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25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이 재건축 사업을 통해 향후 5년 이내 고급 아파트가 밀집된 ‘새로운 부촌’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배동 재건축 심층분석_구역별 사업현황 및 사업성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서다. NH투자증권은 방배동이 일반적인 아파트 재건축과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장이 혼재됐다고 분석했다.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은 노후화된 단독·다가구·연립주택 등을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재개발과 비슷하다. 다만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어 추가 설치가 필요 없어 사업성이 좋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방배동에서 완료된 사업장을 제외하고 단독주택 재건축은 5~7·13~15구역의 6개 진행 중이다. 아파트 재건축 단지는 방배 삼익, 신동아, 삼호(1·2차, 10·11동), 신삼호(삼호4차) 4개 단지가 본격적인 사업 진행 중이다. 사업장별로 보면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방배 6구역이다. 6구역은 2025년 10월 입주 예정이고 그 뒤를 이어 5구역이 2026년 8월 입주 예정이다. 방배 삼익도 현재 공사 진행 중으로 2026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주요 이슈로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규제지역’이 있다. 재초환 부담금이 높으면 사업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방배5·6·13·14구역은 2017년 12월 31일 이전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며 재초환을 적용받지 않는 사업장이다. 다만, 재초환이 적용되는 사업장도 2023년 말 재초환법 개정으로 부담금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방배동은 서초구에 속하며 투기과열지구,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조합원 지위 양도 및 분양가가 제한돼 사업 추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사업성 검토 시 중요한 요인으로는 비례율, 용적률, 대지지분을 꼽았다. 특히 단독주택 재건축은 재개발과 같이 물건별로 감정평가금액이 달라서 비례율에 따라 분담금이 줄어들기도 하고 늘어나기도 하므로 중요하다고 봤다. 오는 8월 일반분양 예정인 5구역은 조합원 분양가 3.3㎡당 4000만원, 일반 분양가 3.3㎡당 5100만원 수준으로 계획됐지만 건축비용 상승에 따라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NH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고급주택이 밀집된 지역에서 고급 아파트 단지의 릴레이 입주가 시작되면 다양한 부동산 유형이 고루 분포하고 넓은 녹지공간 및 우수한 학군을 바탕으로 특색 있는 강남 부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라며 “대부분의 사업장이 착공 또는 철거 진행 중으로 5년 이내 입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재 매수 시기로 유효하나, 분양가상한제 지역이므로 가점이 높은 무주택자라면 청약을 우선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방배동은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장이 많아 전반적으로 사업성이 좋다”면서 “다만, 재개발과 같이 권리가액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부담금, 조합원 분담금, 프리미엄에 따른 수익성을 잘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25 10:09:22[파이낸셜뉴스] 방배동의 한 오피스텔에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1분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의 12층 오피스텔 5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주민 100여명이 건물 외부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차량 16대와 인력 48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불은 오피스텔 일부를 태우고 31분 만에 진화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4-19 09:31:24[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재개발 사업 관련 공문서 위조 혐의로 서초구청 및 관련자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12시까지 서초구청 사무실, 서초구청 공무원 A씨 자택, 전직 공무원 B씨의 자택, B씨가 현재 근무하는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A씨는 전직 구청 공무원 B씨의 부탁을 받고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재개발 사업과 관련한 위조 공문서를 발급해 준 혐의를 받는다. 서초구청은 지난달 중순 A씨와 B씨를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재개발 관련 공문서를 발급할 수 있는 부서가 아니다"며 "자세한 위조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2-11-18 16:38:33부동산시장 침체에도 서울 방배지역의 재건축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정비구역 지정, 시공사 선정, 이주 완료, 조합원 분양 등 곳곳에서 재건축 사업단계를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있다. 강남·서초 지역에 비해 낙후됐다는 평가를 받아온 방배동 일대가 환골탈태해 과거 명성을 되찾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찾은 방배15구역에는 최근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눈에 띄는 등 들뜬 분위기였다. 이날 김석근 방배 15구역 추진위원장은 "주민 91%의 동의를 받는 등 고무적인 상황"이라며 "추진위 설립 후 1년 내 조합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일정은 더욱 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정비예정구역으로 결정된 방배15구역은 방배동 528-3번지 일대 8만4934㎡ 규모의 부지다. 1600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용적률 240% 이하, 건폐율 60%가 적용돼 건물 최고 높이는 25층이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인근 롯데캐슬 아르떼 34평 시세가 26억원인데 34평형을 분양받을 수 있는 방배 15구역 빌라가 19억원 수준"이라며 "두 채를 받을 수 있는 1+1 물건도 27억원에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방배15구역 외에도 방배동 일대의 정비사업들은 순탄한 길을 걷고 있다. 지난 7월 착공식을 가진 방배5구역 '방배 디에이치'는 현재 조합원 분양 중이며 일반분양은 내년에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8월 착공식을 가진 방배6구역 '래미안 원페를라' 역시 내년 상반기 일반분양이 목표다. 서울 방배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은 현대건설이 입찰을 포기하면서 포스코건설이 단독입찰해 수의계약 형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달에는 '방배 삼호3차(12·13동)' 가로주택정비사업지 시공사로 현대건설이 확정됐다. 이외에도 방배14구역은 지난 7일 이주를 완료했으며 현재 이주 중인 방배13구역은 지난달 31일 임시총회를 열고 재건축 관련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금청산자를 포용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방배동 재건축 지역은 오랜 기간 소문이 돌았기 때문에 이미 많이 오른 측면이 있지만 향후 미래가치에 비하면 아직 잠재력이 있다"며 "일부 자금 여력이 부족한 소유주들의 물건이 급매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2-09-13 18:03:16[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은 PFV를 설립해 서울 반포 초입에 주거용 고급 오피스텔을 개발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상 부지는 서초구 방배동 750-20에 소재다. 반포 한강공원과 현충공원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코람코는 해당 부지의 활용 가치 극대화를 위해 지난 1년여간의 설계 및 인허가과정을 거치고 최근 분양계획을 확정했다. 코람코는 이곳에 지하5층~지상20층의 주거용 오피스텔 2개동 148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정했다. ‘휘장’을 뜻하는 영단어인 ‘INSIGNIA’를 사용하여 ‘인시그니아 반포’라는 브랜드를 적용한다. 이번 ‘인시그니아 반포’ 분양 프로젝트는 코람코가 PFV를 통해 부지의 매입과 분양, 개발까지 진행하는 최초의 사업이다. 과거에는 ‘동탄 대우 코크렙’과 ‘GS코크렙 뉴스테이’ 등 주로 리츠를 통해 임대용 개발사업을 진행했었다. 코람코는 국내 민간리츠 시장점유율의 약 23%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1위 리츠 운용사다. 주로 오피스와 리테일 등 부동산 실물자산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해 왔다. 하지만 최근 산업 생태계 변화에 발맞춰 물류센터 및 데이터센터 등 인더스트리얼자산 개발사업으로 업무를 확장했다. 이번 ‘인시그니아 반포’ 분양을 계기로 리츠 및 PFV를 통한 분양사업에까지 업무영역을 넓혀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준호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 사장은 “코람코의 능력은 부동산자산의 가치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사업모델을 찾아내는 데 있다”며 “코람코가 영위하는 리츠, 부동산펀드, 부동산신탁 등 세 가지 사업영역은 부동산투자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사업구조로서 각 사업 부문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보다 앞서 좋은 투자처를 발굴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5-26 08:24:02[파이낸셜뉴스] 더효종합건설은 전통 부촌 방배동을 새롭게 대표할 고급 주거상품 '엘루크(L.LEWK) 방배 서리풀'의 분양이 곧 시작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911의 22, 24, 25에 지하 3층~지상 13층 규모로 들어서는 '엘루크 방배 서리풀'은 각 32㎡~48㎡ 크기의 4가지 평면, 총 60실로 조성되며, 방배동 지역에서 그간 찾기 어렵던 중소형 평면 고급 주거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사업지가 들어서는 방배역 인근은 서리풀공원(구 방배공원)과 방배근린공원(매봉재산), 우면산 등의 휴식, 녹지 환경이 풍부한 이른바 '숲세권'으로 꼽히는 입지로, 입주민들 또한 강남 한복판에서 쾌적한 에코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직선거리 기준 150m에 위치한 역세권으로, 내방역도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2019년 개통된 서리풀터널을 통해 강남권 접근이 편리한데다, 강남순환고속도로와 남부순환로가 인접해 광역 교통망 접근성이 우수하다. 실거주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4개 타입의 다양한 평면을 통해 공간 맞춤 설계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넉넉한 서비스 면적 구성을 통해 실사용 면적을 크게 넓힌 소형 아파트 형태의 '레이어드 홈' 구현도 가능하다. 내부 인테리어에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수전 브랜드 '제시'와 명품 주방 브랜드 '세자르'를 도입하고 개방감 높은 공간 설계를 더해 스타일리시한 평면 설계를 완성했다. 강남8학군의 우수한 교육환경 또한 주목 할만 하다. 단지 인근에 방일초와 이수중이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에 방배초, 상문고, 서울고, 서문여고, 동덕여고, 서초고 등 다수의 명문학교가 자리하고 있어 자녀를 둔 수요자의 선호도 기대된다. 특히 부동산 규제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다. 우선 청약통장이 필요 없을 뿐 아니라 의무거주기간이나 전매금지기간이 추가되지 않아 소유권 이전등기 이후 매매가 가능하다. 또한 계약금 10%, 중도금 5%, 잔여 중도금은 잔금으로 이월할 예정으로 중도금 대출 또한 필요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대출 부담을 상대적으로 줄였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1-05 07:28:55[파이낸셜뉴스]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 주택가에서 내리막길을 가던 택시가 보행자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에 치인 행인 1명이 숨지고 택시 운전사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8일 서울 방배경찰서는 전날 오전 10시54분쯤 앞에 있던 앞에 있던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은 뒤 길을 가던 행인까지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택시운전사 A씨(70)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택시에 부딪힌 B씨(75)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고 A씨도 중상을 입어 병원 치료 중이다. 택시가 추돌한 승용차 운전자 C씨(21)는 가벼운 부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차도와 보도가 분리되지 않은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발생했고 음주운전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지는 "택시를 운전한 A씨도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라며 "블랙박스와 사고기록장치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11-08 13:45:14#. 서울 방학동에 거주하는 고모씨(50대)는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었다. 혼자 살고 있는 상황에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신용불량 상태에 놓였고 건강보험료는 장기 체납됐다. 좌절에 빠진 상황에 찾아온 사람이 자치구의 복지 담당자였다. 담당자는 '복지대상자 연간모니터링 사업' 대상자인 고씨를 만나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했으나 받지 않았다고 한다. 연락이 되지 않자 담당자는 여덟번이나 방문을 시도한 끝에 결국 고씨를 만났다. 담당자는 고씨가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긴급복지지원제도를 신청토록 방법을 안내했다. 또 국가긴급복지 생계비 약 47만원을 지원하는 등 고씨가 위기사항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후에도 담당자는 고씨와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서울시는 지난해 말 발생한 이른바 '방배동 모자의 비극'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선 바 있다. 대표적 사례가 '복지대상자 연간모니터링 사업'이다. 올 2월부터 서울시는 자치구별 복지대상자(기존 수급자 및 신규발굴자)에 대한 연간모니터링 계획을 세우고, 이에 따른 정기 방문을 의무화했다. 덕분에 총 33만건의 지원이 이뤄졌다. ■28만가구 대상 모니터링 중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2·4분기 현재 서울시는 28만가구에 대해 34만9461건의 복지대상자 연간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총 33만3835건의 공적급여 지원신청 및 기본상담 등 지원이 시행됐다.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복지대상자를 찾는 모니터링에 나선 배경에는 지난해 12월 방배동에서 발생한 모자(기초수급자) 사망사건이 계기가 됐다. 당시 방배동 모자는 부양의무자 제도(조사거부)로 인해 기초생활보장제도 중 주거급여(약 28만원 월세보조) 외에 생계급여와 의료급여 같은 추가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다. 또 건강보험료가 장기간 연체됐지만 수급자라는 이유로 보건복지부의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모니터링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처럼 안타까운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는 올해 초 위기가구 발굴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개선했다. 그동안 자치구별로 제각각이었던 위기가구 방문 모니터링은 위기정도에 따라 총 5단계로 설정해 자치구가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도록 의무화했다. 자치구는 각 위기 단계별로 계획을 수립하고 위기 정도에 따라 주 1회에서 연 1회까지 방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위기도가 가장 높은 가구는 '위기단계'로 관리돼 주 1회 이상 방문하며 다음으로 위험도가 높은 1단계는 월 1회 이상 방문한다. 2단계는 분기별 1회, 3~4단계는 6개월 또는 1년 주기로 방문한다. 가구 여건 개선과 악화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해 위기도를 변경·관리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역별 편차로 인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25개 전 자치구의 모니터링 상황을 반기별로 점검하고 통합관리 중이다. ■복지부 정책에도 반영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외될 수 있는 취약계층 및 위기가구에 대해 보다 촘촘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점이 '복지대상자 연간모니터링 사업'의 성과다. 서울시 관계자는 "위기도 단계가 높은 고위험군은 보다 중점적으로 방문해 지원을 강화하고 위기도가 낮은 저위험군에 대해서도 상시적인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과가 나오면서 정부에서도 '복지대상자 연간모니터링 사업'에 관심이 높다고 한다. 실제 보건복지부에서 서울시 연간모니터링 위기도 설정에 관심을 보여 올해 새롭게 개편되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에 연간모니터링 위기도 체계를 반영하는 것을 협의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다 촘촘한 모니터링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과 사례를 바탕으로 위기도 분류표를 계속 보완하겠다"며 "지역주민이 함께 주변 위기가구를 발굴하도록 참여시키고 비대면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10-17 18:24:12[파이낸셜뉴스] 최근 온라인 상에서 '비위생'으로 강하게 비판을 받던 족발집이 해명에 나섰다. 비위생적인 직원은 이미 퇴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발된 사항은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국내 모 식당의 무손질’이라는 영상이 최근 화제가 됐다. 한 남성이 야외에서 고무대야에 발을 담근 채로 무를 손질하다가 수세미로 자신의 발뒤꿈치를 닦는 영상이 퍼지고 있었다. ■"주방 직원은 깔끔한 스타일" 논란이 된 영상의 식당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족발집 인것으로 밝혀졌다. 대표 이모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상 속 남성은 이 식당에서 홀을 관리하던 실장으로, 주방인력이 부족해지면서 ‘대타’로 나서다 일이 발생했다고 한다. A씨는 영상이 퍼지자 지난 25일 식당을 그만뒀다. 논란이 된 영상은 한 달 전쯤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되자 실장 A씨는 “별생각 없이 그랬다”며 해명했다고 한다. 사장 이씨는 "A에게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묻자 ‘더워서 그랬다’는 답이 돌아왔다"며 "그 얘기를 듣고 그만두라고 했다”고 말했다. 처음 SNS에 영상이 퍼졌다는 소식을 들은 이씨는 “아내에게 영상 얘기를 듣고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었다”며 “주방일을 하는 직원이 워낙 깔끔한 스타일이라 처음엔 그런 상황이 이해가 안 됐다”고 말했다. 이후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등장 직원이 실장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유통기한·냉동보관·원료관리' 다수 위반 물론 이 식당은 비위생적인 무세척 행위 외에도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가 다수 적발됐다. 지난 27일 현장점검에 나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 업소의 주요 위반내용은 △유통기한 경과한 원료 사용과 조리 목적으로의 보관 △냉동식품 보관 기준 위반 △원료 등의 비위생적 관리 등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머스타드 드레싱’ 제품을 ‘냉채족발 소스’ 조리에 사용했고, 유통기한이 지난 고추장을 조리 목적으로 보관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주인 이씨는 “고추장은 주꾸미를 메뉴에 넣어보자고 해서 사뒀던 것이 문제가 됐다”며 “냉채 소스는 발견을 하지 못한 부분이라 너무 죄송하고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식약처는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서초구청은 28일 방배동 족발집에 시정 명령에 대한 사전통지를 내렸다. 이 식당은 영업정지 1개월과 과태료 100만원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7-29 07:18:45[파이낸셜뉴스] 발을 담근 대야에 무를 넣고 뒤꿈치와 함께 닦는 모습이 포착돼 거센 비난 여론을 일게 했던 식당의 정체가 밝혀졌다. 서울시 방배동에 위치한 족발집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업소에 대한 행정 처분을 의뢰하고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29일 식약처에 따르면, 조사관들이 최근 틱톡에서 시작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진 ‘비위생적 무 세척 음식점’ 영상 속 업소를 특정하고 지난 27일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가 확인됐다. 문제의 영상에는 식당 직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수세미로 무를 닦는 모습이 담겨있다. 하지만 무가 가득 담겨있는 대야에는 무뿐 아니라 남성의 발도 들어가 있다. 남성은 무를 씻던 수세미로 자신의 뒤꿈치까지 문지른다. 그 수세미와 남성의 발은 도로 대야로 직행한다. 지난달 말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 속 업소는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족발집이라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 식약처는 영상 속 차량의 등록 정보를 조회해 해당 지역을 파악한 뒤 위해사범중앙조사단 도움을 받아 문제의 장소를 찾아냈다.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 종사자는 지난 25일부터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업소의 주요 위반내용은 △유통기한 경과한 원료 사용과 조리 목적으로의 보관 △냉동식품 보관 기준 위반 △원료 등의 비위생적 관리 등이다. 경악스런 무 세척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해당 업소는 유통기한 지난 ‘머스타드 드레싱’을 ‘냉채족발 소스’ 조리에 사용했고, 역시 유통기한을 넘긴 ‘고추장’을 조리용으로 보관하고 있었다. 또 조리·판매가 목적인 냉동만두, 냉동족발 등 4개 냉동제품을 보관 기준(-18℃이하)에 따르지 않고 보관했다. 육류와 채소류를 취급하는 칼·도마도 청결하지 않았고, 환풍기와 후드 주변엔 기름때가 끼어있었다. 관계 당국은 영업정지 처분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원료 등을 비위생적으로 관리하거나 유통기한이 경과한 원료를 식품 조리 등에 사용하는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7-28 22:26:37