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9일 8시 54분경 전남 영광군 소재 한빛 5호기에서 비상디젤발전기 2대 중 1대가 자동기동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빛 5호기는 계획예방정비를 위해 원자로가 정지된 상태로, 외부로 방사능 유출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원안위는 한빛원전지역사무소에서 현장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으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해 원인 등을 심층 조사 할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09 13:42:59【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력 설비 정비 전문 회사인 한전KPS가 발전기 기술특성시험 특화 장비를 자체 개발해 전력계통 안정화에 한층 힘을 더했다. 2일 한전KPS에 따르면 발전기 기술특성시험은 발전 설비의 특성 데이터를 분석해 전국 가정과 일터에 안정적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절차로, 지난 2011년 전기연구원에서 한전KPS로 기술이전됐다. 이후 한전KPS는 꾸준한 시험 능력 향상을 통해 전력거래소로부터 500MVA(MegaVolt Ampere·메가볼트암페어) 이상인 1등급 발전 설비 시험기관으로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167개 발전기에 대한 시험을 완벽하게 수행해왔다. 특히 최근에 계측장비인 KPSM(KPS Power System Monitor)을 자체 개발하면서 기존 장비의 한계를 뛰어넘는 정확성과 데이터 계측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 장비는 다채널 고속 샘플링 및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갖추고 있어 현장 실증 최종 단계를 거친 뒤 전력계통 해석을 위한 데이터 특성 분석 프로그램과 함께 조만간 상용화돼 시험 현장에서 그 효능을 널리 증명할 예정이다. 한전KPS 관계자는 "이번 신규 장비 개발을 통해 전력계통 운영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는 필수 과정인 발전기 기술특성시험의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면서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혁신을 통해 발전 설비 운영 최적화 및 계통 해석에 신뢰도를 높여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2 12:55:12두산에너빌리티가 지멘스가메사의 14㎿ 해상풍력발전기 제작을 위한 공장 구축에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11일 경남 창원 본사에서 지멘스가메사와 창원 풍력발전 신규 공장 구축을 위한 사전업무착수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두산에너빌리티 윤요한 파워서비스영업총괄 전무, 이광열 파워서비스설계·생산총괄 전무, 펠크 머던 지멘스가메사 나셀 생산총괄 박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양사는 지난 앞서 2022년 국내 해상풍력시장 확대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번 협약은 본격적인 실행단계에 돌입한다는 의미가 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양사 협력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무탄소 에너지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창원공장 내 14㎿ 해상풍력발전기 제조공장 및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설계에 착수한다. 지멘스가메사는 두산에너빌리티가 해상풍력발전기의 나셀 조립 수행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 및 인력 지원을 추진하고 교육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2025-03-12 18:04:10[파이낸셜뉴스]두산에너빌리티가 지멘스가메사의 14㎿ 해상풍력발전기 제작을 위한 공장 구축에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11일 경남 창원 본사에서 지멘스가메사와 창원 풍력발전 신규 공장 구축을 위한 사전업무착수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두산에너빌리티 윤요한 파워서비스영업총괄 전무, 이광열 파워서비스설계·생산총괄 전무, 펠크 머던 지멘스가메사 나셀 생산총괄 박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지난 앞서 2022년 국내 해상풍력시장 확대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번 협약은 본격적인 실행단계에 돌입한다는 의미가 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구축한 양사 협력 관계가 이번 협약을 통해 실질적인 이행 단계로 한 발 더 나아가게 됐다"며 "양사 협력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무탄소 에너지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창원공장 내 14㎿ 해상풍력발전기 제조공장 및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설계에 착수한다. 지멘스가메사는 두산에너빌리티가 해상풍력발전기의 나셀 조립 수행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 및 인력 지원을 추진하고 교육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멘스가메사는 독일 지멘스에너지의 풍력사업 부문으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28GW 공급 실적을 보유한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05년부터 풍력사업을 시작해 국내 해상풍력 최다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펠크 머던 지멘스가메사 박사는 "두산은 우리가 한국 해상 풍력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원활한 기술 이전을 보장하고 한국 해상에 14㎿급 풍력발전기를 도입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12 09:15:06[파이낸셜뉴스] 효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1㎿ 수소엔진발전기가 동절기 1400시간 연속 운전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지난 여름철 운전에서도 안정적인 엔진 출력과 효율을 입증해 이번 성과로 기온변화가 극심해지는 상황에서의 운전 신뢰성을 확보했다. 효성중공업 수소엔진발전기는 100% 수소로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지난해 4월 울산 효성화학 용연공장에 설치해 가동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의 수소엔진발전기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안전 검사를 통과, 상업 운용을 허가 받은 바 있어 안정성도 검증됐다. 효성중공업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실증 운전까지 성공했다. 현재 국내외 여러 기업들이 수소엔진발전기 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대부분 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효성중공업의 수소엔진발전기는 100% 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할 경우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또 발전 가동 및 정지가 자유로워 변동성이 높은 태양광 및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탄소저감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엔진발전기는 자동차 엔진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기존 자동차 유지보수 설비와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이에 설치 및 유지보수가 용이하며, 경제성도 뛰어나다. 또 고순도 및 저순도 수소뿐만 아니라 수소와 천연가스를 혼합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인 수소엔진발전기의 사계절 운전 신뢰성을 확보한 만큼, 수소 연소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2-21 14:40:25[파이낸셜뉴스] 한진이 넷제로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한진은 전기차 충전소 확대와 태양광 발전기 착공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지난 11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한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우수하게 이행한 기업으로 '2024년 한국에너지 대상'에 선정됐다. 지난 2022년부터 시행된 산업통상자원부의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는 대기업, 자동차대여사업자, 운송사업자 등이 신차를 구매하거나 임차할때 6~22% 이상의 비율을 친환경차로 구매하도록 목표를 부여하는 제도다. 한진은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이행하기 위해 매년 친환경차량 구매계획을 수립, 실적을 제출하고 있다. 시행 첫 해에는 전체 구매차량 중 59%를, 지난해에는 73%를 친환경 차량으로 구매했다. 한진이 보유한 친환경 차량은 약 500대다. 지난 5월 환경부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공모사업에 선정된 한진은 기존 택배터미널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던 9기의 전기차 충전소에 더해 내년초 16기를 새로 조성, 총 25기를 확보할 예정이다. 해당 충전소는 100kW~200kW급 급속 충전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이 중 대한항공 본사 맞은편에 위치한 김포공항주유소는 전기차 충전소로 전환되며 일반 승용차 뿐만 아니라 화물트럭을 위한 충전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차주들의 휴게공간도 조성된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진행하는 태양광 건물지원사업에 선정된 한진은 남부산 택배터미널에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기를 구축해 연간 약 52M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신규 태양광 발전기 착공도 내년초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신규 발전기들은 각각 대전 한진메가허브, 인천공항 GDC, 포항철제품창고에 설치될 예정이며 연간 총 355MWh의 발전량이 예상된다. 지난해 초에는 원주와 진주에 각각 연간 약 65MWh의 재생에너지를 발전할 수 있는 태양광 설비를 구축해 가동 중이다. 한진 관계자는 "탄소배출 감축과 더불어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인프라 확충으로 진정성있는 넷제로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조성에 앞장서는 책임 있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2-26 09:37:38[파이낸셜뉴스]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은 ‘해상전용 10MW 풍력발전기의 상용화 전략을 위한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한빛해상풍력 입찰에 참여한 10MW급 U210 해상풍력발전기는 순수 국내 기술로 이뤄진 제품”이라며 “2024년 발전기 시제품 제작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만큼 상용화 전략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한빛해상풍력(340MW)에 공급되는 제품은 기어리스 방식 풍력터빈으로 용량은 10MW이며 제품명은 U210이다. 유니슨은 국내외를 통틀어 해상풍력터빈용 기어리스 발전기를 순수 자체기술로 생산, 공급 가능한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 유니슨은 지난 2018년에 대형 풍력터빈 필요성을 인식했다. 국내 최대 용량 제품 8MW보다 더 큰 10MW 풍력터빈 개발에 착수하고 2024년 개발에 성공했다. 발전기 및 터빈 등 10MW 개발에는 현재까지 유니슨 연구비와 정부출연금 등 약 55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유니슨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전담한 2건의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발전기 및 터빈을 개발해왔다. 2018년에는 ‘해상풍력용 8MW급 직접구동형 영구자석 발전기 개발’ 사업에 충남대학교 산업협력단, 한국전기연구원 참여했고 2022년 ‘10MW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 및 실증’에는 하이닥코리아, 남광전기가 참여했다. 제품 개발 완료 이후 향후 5년간 정부에 기술료를 지급할 예정이며 국책과제 참여 기관만이 지적 재산권을 보유하게 된다. 유니슨은 코로나 팬데믹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현재 사천 본사에서 10MW 시제품 터빈을 조립과 동시에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2025년까지 시제품 조립, 설치를 마치고 2026년 상반기까지 형식 시험, 인증 완료 후 상용화할 계획이다. 유니슨 방조혁 연구소장은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 국내산 10MW 대형풍력터빈 개발 성공은 그동안 국산 풍력기술 국산화를 위해 노력한 정부 및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함께 이뤄낸 첫 성과로 향후 해상풍력 발전시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그만큼 힘든 과정속에서 정부와 함께 제품 개발을 성공으로 이끌어온 만큼 한빛해상풍력단지에 제품 공급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13 09:35:58[파이낸셜뉴스]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은 한빛해상풍력와 국산 10MW급 해상풍력터빈 34기에 대한 터빈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유니슨은 현재 한빛해상풍력이 참가하고 있는 2024년 12월 고정가격 입찰에 선정될 경우 제반 절차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본계약 시 한빛해상풍력발전단지에 유니슨이 자체 개발한 10MW급 해상풍력터빈 설치는 물론 풍력터빈의 제조 납품 이후 운영 및 유지보수(20년)까지 포함하게 된다. 본계약 규모는 약 1조원대에 달한다. 한빛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전라남도 영광군 석만도 인근 공유수면에 고정식 해상풍력터빈 340MW 규모로 설치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약 2조 2,000억원, 건설 기간은 2027년 1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36개월이다. 유니슨은 2018년부터 초대형 해상풍력터빈에 필요한 직접구동형 발전기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2022년에는 10MW 해상풍력터빈 실증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2024년에는 발전기 제작을 완료했고 2025년 시제품 설치, 2026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공급되는 10MW 해상발전기는 로터 직경 210미터, 설계수명 30년의 현존 국산 최대 용량 해상 전용 풍력터빈이다. 이 제품은 고장률을 낮춘 직접 구동 기어리스(gearless) 방식이다. 국내 해상환경에 적합하도록 최대 70m/s 풍속에서 견딜 수 있고 주요 부품 다중화 시스템으로 고장 시 정지시간을 최소화해 연간 에너지생산량을 극대화했다. 유니슨은 이외에도 신라정밀, 우림피티에스, 휴먼컴퍼지트 등 국내 풍력 전문 부품 제조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10MW 해상풍력발전기 주요 부품 국산화 개발 및 U210 터빈에 실증 적용 과정을 거쳐 국내 부품 사용비율 제고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유니슨은 경남 사천에 터빈 생산 전용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10MW 해상풍력터빈의 본격적인 생산이 이루어지면 터빈공장 증설 및 생산인력 확충 등 대규모 투자가 수반될 예정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국내 풍력 제조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니슨 박원서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유니슨이 자체 개발한 국산터빈이 기술적 우수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또한 내년부터 본격 도입되는 공공주도형 해상풍력발전사업의 교두보를 선점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8 14:50:49[파이낸셜뉴스] 한국화학연구원 이수연·김태호 박사팀이 개발한 500원 크기의 마찰 발전기로 5W의 전력을 만들어내 LED 전구 100개를 켜냈다. 이 마찰 발전기는 1만번 이상 사용해도, 구멍이 나거나 찢어져도 성능이 그대로 유지됐다. 이 마찰 발전기는 웨어러블 기기나 사물인터넷(IoT), 자가전원 센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9월 30일 화학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진은 마찰 소재와 전극 사이에 '이온 겔 전기 이중층(iEDL)' 소재를 추가해 전류 누설 문제를 해결하고 전력 발생량을 높인 마찰 발전기를 개발했다. 이온겔 전기 이중층은 전해질과 전극 표면 사이에 형성되는 두 개의 전하 층으로, 여기서는 이온성 액체를 얇게 굳힌 막을 이용해, 마찰 후 생성된 전하 상태가 유지되도록 안정적으로 고정시키는 역할을 맡았다. 마찰 발전기의 성능을 테스트한 결과, iEDL 소재를 적용하지 않았을 때에 비해 일정 시간 동안 생산되는 전력의 양, 즉 전력 밀도가 2W/㎡에서 26W/㎡로 13배 증가했다. 마찰 발전기에 들어간 소재는 찢어지거나 구멍이 생겨도 많은 전기를 생산해내는 높은 내구성도 가졌다. 1만회 반복 실험 결과, 최대 출력 전압이 0.1V 이내로 하락해, 매우 안정적인 성능을 보였다. 또한 4.7μF(마이크로패럿)의 소용량부터 470μF의 대용량 기기까지 충전시킬 수 있었다. 이와함께 500원 크기의 마찰 발전기 1개는 50㎽ 소형 LED 전구 100개를 밝힐 만큼 충분한 전원을 공급했다. 이수연 박사는 "앞으로 후속 연구를 통해 발생된 전기를 동시에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소자 개발과 고효율 독립 전원 시스템 구축이 성공한다면 2030년경 실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마찰발전기를 재료·화학 과학기술 분야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발표하고 9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30 10:03:27[파이낸셜뉴스]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이 국내 최대 용량 10MW급 직접구동형 해상풍력 발전기 제작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10MW 해상풍력 발전기는 이 회사가 지난 2018년부터 개발해 온 제품이다. 유니슨은 지난해 기동(무부하) 운전 이후 10MW 제품 2개를 성공적으로 제작해 시험 준비까지 마쳤다. 현재 10MW급 직접구동형 발전기는 한국에너지공단과 공인인증기관(UL)의 제조 평가와 설계 평가를 완료한 상태다. 오는 10월에는 공인인증기관 입회 하에 백투백(Back-to-Back) 시험을 진행하고 최종 단계인 부품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백투백 시험은 국제 IEC 기준에 의거해 실제적인 구동으로 발전기의 출력, 효율 및 냉각 성능 등을 측정한다. 시험이 완료되면 국내 최초의 10MW급 직접구동형 발전기 개발이 완료된다. 개발된 발전기는 10MW급 풍력발전기 시제품에 탑재한 뒤 실제 환경에서 성능 검증을 거쳐 최종 상품화할 예정이다. 유니슨은 10MW급 풍력발전기 인증을 진행하면서 시제품 터빈을 조립 중이다. 이에 2025년까지 시제품 조립, 설치 등을 진행하고 2026년 상반기까지 형식 시험, 인증 완료 후 상용화할 계획이다. 특히 10MW급 풍력발전기는 최신 신재생에너지 국제인증제도(IECRE) 조건과 국내 KS 기준을 만족하도록 개발돼 국내 및 해외 시장의 빠른 진출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고장률을 낮추기 위해 기어박스를 제거한 직접구동형 기어리스(gearless) 발전기다. 태풍, 지진 등 국내 환경 조건에 적합하도록 최대 70m/s 풍속 조건에서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연간에너지생산량 극대화한 제품으로 30m/s 풍속과 -15℃ 저온에서도 운전이 가능하다. 주요부품은 다중화 시스템을 적용해 해상에서 정지 시간(Down time)이 최소화되도록 했으며 설계수명은 기존 풍력터빈 보다 길게 10년을 늘린 총 30년이다. 유니슨 관계자는 “이번 제작 성공으로 10MW제품 상용화까지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산 10MW 직접구동형 국산발전기는 국내외 인증 조건을 맞춰 개발해 향후 해외 시장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25 10: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