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하철 객차 안에서 손톱과 발톱을 깎아 자신의 입에 넣는 행동을 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제보자 A씨는 28일 JTBC ‘사건반장’에 대구 지하철 2호선에 다리를 벌리고 앉은 한 남성이 손톱과 발톱을 깎는 장면을 제보했다. 남성은 빈자리에 앉은 후 손톱을 깎고, 깎은 손톱을 입으로 가져갔다. 뒤이어 양말을 벗고 발톱을 깎더니 똑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남성의 옆에 앉아 있던 승객은 인상을 찌푸리며 다른 자리로 옮겨 앉았다고 한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무리 그래도 공공장소에서 저런 행위는 안 하는 게 맞지 않나”, “날이 더워서 그런지 이상한 사람이 많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반면 “당황스러운 행위일 수는 있어도 이렇게 마음대로 영상을 찍어서 제보해도 되는 건가”, "모자이크만 하면 다가 아닌데"라고 우려하는 반응도 있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9 07:35:20[파이낸셜뉴스] 0~6세 영유아에서 폭발적으로 유행 중인 수족구병이 성인에게도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이다. 최근 한 유명 인플루언서 부부는 아이로부터 수족구병을 옮아 응급실을 찾았으며, 후유증으로 손발톱이 빠졌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성인도 수족구병에 걸릴 수 있다 인플루언서 유혜주-조정연 부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리쥬라이크’에는 지난 29일 ‘아들한테 수족구 옮은 아빠, 역대급 아픈 성인수족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남편 조씨가 아들로부터 수족구병을 옮아 응급실에 가는 모습이 담겼다. 조씨는 “아침에 일어나니까 식은땀에 열에 두통이 장난 아니었다. 체온을 재보니 38도가 넘었다”며 “약 먹고 잤는데 열이 안 내려서 진료받았는데, 저도 수족구병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3일째 되던 밤 증상이 특히 심해졌다"라며 "내가 걸려본 어떤 병 중에서도 이게(수족구병) 제일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통증이 너무 심하고 다리랑 온몸에 소름이 돋아서 두꺼운 옷을 입고 있다”라며 "발바닥에도 물집이 가득생겼다”고 토로했다. 조씨는 "병원을 찾아도 특별히 해줄 수 있는 처치가 없어 진통제 주사를 맞는게 전부다"라며 "발톱 5개가 이미 빠졌고 손톱 5개가 빠지려고 덜렁거린다. 다들 수족구병 조심하셔야 한다”고 했다. 여러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한번 수족구병에 걸린 적 있어도 다시 걸릴 수 있다. 수족구병은 손, 발, 입 등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는 전염병이다. 주요 원인은 엔테로바이러스의 일종인 콕사키바이러스로 알려졌으나, 세부 종류가 다양해 에코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A71) 등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수족구병에 걸린 적이 있더라도 원인 바이러스가 다르면 다시 걸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족구병에 걸리면 발병 후 2∼3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이 나타나다가 호전되면서 7∼10일 내 저절로 없어진다. 만약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고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주요 감염경로는 손 등으로 분변 등을 만졌거나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수족구병은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가족 간 전염을 막기 위해 환자를 최대한 격리하고, 오염된 물건을 뒤처리 한 후 반드시 손을 씻고 배설물이 묻은 의류는 깨끗이 세탁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31 17:43:10【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발 건강 관리 전문기업 풀리메디가 동성제약과 함께 풋케어 상품을 출시했다. 7일 풀리메디와 동성제약 등에 따르면 최근 런칭한 풋케어 제품은 △리페어 더마 크림 △리페어 핸드앤풋 크림 △카밍 클리어 겔 △마일드 버블 풋 필링 △클린 핸드앤풋 스프레이 △릴렉싱 네일앤패디 소프트너 △트리트먼트 네일앤패디 앰플 △먹는 손발톱 영양제 플라비오 등 8종이다. 반영구 시술로 자극 받은 피부를 위한 고수분 진정 크림인 '리페어 더마 크림'은 반영구 시술 후 자극 받은 피부를 촉촉하게 진정하는 역할을 하며 '리페어 핸드앤풋 크림'은 손, 발 관리 후 자극 받은 피부를 위한 고수분 진정 크림이다. 민감해진 피부를 집중적으로 진정 시켜주는 국소부위 전용 겔 '카밍 클리어 겔'과 거칠고 윤기없는 발 피부를 매끈하게 가꿔주는 9가지 과일 추출물이 포함된 약산성의 '마일드 버블 풋 필링', 거칠어진 손과 발을 청결하고 촉촉하게 관리해주는 '클린 핸드앤풋 스프레이'는 손, 발 케어 제품이다. 손, 발 피부 뿐만 아니라 손·발톱 케어 제품도 함께 출시했다. '릴렉싱 네일앤패디 소프트너'와 '트리트먼트 네일앤패디 앰플'은 딱딱하고 두꺼워진 손발톱을 말랑말랑하게 속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손상된 손,발톱에 버블 액션 효과로 영양 및 경화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또 먹는 손발톱 영양제 '플라비오'를 함께 사용하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풀리메디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제품으로 운영되는 풀리메디샵에서 전문 케어를 받으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시간이 없는 이들은 가까운 네일샵에서 구매해 집에서 자체적으로 케어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07 16:54:00[파이낸셜뉴스]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권씨의 법률대리인 김수현 변호사는 5차 공식입장문을 통해 "지드래곤에 대한 명예훼손·모욕·성희롱·허위사실 유포·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체 모니터링과 팬들의 제보를 통해 수집한 모욕, 명예훼손과 지드래곤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한 증거자료를 수집해 수사기관에 다수의 고소장 제출을 준비 중"이라며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혐의자들에 대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끝까지 책임을 묻고 엄중하게 조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권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다. 이달 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마약) 혐의를 받아, 경찰에 의해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했다. 이후 모발과 손발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 간이시약 검사와 모발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21일 국과수로부터 권씨의 손·발톱에 대한 정밀 감정에서 음성이 나온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동안 경찰은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해 12월 권씨가 마약 투약을 한 것으로 의심해 왔다. 경찰은 다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22 08:13:32[파이낸셜뉴스] 경찰로부터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모발에 이어 손톱과 발톱에 대한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권씨의 손·발톱에 대한 정밀 감정에서 음성이 나온 사실을 통보받았다. 경찰은 지난 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마약) 혐의를 받는 권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했고, 모발과 손발톱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권씨는 간이시약 검사와 모발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간이시약 검사는 5∼10일 전에 마약을 했다면 양성 반응이 나온다. 모발 정밀 감정의 경우, 머리카락 길이에 따라 1년 안팎까지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손톱 정밀 감정은 5∼6개월 전의 투약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동안 경찰은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의 진술을 토대로 권씨가 지난해 12월 해당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수사 계획에 대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인적 물적 등을 더 수집할 예정"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11-21 14:24:07[파이낸셜뉴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그는 조계종 종정인 성파 통도사 방장 스님으로부터 귀중한 글귀를 받았다며 “용맹한 새는 발톱을 숨긴다”는 글을 올렸다. 성파 스님이 “장 의원을 생각하면서 썼다”며 준 글은 ‘猛禽陰爪 執弓待兔’(맹금음조 집궁대토)다. 장 의원은 “지난 달 찾아 뵈었던 조계종 종정 성파 큰 스님으로부터 ‘다시 방문해 주길 바란다’는 연락을 받고 통도사로 찾아 뵈었다”면서 “용맹한 새는 발톱을 숨긴다. 활을 잡고 토끼를 기다리라는 뜻이다. 큰 스님의 가르침,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석열 정권 탄생의 주역이었지만 2선후퇴설까지 나돌고 있는 장 의원이 이 글을 소개한 것은 ‘조용히 때를 기다린다’라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장 의원은 윤석열 정부 탄생 뒤 대통령실 비서실장이나 여권내 핵심 요직을 맡을 것으로 보였지만 자신에 대한 경계의 눈초리가 날카롭자 지난해 8월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3월 국민의힘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는 김기현 대표 당선을 지원했지만, 이후 당직을 맡지는 않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04 07:54:17[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유명한 이탈리아 레스토랑 음식에서 쥐 사체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식당 측은 이를 인정하지 않아 법정 다툼이 예상된다. 2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의 이탈리아 음식 레스토랑 ‘올리브 가든’을 방문한 토마스 하위(54)는 수프를 먹다가 쥐 사체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프를 먹던 도중 입 안쪽이 뭔가에 찔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혹시 수프에 바늘이 들어갔나 싶어 그대로 뱉어냈다”고 밝혔다. 그는 “입 안에 들어갔던 것은 바늘이 아닌 발톱까지 그대로 달린 쥐 다리였다”며 “그게 무엇인지 알고 난 뒤 너무 징그럽고 역겨워서 먹었던 음식을 모두 토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곧바로 지역 경찰에 신고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수프에 들어있는 쥐 다리를 본 경찰관들도 입을 틀어막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도착한 뒤 하위는 곧바로 파상풍 주사를 맞기 위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또한 해당 사건 이후 며칠 동안은 메스꺼움과 설사, 구역질을 겪었고 이후 몇 달 동안은 불안과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하위는 “이번 일을 겪은 이후 고기도 더 이상 먹지 못하고 있다”면서 “식당에 약 2만5000달러(약 33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식당측은 쥐 다리 수프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올리브 가든 대변인은 “우리는 토마스 하위의 주장에 동의하지 못하며 타당하다고 믿을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24 17:54:00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을 이어가는 가운데 자외선지수 역시 전국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8월의 한낮 자외선지수는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높음'으로, 햇빛에 노출됐을 때 수십 분 이내로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을 만큼 위험한 수준이다. 자외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피부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검버섯, 사마귀, 점 등으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더 주의해야 한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피부암 환자 수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약 40% 이상 증가했다. ■ 피부암, 왜 생기나 피부암은 피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흑색종, 혈관육종, 머켈세포암, 유방외 파젯병 등이 있다. 국내에서 가장 흔한 피부암은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흑색종이다. 피부암은 손·발톱을 포함한 전신 피부에 발생할 수 있으나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은 주로 안면부에 발생한다. 동양인에서 발생하는 악성흑색종은 주로 손발톱, 발바닥에 생긴다. 피부암의 주요 원인은 자외선 노출이다. 햇볕에 오래 노출되거나 짧지만 지나치게 노출된 경우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가족력, 유전자 돌연변이, 고령, 하얀 피부, 발암물질 노출, 전구암 병변 동반 등도 발병요인이다. 피부암은 △피부 병변이 갑자기 커지는 경우 △쉽게 출혈이 일어나고 색이 균일하지 않게 변하며 모양이 비대칭인 경우 △지속적인 치료에도 기존 피부질환이 잘 낫지 않거나 재발하는 경우 △손발바닥에 검은 점이나 손발톱에 검은 세로줄이 생긴 경우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설희 순천향대부천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암은 눈에 보이기 때문에 발견하기 쉬울 것 같지만 초기에는 일반적인 피부염과 비슷한 모양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며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게 되면 피부에 큰 흉터가 생길 수 있고, 눈·코·입 등 기능적으로 중요한 장기에 발생 시 기능적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3대 피부암 특징은 기저세포암은 가장 흔한 피부암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는 자외선에 의해 발생된 유전자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종양억제 유전자의 변이를 초래하는 290~320nm 파장의 자외선 B가 세포의 DNA에 손상을 줘 면역억제를 시켜 피부암 형성이 진행되도록 한다. 자외선 노출은 직업적인 장기 노출보다는 간헐적으로 짧게 과다 노출되는 것이 더 위험하고 20~50년의 긴 잠복기를 거쳐 발생하게 된다. 기저세포암은 약간 볼록하게 나온 검은색이나 흑갈색의 병변이 초기 증상이며 점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악성흑색종은 가려움증이나 통증 등 자각증상이 없으며 평범한 검은 반점으로 보인다. 편평세포암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을 만드는 '각질 형성 세포'에서 유래한 악성 종양으로, 기저세포암 다음으로 흔하다. 6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며, 대개 색이 없거나 빨간 바탕에 각질이 많이 일어난 형태로 보이는 경우가 많아 사마귀로 착각하기 쉽다. 주로 자외선에 노출되는 얼굴, 목 등에 생긴다. 편평세포암은 대개 작고 단단한 결절로 시작한다. 결절이나 판 모양, 사마귀 모양 또는 궤양 등의 다양한 형태로 진행하고 촉진 시 단단하게 느껴질 수 있다. 악성 흑색종은 색소를 생성하는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드물지만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주로 60~70대 고령에서 많고, 40대 미만에서는 드물게 나타난다. 한국인의 경우 자외선 노출과의 관련성이 낮은 손·발가락, 손바닥, 발바닥 등에 잘 나타난다. 오병호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흑색종 발병의 환경적 요인으로는 자외선 노출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며 "특히 인공태닝의 경우 태닝을 시작한 나이가 어리고 자주 이용할수록 흑색종의 발생 위험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조기발견해야 기능문제 없어 피부암은 초기에 피부염과 비슷하게 나타나거나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 이 경우 피부에 큰 흉터가 생기거나 눈·코·입 등을 포함한 장기에 발생 시 기능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빨리 검사해야 한다. 피부암을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국소 마취 후 3~4mm의 둥근 칼로 피부조직을 미세하게 절제해 현미경적 검사를 실시한다. 치료는 암종에 따라 다르다. 전이가 드문 기저세포암은 조직학적 아형, 재발 여부, 병변의 위치 등을 고려해 치료를 결정한다. 보통 외과적 절제술로 종양 주위 정상 피부를 포함해 제거한다. 모즈미세도식 수술은 종양의 경계부를 조직학적으로 확인하며 최소한의 조직을 절제하기 때문에 미용적, 기능적 결과가 좋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방사선 치료와 세포독성 약물요법, 광역동요법이 시행될 수 있다. 편평세포암은 기저세포암보다 재발과 전이가 흔하고, 5년 전이율은 5% 정도다. 면역억제 환자나 종양의 크기가 2㎝를 초과하는 경우 예후가 좋지 않다. 따라서 모즈미세도식 수술을 포함한 수술적 제거가 1차 치료다. 방사선 치료는 고위험암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쓰이고, 전이된 환자는 전신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흑색종은 더모스콥검사와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적 절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과거에는 주변의 정상 피부를 5cm가량 포함해 절제했고 손발에 발생하는 경우에는 절단하는 방식으로 수술하기도 했다. 그러나 과도한 광범위 수술과 환자의 생존율이 서로 영향이 없다고 밝혀져 흑색종의 두께에 따라 약 0.5~2cm의 정상 피부를 포함해 절제하는 방식이 권고되고 있다. 부위에 따라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법인 모즈미세도식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피부암 예방, 자외선 차단이 답 피부암을 예방하려면 피부암의 원인인 과도한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3시간 이상 야외활동을 할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고, 최소 1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줘야 한다. 햇빛이 강하지 않게 느껴지는 흐린 날이더라도 자외선의 양 자체는 크게 줄지 않기 때문에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권순효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자외선지수가 높은 날에 외출할 때는 햇빛에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소매가 있는 긴 옷을 입거나 모자, 수건 등으로 자외선이 피부에 닿지 않게 차단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피부과학회지에서 87개의 문헌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중해식 불포화 지방산, 카로틴 종류인 리코펜이 흑색종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교수는 "생선과 야채, 당근, 감귤류 등의 음식에 풍부한 이소프레노이드가 흑색종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며 "토마토, 당근, 수박 등 붉은색 과일과 야채에 많이 포함돼 있는 리코펜은 광반응 억제 효과가 있고, 혈소판 유도성장 인자를 억제해 흑색종에 의해 유발된 섬유세포의 이동과 신호 전달을 줄여 항종양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규민 기자
2023-08-17 17:58:14[파이낸셜뉴스] 샌들 착용과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은 여성들이 네일아트를 가장 많이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휴가철이 맞물려 있어 기분 전환 겸 손톱 관리는 물론 발톱까지 화려한 네일아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렇게 네일아트를 쉴 틈 없이 자주 받는다면 손·발톱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10일 노원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최재은 교수는 "손·발톱은 자라는데 오랜 기간이 걸려 한 번 손상되면 회복까지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며 "건강한 손·발톱을 되찾기 위해서는 외부 자극을 줄이고 핸드크림을 꾸준히 바르며 회복기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손톱은 한 달에 3.5㎜가량 자라기 때문에 전체가 교체되는데 6개월, 발톱은 더 느려서 1년 반 정도 걸린다"며 "네일아트로 손·발톱판을 갈아내고 큐티클을 떼어낸 뒤 매니큐어를 하고, 또 화학약품으로 지우는 경우 영구적인 손·발톱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발톱이 얇아져 쉽게 깨지고 부러지는 조갑연화증은 물에 많이 담그거나 화학약품에 자주 접촉하는 경우 발생한다. 손·발톱세로갈림, 손·발톱층갈림 또는 조갑박리증을 흔히 동반하는데 대부분 외부적인 원인이고 드물게 위장장애, 만성관절염, 갑상샘 기능 저하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이처럼 조갑연화증은 질환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외부 자극으로 발생한다. 대표적인 자극은 물에 많이 닿거나, 손톱을 뜯는 행위, 네일아트 등이 있다. 특히 손·발톱 아래 허물이나 큐티클이 지저분해 보인다고 모양을 내기 위해 완전히 제거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것은 정상적으로 있어야 하는 구조물이고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시술이다. 네일아트 후에는 최소 1~2주 휴식 기간을 가져야 손톱이 자극에서 회복하고 손실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 또한 오랫동안 지우지 않는 경우 보우선, 손·발톱판 착색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적어도 일주일 전후로 지워야 건강한 손·발톱을 유지할 수 있다. 최 교수는 "요즘엔 네일숍에 가지 않아도 간편하게 스티커 형태로 붙이는 제품도 많다. 순한 접착제라 하더라도 경우에 따라 접촉피부염이 발생할 수도 있고, 붙였던 스티커를 뗄 때 큐티클, 조갑판이 손상될 수 있다"며 "장기간 붙이면 제품과 손·발톱 사이에 박테리아나 곰팡이 등이 번식하면서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10 10:02:46[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지질유산 표본 목록화 사업’을 실시해 가치가 큰 지질유산 831점을 국가귀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공룡발톱 화석, 이빨고래 화석, 공룡알 화석, 석순, 화산암, 각종 식물화석, 삼엽충 화석, 도마뱀발자국 화석 등이 포함했다. 지질유산은 매장문화유산이자 소유자가 없는 자연유산으로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로 귀속 관리돼야 한다. 그간 국가귀속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훼손되거나 망실, 은닉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난 2020년부터 ‘지질유산 표본 목록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던 화석, 암석 등 지질유산을 법적으로 보호하고, 국가 관리 하에 보존 관리될 수 있도록 전국의 지질유산에 대한 국가귀속 자진신고, 전수 조사와 가치 등을 평가한다. 지난해 지질유산 표본관리시스템에 신규 등록된 표본은 6131점이다. 산출지와 이력 확인 필요로 평가가 보류된 유물을 제외한 4491점이 선별 심의 대상이 됐다. 이 선별심의를 거친 서울대학교 용각류 공룡알 화석, 경북대학교 자연사박물관 공룡 발톱 화석 등 831점이 이번에 국가에 귀속됐다. 경북대 자연사박물관 등 8개 기관은 보관관리기관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지질유산 표본관리시스템에서 관리하는 다양한 자료는 전시기관과 국민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추후 적극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7-10 13: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