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연 투명전극을 생산하는 엠에스웨이는 발열이 많은 디스플레이 제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열차단과 고투과, 초저반사가 동시에 구현된 필름을 새로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엠에스웨이가 이미 개발한 유연 투명전극 나빌(NABIL®)에 주로 사용된 금속인 은(Ag, Silver)이 원적외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매우 높은 것에서 착안했다. 나빌의 90%를 넘는 열 차단 효과는 같은 은이 사용된 은나노와이어(AgNW)보다 3배 정도 높으며, 투명전극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ITO에 비해서도 50% 이상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디스플레이의 가장 바깥 면에 부착돼야 하는 열차단필름의 특성을 고려해 일반적인 투명전극에서는 요구되지 않는 사양인 지문방지(Anti-Fingerprint)와 초저반사(Super Low Reflection) 사양도 모두 만족시켰다. 특히, 엠에스웨이 열차단필름의 반사율은 0.22%에 불과해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일본 다이닛폰프린팅(DNP) 제품의 0.25%보다도 낮으며, 가시광 투과율도 90%를 넘어 디스플레이 제품에 사용할 수 있다. 엠에스웨이 관계자는 "새로 개발한 열차단필름을 디스플레이에 먼저 적용하지만 향후 자동차와 건축용에도 적합할 수 있도록 사양을 개발 중"이라며 "현재 시판되고 있는 자동차용 열차단필름들은 색차가 커 전면유리로 활용이 불가능하나 엠에스웨이의 열차단필름은 투과도가 높기 때문에 전면유리를 포함한 측면, 후면 모두에 유리 합착공정을 통해 비포마켓에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는 에어컨 가동에 따른 배터리 소모가 매우 커 열차단에 대한 요구가 매우 크다.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복사열을 최소화하면 그만큼 에어컨 가동을 줄일 수 있고, 절약된 전기 에너지를 차량 주행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먼 거리를 갈 수 있다. 엠에스웨이가 개발 중인 자동차용 열차단필름은 광학적 특성이 좋고 반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자동차의 전면유리에 붙여도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01-24 19:51:25[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플렉시블 조명이나 디스플레이, 태양 전지, 스마트 윈도우, 투명 발열체 등에 활용 가능한 유연 투명 전극을 비롯해 다양한 유연 신축 전자 부품 소자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이 기술로 제작한 발열 필름은 구기거나 접고 세탁을 해도 기존 성능이 그대로 유지된다. 기계연구원 인쇄전자연구실 우규희 박사 연구팀은 전자부품 소자에 대면적 광원을 수㎳(1000분의 1초) 이내의 아주 짧은 시간 쪼여 열적인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유연하고, 신축성 있는 전자 부품 소자를 만들 수 있는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기계연구원은 현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우수기술연구센터(ATC)'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롤투롤 시스템 장비 업체와 상용화를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대면적 광을 이용하면 나노와이어나 그물망처럼 구멍이 촘촘하게 뚫려 있는 메시(mesh)타입의 유연성이 뛰어난 투명전극 패턴 필름을 비롯해 외부 압력이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고감도 신축성 스트레인 센서 같은 전자 부품 소자를 훨씬 단시간에, 효과적으로 제작할 수 있다. 연구팀은 테스트를 위해 100회 세탁을 반복한 뒤에도 발열 필름의 발열 성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전도성 나노 재료의 고속 열처리와 동시에 패터닝까지 진행할 수 있어 생산 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고 롤투롤과 연계하면 초당 수백~수천㎠ 이상까지도 대면적 고속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인쇄전자연구실 우규희 선임연구원은 "대면적 광 공정 기술은 유연하고 신축성 있는 전자 부품 소자 제작시 발생되는 폴리머 기재의 열적 변형과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대량, 고속 생산하는 데 적합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패터닝을 위해서 포토리소그래피나 스탬프를 이용한 전사, 레이저를 이용한 가공 등이 주로 이용돼왔다. 하지만 공정이 복잡하고 공정 시간 단축과 대면적화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또 신축성 있는 고무와 같은 투명한 수지와 금속 나노 입자로 이뤄진 복합 재료에 대면적 광원을 쪼여 신축성 전도체를 만드는 데도 성공했다. 수지 속 금속 물질에만 높은 열을 순간 유도해 높은 전도도를 갖는 신축 전도체를 만드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기계적 변형에 따라 저항 변화가 커 민감도가 훨씬 좋은 신축성 스트레인 센서를 만들 수 있다. 지금까지는 복합 재료 내의 금속 나노 입자의 소결을 유도해 전도도를 향상시키는 과정에서 수지가 고온에 함께 노출돼 균열이 생기고 신축성이 감소하는 문제가 있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기계연구원 주요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1-12 09:31:28현대자동차·기아가 계절에 관계없이 자동차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새로운 열관리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이 기술을 전동화·자율주행과 접목시켜, 자동차를 하나의 독립적인 생활공간으로 변모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22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 72'에서 '히트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3가지 열관리 신기술을 공개했다. 실내 온도를 크게 낮추는 '나노 쿨링 필름'과 탑승객 주위의 발열체를 통해 체감 온도를 빠르게 끌어올리는 '복사열 난방 시스템', 세계 최초로 48V시스템을 적용해 유리 내부의 금속 코팅에서 빠르게 열을 내뿜어 서리와 습기를 제거하는 '금속 코팅 발열 유리' 등이다. 정영호 현대차·기아 열에너지통합개발실 상무는 "공개한 기술 3가지는 다른 어떤 기술보다 고객에게 가장 가까이 와닿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시에서 나노 쿨링 필름 시공 차량의 경우 센터 콘솔 부근 실내 온도는 36.0도를, 그렇지 않은 차량은 48.5도를 기록하는 등 두 차량의 차이는 최대 12.5도를 보였다. 나노 쿨링 필름은 차량 외부의 열을 차단하기만 하는 기존 틴팅 필름과는 달리 외부 열 차단과 더불어 차량 내부의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기능까지 추가로 갖춘 소재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현대차가 틴팅이 법적으로 금지된 파키스탄에서 투명한 나노 쿨링 필름을 70여대의 차량에 무상으로 장착해주는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와 함께 현대차·기아는 겨울철 탑승자의 몸을 빠르게 데워주는 기술인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선보였다. 다리 부위를 둘러싼 위치에 복사열을 발산하는 발열체를 적용해 겨울철 차가워진 탑승자의 몸을 빠르게 덥히는 기술이다. 이를 기존 공조 시스템과 함께 활용한다면 적정 온도에 도달하는 데 에너지를 17%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조장치의 건조한 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음으로써 느끼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실내 난방을 위해 소요되는 에너지 사용량 저감을 통해 겨울철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대차·기아는 세계 최초로 48V 시스템을 적용한 금속 코팅 발열 유리 기술을 소개했다. 차량 전면의 접합 유리 사이에 약 20개 층으로 구성된 금속 코팅을 삽입해 유리 스스로 열을 발생시켜 겨울철 서리나 습기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영하 18도에서도 유리 표면의 성에를 5분 내로 제거할 수 있다. 한편,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상향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등급 상향으로 현대차·기아는 올해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게 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8-22 18:14:04[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가 계절에 관계없이 자동차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새로운 열관리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이 기술을 전동화·자율주행과 접목시켜, 자동차를 하나의 독립적인 생활공간으로 변모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22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 72'에서 '히트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3가지 열관리 신기술을 공개했다. 실내 온도를 크게 낮추는 '나노 쿨링 필름'과 탑승객 주위의 발열체를 통해 체감 온도를 빠르게 끌어올리는 '복사열 난방 시스템', 세계 최초로 48V시스템을 적용해 유리 내부의 금속 코팅에서 빠르게 열을 내뿜어 서리와 습기를 제거하는 '금속 코팅 발열 유리' 등이다. 정영호 현대차·기아 열에너지통합개발실 상무는 "공개한 기술 3가지는 다른 어떤 기술보다 고객에게 가장 가까이 와닿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시에서 나노 쿨링 필름 시공 차량의 경우 센터 콘솔 부근 실내 온도는 36.0도를, 그렇지 않은 차량은 48.5도를 기록하는 등 두 차량의 차이는 최대 12.5도를 보였다. 나노 쿨링 필름은 차량 외부의 열을 차단하기만 하는 기존 틴팅 필름과는 달리 외부 열 차단과 더불어 차량 내부의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기능까지 추가로 갖춘 소재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현대차가 틴팅이 법적으로 금지된 파키스탄에서 투명한 나노 쿨링 필름을 70여대의 차량에 무상으로 장착해주는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와 함께 현대차·기아는 겨울철 탑승자의 몸을 빠르게 데워주는 기술인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선보였다. 다리 부위를 둘러싼 위치에 복사열을 발산하는 발열체를 적용해 겨울철 차가워진 탑승자의 몸을 빠르게 덥히는 기술이다. 이를 기존 공조 시스템과 함께 활용한다면 적정 온도에 도달하는 데 에너지를 17%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조장치의 건조한 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음으로써 느끼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실내 난방을 위해 소요되는 에너지 사용량 저감을 통해 겨울철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대차·기아는 세계 최초로 48V 시스템을 적용한 금속 코팅 발열 유리 기술을 소개했다. 차량 전면의 접합 유리 사이에 약 20개 층으로 구성된 금속 코팅을 삽입해 유리 스스로 열을 발생시켜 겨울철 서리나 습기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영하 18도에서도 유리 표면의 성에를 5분 내로 제거할 수 있다. 금속 코팅 발열 유리가 적용되면 앞 유리의 서리와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설치하던 공조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어 더 자유로운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현대차·기아는 해당 관련 기술을 주요 시장에 특허 출원했으며,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상향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등급 상향으로 현대차·기아는 올해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게 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8-22 14:27:08[파이낸셜뉴스] 아이엠의 주가가 7%대 강세다. 최근 전기차 화재 사건 등으로 인해 이를 제어할 수 있는 복합 동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동 사에 관심이 몰린 결과로 보인다. 7일 오후 2시25분 기준 아이엠은 전 거래일 대비 7.22%(2390원) 상승한 5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복합동박은 이차전지 음극재의 기존 전해동박을 대체할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 전해동박보다 동 사용량을 60% 이상 절감하고 경량화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차전지 화재 원인인 열폭주를 차단할 수 있어 이차전지 안전성도 크게 강화할 수 있다. 최근 아이엠은 스마트필름 전문기업인 아이엠첨단소재를 기반으로 복합동박 사업에 진출했다. 아이엠첨단소재는 FTO 연속 상온 증착기술로 터치센서패널, 투명발열필름, 투명안테나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복합동박은 플라스틱 페트(PET) 필름 양면을 동으로 코팅한 제품으로 아이엠첨단소재의 사업과 결이 같다. 국내에서는 아이엠과 태성이 복합동박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아이엠이 복합동박 신사업에 진출한 이유는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중국 절상증권 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전기차 배터리용 복합동박 보급률은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복합동박 시장 규모는 2022년 1700억원에서 2025년 3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연평균 271% 커지는 셈이다. 실제 아이엠은 복합동박 신사업 준비를 위해 1개 생산라인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한 중국 기업들도 아이엠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전일 아이엠은 중국 동박 전문기업 눠더구펀(NuoDe)과 복합동박 관련 기술교류 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화촹(Huachuang)과도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들은 모두 글로벌 이차전지업체인 닝더스다이(CATL), 비야디(BYD)가 직접 투자한 주요 동박 공급사다. 아이엠은 올해 말 복합동박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시제품 테스트가 완료되면 중국 기업들과 양산 수량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1개 라인당 연간 200만㎡ 규모 생산이 가능하다. 아이엠은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갈 경우 베트남 공장을 증설해 3개 라인을 추가할 방침이다. 연간 800만㎡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아이엠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화재 사건 등으로 복합동박 필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장을 먼저 개척하고 있던 중국 기업들이 아이엠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빠른 양산과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07 14:25:53[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27일 아이엠에 대해 올해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2025년에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데다 현 주가는 유사업체 대비 저평가 매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종선 연구원은 "동 사의 카메라모듈 사업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스마트필름 및 신소재 사업 위한 신공장 설립 추진도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며 ”실제 카메라모듈 사업은 베트남 공장을 중심으로 품질 및 기술 경쟁력 확보로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 베트남 신공장 설립 추진은 결국 기존 카메라 모듈 사업의 전장 사업 진출과 함께 스마트필름 및 신소재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라고 부연했다. 현재 아이엠의 스마트필름 사업은 터치센서패널, 투명발열필름, 투명안테나 제품이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아이엠의 스마트필룸은 지난해 매출 비중이 1% 이하 였지만, 올해 매출액 약 100억원대(매출 비중: 7.3%)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2025년에 약 480억원대(매출 비중: 24.7%)로 성장을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 동사의 신소재 사업은 2차전지 음극재용 복합동박필름과 하이엔드 FCCL(연성동박적층판, Flexible Copper CladLaminate) 제품 양산을 추진 중이고, 베트남 신공장을 통해 내년부터 사업 진출을 기대한다”라며 “이에 따라 2024년 연간 예상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액은 11.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동 사는 2025년 실적은 매출액 1943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9.9%, 1704.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현재 주가는 2025년 실적 기준 PER 6.8배로, 국내 유사업체 평균 PER 9.2배 대비 할인되어 거래 중”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27 13:47:46[파이낸셜뉴스] 아이엠이 2024년을 스마트필름 사업 본격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스마트필름 사업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기존의 터치센서패널과 투명발열필름 제품이 있으며, 신규 제품으로 투명안테나 제품 등이 있다. 지난해까지는 스마트필름 사업이 차지하는 매출의 비중이 크지 않았으나,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이엠은 신소재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2차전지 음극재용 복합동박필름과 하이엔드 FCCL(연성동 박적층판, Flexible Copper Clad Laminate) 제품 양산이 목표다. 올해는 사업을 위한 증착장비 및 도금 장비 도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계 최초 1350mm 수평식 도급 장비를 도입할 예정으로 타사 대비 월등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이엠 관계자는 “올해는 당사의 스마트필름 사업 성장 본격화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와 함께 신소재 사업의 원년으로 예상되는 내년부터는 실적이 더욱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엠의 자회사 아이엠첨단소재는 최근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사업 확장, 신소재 발굴을 위해 퀀텀포트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다만, 세부적인 내용은 협의 중에 있어, 향후 양사의 협력 관계 구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13 08:35:51[파이낸셜뉴스] 아이엠은 자회사 아이엠첨단소재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퀀텀포트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아이엠첨단소재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사업 확장 및 신소재 발굴을 위해 이뤄졌다. 아이엠은 2차전지 음극재용 복합동박필름, 하이엔드 연성동박적층판(FCCL) 제품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을 위해 증착 장비 및 도금 장비 도입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퀀텀포트는 아이엠, 아이엠첨단소재의 신소재 사업에 참여해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이엠은 지난 2016년부터 터치 센서 모듈 및 투명 발열 필름 등 스마트필름 사업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올해는 신소재 사업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스마트필름 사업은 기존 터치 센서 모듈 제품과 더불어 자동차, 건축, 선박 등 최근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아이엠은 신규 유망 사업을 육성하고 전문화를 이루기 위해 해당 분야의 사업부를 분사하여 2020년 아이엠첨단소재를 설립한 바 있다. 아이엠 관계자는 "사업 확장 및 신소재 발굴을 목표로 퀀텀포트에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며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기술력을 강화를 통해 산업 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엠은 고려대학교와 태양광 발전 관련 소재인 페브로스카이트 산학 협력 계약도 앞두고 있다. 해당 계약은 페브로스카이트 기술과 아이엠의 필름 기술을 접목한 태양광 발전 필름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07 14:55:48[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11일 아이엠에 대해 스마트필름사업 성장 원년이 본격화 되는데다 신소재 사업 진출도 긍정적이어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종선 연구원은 “카메라모듈 사업은 폴더블폰용 카메라 모듈, OIS 적용 제품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스마트필름 사업은 터치센서패널, 투명발열필름, 투명안테나 제품이 있는데, 지난해 매출 비중이 1% 이하였지만, 올해 매출액 약 100억원대를 기대하고 2025년에 약 480억원대로 성장을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사의 신소재 사업은 2차전지 음극재용 복합동박필름과 하이엔드 FCCL(연성동박적층판, Flexible Copper Clad Laminate) 제품 양산을 추진 중이고, 올해는 사업을 위한 증착장비 및 도금 장비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전년 대비 매출액은 소폭 증가하지만,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2025년 본격 성장세 전환을 예상한다”라고 부연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아이엠의 올해 연간 예상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7%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할 것으로 봤다. 구체적으로 2025년에는 매출액 1940억원, 영업이익 8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1.0%, 586.7% 증가할 것으로 예한 것이다. 아이엠은 2008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초기 주력 사업은 광모듈부품 사업으로 전자제품 중심으로 공급되었으나, 2012 년부터 AF(Auto Focus) Module 사업에 진출, 2018 년 Camera Module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2016 년에는 터치센서모듈 및 투명발열필름 등의 스마트필름 사업에 진출했고, 2024년에 신소재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필름 사업은 나노 소재를 활용한 Functional Heat Film인데, 초기에는 터치 센서모듈 제품을 타깃으로 했으나, 최근 주요 타겟 시장은 차량용 유리, 카메라 렌즈, 조명커버 등으로 자동차, 건축, 선박 등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 신규 유망 사업을 육성함 전문화를 위해 해당 분야의 사업부를 분사해 신규 법인으로 ㈜아이엠첨단소재를 2020년 6월에 설립했다. 특히 동사의 신소재 사업은 2 차전지 음극재용 복합동박필름과 하이엔드 FCCL(연성동박적층판, Flexible Copper Clad Laminate) 제품 양산을 추진 중이다.올해는 사업을 위한 증착장비 및 도금 장비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며, 세계 최초 1350mm수평식 도급 장비를 도입할 예정으로 경쟁력이 기대된다는 것이 유진투자증권의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신소재 사업에 대한 양산 시작은 내년을 기대하고 있는데, 양산 초기년도 예상 매출은 약 200억원대를 예상하고 ,3년차에는 스퍼터 4대, 도급장비 6개까지 증설한다면, 최대 1250 억원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2차전지 음극재용 동박시장내에서 복합동박필름 비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업 진출을 추진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아이엠의 연간 예상 실적 관련 매출액 1375억원, 영업이익 12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11 09:09:25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이달 말부터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인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양산을 시작하며 차세대 HBM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경쟁사보다 한발 빠르게 대량생산 체제를 가동하면서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기반을 마련했다. 올 상반기 중 HBM3E 양산을 앞둔 삼성전자·마이크론이 SK하이닉스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는 가운데 양산수율(양품 비율), 적층방식 등 차세대 HBM 기술력이 시장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 엔비디아 행사서 발표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8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주최한 세계 최대 AI 컨퍼런스 'GTC 2024' 개막에 맞춰 업계 첫 24GB 용량의 HBM3E 8단 양산을 발표했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칩 'B100'를 공개한 직후다. SK하이닉스가 HBM3(4세대)에 이어 HBM3E 시장에서도 엔비디아와 협력 관계를 공고히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HBM은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필수 탑재되는 D램이다. 차세대 AI 칩인 B100과 'H200'에는 HBM3E가 각각 8개, 6개 장착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글로벌 HBM 시장점유율 53%(트렌드포스 기준)를 차지한 업계 1위다. 현재 엔비디아에 HBM3를 사실상 독점공급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의 발표는 상반기 중 HBM3E 양산을 예고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견제 목적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전자, 마이크론 모두 GTC 2024에 전시부스를 마련해 HBM3E를 포함한 첨단 메모리반도체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수율·적층방식, 차세대 HBM 변수SK하이닉스가 HBM 분야에서 가장 경계하는 곳은 삼성전자다. 차세대 HBM 기술력과 생산능력이 최대 강점인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 36GB HBM3E 12단 제품을 양산한다. 36GB는 업계 최대 용량으로, 전 세계에서 HBM3E 12단 개발에 성공한 건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의 HBM3E 12단 제품 성능과 용량은 전작인 HBM3 8단 대비 각각 50% 이상 향상했고, 수직 집적도는 20% 이상 높였다. 이를 통해 12단임에도 기존 8단과 동일한 높이로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GTC 2024에서 HBM3E 12단 실물제품을 외부에 최초 공개할 만큼 기술력에 자신감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대규모 시설투자를 통해 경쟁사를 압도하는 생산능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월 HBM 생산능력이 올해 4·4분기 15만~17만장으로, SK하이닉스(12만~14만장)를 추월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월 마이크론은 올해 2·4분기 엔비디아에 24GB HBM3E 8단 공급계획을 발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HBM3를 건너뛰고 HBM3E 양산으로 직행하는 과감한 선택에 업계는 놀란 분위기가 역력했다. 다만 마이크론의 실제 납품 시기는 SK하이닉스보다 늦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마이크론 HBM3E 제품의 초기 양산수율, 생산능력 등에 대한 업계의 의구심도 큰 상황이다. 결국 차세대 HBM 시장에서 3사의 운명을 가를 결정적 변수는 수율과 적층방식이 꼽힌다. D램은 높이 쌓을수록 HBM 두께가 두꺼워져 발열제어가 어려운 문제가 발생한다. 칩을 쌓으면 물리적으로 하방압력이 가해져 칩이 휘어지는 점도 난제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서로 다른 적층방식을 택했다. 삼성전자는 D램 사이에 비전도성접착필름을 넣어 HBM을 결합하는 '열압착 비전도성접착필름(Advanced TC NCF)' 방식을 적용했고, SK하이닉스는 액체 형태의 보호재를 공정 사이에 주입해 굳히는 '어드밴스드 매스리플로 몰디드언더필(MR-MUF)'을 썼다. 업계 관계자는 "HBM3 기술우위를 확보한 SK하이닉스가 HBM3E 시장에서도 엔비디아와 강한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삼성전자가 업계 최대 용량의 HBM3E 12단을 승부수로 띄운 만큼 HBM 고단 적층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3-19 18:2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