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전자가 드론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안전·국방 등 특화된 드론 제작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안혜리 태경전자 대표는 지난 7일 경기 안양에 있는 태경전자 공장에서 "단순히 하늘을 나는 드론이 아니라 안전과 경계 활동에 최적화된 특수목적용 안전제품 제조기업"이라며 "다양한 현장에서 사용자가 쉽게 활용 가능한 드론을 통해 '해가 지지 않는 안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드론 사업에 관심가진 시기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 과정에서다. 안 대표는 "사용한 조명탄 중 불발탄이 90%에 달했다는 보도를 보고 수색에 특화된 드론 개발에 뛰어들었다"며 "재난 상황 시 드론을 통해 장시간 해당 지역을 밝게 비출 수 있다면 인명 구조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개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태경전자는 30억원 가량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한 끝에 LED 서치라이트와 고성능 카메라, 스피커가 탑재된 '다목적 모듈형 조명방송드론'을 세계 최초로 구현·제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주요 기능은 수색·감시·정찰·안내·경고 등이다. 특히 조명방송드론은 자동차 상향등의 약 20배 이상의 밝기인 5만3000lm이상의 광속을 자랑한다. 이같이 목표지점을 집중 조명하는 고출력 탐조등 제조 기술은 한국조명ICT연구원의 인증을 통해 제품 신뢰성을 확보했다. 무선 운용 시 비행 시간은 25분 내외지만 함께 개발한 유선 모델의 경우 12시간 이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비행 고도는 150m 이상이며, 자동탈거 후 무선으로 자동비행 가능한 '유선 전원 자동탈거 시스템'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태경전자는 군은 물론 소방, 경찰 등 안전분야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태경전자의 주사업은 방위산업용 인쇄회로기판(PCBA)이지만 올해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드론 사업을 키울 예정이다. 조명방송드론을 통한 목표 매출액은 올해 70억, 내년도 100억원이다. 태경전자는 향후 드론 부품 국산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 드론 시장에선 제품에 들어가는 모터, 전선 등 대부분의 부품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 경우 제품의 품질 문제는 물론 부품 단종 시 생산이 중단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안 대표는 "드론은 하늘을 나는 장비이기 때문에 안전성과 국산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며 "자동차 생산 업체는 소수지만 부품 업체는 여러 개이듯 드론 산업도 비슷한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부품 단종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AS와 제품 업그레이드에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14 18:21:21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K-디스플레이 2024'에서 폴더블·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혁신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행사에서 1.5형 원형 OLED, 멀티 폴더블 OLED, 초대형 퀀텀닷(QD)-OLED까지 총 42종의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360도 접을 수 있는 플립형 폴더블 '플렉스 인앤아웃'을 비롯해 △안팎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S'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멀티 폴더블 OLED에서 폴더블 고유의 확장성과 가변성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를 시연했다. 관람객들은 2분할 화면에서 드로잉과 AI 이미지를 생성하고 3분할 화면에서 사진 촬영과 AI 검색,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편집을 하는 등 폴더블 및 슬라이더블 OLED에서 AI가 일상화되는 미래를 체험했다. 미래 연구소 콘셉트의 '라운드 랩'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형 OLED를 적용한 다양한 콘셉트 제품들이 전시됐다. 1.5형 원형 OLED가 적용된 스마트 키를 비롯해 △스마트 헤드폰과 6.2형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스마트 워치 클링밴드 △7.6형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스마트 스피커 등이 국내 최초로 대중에 공개됐다. LG디스플레이는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대형·차량용 OLED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대형 OLED 제품은 83인치 OLED TV 패널이 대표적이다. LG디스플레이의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해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대비 약 42% 향상시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를 달성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OLED 및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등 차별화 기술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최적화된 초대형 솔루션을 공개했다. 가장 대표적 제품은 기존 유리 기판 OLED 대비 20% 얇은 두께가 특징인 어드밴스드씬올레드(ATO)다. 정보 안내 디스플레이용 17인치 ATO는 큰 화면으로 각종 정보를 즉시 파악하는 동시에 차량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어 운전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이 외에도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와 하이엔드 IT용 LCD 패널도 소개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14 17:59:51[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K-디스플레이 2024'에서 폴더블·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혁신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행사에서 1.5형 원형 OLED, 멀티 폴더블 OLED, 초대형 퀀텀닷(QD)-OLED까지 총 42종의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360도 접을 수 있는 플립형 폴더블 '플렉스 인앤아웃'을 비롯해 △안팎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S'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멀티 폴더블 OLED에서 폴더블 고유의 확장성과 가변성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를 시연했다. 관람객들은 2분할 화면에서 드로잉과 AI 이미지를 생성하고 3분할 화면에서 사진 촬영과 AI 검색,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편집을 하는 등 폴더블 및 슬라이더블 OLED에서 AI가 일상화되는 미래를 체험했다. 미래 연구소 콘셉트의 '라운드 랩'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형 OLED를 적용한 다양한 콘셉트 제품들이 전시됐다. 1.5형 원형 OLED가 적용된 스마트 키를 비롯해 △스마트 헤드폰과 6.2형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스마트 워치 클링밴드 △7.6형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스마트 스피커 등이 국내 최초로 대중에 공개됐다. LG디스플레이는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대형·차량용 OLED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대형 OLED 제품은 83인치 OLED TV 패널이 대표적이다. LG디스플레이의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해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대비 약 42% 향상시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를 달성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OLED 및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등 차별화 기술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최적화된 초대형 솔루션을 공개했다. 가장 대표적 제품은 기존 유리 기판 OLED 대비 20% 얇은 두께가 특징인 어드밴스드씬올레드(ATO)다. 정보 안내 디스플레이용 17인치 ATO는 큰 화면으로 각종 정보를 즉시 파악하는 동시에 차량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어 운전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이 외에도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와 하이엔드 IT용 LCD 패널도 소개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14 14:58:21[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가 성능은 높이고 소비전력은 줄인 탠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노트북용 OLED 시장 공략에 나섰다. 탠덤 OLED는 레드·그린·블루(RGB)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장수명, 고휘도를 구현해 기존 1개 층인 OLED 패널 대비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나다. 2019년 LG디스플레이가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노트북용 '13인치 탠덤 OLED 패널' 개발을 완료하고 최근 양산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13인치 탠덤 OLED 패널'은 부품 설계 및 구조 개선 등을 통해 기존 노트북용 OLED 대비 약 40% 얇고, 28% 가벼워져 휴대성을 높였다. 그간 탠덤 OLED는 OLED 소자에 가해지는 에너지를 분산시켜 보다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어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차량용 OLED에 적용됐다. 노트북 패널에 탠덤 OLED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탠덤 OLED 패널은 기존 OLED 패널 대비 수명은 2배, 밝기는 3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고, 소비전력은 최대 40% 저감 가능해 일반 노트북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노트북 등 고성능 IT 기기에도 최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6-24 11:08:21[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상품권들의 핀 번호를 휴대전화 밝기 조절을 통해 알아내 총 140여만 원을 가로챈 20대 여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최치봉 판사)은 최근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29·여)에게 징역 2월과 징역 1년 4월을 각각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등의 핀 번호를 알아내는 수법으로 16차례에 걸쳐 14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았다 A씨는 피해자들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검은색으로 덧칠해 핀 번호가 가려진 상품권을 올리면 휴대전화 사진 편집 기능으로 밝기를 조절해 핀 번호를 파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이후 백화점을 찾아 상품권 교환기에 핀 번호를 입력한 뒤 지류 상품권으로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같은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10월 출소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출소 후 같은 방식의 추가 범행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현재까지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재판부는 앞서 처벌을 받은 범행 기간에 이뤄진 범행과 이후 누범 기간에 이뤄진 범행을 구분해 2개의 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과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금액이 그리 크지 않은 점은 유리한 정상이나 2021년부터 같은 방법으로 다수의 피해자들에게 피해를 입혀 벌금형이나 실형을 선고받고도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 피해 회복을 위한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피해 회복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볼 때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25 09:09:22[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제안한 체감휘도(XCR) 측정법이 최근 국제 표준으로 정식 제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소비자들이 실제 눈으로 느끼는 체감휘도 측정법은 휘도(화면 밝기)값이 같을 경우 색 재현력이 우수한 디스플레이가 훨씬 더 밝아보이는 현상을 체감휘도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표준화한 화질 평가법이다. 과거 디스플레이의 밝기 성능은 단순히 휘도로만 설명할 수 있었다. 디스플레이의 밝기가 촛불 1개로 일정 면적을 비출 때의 단위 밝기(1니트)보다 몇 배 밝은지 계산하는 방법이다. 다만, 휘도계로 측정한 두 화면의 휘도 값이 같더라도 실제 사람의 눈으로 봤을 때에는 분명한 차이가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은 문제로 꼽혔다. 사람이 느끼는 밝기에는 휘도 뿐 아니라 색상의 종류와 채도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 기존의 휘도 측정법은 이 같은 현상을 반영하지 못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본격화한 지난 2020년부터 체감휘도 측정법 표준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퀀텀닷은 아주 순도 높고 정확한 색을 표현할 수 있는 발광 물질이다. QD-OLED는 기존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컬러 필터로 색을 구현하는 것과 달리 청색 OLED에서 나오는 강한 빛 에너지를 퀀텀닷 소자와 융합해 다채로운 컬러를 표현한다. 실제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선보인 2023년형 QD-OLED는 현존하는 OLED 디스플레이 중 가장 체감휘도가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체감휘도 측정법은 디스플레이를 설계, 개발, 평가하는 과정 뿐 아니라 전자제품을 만들고 고르는 기준도 바꿔놓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앞으로 객관적인 정보를 통해 체감휘도가 높은 제품을 선택함으로써 실제 시청환경에서 월등히 향상된 밝기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9-20 08:50:58[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대형 디스플레이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퀀텀닷(Q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제품을 임직원들에게 최초로 공개하고, 올 한 해 OLED 사업 비전을 공유했다. 77형 TV와 49형 모니터 등을 사업장 순회 전시해 대형 디스플레이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임직원들의 소통을 강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3일부터 2주간 사내에 QD-OLED 신제품 전시회인 'QD 스니픽'을 개최한다. '몰래 훔쳐보다'라는 의미의 스니픽은 신제품 출시 전 임직원들에게 미리 공개해 객관적 평가와 차세대 기술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이번이 세번째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QD-OLED는 차세대 대형 기술로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출시돼 임직원 접촉의 기회가 적었다"며 "정체된 TV 및 모니터 시장을 타개할 회사의 전략 기술을 임직원에 소개해 회사의 비전에 동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초대형 77형 V용 QD-OLED와 49형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용 QD-OLED 등 2023년 신제품이 전시됐다. 65형 QD-OLED 경쟁 제품과 비교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전시된 신제품들은 진화된 인공지능(AI) 기술과 최신 유기 재료를 적용해 최대 밝기는 2000니트(nit) 향상시키면서도 소비전력은 전년 제품 대비 25% 감소시켜 뛰어난 화질과 합리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한편 2021년 양산을 시작한 QD-OLED는 2022·2023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북미 IT전문매체 알팅스로부터 2022년 최고의 TV에 선정되기도 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2-15 10:39:52[파이낸셜뉴스] 1조원 규모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에 모비스 등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8일 오후 1시 18분 현재 모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6.22% 오른 2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한 매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인용해 올해 가속장치와 빔라인 설계, 건물 등 기반시설 구축, 사업단 운영 등에 615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추진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충북 오창 54만㎡에 건설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연구 인프라인 방사광가속기를 2027년까지 건립하는 게 목표다. 과기정통부와 충북도는 상세설계 2년, 가속장치·빔라인 구축 4년 등 총 6년 간에 걸쳐 총 사업비 1조454억원을 투입해 안쪽 둘레가 800m의 원형 방사광가속기 1기와 10개의 빔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가속기의 빔에미턴스(빛의 크기)는 0.1㎚(나노미터) 이하, 빔에너지는 4GeV, 밝기는 포항 3세대 가속기의 약 100배에 달한다. 모비스는 대형 가속기, 핵융합 실험장비 구축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가속기용 LLRF 제어시스템을 개발했다. 방사광가속기에서 방사광을 생성하는 장치인 언듈레이터(Undulator) 제어시스템과 수백개 장비로 구성된 가속기 전체를 통제하는 중앙통제시스템 개발에 성공하면서 방사광가속기 사업 예타 통과 등 사업 추진 소식에 영향을 받아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4-08 13:19:19#.서울 마포에 사는 이모씨는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고민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항균필터가 붙어있지만, 자주 누르는 1층 버튼 쪽은 해질 대로 해져 벗겨진 부분이 있어서다. 또 최근 항균필터가 코로나19 예방과 무관하다는 뉴스도 있다보니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다. #.경기도 산본에 사는 김모씨는 매번 택배를 받을 때마다 기분이 상한다. 집에 사람이 있으니 집으로 배달해달라고 해도 배달원이 매번 경비실에 물건을 맡기기 때문이다. 경비원은 분실 위험을 지적하며 택배를 경비실에서 보관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라, 신축 아파트의 스마트우편함과 택배보관함이 부러울 따름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 생활'이 늘어나며 아파트 라이프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사람들이 자주 마주치는 엘리베이터와 우편함은 언택트 기술이 적용됐고, 거주 시간이 길어진 집 안에는 스마트 주거 플랫폼이 자리 잡았다. 이런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이 고객 니즈를 반영한 '언택트 스마트 기술'을 아이파크(IPARK)에 대거 적용하며 차세대 아파트 문화를 이끌고 있다. ■ 아이파크 '업계 최초 기술' 대거 적용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업계 최초로 '안면인식 시스템'을 아파트 브랜드 아이파크에 적용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엘리베이터 버트는 누르거나, 공용현관 버튼을 만지기 꺼려 하는 입주민들의 걱정을 덜어준 것이다. 아이파크 입주민들은 안면인식 출입 시스템 앱을 이용해 얼굴과 정보를 등록하면, 공동현관 출입 시 별도의 비밀번호 입력이나 카드 태그 없이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다. 또 3m 이상의 거리에서 0.3초면 인증이 완료돼, 공동현관 앞에서 멈추어 설 필요없이 자연스럽게 출입할 수 있어 입주자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편의성은 더하면서도 보안도 강화했다. 사진, 동영상, 가면을 통한 침입을 방지하는 '안티 스푸핑(anti-Spoofing)' 기술을 적용했기 대문이다. 업계 최초 출입 시스템은 일산 2차 아이파크에 최초 적용될 예정이다. 또 주민들이 많이 찾는 우편함에도 언택트 스마트 기술을 도입했다. 코로나19로 택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입주민들의 편의성과 보안성은 강화하면서도 배달원의 근무 여건도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 택배 배달 시스템은 배달원이 경비실에 맡기거나 세대 호출을 통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내리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HDC현산은 업계 최초로 '스마트우편함'을 적용해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한 택배 차량이 지하동 출입구에 우편물과 택배를 보관하면 된다. 차량으로 집에 도착한 입주민은 주차장 앞 스마트 우편함에서 자연스레 우편물과 택배를 한 번에 찾아갈 수 있다. 더불어 기존 무인택배함이 차지하던 공간 활용성도 늘어나고, 공용부의 디자인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이 기술은 다음 달 입주를 앞두고 있는 대구 복현 아이파크를 필두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 '스마트' 더해진 주거 환경 이 외에도 입주민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아이파크 곳곳에서 돋보인다. HDC현산은 업계 최초로 일상생활과 밀접한 조명 기술을 선보였다. 90도 회전이 가능한 '회전형 식탁 조명'을 적용해 식탁, 책상 등 가구 인테리어에 따라 조명을 회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스마트 LED 감성조명 시스템'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단순한 온·오프 조명에서 벗어나, 밝기 조절과 함께 전구색(2700K)에서 주광색(5000K)까지 색온도를 고를 수 있다. 입주민들은 가구 내 월패드와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환경에 어울리는 조명으로 원하는 일상을 연출할 수 있다. 10단계로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LED 감성조명 시스템은 △독서모드 △휴식모드 △무비모드 △취침모드 등을 원터치로 제어할 수 있다. 이 같은 조명제어 시스템은 지하주차장에서도 활용되며 더 빛났다. LED조명의 밝기 조절로 평상시에는 약 20% 밝기의 낮은 조도를 유지하며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차량이나 사람이 움직임이 감지되면 100% 조도로 서서히 밝아지게 된다.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막고, 관리비까지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실내뿐 아니라 외관에서도 국내 최초로 '스마트 LED 원격제어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시공현장에서 조명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조명공사 완료 뒤 가구별 검수 방식에서 탈피해 원격으로 조명을 테스트하는 방식이다. 검수 시간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다. HDC현산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언택트 스마트 기술을 아이파크에 접목하며 코로나19 예방과 보안 강화, 입주민들의 편의성 증대를 이룰 수 있었다"며 "소소하지만 세밀한 부분의 기술 개발을 통해 입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 반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03-30 18:07:0215년 연속 글로벌 1위 삼성전자 TV가 또 한번 진화했다. 기존보다 40분의1로 작아진 미니 LED를 탑재하고 빛의 밝기를 12비트(4096단계)로 제어해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한 '네오(Neo) QLED' TV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3일 서울 서초구 삼성딜라이트에서 네오QLED·마이크로 LED 등 2021년형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4K와 8K 화질로 나눠 출시되는 네오QLED TV가 국내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눈길을 끈 건 화질과 명암비를 대폭 개선한 미니 LED TV '네오QLED' 였다. 삼성전자는 네오QLED를 타사의 프리미엄 제품군인 유기발광다이어드(OLED) TV와 비교 시연해보였다. 같은 게임 영상을 띄워놓고 네오QLED는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해 어둠 속 작은 물체의 움직임까지 선명하게 보이지만, 타사 OLED TV에선 어둠에 잠겨서 잘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인풋랙(컨트롤러 입력 후 화면에 표시되기까지 시간) 비교 측정을 통해 네오QLED의 응답속도가 OLED TV보다 두 배 가까이 빠르다고 강조했다. 특히 달이 떠있는 밤 하늘이 나타나는 '저화질' 영상 기반 비교 테스트에선 두 제품의 화질이 확연히 구분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원래 밤하늘이 남색인 저화질 영상인데, 타사 OLED는 있는 그대로의 색감을 표현하는 반면 우리 제품은 인공지능(AI) 딥러닝으로 아무리 저화질 영상이 입력돼도 8K·4K 화질에 최적화해 블랙을 구현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테스트한 OLED TV의 제조사가 어느 업체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네오QLED는 기존 대비 40분의 1로 작아진 '퀀텀 미니 LED' 광원을 적용하고, 빛의 밝기를 12비트(4096단계)로 제어해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15㎜의 얇은 두께와 베젤이 거의 보이지 않는 풀 스크린을 탑재한 것도 눈에 띄었다. 신제품 네오QLED TV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트렌드에 최적화 한 홈트레이닝·홈게이밍·홈시어터 등 혁신적 소프트웨어도 탑재돼 있다. 출하가는 국내 기준으로 8K 85형 1380~1930만원, 75형 889~1380만원, 65형 589만원이고 4K 85·75·65·55·50형은 229~959만원이다. 이날 행사에선 지난해 12월 공개한 110형 마이크로 LED TV에 이어 99형과 88형도 처음 선보였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 소자 하나 하나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자발광 TV로, 삼성전자 TV 라인업 중 최고사양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TV 99형을 먼저 상반기에 한국과 미국 등 전 세계 순차 출시하고 88형은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전원을 끄면 전 세계 유명 예술 작품이 뜨는 '더 프레임'과 함께 전용 인테리어 벽장 '마이 쉘프'도 공개했다. 2021년형 더 프레임은 기존 제품 대비 절반 가까이 얇은 24.9㎜ 두께로, 다양한 색상의 베젤을 자성을 이용해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이 밖에 방수에 강한 야외용 TV '더 테라스', 홈시네마 '더 프리미어' 전용 롤러블 스크린 등 한층 확대된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을 대거 선보였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1-03-03 17:4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