349점, 멀티코어 8191점을 기록하며 삼성 갤럭시 S24 울트라(싱글코어 2140점, 멀티코어 6686점)를 압도했다. 3D마크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최고 루프 점수 4584점, 최저 루프 점수 3311점으로 안정성은 72.2%를 보였다. ■ 카메라 컨트롤 위치 불편.. AI 부재 아쉬움 무엇보다 아이폰16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카메라 컨트롤’이라는 물리 버튼이 생겼다는 점이다. 카메라 컨트롤은 일종의 ‘셔터’ 역할을 해준다. 카메라 컨트롤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카메라 앱이 켜지고 한 번 더 누르면 사진이 촬영된다. 버튼을 꾹 누른 채 떼지 않으면 자동으로 동영상 촬영이 시작되고 손을 떼면 바로 동영상 촬영이 중단된다. 하지만 한 손으로만 아이폰을 잡고 카메라 컨트롤을 누르기에는 카메라 컨트롤의 위치가 다소 애매해 사용하기 불편했다. 흔들림 없이 사진을 찍으려면 두 손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카메라 컨트롤을 통해 노출, 심도, 확대·축소, 스타일, 톤 등을 조절할 수 있는데 사진이나 동영상을 자주 찍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할 기능이다. 그렇다고 해서 사진 결과물이 전작 대비 크게 좋아진 것은 못 느꼈다. 특히 야간에 전광판을 여러 차례 찍었을 때 아이폰16 프로 맥스는 갤럭시 S24 울트라 대비 다소 색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는 듯 했다. 반면 오디오 믹스 기능은 인상적이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배경 소음을 제거하거나 마이크 없이도 카메라를 향해 말하는 사람과 같은 특정 목소리만을 포착해 마치 전문 스튜디오럼 들리도록 하는 식으로 바꿀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아이폰16 프로 맥스는 전작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보완한 완성도 높은 제품이다. 무엇보다 대다수 사용자들이 체감할 배터리 수명, 발열 등을 더 개선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가격은 동결했다. 다만 아이폰15 프로 맥스 사용자가 굳이 아이폰16 프로 맥스로 바꿔야 할 큰 특장점은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 애플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직 출시도 안 된 데다 한국어 버전은 내년에나 이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14 23:21:02딥엑스가 오는 23~2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 ‘2024 반도체대전’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딥엑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한 AI 반도체 기술적 성과와 고객사와 협업을 통한 상용화 성과를 국내에서 공개하는 뜻깊은 이벤트다. 딥엑스는 올해 초 미국 CES를 시작으로 2월 유럽 MWC, 4월 대만 시큐테크 타이페이, 6월 대만 컴퓨텍스 타이베이, 9월 미국 AI 하드웨어 서밋, 10월 미국 임베디드 월드 등 세계 주요 전시회에 참가했다. 또한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대만, 중국, 일본, 유럽, 미국 등에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글로벌 행보를 통해 120여개 글로벌 기업에 시제품 형태로 자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했고 현재 20여개 이상의 기업과 양산 제품 개발을 협력 중이다. 국내 반도체 생태계와 관련된 기업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딥엑스는 글로벌 IPC 제품 선도 기업들과 DX-M1 M.2 모듈로 협업해 최신 AI 모델인 비전 언어 모델(VLM)을 온디바이스에서 다채널로 구동하는 실시간 데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모델은 전기차 화재 또는 군중 밀집과 같은 위험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자동으로 알람을 알려줘 많은 고객의 관심을 받아왔다. 딥엑스는 또한 자사의 저전력 초격차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버터 발열 테스트를 진행한다. 관람객들은 사람 체온에서 녹는 버터가 AI 연산 처리 중에도 DX-M1 실리콘 위에서 녹지 않는 모습을 보고 직접 만져 봄으로써 딥엑스의 혁신적인 저전력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딥엑스의 ‘버터도 녹지 않는 AI 반도체’라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상징하며 초격차 기술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기회를 국내에서도 선보인다. 딥엑스의 AI 토털 솔루션은 싱글 보드 컴퓨터인 라즈베리 파이에서부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까지 확장가능한 폭넓은 호환성을 갖췄다. 특히 서버급 제품 DX-H1 PCIe 모듈은 글로벌 서버 업체인 HP, 케이투스와의 협력하에 최신 객체 인식 AI 알고리즘을 100채널 이상 실시간으로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이 또한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스마트 카메라, 로봇 플랫폼, 산업용 임베디드 시스템, 서버 및 데이터센터 등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실시간 데모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딥엑스는 현재 1세대 제품 양산 단계에 진입했으며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표준 인터페이스 및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올 하반기 10여개의 글로벌 기업과 양산 개발이 이뤄지고 내년 상반기까지 20여개 이상의 고객사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딥엑스 관계자는 "앞으로 10월 미국 테크크런치 디스럽트를 비롯해 11월 유럽 일렉트로니카, 중국 심천 하이테크 페어, 내년 1월 CES 등 글로벌 무대에서 AI 반도체 초격차 제품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글로벌 기업들과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14 09:54:04[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에 부착된 발열 타이머가 작동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하거나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10일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풍선 아래에 매달린 비닐 속에 쓰레기 등 적재물이 들어 있고, 이 비닐을 태워 적재물을 떨어뜨리기 위한 발열 타이머가 비닐에 붙어 있다. 이 타이머는 기폭장치와는 다른 일정 시간이 지나면 비닐에 열을 가해 공중에서 비닐을 녹이거나 태우게 돼 있는데 지상까지 내려와서 작동되는 경우 적재물인 종이 등에 불이 붙을 수 있다고 군은 판단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여기에 인화성이 있다든지 하는 것은 아직 확인된 바 없다"며 "현재까지 폭발물이 있다는 정황도 없다"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경기 김포시의 한 공장 지붕에서 북한 풍선에 달린 장치와 잔해물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발견돼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다. 이 공장에선 지난 5일 화재가 발생했고, 소방 당국이 화재 원인을 조사하다가 해당 물체들을 발견했다. 이외에도 북한 풍선의 장치 때문으로 추정되는 화재들이 경기 고양 다세대주택과 파주 야산 등지에서 일어난 바 있다. 합참 관계자는 또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활용한 '폭발 공격'을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엔 "우리 군은 북한 쓰레기 풍선이 우리 국민에게 위험을 줄 수 있는지 판단하고 있고, 폭발물이 있는지도 다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그런 정황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또 "풍선을 공중에서 격추하게 되면 낙하 또는 아군 유탄에 의한 위험성이 더 높으므로 현재로서는 자연 낙하 후에 신속히 수거하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도 "우리 군은 쓰레기 풍선 부양 당시부터 보고 있고 피해가 발생 가능한 지역에 대해선 군과 경찰이 공조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예방 대책을 강구해 가고 있다"며 "(낙하 시) 군의 대책반이 나가서 현장에서 수거하고 확인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합참 관계자는 "화재 발생의 정확한 원인은 현재 관련 기관이 수사 중"이라며 "군과 경찰이 공조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예방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0 12:47:22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협력한 ‘코파일럿+ PC',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 ‘갤럭시 북4 엣지’를 사용해봤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ARM 기반 칩셋으로 윈도를 구동하는 이른바 암트북 또는 암도(ARM+윈도)북으로 불리는 제품군으로, 삼성전자가 2019년 ‘갤럭시 북 S’를 공개한 이래 무려 5년 만에 선보이는 ARM 기반 노트북이다. ‘갤럭시 북4 엣지’는 크기가 14인치, 16인치 2종으로 기자가 써본 제품은 16인치 모델로, 퀄컴 AI PC 프로세서인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X1E-84-100)’를 탑재했다. 기본 클럭 3.8Ghz, 최대 클럭 4.2GHz이며 중앙처리장치(CPU)는 퀄컴 오라이온, 신경망처리장치(NPU)는 45TOPS(초당 45조회 연산)를 지원한다. 화면은 WQXGA+ AMOLED 디스플레이(2880x1800)로 최대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선명한 데다 터치스크린을 제공해 사용이 편했다. 무게는 1.55kg로 16인치 제품 치고는 가벼운 편이었다. 색상은 사파이어 블루 하나로 사실상 실버 내지 그레이에 가깝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갤럭시북4프로와 비슷한데, 측면은 엣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더 얇고 깔끔하게 나왔다. 왼쪽 측면에는 HDMI 2.1, USB4.0 C 타입 2개, 오른쪽 측면에는 3.5mm 이어폰 단자, USB 타입A, 마이크로SD 포트가 있다. 그동안 암트북의 단점이었던 호환성 문제는 많이 개선됐다. 지난 6월 삼성전자가 미호환 사이트를 공개한 뒤 개선에 나서면서 이제 대다수 은행, 증권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일상에서 자주 쓰는 카카오톡, MS 오피스, 한글, 유튜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이용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물론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같은 디자인 프로그램이나 리그 오브 레전드(LoL) 등의 게임은 여전히 지원되지 않지만 차후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에서 기본으로 차지하는 램 용량이 적지 않은 것처럼 ARM 기반 노트북도 기본 메모리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파일럿+ PC’의 최소 요구 조건인 16GB 램을 장착한 ‘갤럭시 북4 엣지’는 기본적으로 9GB 정도는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노트북에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넣는데 이 제품에는 보통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eUFS 4.0 1TB를 적용한 것도 독특한 부분이다. 무엇보다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은 배터리와 발열, 조용함이었다. 벤치마크 테스트를 했음에도 화면 켜짐 시간이 5시간 30분 이상 갔기에 일반적인 웹서핑, 문서 작업, 동영상 시청 등을 할 경우 배터리는 더 오래 유지될 것이다. 게다가 16인치 노트북 치고 가볍고 얇은 데도 발열을 별로 못 느꼈다. 벤치마크(성능실험) 같은 고도의 작업을 할 때도 발열이나 소음이 많이 나지 않았다. 충전도 빠른 편이었다. 실제 홍보 문구대로 30분 만에 45%가 충전됐고 1시간에 67%, 1시간 50분 만에 100%에 도달했다. 벤치마크를 해본 결과 긱벤치6에서 싱글코어 2854점, 멀티코어 14193점을 기록했다. 이는 인텔 코어 울트라5 125H를 장착한 갤럭시북4프로(싱글코어 2228점, 멀티코어 10994점)보다 더 높은 점수다. 또 3D마크 타임 스파이에서는 2089점(그래픽 1887점, CPU 5345점)을 보였다. AI를 강조하는 ‘코파일럿+ PC’답게 AI 기능도 눈에 띄었다. 코파일럿키를 누르면 코파일럿이 바로 실행되면서 원하는 정보 검색이나 생성형 AI 이미지 제작도 가능했다. 다만 한영키 옆에 있다 보니 문서 작업 때 한영키가 아닌 코파일럿키를 잘못 누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림판 ‘코크리에이터’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어설프게 자동차를 그린 뒤 만들고 싶은 이미지 설명에 ‘맑은 날씨에 해변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한 대’라고 입력하고 독창성을 최대로 설정하자 원본과는 전혀 다르면서 내가 원하던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또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 당시 시민들 반응을 소개하는 스페인 방송 영상을 재생하는 가운데 CTRL+윈도+L 버튼을 눌러 라이브 캡션을 실행하자 AI가 바로 스페인어를 영어로 번역해줬다. 라이브 캡션바의 위치를 움직일 수도 있고 영어 외 다른 언어로도 번역이 되지만 한글은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향후 MS가 이용자가 사용한 앱, 웹사이트, 문서 등을 기록할 수 있는 ‘리콜’ 기능도 제공하면 AI 기능 활용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갤럭시 북4 엣지’는 예전의 ARM 기반 노트북보다 훨씬 더 개선된 제품이다. 특히 앱 호환성과 전력 효율성, 전성비(성능 대비 전력 효율성) 면에서 크게 나아졌다. 물론 호환성에서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당장 x86 기반의 인텔, AMD에 위협감을 주면서 경쟁을 촉발했고 PC 시장에서 퀄컴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제품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24 21:23:34[파이낸셜뉴스] 한국재료연구원(KIMS) 세라믹재료연구본부 기능세라믹연구실 안철우 박사팀이 전기차 발열을 간단하면서 우수하게 해결할 수 있는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소재는 마그네슘 가루를 사용한 것으로, 화학반응을 활용함으로써 표면처리 없이 단순하게 압축, 가열하는 소결 과정만으로도 나노결정질 복합층을 만들었다. 이렇게 하면 친수성을 감소시키고 열전도도를 증가시킨다는 것. 21일 재료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연구진은 마그네시아의 열전도도를 질화물 방열 세라믹 수준으로 높이는 등 성능 향상을 위한 후속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또, 기술 상용화를 위해 재료연구원이 기술출자해 설립된 연구소기업 ㈜소울머티리얼에서 양산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첨단 산업 발전과 함께 전자부품의 소형화 및 다기능화가 급격히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전자제품의 열관리는 더욱 어려워졌다. 특히 전기차용 배터리의 고용량화와 전자부품의 고집적화로 열 밀도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고방열 특성의 방열 소재가 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전기차 판매량을 기반으로 2025년 전기차의 열 계면 소재에 사용되는 방열 소재 시장은 약 9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방열 소재로 널리 사용되는 알루미나 필러는 열전도도 개선에 한계가 있다. 연구진은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원료 비용이 적고 열전도도와 비저항성 면에서 우수한 마그네시아를 주목했다. 하지만, 마그네시아는 방열 성능은 우수하나 1800도의 높은 소결 온도, 그리고 공기 중 물과 반응하는 흡습성 때문에 방열 필러로 활용하지 못했었다. 연구진은 첨가제를 이용해 소결 공정에서 표면에 얇은 나노결정질 복합층을 만들어 수분과 반응하는 방어층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소결 온도를 낮춰 결함을 제어함으로써 열전도도를 증가시키는데 성공했다. 즉 기존 마그네시아 소재가 가진 제약을 극복해낸 것이다. 안철우 박사는 "산화물 세라믹 필러의 제조 공정에서 첨가제를 통한 간단한 방법으로 고분자와의 혼합에 문제가 되는 수분 반응 문제를 해결하고, 결함 제어를 통해 고열전도성을 가진 산화물 필러를 개발할 수 있었다"며, "개발된 저가 고품질 마그네시아 방열 필러가 방열 세라믹 소재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소재를 세계적인 학술지인 '스몰 메소드(Small method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21 10:33:1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고성능 SD 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 기반의 마이크로SD 카드를 개발해 고객사에 샘플 제공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저전력 설계 기술과 펌웨어 최적화로 발열 등 마이크로SD 폼팩터 기반 제품 개발의 기술 난제를 해결해 손톱 크기만한 폼팩터에서도 최고의 성능과 안정성을 구현해냈다. 이 제품은 SD 익스프레스 7.1 규격을 기반으로 마이크로SD 카드 최고 연속 읽기 성능인 초당 800메가바이트(MB)와 256기가바이트(GB)의 고용량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용량을 제공한다. 연속 읽기 초당 800MB은 4GB 크기 영화 한 편을 메모리카드에서 PC로 5초 안에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기존 UHS-Ⅰ카드의 연속 읽기 초당 200MB 대비 최대 4배까지 향상시켰다. 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드(SSD)에 탑재했던 특정 온도 이상으로 오르지 않도록 제품의 성능을 단계적으로 조절하는 다이나믹 DTG 기술을 마이크로SD 카드에도 최초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제품 온도를 최적 수준으로 유지시켜 소형 폼팩터에서 발생하는 발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삼성전자는 최신 V낸드 기반 업계 최고 수준의 내구성을 갖춘 고용량 1테라바이트(1TB) UHS-Ⅰ마이크로SD 카드도 양산한다. 최신 8세대 1테라비트(Tb) 고용량 V낸드를 8단으로 안정적으로 쌓아 패키징했다. 기존 SSD에서 구현할 수 있었던 테라바이트급 고용량을 소형 폼팩터인 마이크로SD 카드에서도 구현해냈다. 이 제품은 방수, 낙하, 마모, 엑스레이, 자기장, 온도 변화 등 극한의 외부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내구성을 갖췄다. 256GB SD 익스프레스 마이크로SD 카드는 3월 양산해 기업간거래(B2B) 공급을 시작으로 연내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출시 예정이다. 1TB UHS-Ⅰ마이크로SD 카드는 오는 3·4분기 출시 예정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Biz팀 손한구 상무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마이크로SD 카드는 손톱만한 크기지만 PC 저장장치인 SSD에 버금가는 고성능과 고용량을 선사한다"며 "다가오는 모바일 컴퓨팅과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고성능, 고용량 기술 리더십을 견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2-28 09:15:5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은 천연 차(茶)꽃 추출물을 활용해 수면장애 개선과 피부 트러블 예방 효과에 도움을 주는 발열 수면안대 제품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필립스(PHILIPS)가 지난 2021년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수면 동향 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 증가와 생활 패턴 및 생체리듬의 변화로 10명 중 6명이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 또 수면 문제를 해결하려는 수면 케어 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국내 수면 시장은 지난 2011년 4800억원에서 2021년 약 3조원으로 10년 사이에 5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열안대 판매량은 90% 이상 증가했으나, 다회용 및 저품질로 인한 피부 트러블과 눈가에 생기는 작은 돌기인 비립종 등의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는 기존 발열 수면안대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차꽃 추출물을 활용한 항균 효과와 수면장애 개선 효과를 연구한 결과, 차꽃 추출물 100배 희석액에서 55.67% 항균·항산화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 차산업연구소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차꽃 추출물이 함유된 발열 수면안대 개발에 성공했다. 제품 평가조사를 진행해 수면안대 착용 후 취침 시 잠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단축(55.6%)되고, 숙면이 증가(66.7%)해 잠잘 때 깨는 횟수가 줄고(61.1%) 다음날 피로감(77.8%)과 무기력감(50%)이 평소보다 줄었다는 결과도 확인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차꽃 천연 재료의 향 이외에 인공 향을 첨가하지 않아 피부 자극이 적고,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아로마테라피 효과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최정 전남도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차꽃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 개발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21 09:2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