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은 어린이들에게 철도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코레일 늘봄학교’ 시범 운영이 호응을 얻고있다고 12일 밝혔다. 늘봄학교는 방과후 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개선해 학생 성장과 발달을 위해 국가에서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코레일은 지난 9월 늘봄학교 전문 강사를 양성하고 10월부터 경기 의왕 부곡초등학교(2개 학급)와 고양 원흥초등학교(3개 학급) 학생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 중이다. 코레일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철도의 역사와 차량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퀴즈, 종이접기, 퍼즐 맞추기 등을 통해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주요 프로그램은 △‘한국철도 역사문화’ △‘기차모형 만들기’ △‘철도 체험활동’ △‘기차 속이 궁금해’ 등이다. 코레일은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2월 겨울방학부터 80개 학급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정식 운영한다. 내년에는 △학교를 방문하는 ‘찾아가는 늘봄학교’ 80개 △코레일 철도박물관으로 초청하는 ‘찾아오는 늘봄학교’ 80개 등 총 160개 학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인숙 코레일 홍보문화실장은 “‘코레일 늘봄학교’로 어린이들이 철도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가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철도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12 09:44:24"돈 있는 집 아이는 학원에 가서 레벨테스트를 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합니다. 그런데 돈 없는 집 아이는 중2 때 시험을 처음 본 후 자기 실력을 깨닫고 충격을 받습니다." 서울시교육감 보수진영 조전혁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초등학교 지필고사 부활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난 10년간 진보 교육감 체제에서 초등학생들이 학교에선 방치되고 사교육 시장으로 쏠리게 됐음을 지적한 조 후보는 "줄 세우기가 아닌 진단 목적의 절대평가 시험으로 학생의 실력을 측정하고 방과후학교 수업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면 사교육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자신했다. 조 후보는 13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진단평가 부활과 함께 방과후학교 수업을 다양화해 학업 부담과 사교육비 부담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다음은 조 후보와 일문일답. ―지난 10년의 서울시 교육행정 및 정책을 평가한다면. ▲지난 조희연 교육 10년은 완전히 실패한 교육실험이었다. 조 전 교육감이 내세운 두 가지의 시그니처 정책이 있다.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다. 진보좌파 진영에서 내거는 정책은 선의로 시작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바꿔야 한다. ―진보진영 후보들에 비해 조 후보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과거와 미래라고 생각한다. 정근식 후보(진보진영)는 유·초·중등교육 관련 활동을 한 적이 없다. 갑자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사진 찍고 나타나더니 일약 진보진영 단일 후보가 돼 버렸다. 정 후보는 과거사위원회 활동을 주로 했는데 과거지향적 교육감 후보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실제로 정 후보는 자신의 이력과 교육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일제강점하에 교과서들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일본 조선총독부가 우리 청소년들을 어떤 인간으로 키우려고 했는지 거기에 관한 연구도 했다"고 말했다. 반면 저는 미래지향적 교육감 후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국가 교육계획을 세우는 데 참여했고 국회의원 시절에도 교육 분과만 계속 활동했다. 최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임명한 서울시 혁신·공정 교육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서울 교육정책을 입안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공약을 내걸었다.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교육감 당선 시 가장 이루고 싶은 과제는. ▲학생인권조례는 서울시의회에서 폐지하기로 의결했으나 조 전 교육감이 집행정지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학생 인권과 교권은 결코 부딪치는 개념이 아니다. 그리고 상충돼서도 안 된다. 학생인권조례처럼 권리만 강조하는 것은 비교육적일 뿐만 아니라 교육 파괴적인 것이다. 교권과 학습권을 모두 지키는 올바른 교육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제가 교육감이 되면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완수하고, 학생권리의무조례를 추진하겠다. 권리에는 책임, 의무가 뒤따른다는 원칙을 실천하고 체화시켜 학생들이 공화시민, 문화시민으로 성장하게 돕겠다. ―무너진 교권 복원을 위한 방안은. ▲'교권보호관'을 신설하고, 변호사·전문의 등이 참여하는 '교권보호팀'을 강화해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겠다. 무엇보다 교육감이 교권 수호자가 돼 지속적·반복적 악성민원인은 직접 고발하겠다. 교원 면책조항, 법무지원 등을 강화하고 교원 학습연구년제 대상인원을 확대해 선생님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학생·학부모 대상 교권이해 연수도 진행하고, 사제동행 캠페인 등 사제 간의 정을 돈독히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는 문화를 조성하겠다. ―공약 중 하나인 초등학교 진단평가로 오히려 사교육 열풍이 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필고사가 부활되면 사교육을 더 부추길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학교에서 진단평가를 하지 않으니 자녀의 실력을 알지 못해 불안한 마음에 학원을 보내시는 분이 많다. 돈 있는 집 아이는 학원에 가서 레벨테스트를 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한다. 그런데 돈 없는 집 아이는 중2 때 시험을 처음 본 후 자기 실력을 깨닫고 충격을 받는다. 그런데 이때는 다른 아이들과 실력이 많이 벌어져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 피터 드러커 교수의 말처럼 측정해야 평가할 수 있고, 평가해야 개선할 수 있다. 줄 세우기가 아닌 진단 목적의 절대평가 시험으로 학생의 실력을 측정한 후 방과후학교 수업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면 사교육비 부담은 낮추면서 학력은 높일 수 있다. 진단평가 부활과 함께 방과후학교 수업을 다양하고 실효성 있게 개편해 학업 부담과 사교육비 부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최대 100만원 지급에 대한 예산 부담은 없나. ▲혁신학교나 시민단체 등으로 새는 비용을 줄이면 충분히 실현가능하다. 아울러 2024년부터 2028년까지 학령인구는 68만6000명이 감소하지만,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19조8000억원 증가해 학생 1인당 교부금이 1310만원에서 1940만원으로 630만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과후학교 선행학습 허용 시 공교육 충돌 등 논란이 있거나 수요가 몰릴 수도 있지 않나. ▲정규수업은 기존 교육과정대로 운영하고 방과후학교만 선행학습을 일부 허용하면 사교육으로 향하는 수요를 흡수해 사교육비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지금도 학원은 선행학습이 가능하지만 학교는 불가능해 선행학습을 위해 학원을 찾아가는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다만 '초등 의대반'처럼 과도한 선행학습은 절대 반대다. 한 학기 또는 최대 한 학년 정도의 선행학습은 예습 효과가 있어 수업 이해도도 높일 수 있다. 방과후학교 수업에 수요가 몰린다면 사교육 대체효과가 그만큼 크다는 것이니 환영할 만한 일이 될 것이다. △64세 △고려대 경제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 석·박사 △자유주의 교육운동연합 상임대표 △자유교육연합이사장 △제18대 국회의원 △인천대·명지대 교수 △서울특별시 혁신공정교육위원회 위원장 △광운대 석좌교수(현) △서울시 미래교육연구원 원장(현)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0-13 19:09:48[파이낸셜뉴스] 어른들만의 놀이였던 골프가 초등학교에서도 인기다. 방과 후 수업으로 골프를 추가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최근 골프 과목을 채택한 초등학교가 전국에 50여곳에 이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까지 수도권이 19곳, 경북지역이 특히 많아 14곳이나 된다. 어린이들이 골프를 쉽게 접하고, 골프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끌기 위해 각 학교에서는 방과 후 수업으로 골프를 선택한 학교들이 생겨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KLPGA 키즈 골프 캠프’를 열어 아이스브레이킹, KLPGA 골든벨, 골프체험교실, KLPGA 정규대회 갤러리 체험 등 어린이들에게 골프활동 체험의 기회를 부여하고 골프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갖게 하고자 개최를 하였다. 골프존은 2014년부터 교육부와 함께 교육기부의 일환으로 골프시뮬레이터를 활용해 건전한 학교 체육을 유도해 온 ‘농산어촌 학교체육활성화를 위한 골프 시뮬레이터 기증 사업’을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골프 통합플랫폼 쇼골프가 운영하는 쇼골프 연습장이 초등학교 대상 현장학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쇼골프 연습장은 김포공항점, 가양점, 도봉점 이렇게 3곳에 직영으로 운영되는 연습장이 있으며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키즈, 반려견 이벤트등 주목을 받고 있다. 쇼골프는 골프 체험을 희망하는 초등학교 대상으로 타석과 골프 레슨을 지원하고 쇼골프아카데미의 전문 소속 프로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골프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놀이 방식의 커리큘럼으로 레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쇼골프 관계자는 “아이들이 골프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느낄수 있도록 하며, 골프문화에 한층 더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28 14:36:18[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총장 장영수)는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헬스케어, 스포츠교실, 해양레저수상안전 등 통합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립부경대는 지난 15일 부산광역시교육청과 '2024 초등 통합방과후학교(지역 연계 학습형늘봄프로그램 운영 대학)'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부터 늘봄학교가 전면 확대됨에 따라 부산시교육청과 국립부경대 등 기관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초등교육 등 지역사회와 교육 협력을 강화해 교육 기회 다양화와 교육 균형 발전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립부경대는 체육진흥원(원장 김영훈)이 주관해 오는 여름방학부터 지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헬스케어 분야의 바른체형 성장프로그램을 비롯해 풋살 스포츠 교실과 해양레저수상안전 분야의 수영, SUP, 서핑, 조정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내 체육, 스마트헬스케어 시설들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스포츠의학, 의생명건강과학 등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나서 진로와 연계한 교육을 통해 자기주도적 핵심역량을 키워주는 등 수준 높은 맞춤형, 미래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영훈 국립부경대 체육진흥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의 우수한 교육자와 전문 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 미래의 건강하고 창의 융합형 인재 육성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19 09:43:01[파이낸셜뉴스] 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 입학홍보처(처장 곽옥금)는 부산에 있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1학기 '동명대학교 중등 통합 방과후 학교' 5개 강좌를 마련, 오는 4월 2일까지 신청 접수한다고 12일 밝혔다. 2024학년도 1학기 5개 강좌는 4월 6일부터 6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 2시간씩 운영 예정이다. 강좌 내용은 △두잉(Do-ing) 테니스 △처음 시작하는 컴퓨터(MIDI) 작곡 △재미 가득 내 캐릭터의 탄생과 굿즈(goods) 만들기 △베이커리(과자 만들기) △반려동물 간식 만들기 등이다. 동명대학교 중등 통합 방과후 학교는 지난 2023학년도 1학기 첫 운영을 시작으로 반려동물 간식 만들기, 컴퓨터 미디어 작곡, 태권도 등 다양한 강좌를 운영해 왔다. 다양한 메이커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특기 신장과 적성 개발, 교육 환경 열악·문화 소외지역 배움 기회 확대, 공학적 특기 개발 등이 기대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12 13:59:13부산시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부산지역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전면 시행하는 것에 발맞춰 다양한 지역 연계 학습형 늘봄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통합방과후학교'와 연계해 운영된다. 지난해 29개 기관에서 운영했던 것을 올해는 지역기관 13곳, 대학 20곳, 시교육청 직속기관 12곳 등 총 45개 기관으로 확대·운영한다. 지역 늘봄기관의 학습형 늘봄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매일 2시간 독서와 놀이를 통한 다양한 학습·체험·스포츠 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인성과 사회성을 키워줄 독서 생활화를 위해 모든 보살핌 늘봄교실에 100권의 도서를 비치한다. 이달 중 교육연구정보원, 학생인성교육체험장, 사립유치원 등과 연계한 늘봄교실에 도서 비치를 완료하고, 디지털 기기도 보급할 예정이다. 보급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AI 펭톡 인공지능 영어 말하기, 3R's 기초학력 프로그램, 부산 말하는 영어 1.1.1. 등을 운영해 자기주도학습 능력도 키워준다. 4~6학년을 대상으로는 지역기관, 대학 등의 우수 인력과 시설을 활용해 학습적 요소를 가미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대학교수에게 도시건축과 피지컬 교구를 활용한 SW·AI 등을 배운다. 또 스포츠센터·청소년수련관 등 지역기관의 수영·클라이밍·목공 프로그램 등과 직속기관의 영어 뮤지컬, 발레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시교육청은 희망하는 학생 모두가 저렴한 수강료로 지역사회 여러 기관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에 안전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차량 운영비, 안전 관리 경비 등도 지원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2-26 18:38:16[파이낸셜뉴스] 초·중학생을 상대로 상습 성매수를 한 40대 방과후학교 강사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8일 미성년자의제강간,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성착취물제작·배포)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 씨(47)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관련 기관 각 7년간 취업제한과 보호관찰 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동·청소년 대상 방과후 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성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불특정 다수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다"며 "범행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피해자에게 공포심을 줘 비난 가능성이 높고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고인이 전과가 없는 초범인 점,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해 2500만 원을 공탁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9월 말부터 올해 3월 18일까지 대구 지역 중학교 방과후학교 강사로 근무하면서 다른 초, 중학교에 재학 중인 12~15세의 여학생 4명을 상대로 20회에 걸쳐 현금 등을 준 뒤 성매수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바디캠 등으로 피해자 3명에 대한 성착취물 11건을 제작했다. 또 여학생 2명이 성매매 대가 일부를 술과 담배로 달라고 요구하자 4차례에 걸쳐 술과 담배를 사주기도 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온라인 채팅으로 여학생들에게 접근해 등교시간 전인 아침이나 하교시간 이후 공원 등에 본인의 차량을 주차해두고 성매매를 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08 13:45:1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교육청은 23일까지 이틀간 대구교육청 여민실에서 방과후학교 위탁업체 대표 22명과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반부패·청렴 정책에 대한 안내를 통해 방과후학교 운영 중 발생할 소지가 있는 청렴 위협 요인들을 사전 차단하고, 대구 방과후학교의 청렴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교육청, 학교, 업체가 함께 노력해 나갈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또 간담회를 통해 건의된 방과후학교 위탁업체의 의견을 검토하여 개선 대책을 수립하고,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연수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청렴한 방과후학교 운영을 위해 강사의 전문성 및 프로그램의 독창성, 운영의 투명성을 바탕으로 학생·학부모의 신뢰를 꾸준히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방과후학교 위탁업체 간담회를 통해 더욱 투명하고 만족도 높은 대구 방과후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6-23 07:44:28[파이낸셜뉴스] "코로나 겪으며 안 해 본 일이 없어요. 쿠팡, 물류센터, 마스크 공장까지..학교에서 답을 안 주니 마냥 앉아만 있을 수 없었죠." 15년차 베테랑 공예 방과후 강사 A씨가 코로나19 이후 2년을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가 '셧다운' 되면서 방과후학교 강의 역시 장기간 중단·연기된 탓이다. 강의 재개라는 기약 없는 기다림으로 생활고가 심해지자 A씨는 자처해 '투잡러'가 됐다. A씨는 "이번 새학기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한숨쉬었다. ■ 개학했지만..방과후 일정은 '잠정 연기' 3일 전국방과후학교강사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가 개학 했지만 일선 학교에선 방과후학교 개강을 무기한 연기해 강사들 고충이 여전한 실정이다. 강사 A씨가 수업 한 5개 학교 중 4개교는 '개강 잠정 연기' 상태다. A씨는 "한 학교는 '1·4분기 전면 취소', 3개 학교는 '4월로 연기' 통보를 받았다"며 "4월 개강 예정이어도 확진자가 늘어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난 학기부터 수업 효율성을 이유로 수강 인원을 10명 내외로 제한해 수입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김경희 전국방과후강사노조 위원장은 "4월 중순을 개강 날짜로 잡은 뒤 상황이 안 좋아지면 더 미루겠다는 학교도, 3월 첫째주 개강 계획을 밝힌 뒤 뒤늦게 학부모에 설문을 돌려 5월 중순으로 개강을 미룬 학교도 있다"고 했다. 방과후학교의 경우 일정 기준 없이 '학교장 재량'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운영 시기, 절차 등 모두 다르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것은 알지만 강사들은 매번 학교의 통보를 마냥 기다리다가 학기가 끝나버리는 상황이 2년째 반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과후학교 강사를 바라보는 차별적 시선 역시 강사들의 고충을 심화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진욱 공공운수노조 전국방과후학교강사지부 지부장은 "학교들 대부분이 방과후학교 운영 여부를 결정짓는 학부모 설문조사에서 방과후 강사를 '감염 확산의 단초'로 여기며 차별적 발언을 싣고 있다"며 "강사들은 설문 내용에 대해 전혀 듣지 못한 채 결과를 통보 받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지부에 따르면 서울 모 초등학교는 가정통신문에 '방과후학교 수업이 진행될 경우 안전을 위한 방역과 관리 지원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문구를 포함했다. 강사 B씨는 "강사들의 '속마음'엔 아무도 관심이 없다"며 "한 학교 선생님께 '강의는 언제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니 '거기까진 생각하지 못했네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우리는 교직사회서 이런 존재"라고 말했다. ■ 강사 월평균 수입 200만원 급감 방과후학교 강사들 다수는 급격히 줄어든 강의 탓에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십수년간 독서논술 강사로 근무해온 김 위원장은 "이미 주변 강사 20~30%는 아예 이 일을 그만뒀다"며 "나 역시 지난 2년간 수업을 딱 3번 해서 번 돈이 10만원 남짓"이라고 설명했다. 전국방과후강사노조가 2020년 하반기 발표한 '코로나19로 인한 방과후강사 피해실태조사' 결과, 지난 2019년 216만원이었던 강사 월 평균 수입은 2020년 12만9000원으로 200만원 이상 급감했다. 또 응답자 10명 중 8명은 2020년 월 소득이 '0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자체별 교육청은 현장에 방과후학교 정상화를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방과후학교의 경우 학사일정과 연계되기 때문에 학교의 정상등교가 선행돼야 방과후 진행이 가능하다"며 "(방과후학교 강사의)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계속해서 학교 측에 비대면 수업이라도 진행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도 "학교가 학부모 의견을 취합해 소수 인원에 비대면 방식이라도 방과후학교를 적극 운영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2-03-03 15:01:5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4일 "추가적인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방과후 학교 운영 시간'을 오후 5시까지, '초등돌봄교실'을 저녁 8시까지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기초학력·초등돌봄 국가책임제'를 제시하면서 이같이 제시했다. 윤 후보는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학원이 아니라 학교에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겠다"며 "초, 중, 고등학교 공교육에서 미래사회에 필요한 컴퓨터 언어 교육과 디지털 과학 역량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공교육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과 관련, 윤 후보는 "평가와 줄 세우기가 아닌 학업 성취도와 격차 파악을 위해 주기적 전수 학력 검증 조사를 실시하겠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교육 인력과 자원을 최적화해 교육 불평등을 완화하겠다. 인공지능(AI) 보조교사 도입으로 개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감 직선제 개선을 밝힌 윤 후보는 광역자치단체장과의 러닝메이트 형식으로의 변경을 제안했다. 윤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김대중 대통령의 정보화 모두 교육의 힘으로 가능했다"면서 "이제 저는 역동적 혁신 성장, 디지털 데이터 패권국가, 과학 기술 선도국가를 만들고 100년을 바라보는 교육의 큰 틀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2-14 11:3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